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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전주영화제 찾는다
  • 허진호 감독,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전주영화제 찾는다
  • 허진호 감독[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허진호 감독이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선정됐다.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포문을 연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을 프로그래머로 선정해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선택해 관객에게 선보이는 섹션이다. 첫 번째 프로그래머인 배우 류현경을 시작으로 영화감독 연상호, 배우 백현진이 올해의 프로그래머를 맡아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관객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전주국제영화제만의 특별한 섹션으로 자리매김했다.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섹션의 프로그래머로는 전주 출신으로 누구보다 전주국제영화제와 잘 어울리는 영화감독 허진호이다. 첫 장편 연출작 ‘8월의 크리스마스’(1998)의 영화적 흥행과 예술적 평가 모두 성공해 화려하게 데뷔한 허진호 감독은 ‘봄날은 간다’(2001), ‘외출’(2005), ‘덕혜옹주’(2016), ‘천문: 하늘을 묻는다’(2018) 등을 연출하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올해에도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된 ‘보통의 가족’(2022)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그에 앞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라 해 기대감을 높인다.‘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상영작은 프로그래머로서 허진호 감독이 선정한 3편과 본인의 연출작 2편, 총 5편이다. 프로그래머로서 선정한 3편은 소년 시절의 허진호를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 명의 영화인이 되는 것에 깊은 영향을 준 영화들로 허진호 감독이 극장에서 처음 본 영화 ‘바보들의 행진’(하길종, 1975), 영화에 매료되는 계기였던 ‘파리, 텍사스’(빔 벤더스, 1984), 영화의 이미지와 서사의 관계를 깨닫게 된 ‘동경 이야기’(오스 야스지로, 1953)다. 3편의 영화 외에도 허진호 감독 하면 누구나 떠올릴 ‘봄날은 간다’(2001)와 ‘외출’(2005)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어 이번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허진호 프로그래머는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상영작의 극장 상영 직후 게스트들과 관객들이 만나는 ‘J 스페셜클래스’의 모더레이터로도 활약한다. 총 5회 진행될 이번 J 스페셜클래스는 상영작 별로 1회씩, 상영 종료 후 총 60분 진행될 예정이다. 허진호 감독은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섹션 서문에서 “나의 사적인 역사를 거슬러 선택한 영화들을 2024년에 한 자리에 소환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올봄 전주에서 나와 같은 극장에 앉아 이 영화들을 보게 될 관객들이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기 전 짧은 고요 속에서 속으로 ‘영화가 온다! 영화가 온다!’하고 외쳐주었으면 좋겠다”고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만나길 고대하는 마음을 밝혔다.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43개국 232편의 영화들로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2024.04.18 I 윤기백 기자
QWER, '고민중독' 멜론 톱100 10위 등극… 자체 최고
  • QWER, '고민중독' 멜론 톱100 10위 등극… 자체 최고
  • QWER(사진=타마고프로덕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밴드 QWER이 국내외 ‘차트 중독’ 주의보를 발령했다.QWER(쵸단·마젠타·히나·시연)의 미니 1집 ‘마니또’ 타이틀곡 ‘고민중독’은 발매와 함께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톱100 10위에 올랐다. 이는 QWER의 자체 최고 기록이다. 일간 차트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고민중독’은 같은 날 17위에 랭크된 가운데, 이 역시 QWER이 동일 차트에서 거둔 가장 높은 순위다. 데뷔곡 ‘디스코드’ 또한 일간차트에서 136일간 차트인하며 롱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이외에도 QWER의 신곡 ‘고민중독’은 16일 기준 벅스 실시간 차트 2위를 비롯 지니 톱200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튜브 뮤직 한국 주간 인기곡 톱100 4위,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QWER의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글로벌 반응도 뜨겁다. ‘고민중독’은 17일 기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바이럴 50’ 일본 25위에 안착했다. ‘바이럴 50’은 스포티파이 이용자들의 버즈량을 기반으로 해당 국가 및 지역에서 가장 많이 공유되고 있는 50곡을 뽑아 순위를 매기는 차트다. QWER의 데뷔곡 ‘디스코드’는 동일 차트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마니또’는 운명처럼 QWER로 모인 네 멤버가 하나의 꿈을 이뤄가는 여정을 그린 앨범이다. 풋풋한 학창 시절 추억을 소환하며 리스너들의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좋은 음악을 기반으로 댄스 챌린지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며 2연속 정주행 흥행에 성공했다.
