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476건

구독자엔 돈 더 받으면서 음원사엔 입 닫은 유튜브①
  • 구독자엔 돈 더 받으면서 음원사엔 입 닫은 유튜브[구글 K팝 업계 갑질 논란]①
  • (그래픽=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유튜브 운영사인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올리고도 음원 유통사들의 저작권료 관련 계약 갱신 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이데일리가 취재에 따르면 구글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 인상에 따른 일부 음원 유통사들의 계약 갱신 요구를 계속해서 거절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국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대폭 인상했다. 안드로이드(AOS) 환경 및 PC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하는 이용자는 기존(1만450원) 대비 42.6% 인상된 1만4900원을 내야 한다. 수수료 정책이 다른 아이폰(iOS)의 경우 인앱결제 시 기존(1만4000원)보다 39.3% 오른 1만9500원을 지급해야 한다.익명을 요구한 A 음원 유통사 관계자는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 이후 가입자당 단가에 관한 계약 내용을 갱신해 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구글 측이 응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음원 유통사들은 △가입자당 단가 X 가입자 수 △곡당 단가 X 이용 횟수 X 지분율 △매출액 X 저작권분배요율 등으로 저작권료를 각각 계산했을 때 가장 많이 발생한 금액에 따른 저작인접권료를 멜론 등의 음악 플랫폼사로부터 매월 받는다. 여기서 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저작인접권자(음반 제작자)들에게 지급하는 구조다.국내 음악 플랫폼사들은 구독료를 인상할 때 음원 유통사들과 맺은 계약 내용을 갱신해 가입자당 단가를 높여주고 있다. 반면 구글은 계약 갱신 요청에 응하지 않으며 이전 구독료에 맞춰 잡아둔 가입자당 단가를 유지하고 있다.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은 “플랫폼 업체가 월정액 스트리밍 상품 가격을 내리거나 올릴 때 발생하는 매출액 변수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개런티 개념인 가입자당 단가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②에서 계속됩니다.
2024.04.09 I 김현식 기자
테슬라 역성장, 애플카 중단, 포드 출시 연기…깜빡이 켜진 전기車
  • 테슬라 역성장, 애플카 중단, 포드 출시 연기…깜빡이 켜진 전기車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역성장, 애플은 차세대 먹거리로 추진해 온 ‘애플카’ 개발 중단, 포드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 연기 등 최근 세계 전기차 업계의 침체를 보여주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고 있다.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해온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조짐에 자동차업계는 속도 조절에 나섰다. 여기에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겠다며 폭탄 선언을 하고 나서 전기차 시장의 미래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짐 팔리 포 CEO가 전기차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AFP)포드는 4일(현지시간) 북미 지역의 일부 전기차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포드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이었던 3열 SUV 전기차 출시 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추기로 했다.지난해 10월 머스탱 마하-E 전기차 생산을 줄이고 관련 투자를 연기한 포드는 올해 1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대폭 줄인다고 밝힌 이후 또 전기차 전략을 수정했다.포드는 3열 SUV와 픽업트럭 같은 대형 전기차의 생산 계획을 늦추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크기가 작은 소형 전기차의 플랫폼 개발에 좀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장의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 2030년까지 모든 전기차 모델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포드는 18억 캐나다달러(약 1조8000억원)를 투입해 내연기관차 조립공장인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단지로 전면 개편하는 작업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포드의 이같은 전기차 생산 계획 변화는 최근 자동차업계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의 전기차 생산 계획 변화는 많은 소비자가 여전히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하는 가운데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로 전환하는 전략을 재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근의 신호”라고 분석했다.전기차의 상징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부진도 뼈아픈 대목이다.테슬라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1~3월) 인도량이 38만6810대로, 작년 동기보다 8.5%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로, 2020년 2분기(4~6월) 이후 15분기 만에 첫 하락세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지난해까지 매년 50%의 성장률을 이어왔던 테슬라의 역성장세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도 크게 꺾였다는 신호로 해석됐다.