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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中랴오닝성 당서기와 오찬…한중관계 개선 모멘텀 기대
  • 조태열, 中랴오닝성 당서기와 오찬…한중관계 개선 모멘텀 기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하오펑 중국 랴오닝성 당 서기와 만났다. 이번 만남이 한중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왕이 부장과 통화하는 조태열 장관(사진=외교부)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방한 중인 하오 당 서기와 오찬을 갖고 한국과 랴오닝성 간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기업과 국민의 권익 및 기업 현지진출 등 경제·민생외교 차원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 중국뿐 아니라 일본 등 주요 국가들과의 지방정부 교류 활성화를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랴오닝성은 중국 동북 3성 중 하나로 북한과 국경 일부를 맞대고 있으며, 한국 기업 500여 개가 진출한 지역이다. 하오 당 서기는 지난 42년간 중국 국유기업, 지방정부, 중앙 정부에서 다양한 실무, 행정 경험을 한 고위 관료이자 유력 인사다. 그는 방한 기간 한국기업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이 기업 간 교류 뿐 아니라 탈북민 북송 문제를 언급할 지도 관건이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랴오닝성, 지린성 등에 수감돼 있던 수백명의 탈북민을 북한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이번 하오 당서기의 방한은 경기도의 초청으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외교부 장관이 직접 만났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코로나19 전에는 류자이 산둥성 당서기가 방한해 강경화 전 외교장관과 면담했다. 윤병세 장관 시절인 2016년에는 왕셴쿠이 헤이룽장성 당서기를 초청해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 간 정상회담이 매년 열리던 시절로 지금보다 한중 관계가 가까웠던 시기다.조 장관이 직접 하오 당서기를 만나는 건 내달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한국 측의 노력을 중국에 보여줄 수 있는 메시지라는 해석이다.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랴오닝성 당 서기 외에 중국의 지방정부 인사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등 한중 간에 다양한 채널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우리도 다음달 정상회담 수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외교장관이 중국 고위관료를 만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고위급 인사가 한국에 온다는 건 한중 관계에 좋은 신호다. 중국은 윤석열 정부가 한미 동맹에 완전히 기울어지는 것을 견제하려고 한다”며 “특히 동북아 지역에서 북중러 협력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어, 균형을 잡기 위해 한일과 대화에 나서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다음달 26∼27일 전후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뒤 코로나19로 밀린 이후 한중일 3국 간 의견 차이로 4년 이상 열리지 않고 있다.3국 정상회의가 열리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게 된다. 기시다 총리와 리 총리의 방한이 이뤄지는 것이기도 하다.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한중 정상회담 개최 등 안건을 다룰 수 있다.정상회의가 열리면 △인적 교류 △과학기술 협력 및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개발과 기후변화 △보건 및 고령화 문제 △경제·통상 협력 △평화·안보 등 6대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협업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2024.04.24 I 윤정훈 기자
'세월호 특조위 방해 혐의' 이병기 前비서실장 2심도 무죄
  • '세월호 특조위 방해 혐의' 이병기 前비서실장 2심도 무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조사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이병기(77)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박근혜 정부 고위 인사들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세월호 특조위 활동 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해 2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고법 형사3부(이창형 남기정 유제민 부장판사)는 23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실장 등 8명 등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1심에 이어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 직권을 보유한 피고인들이 직권남용적 성격에 대한 사실을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고 이에 대한 범죄 증명이 없다고 판단된다”며 “원심의 판단을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것으로 사실 오인이나 관련 법리를 오해한 부분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 등은 2015년 11월 세월호 특조위가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관련된 조사 안건을 의결하려 하자 직무상 권한을 남용해 이를 방해한 혐의로 2020년 5월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으로부터 불구속 기소됐다.앞서 검찰은 이들이 특조위 진상규명국장 임용 절차를 중단하게 하고, 추가 파견이 필요한 공무원을 파견하지 않는 등 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또 이 전 실장 등이 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 논의를 중단하고 공무원 복귀 및 예산을 집행하지 않아 활동을 종료시키는 등 조사권을 방해한 것으로 봤다. 앞서 지난해 2월 1심은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특조위 측의 세월호 진상규명 조사 등 업무에 관한 권리를 두고 그 내용이 추상적이라 직권남용 혐의 적용 대상으로 볼 수 없다고 봤다. 또 이 전 실장 측이 특조위 진상규명 국장 임용 절차 중단 등에 실제 관여한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고 직권남용 사실을 인지했다고도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실장에게 1심과 같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현정택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현기환 전 정무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게는 각각 징역 2년6개월을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등 피고인 모두에게 징역형을 내려달라고 구형했다.한편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지난 16일 대법원은 박근혜 정부 인사들의 특조위 설립·활동 방해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 판결을 내렸다.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은 해수부 공무원들에게 특조위 설립 추진 경위 및 대응 방안 문건 작성과 동향 파악을 지시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2024.04.23 I 백주아 기자
