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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성폭력' 알린 교사 부당전보…교장·교육지원청장 등 고발
  • '교내 성폭력' 알린 교사 부당전보…교장·교육지원청장 등 고발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A 학교 성폭력 사안·교육과정 파행 공익제보 교사 부당전보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교내 성폭력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서울시의 한 학교 교장과 교감, 중부교육지원청장 등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A 학교 성폭력 사안·교육과정 파행 공익제보 교사 부당전보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3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 앞에서 해당 학교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공대위는 3일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신고자보호법(불이익조치)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비밀누설죄 및 정서적 아동학대죄) 위반 혐의로 사건 책임자 8명과 중부교육지원청 통합지원센터를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전 A 학교 교사이자 고발인인 B씨는 지난해 5월 방과 후 여학생 3명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같은 학교 남학생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해온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교사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전문가 참여 프로그램을 요구했지만 학교는 기존에 진행하기로 한 프로그램을 취소했고, 생활지도교사는 가해학생 조사과정에서 신고자의 신원과 신고 내용을 공개했다. 이후 피해 학생들과 고발인은 학교나 교육지원청의 보호를 받지 못한 채 가해학생들의 폭언에 시달렸다. 학교는 고발인의 동의 없이 중부교육청에 서류를 제출해 그를 전보시키기도 했다. 73일째 부당전보 철회를 요구해온 B씨는 학교와 교육청의 무대응을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지금 모든 인권 권고문의 조치가 이행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하나 실제 상황은 그렇지 않다”며 “아이들은 크고 작은 성폭력 행위에 시달리고 있고, 학교나 중부청,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해결 방안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폭력을 축소·은폐하고 조사 과정에서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한 당사자들과 이를 덮기 위해서 부당전보한 책임자들을 고발한다”며 “제대로 된 성폭력 해결 방안을 내놓고 부당 전보를 즉시 철회하길 바란다”고 했다. 해당 학교의 학부모들도 피해자들이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지만 학교와 교육청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가해 학생은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사생활을 퍼뜨리는 등 피해자들에게 언어적·신체적 괴롭힘을 가했다”며 “진술한 여학생들의 명단이 노출된 뒤 한 학생은 커터칼을 가지고 다니면서 누가 진술했느냐고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피해 학생과 학부모는 학교가 지혜롭게 처리할 거라 믿었지만 어떤 조치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아이들이 겪는 일에 대책이 있는지, 전보 조치는 정당했는지 한번 더 묻는다”고 덧붙였다. 공대위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이 사태의 해결 방안으로 책임자 처벌과 부당전보 철회, 교내 성폭력 실태 및 대응상황 전수조사를 수용할 것을 서울시교육청에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육청은 B씨의 전보와 사건은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중부교육지원청은 설명자료를 통해 “해당 교사의 전보는 2024학년도 교원 정원 감축에 따라 A학교의 교육과정위원회, 교과협의회, 인사자문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이루어졌고 학교폭력 사건과 관련이 없다”며 “해당 교사가 성(性)사안이라는 이유로 담임과 학폭책임교사의 접근을 차단하고 피해학생들을 직접 조사해 결과적으로 신속하고 공정한 학교폭력 조사를 지연시켰다”고 했다.