작년 4분기 테슬라를 꺾고 ‘세계 전기차 1위’에 등극했던 중국의 BYD(비야디)도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30만114대)이 작년 4분기보다 42% 줄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BYD의 전기차 인도량 감소치를 언급하며 “모두에게 힘들었던 분기”라고 토로했다.자동차업계는 전기차로 사업구조를 대폭 전환하려던 계획을 다시 수정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10월 40억달러(약 5조3500억원) 규모의 전기 트럭 공장 개설을 1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현대차(005380)는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함께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10년간 공들여 온 ‘애플카’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도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인하 경쟁에 성장세가 둔화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래 먹거리로 삼았지만, 애초 계획과 달리 기술 구현이 쉽지 않고, 투자 대비 이익이 크게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널리 보급되기에 아직 비싼 가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 여전히 높은 금리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전기차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진 데다 미 대선 이후의 정책적인 불확실성까지 더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유세에서 “나는 우리가 세계 그 어느 국가보다 휘발유가 많기 때문에 휘발유를 많이 쓰기를 바란다”며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정부가 사람들이 원하지도 않는 전기차에 엄청난 보조금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즉시 끝낼 것이다. 임기 첫날 끝낼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2024.04.05 I 이소현 기자
LG이노텍, 바닥 다지기…작은 변수에도 큰 반등 기대-메리츠
  • LG이노텍, 바닥 다지기…작은 변수에도 큰 반등 기대-메리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28일 LG이노텍(011070)이 현재 주가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내 역사적 하단에 위치해 작은 변수에도 강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7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9만4800원이다. (사진=메리츠증권)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추정치 941억원에서 1482억원으로 54.5% 상향했다. 이는 현재 시장 컨센서스를 24% 상회하는 수치이다. 추정치 상향의 이유는 작년 폴디드줌 적용을 통해 발생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고환율이 더해지면서 기대 이상의 마진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체 수요도 중국 내 부진은 지속되나 이머징 마켓과 유럽에서의 판매 호조로 우려대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전체 출하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시장에서 수요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머징 마켓의 수요 상승과 교체 수요가 변수이나 올해 아이폰 출하량의 역성장을 전망한다”며 “추가 벤더 진입도 예상되는 만큼, 올해 공급 물량의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변수는 가격이라고 언급했다. 스펙 상승이 없는 일반·플러스향 모듈에서는 평년 대비 강한 단가 인하가 예상된다. LG이노텍의 비중이 높은 프로·프로맥스 모델의 경우 폴디드줌 확대와 48MP 의 초광각 카메라 탑재가 기대되는데 작년 폴디드줌을 통해 망원카메라 기준 3배, 전체 트리플 카메라 모듈 기준 약 38%의 단가 상승이 발생한 것으로 양 연구원은 추정했다. 또한, 올해 판매량의 감소를 상쇄하는 추가적인 단가 상승을 통해 믹스 개선을 통한 마진 상승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액추에이터 내재화로 인한 원가 절감도 지속될 전망이다. 아이폰 수요부진과 고객사의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되며 LG 이노텍 주가는 12개월 선행(12MF)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내 역사적 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유럽재정위기(2011년), 아이폰 출하 첫 역성장(2016년), 아이폰 X 재고조정 및 중국 내 불매 운동(2019년) 당시에도 견고했던 밴드 최하단이다. 양 연구원은 “작은 변수에도 강한 주가 반등이 발생할 수 있는 주가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방보다는 상방 요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28 I 이용성 기자
"美 '틱톡 금지령'에 유튜브·인스타 수혜"