2024.04.17 I 윤기백 기자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내 대사관·영사관 폐쇄…“멕시코 지지·연대”
  •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내 대사관·영사관 폐쇄…“멕시코 지지·연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베네수엘라가 에콰도르와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에콰도르 주재 멕시코 대사관 습격에 대한 항의 표시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날 에콰도르 주재 자국 대사관과 영사관들을 모두 폐쇄하고 외교관들은 모두 귀국하도록 명령했다. 이는 멕시코와 연대해 에콰도르의 수도인 키토 주재 멕시코 대사관을 군·경이 급습한 것에 항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고 베네수엘라 정부는 설명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지난 5일 키토 주재 멕시코 대사관을 급습해 호르헤 글라스 전 에콰도르 부통령을 체포했다. 글라스 전 부통령은 부패 등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뒤 작년 12월부터 멕시코 대사관으로 망명해 숨어 있었다. 멕시코는 외교관 면책 특권과 외교 시설을 그 나라 영토로 간주해 불가침하기로 합의한 비엔나 조약을 무시했다며, 무력을 사용해 주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중남미 이웃 국가들은 물론 전 세계 각국 정부도 에콰도르에 항의했다. 하지만 노보아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되레 멕시코가 매우 심각한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망명을 허용해 비엔나 조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멕시코는 에콰도르와 단교를 선언, 키토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외교관들을 전원 소환했다. 멕시코는 또 향후 유엔 총회와 유엔 국제사법재판소에 이번 사건을 상정할 예정이다.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에콰도르가 자국에 사과하고 잘못을 시인할 때까지 유엔에서 일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촉구하며, 라틴아메리카 · 카리브 국가 공동체(CELAC)의 지지와 연합을 호소했다. 그 결과 CELAC 지도자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열고 멕시코의 제안을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가장 먼저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은 베네수엘라다. 아울러 멕시코와 연대해 에콰도르 내 대사관 및 영사관을 폐쇄하고 외교관까지 소환한 것은 베네수엘라가 유일하다.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베네수엘라는 에콰도르가 국제사회에 사과하고 상황을 원래의 법적 상태로 회복시킬 때까지 유엔에서 에콰도르를 추방하겠다는 멕시코의 제안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은 만장일치이며, 총체적이고 절대적이다. 요즘 세상에 그러한 야만적인 행동을 옹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노보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불참해 다른 국가들로부터 또 한 번 비난을 받았다.
2024.04.17 I 방성훈 기자
“내려라” 벽돌로 창문 내리친 ‘불륜 검거’ 현장…SNS 생중계
  • “내려라” 벽돌로 창문 내리친 ‘불륜 검거’ 현장…SNS 생중계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베트남 도로 한복판에서 외도 현장이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되면서, 인파가 몰려 도로가 마비되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생중계 영상에는 아내가 외도 중인 남편이 타고 있는 차량 창문을 벽돌로 쾅쾅 찍어 내리치며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베트남의 도로에서 한 여성이 남녀가 탄 차량의 창문을 벽돌로 내리치며 소동을 벌였다. (사진=SNS 캡처)16일(현지 시각) VT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10시쯤 베트남 하노이 바딘구 쩐푸 거리에서 공공질서법 위반 혐의로 남녀 3명을 연행했다.사건은 남편의 불륜을 의심한 아내가 도로 한복판에서 남편이 한 여성과 차량에 함께 타고 있는 현장을 급습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아내는 벽돌로 차량 창문을 내려치며 남편을 향해 “내려라”고 소리쳤다. 소란에 인파 수백명이 몰렸고 도로는 마비됐다. 일부는 소셜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를 생중계하기 시작했다.생중계 영상에서 아내는 휴대전화 사진을 함께 보여주며 “이 사람이 내 남편이고, 아이도 있다”라고 외쳤다. 현장에 모인 구경꾼들은 소리 지르고 환호하며 여성을 옹호했다. 심지어 차량 창문 깨는 일에 동참하는 이들도 있었다. 영상을 보면, 대부분은 휴대전화를 들고 흥미롭다는 듯이 이 모습을 촬영하는 모습을 보였다.베트남의 도로에서 한 여성이 남녀가 탄 차량의 창문을 벽돌로 내리치며 소동을 벌였다. (영상=SNS 캡처)결국 누군가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이 이들을 해산시킨 뒤에야 상황은 일단락했다.경찰은 현장에서 아내와 남편, 그리고 차량 조수석에 함께 탑승 중이던 외도 상대 추정 여성을 소환해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바딘구 경찰은 사건 다음날 오전 취재진에게 “차량을 운전한 남성은 문제를 일으킨 여성이 자신의 아내라고 인정했다”며 “차량에 타고 있던 남녀는 사실상 혐의점이 없기 때문에, 아내만 공공질서 소란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4.17 I 이로원 기자