2024.04.03 I 이영민 기자
'비동간'이 뭐길래...이대남 조국 재평가에 민주당 '공약 철회'까지
  • '비동간'이 뭐길래...이대남 조국 재평가에 민주당 '공약 철회'까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22대 총선을 앞두고 ‘비동의 간음죄’ 도입이 뜨거운 감자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동의 간음죄를 총선 10대 공약에 집어넣었다가 “실무적 착오”라며 공약을 철회하고 사과했고, 온라인 상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비동의 간음죄 반대 발언이 화제가 되며 ‘조며든다’는 신조어까지 나왔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민주당은 공지를 통해 “비동의 간음죄는 공약 준비 과정에서 검토됐으나 장기 과제로 추진하되 당론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며 “실무적 착오로 선관위 제출본에 검토 단계의 초안이 잘못 포함됐다”고 밝혔다.앞서 민주당은 총선 10대 공약집에 ‘비동의 간음죄’를 포함해 논란이 일었다. 강간죄의 구성 요건을 ‘폭행 또는 협박’에서 ‘동의 여부’로 개정하겠다는 내용이다.이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합의한 관계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자의에 따라 무고당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관적 의사만으로 범죄가 성립된다면 이를 입증하기가 어렵고, 특히 관계 시 동의 여부를 무엇으로 확증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도 “비동의 간음죄의 도입은 동의가 입증되지 않는 모든 성관계를 국가 형벌권이 강간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보통의 성관계가 그렇듯 상호 동의를 입증할 특별한 증거가 남아 있지 않으면, 그 성관계는 결국 강간으로 규정될 심각한 위험성이 있다”고 짚었다.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총선 공약집에 ‘실수’로 비동의 간음죄가 포함됐다고 해명했다.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은 “비동의 간음죄 부분은 토론과정에서 논의테이블에 올라왔다”며 “하지만 당내 이견이 상당하고, 진보개혁진영 또는 다양한 법학자 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어 검토는 하되 이번에 공약으로 포함되기에 무리가 아니냐는 상태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무적으로 취합·제출 단계에서 포함됐다. 오늘 문제 제기로 확인 과정을 거쳐 실무적 실수, 착오로 확인됐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한편, 온라인상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비동의 간음죄에 대한 생각을 밝힌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조 대표는 2003년에 쓴 책 ‘형사법의 性(성)편향’에서 “최근 ‘미투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비동의 간음죄’ 신설 주장이 여러 언론에서 소개된 바 있으며 관련 법안도 연이어 제출됐다”며 “그러나 여성이 경험하는 모든 비동의적 성교를 범죄로 규정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피해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무조건 형법이 동원돼야 한다는 것은 오히려 여성주의의 ‘적(敵)’인 가부장주의 관념의 산물”이라고도 했다.
2024.03.27 I 김혜선 기자
美평론가 상 받은 김혜순 “아시아 여자에게 줘 놀랍고 기뻐”(종합)
  • 美평론가 상 받은 김혜순 “아시아 여자에게 줘 놀랍고 기뻐”(종합)
  • 김혜순 시인(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시아 여자에게 상을 준 것이 놀랍고 기쁘다.”시집 ‘날개 환상통’으로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NBCC 어워즈) 을 받은 김혜순(69) 시인이 이 같은 소감을 전했다.전미도서비평가협회에 따르면 시집 ‘날개 환상통’의 영어판인 ‘팬텀 페인 윙즈’(Phantom Pain Wings)는 2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뉴스쿨에서 열린 ‘2023 NBCC 어워즈’ 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 작가로는 첫 수상이자, NBCC에 시 부문이 생겨나고 번역본이 수상한 것도 처음이다.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김혜순 시인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전혀 수상을 기대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NBCC에 시 부문이 생겨나고 번역본이 수상한 게 최초라고 한다. 훌륭한 번역으로 오래 함께해온 최돈미 씨에게 감사하다”고 짧은 수상소감을 전했다.