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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오송 참사 유발’ 감리단장에 징역 6년 구형
  • 檢, ‘오송 참사 유발’ 감리단장에 징역 6년 구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미호천교 확장공사 감리단장에게 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했다.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시작이 된 미호천교 재가설 공사 현장. 참사 발생 사흘이 지난 지난해 7월 1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건너편 미호강 둑이 위태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검찰은 24일 청주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정우혁)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감리단장 A씨(66)에게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은 공사 안전관리를 책임 하는 사업기술인이지만 제방이 부실하게 축조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모두 용인했다”며 “사고 이후 대응을 보면 자신의 책임을 덮기 위해 감독자 권한을 이용해 시공사 현장소장과 함께 직원들에게 증거 위조와 인멸 등의 불법 행위를 지시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같은 중대한 과실로 무고한 시민 14명이 하루아침에 유명을 달리했다”며 “직위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치밀한 방법으로 증거를 위조하고 인멸해 원인 규명을 방해한 점, 사고 책임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와 미호천교 확장공사 과정에서 편의를 위해 기존에 있던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하고 부실하게 시공된 임시제방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해 다수의 인명 피해를 낸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또 사고 직후 마치 임시제방 축조 당시부터 시공계획서나 도면 등이 있었던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만든 혐의도 받고 있다.A씨는 전반적으로 혐의를 인정했으나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발주청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받은 설계도서에는 기존 제방 절개 부분이 포함돼 있었다”며 “이 부분을 다루기 위해선 설계도면을 시공사에게 줬던 행복청의 법 위반 여부가 먼저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현장을 챙기지 못한 죄가 크다고 반성하며 유족에게 사과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 사건 1심 선고 공판은 5월31일 열릴 예정이다.한편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진 사고다.국무조정실은 사고 13일 후 발표한 감찰 조사 결과에서 “미호천교 아래의 기존 제방을 무단 철거하고 부실한 임시제방을 쌓은 것과 이를 제대로 감시 감독하지 못한 것이 이번 사고의 선행 요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검찰은 당시 국무조정실로부터 충북도, 청주시, 행복청 등 7개 기관 36명에 대해 수사 의뢰를 받은 이후 수사본부를 구성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계자 200여 명을 불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4.04.24 I 박정수 기자
기후동행카드, 자동차 보험료도 할인…'승용차→대중교통' 기대
  • [단독]기후동행카드, 자동차 보험료도 할인…'승용차→대중교통' 기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면 자동차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기후동행’이라는 취지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서울시)23일 시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 2017년부터 특허를 받아 단독으로 운영해 온 ‘자동차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에 기후동행카드를 접목했다. KB손보는 자동차보험 시장의 86%를 차지하는 이른바 ‘빅4’ 보험사 중 한 곳이다.이 특약은 대중교통(버스·지하철)을 이용한 교통카드 실적이 가입 직전 3개월 12만원 이상(부부한정특약은 24만원 이상)인 경우 8%, 6만원(부부한정특약은 12만원) 이상이면 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용 가격이 기준이라 기후동행카드는 따릉이를 포함하지 않은 6만 2000원권을 한 달만 이용해도 5%, 두 달 이용 시에는 8%의 보험료 할인이 가능한 셈이다. 이 특약은 KB손해보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교통카드 이용 실적을 조회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KB손보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개시한 지난 1월부터 바로 적용이 가능하도록 기술적 방안을 구상해 왔다. 그러다 자사에서 이용 실적을 수치화하는 데 사용하는 충전식 교통카드 ‘티머니’를 기후동행카드도 활용한다는 데 착안해 이를 대중교통 이용의 근거자료로 쓰고 있다. 