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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 2024’서 AI 기반 ‘푸드 에코시스템’ 공개
  • 삼성전자, ‘CES 2024’서 AI 기반 ‘푸드 에코시스템’ 공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다음달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삼성만의 독보적 푸드 생태계를 선보인다.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이번 전시회에서는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삼성 푸드’ 서비스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더욱 편리해진 주방 경험을 전달한다. 패밀리허브는 2016년 첫 출시 이후 ‘CES 혁신상’을 8차례 수상한 혁신 제품으로, 주방을 요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가족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홈 사물인터넷(IoT) 허브로 인정받고 있다.패밀리허브 신제품은 한층 강화된 AI로 식재료를 더욱 스마트하게 관리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보관된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준다. 약 100만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한 ‘비전 AI’ 기술이 적용돼 신선식품 33종은 종류까지 인식해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에 반영해준다.자동 기록된 식재료 입고일을 토대로 소비자가 보관 기한을 설정해두면 기한이 임박했을 때 알림을 보내줘 식품이 변질되기 전에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존 제품과 달리 식품 목록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돼 편리하다. 또 냉장고 문을 열지 않고도 우유나 계란 등의 잔량을 바로 파악할 수 있다.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라이프 스타일 이미지.(사진=삼성전자)삼성푸드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으로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 기반의 레시피를 추천해준다. 삼성푸드에서 찾은 레시피를 대형 스크린으로 확인하며 조리할 수 있고, 이 레시피를 오븐이나 인덕션으로 전송하면 메뉴에 맞는 최적의 값을 자동으로 설정해준다.음식 사진 한 장만 있으면 그 안에 들어간 여러가지 식재료를 인식해 비슷한 레시피를 찾아주며 글루텐 프리, 유제품 프리 등 사용자의 세밀한 취향에 맞춘 레시피 개인화 기능도 추가됐다.CES 2024에서 처음 공개되는 인덕션 애니플레이스는 7형 와이드 터치 LCD가 적용돼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같이 주방 공간에서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모바일에서 삼성푸드 앱으로 보던 레시피를 인덕션으로 전송하면 LCD 패널에서 제공되는 가이드에 맞춰 손쉽게 요리를 할 수 있다.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인덕션에 납작한 사각형 모양의 시트 코일(Sheet Coil)을 적용해 기존 원형 코일 대비 코일 간 공백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화구의 경계가 없어져 상판 어느 곳에서나 다양한 용기로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한층 진화된 AI 기술을 기반으로 냉장고·인덕션과 같은 하드웨어와 삼성 푸드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가 매끄럽게 연동된 푸드 에코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삼성의 에코시스템 안에서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AI 비전 인사이드 푸드리스트 화면 이미지.(사진=삼성전자)
2023.12.27 I 조민정 기자
혁신금융서비스 올해 56건 신규 지정…4000억 신규 투자
  • 혁신금융서비스 올해 56건 신규 지정…4000억 신규 투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위원회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2023년도 운영성과를 25일 발표했다.금융규제 샌드박스는 ICT, 인공지능 등 신기술 발전에 따른 금융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규제로 인한 사업화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한시적인 규제 특례를 부여해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시장 테스트를 허용, 정교하고 안전한 금융규제 설계를 추구하는 제도다.금융위는 올해 총 6회의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56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 지정했다. 9건의 규제개선 요청을 수용하였다. 2019년 제도 시행 이후부터 현재까지 총 293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되어 규제 특례를 부여받았으며, 이 중 169건이 시장에 출시되어 시범운영을 해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올해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양한 보험회사의 상품을 비교하고 소비자에게 적합한 보험상품을 추천하는 ‘보험상품 비교 추천 서비스’ 망분리 규제를 완화하여 금융회사가 업무망에서 인터넷망과 연결된 클라우드 기반 업무협업도구 등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한 ‘클라우드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의 내부망 이용’, 조각투자 방식 신종증권이 장내시장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한 ‘KRX 신종증권(투자계약증권·비금전신탁수익증권) 시장 개설’ 등이 새롭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혁신적인 금융서비스들이 시장에 출시됨으로써 소비자들의 금융생활이 더욱 편리해졌으며, 나아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투자를 유치하여 핀테크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9월 현재 전년 동월 대비 금융규제 샌드박스 승인기업에서 100명의 전담인력 증가가 있었으며, 혁신금융사업자 중 47개 핀테크 회사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밴처캐피탈 등으로부터 관련 사업에 총 3962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지난 6월 1건의 금융서비스를 지정대리인으로 신규 지정해 해당 핀테크 기업이 손해보험사로부터 본질적 업무를 위탁받아 ‘머신러닝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주택종합보험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동산담보대출 중소기업 부도위험 감지·예측 모니터링 서비스’ 등 11건의 위탁테스트도 선정되어 시범 영업할 수 있게 됐다.금융규제 샌드박스 도입 5년차를 맞아 핀테크 업계와 현장 소통도 더욱 강화하였다.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올해 총 10회 개최하여 78개 핀테크 업체들을 만나 업체들의 규제 애로사항과 문의사항을 적극 청취했다.금융위원회는 “내년에도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금융생활의 혁신을 촉진하고 규제 개혁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신규 지정 수요 발굴, 현장 소통 강화, 제도 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해다.
