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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드업' 이석훈, '덱스 닮은꼴' 김민서 극찬…"대표였으면 데려갔다"
- (사진=Mnet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 팀 리빌딩을 앞둔 가운데 치열한 무대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지난 1일 방송된 Mnet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 6회에서는 3라운드 트리플 데스매치 미션이 이어졌다. 이번 미션에서 패배할 경우 팀 전원이 탈락하기에 참가자들은 사활을 건 무대를 선보였다.이날 김민서, 배인, 빛새온 팀은 박제업, 승훈, 최수환 팀에 맞서 키스오브라이프의 ‘배드 뉴스’(Bad News)를 선곡했다. 이들은 퍼포먼스와 가창력, 랩까지 다 잡은 무대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흠 잡을 것 없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 김민서, 배인, 빛새온 팀을 향한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이석훈은 덱스 닮은 꼴로 화제를 모은 김민서를 향해 “내가 회사 대표였으면 데려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팽팽한 접전 끝에 박제업, 승훈, 최수환 팀이 승리를 거머쥐었고 팀의 맏형 박제업은 부담감을 덜고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자아냈다.(사진=Mnet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반전을 노리는 한판승부도 눈길을 끌었다. 2라운드에서 9등에 머문 이민욱, 장인태, AB6IX 전웅이 1등 팀 강하윤, 우무티, 제이창과 맞붙게 된 것. 호피폴라의 ‘그거면 돼요’를 고른 이들은 전웅의 묵직한 저음과 이민욱, 장인태의 탄탄한 목소리로 곡의 흐름을 이끌었다. 웬디는 “서로 바라보면서 행복해서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보였다”며 감탄을 전했다.예상을 뛰어넘는 조합이 탄생하기도 했다. 역대급 텐션을 가진 이건우와 정수민은 차분한 김서형을 새로운 팀원으로 영입, 빅나티의 ‘조커’로 풍성한 화음을 선보였다. 특히 이전과 전혀 다른 톤으로 변신한 ‘조커’ 김서형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유쾌한 호흡을 보여준 박주희, 정윤서, 지연우 팀을 꺾고 4라운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선곡 변경 승부수로 승기를 잡은 팀도 있었다. 선율, 최하람, 황인혁은 기존 무대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마마무의 ‘피아노 맨’을 골랐으나, 경연 직전 태연의 ‘너를 그리는 시간’으로 곡을 바꾸는 과감한 수를 뒀다. 세 사람은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내며 네온, 임상현, 태우 팀에 맞서 승리를 거뒀다.방송 말미에는 ‘팀 리빌딩’이 예고돼 깜짝 반전을 선사했다. 4인조 대결이 이뤄질 ‘원 팀 미션’을 앞두고 팀원을 바꿀 수 있는 막판 뒤집기가 펼쳐지는 것. 앞서 2인조에서 3인조로 팀워크를 쌓아올리며 합을 맞춘 만큼,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빌드업’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 "랩곡 1, 보컬곡 11" 문별은 왜 장비를 교체했을까[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데뷔한 지 10년 되었으니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보자.”걸그룹 마마무(MAMAMOO) 멤버 문별은 이 같은 생각을 하며 첫 솔로 정규 앨범 작업에 임했다. 그 결과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뮤지션으로 성장한 문별을 널리 알리기에 적합한 앨범이 만들어졌다. 총 12곡을 꾹꾹 눌러담은 문별은 ‘21세기 뮤즈로 변신한 문별이 완성한 작품(별빛) 12점을 선보인다’는 뜻에서 앨범명을 ‘스타릿 오브 뮤즈’(Starlit of Muse)로 정했다.지난 14일 이데일리와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문별은 “저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정규앨범이기에 열심히 준비했고, 다양성 있는 앨범을 완성하기 위해 지금껏 해보지 않았던 음악까지 시도했다”고 말했다.문별은 마마무의 랩 담당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2018년부터 솔로 가수 활동을 병행해왔다. 점차 랩뿐만 아니라 보컬까지 소화 가능한 뮤지션으로 차근차근 보폭을 넓혀온 문별은 이번엔 아예 보컬곡으로 앨범을 가득 채우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문별은 “저도 원래 연습생을 시작할 땐 보컬이었다. 