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079건

박진희 "둘째 임신하고 20kg 쪄…출산 후 4.3kg만 빠지더라"
  • 박진희 "둘째 임신하고 20kg 쪄…출산 후 4.3kg만 빠지더라"
  • ‘야홍식당’[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예비 아빠’ 박수홍이 출산 및 육아 노하우를 전수 받기 위해 배우 박진희와 대화를 나눴다.박수홍은 28일 공개되는 유튜브 토크쇼 ‘야(夜)홍식당’에서 배우 박진희를 밥 손님으로 초대했다. 두 사람은 20년 전, 과거 예능 ‘러브하우스’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은 후 오랜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는 설명이다.박수홍은 앞서 공개된 손헌수·김인석 편에서 아내의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녹화에서 박진희를 만난 박수홍은 두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고 있는 박진희에게 다양한 조언을 얻었다. 박수홍은 “아내와 축하 문자와 댓글 읽다가 잠들었다”면서 “임신 발표 후 박진희씨를 처음으로 (밥손님으로) 모신 것”이라고 반겼다.제주 유명 해장국집에서 만난 박수홍과 박진희는 ‘소맥파’로 의기투합했다. 박진희는 “술을 즐긴다”고 말했고 박수홍은 이에 놀라워하면서도 반가워했다. 이날 박진희는 출산 과정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둘째 아이를 4.3kg으로 낳았다는 그는 “첫째를 낳고 용기가 생겨 무통 주사 없이 자연분만 도전했는데, 병원 도착 2시간 만에 ‘무통! 무통 가져와 빨리!’라고 외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박진희는 “첫째 때는 10kg, 둘째 때는 20kg이 쪘다. 둘째 출산 후 딱 4.3kg만 빠지더라”면서 “의사 선생님이 ‘내가 받은 아이 중 제일 큰 아이’라고 하셨다. 나머지 15kg을 못빼서 포기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또한 환경을 위해 천기저귀를 썼다는 박진희는 “플라스틱 기저귀는 썩지 않는다. 500년이 지나도 그대로다”라는 소신을 밝혔고, 남편의 육아에 대해서는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면서 “잘 하지 않아도 된다. 최선을 다하면 된다”도 조언했다.박진희는 경험을 중시하는 교육관을 밝히며 “우리나라는 너무 1등을 원한다. 하지만 베스트(최고)보다는 온니(only)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제 교육관은 경험의 기회를 박탈하지 않는 부모가 되자는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평소 선행의 아이콘으로 유명한 두 사람은 이 날 녹화에서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하면서 접하게 된 아이와 아직까지 인연을 맺고 있는 사연 등 술잔을 기울이며 속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박씨 남매’의 진솔한 이야기는 28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야홍식당’ 6회를 통해 만날 수 있다.