2023.12.25 I 정병묵 기자
과기정통부-KISA, 기업 IoT 보안 인증 부담 줄인다
  • 과기정통부-KISA, 기업 IoT 보안 인증 부담 줄인다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관련 기업들의 IoT 보안 인증 부담을 완화하는 개선된 제도를 이번 달부터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국민들의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지난 2021년 9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IoT 보안인증 제도를 개선했다. 보안수준은 인증받은 원래 모델과 동등하게 유지하면서도 표시장치 크기, 색상 변경 등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IoT 보안인증 제도는 정보통신망법 규정에 따라 가전, 교통, 금융, 스마트도시, 의료, 제조?생산, 주택, 통신 등 8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최근에는 아파트에 세대별로 설치돼 각 세대 내 홈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월패드가 주요 품목이 되고 있으며 디지털 도어록, 의료기기, 가전제품 등도 IoT 보안인증 주요 대상 제품이다.그러나 같은 기능의 월패드라고 하더라도 건설사 브랜드에 따라서 색상 이나 표시장치 크기 변경 등 보안성능과 관련이 없는 장치?부품 등에 대한 변경 요구가 많다. 가전제품의 경우 다양한 소비자 취양을 반영하기 위해 간단한 디자인 변경 요구가 많은데, 기존 인증제도에서는 이를 수용할 수 없어 IoT 보안 인증을 받을려고 하는 기업들에게는 비용과 시간적 면에서 큰 부담이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이와 같은 시장 수요를 반영해 ‘파생모델’제도를 마련했다.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IoT 제품이 출시돼 소비자의 선택권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파생모델은 A형과 B형으로 구분하고 ‘파생모델 A형’은 형상은 동일하며 보안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외형변경 등 제품을 말한다. ‘파생모델 B형’은 일부 형상 변경으로 동일하지 않으나, 보안에 영향이 없는 제품을 의미한다. KISA는 파생모델 제도 도입을 위해 다양한 법률 검토와 함께 기본 인증모델(파생모델의 기준이 되는 인증제품)과 파생모델과의 보안성능 비교 등에 관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이를 IoT 보안인증제도에 반영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달 16일 KISA 서울청사에서 IoT 보안인증 제도 개선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사생활보호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 및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 운영이 중요하다”며 “산업계와 지속적 소통을 통해 기업과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04 I 김가은 기자
삼성, 10년 만의 OLED TV 복귀…TV 시장 1위 지위 굳힌다
  • 삼성, 10년 만의 OLED TV 복귀…TV 시장 1위 지위 굳힌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내에 네오(Neo)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뿐 아니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도 내놓으며 시장 영향력을 넓힌다. 신제품 공식 출시에 앞서 사전판매를 진행하는 건데, 국내에 OLED TV 신제품을 선보이는 건 약 10년 만이다. 기존 주력제품인 QLED TV뿐 아니라 OLED TV에도 힘을 실으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 대치본점에서 2023형 네오(Neo) QLED 8K 85형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21일부터 내달 8일까지 네오 QLED TV와 OLED TV 사전판매를 진행한다. 사전판매 모델은 △네오 QLED 8K(80·75·65형) △네오 QLED(85·75·65·55·50·43형) △OLED(77·65·55형) 등이다. 삼성닷컴,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백화점 등 유통채널마다 판매 모델은 다소 상이하다. ◇화질·음질 개선하고 비대면 진료 지원도네오 QLED는 퀀텀닷(QD·양자점), 즉 빛에너지를 받으면 스스로 색을 내는 반도체 입자를 입힌 LCD 기반 TV다. 삼성전자는 2017년 QLED를 출시한 뒤 주력제품으로 밀면서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 집계 결과 작년 3분기 기준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30.2%로 가장 높다. LG전자(066570)는 17%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 TCL(9.3%), 하이센스(8.6%) 등이 뒤를 이었다.신제품인 2023년형 네오 QLED는 사용성이 다채로워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뿐 아니라 매터(Matter) 기기까지 지원하는 원칩 모듈(SmartThings Zigbee&Matter Thread One-Chip Module)을 탑재해 별도 동글(가전제품의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하는 기기) 없어도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동일한 콘텐츠 시청자와 소통하는 ‘라이브 채팅’, 영상 통화 ‘커넥타임(ConnecTime)’을 지원하고 원격 진료 서비스인 ‘굿닥’ 어플리케이션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도 가능하다. 네오 QLED 8K는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를 적용해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 기능과 영상의 3차원 입체감을 강화했다. AI 업스케일링은 저해상도 영상을 8K급 화질로 변환하는 기능이다. TV의 모든 스피커와 사운드바가 동시에 사운드를 구현하는 Q심포니 기능도 개선했다.OLED TV 신제품은 뉴럴 AI 퀀텀 프로세서 4K를 탑재해 높은 수준의 밝기와 색상을 구현했다. 자체 발광 픽셀이 검정에서 흰색까지 완벽에 가까운 색을 구현한다. 또 144Hz 주사율에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 ‘삼성 게이밍 허브(Gaming Hub)’도 탑재했다. 디자인에서는 약 11mm의 얇고 균일한 두께가 특징이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023년형 네오 QLED 8K는 초대형 화면과 8K 초고화질, 사운드 기술로 최고의 프리미엄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OLED까지 사전 판매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기술 자신감 붙은 삼성…점유율 확대 발판삼성전자는 QD OLED TV로 국내 OLED TV 시장에 10년 만에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2013년 처음으로 국내에 OLED TV를 내놨는데, 번인 현상(화면을 오래 켜 둘 경우 잔상이 남는 현상)이 문제가 돼 시장에서 발을 뺐다. 그러나 작년 55형과 65형 OLED TV를 해외시장에 내놓았고 올해 국내에서도 복귀하면서 OLED TV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는 모습이다.업계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OLED TV 시장에 전면 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은 비교적 수요가 유지되는 만큼 프리미엄 라인으로 OLED TV를 앞세워 수익성을 확보하려 한다는 것이다. 옴디아 조사 결과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보다 1.3% 증가하는 데 그치지만, 그중 OLED TV 출하량은 9% 늘어나며 비교적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QD OLED 패널 수율이 개선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작년말 기준 수율은 90%로 알려졌는데, 본격적인 OLED TV 생산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가격 경쟁력과 패널 공급이 승자 결정”삼성전자는 당분간은 기존처럼 QLED TV를 주력제품으로 삼을 계획이다. 