마마무의 다른 멤버들(솔라, 화사, 휘인)이 워낙 노래도 잘하고 색깔도 확고하다 보니 회사의 권유로 제가 랩 담당으로 전향했던 것”이라면서 “처음엔 반항심이 있었지만 데뷔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한 끝 랩을 저의 최고의 무기로 만든 거였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그는 이어 “10년 동안 마마무의 랩 담당으로 활동하면서 랩이라는 틀 안에 저를 가둬놓았던 것 같다”면서 “이번 앨범 작업을 계기로 보컬 능력을 다시 되살리며 초심을 찾고자 했다”고 강조했다.“작년부터 꾸준히 보컬 레슨을 받았어요. 솔라 언니에게 어떻게 하면 고음을 쉽게 낼 수 있는지 물어보기도 했고요. 연습을 통해 음역대가 확실히 올라갔다고 느껴요. 이번 앨범은 보컬로 자리 잡고 싶은 마음이 녹아있는 앨범이기도 합니다.”그렇다고 해서 아예 랩 분야에 손을 뗀 건 아니다. 문별은 래퍼 은퇴 선언을 하는 것이냐고 묻자 “저에게 랩은 언제든 꺼낼 수 있는 장비다. 제가 게임 캐릭터라고 치면 어떤 날을 칼을, 또 다른 어떤 날은 총을 쓰는 것”이라고 답하며 웃어 보였다. 앨범에 랩 곡을 한 곡 싣기도 했다. 인트로 트랙 ‘인트로(Intro) : WWUD’다. 문별은 “가장 마지막에 작업한 곡”이라며 “11곡을 작업하고 난 뒤 1%가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익숙해하실 랩 곡을 추가했다”고 말했다.변화를 택한 문별이 정적인 보컬곡으로만 앨범을 채우지 않았다는 점에도 눈길이 간다. 문별은 힙합, 미디엄 템포, 발라드, 록,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자신의 보컬 역량을 뽐냈다.앨범의 더블 타이틀곡으로는 ‘어디든 함께하고 싶다’는 솔직한 고백을 주제로 한 디스코 펑크 장르 곡인 ‘띵커바웃’(Think About)과 ‘즐거움을 만끽하며 지루하고 메말랐던 하루를 색다르게 만들자’는 메시지를 담은 레트로 펑크 장르 곡인 ‘터친 앤 무빈’(TOUCHIN&MOVIN)이다.문별은 “상반된 느낌의 더블 타이틀곡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생각이었다”며 “취향에 따라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앨범은 20일 발매한다. 방송 활동곡으로는 ‘터친 앤 무빈’을 내세운다.문별은 “더블 타이틀곡 중 ‘터치 앤 무빈’이 제가 하고 싶었던 음악 색깔과 더 가깝다. 빨리 많은 분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마마무 활동을 하면서 춤을 추긴 했지만 다양한 춤은 못 췄다는 생각이다. 이번엔 제가 좋아하는 춤을 잘 춰보자는 마음으로 댄스 레슨도 열심히 받았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요즘 느낌의 춤으로 가득 채웠어요. 방송 활동을 하면서 ‘문별, 뭐야?’ 하는 반응을 얻고 싶어요. 댄스 선생님은 ‘겟 어 기타’(Get A Guitar) 안무를 짠 안무가인 제이릭 님인데요. ‘피크타임’ 때 인연을 맺은 안무가 심재원 님이 소개해주셨어요.”수록곡 중 사연 있는 곡으로는 작사, 작곡 작업에 모두 참여한 곡인 ‘그런 밤’을 꼽았다. 심플한 피아노 사운드에 목소리를 얹은 곡이다. 문별은 “3년 전쯤, 처음으로 작곡을 해보며 작업한 곡이라 애착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팬분들에게 제가 아닌 여러분을 먼저 생각하고 더 사랑하길 바란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노래 가사에 그런 메시지를 담아 봤다”는 설명을 보탰다.“앞으로의 10년 동안에도 제 주변에 음악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확고해졌어요.” 어느덧 가수 데뷔 10년을 맞은 시점에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내는 문별. 그는 인터뷰 말미에 “데뷔 땐 10년 후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다른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는데 지금은 어찌 되었든 음악과 함께하는 삶을 살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직은 ‘랩만 할 것 같다’는 편견을 가진 분도, 문별을 아예 모르는 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문별의 다양한 노래를 알리며 문별만의 장르를 개척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 B1A4·마마무→미래소년… RBW 日 패밀리 콘서트 성료
