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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을 위한 지구는 있다"…옷을 순환시키는 ‘윤회’의 혁신[플라스틱 넷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재판매(Re-sale)를 염두에 둔 옷이 만들어진다. 디자이너들의 자존심이 걸렸다. 리셀가가 웃돈에 판매되는지, 할인되는지에 따라 디자이너들의 평판이 좌우된다. ”옷의 순환성에 집중해 시장의 판을 키워보려는 ‘민트컬렉션’의 노힘찬 윤회 대표를 이데일리가 최근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매장을 찾아 인터뷰했다. 중고 의류가 새로운 구매 현상으로 떠오르면서 생산 단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패션 업계에서 뜨고 있는 거대한 트렌드 중 하나가 ‘프리 러브(Pre-loved)’ 제품이다. 프리 러브는 이전에 사용된 것을 판매하는 것으로, ‘중고(Second-hand)’라는 단어를 대체하는 신조어다. 의류 라벨에 ‘케어ID’를 부착하고 있는 모습. 사진=윤회 제공민트컬렉션은 옷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이르는 순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다. 유통 이후가 아닌 애초 옷의 생산 단계부터 민트컬렉션이 개입한다. 민트컬렉션은 소비자들에게 구입가의 30%에 되팔 수 있는 보상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지만, 중고 의류 유통·판매 플랫폼이 아니다. ‘순환 패션 플랫폼’인 민트컬렉션에서 판매되는 제품 상당수가 ‘새 옷’이다. 노 대표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중고판매에 눈을 떴고, 독일 유학 시절엔 빈티지에 열광하는 유럽의 MZ세대에서 산업화 가능성을 엿봤다고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를 산업화하려는 시도는 많지 않다. 유통 이후 폐의류 수거와 판매 시스템을 위주로 하는 중고 시장은 규모를 확장하기 어려운 구조였기 때문이다.노 대표는 “처음 5명이서 온라인 중고 재판매를 해보니 3000벌을 수거하면 90%는 판매가 어려운 수준이었다. 투입 비용에 비해 마진이 거의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샵을 유럽의 빈티지샵처럼 브랜딩했더니 이번엔 너무 잘 팔려 공급이 딸렸다. 유통 이후 단계에만 집중하는 모델은 수요와 공급을 일치시키기 어렵고 효율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연희동 플래그십 스토어 모습. 사진=윤회 제공이에 생산단계에서 순환에 초점을 맞춘 옷의 제작을 돕기로 했다. 정품 인증과 보상판매 체계를 구축했다. 그러자 제대로 된 중고 의류로 브랜딩에 성공했다. 연희동 플래그십과 갤러리아 압구정 명품관, 더현대와 한남동 쇼룸 등 국내 대표 백화점과 자체 쇼룸을 운영하면서 월 2만명 이상 일일 최대 1500명이 찾고 있다. 전체 방문객 중 약 30%는 해외소비자다.글로벌 패션의 중심지 유럽이 지속가능한 제품 생산과 유통 폐기를 위한 규제를 시작하면서 패션 산업이 지각변동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는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에코디자인 규정(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 이하 ESPR)’ 최종 타협안에 합의했다. 기존의 ‘지침(DIirective)’에서 모든 회원국에 직접 적용되는 ‘규정(Regulation)’으로 강화된 합의안이다. 의류나 신발 등은 미판매 제품의 폐기가 금지되고, ‘디지털 제품 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과 함께 제품이 판매되도록 했다. 재고 처리문제와 더불어 어떤 원료로 제품이 만들어졌는지 소비자들에게 낱낱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하는 의무가 제조사에게 부가된 것이다. 디지털 제품 여권 셈인 윤회의 ‘케어ID’를 통하면 해외수출과 보상판매, 나아가 탄소배출권 획득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재고·중고 의류 판매에 따른 탄소배출량 저감 데이터 수집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케어ID로 거래되는 회차마다 탄소크레딧이 누적되는 방식이다. 해외 유통 판로를 개척은 덤이다. 노 대표는 “2023년 기준 섬유패션브랜드가 4만여개에 달한다. 다양한 의류 판매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영업망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며 “민트컬렉션의 제휴사 150곳은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 설립된 윤회의 지사와 합작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해외진출이 가능하고 중고나 재고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도 확대 추세와도 맞아 떨어지면서 시너지를 내고있다”고 말했다.
