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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큰 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상보)
  • ‘재계의 큰 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상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창업주인 고(故) 조홍제 회장과 함께 효성그룹을 일궈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재계의 큰 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숙환으로 영면했다. 향년 89세(1935년생).조석래 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삼남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이 있다.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사진=효성그룹)조석래 명예회장은 경상남도 함안 출신으로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대 화학공학과 석사를 마치고 대학교수를 준비하다 조홍제 회장의 부름을 받고 1966년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경영자의 길을 걸었다.그는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그룹을 이끌며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섬유·첨단소재·중공업·화학·무역·금융정보화기기 등 효성의 전 사업부문에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조 명예회장은 기술 중시 경영을 펼치며 ‘경제발전과 기업의 미래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개발력에 있다’는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이는 효성그룹의 핵심 DNA가 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전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다.기술에 대한 집념으로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신소재·신합섬·석유화학·중전기 등 산업 각 방면에서 신기술 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이는 향후 효성그룹이 독자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 리딩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됐다.조 명예회장은 1973년 동양폴리에스터, 1975년 효성중공업 설립을 주도하며 조홍제 창업주 회장 때부터 줄곧 강조해온 ‘산업입국’의 경영철학을 실현했다.특히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스판덱스는 조석래 명예회장이 축적기술이 없던 상태에서 ‘독자 개발’을 결정하고 연구개발을 직접 지시한 것이다. 효성은 1990년대 초 당시 미국,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보유하고 있던 스판덱스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타이어코드와 함께 오늘날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효성그룹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에도 소재산업에 대한 꿈을 이어가며 2011년에는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탄소섬유 역시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해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조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중국의 성장세를 눈여겨 보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수출확대만이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판단으로 효성을 경쟁사들보다 한 발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켰다.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전력기기 등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인도, 터키, 브라질 등에 이르기까지 현지에 생산공장을 만들어 전 세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했다. 이를 기반으로 효성은 2000년 이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2010년 이후 스판덱스 섬유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며 세계 1위 위상을 유지해 올 수 있었다.1975년 5월 청와대 만찬행사에서 함께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조석래 회장.(사진=효성그룹)조석래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와의 경제협력 강화에 기여했다. 한미 FTA 필요성을 최초로 제기하며, 민간 외교부문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큰 공헌을 했다. 한미 FTA 체결 당시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에 기여하고 대일 무역 역조 해소, 한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한일경제공동체 추진 등 한국 경제인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앞장섰다.조 명예회장은 31·32대(2007~2010)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300만 일자리 창출에 목소리를 높였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국제교류 활성화, 여성일자리 창출 및 일·가정 양성 확립 등에 기여했다.특히 전경련 회장 재임 당시 “물고기가 연못에서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데 조약돌을 던지면 사라져버린다. 돈도 같은 성격이어서 상황이 불안하면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기업의 투자 환경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조 명예회장은 한미재계협회장, 한일경제인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제 경제외교 활성화를 견인했고 한국경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조석래 명예회장은 재계에서 허례허식 없이 소탈한 경영인으로도 손 꼽혀왔다. 겉치레로 격식 차리는 것을 좋지 않게 여겼고, 회장이라고 특별 대우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일정에 홀로 움직였다. 중국에서 귀국하는 길에 마중 나온 임원들이 가방을 대신 들어주려고 하자 “내 가방은 내가 들 수 있고 당신들이 할 일은 이 가방에 전략을 가득 채워주는 것”이라고 한 일화가 유명하다.1999년 6월 효성 스판덱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사진=효성그룹)
2024.03.29 I 김은경 기자
확산하는 日'붉은누룩' 공포...사망자 5명으로 늘었다