안철수, 전당대회 불출마 보도에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 안철수, 전당대회 불출마 보도에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차기 당 대표 선거 불출마 보도에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지금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는 것이 팩트”라며 “저는 일관되게 같은 얘기를 했는데 듣는 분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안 의원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7월로 예상되는 우리 당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는 쪽으로 생각을 정리했다”며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당 대표보다 4선 중진으로서 당과 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4·10 총선 패배가 용산발 리스크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수도권 4선이자 비윤(非윤석열)계인 안 의원이 차기 당권주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안 의원은 ‘전당대회에 절대 안 나간다는 말씀은 아니냐’는 사회자 질문에 “나중에 고민해 보겠다”며 “지금은 제 머릿속에 없다”고 에둘러 답했다.그는 “저는 어떻게 당을 개혁할 것인가와 의료 대란 부분에만 집중하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비상대책위원회도 없고 언제 전당대회가 열릴지도 모르고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데 (당 대표 출마를 결정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라고 설명했다.안 의원은 현행 당원투표 100%로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를 치르는 당 대표는 민심에서 어느 정도의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최소한 예전처럼 당심 70% 민심 30% 또는 정말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 대선후보로) 당선된 당심 50%대 민심 50%도 가능하다”고 역설했다.그는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원장을 선출하는 데 대해 “새로 원내대표를 뽑고 새로 비대위원장을 찾는 것보단 이번에 뽑힌 원내대표가 현역 의원이든 아니든 전당대회를 빨리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다만 “혁신은 제대로 된 전당대회에서 뽑힌 정식 지도부가 해야 한다”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에 힘을 실었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4.23 I 이도영 기자
尹 “3대 게임체인저 집중 투자…과학기술 3대 국가 도약”
  • 尹 “3대 게임체인저 집중 투자…과학기술 3대 국가 도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인공지능(AI)반도체와 첨단바이오, 퀀텀(양자) 등 3개 분야에 집중 투자해 과학기술 3대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천명했다. 과학기술 선진국이 되기 위해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3대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행사에 참석해 “2030년 과학기술 글로벌 3대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며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AI반도체, 첨단바이오, 퀀텀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동맹국과 전략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도자)가 될 수 있게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연구자들이 제때 연구에 돌입할 수 있게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1956년 6·25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원자력을 연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우리의 과학자들이 있었고, 1966년 한국과학기술원 설립 당시에는 선진국의 높은 보수와 좋은 연구 환경을 뿌리치고 조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귀국한 18분의 과학자들이 있었다”면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와 LTE(4세대 이동통신)에 이어 5G(5세대 이동통신)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초의 상용화를 이뤄낸 정보통신인들의 끊임없는 혁신은 대한민국을 세계 최강의 IT 국가로 만든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인·정보통신인 여러분, 첨단 과학기술 발전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의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온 국민이 바라는 국가적 과제”라며 “연구 개발 혁신 생태계의 업그레이드는 우리 경제의 비약적 성장은 물론이거니와 자유와 번영을 확장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디딤돌”이라며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서 국가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 8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친수했다. 올해 정부포상 대상자는 과학기술유공자 105명과 정보통신유공자 52명 등 총 157명이다. 과학기술 훈장 창조장(1등급)을 받은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은 최첨단 고분자인 폴리아미드 수지 연구 권위자로 특허만 168건을 보유 중이다. 황조근정훈장(2등급)을 받은 이희정 고려대 교수는 망 이용대가, 망 중립성, 규제샌드박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수립 전반에 참여했으며, 외국인 대통령 표창 수상자인 헨켄스마이어 디억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는 분리막 소재를 전문으로 연구해 수소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또 세계 최초 V낸드 메모리 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한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이 과학기술 혁신장을 수상하는 등 총 26명이 훈장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후 과천 문원중 학생 10명과 과천과학관에서 특별전시 중인 ‘보이지 않는 우주’를 관람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유공자 및 종사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희정 고려대 교수에게 황조 근정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22 I 박태진 기자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 용산-여의도 가교 역할 기대
  • [프로필]홍철호 신임 정무수석, 용산-여의도 가교 역할 기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22일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홍철호(66·사진) 전 의원은 기업인 출신 재선 의원으로 원만한 여야 관계를 바탕으로 용산 대통령실과 여의도와의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로 꼽힌다.홍 전 의원은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창업주로 경기도 김포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다. 기업인 특유의 합리적인 사고와 그가 보여준 원만한 여야 관계에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용산과 여의도와의 가교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홍 의원은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 부평고등학교, 예산농업전문학교(현 공주대학교 축산과)를 졸업했다. 그는 젊은 시절 25년간 기업을 경영한 사업가다. 닭 가공 업체 크레치코의 최고경영자(CEO)로서 지앤푸드 CEO인 동생 홍경호 씨와 2005년 굽네치킨 사업을 시작, 전국적으로 성장시켰다. 또 김포상공회의소 부회장, 김포경찰서경찰발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으며 대중과 소통했다. 지난 2014년 7월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김포시에 출마하며 정계에 본격 입문했다. 당시 홍 전 의원은 “성공한 CEO가 부자 김포를 만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나서 제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제20대 총선에서도 김포을 지역에서 당선, 내리 재선에 성공했다. 홍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인 2017년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에 입당해 유승민 당시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같은 해 다시 바른정당을 탈당,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이준석 당 대표 시절에도 전략기획부총장을 지냈다.한편 제 21·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김포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다만 선거 과정에서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의를 이끌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 나온다.
