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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붕괴' 볼티모어항 대형 크레인 투입…최대 1000t 견인
  • '다리 붕괴' 볼티모어항 대형 크레인 투입…최대 1000t 견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에서 컨테이너선 충돌로 붕괴한 교량 잔해 철거 작업이 본격화했다.2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해 붕괴된 달리 화물선(사진=로이터)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당국은 교량 잔해 제거 등을 위해 크레인을 실은 대규모 바지선을 이동시키고 있으며 이날 오후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다.미 해군 인양부대가 작업을 주도해 속에 있는 교량 부분을 제거하고 인양하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다.투입되는 장비는 최대 1000t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크레인 데릭 바지선, 최대 400t 작업 능력을 갖춘 회전 크레인 바지선 등이다.메릴랜드주는 철거 및 재건 작업에 필요한 긴급자금 6000억달러(약 810억원)를 연방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교통부 연방고속도로국은 요청을 받은 직후인 이날 오후 지원방침을 밝혔다. 이 지원은 초기 비용을 위한 것이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추가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붕괴 잔해 제거와 교량 재건에는 모두 20억 달러(2조7000억원)가 들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연방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수십억달러로 추정되는 해당 비용 상당 부분은 보험사가 부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고를 일으킨 컨테이너선이 가입한 보험사는 여러 재보험사에 연동해 있어 특정 보험사가 파산할 가능성은 작다고 CNN은 보도했다.한편 앞서 구조 당국은 전날 교량 붕괴로 인한 실종자 6명 중 2명의 시신을 인양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원인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백악관 국가 경제 위는 전날 공급망 교란 태스크포스(TF)를 소집해 볼티모어 항구 폐쇄가 지역 및 국가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2024.03.29 I 이소현 기자
주인 덮친 40kg 대형견…경찰, 테이저건 발사해 제압
  • 주인 덮친 40kg 대형견…경찰, 테이저건 발사해 제압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집에서 키우던 대형견에게 주인이 물리는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으로 제압했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29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긴급하게 출동한 경찰이 가정집 대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당 안쪽에는 70대 남성 A씨가 쓰러져 있었다.경찰은 내부 상황을 파악하며 마당에 다가가려고 했지만, A씨의 가족은 다급하게 “오지 마, 오지 마”라고 소리쳤다.잠시 후 목줄이 끊겨 있었던 대형견이 경찰을 발견하자마자 달려들었고, 경찰은 곧바로 테이저건을 꺼내 발사해 제압했다. 대형견은 테이저건을 맞고 바로 쓰러져 소방 구조대에 인계됐다.(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목과 머리 등을 물렸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형견의 낡은 목줄이 40kg에 달하는 개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끊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개물림 사고는 매년 평균 2천 200여 건 발생하고 있다. 사고 발생 시, 목에 양손을 감싸 웅크린 자세로 벽에 기대 몸을 보호해야 한다. 또 개와 분리된 후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생리식염수나 수돗물로 상처 부위를 15분 이상 씻어내야 한다.이후 병원을 찾아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치료받아야 하며, 감염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2024.03.29 I 채나연 기자
호텔 수영장 놀러 간 8살, 40cm 파이프로 빨려 들어가 익사
  • 호텔 수영장 놀러 간 8살, 40cm 파이프로 빨려 들어가 익사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미국의 한 호텔 수영장에서 8살 소녀가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다가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 익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27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8살 소녀 알리야는 지난 23일 가족과 함께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갑자기 사라졌다.그런데 실종된 지 6시간 만에 알리야는 물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알리야가 발견된 곳은 폭 40cm의 수영장 파이프 안이었다.경찰은 입수한 CCTV 영상에서 알리야는 물에 들어간 후 나오지 않는 모습을 확인했다.해리스 카운티 법의학연구소는 알리야의 사망 원인을 물리적 힘으로 인한 질식 또는 익사로 지목했다.알리야의 엄마 다니엘라는 호텔 측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구조가 늦어졌다고 주장했다. 다니엘라에 따르면 알리야가 오후 4시 50분쯤 사라졌고, 오후 5시 20분쯤 호텔 측에 CCTV 영상을 보여달라고 했지만 ‘경찰이 있어야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접근이 거부됐다. 다니엘라는 오후 5시 45분에 딸이 실종됐다고 신고하고 경찰이 도착한 후에야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유가족 변호인은 “알리야의 작은 몸이 파이프로 6m까지 빨려 들어가면서 뒤틀렸다. 5살짜리 동생도 이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 익사했을 수도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다니엘라는 또 호텔 수영장 물관리 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라고 호소했다. 휴스턴 보건국이 지난 26일 시설 검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사고 수영장의 파이프 덮개가 누락됐고 리모델링 후에도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알리야의 가족은 해당 호텔과 모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알리야의 정확한 익사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는 중이다.