- (사진=RBW)[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알비더블유(이하 RBW)의 첫 패밀리 콘서트가 성황리에 종료됐다.RBW는 지난 19~20일 양일간 일본 도쿄 가든 시어터에서 첫 패밀리 콘서트 ‘RBW 2023 SUMMER FES~Over the Rainbow~’(이하 ‘Over the Rainbow’)를 개최, 객석을 가득 채운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다.서울에 이어 도쿄 공연에는 RBW를 포함한 DSP미디어, W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11팀이 함께했다. B1A4를 시작으로 마마무+, 오마이걸, 브로맨스, 온앤오프, 이채연, 원어스, 원위, 퍼플키스, 미래소년 그리고 RBW 소속 연습생 5인이 결성한 RBW Trainee New ID까지 K팝의 현재와 미래가 함께한 무지갯빛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이번 공연은 일곱 가지 컬러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무대로 4시간을 꽉 채웠다. 각 팀의 대표곡을 비롯해 다채로운 수록곡 무대로 공연을 가득 채웠고, 마마무+, 오마이걸, 미래소년은 최근 발표한 신곡 무대로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공연이 진행되는 시간 동안 아티스트와 팬덤 간 경계 없는 소통을 통해 ‘RBW 패밀리’의 무지갯빛 장관을 이뤘다.특히 ‘Over the Rainbow’에서만 만날 수 있는 K팝 선, 후배들의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다. 솔라, 효정, 나고은은 ‘Woman Like Me’를 박현규와 효진, 서호, 동명, 리안은 ‘Love In The Ice’로 환성적인 하모니로 보컬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이 외에도 이채연과 환웅이 함께한 ‘내일은 없어’ 듀엣 퍼포먼스부터 퍼플키스의 ‘댄스곡 메들리’, RBW Trainee New ID의 ‘보이그룹 메들리’까지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전 출연진은 카라 ‘미스터’, B1A4 ‘O.K’, 마마무 ‘음오아예’를 다함께 열창했다. 양일간 화이트, 블랙 톤의 상의와 진을 매치한 캐주얼룩으로 패밀리십을 강조, 서로 함께 어울리며 감사 인사를 전해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했다.이처럼 ‘믿고 듣는’ 수식어에 걸맞은 아티스트들이 함께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서울에 이어 도쿄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무리한 가운데, 앞으로 나아갈 ‘RBW 패밀리’의 본격 동행에 기대가 모인다.
- 중꺾마 K팝에 시청자도 화답했다…잼버리 콘서트 시청률 최고 20.7%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태풍도 K팝의 열기를 막을 순 없었다. 우려와 혼란의 연속에도 불구, K팝 스타들은 스카우트 친구들의 마지막 여정을 화려히 배웅했다.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마지막까지 개최 여부를 확신할 수 없었던 ‘잼버리 케이팝(K-POP) 슈퍼 라이브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당초 지난 6일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잼버리 케이팝(K-POP) 슈퍼 라이브 콘서트’는 태풍 ‘카눈’으로 인해 불과 행사 3일 전에야 바뀐 장소를 확정했고, 장소와 시간 및 MC, 출연진이 전부 바뀌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KBS ‘뮤직뱅크’ 제작진이 투입됐다. 태풍의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리허설과 무대 및 장비 설치가 당일 이뤄졌고, 예보보다 늦게까지 이어진 비로 인해 출연진과 제작진의 무대 진행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NCT드림, 마마무, 뉴진스, 아이브, 셔누·형원(몬스타엑스), 강다니엘, 더보이즈, 있지, 제로베이스원, 권은비, 조유리, 홀리뱅, 싸이커스, 피원하모니, 리베란테, ATBO, 카드, 프로미스나인, 더뉴식스 등 총 19개 출연팀이 자리를 참석해 빛냈다. 특히 ‘뮤직뱅크’ 제작진의 열정과 노련함은 부족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4만 여 관중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완성도 높은 ‘잼버리 케이팝(K-POP) 슈퍼 라이브 콘서트’ 무대에 시청자들도 화답했다. 1, 2부로 나눠 KBS2로 생중계된 이번 공연은 1부 최고 시청률 17.2%, 2부 최고 시청률 20.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이라는 이례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공연을 라이브로 중계한 KBS월드 유튜브 채널은 최고 동접자수 12만 명, 누적 조회수 91.5만을 기록하며 전 세계 K팝 팬들의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국외 시청자들 뿐 아니라 국내 팬들 역시 각종 SNS를 통해 ‘뮤직뱅크 제작진은 제대로 된 리허설도 없이 하루 만에 이런 무대를 해내네.’ ‘전광판에 잡힌 스카우트 친구들을 보니 다들 좋아하네. 정말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쏟아냈다.KBS는 국내외 시청자들의 열띤 응원과 반응에 보답하기 위해 오늘(12일) 오후 2시 45분, KBS1를 통해 ‘잼버리 케이팝(K-POP) 슈퍼 라이브 콘서트’를 재방송한다.
