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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경영'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향년 89세(종합)
  • '기술경영'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향년 89세(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숙환으로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이다.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대학교수 꿈꾸다 경영자의 길로조석래 명예회장은 1935년 경상남도 함안 출신으로,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첫째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경기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대 화학공학과 석사를 마치고 대학교수를 준비하다 부친의 부름을 받고 1966년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경영자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그룹을 이끌었다.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섬유·첨단소재·중공업·화학·무역·금융정보화기기 등 효성의 전 사업부문에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기술 중시 경영..스판덱스 연구개발도 직접 지시조석래 명예회장의 기술에 대한 열정과 집념은 대단했다. 조 명예회장이 신혼여행지로 당시 동양나이론의 기술자들이 나일론 생산기술 연수를 받고 있던 이탈리아 포를리로 다녀온 일화는 유명하다. 조 명예회장은 이곳에서 직원들과 밤새 기술 토론을 벌였다고 한다. 효성은 1971년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는 기술 중시 경영을 펼치며 ‘경제발전과 기업의 미래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개발력에 있다’는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 이는 효성그룹의 핵심 DNA가 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전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다.1976.11 금탑산업훈장 수훈효성그룹의 대표 간판 제품인 스판덱스 역시 조 명예회장의 집념으로 일궈낸 성과다. 1989년 조 전 회장의 지시로 스판덱스 연구개발에 착수했으며, 효성은 1990년대 초 당시 미국,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보유하고 있던 스판덱스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미국 듀폰의 ‘라이크라’를 제치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타이어코드와 함께 효성그룹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이후에도 효성은 2011년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꿈의 신소재’인 탄소섬유를 독자기술을 통해 개발에 성공했다. 구창남 전 동양나이론 사장은 “공학도 출신의 조 명예회장은 치밀하게 분석하고 기술을 이해한 뒤 확신이 들면 사업을 전개하는 스타일”이라고 회고했다. ◇韓 재계 중추적 역할..민간 외교관도 조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 조 명예회장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31·32대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전경련 회장 재임 당시 “물고기가 연못에서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데 조약돌을 던지면 사라져버린다. 돈도 같은 성격이어서 상황이 불안하면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기업의 투자 환경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과 미국에서 유학하며 유창한 어학 실력을 토대로 한미재계협회장, 한일경제인협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와의 경제협력 강화에 기여하며 민간 외교관으로서도 역할했다. 조석래 명예회장특히 한미FTA의 경우 2000년부터 조석래 회장이 한미재계회의를 통해 최초로 그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고 체결 이후에도 미국의회를 방문해 인준을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한 바 있다. 이어 2008년 ‘한미비자면제 프로그램’ 시행을 주도해 양국 간 교류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가방은 내가 들수 있어”...허례허식없이 소탈조석래 명예회장은 재계에서 허례허식 없이 소탈한 경영인으로도 손꼽힌다. 겉치레로 격식 차리는 것을 좋지 않게 여겼고, 회장이라고 특별 대우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해외 출장을 갈 때도 수행원 없이 늘 혼자 다닐 정도였다. 중국에서 귀국하는 길에 마중 나온 임원들이 가방을 대신 들어주려고 하자 “내 가방은 내가 들 수 있고 당신들이 할 일은 이 가방에 전략을 가득 채워주는 것”이라고 한 일화가 유명하다. 과거 일본에 출장을 갈 때는 자동차를 고집하기 보다 전철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4.03.29 I 하지나 기자
한동훈 "국민 마음 생각에 잠이 안와…尹정부 쓴소리 할 것"
  • 한동훈 "국민 마음 생각에 잠이 안와…尹정부 쓴소리 할 것"
  • [경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여러분(국민)이 어떻게 생각할지, 마음에 들어 할지 그것만 생각하면 잠이 안 온다”고 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오산 죽미마을 지원 유세에서 “우리는 반성하고 수정할 줄 알고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추려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90일 정도 이끌면서 여러분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 점을 깊이 반성한다”면서 “그렇지만 잘못이라고 지적하면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이어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외국에 나가 있는 것이 마땅치 않다고 하니 제가 귀국시키지 않았나”라면서 “황상무(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수석이 비록 언론이 꼬아서 말한 것이라고 해도 불편하시고 부적절하니 그만두지 않았나”고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이 공천하기로 한 후보가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을 아주 예전, 십여 년 전에 한 것이 나왔을 때 뼈를 깎는 마음으로 정리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정부 여당이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 당시 완전히 망가진 한미동맹, 한미관계를 복원했고 건설현장에 만연해 있던 ‘건폭’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그렇지만 우리 정부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많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제게 이야기해달라. 