2024.03.28 I 강소영 기자
'야구장 맛집' 사직구장, 트렌디한 먹거리로 홈 개막전 맞이
  • '야구장 맛집' 사직구장, 트렌디한 먹거리로 홈 개막전 맞이
  • 사직야구장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동래라거’. 사진=롯데자이언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29일 홈 개막전을 앞두고 사직야구장에서 트렌디한 먹거리 확대는 물론 경기장 개보수까지 완료해 2024시즌 개막을 맞이한다.먼저 전년도 사직야구장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동래라거’에서는 시원한 청량감의 크러쉬 맥주가 제공된다. 더불어 MZ 세대의 기호에 맞춘 ‘동래하이볼’ 브랜드가 신규 입점한다. 고급 스카치블루 원액과 하이 퀄리티 탄산수, 상큼한 과일향을 조합한 하이볼을 판매할 예정이다.40년 전통의 수원맛집 ‘보영만두’도 사직야구장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보영만두’는 육즙 가득한 군만두와 특제 비법소스의 쫄면이 대표 메뉴다. 시범경기부터 영업을 시작해 높은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롯데GRS가 운영하는 도넛 프랜차이즈 브랜드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부산사직야구장점을 오픈한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은 열정적인 야구팬들을 위해 부산사직야구장점 특별 한정 메뉴인 ‘베이스볼 도넛’ 3종 세트를 판매한다.프리미엄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 피자’는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인 사직구장점을 오픈해 2024시즌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파파존스 피자’ 사직구장점에서는 경기를 관람하는 장소적 특성과 간단한 간식을 원하는 관람객을 고려해 사이즈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진한 초콜릿의 풍미로 인기가 높은 파파존스 사이드 메뉴인 더블 초코칩 브라우니도 만나볼 수 있다.130년 전통 덴마크 핫도그 브랜드 ‘스테프핫도그’도 홈 개막에 맞춰 사직야구장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스테프핫도그’ 관계자는 “치맥 외에도 핫도그와 맥주가 야구장 관객분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매김해 야구장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구단은 관람객들의 안전사고 발생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관람석 및 계단 넘어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존 관중석 계단에 미끄럼 방지 논슬립 패드를 부착해 팬들의 미끄럼 사고를 사전에 방지했다.