아직은 OLED TV 시장이 완전히 개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외 및 77형 초대형 제품 출시 등 다각도로 시장에 나서면서 차기 주력 시장으로 꼽힐 OLED TV 점유율을 늘릴 발판을 다지고 있다. 현재는 LG전자(066570)가 OLED TV 시장 점유율을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으나 머잖아 삼성전자의 추격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기준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 점유율은 60%대인 반면 삼성전자는 6% 내외다.삼성전자가 OLED TV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선 가격 경쟁력이 따라줘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가 OLED TV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탓에 수요를 유인할 삼성전자만의 강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 공급 역시 중요한 요소다.산업연구원 내 가전 전문인 심우중 전문연구원은 “LG전자가 오랜 기간 OLED TV 점유율을 키워온 만큼 삼성전자가 이를 따라잡으려면 여러 취향의 소비자를 공략할 다양한 라인업 구축과 더불어 가격 경쟁력이 따라줘야 한다”며 “삼성전자에 OLED TV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적절하게 물량을 받쳐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에 위치한 한 가전매장에 TV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2.20 I 김응열 기자
"고화질·고성능에 연결 강화" 삼성, 네오 QLED TV 등 신제품 공개
  • "고화질·고성능에 연결 강화" 삼성, 네오 QLED TV 등 신제품 공개[CES 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앞두고, 3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3’ 행사를 열어 2023년형 TV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화질과 성능은 물론 스마트싱스를 통한 연결성을 더욱 강화했으며 TV 라인업을 늘림으로써 소비자들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도 밝혔다.삼성전자는 CES2023에 앞서 3일(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3’ 행사를 열어 한층 더 강화된 화질과 연결 기능을 대폭 확대한 2023년형 ‘네오(Neo) QLED’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네오 QLED 신제품 공개… 화질 강화·프리미엄 연결 경험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시저스팰리스 호텔에 마련한 전시장에서 한층 더 강화된 화질과 연결 기능을 대폭 확대한 2023년형 ‘네오(Neo) QLED’를 공개했다. 2023년형 네오 QLED는 한 단계 진화한 ‘인공지능(AI) 업스케일링’과 ‘뉴럴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 △명암비 강화+ 등 새로운 기능을 지원해 화면의 생동감과 입체감을 높였다.초미세 라이트 컨트롤은 영상의 사물 형태와 표면에 따라 광원 형상을 최적화해 미세한 표현을 해주며, 명암비 강화+는 배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자동으로 정해 화질을 개선해준다.2023년형 Neo QLED는 스마트싱스뿐 아니라 매터(Matter) 기기까지 지원하는 원칩 모듈을 탑재해 별도의 동글을 사용하지 않아도,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직접 TV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또 △동일한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 다른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 할 수 있는 간편 채팅 ‘라이브 채팅’ △대화면의 TV로 모바일·TV 등 다양한 기기와 영상 통화를 지원하는 ‘커넥타임’ △연결된 모든 스마트싱스 기기를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3D 맵 뷰’ 등을 지원한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2023년 TV 신제품은 고화질·고성능은 기본이고, 강화된 기기간 연결성을 제공해 수준 높은 홈 라이프를 완성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한층 더 강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 기술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2023년형 삼성 마이크로LED TV 이미지.(사진=삼성전자)◇마이크로 LED·OLED TV 라인업 대폭 확대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질과 스크린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마이크로 LED TV 라인업을 50형부터 140형까지 대폭 늘렸다. 마이크로 LED TV의 경우 50, 63, 76, 89, 101, 114, 140형으로 공개 예정이다.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 모듈 형태로 설치가 가능해 모양· 비율·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가 맞춤형 화면을 완성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출시한 삼성 퀀텀닷(QD)-OLED TV는 55형, 65형과 함께 초대형 77형 모델을 추가했다. 2023년형 삼성 OLED TV는 기존 Neo QLED에 적용됐던 삼성의 독자적인 ‘퀀텀닷’ 기술과 뉴럴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OLED 기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더욱 개선된 밝기와 색상을 구현했다.또한, 144Hz의 높은 주사율에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 ‘삼성 게이밍 허브’를 탑재하고, OLED TV 최초로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인증을 획득해 궁극의 게임 경험도 선사한다. 게임을 하면서 언제든지 실행해 FPS·HDR·VRR 등 다양한 게임 정보를 확인하고 기본 설정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게임 바’ 기능도 강화했다.삼성전자의 사운드바 ‘HW-Q990’ (사진=삼성전자)◇“방안에서 시네마 경험” 라이프스타일 TV 공개삼성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더 프리미어 8K’ 등 라이프스타일 TV와 액세서리 신제품을 소개했다. 8K 초단초점 프로젝터인 ‘더 프리미어 8K’는 최대 150형(381㎝) 화면을 지원한다. 초단초점이란 투사면으로부터 가까운 거리(10~70㎝)에서 대화면을 만드는 광학 기술로, 투사 거리 확보를 위해 천정 스크린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셋톱박스, 게임기 등 주변기기와 함께 놓고 간편히 사용할 수 있다.일반 가정에서 영화관처럼 몰입감 있는 시네마 경험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삼성전자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의 강점을 강화한 ‘스마트 엣지 블렌딩’ 기술도 처음 선보였다. 스마트 엣지 블렌딩은 더 프리스타일 2대의 화면을 연결해 가로와 세로 형태로 화면 확장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모바일 기기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원하는 형태와 비율로 감상할 수 있고,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별도의 콘솔 없이 야외에서도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11.1.4 채널의 돌비 애트모스의 3차원 공간 음향을 탑재한 사운드바 최상위 모델인 ‘HW-Q990’도 선보였다. 신제품에는 초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전력소비량을 개선하고, 더 적은 원자재로도 동일 성능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발표한 신(新)환경경영전략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다.특히, 스마트싱스의 ‘AI 에너지 절약모드’를 지원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AI 기반으로 시청 환경과 콘텐츠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해 주고, TV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에너지 절약 모드로 전환하는 등 간단한 변화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2023.01.04 I 최영지 기자