  • "美 '틱톡 금지령'에 유튜브·인스타 수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숏폼’으로 인기를 끈 틱톡 금지 조치의 가장 큰 수혜자는 각 앱에서 짧은 동영상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국기와 중국 국기를 배경으로 아이폰 화면에 틱톡 로고가 표시된 모습(사진=AFP)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앱 분석기관 앱토피아(Apptopia)를 인용해 2020년 이후 미국 내 틱톡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는 다른 주요 소셜미디어를 크게 능가한다고 전했다.틱톡은 미국에서 1억7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1위 SNS 앱이다. 이어 2위는 인스타그램이었으며, 스냅챗·페이스북·유튜브·엑스(X·옛 트위터) 등이 그 뒤를 이었다.이어 틱톡은 앱 사용시간도 다른 SNS를 압도했다. 앱토피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틱톡 이용자들이 이 플랫폼에서 보내는 시간이 하루 평균 97분이다. 이는 유튜브(80분), 페이스북(55분), 인스타그램(45분) 등과 비교해보면 월등한 수치다.또 틱톡은 광고 분야에서도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업체로 부상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틱톡의 지난해 미국 디지털 광고 매출액은 66억달러로 점유율은 전체의 2.4%에 불과하지만, 전년 대비로 32% 급성장했다.(위, 왼쪽부터)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엑스, (아래 왼쪽부터) 구글, 유튜브, 스냅챗, 빙의 온라인 서비스 및 플랫폼의 로고(사진=AFP)이에 톰 그랜트 앱토피아 리서치담당 부사장은 ‘숏폼’의 대명사 틱톡의 미국 내 사용이 금지되면, ‘숏츠’의 유튜브와 ‘릴스’의 인스타그램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각각 앱에서 짧은 동영상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틱톡 금지 조치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미국인들은 여유 시간을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 게임, 데이트 앱 등 다른 유형의 엔터테인먼트에 사용 할수도 있다”고 예상했다.실제 ‘틱톡 금지령’을 내린 인도에서도 다른 SNS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회사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0년 인도에서 틱톡이 금지된 이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인도의 짧은 동영상 앱인 모지(Moj)·조시(Josh) 등 다른 SNS 플랫폼 사용자 수가 증가했다.한때 틱톡 이용자가 1억5000만명에 이르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던 인도는 2020년 6월 히말라야산맥 국경 지대에서 중국과 국경 갈등이 격화로 인도 병사 20명이 사망한 것을 계기로 틱톡을 영구적으로 금지했다. 인도는 이듬해 1월에는 틱톡뿐 아니라 메시지 앱 위챗 등 중국 앱 50여개도 영구적으로 퇴출했다.WSJ은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면 미국인들은 즐겨 사용하는 앱을, 크리에이터들은 인기 있는 플랫폼을, 광고주들은 떠오르는 플랫폼을 잃을 수 있다”며 “금지 조치가 이뤄지면 광고비를 놓고 경쟁하는 다른 업체들에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진단했다.앞서 미국 하원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기업 소유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사실상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상원 내에서는 찬반이 갈리면서 실제 입법화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2024.03.17 I 이소현 기자
"최신 iOS 업데이트 후 배터리 광탈"…이용자 호소 이어져
  • "최신 iOS 업데이트 후 배터리 광탈"…이용자 호소 이어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아이폰을 최신 운영체제로 업데이트한 이후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된다는 불만이 일부 사용자 사이 제기되고 있다.12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등에 따르면 지난주 출시된 iOS 17.4 업데이트를 설치한 이후 배터리 과소모 문제를 호소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iOS 17.4 업데이트를 설치한 한 아이폰 사용자는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하룻밤 새 배터리 잔량이 60%에서 0%로 줄었다’고 SNS에 주장했다.(사진=애플)한 아이폰 사용자는 “엑스(X·옛 트위터)에 두 개의 게시물을 올린 후 배터리가 13%나 감소했다”며 “휴대전화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하룻밤 사이에 배터리가 60%에서 0%로 떨어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아이폰 11 프로 기종 사용자는 업데이트 후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이 되지 않고 94%에서 멈추는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다.이외에도 다수의 사용자가 엑스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iOS17.4 설치 후 배터리 과소모 문제를 호소하며, 다른 이용자들에게 업데이트를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폰아레나는 “기기가 업데이트 사항을 소화해야 하므로 배터리가 정상으로 돌아오려면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먼저 아이폰을 꺼서 강제로 초기화를 해보라”고도 조언했다.한편, iOS 17.4 업데이트는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기준에 맞춰 진행된 것이다. 유럽 사용자들을 위해 애플페이 외에도 다른 결제 서비스를 통해 인앱 결제를 할 수 있게 했고, 기존 앱스토어뿐 아니라 타사 앱마켓을 통해서도 앱 다운로드를 가능케했다.이외에도 △새로운 이모티콘 추가 △애플 팟캐스트 개선 △도난당한 기기 보호에 모든 위치에서 보안을 강화하는 옵션 추가 △아이폰15·아이폰15 프로 모델의 경우 설정 앱의 배터리 성능 상태에 배터리 사이클 수, 제조일, 처음 사용에 관한 정보 표시 외에 기타 새로운 기능 추가 및 버그가 수정됐다.