‘날개 환상통’은 김 시인의 13번째 시집이다. 등단 40주년인 2019년 문학과지성사에서 펴냈다. 지난해 5월 한국계 미국 시인 최돈미의 번역으로 미국에서 출간돼 호평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시집 5권’에 포함도기도 해 수상의 기대감을 높였다.김혜순 시인이 등단 40주년이던 2019년 펴낸 시집 ‘날개 환상통’(왼쪽)과 미국에서 번역 출간한 영문판 ‘팬텀 페인 윙즈’(Phantom Pain Wings)의 표지(사진=문학과지성사·한국문학번역원 제공).이광호(문학평론가) 문학과지성사 대표는 지난 2022년 시집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출간 간담회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해외에 소개되고 상을 많이 받은 시인”이라며 김혜순 시인을 소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김혜순의 시를 읽는 것은 이제 세계 독자들과 함께 읽는다는 것과 같다. 한국 문학의 동시대성을 획득한 작가”라고 했다.‘날개 환상통’ 해설을 통해서는 “그의 시는 ‘미시 파시즘’과 싸워야 할 이유가 선명해진 ‘촛불과 미투의 시대’, 그 근원적인 층위에 가장 먼저 도착해 있다. 적어도 지난 40년 동안 문학 언어의 정치적 급진성에 있어 김혜순보다 뜨거운 언어를 찾기란 쉽지 않다”고 평했다.김 시인은 197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분에 입선한 뒤 1979년 문학과지성을 통해 시단에 등장했다. 이후 ‘또 다른 별에서’(1981),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1985), ‘우리들의 음화’(1990), ‘불쌍한 사랑 기계’(1997), ‘한잔의 붉은 거울’(2004), ‘피어라 돼지’(2016),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2022) 등의 시집을 냈다.1989년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임용돼 2021년까지 강단에 섰다. 김수영문학상, 미당문학상, 대산문학상, 캐나다 그리핀 시 문학상, 스웨덴 시카다상, 삼성호암상 예술상 등 국내외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다.NBCC는 미국의 언론·출판계에 종사하는 도서 평론가들이 1974년 모여 만든 비영리 단체다. 1975년부터 매해 그 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영어로 쓰인 최고의 책을 선정해 시·소설·논픽션·전기·번역서 등 부문별로 상을 수여한다.2019년 6월6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2019 그리핀 시문학상’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소감을 말하는 김혜순(왼쪽) 시인과 시집 ‘죽음의 자서전’을 번역한 최돈미 시인 겸 번역가(사진=문학과지성사).
2024.03.22 I 김미경 기자
아나운서 출신 與손범규 "소통이 내 경쟁력…남동갑 꼭 찾아 오겠다"
  • 아나운서 출신 與손범규 "소통이 내 경쟁력…남동갑 꼭 찾아 오겠다"[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잃어버린 인천 남동구갑의 12년 역사를 꼭 되찾아 오겠다. 보수표가 분산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이길 것이다.”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인천 남동갑 후보로 나선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는 “지난 12년간 더불어민주당이 남동구 선거를 석권하면서 지역이 뒤처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SBS 5기 공채 출신인 그는 26년 동안 아나운서 생활을 하면서 스포츠계 중에서도 탁구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정치 참여 필요성을 절감한 건 2016년 한국 중·고등학교 탁구연맹 회장에 당선된 이후 4년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다.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 남동갑 후보가 지난 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손범규 캠프 제공)그는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가 발표한 ‘학교 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권고안’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체육계 미투 사건’을 계기로 출범한 혁신위는 학생 선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출석 인정 일수 축소·학기 중 주중 대회 금지 등을 권고했지만,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많았다.