FTX는 무너져도 웹3는 온다…尹정부, "블록체인 선도국 도약" 선포
  • FTX는 무너져도 웹3는 온다…尹정부, "블록체인 선도국 도약" 선포
  • [이데일리 임유경 정다슬 기자] 윤석열 정부가 블록체인을 디지털 서비스에 ‘신뢰’를 부여하는 필수 기술로 보고, 관련 산업과 기술을 집중 육성한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온라인 투표 시스템 같이 국민이 체감할 만한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블록체인 서비스의 효율적인 개발을 위한 표준 및 개발도구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블록체인 기업수와 매출액을 각각 50%, 200% 키운다는 목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블록체인 산업 진흥 전략’을 심의·의결했다.이는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첫 번째 블록체인 전략으로 ‘웹3 시대, 블록체인 산업 육성을 통한 디지털 신뢰 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웹3는 개인이 정보(데이터)를 직접 보유·관리하며, 경제적 보상을 받는 것이 가능한 새로운 인터넷 환경이다. 정부는 블록체인이 웹3 시대 핵심 인프라인로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산업 변화와 서비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민간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은 “정부는 앞으로 경제·사회가 디지털로 구현되면 신뢰가 굉장히 중요해지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정부 정책이 블록체인 기술을 탐색했다면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웹3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으로 나아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이번 블록체인 산업 진흥 전략의 취지를 설명했다.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기자◇‘과제당 30억원’ 대형 프로젝트 발굴…위변조 불가 온라인 투표 시스템도 구축추진 전략은 △국민이 체감하는 대형 프로젝트 발굴 및 활성화 △공공 서비스의 효율적 개발을 위한 표준·개발 도구 마련 △산업 고도화를 위한 핵심기술개발 및 검증 등 크게 3개 축으로 구성됐다. 국민 체감형 서비스 발굴을 위해 내년부터 ‘블록체인 집중사업’을 추진하며, 과제당 사업비를 기존 6억원에서 30억원으로 크게 늘렸다. 핵심 과제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 구축’이 추진된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현행 온라인 투표 시스템(K-보팅)은 부정투표 방지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어, 확산에도 제한이 있었다. 투표과정과 결과를 모두 블록체인에 등록해 위변조를 방지하고 무결성을 검증하도록 해, 온라인 투표 수용 규모를 현재 100만명에서 내년 1000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이와함께 개인의 학습 이력과 자격증을 디지털지갑에 배지 형태로 저장하고 제출할 수 있는 디지털 배지 플랫폼도 구축한다. 또 공적지원금 사업의 중복·부정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공적지원금 연계 관리 시스템 구축도 추진된다.민간이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할 때 걸림돌이 되는 법·제도도 정비한다. 대체불가능토큰(NFT)의 법적 성격, 소비자 보호 방안 등을 담은 ‘NFT 규제혁신 로드맵’을 내년 마련하기로 했다. 규제 불확실성을 제거해 기업의 신사업 참여를 촉진하고 소비자의 안전한 이용도 지원한다.공공이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도입 시 효율성을 높이도록 공통 표준과 개발 도구(K-BTF)도 마련한다. K-BTF를 적용하면, 서로다른 서비스 간 데이터 연동도 가능해진다. K-BTF 기반 혁신 서비스 발굴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블록체인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핵심기술 고도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에 블록체인 분산원장 체계 등을 적용하는 융합기술도 개발 추진한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혁신센터’를 설치해 지역 기반 기술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연계형 서비스를 발굴하기로 했다.이 같은 종합 지원을 통해 2025년까지 블록체인 공급기업을 500개(現 339개)로 늘리고 블록체인 기업의 매출액을 1조2000억원 규모(現 3828억원)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 선도국 대비 85.6% 수준인 현재 블록체인 기술 수준을 93%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로 침체된 블록체인 업계도 이번 블록체인 산업진흥 전략을 반기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업체 블로코의 김종환 대표는 “그간 공공 블록체인 사업이 시스템통합(SI) 개발 방식으로 이뤄져 서비스 간 호환이나 유지보수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개발 업계와 시장의 의견을 반영해 표준을 마련해준다면 산업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범정부 디지털전략반 구성하고 갈등조정 전문위 신설이외 이날 회의에서는 ‘(가칭)초일류 AI 프로젝트 추진안’과 ‘(가칭)디지털 플랫폼 발전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전략 역시 향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연내 발표한다고 밝혔다.이 과정에서 보다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위해 과기정통부 장관을 반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1급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범정부 ‘디지털 전략반’을 구성한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 전략위 산하에 ‘갈등조정 전문위원회’도 신설한다고 밝혔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전략반을 통해 정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협력과제를 발굴하는 등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 우리나라를 글로벌 디지털 혁신의 선도국가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11.24 I 임유경 기자
윤정부, 블록체인 진흥전략 나왔다…갈등조정위도 신설