2024.03.13 I 임유경 기자
"충성~" 머스크, 애플에 '경례 이모티콘' 쐈다
  • "충성~" 머스크, 애플에 '경례 이모티콘' 쐈다
  • [이데일리 방성훈 이소현 기자] 애플이 10년간 공들여 온 전기자동차 ‘애플카’ 개발을 포기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로 했다. 전기차 시장에 후발 주자로 뛰어드는 것과 달리 AI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여서 상대적으로 주도권을 잡기 쉬운 환경이라는 점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AI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회사의 미래를 낙관할 수 없다는 우려 역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카 컨셉 디자인 (사진=애플인사이더)◇암울한 전기차 시장 전망에…“미래 먹거리론 힘들어”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은 이날 전기차를 연구해 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 소속 직원 약 2000명에게 프로젝트가 종료될 것이라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통보는 프로젝트 그룹을 이끌고 있는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담당 부사장인 게빈 린치에 의해 이뤄졌다. 두 경영진은 프로젝트 그룹 내 많은 개발 인력들이 존 지아난드레아 임원이 이끄는 AI 부서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카가 아이폰을 대신할 미래 먹거리로 꼽혀 왔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갖는 의미는 아주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그동안 애플카 개발과 관련해 공식 발표를 한 적은 없지만,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으로 전기차 개발을 진행해 왔다. 무려 10년간 야심차게 지속해 온 프로젝트지만 처음 계획과 달리 기술구현에 난항을 겪으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력도 힘을 잃었다. 애플카 출시는 여러 차례 미뤄져 빨라야 2028년으로 늦춰졌고, 당초 목표로 했던 자율주행 기능은 테슬라와 같은 수준으로 하향됐다.이런 내부 상황과 맞물려 암울한 전기차 시장 전망이 애플카 포기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지난 3년간 연평균 65%씩 성장해온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9%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또 기술적 우위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이미 포화 상태인 전기차 시장에 후발 주자로 뛰어들어봤자 경쟁력을 갖추거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긴 어렵다. 즉 전기차로는 아이폰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란 얘기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수요는 줄고 경쟁은 치열해졌다. 몇 년 전과는 전혀 다른 환경이다. 애플은 (이 시장에서) 불길한 예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의 이번 결정으로 테슬라 등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한숨 돌리게 됐다. 비록 후발주자라 해도 애플의 브랜드 경쟁력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애플카 포기 뉴스를 공유하며 경례 이모티콘과 담배 이모티콘을 남겼다. 축하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애플과 MS 로고(사진=로이터)◇“AI 경쟁 더 늦춰선 안돼”…내부서도 위기 고조반면 AI 시장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여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다. 같은 비용을 투자했을 때 점유율 확보 또는 기대 수익 등의 측면에서 전기차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 물론 다른 빅테크들과 비교하면 늦은감이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투자 등으로 초반 경쟁에서 승기를 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애플이 굳건히 지켜온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애플은 또 인터넷 없이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AI 스마트폰에서도 삼성전자에 밀렸다. 이에 애플 내부에서도 더 이상 AI 경쟁에서 뒤처져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지난해 4분기 이례적으로 애플 주식을 대량 처분한 것도 애플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투자전문 매체인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는 “애플은 생성형 AI 기술 부문에서 MS, 알파벳(구글)의 뒤를 쫓고 있으며, 자체 AI 훈련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애플카를 포기했다는 것은 AI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읽힌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2015년경 TV 제작 계획을 포함해 여러 프로젝트를 폐기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오래 지속되고, 많은 직원이 참여하고, 수십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된 프로젝트를 폐기한 적은 거의 없었다”며 “애플카를 포기한 것은 핵심 프로젝트 우선순위가 생성형 AI 개발로 전환됐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2024.02.28 I 방성훈 기자
"애플카 중단" 호재와 악재 사이…한숨 돌린 테슬라?