  • 확산하는 日'붉은누룩' 공포...사망자 5명으로 늘었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본 내 ‘홍국’(붉은 누룩, 베니코지)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해당 성분이 들어간 건강보조제를 섭취한 뒤 신장 질환 등을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붉은 누룩 관련 건강보조제.(자료 사진=니혼게이자이 신문)29일 교도통신 등 일본 외신은 해당 제품 제조사인 고바야시제약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의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섭취하고서 피해를 본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고 사건 경위와 대응 계획 등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가 전날 밤까지 집계한 사망자 수는 5명으로 전일 4명 대비 1명이 늘었다. 또한 입원 환자 수는 114명이며 병원을 다니거나 통원을 희망하는 소비자도 약 6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아키히로 고바야시 사장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그는 “800명에 달하는 환자에 대해 병원 방문 및 기타 비용을 보상할 예정”이며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5명 중 3명의 가족과 접촉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회사는 건강에 해를 초래한 제품 성분에 대해 “곰팡이로부터 생성됐을 가능성은 있지만 명확히 해명되지는 않았다”며 “원인 병원체를 신속하게 식별하기 위해 정부 및 연구 기관과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특히 관련 피해사례는 대만 등 해외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NHK에 따르면 대만 가오슝에 사는 70대 여성이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 원료를 사용해 대만업체가 제조한 건강보조제를 수년간 섭취하다가 지난해 3월 급성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홍국은 쌀 등을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다.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해당 성분을 넣은 건강보조제를 지난 2021년 발매해 약 110만 개를 팔았다. 특히 이 회사는 홍국 성분 건강보조제 완제품과 함께 홍국 원료를 해외에도 수출해왔다.피해가 커지면서 일본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담 콜센터를 설치해 전화 상담을 받기 시작했고 오사카시는 3종의 제품에 대해 자진 리콜을 실시 중인 고바야시제약에 대해 식품위생법을 근거로 강제 회수 명령을 내렸다. 특히 일본 정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한 장관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고바야시제약은 1886년 창업한 합명회사에서 출발해 현재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업체며, 의약품과 위생잡화 등을 제조하고 있다.
2024.03.29 I 전선형 기자
오리온, 세계적 제약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완료
  • 오리온, 세계적 제약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완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 지분 25.73% 인수를 위한 주식대금 5485억원의 납입을 완료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29일 밝혔다.오리온 제품 이미지.(사진=오리온)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만9000원에 796만3283주를 배정 받았으며 창업자 김용주 대표이사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기준가 5만6186원에 구주 140만주를 매입해 총 936만3283주를 확보했다.이로써 오리온은 계열사인 리가켐바이오를 통해 신약개발에 나서며 세계적인 식품 바이오 기업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오리온은 1990년대 초부터 불모지였던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세계적인 식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구축한 성장 기반 아래 탄탄한 현금 창출력을 갖췄으며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를 준비해 왔다.이번 리가켐바이오 인수로 오리온은 식품 사업과 함께 바이오 사업의 핵심 축을 마련함으로써 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리가켐바이오는 의약화학 기반 신약연구개발 회사로서 ADC분야에서 차별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ADC 분야에서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 규모만 9조원에 이른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및 추후 얀센 기술 수출 계약에 따른 기술료까지 더하면 1조원 가량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오리온 관계자는 “리가켐바이오는 사업적, 기술적 측면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며 “유상증자와 기술이전에 따른 마일스톤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연구개발에 집중해 신약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리가켐바이오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美물가 대기에 쏠림 경계…환율, 1347.2원 강보합
  • 美물가 대기에 쏠림 경계…환율, 1347.2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7.2원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를 대기하며 환율 쏠림을 경계했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7원)보다 1.0원 오른 134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오른 1349.7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0.3원까지 올랐다. 전날에 이어 1350원대를 또 다시 터치한 것이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줄여 1340원 중후반대까지 내려갔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해 상반기 금리인하가 불투명한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미국보다 먼저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부상하면서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0분 기준 104.62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진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로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8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분기말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수출업체 등의 네고 물량도 나오면서 환율 상승 속도를 제어했다. 이날 저녁에 발표되는 미국의 2월 PCE 물가 지표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오는 만큼, 환율 쏠림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3억4400만달러로 집계됐다.29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3.29 I 이정윤 기자