2024.03.28 I 이석무 기자
의정갈등 풀지 못한 與, 거부했던 '간호법' 재추진…PA간호사 업무 명시
  • 의정갈등 풀지 못한 與, 거부했던 '간호법' 재추진…PA간호사 업무 명시
  • [이데일리 이수빈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이 28일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사 관련 조항을 분리한 간호법을 발의했다. 의정갈등으로 의료 공백이 길어지자 진료지원(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역할의 법제화가 추진되면서다. 정부·여당이 의료계 파업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자 1년 전 자신들이 거부한 간호법을 되살린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정부가 진료보조(PA) 간호사 등의 제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간호사들이 ‘간호법 제정’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간호협회는 8일 “간호법은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의료사고 안전망을 구축하는 ‘의료개혁’을 뒷받침하는 법안”이라며 국회와 정부에 법 제정을 촉구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입장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간호사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던 간호법에서 ‘지역사회’ 문구를 빼고, 간호사·PA(진료지원) 간호사·간호조무사를 구분해 자격·업무 범위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다.국민의힘은 이날 발의한 간호법은 폐기된 기존의 간호법과 다른 법안이라고 주장했다. 간호법은 지난해 민주당 등 야권 주도로 추진됐다. 간호법 제정안은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사 관련 조항을 분리해 법제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간호사의 근무 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 내용이 골자다.그러나 의료 영역에서 간호를 별도로 구분한 것에 대해 의사, 간호조무사 등 다른 직역들이 반발하며 논란이 됐다. 특히 간호법 1조 ‘모든 국민이 의료 기관과 지역 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는다’는 문구가 단독 개원 근거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낳으면서 의사단체 반발의 불러일으켰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이를 근거로 “간호법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 간호 업무의 탈 의료기관화는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간호법 제정안은 최종 폐기됐다.그러나 의대 정원확대에 반발해 전공의가 대거 업무에서 이탈하는 등 의료계 공백 사태가 길어지자 상황이 바뀌었다. 정부가 의료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하며 간호법 재추진에 힘이 실린 것이다.윤 대통령은 지난 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PA 간호사 시범사업을 통해 전공의 업무 공백을 메우고 법적으로 확실히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간호사가 숙련된 의료인으로 성장해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간호사의 근무 발전 체계 개발과 지원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다만, 이번에 새로 발의된 간호법에 간호사가 ‘재택 간호 전담 기관’을 독자적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긴 것은 의사단체들의 반발을 살 수 있는 지점이다.
2024.03.28 I 이수빈 기자
에이아이매틱스-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 협약
  • 에이아이매틱스-교통안전공단, ‘AI 기반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 협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상장사인 드림텍(192650) 자회사이자 차량용 인공지능(AI) 영상 관제 솔루션 기업 에이아이매틱스가 한국교통안전공단(TS)와 ‘AI 기반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훈(오른쪽) 에이아이매틱스 대표이사와 장찬옥 한국교통안전공단 본부장이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에이아이매틱스)이날 오후 한국교통안전공단 본사에서 개최된 협약식에서 양사는 노선버스에 AI 영상인식을 기반한 안전운전 플랫폼 적용 추진을 논의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혁신 제품인 ‘AI 영상인식 안전운전 플랫폼’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자다. TS와는 지난해 ‘AI 기술을 활용한 운전자 안전운전 모니터링’을 추진하며 협업을 진행해온 바 있다. 시내버스 2개사(464명) 대상 시범사업 결과 △신호 위반 71.4% △전방주시 태만 33.3% △중앙선 침범 10.6% △흡연 86.9% 감소 등 주요 법규 위반 건수가 대폭 감소하는 사업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에이아이매틱스 설명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기존 효과가 입증된 시범사업을 8배 이상 확대 추진한다. 사고율이 높은 10~16개 버스회사에 에이아이매틱스의 기술을 도입해 단말기와 차량으로부터 수집되는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안전운전 플랫폼을 공급할 예정이다. 버스에 설치될 AI 단말기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에 최적화된 머신러닝 운영 기술(MLOps)이 적용되어 있어 단말기 자체에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운전자의 위험 행동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조치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운전자가 신호 위반이나 휴대폰 사용, 졸음운전 등 중대 법규를 위반하면 AI 단말기에서 이를 인지해 즉시 경고음을 울린다. 또 위험 행동 데이터는 에이아이매틱스의 안전 운전 플랫폼을 통해 운수회사에 웹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노선버스 운전자의 위험 운전을 실시간으로 관제·경고하고, 매월 위험 운전 습관 교정교육을 실시해 노선버스 교통사고 예방에 더욱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훈 에이아이매틱스 대표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의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에이아이매틱스의 기술을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물류나 건설 등 더욱 다양한 분야의 안전에 기여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박순엽 기자