2024.04.22 I 박태진 기자
尹 “연구자들 제때 연구하도록 R&D 예타 개선…과학기술 톱3 진입”
  • 尹 “연구자들 제때 연구하도록 R&D 예타 개선…과학기술 톱3 진입”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연구자들이 제때 연구에 돌입할 수 있도록 R&D(연구개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대 게임 체인저 기술인 인공지능(AI)·반도체, 첨단 바이오, 퀀텀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 및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2030년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글로벌 3대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전 세계는 기술 주권 확보와 미래 시장 주도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은 1967년 과학기술처 출범일인 과학의 날(4월 21일)과 1884년 우정총국 설립일인 정보통신의 날(4월 22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현직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가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 8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직접 수여하며 격려했다.과학기술 훈장 창조장(1등급)을 받은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은 최첨단 고분자인 폴리아미드 수지 연구의 권위자로, 특허 168건을 보유했다. 또한 황조근정훈장(2등급)을 수훈한 이희정 고려대학교 교수는 망 중립성 등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수립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외국인 대통령 표창 수상자인 헨켄스마이어 디억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는 분리막 소재를 전문으로 연구해 수소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종사자, 정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2024.04.22 I 박태진 기자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5선에 정무적 감각 탁월
  • [프로필]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5선에 정무적 감각 탁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22일 새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국회사무총장,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러 직책을 역임할 정도로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정무적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6선 의원과 내무부 장관 등을 역임한 고(故) 정석모 씨의 아들이고, 한국일보에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과 논설위원 등 15년간 기자로 일했다.정 비서실장은 충남에서 5선을 지낸 정치인으로, 공교롭게도 윤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교수의 고향과 같은 공주 출신이다. 윤 대통령과는 1960년생 동갑이기도 하다.정 비서실장은 과거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특보로 자유민주연합에 입당, 2000년 16대 총선에서 국회에 첫 입성했다. 부친의 지역구였던 충남 공주·연기에서 당선되면서다.3선 의원이었던 2010년 이명박 정부에선 청와대 정무수석에 임명됐다. 2013년에는 국회사무총장을 지낸 뒤, 20대 총선에서 4선 의원으로 국회에 다시 입성했다. 곧바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선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당대표 권한대행을 겸직했다. 21대 총선에서도 당선돼 5선에 올라 국회부의장에 추대됐다.당에서는 2021년 4·7 재보궐선거 및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고, 2022년 9월에는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지난 대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을 영입하는 데 일조했을 정도로 가깝게 교류는 해왔지만, 이후에는 ‘친윤’ 행보와는 거리를 뒀다. 언론인 출신인기도 한 그는 여야를 막론하고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게 중론이다.