하이투자증권 “환율 추가 상승, 신용리스크·유가 급등에 달려”
  • 하이투자증권 “환율 추가 상승, 신용리스크·유가 급등에 달려”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은 신용리스크 증폭, 유가 급등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하이투자증권은 17일 리포트를 통해 “1400원 환율은 이전 트라우마 혹은 위기를 재소환시킬 수 있는 위험한 수준인데,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는 이전의 1400원 환율과는 다소의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이전 1400원 환율이 신용위기가 동반되면서 환율이 급등했던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는 물론 2022년 당시에도 미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따른 신용위기와 함께 국내적으로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발 신용리스크가 현실화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우려는 있지만 신용위기가 크게 현실화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미국 신용스프레드는 하향 안정 추세다. 이전 1400원 환율 국면에서 미국 신용스프레드가 급격히 상승하던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전과는 경기사이클 측면에서도 다른 양상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기는 예상보다도 더욱 견조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非)미국의 경기 역시 저점에서 탈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경기 역시 내수불안 등의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세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1400원 환율 당시 경기 사이클 위치와는 다른 위치에 있다”고 했다. 또한 원화만의 약세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달러·엔 환율도 155엔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달러·위안 환율도 상승하고 있다. 그는 “최근 환율의 급등 현상을 과도한 위험으로 해석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며칠간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 셀코리아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음도 외국인 역시 원화의 약세가 한국만의 고유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환율 수준이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팬데믹을 기점으로 글로벌 패권을 장악하면서 경제 호조와 더불어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다”며 “이는 원화를 포함한 비달러 통화 가치 수준을 전반적으로 하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했다.그는 “국내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부동산 리스크 등 신용관련 위험이 잠재해 있음을 고려할 때 이후 환율의 추가 상승 여부는 신용리스크에 달려있다”며 “단기적 신용위험을 자극할 변수는 중동발 유가 급등이 아닐까 싶다. 향후 미국은 물론 국내 신용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 밖에 원화 약세를 경계해야 할 부문으로는 국내 경제의 취약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약세에는 일정 부분 경기 부양차원의 인위적 통화가치 약세 정책이 작용하고 있다”면서 “반면 원화의 경우 글로벌 공급망 확대에서 다소 소외되는 현상과 대내적으로 각종 구조적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17 I 이정윤 기자
넥슨, '히트2' 일본 서비스 정식 출시…글로벌 확장 가속
  • 넥슨, '히트2' 일본 서비스 정식 출시…글로벌 확장 가속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넥슨은 17일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PC MMORPG ‘히트2’의 일본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히트2는 이날 자정부터 일본 서비스명 ‘HIT : The World (히트 더 월드)’로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용자들은 공식 홈페이지 및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다운받고 플레이할 수 있으며, 총 15개 서버에서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와 ‘시로’, ‘메이’ 등 현지 전용 펫 2종을 만나볼 수 있다.‘히트2’는 원작 ‘HIT’ 세계관 기반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공성전 등 대규모 전투 중심의 전장을 갖춘 MMORPG로 ‘하드코어 서버’ 등 독창적인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는 대만 지역에 서비스를 실시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섰다. ‘히트2’는 일본 출시를 통해 권역 확장을 이어갈 예정으로, 지난 15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후 약 6시간 만에 일본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하는 등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넥슨은 ‘히트2’ 일본 출시를 기념해 사전등록에 참여한 이용자 전원에게 ‘희귀 클래스 확정 소환권’, ‘축복받은 모험가의 목걸이’ 등 각종 보상을 지급하고 보스 몬스터 ‘인페르도스’ 최초 토벌 길드와 공성전 첫 승리 길드를 두고 겨루는 인게임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넥슨 크리에이터즈’를 국내와 대만 서버에 이어 확장 적용한다.