- 한투운용, 국내 최초 TDF2080 출시…“기대 수익률 높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80년을 목표 시점으로 하는 초장기 타깃데이트펀드(TDF) 상품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는 국내 최초로 주식 비중을 높이고, 주식과 상관관계가 낮은 ‘금’을 편입해 펀드의 위험 대비 수익률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는 투자자가 퇴직까지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목표 시점(빈티지)에 맞춰 포트폴리오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생애주기펀드다. 해당 펀드는 TDF 상품 중에서 주식 편입비가 높아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투자자나 글로벌자산배분형으로서 주식 투자를 선호하지만 어떤 테마에 투자할지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매우 적합한 상품이다. 게다가 초장기 TDF 상품이기 때문에 미리 노후 대비책을 고민 중인 사회초년생이나 자식이나 손자를 위한 증여세 절세를 위한 적립식 투자 전략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가령 매월 16만6777원씩 납부하고, 연 복리 수익률 8%를 가정하면 10년 후 평가 금액은 약 3050만원(원금 2000만원), 20년 후 평가 금액은 약 9800만원(원금 4000만원)이다. 펀드를 활용한 증여는 신고 이후 발생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가 제외되기 때문에 절세에 유리하고,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는 초기 위험자산 편입 비중을 99%로 설정해 기대수익률을 높였다. 국내 대다수 TDF 상품들은 미국의 TDF 상품들과는 달리 국내 퇴직연금감독규정에 맞춰 위험자산 편입 비중을 80% 미만으로 설정하기 때문에 장기기대수익률이 낮다. 미국의 TDF 상품은 대부분 초기 위험자산 편입 비중이 평균 90%대이며, 실제로 국내 TDF 상품 대비 장기운용 성과가 좋다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미국 TDF2045 상품군의 경우, 지난 5년간 연 환산 수익률 평균이 약 9.5%로 국내 동일 빈티지 상품군의 연 환산 수익률 평균(약 6.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펀드는 주식 및 대체자산 등 위험자산 비중 확대로 높아진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금과 해외 주식에 환노출로 투자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에 출시한 2080 빈티지를 포함해 총 8개 빈티지를 운용 중이며, 국내 자산운용사 중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2060, 2080 빈티지를 보유하고 있다. 펀드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2060 빈티지는 빈티지별 최근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 중이며, 1년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22.42%, 17.70%이다.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담당 상무는 “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는 기존 TDF 상품 대비 높은 주식 편입 비중으로 공격적인 연금 자산 운용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적합한 TDF 상품”이라며 “다양한 연금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TDF 상품 라인업을 확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한국투자TDF알아서골드2080펀드는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해당 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온 가족 추억 여행 떠나요…돈의문골목시장서 만나는 '레트로 감성'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온 가족이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레트롤링X돈의문골목시장’이 6일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열린다.50여 팀의 플리마켓 부스가 참여해 LP, 비디오, 레트로 게임 등 빈티지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올드미디어 플리마켓’을 만나볼 수 있다. LP, 카세트테이프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음반 기획전’도 마련했다. 부대행사로 추억의 대전격투 게임으로 즐기는 ‘레트로 게임대회’, DJ소닉의 ‘레트로 DJing’, 딱지치기·팽이치기 등 ‘추억의 골목놀이’, 수익금의 절반을 아이들의 선물에 기부하는 착한 경매 ‘올드한 경매’가 진행된다.‘레트롤링X돈의문골목시장’(사진=돈의문박물관마을).시민갤러리와 온실에서는 팝업스토어나 일회성 오프라인 행사의 폐자제를 활용한 팝업사이클링 전시 ‘FORREST’ 전이 진행된다.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퍼니준, 스페이스 디자이너 이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제이로 구성된 AI 아티스트 그룹 ‘아르뉴에’가 함께한다. 재생의 힘을 가진 숲과 쉼을 주는 환경을 구현하는 설치 전시로 모든 의사결정과 의견에 AI가 참여했다는 점이 흥미롭다.새로 단장한 돈의문상회도 만나볼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의 특색있는 상품과 다양한 전통 공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말 한정 운영에서 평일 운영으로 확대했다. 이외에도 한옥예술체험 ‘예술가의 시간’에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야외 미션 게임, 스탬프투어, 도슨트 투어, 문학동네 특별전시 ‘파란 대문을 열면’ 전과 상설 전시관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이 진행된다.‘레트롤링X돈의문골목시장’(사진=돈의문박물관마을).