그는 “당시 정부가 주도했던 혁신안에 반대입장을 내면서 대한체육회, 문체부 등과 갈등을 빚었고, 선수와 학부모 등 약자의 편에 섰다”면서 “둘째 아들이 탁구를 하기 때문에 학부모이자 연맹 회장으로서 선한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선 ‘정치’를 통한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손 전 아나운서는 인천 토박이는 아니지만, 인천과 오랜 인연이 있다. 탁구선수인 둘째 아들 손석현 군이 ‘탁구 명문’으로 알려진 동인천고에 입학하면서부터 인천을 자주 오갔고, 이후 인하대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처음 정치를 배우겠다고 결심한 뒤 찾은 이도 육군학사장교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유정복 인천시장이다. 그는 유 시장의 지방선거 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냈고, 인천시 홍보특별보좌관으로 일하면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천과 연을 맺게 됐다. 손 전 아나운서는 치열하다는 당내 경선도 두 번이나 뚫었다. 그는 “책임당원과 유권자들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 경선, 결선을 치른 뒤 공천을 받은 것”이라면서 “경쟁력은 소통 능력과 성실함”이라고 주장했다. 손 전 아나운서는 본선에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선거 구도’다. 장석현 전 남동구청장이 1차 경선에서 탈락한 것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는 “정치 선배고 남동구 민생을 우선으로 살피겠다는 분이 (보수표 분산으로) 패배하는 선택을 하진 않을 것이라 본다”면서 “저라면 당의 결정을 수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전 아나운서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남동 산업단지 발전 △정비사업·주택 초과공급 문제 해결 등 주거 대책 △체육·예술 인프라 활용한 인재 개발 및 공교육 질 상향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남동구, 더 나아가 인천시 발전을 위해 남동을에 출마한 신재경 후보, 유정복 시장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손 전 아나운서는 스스로 ‘축구선수 손흥민’ 같은 정치인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저와 손 선수 모두 소통, 열정, 추진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면서 “개인보단 팀을 생각하는 손 선수처럼 저도 시민과 국민을 위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2024.03.14 I 이윤화 기자
브이티 "일본 온라인 플랫폼 할인행사 매출 호조"
  • 브이티 "일본 온라인 플랫폼 할인행사 매출 호조"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브이티(018290)는 일본 온라인 플랫폼 할인 행사 매출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브이티는 3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큐텐(Qoo10) 메가와리 행사에서 첫날 매출 1위로 시작했으며 행사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를 기록하며 올해에도 리들샷을 앞세운 성장을 예고했다. 이번 행사에서 헬로키티 50주년 기념 콜라보 제품은 물론 프로시카 리들샷, 콜라겐 리들샷, 바이탈라이트 리들샷, 시카레티A 리들샷 등을 출시했고 각 리들샷의 파우치라인도 같이 선보였다.리들샷 라인이 수평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엔트리급 사용 제품인 파우치라인 공급을 통해 리들샷 경험이 있는 고객들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으로 온오프라인 시장을 접근하고 있다.3월 4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라쿠텐 수퍼세일 행사에서는 종합 랭킹 1위를 사수하며 화장품 1~2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행사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성장했으며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도 증가하는 등 최근 라쿠텐에서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아마존도 ‘MDE 프로모션’이라는 명칭으로 3월1일부터 5일까지 할인판매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57% 상승하면서 작년 4분기에 이어 아마존재팬 플랫폼에서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브이티 관계자는 “올해 일본 내 오프라인 확장을 통한 성장 전략과 한국을 필두로 미국, 중국, 동남아 등 지역적 확산을 위한 시도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특히 미투제품들의 출시는 마이크로니들 에센스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현상으로 판단되는 만큼 미투제품 사용 후 브이티 제품으로 고객들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3.13 I 이은정 기자