‘히트2’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게임즈 박영식 PD는 “한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이어 일본에서도 모험가분들께 ‘히트2’만의 재미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누구나 오랫동안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MMORPG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7 I 한광범 기자
공수처, '7억대 뇌물 혐의' 경찰 고위 간부 불구속 기소
  • 공수처, '7억대 뇌물 혐의' 경찰 고위 간부 불구속 기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7억원대 뇌물 혐의를 받는 경찰 고위 간부를 재판에 넘겼다.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뉴시스)공수처 수사1부(김선규 부장검사)는 16일 김모(53) 경무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부정청탁금지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전자금융거래법·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김 경무관은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약 4년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의류업체 대표 A씨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오빠나 지인 계좌로 송금받는 등의 방식으로 A씨에게 7억7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그는 사업과 형사사건 등에 관해 담당 경찰을 알선해달라는 A씨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김 경무관은 다른 사람의 계좌로 돈을 받은 사실을 부인했으나 공수처는 계좌추적으로 확보한 거래 내역과 인터넷 뱅킹 사용 이력 등을 분석해 오빠 명의의 계좌가 김 경무관의 차명 계좌라고 판단했다.또 김 경무관이 다른 지인 명의 계좌 등을 활용해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파악했다.김 경무관은 A씨 명의 신용카드를 쓴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 사용액은 1억원 이상이다.공수처는 김 경무관에게 뇌물을 건넨 A씨와 차명계좌를 내준 오빠, 지인도 각각 뇌물 공여와 범죄수익은닉규제법·특가법상 뇌물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공수처는 “김 경무관과 A씨 사이의 휴대전화 메시지 포렌식 내용, 관련자들의 진술 등에 비춰 A씨의 불법적인 장례 사업 추진에 관한 사업상·수사상 편의 제공 알선 합의가 있었음이 입증됐다”며 “알선 명목의 뇌물로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공수처는 지난해 2월 서울경찰청 내 A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으로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에게서 경찰 수사 무마를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가 수사 대상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A씨로부터도 뇌물을 받은 정황이 추가로 발견돼 같은 해 7월 김 경무관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김 경무관은 압수수색 직후 압수수색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준항고를 제기했으나 법원은 올해 1월 위법한 별건 수사로 볼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이 사건은 공수처가 2021년 1월 출범 이후 고소·고발 없이 자체 인지해 수사에 착수한 첫 사건이다. 공수처가 직접 기소한 네 번째 사건이기도 하다. 나머지 세 건은 김형준 전 부장검사 ‘스폰서 검사’ 사건, 손준성 검사장 ‘고발 사주’ 사건, 윤모 전 검사 고소장 위조 사건 등이다.공수처는 지난해 8월과 12월 두 차례 김 경무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뇌물죄 성립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모두 기각한 바 있다. 이에 향후 재판에서도 공수처와 김 경무관은 유죄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수사의 발단이던 대우산업개발 뇌물 수수 혐의는 공수처 수사2부(송창진 부장검사)가 계속 수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공수처는 김 경무관이 2022년 6월 강원경찰청 소속으로 근무할 때 분식회계·횡령 등에 대한 경찰 수사 무마를 대가로 이상영 회장에게서 3억원을 약속받고 이 중 1억200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사건 관련자들이 변호인 선임 등을 놓고 공수처와 갈등을 빚으면서 수사가 다소 지연됐다. 공수처는 이달 초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구속수감 중인 이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 회장은 분식회계·횡령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2024.04.16 I 백주아 기자