  • 윤정부, 블록체인 진흥전략 나왔다…갈등조정위도 신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투표 플랫폼인 ‘K-보팅’(Voting)을 광역시·도 규모의 온라인 주민투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을 도입해 신뢰성을 높인다. 공적지원금 관리에도 블록체인이 도입돼 중복 수급 등을 방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블록체인 산업 진흥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그간 과제당 6억원 정도로 이뤄지던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내년에는 과제당 30억 규모를 투입해 대형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선관위는 2013년 K-보팅을 개발해 아파트 대표와 학생회장 선거 같은 생활 투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 그러나 중앙서버해킹 위험 등에 대한 구조적 한계로 총선이나 지방선거 등으로 확대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블록체인을 투표 과정과 결과를 모두 블록체인에 등록하면 위변조 방지와 무결성 검증이 가능해진다. 특히 올해 10월 개정된 주민투표법 시행으로 온라인 주민 투·개표가 허용됐다. 이에 맞춰 과기정통부는 현재 진행 중인 K-보팅 블록체인 시스템 전면 개편사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광역시·도 규모의 온라인 주민투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온라인 투표 수용규모도 올해 100만명에서 2023년 100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학교·기업 SW캠프 등 교육기관의 개인학습 이력과 자격증을 디지털지갑에 배지 형태로 저장·제출 가능한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구직자의 이력 검증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나간다.다양한 기관과 지자체에서 수행 주인 다양한 공적지원금 사업의 수급자격·이력 정보도 공적지원금 연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고유·관리한다. 워낙 다양한 기관에서 비슷한 지원사업이 이뤄지는 만큼 중복 수급이 발생하기 쉬우나, 그간은 수급명단을 일일이 대조하면서 환수를 해왔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면 중급 수급이 발생할 경우 사전차단되기 때문에 대국민 지원 정책의 신뢰성도 높이고 행정인력 낭비도 막을 수 있다.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대체불가능토큰(NFT) 법적 성격, 소비자 보호 방안 등을 담은 ‘NFT 규제혁신 로드맵’을 내년도 마련하기로 했다. 규제 불확실성을 제거해 기업의 신사업 참여를 촉진하고 소비자의 안전한 이용도 지원한다.2024년부터는 블록체인 핵심 기능 관련 표준·개발 도구(K-BRF)를 마련해 공공서비스의 효율적 개발과 데이터 연동을 지원한다. K-BTF를 개발하면 다양한 공공서비스별로 블록체인을 별도 구축할 필요가 없어 공공 블록체인 서비스를 훨씬 쉽고 빠르게 개발·도입할 수 있으며 기관간 데이터 연동도 가능해진다. 기존 서비스는 K-BTF 표준에 따라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K-BTF를 활용한 공공데이터 연계형 서비스도 발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블록체인 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핵심기술 고도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에 블록체인 분산원장 체계 등을 적용하는 융합기술도 개발 추진한다. 아울러 ‘블록체인 기술혁신센터’를 설치해 지역 기반 기술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연계형 서비스를 발굴하기로 했다. 이외 이날 회의에서는 ‘(가칭)초일류 AI 프로젝트 추진안’과 ‘(가칭)디지털 플랫폼 발전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전략 역시 향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연내 발표한다고 밝혔다.이 과정에서 보다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위해 과기정통부 장관을 반장으로 하고 관계부처 1급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범정부 ‘디지털 전략반’을 구성한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 전략위 산하에 ‘갈등조정 전문위원회’도 신설한다고 밝혔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전략반을 통해 정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협력과제를 발굴하는 등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해 우리나라를 글로벌 디지털 혁신의 선도국가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11.24 I 정다슬 기자
삼성 이재승 "모든 가전제품에 AI 에너지절감 기능 탑재"
  • 삼성 이재승 "모든 가전제품에 AI 에너지절감 기능 탑재"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이재승(사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29일 글로벌 ‘에너지 효율 1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내달 2~6일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 개막을 앞두고서다.사진=삼성전자이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에 공개한 기고문에서 “우리는 기존 비전을 한 걸음 더 발전시켜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주거’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운을 떼며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마트싱스 기술을 통한 에너지 효율 1위 도약을 꼽았다. 그는 “가전제품의 하드웨어를 개선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지속해서 사용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관리 서비스인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실시간 가전제품 에너지 모니터링과 절약모드 전환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이 사장은 “내년 말까지 거의 모든 생활가전 제품에 와이파이(Wi-Fi)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가 쉽고 지속해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이는 추후 모든 삼성의 가전제품들이 인공지능(AI) 에너지 절감 기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한다는 것을 의미”라고 강조했다.이 사장은 또 ‘지속 가능한 주거’ 실현을 위해 외부와의 개방적 소통과 협력을 위한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친환경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바다로 배출되는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며 “삼성전자와 파타고니아가 협력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배출 저감 코스는 유럽에 곧 출시되는 신제품뿐만 아니라 연내에 기존 제품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되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사장은 태양광 패널 업체 한화큐셀,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 업체 SMA 등과의 협력을 통해 궁극적으로 각 가정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넷 제로 홈’ 기술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2022.08.29 I 이준기 기자