2024.04.22 I 권오석 기자
홍석준 “총선 참패는 대통령 아닌 당의 책임”
  • 홍석준 “총선 참패는 대통령 아닌 당의 책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총선 참패에 대해 많은 이들이 대통령 책임이라고 하지만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정부가 경제 문제, 의대증원 문제 등 본의든 아니든 잘못한 점도 있지만 잘한 점도 많다”며 “공부 못한 학생이 집안이 가난해서라고 하면 정확한 개선방안이 나올 수 있겠냐”고 썼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총선 참패의 원인이 윤 대통령이 아닌 선거를 제대로 준비 못 한 당의 책임이라고 주장이다. 홍 의원은 22대 총선 과정에서 본인의 공천 탈락 과정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홍 의원은 본인 지역구인 대구 달서갑에 박근혜 복심인 유영하 변호사가 전략 공천되면서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두 번의 충격을 받았다. 한번은 경선도 못하고 탈락한 것이고, 또 한번은 총선 참패”라며 “경선 탈락 이후에도 눈물을 머금고 유영하 후보 지원 유세와 시·구의원들도 모두 보낸 것은 당원의 도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영남 책임론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그는 “(영남 책임론은) 수도권 선거 준비의 문제이지 영남의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총선의 공천과 선거지휘를 했던 한동훈 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영남 출신도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 참패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당 대표가 누가 와도 쉽게 바뀌지 않도록 제도화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수도권 선거는 어렵고 우리 당이 승리할 가능성은 어둡다”고 덧붙였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4.22 I 김기덕 기자
홍준표 “윤석열 흔들기 반대…나라 안정 위한 것”
  • 홍준표 “윤석열 흔들기 반대…나라 안정 위한 것”
  •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라 안정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 흔들기에 반대한다고 언급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떠올리며 윤석열 대통령 흔들기에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22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친박이 아니어도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고, 탄핵을 인용한 헌법재판소 심판도 비판했던 사람”이라며 “그건 헌정 중단이어서 나라의 안정을 위해 반대한 것이지 친박이어서 반대한 건 아니다”라고 적었다. 특히 “나는 친윤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대통령을 흔드는 건 반대한다”며 “이를 두고 잡새들은 친윤, 3류 평론가들은 누구와의 경쟁 구도를 운운하지만, 그건 나를 몰라서 하는 무지의 소치”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직 대선은 3년이나 남았고, 지금은 윤 정부에 협조하고 바른 조언을 해야 나라가 안정된다”며 “일부 잡설(雜說)로 국민들을 혼란케 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윤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새 비서실장에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 국무총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 의원은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4.04.22 I 김형일 기자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삼성과 국가가 위기…노사 화합해야”
  •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삼성과 국가가 위기…노사 화합해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삼성을 비롯해 국가 전체가 경제 위기에 놓였다며 삼성전자 노조를 향해 소통과 화합을 중심에 두고 사측과의 갈등을 풀어달라고 당부했다.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리는 정기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이 위원장은 22일 오전 7시45분쯤 서울시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리는 정기회의에 참석 전 취재진과 만나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가 위기에 놓였고 삼성도 그 여파를 받고 있다”며 “삼성뿐 아니라 국가 전체가 위기”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삼성) 사장님들도 주말에 출근하고 토요일에 근무하고 있다”며 “국가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점”이라고 부연했다.또 이 위원장은 최근 단체행동에 돌입한 삼성전자 노조를 향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회사와 갈등을 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삼성을 둘러싼 경제가 어려운 만큼 노사가 힘을 합해 위기를 돌파할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오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삼성전자 경기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앞에서 문화행사를 진행하며 노조와의 대화에 전향적 태도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삼성전자가 노조를 무시하고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협상 결과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주장이다.이 위원장은 “노조 단체행동은 회사가 발전하는 과정 중의 하나”라며 “경제가 상당한 위기 상황인 만큼 소통과 화합으로 결론을 내렸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노간 혹은 노사간 어떤 경우든 인권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당초 이날 정기회의에 안건으로 오르리라 예상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는 논의하지 않는다. 한경협은 지난달 말 삼성을 비롯한 4대 그룹에 회비 납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규모는 35억원으로 알려졌으며 납부 기한은 이달 말이다.회비 납부를 검토해달라는 삼성 측 요청이 없었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지난해 8월 삼성이 한경협에 재가입할 당시 준감위는 회비 납부시 준감위의 사전승인을 받으라고 권고한 바 있다. 준감위 권고가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박근혜 정부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국정농단 정경유착 사건으로 삼성이 전경련(현 한경협)을 탈퇴했고 준감위 역시 그 여파로 만들어진 만큼 준감위가 사실상 회비 납부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이 위원장은 “한경협 가입 당시 냈던 권고가 있으니 이에 따라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며 “회비 납부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사용되고 사후 감사를 어떻게 할 건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최근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서현 사장에 관해서는 “책임 경영 구현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경험도 있고 전문성도 갖고 계시다”고 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18년 12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리움 운영위원장을 겸직해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남을 두고는 “워낙 바쁘셔서 아직 만나지 못했다”며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2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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