2024.03.28 I 김가영 기자
"생활고로 분유 신청한 전공의 100명"...환자들은 "버틸 힘 없다"
  • "생활고로 분유 신청한 전공의 100명"...환자들은 "버틸 힘 없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 사직한 전공의의 면허 정지 처분을 미루고 나서도 협상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환자 단체는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호소했다.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등 7개 단체가 모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지난 27일 입장문을 내고 “환자 피해가 방치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정부는 환자단체와 의료계가 동시에 참여하는 논의 테이블을 열어 현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전공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연합회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과 진료 축소를 결정하면서 수술 대기와 입원 거부 사례는 극심해질 것”이라며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 복귀를 위해 설득하고 현장을 이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필수의료 담당 교수가 단 한 명이라도 실제 병원을 나간다면 이는 환자 죽음을 방조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또 “정부와 의료계의 악어 눈물에 속아 환자와 가족들은 지금까지 피눈물을 흘리며 버텨왔다”며 “더 이상 중증 환자들은 버틸 힘도, 생명의 연장도 기대할 수 없을 만큼 시간과 기회를 놓쳐 버렸다”고 토로했다.끝으로 “정부는 조속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며 “이번 주 내로 봉합의 기회가 열리지 않으면 환자는 의료대란 사태에서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실제로 최근 만성신부전을 앓던 50대 모친이 병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한 끝에 사망하고, 90대 노인이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이송되고도 응급진료를 거절당해 사망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이를 두고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현장 확인을 거치기로 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복지부가 현장확인팀, 긴급대응팀을 파견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정부가 의사단체를 향해 대화를 촉구하며 전공의에 대한 면허 정지를 미루자,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웃음이 나온다. 제가 그랬죠. 전공의 처벌 못 할거라고”라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에 앞서 노 전 회장은 “의협 회관에서 직접 분유와 기저귀를 수령한 전공의를 빼고 온라인으로 신청한 전공의들이 100명이 넘었다”며 사연 일부를 공개했다.한 전공의는 “곧 아이가 태어나는데 수입이 없어 마이너스 통장으로 버텨야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까지 줘 감사하다”며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 잊지 않고 베풀겠다”고 밝혔다.또 다른 전공의는 “가장으로서 자금난이 있어, 기저귀와 분유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고, “당장 3월부터 외벌이라 가장으로 심적인 부담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생겼다”는 전공의도 있었다.전공의 이탈이 장기화하면서 ‘빅5’ 병원 대부분이 이들에게 3월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거나 하지 않을 예정이다.“전공의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하겠다”고 공언해 온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자는 28일 데일리메디를 통해 ‘공약 중 가장 먼저 이행할 것’으로 “의과대학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저지”라며 “우선 의대 증원에 반대해 사직한 전공의들 가운데 생활고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그는 “노 전 회장이 이들을 위해 기저귀와 분유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의협이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전공의들을 돕고자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의대 증원뿐만 아니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도 독소조항으로 가득 차 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나마 유지되던 의료체계가 단번에 무너지겠다는 생각만 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임 당선자는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보건복지부 장관 파면과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 의정간 대화 테이블 마련은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2024.03.28 I 박지혜 기자
산후조리원 "아기 혼자 떨어졌다" 거짓말…피해 엄마의 호소
