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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악재에 중동 긴장까지…퍼렇게 멍든 반도체株
  • TSMC 악재에 중동 긴장까지…퍼렇게 멍든 반도체株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동을 둘러싼 전운의 기운이 고조되며 삼성전자(005930)가 3거래일 연속 7만원의 늪에 빠졌다. 글로벌시장에서 ASML과 TSMC까지 급락세를 타며 일각에선 ‘반도체가 오를 만큼 올랐다’고 언급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14일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바라본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한 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사진=로이터)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2.51%) 내린 7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70억원을 파는 가운데, 기관이 무려 3359억원을 패대기쳤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이날 무려 9000원(4.94%) 내린 17만3300원으로 미끄러졌다. 삼성전자의 올해 주가 추이[출처:마켓포인트]이날 반도체주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은 대만 반도체업체 TSMC였다. TSMC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자 업황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TSMC는 올해 1~3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2255억대만달러(약 9조5800억원)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이었다. 하지만 TSMC는 올해 메모리칩을 제외한 전체 시장성장률 전망치를 ‘최소 10% 이상’에서 10%로 낮췄다. 이에 시장의 실망감은 커졌다. 결국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TSMC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4.86% 내린 132.2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이날 대만증시에서도 TSMC는 전 거래일보다 6.72% 미끄러졌다. 가뜩이나 TSMC 실적 발표 하루 전 성적표를 내놓은 ASML 탓에 투심이 위축된 상태였다. ASML의 1분기 매출은 작년 4분기보다 27% 감소한 52억9000만유로(약 7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0억5000만유로(약 3조원)에서 12억2000만유로(약 1조8000억원)로 약 40% 급감했다. 또 1분기 신규 수주액은 36억1000만유로(약 5조3000억원)로, 시장에서 예상한 54억유로(약 8조원)에 한참 못 미쳤다.가뜩이나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강행하며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국면이기도 하다. 이날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이란에 재보복을 나섰고 5차 중동전쟁 비화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연초 이후 급등한 반도체주에서 차익 매물이 나오겠지만, 성장성은 여전하다고 강조한다. 실제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30.96% 증가한 6조6000억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2분기 영업이익도 7조6791억원 수준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전년 동기(6685억원)보다 1048.63% 증가한 수준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의 평균판매가격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낸드 재고자산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규모도 예상보다 컸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반도체는 가격 반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분기별 수익성은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5일 1분기 실적을 내놓는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한 1조7654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미 개미들은 이번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를 3030억원 순매수했다. 또 개미는 이날 SK하이닉스를 2508억원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장바구니에 담았다. 뿐만 아니라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이 더 누그러진다면 반도체 회복은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IT 기기 수요가 늘어난 코로나 팬데믹 이후 3~4년이 지나 기기 교체 주기가 다가오고 있고 IT 제품 패러다임도 바뀌며 수요가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반도체주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단기 과열됐는데 이 매물이 소화되는 국면”이라며 “ASML도 올 하반기와 내년 실적 전망에 변동은 없는 만큼 전체 업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승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반도체 업황은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데, 주식 시장이 앞서 갔을 뿐”이라며 “수요 회복은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반도체 업종의 실적 전망도 꾸준히 상향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속도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면서도 “그럴 때마다 주가는 조정을 받겠지만 사이클이 뒤집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조정을 활용해 주식을 사모으는 건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9 I 김인경 기자
중동 리스크에 롤러코스터…1%대 하락