실질적 ESG 경영과 비즈니스 성과, IT에 답 있다
  • [기고]실질적 ESG 경영과 비즈니스 성과, IT에 답 있다
  • [박천우 한국오라클 애플리케이션사업부 전무] 국내 산업 전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지난 4월 기관에 분산된 ESG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조회할 수 있는 ESG 정보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는 소비자들과 투자자들이 더 이상 이른바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에 속지 않고 실제로 ESG를 실천하는 기업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는 의미다.박천우 한국오라클 전무 (사진=오라클)오늘날의 소비자는 말만 번듯한 ESG정책보다는 실제로 행동에 옮겨 성과를 보여주는 기업에 손을 뻗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오라클이 발표한 ESG 보고서 ‘제2의 지구는 없다(No Planet B)’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78%에 달하는 전 세계 소비자들은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 기업들에 실망감을 느낀다고 답했고, 70%의 응답자가 ESG 활동을 진지하게 실천하지 않는 기업에 등을 돌릴 것이라 대답했다.이제 기업은 ESG 경영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때 한 걸음 더 나아가 최신 기술을 활용한다면 ESG 경영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성과까지 지킬 수 있다. 지속가능성 정책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경영인들은 IT가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있는데, 실제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IT를 통해 비즈니스 전반에 ESG 경영의 목표를 반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즉, 기업 시스템 내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를 융합, 분석할 수 있는 IT를 활용해 어느 부분에 자원이 더 들어가고 폐기물이 더 발생되는지,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봐야 한다.일례로 멕시칸 푸드 프랜차이즈 치폴레(Chipotle)의 경우, 자사 시스템 전반을 오라클 클라우드 전사자원관리(ERP)로 이전함으로써 재정 시스템 현황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 더욱 효율적으로 재고를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운영 비용도 절감했으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재료 관리와 사용이 가능해졌다.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데 있어 기업 경영인들이 토로하는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는 ESG 경영 결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보고 과정이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수작업 기반의 보고 과정은 큰 부담으로 다가올 뿐 아니라, 통일된 보고 체계도 없어 비용 외적인 측면의 평가 기준을 설정하기도 힘들다.이런 경우에는 머신러닝(ML) 및 인공지능(AI) 기술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이 반영된 최신 클라우드 솔루션은 ESG 활동과 관련 기업의 데이터를 수집·표준화·통합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dashboard)로 보여준다. 또한 기업이 자주 쓰는 문서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자료를 정리할 수 있으며, 주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의 보고시스템에 맞게 보고서를 구성할 수 있다. 보고서 작업 과정이 훨씬 수월해지는 것이다.공급망 관리에 있어서도 IT를 활용해 ESG 경영을 촉진할 수 있다.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부터 적합한 공급업체를 찾는 일에 이르기까지 ESG를 위한 최적의 공급망 채널을 파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도 AI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공급망관리(SCM) 솔루션이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기업은 공급망과 물류 운영에 관한 가시성을 쉽게 확보해 비용과 폐기물을 대폭 감축할 수 있게 된다. 최적의 공급망 시나리오를 한 번에 확인해 제품 품질향상은 물론 비효율성을 제거하며 더욱 환경 친화적인 자원 활용도 실천할 수 있다.기업이 실천하는 ESG 경영은 기업의 채용·인재 확보와 같은 인사관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 점점 더 많은 직장인들이 직장 선택 시 기업의 ESG 실천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69%에 달하는 오라클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사회적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는 기업에 이직할 수 있다고 답했고, 83%는 ESG 경영 실천 상황을 증명할 수 있는 기업에 취업하겠다고 말했다. 이때도 IT는 빛을 발한다.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인사관리 시스템을 확보함으로써 정확한 직원 데이터를 확보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복지와 다양성을 더욱 존중할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망설일 시간은 없다. 지금이 바로 실천해야 할 때다. 지난달 국내 시민단체인 경제민주화 시민연대가 공개한 국내 50대 기업의 ESG 성적과 순위를 봐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들이 많다. 이러한 자료들은 이제 소비자와 직원들 모두에게 기업을 선택하는 더욱 중요한 지표가 돼가고 있다. 경영인이라면 비즈니스를 지키기 위해서 지속가능성과 사회 문제에 최우선의 관심을 갖고 사회에 직접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2022.05.29 I 김국배 기자
끝까지 살아남는 기업의 유형
  • 끝까지 살아남는 기업의 유형[129]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산업혁명은 소비자들만 양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와 문화도 만든다. 현대인들은 온갖 정보와 제품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소유의 개념을 넘어 경험과 체험을 공유 개념으로 만들어내는 수많은 네트워크를 시도하고 있다. 과거 산업혁명이 몰고 온 대량생산에 의한 수동적인 소비문화에서 가축을 거느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먹이가 될 풀밭을 찾아 생활을 했던 유목민들처럼 능동적인 참여에 의한 체험 문화로 회귀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연결의 네트워크(network)가 곧 컴퓨터라는 개념이 실현되고, 사용자 경험(UX) 관점에서 네트워크(network)의 상호작용(inter-activity)에 의한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이 주목받고 있다.과거에는 소비자들이 가족모임이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 직접 음악을 연주했다. 그러나 방송매체 기술 등장으로 직접 연주하는 대신 귀로 음악을 감상하기 시작했고, 처음엔 라디오와 축음기로, 산업혁명 이후에는 스테레오와 붐박스, 워크맨 등의 수단을 사용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이 음악을 만들고, 디지털 음악과 인터넷이 등장하자 많은 사람들이 단지 음악을 소비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스스로 “개인화된 맞춤” 음악을 만들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인터넷에서 직접 음악을 찾은 후 개인화를 위해 믹싱 작업을 하여 완성된 창작물을 다시 배포한다. 