  • 산후조리원 "아기 혼자 떨어졌다" 거짓말…피해 엄마의 호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평택시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8일 된 아기를 기저귀 교환대에서 떨어뜨려 크게 다치게 한 간호사와 해당 시설 원장 등이 사고 당시 사건을 축소했다고 주장하며 아기 엄마가 청원을 통해 울분을 토했다.사고 당시 조리원 CCTV(사진=네이버 카페 갈무리)지난 25일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산후조리원 신생아 낙상사고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조리원 낙상사고 피해자 아기 엄마로 “1년 7개월 만에 조리원장과 대표원장 등이 불송치(혐의 없음)을 받았다”며 “우리 아기의 낙상사고는 누구의 책임인가”라고 울분을 토했다.A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8일 낮 12시 25분께 평택 소재 산후조리원 내 기저귀 교환대 위에 있던 생후 8일 된 둘째 아들 B군이 90cm 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는 낙상 사고가 발생했다.A씨는 당시 조리원장이 “아기가 혼자 꿈틀거리다 80cm 정도 되는 기저귀 교환대에서 떨어지는 걸 잡았는데 바닥에 살짝 쿵 했다며 근처 종합병원에 가서 X-ray를 찍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대학병원에 도착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B군은 좌우 양쪽 두개골 골절에 뇌출혈을 진단받았고, 전치 8주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한동안 통원 진료를 받았다. 사고 발생 3일째 경찰서에서 CCTV 영상을 확인한 A씨는 “간호사가 다른 아기의 기저귀를 갈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우리 아기 속싸개 끝자락이 말려 들어가면서 90c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했다.A씨는 “조리원장과 대표원장이 불송치(혐의없음)처분을 받았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3명 다 불구속 송치였는데 마지막 결정에서 ‘혐의없음’으로 정정됐다”고 말했다.이어 “저희 아기 사고 사례를 공론화해 두 번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산후조리원에 적절한 처분이 이뤄지고 낙상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 번에 한 명의 아이만 기저귀를 교환하도록 하는 세부 지침을 만들어야 한다. 조리원 신생아실 처치대에 가드 설치, 바닥 매트 설치 의무화 등이 의무화될 수 있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청원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한편 경기 평택경찰서는 28일 간호사 A씨를 비롯한 조리원 관계자 3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산후조리원장과 행정원장에게는 사고의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여겨 이들을 불송치 결정을 했으나, 검찰에서 불송치 대상자들에 대해 구체적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며 보완수사 요청해 현재 간호사를 포함해 3명 모두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행 모자보건법과 보건복지부 매뉴얼에서는 산후조리원의 시설 및 교육 기준에 대해 세부적으로 규정해둔 바가 없다”며 “이로 인해 다른 산후조리원의 관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혐의를 판단해야 해 의율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사진=국민동의청원)
2024.03.27 I 채나연 기자
“기 꺾겠다”며 한 살배기 폭행…사망케 한 친모·공범, 징역 20년
  • “기 꺾겠다”며 한 살배기 폭행…사망케 한 친모·공범, 징역 20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기를 꺾겠다’며 한 살배기 영아를 폭행해 숨지게 한 친모와 공범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대전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최석진)는 21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29)씨와 B(30)씨에게 각각 징역 20년을 C(27)씨에게는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인정하는 것만 한 달일 뿐 더 오랜 기간일 수도 있다”며 “반복적으로 반항할 수 없는 어린 아동을 상대로 폭행했고 이상 증세가 나타났음에도 병원에 빨리 데려가지 않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이어 “피해자가 겪었을 고통은 가늠하기 어렵다”며 “친모임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학대하고,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A씨와 B씨에 대해서는 권고형의 상한을 초과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A씨 등은 지난해 10월 새벽 A씨의 아들 D(1)군을 폭행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비혼모인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동거남의 가정폭력을 피해 B씨의 집에서 아들 D(1)군과 함께 거주해왔다. B씨 등은 A씨가 D군을 훈육하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기를 꺾어주겠다”며 함께 때리기로 했다. A씨 등이 D군을 때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 25일이었다. 당시 A씨는 B씨 등과 함께 여행 후 돌아오는 차량에서 D군이 낮잠을 잔다는 이유로 귀밑을 잡아당기다 얼굴을 부딪쳐 눈에 멍이 들게 하고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팔을 때렸다. B씨도 자신의 차량에서 D군의 발바닥과 머리 등을 수차례 폭행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한 달가량 D군을 함께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D군이 밤에 잠을 자지 않고 보챈다거나 낮잠을 오래 자서, 차에서 창문을 열었다는 등 이유에서였다. 