검찰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소환조사 필요"
  • 검찰 "'SM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소환조사 필요"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소환조사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서울남부지검(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창업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사항이 맞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려 하지만 확인할 내용이 많고 단순한 구조가 아닌 데다 종기(수사 종료 시점)를 두고 수사할 수는 없다”며 구체적인 소환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절차대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김 창업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은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이 수사 중인 카카오 관련 사건은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콜(호출) 몰아주기 의혹 △가상화폐 횡령 및 배임 의혹 등이다. 카카오 관련 사건 가운데 김 창업자는 “시세조종 피의자”라고 검찰은 특정했다. 지난해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식 시세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시세조종한 혐의다.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을 받는 카카오엔터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의 구속영장이 재차 기각된 것에 대해서는 “보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검찰 관계자는 “저희로선 법리적으로 증거를 수집하고 충분히 혐의를 입증했다고 판단해 영장을 재청구한 것인데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지 계속 보완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 부문장의 아내이자 바람픽쳐스 대주주로 있는 배우 윤정희씨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인수대금을 부풀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바람픽쳐스는 ‘최악의 악’, ‘무인도의 디바 등을 제작한 회사다. 검찰 관계자는 배우 윤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아직 진행하지 않았으나 “조사할 필요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16 I 이유림 기자
'슈퍼챗 후원금' 장예찬, 경찰 출석…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 '슈퍼챗 후원금' 장예찬, 경찰 출석…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번 22대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장 전 최고위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장 전 최고위원이 경찰의 소환 통보에 응해 자진 출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던 지난해 8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장예찬TV’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슈퍼챗 기능을 활성화해 2000원에서 많게는 1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슈퍼챗’이란 유튜브 생방송 중 채팅창을 통해 시청자가 유튜버에게 일정 금액을 송금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정치자금법 제14조에 따르면, 정치인은 우편·통신, 신용카드·예금계좌 등을 통해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 이 대상에 유튜브는 들어가지 않아 장 전 최고위원이 유튜브 슈퍼챗을 통해 후원금을 받은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 행위라는 지적이 나왔다. 같은달 국민신문고를 통해 장 전 최고위원 고발 민원이 접수됐고 경찰은 내사를 벌여왔다. 한편 장 전 최고위원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았으나 과거 막말 논란이 불거지며 공천이 취소됐다.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3위로 낙선했다.
2024.04.15 I 이유림 기자
수림문화재단, 과학·예술 융합 프로젝트 ‘AVS 2023-24' 개최
  • 수림문화재단, 과학·예술 융합 프로젝트 ‘AVS 2023-24'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림문화재단은 과학·예술 융합 프로젝트 ‘AVS(과학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선) 2023-24’를 4월 12일부터 5월 18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수림문화재단이 2018년부터 진행한 ‘AVS’는 과학과 예술의 다양한 결합 방식을 통해 동시대 사회 현상을 다루고, 미래 사회를 새로운 관점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올해 5회를 맞는 ‘AVS’는 프로젝트를 확장하여 김희수아트센터(동대문구 소재)와 수림큐브(종로구 소재)에서 동시에 전시를 진행한다. 김희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앗상블라주 Assemblage: 조립된 세계’는 과학과 예술의 ‘융복합’ 의미를 되짚는다. 