싱어송라이터로 '내 이야기' 전달…정치적 이슈에도 거침없는 '그녀'
  • 싱어송라이터로 '내 이야기' 전달…정치적 이슈에도 거침없는 '그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SNS 게시글 하나로 미국 대선판을 흔들 정도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영향력이 막강해진 배경에는 본업인 음악이 있다. 스위프트는 10대 시절 ‘미국의 트로트’인 컨트리송으로 시작해 팝송으로 영역을 넓혀 21세기 최고 팝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역대 최초로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 4번째로 수상, 2억장 넘는 앨범 판매량 등 숱한 타이틀이 이를 증명한다.역대급 인기에 본업만으로 억만장자(순자산 11억달러)에 등극한 최초의 가수, 연예인 최초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3 올해의 인물’ 간판도 얻었다. 1989년생인 스위프트는 현재진행형 ‘레전드’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제66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기 위해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사진=로이터)싱어송라이터인 스위프트는 10집까지 발표한 모든 앨범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유명 연예인과 사귀며 짧은 연애 주기로 남성 편력 논란에 과거 연애사를 가사로 쓴다고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항상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한 노랫말로 담아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여성 차별을 지적한 ‘더 맨’(The Man), 톱스타로서의 부담감을 풀어낸 ‘안티-히어로’(anti-hero) 등이 있다.특히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역전의 모습으로 주체적인 여성의 상징이 됐다. 래퍼 칸예 웨스트의 시비로 원치 않는 구설에 휘말려 ‘꽃뱀’이라 조롱받으며 평판이 나락으로 떨어져 두문불출 시기에도 음악에 몰두했다. 2017년 3년의 공백기를 깨고 강한 콘셉트의 ‘레퓨테이션’(REPUTATION) 앨범으로 “이전의 스위프트는 죽었다”고 선언하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리드 싱글인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Look What You Made Me Do) 뮤직비디오에 뱀을 등장시키는 등 정면돌파 정공법을 썼다. 온갖 편견에도 본업인 음악을 통해 여성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벗어던져 기사회생한 모습으로 평가된다.‘스위프티’로 불리는 팬덤의 충성도가 높은데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주거나 아픈 팬이 있으면 직접 병문안을 가는 등 그의 팬 사랑은 유별나다. 뮤직비디오나 가사에는 비밀스러운 의미를 담은 ‘이스터 에그’를 넣는 등 남다른 소통방식으로 팬들에게 재미를 안겨준다. 예술가의 권리를 공론화시켜 음반산업에서 불합리함에 맞선 ‘투사’로도 재조명됐다. 스포티파이에 자신의 음원을 모두 삭제하고 3년을 버티면서 압박해 음원 스트리밍 기업이 가수에 대가를 정립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계약상 이유로 6장의 앨범을 빼앗겨 4장을 재녹음해 ‘테일러 에디션’으로 발매, 자신의 노래를 되찾았다.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 공연에서 열창하고 있다. (사진=연합)또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정치적인 목소리 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성평등을 옹호하고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노래로 전하고 성소수자 지지, 미투운동 참여, 팔레스타인 모금행사, 유권자 투표 독려 등에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한다. 이런 스위프트의 영향력에 올해 6월 의회 선거를 앞둔 유럽연합(EU)에서도 러브콜을 보낼 정도다. 실제 그가 작년 9월 3억명에 육박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SNS에 유권자 등록을 돕는 비영리단체의 링크를 올라자 하루 만에 3만5000명이 등록을 마쳐 화제가 됐다.이런 주체적 행보에 팬덤의 아이콘을 넘어 스위프트(swift)와 경제(economics)의 합성어인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경제·사회적 현상이 됐다.