서울시도 이 같은 시도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단순한 대중교통 가격 할인뿐 아니라 ‘기후동행’이란 이름에 맞게 대중교통 이용량을 늘려 승용차 사용을 줄이는 것이 기대 효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실제로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사용 이후 승용차에서 대중교통으로 전환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시가 지난 3월 8~11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8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의 4%인 127명이 ‘상시 이용하던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월 20회 이상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기후동행카드 평일 사용자가 평균 50만명임을 감안하면 4%에 해당한 2만명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통해 두 달 만에 20년산 가로수 43만 그루를 심은 수준인 3600t 가량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시는 장기적 관점에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D티켓’ 도입 후 8%의 전환율을 보인 독일의 수준까지 대중교통 이용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서울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보험료를 할인해주면 보험사는 보험금 지급과 같은 손해액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소비자는 보험료와 교통비를 동시에 아낄 수 있어서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문화·여가 시설의 입장료 면제·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기후동행카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4 I 함지현 기자
“늙으면 일 못해”…中기술직 ‘35세의 저주’ 내몰려
  • “늙으면 일 못해”…中기술직 ‘35세의 저주’ 내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30대에 접어든 중국 기술산업 종사자들이 조만간 해고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다. 기술산업에서 35세 이상 근로자는 노령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직장에서 쫓겨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빅테크도 예외가 아니다. 공직 사회를 비롯한 다른 산업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35세의 저주’에 대한 공포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6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대학생들. (사진=AFP)◇中기술산업서 35세 이상 해고 물결…“젊고 미혼인 직원 선호”중국의 숏폼 플랫폼인 콰이쇼우(Kuaishou)에 근무하는 라오바이(가명·34)는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얼마 전 동료 개발자가 35세 생일이 지나고 몇 달 만에 해고를 당하는 것을 보고 충격과 불안을 동시에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동료 개발자들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인지했고, 조만간 나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토로했다. 콰이쇼우의 직원수는 2021년 말 2만 8000명에 달했으나 지난해 6월까지 전체 인력의 16%를 감원했다. 현재도 정리해고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FT는 콰이쇼우뿐 아니라 지난 수개월 동안 중국 기술산업에서 수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중국의 기술기업들은 그동안 젊고 미혼인 직원을 선호한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 왔다. 업계 전반에 나이가 들수록 빠르게 발전하는 최신 기술을 따라잡기 어렵고 오랜 시간 힘든 일을 하기엔 힘이 부친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어서다. 결과적으로 임금으로 지출되는 비용만 늘어난다는 게 고용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2019년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은 회사 관리자의 10%를 구조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그들의 자리는 더 젊고 열정적인 새 동료들이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해 바이두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리옌흥도 내부 공개 서한에서 “1980년과 1990년 이후에 태어난 직원들을 더 많이 승진시켜 (회사를) 더 젊게 만들겠다”고 했다. FT는 대다수 중국 기술기업에 이러한 생각이 뿌리깊게 박혀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퇀에서 근무했던 한 전직 영업 관리자는 “20~30대는 대부분이 에너지가 넘치고 회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의지가 더 강하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부모가 되고 몸도 늙기 시작하면 ‘996’ 스케줄을 따라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996 스케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주 6일 근무하는 일정을 뜻한다. 중국 기술기업들의 업무 루틴으로 악명이 높다. 이에 따라 대다수 중국 기술기업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매우 낮은 편이다. 중국 전문 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마이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 직원들의 평균 나이는 27세에 불과하다. 콰이쇼우는 28세, 차량공유 플랫폼 디디추싱은 33세로 각각 집계됐다. 중국 전체 노동자의 평균 연령이 38.3세인 것과 대비된다. ◇재취업도 어려워…공직·다른 산업서도 나이 제한 확산경기 침체 및 정부 규제에 따른 경영난도 기술산업 부문의 해고 물결을 부추기고 있다. 2020년 11월 마윈이 중국 정부의 금융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한 이른바 ‘설화(舌禍) 사건’ 이후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그가 이끄는 알리바바를 비롯해 텐센트 등 빅테크 규제를 강화했다. 이후 기술산업은 크게 위축됐다. 콰이쇼우의 관계자는 “기술부문은 팬데믹 이전에 너무 빨리 확장했고 이후 정부 단속이 시작됐다”며 “우리는 이제 비용이 많이 드는 관리 계층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해고 당한 30대 기술 인력들이 새 직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채용 플랫폼 라거 자오핀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프로그래머의 87%가 35세가 된 후 해고되거나 새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도 없다. 중국 노동법은 고용주가 민족, 성별, 종교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나이에 대해선 명시적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노동 변호사인 양 바오콴은 “고용주들은 해고 사유로 나이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35세의 저주’가 기술산업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국은 공무원 시험의 응시 자격도 35세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FT는 “레스토랑, 호텔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 직원에 대한 구인 공고에서도 지원자격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4.04.24 I 방성훈 기자