아기를 때릴 때는 태블릿 PC, 철제 집게, 세척 솔,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함께 놀러 간 호텔에 있던 나무 구둣주걱을 집에 가져온 뒤 D군을 폭행했으며 다른 이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허벅지를 때리기로 공모하기도 했다. 결국 D군은 지난해 10월 새벽 A씨와 B씨의 폭행에 노출돼 이상 증세를 보였지만 1시간 이상 방치된 끝에 숨졌다. 사인은 외상에 의한 저혈량성 쇼크사였다. A씨 등은 D군이 잠에 깨 보챈다며 기저귀가 터지고 구둣주걱이 부러질 정도로 아기를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2024.03.21 I 이재은 기자
“효부 중 효부였는데”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안타까운 사연
  • “효부 중 효부였는데”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안타까운 사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요즘 그런 며느리가 어디 있다고…” 사고가 난 전북 익산의 한 단독주택. (사진=연합뉴스)한밤중 집 마당에 누워 있던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차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 주변인들은 모두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19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사고가 난 이산시 성당명의 주민 들은 며느리 A씨(55)를 두고 “효부 중 효부”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A씨는 7~8년 전부터 시어머니 B씨(91)를 돌보며 매일 오전 8시 40분쯤 B씨의 집을 찾았다. B씨가 주간보호센터에 있는 동안에는 직장에서 근무를 했고 오후 4시 40분쯤 B씨의 귀가 시간에 맞춰 식사 등을 챙겼다. B씨 부부는 차츰 거동이 불편해진 A씨를 요양병원으로 모시고 싶어 했지만 “고향집에서 지내고 싶다”는 말에 B씨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B씨의 아들인 남편 C씨(66)도 어머니를 살뜰히 챙겨왔다고. 수도권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C씨는 금요일 오후 익산으로 내려왔다가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새벽에 출근하는 생활을 반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B씨 혼자 살았던 집안에는 B씨가 일어서고 앉기 편하도록 각종 손잡이가 설치돼 있었으며 집안과 바깥 곳곳에는 B씨를 걱정하며 설치한 CCTV가 있었다. 사고 당일도 A씨가 B씨를 돌보기 위해 B씨의 집을 찾았다가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오후 9시쯤 치매를 앓던 B씨는 집 앞 마당에 누워 있다가 A씨의 차량에 치였다. 이 사고로 다리를 크게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하고 말았다.해당 마을 이장은 연합뉴스에 “B씨가 워낙 깔끔한 성격이라서 성인용 기저귀도 안 차려고 했고 3년 전까지만 해도 밭일을 할 정도로 정정하셨다”며 “워낙 고령이라 수년 전부터 몸이 안 좋았고 이런 뒤치다꺼리를 모두 A씨가 했는데...A씨가 사고를 내고 오열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그러면서 “요즘 그런 효부가 어디 있느냐”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한편 경찰은 A씨가 마당에 누워 있던 시어머니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3.19 I 강소영 기자
  • 봄 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수족구병’ 영유아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설렘과 불안으로 시작한 새 학년 새 학기도 벌써 보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화사한 봄꽃들이 하나둘 손님맞이 채비를 한다. 그러나 봄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관리엔 노란색 경고등이 켜지는 시기다. 심한 일교차에 면역력은 떨어지고 각종 바이러스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반면, 우리 아이들은 야외활동이 늘며 이러한 외부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맘때 우리 아이들이 특히 조심해야 할 감염병 중 하나가 ‘수족구병’이다. 수족구병은 4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 중순 또는 7월까지 유행하는 급성바이러스질환이다.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크다. 이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족구병은 날씨가 온화한 봄철 이후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비교적 전염성이 강해 한 아이가 걸리면 다른 아이들도 쉽게 걸릴 수 있다”며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 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수족구병이 주춤했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해서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실제 국내 수족구병 환자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한해 51만8687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과 2021년 각각 3만3210명과 1만6328명으로 급감했지만, 2022년 코로나19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25만5849명으로 다시 크게 늘었다. ◇증상은 열 감기와 비슷… 손·발 등에 수포성 발진 나타나수족구(手足口)병은 병명 그대로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질환이다. 