대중음악 공연 사상 최초로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한 스위프트의 전 세계 순회 콘서트 ‘디 에라스 투어’는 개최 지역의 경제 상승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공연장 규모 문제로 내한 공연을 성사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한 그 콘서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경제 동향 종합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스위프트의 공연으로 5월 필라델피아 지역 숙박업 매출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경제부흥 효과를 기대한 싱가포르는 동남아서 독점 콘서트 개최를 위해 지원금을 제공해 모셔오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분열된 세계에 남은 유일한 단일 문화다.”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스위프트를 소개할 때 남긴 말이다. ‘문화 대통령’이 된 스위프트는 전 세계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됐다. 하버드와 스탠퍼드 등 미국 10곳 대학에선 스위프트와 관련된 현상을 분석하는 강의를 개설했고, 호주에선 스위프트의 이름을 딴 학술대회 ‘스위프트포지엄’이 열렸다.미국 타임지 2023 올해의 인물으로 선정된 테일러 스위프트 표지(사진=타임)
2024.03.08 I 이소현 기자
'두 메데아' 보이콧과 연극계 백래시, 그 이후 모색한다
  • '두 메데아' 보이콧과 연극계 백래시, 그 이후 모색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계가 성범죄 연루 의혹이 있는 배우, 스태프 등을 참여시켜 논란이 됐던 연극 ‘두 메데아’의 보이콧 운동과 취소 사태와 관련한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제9차 대학로X포럼 ‘연극계 백래시, 어떻게 맞서나갈 것인가-두 메데아 보이콧 운동을 경유하여’ 홍보 이미지. (사진=대학로X포럼)연극인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대학로X포럼은 오는 1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제9차 대학로X포럼 ‘연극계 백래시, 어떻게 맞서나갈 것인가-두 메데아 보이콧 운동을 경유하여’를 개최한다.대학로X포럼은 연극계 다양한 현안에 대한 연극인들의 자발적인 토론문화를 위해 만들어진 그룹이다. 2015년 첫 토론회 이후 지금까지 9회의 포럼이 발의돼 공론의 장을 만들어왔다.이번 포럼은 공연예술 관계자 343명, 관객 363명이 연명한 ‘두 메데아’ 보이콧 운동 공연의 취소 과정, 그리고 연극계 백래시와 창작현장의 안전, 대응에 대한 내용을 논의하는 자리다. 연극 연출가, 1인 창작자, 평론가, 배우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 예술인이 모여 지난달 26일 발의를 제안했고, 61명이 동의해 포럼 개최를 결정했다.1부에서는 △더 진실되고 건강하게, 멈추지 않고 나아가 모두가 살기 위해-두 메데아 보이콧운동(홍예원 연출) △연극계 백래시라는 거울: 우리가 몸담은 ‘업(業)’과 ‘계(界)’의 취약성(김민조 평론가) 등의 발제를 진행한다. 2부에서는 배우 겸 성평등 교육가 이산의 사회로 ‘내가 경험한 백래시’, ‘우리가 원하는 생태계’ 등에 대한 자유 토론, 그리고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이들은 이번 포럼에 대해 “단죄나 성토를 넘어 우리가 약속했던 서로에 대한 보호와 책임을 다시 모색하는 연극인, 공연예술인의 공론장이다”라고 설명했다. 포럼은 문자 통역과 수어 통역을 제공한다.‘두 메데아’ 보이콧 운동은 지난 1월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극단 서울공장의 연극 ‘두 메데아’를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이다. 이 작품에 과거 ‘미투’ 운동에 연루돼 ‘성범죄 조력자’로 지목된 배우가 캐스팅돼 논란이 됐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참여한 인물도 또 다른 성범죄 의혹을 받아 보이콧 운동이 일었다. 논란 끝에 공연은 결국 취소됐다. 다만 ‘성범죄 조력자’로 지목된 배우는 이후 자신의 SNS에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2024.03.07 I 장병호 기자
 중동 인사이트 외
  • [200자 책꽂이] 중동 인사이트 외
  • △중동 인사이트(이세형|474쪽|들녘)정치외교·경제산업·사회문화 분야에서 ‘현재의 중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타르 도하와 카이로를 누빈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딱딱한 ‘전문적 지식’ 대신 말랑말랑한 현안들을 들려준다. ‘알고 보면 재밌는 중동 상식’을 비롯해 ‘한국을 바라보는 세대별 시각 차이’ ‘미스터 에브리싱, 그는 사우디를 어떻게 바꿀까’ 등 가볍고 재밌는 주제 안에 지식과 정보, 이야기를 담았다.△삶을 위한 혁명(에바 폰 레데커|340쪽|민음사)‘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 운동부터 여성들의 파업 등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혁명의 의미를 포착한 철학 에세이다. 