  • [코스피 마감]중동 리스크에 롤러코스터…1%대 하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9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 속에 1%대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 내린 2591.86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의 이란 재보복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2553.55까지 급락했던 코스피는 낙폭을 일부 축소한 채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88억원, 6557억원 규모를 순매도 했고, 개인은 925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3000억1000만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 4452억3600만언 순매도로, 전체 7452억47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보도로 투자심리 위축되어 장 중 2550선대로 급락했던 지수는 이후 추가적으로 사태 악화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하락폭을 축소했다”며 “채권 및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 특히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로 수급 여건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99%), 전기전자(-2.68%), 기계(-2.06%), 제조업(-1.92%), 화학(-1.75%)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하락장 속에서 운수창고(0.78%), 건설업(0.65%), 비금속과물(0.46%)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TSMC의 주가 급락에 시장 불안까지 겹치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51%, 4.94% 큰 폭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4%), 셀트리온(068270)(-2.37%), POSCO홀딩스(005490)(-0.90%), 삼성SDI(006400)(-1.11%), LG화학(051910)(-2.11%) 등도 모두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73% 올랐고, NAVER(035420)도 0.94% 상승했다. 전체 632개 종목이 하락햇고, 240개 종목이 상승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고, 59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7억9924만4000주, 거래대금은 13조8568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에 장중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1%대 하락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19 I 원다연 기자
코스피, 낙폭 일부 축소…2590선 등락
  • 코스피, 낙폭 일부 축소…2590선 등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재보복 소식에 3%대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19일 장중 낙폭을 일부 축소해 1%대 하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 내린 2590.20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553.55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일부 낙폭을 회복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62억원, 6548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1조30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TSMC, 넷플릭스, 원·달러 환율의 큰폭 상승 등으로 하락 출발 후 이스라엘의 대 이란 공격 이슈를 반영하며 한 때 3%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번 공격에서 이란의 핵시설이 무사했다는 점, 그리고 지수 하락을 더욱 확대시켰던 이스라엘 북부 지역의 경보 사이렌이 허위 경보였다고 이스라엘 군이 발표하는 등에 따라 중동 이슈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 않자 달러화와 엔화는 강세폭을 축소하고 국채 가격도 상승폭을 축소, 미 시간외 선물 또한 하락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힘입어 한국 증시도 하락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74%), 전기전자(-2.46%), 기계(-2.17%) 등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005930)(-2.51%), SK하이닉스(000660)(-3.89%)가 크게 내리고 있고, 현대차(005380)는 1.95% 오르고 있다. NAVER(035420)도 0.77% 반등 중이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19 I 원다연 기자
코칩 “건전지 킬러 기술…초소형 2차전지 글로벌 넘버원”
  • [IPO출사표]코칩 “건전지 킬러 기술…초소형 2차전지 글로벌 넘버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소형 2차전지 시장을 석권하겠다.”초소형 2차전지 제조 기업 코칩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손진형 코칩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코칩은 전 세계의 탑티어 기업들이 찾아와 제품을 구매하는 독보적인 지위의 초소형 2차전지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코칩은 초소형 2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탑티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품 활용 분야 확대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 고도화 등 노력을 거듭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손진형 코칩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코칩)코칩은 1994년 설립한 초소형 이차전지 제조 전문기업이다. 카본계 ‘칩셀카본’과 리튬계 ‘칩셀리튬’ 2차전지 제조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고난도로 분류되는 초소형 전지 제조 기술부터 전극 및 전해액 등의 핵심 소재 조성 제어 기술을 내재화하는 등의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제품의 80% 가량을 해외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2006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 제조기업으로 선정, 2023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코칩의 칩셀카본은 공급이 용이하고 친환경적인 카본을 원재료로 사용한다. 고출력과 고전압, 뛰어난 안전성이 강점이다. 칩셀리튬은 건전지 대비 경쟁 우위를 보유한 리튬이온계 2차전지 제품이다. 10분 이내 급속 충전 및 긴 수명 등의 성능을 구현했으며 물리적 충격이나 과충전·과방전 상황에도 폭발 및 화재의 위험이 적다. 전세계적인 ESG 트렌드 확산에 따라 사용 후 폐기해야 하는 건전지를 대체할 수 있다.손 대표는 “코칩의 가장 큰 기술적 진입장벽은 전지 초소형화 기술”이라며 “초소형화 기술은 작은 크기의 전지에 높은 에너지 밀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을 최적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타사가 모방하기 어려우며 코칩은 초소형 전지 제조를 위한 패키징부터 전극 및 전해액 조성 제어 기술 등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했다”고 말했다.코칩은 칩셀카본 및 칩셀리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하여 아마존, 엡손 등 글로벌 기업과 거래 관계를 지속 중이다. 30여 개 국가 및 74개 글로벌 전자부품 전문 유통사와 거래하는 등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아울러 개발이 진행 중인 전고체 전지 ‘칩셀솔리드’ 상용화를 통해 향후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코칩의 매출액은 2021년 473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며 지난해는 3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42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줄었으나 일회성 및 단기 비용 등의 증가로 일시적 감소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증권가에서는 초소형 2차전지 활용처가 늘어남에 따라 코칩이 안정적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선봉 KB증권 연구원은 “국책과제 등을 통한 칩셀솔리드 신기술 개발 중으로 상용화시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면서도 “중국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제조업 업황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라 분석했다.