영어 질환명 역시 ‘Hand-foot-and mouth disease’다. 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 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enterovirus 71) 등 장바이러스 감염이다.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이 콕사키바이러스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뇌염, 마비성 질환 등 심한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생후 6개월에서 5세 이하의 아이들에서 많이 발생하고 침,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의 안쪽 점막과 혀, 잇몸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영유아는 발뿐 아니라 하지나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수포가 발생하기도 한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서 더 흔하고, 3~7㎜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다. 또 발열, 두통과 함께 설사,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물을 삼키거나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드물게는 뇌간뇌염, 뇌수막염, 급성이완성 마비,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증상은 열나는 감기와 비슷하다. 대개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입안의 물집이 터져 궤양이 생기면 음식을 먹을 때 아프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식사량이 줄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7~10일 후면 자연 회복된다. ◇탈수 막는 게 치료 핵심… 부드럽고 뜨겁지 않은 음식 권장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우선 잘 먹여야 한다. 입안이 아파 잘 먹지 못할 때는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준비한다. 뜨거운 음식보다는 온도를 낮춘 음식을 더 잘 먹을 수 있다. 설사만 없다면 요거트, 소프트아이스크림 등을 먹일 수도 있다. 찬물도 괜찮다. 열이 많이 난다면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래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미지근한 물수건을 잘 짠 후 몸통을 닦아준다. 다만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수족구병은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 간혹 탈수나 합병증으로 급격히 악화할 수 있다”며 “아이가 잘 먹지 못하고 8시간 이상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 탈수를 의심하고, 열이 심하면서 머리나 배를 아파하고 토하거나 처지는 경우에는 뇌수막염이나 심근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 등 예방법 없어, 손씻기 등 위생관리 철저히 해야수족구병은 현재 백신이 없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우리 아이들이 손씻기를 생활화하도록 지도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또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소독하는 등 환경을 청결히 한다. 비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침 예절도 준수하도록 한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는 열이 내리고 입의 물집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 이진 교수는 “우리나라는 인구밀도가 높고 어린 나이부터 아이를 보육 시설에 맡기는 경향이 있어 수족구병이 급속히 유행할 가능성이 큰 환경이다”며 “수족구병은 주로 발병 첫 주에 가장 전염성이 크지만,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분변 등을 통해 수 주간 계속해서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 전염성이 강한 시기에는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하고 이후에도 분변 관리나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7 I 이순용 기자
전공의 파업에 환자들 `발길 뚝`…빵집도, 약국도 `울상`
  • 전공의 파업에 환자들 `발길 뚝`…빵집도, 약국도 `울상`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의 대형병원에 가려고 지방에서 올라오는 손님들이 확 줄었어요. 저희로선 그분들이 단골인데 타격이 크죠.” (대형병원 인근 빵집 주인)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파업으로 ‘빅5’(서울아산, 서울대, 삼성서울, 세브란스, 서울성모) 병원 수술·입원 환자 수가 급감하면서 병원 인근의 상권과 약국 등에 불똥이 튀었다. 