정부와 여당을 여러분 마음에 들게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한 위원장은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쪼대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여러분 눈치는 무지막지하게 본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민주당을 보라. 마음에 안든다는 신호를 보낼 때 반성하고 바꾼 적 있었나”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오산 방문 이전에 찾은 평택 유세 현장에서도 “우리 정부가 잘못 나갈 때 쓴소리를 하고 바로 잡고 같이 원팀으로 뛸 제가 있다”면서 “정부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제가 말해달라. 제가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2024.03.29 I 이윤화 기자
JLPGA 야마하 오픈, 폭우로 2라운드 취소..배선우·이지희 등 공동 18위
  • JLPGA 야마하 오픈, 폭우로 2라운드 취소..배선우·이지희 등 공동 18위
  • 배선우.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엔) 둘째 날 경기가 강우로 취소돼 54홀 경기로 단축됐다.29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시의 가쓰라기 골프클럽 야마나 코스(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2라운드는 폭우에 의한 코스 컨디션 악화로 이날 오전 11시 20분 취소됐다. 이에 따라 72홀 경기에서 54홀 경기로 단축해 우승자를 가린다. 2라운드 경기가 취소되면서 한국 선수들의 순위는 1라운드를 그대로 유지했다. 배선우와 이민영, 베테랑 듀오 이지희와 전미정이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6언더파 66타를 친 코이와이 사쿠라(일본)가 단독 선두, 타케다 리오와 아나이 라라(이상 일본)가 1타 차 공동 2위(이상 5언더파 67타)로 선두를 추격했다. JLPGA 투어는 이달 초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를 시작으로 2024시즌에 돌입했다. 이번이 5번째지만, 앞서 2경기 모두 폭우로 축소된 데 이어 이번 대회도 정상 진행이 어려워졌다.배선우가 시즌 첫 톱10을 넘어 한국 선수 첫 우승의 물꼬를 틀지 기대를 모은다.2019년부터 J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넓힌 배선우는 첫해 상금랭킹 4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했고 2020~2021시즌 16위, 2022시즌 29위, 2023시즌 16위로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올해 시즌 초반 주춤하면서 상금랭킹 49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킨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17위에 올랐으나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어진 메이지야스다 레이디스 컷 탈락, V포인트 토너먼트 공동 38위, 악사 레이디스 토너먼트 컷 탈락 등 기복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지난 3경기에서 주춤했던 흐름을 바꿨다. 첫날 페어웨이 적중률 78.5%, 그린적중률 72.2%에 퍼트는 29개를 적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올해 JLPGA 투어 병행에 나선 송가은은 공동 29위(1언더파 71타)로 3개 대회 연속 톱10의 기대를 부풀렸다.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8위를 기록한 송가은은 이후 3주 뒤 출전한 악사 레이디스에선 공동 10위를 기록해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2024.03.29 I 주영로 기자
‘출장도 수행원 없이 전철로’…허례허식 싫어했던 조석래 명예회장
  • ‘출장도 수행원 없이 전철로’…허례허식 싫어했던 조석래 명예회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29일 영면한 ‘재계의 큰 별’ 조석래 명예회장은 생전 허례허식을 싫어하고 소탈함을 추구했던 인물로 전해진다. 조 명예회장은 실무진과 토론을 즐겼기 때문에 임원들이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레 조성된 것이다. 임원들의 생각이 조 명예회장과 다를 경우 “그건 틀린 것 같다”고 직접 얘기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사진=효성그룹.)조 명예회장은 아무리 부하직원이라도 전문지식과 확신을 갖고 이야기하면 받아들였다고 한다. 반대로 잘못이나 약점을 감추려는 사람은 질타하길 주저하지 않을 정도로 솔직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해외 출장을 갈 때도 수행원 없이 늘 혼자 다닐 정도로 허례허식을 싫어했고,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의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정철 전 효성물산 전무의 말에 따르면 홍콩 주재원 당시 경비실에서 ‘미스터 조’라는 분이 찾아왔다는 연락이 와서 내려가 보니 조 명예회장이 가방을 들고 혼자 서 있었다고 했다. 정 전 전무는 깜짝 놀랐지만 정말 소탈한 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한다. 과거 일본에 출장을 갈 때는 자동차를 고집하기 보다 전철을 이용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멋지게 폼잡는 것보다는 시간약속에 맞춰다니는 걸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전철을 이용하는 것쯤은 전혀 개의치 않았던 것이다.