코나아이-유니포스트, B2B 사업 경쟁력 강화 위한 업무협약
  • 코나아이-유니포스트, B2B 사업 경쟁력 강화 위한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나아이(052400)(대표 조정일)는 업무용 협업툴 SaaS 서비스 전문기업 유니포스트(대표 김계원)와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유니포스트는 경비지출관리, 인사관리(근태, 휴가, 근로계약, 인사카드), 전자계약, 전자결재, 전자세금계산서, 커뮤니티 등 업무용 협업 툴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며 4만여 곳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솔루션 및 기술을 활용해 B2B 사업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하고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상호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코나아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코나아이의 개방형 복지 플랫폼 ‘코나비즈’ 고객사를 대상으로 유니포스트의 ‘법인카드 경비지출 솔루션’을 1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코나비즈 고객사는 유니포스트의 협업툴을 이용해 다양한 증빙 관련 업무 처리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유니포스트의 휴가처리, 결재처리, 근로계약, 계약관리, 세금계산서, 커뮤니티 등의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서도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코나아이와 유니포스트는 기 보유한 회원 및 기업 고객 대상 광고 제휴 및 공동 영업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서비스간 연동을 통해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사업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김상중 코나아이 결제플랫폼사업실 실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코나비즈 고객들의 경비지출관리 업무 자동화 및 업무 효율이 개선되어 코나비즈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 동반 성장 동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코나비즈는 카드 디자인, 제작, 발급, 배송까지 올인원 서비스 제공하는 코나아이 결제 인프라 플랫폼을 기반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복지카드와 법인카드를 도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기업의 신용도 및 규모와 상관없이 서비스 도입이 가능하며,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카드 디자인, 카드 사용처 및 제한처 설정 등 맞춤형 복지제도를 설계할 수 있다.
2024.04.24 I 이정현 기자
장기지속·경구약 플랫폼 각광...‘인벤티지랩·디앤디파마텍’ 관심 집중
  • 장기지속·경구약 플랫폼 각광...‘인벤티지랩·디앤디파마텍’ 관심 집중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약물의 투약 편의성을 확보하는 핵심 기술로 장기지속형 약물전달시스템(DDS)과 경구제 전환 플랫폼 등이 각광받고 있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는 일찍이 이 두 가지 기술을 바이오텍으로부터 수혈받아, 당뇨 및 비만 시장을 이끄는 기업으로 우뚝서는 데 성공했다.최근 미국 애브비도 에스테틱 분야를 주름잡는 ‘보톡스’의 투약 주기를 늘리기 위해 한 바이오텍으로부터 DDS 플랫폼을 기술이전받았다. 국내에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인벤티지랩(389470)과 디앤디파마텍 등을 재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덴마크 노보노디스크가 장기주사제 및 경구제 변경 기술을 확보하며 당뇨 비만 시장을 선점했다. 국내 인벤티지랩, 디앤디파마텍 등도 관련 기술을 확보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장기지속형 주사 플랫폼은 약물방출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유효 성분을 서서히 방출하게 만드는 기술을 통칭한다. 흔히 약물전달시스템(DDS) 플랫폼으로 통하며, 그 역사 또한 40년에 걸쳐 발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는 2009년 일찍이 아일랜드 메리온과 DDS 기술 제휴를 맺었다. 그 결과 양사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약물의 투약 주기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회사가 개발한 비만약인 ‘삭센다’와 ‘위고비’다. 전자는 하루에 1번 먹는 약물로 미국 기준 2014년에, 후자는 주1회 투약하는 방식으로 2021년에 각각 승인됐다. 노보 노디스크는 2020년 주사제를 경구제로 변형하는 DDS 플랫폼을 보유한 에미스피어 테크놀로지(에미스피어)를 18억 달러에 인수했다. 