‘의료 공백’으로 입원 거부당한 50대, 아파트서 추락사
  • ‘의료 공백’으로 입원 거부당한 50대, 아파트서 추락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뇌 질환을 앓고 있던 50대 남성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3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 119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2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아파트 8층에서 A(50대)씨가 떨어졌다.A씨는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정신과적 증상이 동반되는 뇌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최근 들어 증세가 심해졌다고 알려졌다. 모친과 아내가 전날 그를 부산에 있는 한 병원 폐쇄병동에 치료차 입원시키고자 했으나 최근 의료 공백 사태로 수용을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파악된 범죄혐의점은 없다”며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3.28 I 홍수현 기자
日당국, 개인정보유출 '라인야후'에 시스템 개선 권고
  • 日당국, 개인정보유출 '라인야후'에 시스템 개선 권고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본 정부가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LINE) 운영사인 라인야후에 대해 시스템 개선을 권고했다. 또한 재발방치대책을 담은 보고서 제출을 요청했다. (사진=라인야후 홈페이지)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정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라인 앱을 운영하는 라인야후 재팬이 커뮤니케이션 라인 앱(애플리케이션)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돼 데이터 처리의 안전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다고 판단하고 시스템 개선을 권고했다. 개정위는 경매사이트 ‘야후옥!’에 물품을 내놓은 이용자의 개인 데이터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어 재발 방지 등을 지도했다. 특히 재발 방지 대책 이행 현황을 담은 최초 보고서를 4월 26일까지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지난해 11월 라인야후 재팬은 이용자 및 거래처에 대한 정보가 외부에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라인야후는 “라인 이용자와 거래처, 종업원 등 개인 정보 44만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라인야후는 당시 네이버 클라우드와 함께 업무를 위탁하고 있는 회사 직원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네이버와 일부 시스템을 공유하는 라인야후에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후 조사에서 추가로 7만9000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총 52만여 건으로 늘어났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한 합작 조인트벤처 ‘A홀딩스’가 지분 64.4%를 보유하고 있다. 라인야후는 일본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메신저 라인과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를 운영한다. 일본에서 라인을 월 1회 이상 사용하는 사람 수는 9600만 명에 이른다.본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 이후 라인야후에 대해 모회사인 한국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네이버 클라우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발생한 사고라고 본 것이다. 이후 라인야후 측은 사과의 의미로 지난 6일 정보 유출 및 행정지도 책임을 지고 가와베 겐다로 회장 등이 보수 일부를 자진 반납한다고 발표했다. 가와베 회장은 월 기본급 30% 1개월 치, 이데자와 사장과 신중호 최고프로덕트임원(CPO)은 월 기본급 30% 3개월 치를 각각 반납하기로 했다.한편 이날 라인야후 재팬 사장 이데자와 츠요시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이용자에게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024.03.28 I 전선형 기자
"줄까지 서서 무려 '192억' 뽑아갔다"…한밤 ATM 간 대학생들 왜?
  • "줄까지 서서 무려 '192억' 뽑아갔다"…한밤 ATM 간 대학생들 왜?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에티오피아의 최대 은행에서 시스템 오류로 고객이 잔고보다 더 많은 돈을 인출할 수 있게 되면서 192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에티오피아 상업은행(CBE)의 ATM 앞에서 고객이 현금을 인출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로이터 연합뉴스)2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밤부터 16일 새벽 사이 에티오피아 상업은행(CBE) 내부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계좌 잔고 이상의 금액을 인출 또는 이체할 수 있는 오류가 났다.은행은 오류 발생 6시간 만에 모든 거래를 동결했지만 그 사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에서 인출되거나 이체된 돈은 모두 8억1100만 비르(약 192억원)에 달했다.피해 금액이 컸던 이유는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이 ‘횡재 오류’ 소식이 빠르게 퍼졌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몇몇 대학은 학생들에게 현금을 반환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아비 사노 CBE 총재는 26일 “지금까지 피해액의 약 78%인 6억2290만 비르(약 148억원)를 회수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9000명 이상의 고객이 자발적으로 돈을 돌려줬으며 5166명은 회수해야 할 금액이 남았다”고 설명했다.CBE는 27일 성명을 내고 “오는 30일까지 돈을 반환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해당 고객의 신상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이번 사고는 사이버 해킹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니며 개인 계좌나 전체 시스템에 대한 추가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다.1963년에 설립된 CBE는 4000만명 넘는 고객과 194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에티오피아 최대 은행이다.
2024.03.28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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