오리온, 글로벌 제약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완료
  • 오리온, 글로벌 제약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완료
  • 오리온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오리온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 지분 25.73% 인수를 위한 주식대금 5485억원 납입을 완료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29일 밝혔다.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만9000원에 796만3283주를 배정 받았으며, 창업자 김용주 대표이사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기준가 5만6186원에 구주 140만주를 매입해 총 936만3283주를 확보했다.이로써 오리온은 계열사인 리가켐바이오를 통해 신약개발에 나서며 글로벌 식품 바이오 기업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오리온은 1990년대 초부터 불모지였던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구축한 성장 기반 아래 탄탄한 현금 창출력을 갖췄으며,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를 준비해 왔다.이번 리가켐바이오 인수로 오리온은 식품 사업과 함께 바이오 사업의 핵심 축을 마련함으로써 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리가켐바이오는 의약화학 기반 신약연구개발 회사로서 ADC분야에서 차별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ADC 분야에서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 규모만 약 9조원에 이른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및 추후 얀센 기술 수출 계약에 따른 기술료까지 더하면 약 1조원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오리온 관계자는 “리가켐바이오는 사업적, 기술적 측면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 유상증자와 기술이전에 따른 마일스톤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연구개발에 집중해 신약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리가켐바이오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024.03.29 I 문다애 기자
장영진 무보 사장 “방산 수출 촉매제 역할 노력”
  • 장영진 무보 사장 “방산 수출 촉매제 역할 노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 사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본사를 찾은 관계부처 관계자 및 주요국 대사에게 정책금융 지원을 통해 한국 방위산업(이하 방산) 수출 촉매제 역할 노력 의지를 전했다.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 사장(앞줄 왼쪽 5번째)과 5개국 주재 대사, 외교부·국방부·방위사업청 관계자가 29일 서울 종로구 무보 본사에서 열린 방산 협력 주요 (재외)공관장 회의 공식 일정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무보)장 사장과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인도네시아·카타르·폴란드 5개국 주재 대사와 외교부·국방부·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이날 무보에서 방산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이들 5개국과 호주를 포함한 6개국 대사가 참여하는 방산 협력 주요 (재외)공관장 회의를 개최했으며 방산 수출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방안 모색 차원에서 이날도 무보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5개국 대사는 각국 방산 시장의 특징과 현황을 소개하고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우리 주력 방산 제품의 우수성이 알려지기 시작한 만큼 범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훈민 폴란드 주재 대사는 “폴란드 정권 교체 이후 방산 수출 2차 계약 협의 속도가 다소 정체했으나 조만간 협의가 재개할 전망”이라며 “정부와 무보 등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장 사장은 “우리 방산업계의 기술력이 세계에 알려지며 수출 확대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며 “방산 수출업계와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의해 무보의 금융 지원이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촉매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날 공관장 회의에 참석했던 이종섭 주(駐)호주 대사는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이 전 대사는 지난 4일 대사로 임명된 이후 국방부 장관 시절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에 올라 출국금지됐던 사실이 알려지며 ‘도피성 출국’이란 논란을 빚은 끝에 이날 사임했다.
2024.03.29 I 김형욱 기자
2022년 ICT기업 R&D 투자비 52.8조…전년比 12.2% 늘어
  • 2022년 ICT기업 R&D 투자비 52.8조…전년比 12.2% 늘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비용은 52조8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개발비 추이(단위-조원) (그래픽=과기정통부)ICT 기업들의 연구개발비 규모는 전산업분야 기업들의 연구개발비(89조4200억원)의 59.1%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대기업 투자가 전체의 79.8%인 42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벤처기업(4조9100원, 9.3%), 중견기업(3조2300원, 6.1%), 중소기업(2조5500원, 4.8%)이 뒤를 따랐다.투자 업종별로는 반도체·전자부품 등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이 48조1800억원으로 전체의 91.1%로 압도적이었다. 소프트웨어개발·제작업(3.95조원, 7.5%) 및 정보통신방송서비스업(0.75조원, 1.4%) 연구개발 투자비용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투자 재원은 정부·공공재원(1조9900억원, 3.8%)에 비해 민간·해외 재원(50조9000억원, 96.2%)을 더 활용했으며 이론연구 중심의 기초연구(6조1900원, 11.7%)나 응용연구(8조5900억원, 16.2%) 보다는 시장수요에 맞춘 제품이나 서비스를 위한 개발연구(38조1100억원, 72.1%)에 더 많은 금액이 투자됐다.2022년 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의 연구개발 참여인원(HC)은 23만5800명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한 수치로서 전산업 분야 연구개발 참여인원인 52만3000명의 45.1% 수준이었다. 