코칩의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1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190억원 수준이다. 지난 15일부터 5거래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최종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4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은 내달 7일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04.19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장중 2600선 깨져…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 코스피, 장중 2600선 깨져…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9일 장중 2% 가까이 하락하며 하루만에 재차 2600선 밑으로 내려서 움직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 내린 2585.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99억원, 625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783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투자 심리, 외환시장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일 TSMC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 했지만,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업황에 대해 하향 조정한 여파로 미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군의 약세가 뚜렷해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군의 하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넷플릭스가 양호한 실적과 가입자수가 급증 했지만, 가입자당 수익이 미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예상을 하회한 점, 기대 매출도 예상을 하회하자 시간 외에서 하락하고 있는 점도 부담”이라며 “이는 다른 대형 기술주의 시간 외 하락을 부추겨 미국 나스닥 시간외 선물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TSMC는 전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4.86% 급락했다.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다. 회사 경영진은 스마트폰과 개인용컴퓨터(PC) 시장이 여전해 약세라며 2024년 메모리 칩을 제외한 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낮췄다. 이 여파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89%, 4.61%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간밤 연방준비은행 위원들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후퇴하는 발언이 잇따른 것도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의 시급성이 없으며 연말이 돼야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93%), 의료정밀(-2.45%), 기계(-2.19%), 제조업(-2.18%)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19 I 원다연 기자
지노믹트리, 실적 부진 털고 얼리텍 美 진출로 반등 유력
  • 지노믹트리, 실적 부진 털고 얼리텍 美 진출로 반등 유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노믹트리가 암 조기진단 제품 얼리텍의 미국 진출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 대장암 조기진단과 방광암 조기진단 제품이 각각 중국과 미국 시장 출시를 코앞에 두고있다. 여기에 경쟁사는 효능 문제로 판매를 중단해 미국 시장 선점도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역성장한 실적이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 진입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3년내 1000억원대 매출과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암 조기진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지노믹트리(228760)는 지난해 실적이 역성장했다. 2023년 매출 34억원, 영업적자 17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 51억원, 영업적자 98억원에서 2022년 매출 299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성장세는 물론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1년만에 매출이 88.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다시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2022년 반짝했던 코로나19 검사서비스 실적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결국 지노믹트리의 지속 성장은 핵심 제품인 얼리텍의 성공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암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발생하는 후성 유전학적 변이에 해당하는 잠재력이 높은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발굴했고, 암 조기진단 목적의 임상적 근거를 입증해 체액 시료 속의 바이오마커를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검출할 수 있는 고감도 선택적 증폭 기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제품화한 것이 얼리텍이다. 얼리텍은 방광암 조기진단제품인 얼리텍B와 대장 대장암 조기진단제품인 얼리텍C가 개발됐다.방광암 조기진단제품 ‘얼리텍B’.(사진=지노믹트리)◇얼리텍B, 미국 진출 임박...경쟁사는 낙오방광암 조기진단 제품 얼리텍B는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고, 같은해 5월 31일에는 지정된 검사센터에서 체외진단 검사를 진행하는 LDT(Laboratory Developed Test) 서비스를 개시했다. 특히 올해 4월에는 지노믹트리 미국 자회사 프로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가 미국 의학협회(AMA)로부터 소변 기반 방광암 검출 검사법에 대한 ‘CPT-PLA’ 코드를 취득했다.‘CPT-PLA’ 코드는 미국에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CPT 코드는 수술 및 의료 절차 식별에 활용되며, PLA코드는 병리학 및 검사 절차를 식별하는데 사용된다. 해당 코드는 오는 7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해 올해 2분기부터 얼리텍B를 활용한 방광암 진단이 보험 보상청구 및 지급을 받을 수 있게 돼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이 이뤄지게 된다.