여기에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의 사직이 현실화하고 이들 대형병원의 기능이 마비되면 이들의 생계까지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서울 강남역 수서역 내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사진=이유림 기자)◇지방 환자 감소로 활기 잃은 상권서울 강남구 수서역은 삼성서울병원(서울 강남구, 약 2㎞), 서울아산병원(서울 송파구, 8㎞), 서울성모병원(서울 서초구, 14㎞) 등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지하철 3호선과 수인분당선, 수서고속철도(SRT) 등 여러 노선이 맞물려 있어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하는 중증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방 거주 국민 가운데 빅5 병원에서 진료받은 숫자는 2022년 기준 71만명에 달했다. 자연스레 수서역을 중심으로 상권도 형성됐지만 이 상권은 지난달 19일 전공의들의 집단 파업이 시작된 이후 직격탄을 맞았다. 역사 내에서 베이커리 가게를 운영하는 50대 부부는 “수서역은 SRT 고속열차를 타고 지방에서 원정 오는 환자들이 많다. 보통 일주일, 보름마다 정기적으로 내원하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선 단골 고객”이라며 “그런데 의료대란 이후 발길이 뚝 끊겼다”고 울상을 지었다. 역내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는 40대 여성도 “매출이 30%가량 줄어 걱정스럽다”며 “뭐든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여줘야 장사도 같이 잘되는 것 아니겠냐”고 한탄했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20대 여성은 “예전에 사람들이 더 북적였는데 요즘은 기차 시간이 되어도 뜸한 것 같다”고 전했다. 액세서리, 가방 등을 판매하는 가게에서는 손님이 한 명도 없어 애꿎은 먼지떨이로 청소만 반복했다. 서울 시내의 약국(사진=뉴스1)◇병원 앞 약국, 처방전 감소 실감병원과 ‘운명 공동체’인 약국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병원이 외래 진료를 줄이고 신규 환자를 받지 않으면서 처방전 감소가 현실화하고 있는 탓이다. 약국들은 임대료와 인건비는 고정 지출인데 환자 수만 감소했다고 입을 모았다. 환자보다 약사 수가 더 많은 약국도 있었다. 수서역 인근의 ‘ㄱ’약국은 “우리는 병원 바로 앞에 위치한 약국은 아니어서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수요로 그럭저럭 버티고 있다”며 “아마도 문전약국(병원 바로 곁에 있는 약국)은 상황이 더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후문에 위치한 ‘ㄴ’약국은 “병원에서는 환자들 치료는 못 하고 약 처방만 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손님이 예전보다 30%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약국체인 ‘ㄷ’사 관계자는 “문전약국 조제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빅5 급에서 최소 15~20% 처방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도가 커지면서 상황은 안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의료기기 판매업체도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대병원 정문에 위치한 ‘ㄹ’의료기기 판매업체 관계자는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다. 원래 병동으로 기저귀 등 배달도 많이 했는데 요즘엔 거의 없다시피 하다”며 “사태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 2907명의 근무현황 점검에서 지난 8일 오전 11시 기준 계약 포기 및 근무 이탈자는 1만1994명으로 92.9%에 달한다. 복지부는 지난 11일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5565명에게 면허정지 처분 사전 통지서를 발송하는 등 행정절차에 착수했지만 의사들은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며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
2024.03.14 I 이유림 기자
볼보코리아, 한국보육진흥원에 3억5000만원 기부
  • 볼보코리아, 한국보육진흥원에 3억50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출산 및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개선과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올해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을 전개하고, 이를 위한 사업 기금 3억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왼쪽),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 원장.(사진=볼보코리아)지난 13일 볼보자동차 용산 전시장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와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 원장, 조용남 육아종합지원본부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볼보코리아와 한국보육진흥원이 전개하는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국내 저출산 현상을 회복하기 위한 인식 개선 프로젝트다. ‘스웨덴식 가족 친화 문화’를 적극적으로 확산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개선하고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양육 문화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은 아빠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스웨덴식 ‘라떼파파’ 문화 확산부터 영유아 교통안전 제고, 부모 양육 역량 강화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전개된다. 구체적으로는 △긍정적인 육아 가치 확산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 및 보급 △영유아 교통안전을 위한 안전 놀이자료 제작 및 보급 △지역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가족 친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육아 사각지대 제로! 