과학과 예술의 차이를 사유하되, 서로 교차할 수 있는 지점에서 어떤 새로운 의미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지 과학자와 예술가의 다양한 협업 과정을 제시하고자 한다. 고등과학원 과학자 박창범, 이필진과 예술가 강지윤, 무진형제, 박민하, 조충연이 참여했다.강지윤은 이필진과 협업하여, ‘보기’의 행위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공백은 석고 캐스팅 작업을 거쳐, 물질성을 가진 조각 덩어리가 되어 전시장 안팎에 설치되었다. 영상작품은 스크린 뒤쪽 벽면에 투사된 초점이 맞지 않는 이미지와 앞면 스크린에 초점이 맞는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준다. 작가의 작업은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없는 양자물리학의 구조에 가깝게 다가간다. 무진형제는 박창범과 협업하여, 예술가, 과학자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두 개의 하늘을 슬라이드 필름 프로젝션으로 표현했다. 현미경으로 100배부터 800배까지 확대한 실제 인물 사진은 마치 우주배경복사처럼 보였고, 어느 것이 우주 사진인지 우리의 시선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석고로 제작한 설치 작품 앞에 다다르면, 우주 사진의 실체를 발견하게 되면서 미시 세계와 거시 세계의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박민하는 박창범과 협업하여, 박창범이 최근 연구에서 다루고 있는 우주의 제5원소 가능성을 모티프로 작업을 전개했다. 이번 작업은 우주에서 관측할 수 있는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등장한 ‘암흑물질’(Dark Matter)을 소재로, 보이지 않는 힘을 가시화하는 천체 이미지 기술이 실마리가 되었다. 과학자가 지시어를 컴퓨터에 입력하여 과학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처럼, 아날로그 모니터 화면 속 이미지도 작가가 만든 일련의 지시어의 입력값으로 생산된 것이다.조충연은 이필진과 협업하여, ‘모든 것은 파동이다’라는 물리학의 명제를 AI 영상 작품으로 선보인다. 영상에는 원자의 파동 소리를 듣기 위해 특수한 청각 장치를 만든 주인공과 그 장치로 인해 소리를 듣게 된 청각 장애를 가진 인물이 등장하고, 이필진의 변주된 목소리를 재료로 작업한 사운드 작업은 파동의 원리를 소리와 연결한다. AI로 생산된 인물과 대조되는 고전 기계들은 1930~40년대 기술 낭만주의 시대를 소환하며, 다가올 미래에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를 질문한다. 수림큐브에서 열리는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은 지난 ‘AVS 2022-23’에 참여했던 세 팀의 작가를 초대하여 전작과 개념이 이어지거나, 진화한 신작을 선보인다. 과학자들의 연속적인 협업을 통해 작품에 기술적 완성도와 인문학적인 사유를 투영할 예정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과학자 박종길, 황동현, 고려대학교의료원의 정신의학과 전문의 조철현, 3D 아티스트 임승현과 예술가 김준수, 민찬욱, 방앤리가 참여하였다. 김준수는 금속을 주재료로 키네틱 기계장치를 만들고 빛과 움직임을 실험하는데 깊은 관심을 가져온 미디어 아티스트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의 손이 가진 생체역학적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여 인공손을 개발하는 로보틱스 공학자 황동현 박사와 긴밀하게 협업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관객이 로봇 손과 상호 인식을 의미하는 악수를 수행하고, 그 움직임에서 기인하는 수치를 특정 방정식에 적용하여 로봇팔에 장착된 작품에 전송하면 그 아웃풋이 약 180개의 솔레노이드 움직임을 구현하는 멀티미디어 신작을 개발했다. 미디어 아티스트 듀오 방앤리는 뉴로모픽 반도체 설계 기술을 연구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하 KIST)의 박종길 박사와의 협업을 통해 인간의 감각이나 지각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도래할 미래를 선행 사고해 보는 내러티브형 연작을 선보인다. 본 전시에서는 인공지능이 통제하는 자율주행 차량이 낸 우발적 사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메타픽션 3D 애니메이션 작업인 아이샤인(Eyeshine)과 AI 예언자 청문회(The Hearing on AI Prophet)를 비롯해 사고가 발생한 과거 기록/기억으로 돌아간 인공지능의 시선을 연출한 <사건의 재구성> 및 회화 연작을 함께 선보인다. 민찬욱은 가속화된 기술이 인간의 일상생활에 빠르게 침투하는 현상을 고찰하는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테크놀로지스트이다. 최근 몇 해 동안 이진법의 세계에 존재하는 디지털 아바타/자아에 대한 지속적인 탐구를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디지털 트윈 (Digital Twin)을 연구하는 고려대의료원 조철현 교수와 협업했으며, 3D 아티스트 임승현의 자문을 받아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정체성과 존재 방식에 대한 탐색을 발전시킨다. ‘앗상블라주 Assemblage: 조립된 세계’와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은 김희수아트센터와 수림큐브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정오부터 여섯 시까지 운영한다. 전시 기간 중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하며 자세한 전시 정보는 수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SNS에서 볼 수 있다.
2024.04.15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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