- 위기의 잼버리 살렸다… 구원투수가 된 K팝
- 그룹 NCT 드림이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결국 K팝이 해냈다. 폭염, 진행 미비 등의 문제로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을 뻔했던 잼버리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궂은 날씨에도 수준급 무대를 선보인 19팀의 가수들은 4만여 잼버리 대원들의 얼굴에 미소를 자아내며 기분 좋은 피날레를 선사했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이하 잼버리) 메인행사인 K팝 콘서트 ‘K팝 슈퍼 라이브’가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료했다. 배우 공명, 있지 유나, 뉴진스 혜인이 진행을 맡은 이번 콘서트는 143개국 4만3000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참가했다.앞서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지난 6일 전북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K팝 슈퍼 라이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안전사고와 온열질환자 발생 우려,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상황이 악화되자 11일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날짜와 장소를 옮겨 진행하기로 했다.뉴진스(사진=사진공동취재단)공연장은 확보했지만 라인업 구성이 난제였다. 당초 출연 라인업은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엔믹스, 스테이씨, 피원하모니, 앤팀, 베리베리 등 아이돌 11팀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공연일이 바뀌면서 라인업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실제로 아이브, 엔믹스, 베리베리 등은 11일 예정된 일정으로 인해 출연을 정중히 고사하기도 했다.자칫 반쪽짜리 행사가 될 법했지만, 주관방송사인 KBS가 ‘뮤직뱅크’를 긴급 결방하고 출연진 섭외에 나서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그 결과 NCT 드림을 비롯해 있지, 뉴진스, 마마무, 강다니엘, 더보이즈 등 인기 스타들을 대거 섭외할 수 있었다. 아이브도 공연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합류했다. 무려 19팀의 가수들이 4만여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총출동한 것이다.그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다. 일명‘강제 동원’ 논란이다. 급조된 공연에 각 기획사를 대표하는 아이돌에 대거 출연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심지어 정치권에서는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을 무대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기도 했다. 이에 잼버리 조직위는 “섭외는 주관방송사인 KBS에서 했다”고 해명하면서 자발적 참여를 강조하기도 했다.스카우트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있지(사진=사진공동취재단)상황이 어떻든 국제적 망신거리로 전락할 뻔한 잼버리를 위해 앞다퉈 달려와준 K팝 가수들의 노고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위기의 잼버리를 위해 앞다퉈 도움의 손길을 내민 기업들처럼, 이날 무대에 오른 가수들도 4만여 잼버리 대원들이 좋은 인상을 갖고 귀국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K팝 슈퍼 라이브에 참가한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먼 타국 땅까지 와서 고생한 잼버리 대원들을 위로하고자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며 “불과 2시간 밖에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공연을 보는 순간만큼은 즐거움으로 가득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공연도 수준급이었다. 급조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라인업은 화려하고 무대는 다채로웠다. 빗속 투혼도 빛났다. 이날 무대에 오른 가수들은 쏟아지는 비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수준급의 무대를 펼쳐 열띤 환호를 받았다. 무대가 미끄러워 자칫 작은 실수와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지만, 노련하게 무대를 소화하며 무사고로 공연을 온전히 무사히 마쳤다.그렇다고 몸을 사린 것도 아니다. 무대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고여있는데도 과감한 퍼포먼스를 펼치는가 하면, 계속되는 비에 머리카락과 옷이 젖는데도 오직 무대에만 집중했다. 특히 스카우트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있지와 더뉴식스, 전 세계에서 온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영어로 소통하는 모습은 인상 깊게 다가왔다.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폐영식과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 관람을 마친 세계스카우트 대원들이 불꽃놀이를 뒤로한 채 경기장을 나와 버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내 반응도 뜨거웠다. 12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2에서 생중계된 ‘K팝 슈퍼 라이브’는 전국 시청률 10.9%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1%대 시청률을 전전하는 ‘뮤직뱅크’의 약 10배 수준이다. K팝 슈퍼 라이브를 향한 국민적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K팝 슈퍼 라이브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K팝 가수들이 국격을 높였다”, “K팝 가수들 아니었으면 어쩔 뻔”, “급조된 공연인데도 좋은 가수들로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 내가 다 뿌듯하다”, “선뜻 무대로 달려와준 K팝 가수들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 등 반응을 보였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이날 K팝 슈퍼 라이브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국가별 일정에 맞춰 숙소로 이동해 짐 정리 등 개인 정비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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