연구참여 비율을 고려헤 산출한 상근상당 연구인력(FTE) 기준으로는 21만3800명으로 전년 대비 5700명(2.7%) 증가했으며 전산업 분야 상근상당 연구인력(45만7400명) 대비해서도 46.7%의 비율을 보였다.연구개발 참여인원(HC)을 역할별로 구분할 경우 연구원 20만4100명(86.6%), 연구보조 2만5100명(10.6%), 행정지원 6600명(2.8%)이었으며, 이중 기업 유형별 연구원은 대기업이 9만6800명(47.4%)으로 가장 많았고 벤처기업 5만7200명(28.0%), 중소기업 3만2700명(16.0%), 중견기업 1만7400명(8.5%) 순이었다. 한편 상근상당 연구인력(FTE)을 역할별로 구분할 경우에는 연구원 19만1000명(89.3%), 연구보조 1만9800명(9.3%), 행정지원 3000명(1.4%)으로 연구원 비중이 전년보다 0.6%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 ICT 기업들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 확대에 힘입어서 ICT 분야 수출경쟁력이 지속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민간과 역할을 분담해서 기업이 직접 투자하기 힘든 미래 핵심기술에 대한 도전적 R&D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을 보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민간 투자 활성화 지원과 제도개선 등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9 I 한광범 기자
코오롱생명과학, 日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서 반전 노린다
  • 코오롱생명과학, 日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서 반전 노린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일본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작년 매출 하락과 영업 손실 확대로 적자 전환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초고령화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 증가로 미국 유럽 대비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메디포스트(078160), 강스템바이오텍(217730) 등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일본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파트너사인 주니퍼테라퓨틱스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TG-C’(구 명칭 인보사)의 일본 임상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TG-C’는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골관절염 적응증 세포 유전자 신약 후보물질인 TG-C를 이용해 만든 국내 29호 신약이다.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인 1액과, 방사선 조사한 TGF-β1(염증억제 및 연골성분 생성 촉진인자) 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세포로 이루어진 2액을 3대 1 비율로 혼합해 무릎의 관절강 내 주사하는 약제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 최근 해외 임상 데이터가 있을 경우 일정 부분 일본 본토 임상을 생략해주는 쪽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2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를 어느 정도 생략할 수 있을지가 경쟁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어떻게 논의되느냐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의 일본 시장 진입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생겨서다. ◇ 코오롱생명과학, 주니퍼테라퓨틱스와 일본 시장 공략...임상 절차 줄일까코오롱생명과학은 파트너사인 주니퍼테라퓨틱스(계약 당사자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니퍼테라퓨틱스 관계사인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골관절염 및 항암제 분야 특화 기업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22년 TG-C를 주니퍼에 기술이전했다. TG-C의 연구개발은 코오롱티슈진이 진행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판권을 보유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판권을 얻었다. 그러나 당시 인보사의 품목 허가 취소로 이를 통한 사업 영위가 어려워지면서 기술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코오롱생명과학의 TG-C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총 7384억원이며 계약은 각 국가별 상업 판매가 시작된 후 20년간 지속된다.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임상 진행 타임라인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오롱생명과학은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에 먼저 특허를 내고 시장 진입에 힘주고 있는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관련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일본에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이 일본 시장을 먼저 고른 건 시장 성장성이 빨라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일본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 등 유럽 주요 5개국은 세계 7대 골관절염 국가로 불린다. 이중 일본은 인구 초고령화로 7대 국가 중 가장 높은 골관절염 환자 증가율을 보이는 국가로 꼽힌다. 실제 일본은 초고령화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 증가로 미국 유럽 대비 연평균 성장률이 8.5%로 가장 높다. 해당 시장은 2023년 약 1668억원에서 30년 약 3278억원까지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일본 특허 취득은 TG-C의 뛰어난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제약 및 의료 선진국인 일본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일본은 인구 고령화로 골관절염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주요 해외 시장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작년 적자 전환...매출 확대 절실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매출 회복이 시급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5.2% 감소한 1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24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2년까지 실적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작년 돌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꺾였다. 