미국 방광암 조기진단 시장은 글로벌 기업인 애보트와 퍼시픽 엣지(Pacific Edge)가 이미 진출해 있다. 하지만 진단기기의 핵심인 민감도와 특이도에서 얼리텍B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다. 애보트 진단기기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70~80%, 퍼시픽 엣지사는 80%대를 보이고 있지만, 얼리텍B는 민감도와 특이도가 모두 90% 이상이다. 실제로 퍼시픽 엣지사는 해당 제품을 780 달러 정도에 판매했었는데, 최근 유효성 문제가 제기돼 판매를 중단했다. 얼리텍B가 후발주자임에도 미국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얼리텍B 가격 책정은 퍼시픽 엣지 제품의 가격이 기준이 될 것 같다”며 “편의성이라는 경쟁력과 함께 독점적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 내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미국서 방광암 조기진단 제품을 판매하던 퍼시픽 엣지사는 제품 출시 이후 2021년 약 540만 달러에서 2023년 약 1269만 달러로 급격히 성장했지만, 민감도 및 특이도 유효성 문제로 제품 판매가 중지된 상태”라며 “얼리텍B가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다. 퍼시픽 엣지사 제품 대비 유효성이 월등히 높아서 더 높은 판매량은 물론, LDT 서비스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는 지노믹트리가 유일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대장암 조기진단,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 진입시 잭팟대장암 조기진단 제품인 얼리텍C는 2018년 국내에서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3등급으로 허가를 받고, 2019년 상용화 됐다. 분변 DNA를 활용한 진단방식으로 2021년 5월 국내 굴지의 유통기업 오리온과 중국 국영제약사 산동루캉의 합작법인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에 라이센스 아웃했다. 선급금 60억원에 각 단계별 임상개발, 허가승인 및 판매 매출액에 따라 단계적으로 마일스톤을 받는 계약이다.지난해 얼리텍C 매출은 약 18억원으로 지노믹트리 전체 매출의 약 53%를 차지했다. 하지만 출시 2년차임에도 매출이 그리 크지 않았던 이유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검진센터에서 얼리텍을 건강검진 프로그램으로 채택해야 하고, 수검자들이 얼리텍에 대한 제품 인지도를 높이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KMI, 강북삼성병원 등 국내에서 영업중인 메이저 검진센터를 포함, 대부분의 검진센터에서 얼리텍이 도입됐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향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5월부터 비급여 시장에서도 얼리텍이 도입돼 현재 50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코딩이 완료됐고, 300개 병의원에서 검사목적 처방이 가능해져 추가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특히 올해 5월 장종양연구회 주관 2543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확증임상이 마무리될 예정으로. 3분기 신의료기술평가를 거쳐 내년 1분기 건강보험 등재까지 완료되면 매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업계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보험 등재와 함께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 진입 여부다.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은 대장암의 경우 만 50세 이상 남녀에게 1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얼리텍C가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 대장암 진단제품으로 선택되면 향후 연 매출액이 1300억원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회사 관계자는 “45세 이상이 대장암 검진 권고 연령대이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 중 2600만명에 달하는 수준이고, 국내 대장내시경 검사 건수가 연간 220~230만건임을 토대로 보수적으로 추정했을 때 약 1300억원의 연간 매출액이 나온다”며 “해당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은 건강보험 적용 후 3년 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9 I 송영두 기자
코스피, 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코스피, 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9일 하락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 내린 2609.4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115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42억원, 1089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가 위축된 가운데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7포인트(0.06%) 오른 3만7775.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09포인트(0.22%) 내린 5011.12, 나스닥지수는 81.87포인트(0.52%) 내린 1만5601.50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인하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과 더불어 당국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세마포가 주최한 행사 대담에서 미국 경제가 너무 뜨거워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내 기본전망은 아니다”라면서도 “데이터가 기본적으로 우리의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러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페드 와치 및 10년물 금리 수준을 봤을 때 현재 시장은 9월 첫 인하, 연내 1회 인하 가능성까지 반영하고 있다”며 “상품 물가의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는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금리 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향후 물가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1.70%), 유통업(-1.39%), 전기가스업(-1.34%), 제조업(-1.16%)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자동차주를 제외하고 일제히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TSMC 급락 여파에 각각 1.51%, 2.80%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 하락 여파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2.12%), POSCO홀딩스(005490)(-1.67%), 삼성SDI(006400)(-1.85%) 등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1.52%, 0.80% 오르고 있다.