- LF 헤지스, ‘퍼티그 컬렉션’ 한정 출시…“밀리터리 아이템 재해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LF(093050)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과거 밀리터리 아이템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퍼티그(Fatigue) 컬렉션’을 한정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헤지스(HAZZYS)가 과거 밀리터리 아이템을 트렌디하게 재해석한 ‘퍼티그(Fatigue) 컬렉션’을 한정 출시했다. (사진=LF)이번 ‘퍼티그 컬렉션’은 최근 밀리터리, 워크웨어 기반의 패션 트렌드가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크게 주목받으며, 대세감 확대를 위해 헤지스의 기존 밀리터리 아이템을 세련되게 재해석한 라인이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퍼티그 컬렉션’은 퍼티그 팬츠와 자켓, 볼캡까지 3종 한정으로 출시했으며, 현대 남성들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는 실루엣과 소재를 반영했다. 취향과 감성을 공유하는 3040남성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더가이즈’와 협업해 특별함을 더했다.1940년대 영국군이 사용했던 팬츠를 베이스로 제작한 ‘브리티쉬 퍼티그 팬츠’는 오리지널 브리티쉬 팬츠의 디테일을 현대적으로 보완하고 한국인 체형에 맞는 핏으로 변형했으며, 특히 다양한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 버튼이 달린 견고한 벨트 루프의 디테일이 특징이다. ‘해링본 트윌’ 원단을 사용해 일상생활 및 비즈니스 캐주얼룩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포멀한 감성의 카고 팬츠다.베트남 전쟁 때 미군의 제식 군복으로 사용되던 ‘정글 퍼티그(Jungle Fatigue) 자켓’은 1세대부터 4세대를 거치며 포켓, 단추, 원단 등의 디테일이 꾸준히 현대식으로 변화해 온 밀리터리 아이템 대표 아우터다. 헤지스가 선보이는 ‘패치워크 정글 퍼티그 자켓’은 질기고 내구성이 높은 립스탑 원단을 사용하는 4세대 디테일을 차용해, 립스탑 원단과 해링본 트윌 원단을 믹스한 것이 특징이다. 헤지스만의 재해석을 통해 탄생한 패치워크도 옷의 세련됨을 가미하는 요소다.‘밀리터리 빈티지 워싱 볼캡’은 빈티지 워싱의 후가공을 통해 자연스럽게 손길을 탄 듯한 느낌을 주면서 정면에 새겨진 레터링이 군번과 일변 번호를 연상케 한다. 헤지스의 지난 시즌 인기 아이템 ‘M65 필드 팬츠’에서 활용된 버클을 모자에 사용하면서 헤지스의 브랜드 세계관을 새롭게 넓힌 계기도 됐다.올해 24살을 맞이하는 LF 대표 토탈 브랜드 헤지스는 영국 기반의 브리티시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클래식 아이템을 출시하며 국내 대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성별, 나이 막론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브랜드인 헤지스는 남성들의 로망이자 빈티지 마니아들의 관심사인 ‘밀리터리’ 기반 아이템들도 일부 라인으로 꾸준히 출시해 왔다.LF 헤지스 관계자는 “남성들이라면 누구나 옷장에 한 벌씩 있는 밀리터리 베이스의 제품들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세련되게 풀어내면서, 각 아이템이 가진 과거 헤리지티와 스토리는 그대로 살려내고자 했다”며 “오리지널 아이템의 디테일을 그대로 경험하게끔 하면서 한국인 체형과 스타일에 맞는 형태로 변형해, 헤지스의 기존 팬 뿐 아니라 평소 빈티지, 밀리터리 룩을 즐기는 마니아 고객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헤지스의 ‘퍼티그 컬렉션’은 라이프스타일 전문몰 LF몰에서 온라인 한정 구매할 수 있다.
- 몰테일, 와인 위스키 주류 전문관 오픈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119860)의 해외법인 몰테일이 와인, 위스키 등의 주류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주류 전문관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몰테일 홈페이지 내 신규 ‘와인&위스키’ 전문관을 통해 유럽, 일본 등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주류를 보다 편리하게 쇼핑하고 손쉽게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몰테일 주류 전문관(사진=커넥트웨이브)몰테일 주류 전문관의 주요 특징은 관부가세, 주세, 교육세, 배송비가 포함된 가격으로 결제를 지원한다. 기존의 다해줌(구매대행) 주류 구매 방식으로도 구매 가능하며 라쿠텐 및 야후 인기 와인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주류들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앞서 2022년부터 몰테일 독일과 일본 법인은 와인, 위스키 등을 유통을 시작했다. 몰테일 독일의 경우 독일 경제 중심지 프랑크프루트에 오프라인 리쿼샵을 열고 독일내 온오프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글로벌로 주류 판매를 제공하고 있다. 몰테일 일본은 일본 내 주류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와인 등을 현지 직소싱 및 글로벌 유통을 진행하고 있다.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다양한 빈티지 와인을 유통하고 있으며 와인 잔과 와인 오프너 등 다양한 주류 용품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특히 와인, 위스키 등 주류 전용 검색 지원으로 생산 국가, 생산 지역, 브랜드 등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구입한 주류는 상품 외관 검수, 주류만의 맞춤형 배송서비스, 신속한 통관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한국의 고객의 집까지 책임지고 배송해 준다.몰테일의 관계자는 “주류 직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이번에 오픈한 주류 전문관은 더 편리한 주류 구매와 더 쉬운 주류 검색, 안전하고 빠른 배송을 책임지겠다”며 “고객이 원하는 주류 직구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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