올 초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WS(수처리) 사업을 중단하며 매출이 줄어든 영향도 있었지만 주요 매출 사업 부문인 의약 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 엔저 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도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해외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나오는 시점이 중요한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그간 일본 제약사 등과 여러 부침을 겪었지만 모두 털어내고 해외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사진=코오롱)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대법원에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의 부당함을 청구하는 행정소송의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에서 명예회복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에서 2019년 임상 과정에서 세포 착오를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고, 이에 불복한 코오롱 측이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법원은 식약처의 손을 들어준 상태다.TG-C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서는 소송 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인 코오롱티슈진이 진행하고 있는 TG-C의 미국 임상 3상이 중요한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임상이지만 향후 상업화가 될 경우 코오롱생명과학의 생산시설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출 동력이 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8년 11월 환자 투약을 개시한 이후 현재까지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기준 마지막 150명에 대한 환자 등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2년간 추적 관찰 기간을 거쳐야 임상이 완료되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 임상 3상이 종료되는 시점은 2025년일 것으로 예상된다. FDA에 TG-C 품목허가(BLA) 신청은 2026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코오롱생명과학은 새로운 신약인 KLS-2031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꼽으면서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KLS-2031은 요천추 신경근병증을 적응증으로 한 신약이다. 2019년부터 미국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KLS-2031의 경우 작년 중간결과 발표에 이어, 최종 결과가 올해 2분기 말~3분기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TG-C의 적응증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무릎 골관절염 뿐 아니라 고관절에 대한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FDA로부터 퇴행성 척추디스크 질환까지 적응증 확대를 승인 받은 바 있다.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TG-C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아시아지역 판권을 획득해 수출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주니퍼 측에서 현재 일본 보건당국인 PDMA와 일본 임상 신청에 필요한 상담 및 자료 제출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라이센서로서 라이센시인 주니퍼의 원활한 임상 및 사업화에 필요한 사항들을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9 I 김승권 기자
쪼그라든 삼전·하이닉스 성과급…2월 소득세도 0.9조 감소
  • 쪼그라든 삼전·하이닉스 성과급…2월 소득세도 0.9조 감소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 반도체를 포함한 핵심 수출산업의 부진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2월 소득세가 전년 대비 1조원 가까이 적게 걷혔다. 이들 기업이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크게 줄이면서 근로소득세수가 덩달아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 = 뉴시스)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2월 소득세 수입은 1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12조원)대비 9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1월 소득세 수입이 전년 대비 6000억원 늘었던 점과 크게 대비된다. 2월 소득세의 감소는 근로소득세가 줄었기 때문이다. 2월 근로소득세 수입은 7조3000억원으로 전년 2월(8조5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이 줄었다. 2월 전체 소득세 감소(9000억원)는 근로소득세 감소 때문인 셈이다. 근소세가 크게 감소한 것은 반도체 등 핵심 수출산업의 부진으로 삼성전자·SK 하이닉스와 같은 주요 대기업이 성과급 규모를 예년보다 줄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부문은 올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이 연봉의 0%에 그쳤고, SK하이닉스도 연봉 약 41%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격려금 200만원+자사주 14주 지급 등으로 축소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1월에 성과급을 지급하는 법인 다수가 매년 기업실적에 따른 편차가 커 2월 세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료 = 기재부)소득세 등을 포함한 2월 전체 국세수입은 1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11조4000억원) 대비 7000억원(6.4%) 증가했다. 2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은 58조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조8000억원(7.0%) 늘었다.이는 소득세를 제외한 다른 세목 대부분이 전년 대비 증가한 때문이다. 2월 법인세는 원천분(이자 및 배당소득)의 증가로 전년보다 2000억원 늘었고, 부가가치세도 환급 감소 등에 따라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증권거래세도 증권거래 증가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000억원 늘었다. 다만 내수위축으로 인한 수입감소로 관세는 전년 대비 1000억원 줄었다. 2월 진도율(계획한 예산 대비 특정 시점까지 걷은 수입을 나눈 것)은 15.8%로 최근 5년 평균(16.6%)보다 0.8%포인트 낮다.
2024.03.29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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