2024.03.29 I 김성진 기자
‘재계의 큰 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상보)
  • ‘재계의 큰 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상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창업주인 고(故) 조홍제 회장과 함께 효성그룹을 일궈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재계의 큰 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숙환으로 영면했다. 향년 89세(1935년생).조석래 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삼남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이 있다.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사진=효성그룹)조석래 명예회장은 경상남도 함안 출신으로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대 화학공학과 석사를 마치고 대학교수를 준비하다 조홍제 회장의 부름을 받고 1966년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경영자의 길을 걸었다.그는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그룹을 이끌며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섬유·첨단소재·중공업·화학·무역·금융정보화기기 등 효성의 전 사업부문에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조 명예회장은 기술 중시 경영을 펼치며 ‘경제발전과 기업의 미래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개발력에 있다’는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이는 효성그룹의 핵심 DNA가 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전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다.기술에 대한 집념으로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신소재·신합섬·석유화학·중전기 등 산업 각 방면에서 신기술 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이는 향후 효성그룹이 독자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 리딩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됐다.조 명예회장은 1973년 동양폴리에스터, 1975년 효성중공업 설립을 주도하며 조홍제 창업주 회장 때부터 줄곧 강조해온 ‘산업입국’의 경영철학을 실현했다.특히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스판덱스는 조석래 명예회장이 축적기술이 없던 상태에서 ‘독자 개발’을 결정하고 연구개발을 직접 지시한 것이다. 효성은 1990년대 초 당시 미국,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보유하고 있던 스판덱스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타이어코드와 함께 오늘날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효성그룹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에도 소재산업에 대한 꿈을 이어가며 2011년에는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탄소섬유 역시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해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조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중국의 성장세를 눈여겨 보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수출확대만이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판단으로 효성을 경쟁사들보다 한 발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켰다.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전력기기 등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인도, 터키, 브라질 등에 이르기까지 현지에 생산공장을 만들어 전 세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했다. 이를 기반으로 효성은 2000년 이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2010년 이후 스판덱스 섬유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며 세계 1위 위상을 유지해 올 수 있었다.1975년 5월 청와대 만찬행사에서 함께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조석래 회장.(사진=효성그룹)조석래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와의 경제협력 강화에 기여했다. 한미 FTA 필요성을 최초로 제기하며, 민간 외교부문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큰 공헌을 했다. 한미 FTA 체결 당시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에 기여하고 대일 무역 역조 해소, 한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한일경제공동체 추진 등 한국 경제인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앞장섰다.조 명예회장은 31·32대(2007~2010)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300만 일자리 창출에 목소리를 높였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국제교류 활성화, 여성일자리 창출 및 일·가정 양성 확립 등에 기여했다.특히 전경련 회장 재임 당시 “물고기가 연못에서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데 조약돌을 던지면 사라져버린다. 