2024.04.19 I 원다연 기자
위츠,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 위츠,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내 유무선 전력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위츠(대표이사 김응태)는 지난 1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위츠는 켐트로닉스(089010)(공동대표 김보균, 김응수)의 계열사로, 삼성전기 모바일 무선전력전송 사업과 근거리무선통신(NFC) 코일 사업 등을 인수해 2019년에 설립됐다.현재 무선전력전송 솔루션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의 무선전력 송수신 안테나 모듈과 무선충전기 패드의 무선전력 송신 안테나 모듈 등을 양산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1차 공급사로써 모바일과 각종 웨어러블 기기의 무선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최근에는 자체 기술력을 활용해 모바일 및 웨어러블 기기 전력전송 사업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으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기차용 유선충전기 개발에 성공해 올해부터 양산 및 고객사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내년 1분기 완료를 목표로 전기차용 무선충전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김응태 위츠 대표는 “IT와 전장 부문에서 위츠가 기술 경쟁력을 갖춘 탄탄한 회사라는 것을 알리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게 됐다”며 “IPO를 통해 향후에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시장에서 위츠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는 기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4.04.19 I 이정현 기자
“조선株 급등, 비이성적인 과열로만 치부할 순 없어”
  • “조선株 급등, 비이성적인 과열로만 치부할 순 없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근 미국의 중국 철강재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조선 종목의 주가가 급등한 상황과 관련해 중국의 조선산업에 대한 제재 실효성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다만, 최근 조선업 지표 강세를 고려하면 비이성적 과열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철강 수출과 한국 조선사들의 영업 활동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 관계는 모호하다”며 “한국과 중국이 대결 중인 대표적인 산업이 조선이라는 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표=삼성증권)한 연구원은 일례로 미국 제재로 중국의 미국 외 철강재 수출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조선용 후판 가격이 낮아진다면 조선사들의 수익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판단했다. 다만, 이는 너무 많은 가정이 중첩된 시나리오라는 게 그의 평가다. 결국, 조선 종목의 주가 급등은 미국의 중국 산업 전반에 대한 견제 가능성이 부상한 점이 영향을 끼쳤으리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의 주요 5개 노조(철강 노조 포함)는 미국 무역대표부에 중국의 조선·해운산업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조사를 청원한 바 있다. 한 연구원은 “지난주엔 미국의 민주당 소속 연방상원 의원들도 동일한 내용의 조사를 촉구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해운산업에서 미국의 높지 않은 구매력, 이동과 재배치를 할 수 있는 선박의 특성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제재 실효성에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한 연구원은 이번 주가 급등을 비이성적인 과열로만 보진 않았다. 조선업 지표의 강세 때문이다. 그는 “선가는 역사상 최고점을 향해 상승 중”이라며 “국내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는 이미 연간 목표의 40~110%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외 여건 역시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해양구조물 수요 개선이 기대되고, 원화 약세 역시 호재”라며 “원화 약세가 지속하면 일부 조선사들은 예정원가 가정 변경에 따른 충당금 환입까지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연구원은 중국 관련 뉴스가 조선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환기하는 역할을 했으리라고도 분석했다. 기계 산업 전반의 주가가 급등한 상태에서 조선산업이 아닌 조선 주식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작용을 했다는 의미다. 한 연구원은 “업황 지표 대비, 해외 조선 관련주 대비 국내 조선 종목의 주가가 다소 부진했던 이유는 수급 관련 이슈와 단기 실적 부진 우려 때문”이라며 “이는 일시적인 문제로, 국내 조선 종목의 강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19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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