기저귀 갈이대 설치 △아빠 육아휴직 사용 권장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먼저 예비 부모와 영유아 가족의 양육 역량을 강화하고 행복한 양육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 및 보급한다. 또, 예비 부모와 아빠-자녀를 위한 지역별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전국 10곳의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여기에 올바른 카시트 착용법 등을 알려주는 교통 안전 놀이자료를 제작해 희망하는 어린이집을 통해 각 가정으로 전달할 예정이다.‘육아 사각지대 제로!’는 기저귀 갈이대가 미비한 남자 화장실과 휴게실 등에 기저귀 갈이대를 설치해 남성 양육자들의 육아를 돕고 육아 인프라를 확충하는 사업이다. ‘아빠 육아휴직 사용 권장 캠페인’을 통해 남성도 언제든지 자유롭게 육아 휴직을 사용하는 등 남성의 육아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가족 친화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볼보자동차의 핵심 가치인 사람과 안전은 물론,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웨덴 문화의 접목을 통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개선과 행복한 자녀 양육 문화를 조성하고자 이와 같은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와 한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점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3.14 I 공지유 기자
아빠 된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다시 욕심 나”
  • 아빠 된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다시 욕심 나”
  • 김시우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17년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시우(29)가 7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서 TPC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개막에 앞선 13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인터뷰를 가졌다.그는 “2017년 우승 후 그렇게 오래된 것 같지 않은데 벌써 7년이나 지났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갔다”고 소회했다.김시우는 2017년 이 대회 마지막 날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역전 우승을 달성하고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김시우는 “우승 직후에는 워낙 정신이 없어서 딱히 우승이라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내가 엄청난 대회에서 우승했구나’라고 실감했다”며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경기 했는데 지금와서 보니까 다시 (우승) 욕심이 난다”고 의욕을 드러냈다.그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에 대해 “가장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투어에서 개최하는 최고의 대회이고 또 최고의 상금이 걸린 대회(2500만 달러·약 328억원)이다 보니까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어하는 대회다. 좋은 선수들이 우승했던 기록도 많기 때문에 나도 이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대회가 열리는 소그래스 TPC에 대해서는 “바람의 영향이 커서 어려운 코스”라며 “매년 16~18번홀에서 많은 선수의 실수나 부정확한 샷이 TV에 잡힐 정도다. 그 홀들은 바람이 불면 매우 어려워서 조심해야 한다”고 귀띔했다.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시우는 올해 7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를 기록했고,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달 WM 피닉스오픈에서의 공동 12위였다.김시우는 “톱10이나 톱5가 없고 우승도 아직 없지만, 항상 컷 통과하는 것이 모든 대회의 목표다. 지금까지 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지 않은 점이 꾸준하게 플레이를 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이대로 쭉 기다리다 보면 우승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는 내가 좋아하는 대회이다 보니까 잘 치고 싶은 욕심이 많다”고 강조했다.그는 통산 5승을 위해 “인내가 중요하다”며 “성적이나 우승에 너무 매몰돼 있다 보면 조바심이 나고, 또 이 조바심은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잘 기다려왔으니 계속해서 기다리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7승의 오지현과 결혼한 김시우는 지난달 말 첫 아들을 얻었다. 그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라며 “굉장히 신기하고 소중한 기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기저귀는 많이 갈아줘서 어렵지 않은데 목욕시키는 게 너무 어렵다. 또 첫날 밤도 조금 어려웠다. 아이가 왜 우는지 모르고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라면서 “간호사님들이 잘 알려줘서 도움을 받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김시우는 오지현의 출산을 곁에서 지키느라 지난달 2주 동안 휴식을 취했다. 