애플의 “가라지 밴드(garage band)”는 정식 교육을 받지 않아도 음악을 창작할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새로운 체험 문화를 창조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네트워크(network)는 새로운 컴퓨터다. 스마트팩토리는 수동적인 제조 활동을 능동적으로 반응시키는 네트워크이며,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제조 기능이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는 노드(node)들 서로 간의 하나 이상의 관계가 존재해야 한다. 이때 관계란 노드들의 접촉, 교류, 협력, 혹은 정보의 흐름에 따라 관계 데이터 수집 및 측정을 내용과 목적에 맞게 두 가지 요인을 고려하여 수행해야 한다. 첫 번째, 기본 노드와 추가 노드들 간의 관계 여부만을 측정하고 그 관련 정도를 숫자로 나타낼 것인지에 대한 여부이다. 관련성의 유무는 0과 1로 표시하는 번호 지정 체계 바이너리(binary)를 사용하고 관련성의 정도는 수치로 표현해야 하기에 계량 데이터로 측정한다. 둘째, 관계의 방향 측정의 유무이다. 방향성은 직접 데이터(directed data)로 측정하며, 방향이 없을 시에는 간접 데이터(undirected data)로 측정한다. 또한 네트워크 분석 역량은 스마트팩토리 수준을 결정한다. 가시적이고 정량적인 분석 틀을 활용하여 그동안 추상적으로 그려져 왔던 제조 현장 네트워크(network)를 실체적으로 고찰하는 데에 유용하며 직선적인 접근을 뛰어넘어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다양한 특성을 도출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 분석에서는 데이터를 매트릭스 형태인 행과 열로 표현하며, 이는 1차원 모드와 2차원 모드로 구성하여 개체(entity, 個體)와 개체 간의 관계가 존재하면 1, 존재하지 않으면 0으로 입력하는 것이 기본 방법이다.스마트팩토리 구축 시 네트워크 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개념으로 중심성(centrality), 밀도(density) 및 집중도(centralization) 등이 있다. 네트워크 지표의 구체적인 의미는 중심성(centrality), 집중도(centralization), 밀도(density), 주변성(core-periphery), 상호성(reciprocity)이다. 중심성(centrality)과 집중도(centralization)는 힘과 권한에 대한 지표를 뜻하며 이 둘의 성격이 높다는 의미는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는 것으로 정보의 흐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밀도(density)는 노드들 사이의 총 관계(關係) 수로 결속력을 보여준다. 즉, 밀도가 높을수록 정보의 교류와 확산이 빠르다는 것을 의미하며, 주변성(core-periphery)은 사회적 계층과 계급을 말하며 상호성(reciprocity)은 사람들 사이의 우호성(友好性)을 설명할 수 있다.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 제조 현황을 노드(node)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제조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노드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장치나 데이터 지점(data point)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기업들의 네트워크 중심성(centrality)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중심성은 한 행위자가 전체 네트워크에서 중심에 위치하는 정도를 표현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는 관계의 주체가 되는 행위자들은 노드(Node)로, 관계들은 노드(Node) 사이를 연결하는 에지(Edge)로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관계를 수학적인 형태의 그래프(Graph)로 바꾸면 여러 가지가 가능해지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중심성(centrality) 계산이다. 따라서 중심성은 그래프 상에서 어떤 노드(Node)가 가장 중요한지를 살피는 척도이며, 중심성(中心性, centrality)이란 그래프 혹은 네트워크에서 꼭짓점(vertex) 혹은 노드(node)의 상대적 중요성을 나타내는 척도이다, 그 종류는 연결 중심성(degree centrality), 고유벡터 중심성(Eigenvector Centrality), Katz 중심성(Katz Centrality), 페이지랭크(PageRank), 근접 중심성(closeness centrality), 매개 중심성(betweenness centrality)이 있다.연결 중심성(degree centrality)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하나의 노드가 다른 노드들과 직접적인 연결 관계의 정도를 나타낸다. 즉 한 행위자가 다른 행위자들과 얼마만큼의 관계를 맺고 있는가를 통해서 그 행위자가 네트워크의 중심에 위치하는 정도를 계량화한 것이다. 한 행위자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행위자들의 합으로 이어진다. 높은 연결 정도를 가지는 행위자 및 제조 공정은 네트워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제조 라인의 공정 시점(PoP) 관리가 해당된다. 고유벡터 중심성(Eigenvector Centrality)은 무조건 연결된 노드가 많다고 중요한 노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중요한 노드와 많이 연결된 노드가 더 중요하다. 연결 중심성은 단순히 연결된 노드의 숫자만 살핀다는 점에서 약점이 있다. 그래서 고유벡터 중심성에서는 중심성을 계산할 때 다른 노드의 중심성을 반영해서 계산하는 방법이다.카츠 중심성(Katz Centrality)은 중심성의 한계 중 하나는 방향성, 비순환 그래프와 같이 특별한 경우에는 중심성이 “0”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노드 중심성에 특정한 상숫값을 더하는 방식이 카츠(Katz)에 의해 제안되었다. 고유벡터 중심성의 변형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페이지랭크(PageRank)는 지금까지 등장한 중심성 알고리즘 중 가장 성공한 알고리즘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사실 카츠(Katz) 중심성의 개량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카츠(Katz) 중심성 계산식에서는 한 노드의 중요성이 연결된 다른 노드로 전부 전파되는 특징이 있다. 반면에, 한 노드가 매우 중요하게 계산될 경우, 그와 연결된 노드들도 같이 덩달아 중요도가 높아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기에 페이지랭크에서는 각 노드의 영향력을 다른 노드로 전파할 때, 외부로 향하는 모든 간선의 수로 나누어 “Out-edge”로 영향력이 지나치게 퍼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4개의 중심성 척도는 한 노드가 다른 노드와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가를 중요성의 기준으로 삼았는데, 그렇지 않은 척도는 근접 중심성, 매개 중심성, 조화 중심성 등이 있다.근접 중심성(closeness centrality)은 각 노드의 거리를 근거로 하여 중심성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직접 적으로 연결된 행위자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내 간접적으로 연결된 모든 행위자 간의 거리를 합산하여 중심성을 측정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그러므로 근접 중심성이 높을수록 네트워크의 행위자는 높은 중심 역할을 하게 되며, 네트워크 내에서의 정보 권한, 영향력 및 지위에 대한 확보와 접근이 보다 용이해진다. 이는 사물인터넷(IoT)에 의해 연결된 상호작용(inter-activity)을 측정하여 최적의 해답을 구할 때 사용할 수 있다.