돈도 같은 성격이어서 상황이 불안하면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기업의 투자 환경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조 명예회장은 한미재계협회장, 한일경제인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제 경제외교 활성화를 견인했고 한국경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조석래 명예회장은 재계에서 허례허식 없이 소탈한 경영인으로도 손 꼽혀왔다. 겉치레로 격식 차리는 것을 좋지 않게 여겼고, 회장이라고 특별 대우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일정에 홀로 움직였다. 중국에서 귀국하는 길에 마중 나온 임원들이 가방을 대신 들어주려고 하자 “내 가방은 내가 들 수 있고 당신들이 할 일은 이 가방에 전략을 가득 채워주는 것”이라고 한 일화가 유명하다.1999년 6월 효성 스판덱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사진=효성그룹)
2024.03.29 I 김은경 기자
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 1위는 NH농협은행
  • 5대 은행 중 예대금리차 1위는 NH농협은행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달 5대 은행 가운데 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가장 큰 곳은 NH농협은행이었다. 29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2월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햇살론15·안전망 대출 등)을 뺀 NH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계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1.06%포인트(p)로 집계됐다.농협은행에 이어 우리은행(0.74%p), 하나은행(0.71%p), KB국민은행(0.65%p), 신한은행(0.47%p) 순으로 예대금리차가 컸다. 5대 은행의 지난달 신규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은 0.726%포인트(p)로 전월보다 0.096%포인트 하락했다. 3개월 만에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월 대비 축소됐다.19개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 공시는 지나친 ‘이자 장사’를 막자는 취지로 2022년 7월부터 시행됐다.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은 산술적으로 대출·예금 금리 격차에 따른 마진(이익)이 많다는 의미다.첫 공시 후 은행권이 저소득·저신용 서민 대상 정책금융상품의 금리가 높아 이를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지는 왜곡 현상을 지적하자 같은 해 8월 통계부터 일부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예대금리차가 따로 공개되고 있다.이날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가운데 가계대출 예대금리차 1위는 전북은행(4.30%포인트)이었고, 토스뱅크(2.84%포인트)·광주은행(2.15%포인트)·SC제일은행(1.45%포인트)·BNK경남은행(1.40%포인트)이 상위권에 들었다.기업 대출까지 포함한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의 경우 5대 은행 가운데 농협은행(1.51%포인트)과 하나은행(1.27%포인트)이 1·2위에 올랐다.신규 대출이 아닌 대출 잔액 기준으로 5대 은행 가운데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국민은행(2.52%포인트)이었다. 농협은행(2.49%포인트)·신한은행(2.33%포인트)·우리은행(2.21%포인트)·하나은행(2.09%포인트)이 뒤를 이었다.
2024.03.29 I 정두리 기자
비번 중 대형 선박 화재 진압한 소방관(21)
  • 비번 중 대형 선박 화재 진압한 소방관[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21)
  • [편집자주] ‘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가량 숨 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해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지난해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연재한다.지난 2022년 7월 11일 발생한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 선박 화재 당시 김재환 소방관 등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김재환 소방관 제공.[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2022년 7월 11일 오전 10시께. 제주소방안전본부 서부소방서 소속 김재환(30) 소방관은 비번이라 집에서 외출을 준비 중이었다.그런데 갑자기 소방서에서 문자가 왔다. 비상 대응 1단계 발령이었다. ‘큰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한림항을 가득 메웠다. 선박 3대에 동시에 화재가 확산됐다’는 내용이었다. 김 소방관은 서둘러 소방서로 가 장비를 챙겨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아수라장이었다. 그해 1월 임용돼 갓 6개월 된 신입 소방관이었던 김 소방관이 본 가장 큰 불이었다. 김 소방관은 당시 상황에 대해 “한림항에 밧줄로 묶여 한데 정박 중이던 배 세 척에서 동시에 불이 났다”며 “이미 도착 당시 불이 너무나 커진 상태였기에 선박으로 진입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김 소방관은 마음을 다잡았다. 든든한 선배 소방관들이 옆에 있었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었다. 그러나 불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 산소통을 2~3차례 교체하며 불을 끄기 시작한 지 두 시간 정도 지났을 때 김 소방관은 한계를 느꼈다. “손발이 부들부들 떨렸다. 