회사가 2007년부터 협력을 이어온 에미스피어를 결국 흡수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를 통해 노보 노디스크는 현재 위고비의 경구약 버전인 ‘리벨서스’(혹은 라이벨서스)의 임상 3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노보 노디스크의 급성장을 지켜본 빅파마들은 모든 질환 분야에서 치료 주기를 늘리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플랫폼이나 경구약 전환을 위한 신약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텍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기술제휴 또는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애브비도 프랑스 메딘셀과 차세대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을 위한 19억 달러 규모의 DDS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애브비는 주름개선 및 치료 목적으로 널리 쓰는 ‘보톡스’의 장기 지속형 버전을 개발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DDS 기술 보유한 ‘인벤티지랩·디앤디파마텍’ 경쟁력은?글로벌 제약사의 DDS 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관련 바이오텍의 성장성 제고가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미세 유체역학 기반 차세대 DDS를 보유한 인벤티지랩이나 장기지속형 주사 및 경구용 변경 기술을 모두 보유한 디앤디파마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인벤티지랩은 일정한 크기의 미세 구체를 생산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플랫폼 ‘IVL-GenFludic’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미세 구체 기반 DDS 기술은 일정한 크기의 미세 구체를 생성하지 못해 그 전달 효율이 들쭉날쭉했다. 회사가 개발한 플랫폼을 활용하면 지름 50마이크로미터(㎛·100만 분의 1m) 크기의 구체를 일정하게 생성할 수 있으며, 그 봉입률(타깃 물질을 감싸는 비율)도 95%이상으로 확인되고 있다. 화이자나 모더나 등이 보유한 미세 구체 기술의 봉입률(90%)보다 높다는 얘기다. 이를 바탕으로 인벤티지랩은 지난 1월 유한양행(000100)과 비만 당뇨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인벤티지렙이 발굴한 ‘IVL-3021’을 유한양행과 공동개발하게 된 것이다. IVL-3021은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1개월 장기 지속형 주사제 후보물질로 알려졌다.이영미 유한양행 최고기술책임자(CTO)는 “GLP-1 계열의 물질로 기존에 선도 약물이 있는 비만 시장에 진입하려는 곳이 많다”며 “투약 측면에서 비교적 확실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일지를 검토했다. 그 중 하나가 인벤티지랩의 물질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후발물질도 그 기저 효능이나, 투약적인 부분이 확실한 차별점이 있어야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오는 22~23일 코스닥 상장을 청약을 앞둔 디앤디파마텍도 재조명된다. 디앤디파마텍은 물질의 반감기를 늘리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효과의 지속시간을 늘리는 기술로 출발한 바이오텍이다. 회사는 앞선 에미스피어처럼 주사제를 경구제로 바꾸는 제형 변경 플랫폼 ‘오랄링크’도 보유하고 있다.현재까지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멧세라에게 경구용 비만약 후보 ‘DD02’를, 중국 살리브리스에게는 주1회 투약하는 방식으로 설계한 대사이상지방간엽(MASH) 신약 후보 ‘DD01’ 등을 각각 기술수출했다. DD02는 오랄링크가, DD01은 페길레이션 기술이 각각 접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회사의 누적 기술수출 규모는 약 1조원에 이른다. 특히 디앤디파마텍은 자사의 DD02의 체내 흡수율이 위고비의 경구약 버전인 ‘리벨서스’ 보다 5배 높다고 자신하고 있다.DDS 플랫폼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의 요구가 까다로워지고 있지만, 그만큼 경쟁력있는 DDS 플랫폼을 보유한 바이오텍이 국내에서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이들이 설계한 물질을 가져가는 기업부터 그들의 플랫폼을 수혈해 약물개발을 하겠다는 기업까지 다양한 기술수출 사례가 이어지길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4 I 김진호 기자
한-독 디지털 전환협력 체계구축…“산업AI 안전성인증 등 협력”
  • 한-독 디지털 전환협력 체계구축…“산업AI 안전성인증 등 협력”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우리 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독일과 디지털 전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한-독 산업기술 협력센터를 설치해 양국 기업·연구소간 개방형 혁신 촉진에 나선다.산업통상자원부는 독일 하노버에서 독일 정부의 산업 4.0 정책을 추진하는 민관 공동기구인 플랫폼 인더스트리 4.0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간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국은 독일의 산업데이터 플랫폼인 제조-X에서 추진 예정인 화학, 기계, 자동차 등 분야의 산업데이터 표준 및 공유 활용 체계 등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산업디지털 전환 관련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등 정책 전반에 걸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프라운호퍼 하인리히 헤르츠 연구소(HHI)에서 ‘한-독 산업기술 협력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프라운호퍼는 산업부가 지난 4월 초에 선정한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 6곳 중 하나로서 모빌리티,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76개 연구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도전적인 R&D 과제를 기획·수행하고 정보제공, 국내 기업 현지 지원, 사전/사후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 공급기업들이 해외 기업과의 거래시 애로사항으로 꼽는 산업 AI 안전성, 신뢰성에 대한 인증에 대해서도 독일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독일 전기기술협회(VDE) 간에 업무 협약을 체결하여 국제표준에 따른 산업 AI 시험방법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시험 결과에 대한 상호 인정 등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유럽의 제조 강국 독일과의 산업데이터 협력 체계 구축은 우리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더욱 속도감 있게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우리 기업들의 협력 수요가 가장 큰 기관인 만큼 양국 기업-연구소간 다양한 협력 과제가 발굴되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4.04.24 I 강신우 기자