매개 중심성(betweenness centrality)은 다른 노드들을 연결시키는 매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네트워크 내에서 행위자가 담당하는 매개자 혹은 중개자 역할의 정도로 측정한다. 한 행위자가 다른 두 행위자 간 의사소통 경로 상에 전략적으로 위치했을 때, 그 행위자는 정보 전달에 영향력이 있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높은 매개 중심성 값을 갖는 노드는 네트워크의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중개자 역할을 수행한다. 이는 연결을 근간으로 상호 운용성(inter-operability)을 측정하는 척도로 활용 가능하다.조화 중심성(Harmony Centrality)은 근접 중심성과 유사하지만, 최단거리의 평균값의 역수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최단거리의 역수를 평균을 취하는 방법이다. 조화수열(Harmonic Number)에서 이름을 따와서 이를 조화 중심성이라고 부른다. 만약 두 노드 사이의 경로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최단거리를 무한대로 보고 최단거리의 역수는 “0”으로 취급한다. 지금까지 네트워크 이론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중심성(centrality) 척도를 살펴봤다, 각자 아이디어가 다르므로, 실제로 같은 그래프에 사용하더라도 척도에 따라 중심성 값을 얻게 된다. 따라서 적절한 경우에 맞게 잘 사용하는 게 필요하다. 아래 그림은 네트워크 이론의 다양한 중심성(Centrality) 척도들이다.보편적으로 그래프는 위상적 중요성을 강조할 때 쓰이는 표현이고, 네트워크는 그 내부의 동적인 상호작용(dynamic inter-activity)를 강조할 때 쓰이는 용어다. 즉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특정 에지(edge)를 통하여 정보가 전달되고 또는 그 에지(edge)가 사라지고 각 노드 상의 정보가 자주 바뀌는 경우에는 네트워크(network)라는 용어가 자주 쓰인다. 한편 전체 연결도(connectivity)처럼 특정한 노드의 위상적 중요성과 같이 정적인 모형에서 각 노드가 차지하는 구조적 문제를 다루는 경우에는 보통 그래프(graph)라는 표현을 쓰는 편이다. 생물학적으로 볼 때 각 기관이 서로 엮여있는 모습은 그래프 이론적 접근이 필요하지만 세포 내에서의 신호전달, 유전자들 간의 시간에 따른 상호작용은 유전적(genetic network)으로 표현되고 있듯이 내부의 동적인 변화를 강조할 경우에는 네트워크(network)이라는 표현이 더 보편적이다.그러므로 네트워크는 데이터를 연결하는 본질이다. 좋은 예가 바이오 제약산업의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방안 중 하나인 “약물 재창출 기술 고도화”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과 생물정보학(BI)을 활용하듯이, 제조업의 전사적 경쟁우위 역량과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바이오 기업 스스로가 데이터 관리 기술을 활용하여 “데이터”를 “가치 제공”의 수단으로 전환시키는 변화관리를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을 통해서 구현해야 한다.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약물 재창출 기술처럼 스마트 팩토리 구축 목적은 자주적인 제조 혁신을 위한 뉴노멀 제조 플랫폼(new normal platform)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시장과 고객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산업은 이제 결정하는 방법, 제조 프로세스를 과거와 다르게 바꿔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최근 바이오산업은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개인화 맞춤 주문을 요구받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바이오산업의 경영 전략으로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본격적으로 전개해나가야 한다. 개인화된 맞춤 주문에 대응하려면 무엇보다도 유연성이 필요하다. 플랫폼으로서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이런 유연성을 확보해야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다시 말해, 기존 ‘적시 생산(JIT)’ 체계에서 스마트 팩토리를 통한 ‘적시 맞춤(FIT)’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 바이오산업은 지금 이대로 변화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제조업 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과 변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기술을 준비해야 한다.정보통신기술(ICT)와 생물정보학의 발달로 바이오 분야의 빅데이터 관리가 등장했고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전환이 바이오산업에 필요한 것이다. 무엇보다 변화속도가 빠른 바이오산업의 스마트 팩토리에서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품질’ 관리다. 또한 바이오산업의 스마트 팩토리에서 간과해선 안 될 것은 바로 현장, 아날로그다. 현장 전문가의 체화된 경험을 어떻게 디지털화, 알고리즘화하고 적용해 실시간 피드백을 주고받을 것이냐 하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바이오산업의 매출 상승, 신규 고객 유치, 이익 개선 등 개별 제약기업마다 처한 문제가 다를 것이다. 따라서 경영 목적을 명확히 하고 다양한 수단을 강구하면 된다. 네트워크(network) 기술은 모든 디지털 기술의 수단이기 때문에 목적과 수단을 혼동해선 안 된다. 결론적으로 플랫폼으로서 스마트팩토리는 어떤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아니라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뉴노멀(new normal) 제조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바이오 기업의 영업, 마케팅, 생산자 정의 등을 바꿔야 한다. 특히 인공지능을 접목한 특허 권리는 경영 목적을 해결하는 수단이지만,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특허 권리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 마케팅을 전개하여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경험 관리 역량에 의해서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체험의 공학에 주목해야 한다. 어떤 형태로든 체험치(體驗値)를 중시하고 경험치를 상승시키는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 결국 고객 경험 관리를 잘 하는 기업만이 최종적으로 살아남을 것이다. 자사에 맞는 ‘나만의 스마트팩토리’, ‘나만의 솔루션’을 스스로 그려내야 한다.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고객에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바이오 기업이 유통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과거와 다른 D2C(Direct to Consumer) 마케팅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그 까닭은 실시간으로 피드백(real-time based feedback) 되는 네트워크(network) 기반 스마트팩토리 효과는 네트워크 규모가 커질수록 네트워크 가치가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네트워크 효과에 주목하는 이유는 일단 앞서가게 되면 더욱 앞서게 되고, 경쟁우위를 잃으면 더욱 우위가 약화되는 이른 바 양성 피드백 효과(Positive Feedback Effect)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2022.04.30 I 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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