잠깐 숨을 돌리는 순간에도 주저앉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며 “그러나 그 순간에도 현장에서 쉴 틈 없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동료들을 보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계속해서 그들을 도왔다”고 말했다.그렇게 3시간 정도 지나자 불길은 잦아드는 기미가 보였다. 그때부턴 선박에 직접 들어가 잔해물들을 걷어 내기 시작했다. 불은 화재 발생 7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김 소방관은 “7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화재 현장에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옆에서 함께하며 의지가 돼 준 동료들 덕분이었다”며 “지칠 때마다 나보다 한 번이라도 더 움직여 주는 동료들을 보고 나도 누군가에게 의지가 될 수 있는 동료가 돼야 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김 소방관은 그때의 대형 화재를 계기로 ‘최강소방관’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최강소방관’은 해마다 열리는 소방기술경연대회의 한 분야로 호스말이, 포스 빔 타격·장애물 통과, 중량물 들고 타워 오르기, 15층 계단 오르기 등의 종목을 두고 기량을 겨뤄 입상한 소방관에게 주어지는 영예다.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김 소방관은 “그때의 화재는 소방관으로서의 제 마음가짐을 바꿔 놨다. 믿음직했던 동료들이 없었다면 그 큰불 앞에 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저 역시 누군가에게 믿음직한 동료가 되기 위해 제 자신을 단련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겨 최강소방관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지난해 9월 23일 서귀포시 대정읍 낚시객 고립 사고 당시 김재환 소방관 등 소방관들이 수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김재환 소방관.김 소방관은 최강소방관에 도전하기로 맘 먹고 나서부터 매일 5km가 넘는 거리를 뛰어서 출퇴근하기 시작했다.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나 비가 오든 바람이 불든 빠짐없이 출퇴근길을 뛰었고, 퇴근하면 또 산을 뛰었다.그는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는 말을 되새기며 소방관으로서의 나 자신을 단련하는 과정이었다”고 돌아봤다. 결국 약 9개월의 시간이 지나 지난해 4월 열린 제주특별자치도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그는 도(道) 최강소방관 1위 자리에 올랐다. 그 기세를 바탕으로 같은 해 4월엔 화재대응능력 2급을, 5월엔 인명구조사 2급을 취득하기도 했다.김 소방관은 “여전히 많은 동료들에 비해 부족하고 그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 앞으로도 계속 정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소방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김재환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
2024.03.29 I 이연호 기자
‘예비 후보와 기념사진’ 안산 임관식 감독·이지승 경고 처분
  • ‘예비 후보와 기념사진’ 안산 임관식 감독·이지승 경고 처분
  • 임관식 안산그리너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안산그리너스 이지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국회의원 예비 후보와 기념사진 촬영 등을 한 안산그리너스 임관식 감독과 이지승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연맹은 29일 제2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임 감독과 이지승에게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에 대해 주의를 촉구하는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연맹에 따르면 임 감독과 이지승은 지난 15일과 17일 각각 국회의원 예비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안산 구단 유니폼과 사인볼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해당 기념사진은 예비 후보 기사에 함께 보도됐으나 임 감독과 이지승의 요청에 따라 하루 만에 삭제됐다.임 감독과 이지승은 K리그 구성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비공식적으로 방문해 사진만 촬영한 것이 중립 의무의 위반인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는 안산 구단의 공식 일정이 아니었다.연맹 상벌위원회는 “임 감독과 이지승 모두 정치적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정치적 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라면서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민감한 상황에서 정치적 중립에 오해를 살만한 부적절한 행동을 하였으므로 주의 촉구를 위해 경고 처분을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2024.03.29 I 허윤수 기자
주식 대박 '美상위 1% 부자' 재산 6경원...사상 최대