스포츠 브랜드 호카, 8번째 스토어 롯데몰 수원점 오픈
  • 스포츠 브랜드 호카, 8번째 스토어 롯데몰 수원점 오픈
  • 호카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사진=호카)[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호카(HOKA®)는 오는 4월 25일 수원 화성행궁이 위치한 수원시에 국내 8번째 스토어를 연다고 24일 밝혔다.조성환 조이웍스 대표는 “신규 매장 오픈은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확인하는 소중한 순간이다. 올해 오픈한 신규 매장들에 이어 롯데몰 수원점을 오픈하게 되어 기쁘다. 신규 스토어를 통해 팬들에게 완벽한 호카만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사진=호카)호카는 롯데몰 수원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지난 4월 10일호카 런클럽은 약 40여명의 회원과 수원 화성 성곽길 트레일을 달리는 트레일 러닝 세션을 진행했다. 오픈 당일인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20만 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리유저블 백을 1000명 선착순으로 증정 예정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토르 시리즈 중 토르 써밋 Seed Green/Eggnog 컬러를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이외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또한, 호카 롯데몰 수원점에서는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러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토어 내에 설치된 트레드밀을 통해 제품 시착 및 러닝 테스트를 할 수 있으며, 3D로 발 모양과 사이즈를 분석해 주는 ‘세이프 사이즈’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발에 맞는 편안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한편 호카는 프랑스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독보적이고, 혁신적인 기술력은, 러닝, 트레일러닝, 하이킹 등 어떠한 환경에서도 완벽한 착화감과 안정성을 제공하며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이다.
2024.04.24 I 이윤정 기자
메디톡스, ‘뉴라덤’ 신규 마스크팩 2종 출시
  • 메디톡스, ‘뉴라덤’ 신규 마스크팩 2종 출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뉴라덤(NEURADERM)’이 신규 마스크팩 2종을 출시하며,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뉴라덤 에이지 디펜스 바이오 마스크팩. (제공=메디톡스)메디톡스(086900)는 뉴라덤의 마스크팩 제품 라인 강화를 위해 ‘뉴라덤 에이지 디펜스 바이오 마스크팩’과 ‘뉴라덤 리페어 리프팅 크림 마스크팩’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뉴라덤은 기존의 ‘하이드로 브라이트닝 마스크팩’, ‘딥 카밍 마스크팩’과 함께 총 4종의 클리닉 라인 마스크팩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뉴라덤 에이지 디펜스 바이오 마스크팩’은 주름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저해하는 펩타이드와 세포투과 펩타이드로 구성된 특허 원료 ‘엠바이옴 비티아이(M.Biome-BTi)’가 함유돼 노화 방지와 주름 개선에 특화된 제품으로 인체적용시험에서 눈가 주름과 표피 탄력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특히, 독자적인 제조 공법 기술을 바탕으로 방부제(파라벤)를 함유하지 않은 바이오셀룰로오스 시트를 사용해 유효 성분의 피부 전달력을 높인 것도 강점이다.‘뉴라덤 리페어 리프팅 크림 마스크팩’은 메디톡스가 자체 개발한 엑소좀 원료 ‘엠바이옴 브이 이지에프/비에프지에프(M.Biome-V-EGF/bFGF)’와 특허 펩타이드 ‘엠바이옴 비티아이(M.Biome-BTi)’가 캡슐 형태로 함유돼 피부 속 깊이 침투가 가능한 제품이다. 이 성분들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을 촉진시키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여 피부 재생과 탄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또한, 피부 표면 접착력이 높고 수분 증발 차단에 효과적인 고탄성 우레탄 시트를 사용해 오랜 시간 수분감을 유지할 수 있다. 항노화 효능을 평가한 인체적용 시험에서도 피부 탄성 복원력과 표피 탄력, 진피 탄력과 피부 치밀도가 개선된 결과가 도출됐다.메디톡스 관계자는 “뉴라덤 마스크팩은 스킨부스터와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설계된 클리닉 라인으로 데일리 피부 관리에 효과적”이라며, “기존 뉴라덤의 제품 라인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이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전문성을 갖춘 고기능성 제품을 계속 출시하여 뉴라덤의 제품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뉴라덤(NEURADERM)은 피부과학과 신경과학이 결합된 뉴로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 20년 이상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연구를 통해 쌓아온 메디톡스의 전문적인 R&D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이다. 뉴라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 받은 우수화장품제조시설(CGMP)에서 제조 및 품질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2024.04.24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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