미투(성폭력 고발) 운동에서 퀴어(성소수자) 퍼레이드, 기후정의 행진까지, 내용이 서로 다른 이 모든 움직임이 실은 ‘삶을 위한 혁명’이었다고 정의한다. ‘혁명을 이야기하는 이유’ ‘역사 속 혁명과 새로 등장한 사회 운동은 어떻게 다른가’ 등 다섯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제시했다.△상처받은 자유(카롤린 암링거·올리버 나흐트바이|496쪽|에코리브르)코로나 시국 ‘마스크 의무 착용’처럼 개인의 자유와 주권에 대한 요구가 민주주의 사회에 위협이 되는 ‘항의(抗議) 유형’을 분석했다. 저자들은 11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중 45명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대사회에서 개인들은 공동체 유지를 위한 사회적 관행을 부당한 제약으로 인식했다. 그 결과 배려와 연대가 사라진 ‘개인화된 자유’가 탄생했다고 말한다.△우리말꽃(최종규|372쪽|곳간)서른세 해에 걸쳐 ‘우리말사전’을 쓰고 엮으면서 배우고 익힌 삶, 살림, 사랑 등 55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훈민정음부터 한글에 이르기까지 학술적인 배움말뿐 아니라 나고 자란 인천에서 익히 들은 바닷말, 전남 고흥으로 삶터를 옮긴 후부터 아이와 함께 누린 숲말, 전국 곳곳을 누비며 거의 모든 헌책방에 들러 잊힐 뻔한 헌책에서 캐낸 말까지 꼼꼼하게 소개했다.△사이다 쌤의 비밀 상담소(김선호|228쪽|노르웨이숲)고민이 많은 초등 고학년 친구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보고, 해결방법을 찾아봤다. 편애하는 선생님 때문에 학교 가는 것이 즐겁지 않은 아이, 부모의 이혼 사실을 알게 되어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 아이 등 한 반에 한 명은 꼭 있을 법한 요즘 아이들의 고민을 망라했다. 16년차 초등 교사이자 유튜브 ‘초등 사이다’로 인기를 끈 저자가 다정하고도 쓸모 있는 조언을 건넨다.△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수마나 로이|359쪽|바다출판사)인도 시인 수마나 로이의 자전적 에세이다. 나무의 시간을 살아보자는 제안을 담았다. ‘나무의 리듬’은 순수한 욕망이자, 본성이며 가장 오래된 친구에게 듣는 삶의 태도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나무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나무의 열매와 꽃, 줄기, 수액까지 착취해왔다. ‘나무가 되고 싶다’는 낯선 욕망과 시인 특유의 은유적 상상력이 더해져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나무를 만나게 한다.
2024.02.21 I 이윤정 기자
정가희, '재벌X형사'→'끝내주는 해결사' 신스틸러 활약
  • 정가희, '재벌X형사'→'끝내주는 해결사' 신스틸러 활약
  • 정가희[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정가희가 ‘재벌X형사’부터 ‘끝내주는 해결사’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정가희는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에 특별 출연해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끝내주는 해결사’에서 정가희는 공신력 1위의 유명 뉴스 앵커 장재국의 성폭력 가해 사실을 폭로하는 스타일리스트 서민희 역으로 등장했다.서민희(정가희 분)는 미투 고발 후 누명을 쓰고 장재국 앵커 습격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그러나 극 말미 이주원(심이영 분)과 손을 잡고 진실을 밝히는데 성공, 짜릿한 복수에 나선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 이목을 모았다.SBS ‘재벌X형사’에서는 국과수 부검의 윤지원 역으로 ‘끝내주는 해결사’와는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윤지원(정가희 분)은 강하경찰서 강력1팀이 사건을 추적해 나갈 수 있도록 죽은 이의 사인을 밝히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정가희는 지난해 드라마 데뷔작이었던 ‘더 글로리’를 시작으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와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까지 쉴 틈 없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왔다.정가희의 소속사 51K는 “‘재벌형사’와 ‘끝내주는 해결사’ 뿐만 아니라 3년 만에 무대 복귀를 알린 뮤지컬 ‘브론테’ 출연을 알리며 새해부터 열일 행보를 예고한 배우 정가희에게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 드린다”라고 애정 어린 당부의 말을 전했다.정가희가 출연 중인 ‘재벌X형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4.02.08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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