  • 주식 대박 '美상위 1% 부자' 재산 6경원...사상 최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 상위 1%의 부자 자산이 6경원을 넘었다. 지난해 주식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트레이더들이 지난 27일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다.(사진=AFP)CNBC방송 등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개한 자료에서 미국 내 자산 상위 1%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규모가 44조6000억 달러(약 6경 원)로 불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부자들의 자산은 지난해 4분기에만 2조 달러(약 2700조 원) 가 증가했다. 연준이 정의한 상위 1% 부자는 순자산이 1100만 달러(약 148억 원) 이상을 보유한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미국 전체 부의 30%를 가지고 있다.지난해 4분기 미국 부자들은 주식시장 호황 덕을 봤다. 보유한 기업 주식과 뮤추얼펀드의 가치가 전 분기 17조6500만 달러에서 19조7000달러(약 2경6500조 원)로 급증했다. 부동산 가치도 소폭 상승했다. CNBC는 부자들의 자산 상승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후 시작된 호황의 연속선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20년 당시엔 30조달러에 불과했던 이들은 자산은 약 49%(15조달러) 증가했다. 같은기간 미국 중산층 자산도 50% 늘었다.마크 잔디 무디스 애널리스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가 급등에 따른 부의 효과는 소비자 신뢰와 지출, 경제 성장에 강력한 순풍이 되고 있다”며 “물론 증시가 흔들리면 경제의 취약성이 부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Fed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 자산가는 전체 개인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주가 상승이 부유층에게 엄청난 이득을 가져다주고, 소비 시장을 활성화한다고 분석했다. CNBC는 “올해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이미 10%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부유층의 자산은 이미 사상 최고를 경신했을 것”며 “2021년과 2022년에는 임금 상승과 주택가격 급등으로 불평등이 소폭 감소했으나 이후 부의 격차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2024.03.29 I 전선형 기자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열릴까…내년도 심의 절차 본격화
  •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열릴까…내년도 심의 절차 본격화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는 심의 절차가 본격화했다. 최대 관심사는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열릴지다. 한국은행이 불을 지핀 업종별 차등 적용 문제도 주요 쟁점이다.지난해 6월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7차 전원회의. 사용자 위원들은 ‘최저임금 구분적용’, 근로자 위원들은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 적힌 피켓을 앞에 두고 회의를 하던 중 한 특별위원이 고민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뉴시스)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고용부 장관은 매년 3월31일까지 최임위에 다음연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해야 한다.최임위는 다음달 첫 전원회의를 열고 이 장관이 보낸 심의요청서를 접수함으로써 심의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최임위는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각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다.이번 심의 최대 화두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넘을지다. 올해 적용 중인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1.4%(140원)만 올라도 최저임금은 1만원이 된다. 최저임금 제도가 도입된 지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은 2021년 1.5%(130원)였다. 2022년엔 5.05%(440원), 지난해는 5.0%(460원) 올랐다.역대 최소폭으로 인상해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돌파하게 되지만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올해 심의 과정에서도 노동계와 경영계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돼서다. 노동계는 고물가 속 저임금 노동자 생계유지를 위해 높은 인상률을, 경영계는 영세기업과 자영업자 경영난을 들어 동결 또는 인하를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노동계는 2015년(2016년도 심의분)부터 최초 제시안으로 1만원 이상을 내걸어왔다. 반면 경영계는 2007년(2008년도 심의분) 이후 플러스(+) 인상률을 제시한 적이 없다. 2019년(2020년도 심의분)과 2020년(2021년도 심의분)엔 각각 4.2%, 2.1% 인하를 주장했다.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 문제도 뜨거운 감자다. 한은이 최근 돌봄서비스 인력난과 비용부담 해소를 위해 돌봄서비스업 최저임금을 낮추자는 보고서를 내놓으며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경영계는 2022년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에, 지난해에도 숙박음식업과 체인화편의점업, 택시운송업에 대한 차등 적용을 요구했었다.지금까지는 공익위원들이 노동계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오는 5월13일 최임위 위원들 임기가 모두 만료돼 윤석열 정부가 임명하는 새 위원들로 채워지는 점이 변수다. 공익위원 9명 중 고용부 고위공무원을 지명하는 1명을 제외한 외부 위원 8명은 고용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위촉한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업종별 차등적용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공익위원 선정 과정부터 노동계 반발 등 난항이 예상된다.
2024.03.29 I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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