그러다가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복귀했다. 그는 “출산과 겹쳐서 연습을 많이 못해 어색하긴 하다. 그래도 감이 많이 올라왔고 샷도 올라왔다. 기대된다”고 밝혔다.김시우는 2016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 2012년 챔피언 맷 쿠처(미국) 등 역대 챔피언들과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 14일 오후 9시 13분부터 1라운드를 시작한다.안병훈(사진=AFPBBNews)지난주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다시 상승세를 탄 안병훈(33)도 첫 우승을 노린다.안병훈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메이저 다음으로 제일 큰 대회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라서 우승에 대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더 탐나는 대회”라며 “소그래스 TPC는 물이 워낙 많아 최대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현재 세계랭킹 41위인 안병훈은 다음달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을 노린다. 안병훈은 이달 말까지 마지노선인 세계랭킹 50위 안에 들면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안병훈은 “확률이 꽤 높은 것 같다. 이번주에 좋은 성적을 내 마스터스 출전을 확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03.13 I 주미희 기자
"따뜻함에 똑똑함까지 더했다"…유한킴벌리 무한 변신
  • "따뜻함에 똑똑함까지 더했다"…유한킴벌리 무한 변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른둥이’(조숙아) 기저귀 등 따뜻함을 무기로 반향을 일으켜온 유한킴벌리(브랜드 하기스)가 똑똑함을 더해 진화한다. 최근 사진 한 장으로 딱 맞는 기저귀를 찾아주는 ‘AI피팅룸’으로 기저귀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유한킴벌리는 이르면 올해 궁금한 육아정보를 물어보면 답을 해주는 가칭 ‘AI챗봇’ 서비스도 내놓는다.박영웅 유한킴벌리 유아동용품 사업부 부문장(전무)(사진=유한킴벌리)박영웅 유한킴벌리 유아동용품 사업부 부문장(전무)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AI피팅룸 다음에 조만간 출시할 서비스는 AI챗봇”이라며 “대화형으로 육아정보를 물으면 바로 답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내부 테스트 중인데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가칭 ‘맘큐의 AI챗봇’은 거대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육아정보 서비스다. 검색이 아니라 챗GPT에 물어보듯이 궁금한 육아정보를 물어보면 바로 답을 얻을 수 있다. 기존 유한킴벌리의 맘큐위키(육아검색서비스)보다 한 단계 발전한 서비스다. 회사는 1년 가까이 관련 AI에 육아 정보를 학습시켜왔다. 현재는 서비스 검증 중이며 이르면 올해 안에 자사의 육아정보 플랫폼 및 자사몰 서비스인 ‘맘큐’에 탑재할 예정이다.박 전무는 “육아 일부를 책임지는 회사로서 ‘엄빠’(엄마아빠)가 행복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맘큐에 맘큐위키, AI피팅룸, AI챗봇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고 했다. 맘큐에는 이외에도 육아정보 공유 커뮤니티, 전문가 참여의 육아포럼 등도 있다. 그는 “맘큐를 벤치마킹하려는 회사가 많다”고 귀띔했다.박영웅 유한킴벌리 유아동용품 사업부 부문장(전무)(사진=유한킴벌리)최근 ‘똑똑한 기저귀’ 시대 포문을 연 하기스의 AI피팅룸 서비스도 반응이 좋다. 하기스 팬티형 기저귀를 착용한 아기 사진을 찍어 올리면 기저귀 크기가 잘 맞는지, 딱 맞는 크기는 뭔지, 현재 키와 몸무게는 얼마이며 표준체형에 견줘 아이 상태가 어떤지까지도 알 수 있다.박 전무는 “초보 엄마는 아기의 기저귀 크기가 적정한지, 언제 다음 단계 기저귀로 바꿔야 하는지 잘 모른다”며 “기저귀가 크면 대소변이 많이 새고 작으면 아기들 피부가 쓸려 이미 산 기저귀를 버리게 된다. 힘든 육아가 더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사용자들로부터는 ‘초보맘에게 너무 필요한 서비스’, ‘AI가 알려주는 신체사이즈가 건강검진표와 똑같더라’, ‘아이 성장 단계를 지속적으로 기록할 수 있어서 좋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유한킴벌리는 성인용 스마트 기저귀도 개발 중이다.박 전무는 “요양원에서 간병인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돌볼 때도 기저귀를 잘 교체하면 불필요한 기저귀 사용을 줄이고 노인의 피부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며 “정확도가 높은 감지기술(디텍션)을 기저귀에 적용해 시제품 정확도를 높이고 요양원에서 검증 중이라 1~2년 안에는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했다.그는 이른둥이 기저귀 사업을 경제성 부족에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한킴벌리는 신생아집중치료실 간호사로부터 ‘더 작은 기저귀를 만들어달라’는 제작 요청을 받고 고심 끝에 이른둥이 전용 기저귀를 만들고 있다. 이른둥이 기저귀는 작은 만큼 생산공정이 정밀해 생산비용도 많이 들고 시장도 크지 않아 만들수록 손해다.박 전무는 “영리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고 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며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서 신청하면 바로 보내주는데 적정 재고 수준을 봐가면서 2~3개월에 한 번은 만들고 있다”고 했다. 신생아용 기저귀(좌), 이른둥이 기저귀(우) (사진=노희준기자)
2024.03.12 I 노희준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