  • "애플카 중단" 호재와 악재 사이…한숨 돌린 테슬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EV)인 ‘애플카’ 개발을 포기했다는 소식은 호재일까 악재일까.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애플의 전기차 개발이 갑자기 중단된 것은 자동차 시장의 암울한 신호이기도 하면서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분석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우선 가장 큰 수혜자는 테슬라가 꼽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시장에서는 애플카 개발 소식이 알려졌을 때 테슬라가 가장 큰 낙오자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첨단기술을 상징하는 애플과 같은 빅테크가 아이폰에서 보여준 디자인과 혁신을 전기차 시장에 진출해 접목하게 되면 세계 전기차 시장 판매 1위인 테슬라의 위상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마이크 램지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최첨단 차량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큰 이점이며, 애플의 전기차도 같은 인식을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경례하는 것과 담배를 상징하는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추가로 별다른 말은 전하지 않았지만, 그간 행보로 봤을 때 애플의 전기차 철수 소식을 축하하며 안도한 것으로 해석된다.과거 모델3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암흑기에 머스크 CEO는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려 팀 쿡 애플 CEO에게 연락했는데 거절당했다”고 공개하면서 후발주자로 전기차 개발에 뛰어든 애플을 비꼬기도 했다.반면 마켓워치는 “애플카 중단 소식에도 테슬라 주가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며, 애플카 출시는 확률이 낮은 이벤트였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종가기준 애플은 0.81% 상승했다. 테슬라는 0.17% 오르는데 그쳤다.일론 머스크 CEO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X계정에 올린 애플카 개발 중단 소식에 대한 게시글(사진=머스크 X 갈무리)이어 블룸버그는 애플카의 개발 포기로 자동차업계에서는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위협(경쟁자)을 제거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실직하는 인재들을 수혈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램지 애널리스트는 “그들(자동차제조업체)은 아마도 안도하고 있을 것”이라며 “애플은 시장 진입 초기에 업계를 놀라게 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도 전에 개발 중단을 선택한 것은 이 시장이 얼마나 힘들어졌는지를 잘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량과 비교해 보조금이 없으면 여전히 고가인데다가 충전소 부족과 최근 한파에 따른 충전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리스크가 커진 측면이 있다.특히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테슬라가 쏘아 올린 차량 가격 인하와 함께 수요 감소는 현실화했다. BYD 등 중국 업체도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며 극심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지난 3년간 연평균 65%씩 성장해온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 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등 기존 자동차제조업체들은 투자를 연기하고 생산계획을 철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의 메르세데스 벤츠도 2030년까지 전기차만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마찬가지다. 리비안은 올해 생산이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감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루시드도 올해 생산은 9000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어 재정적 어려움이 예고된 상태다.아울러 자동차산업에서 혁신이 그만큼 힘들다는 점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프 슈스터 컨설팅업체 글로벌데이터 자동차 연구담당 부사장은 애플의 철수와 관련 “테크(기술)업계에서 자동차 부문의 혁신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자율주행과 관련해서 시장의 신뢰성과 규제 승인을 얻는데 장벽이 예상보다 높은 것도 애플카 개발 중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GM의 로보택시 크루즈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보행자에게 중상을 입히는 사고에 연루되면서 사업 허가는 박탈당했고, 크루즈의 전체 인력 중 24%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2024.02.28 I 이소현 기자
“애플카 조직 해고 계획” 애플 전기차 개발 왜 무산됐나
  • “애플카 조직 해고 계획” 애플 전기차 개발 왜 무산됐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10년간 공들여 온 전기차(EV) ‘애플카’ 개발을 포기하고, 관련 인력을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AI 시장의 승기를 잡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간 굳건히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지켜온 애플을 추월하며 ‘왕좌’를 탈환하자 기술 전쟁에서 AI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인하 경쟁에 성장세가 둔화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애플카 컨셉 디자인 (사진=애플인사이더)◇“애플, 전기차 연구조직 해산”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전기차를 연구해 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을 해산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케빈 린치 부사장은 내부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애플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약 2000명의 직원에게 공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애플카 개발에 종사해온 직원 중 상당수가 애플의 핵심 우선순위로 떠오르고 있는 생성형 AI 개발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엔 수백명의 하드웨어 엔지니어와 차량 디자이너들이 있는데 일부는 다른 조직으로 옮길 수도 있으며, 일부는 해고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정확한 해고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애플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를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애플카 랜더링(사진=이데일리 DB)실제 애플은 그동안 애플카 개발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지만,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의 계획이 알려졌다. 애플이 2010년대 모바일 시대 승자를 넘어 새로운 먹거리인 전기차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였지만, 구조조정과 회사 전략 변경 등으로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애플카 출시 시점은 2025년으로 잡았다가 2026년으로 1년 연기된 뒤 최근에는 2028년으로 연기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성능도 축소됐는데 애초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인 ‘레벨 5’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고속도로에서만 완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레벨 4’로 수정됐고,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레벨 2+’ 기술까지 낮아졌다.애플카 개발 과정에서 핵심 인력들도 대거 교체됐다. 더그 필드 프로젝트 책임자가 2021년 9월 퇴사해 포드자동차로 옮겼고, 지난달에는 DJ 노보트니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퇴사했다. 또 레이더 시스템 개발 수석 엔지니어 및 배터리 시스템 그룹의 엔지니어링 매니저 등도 다른 회사로 옮겼다. 애플과 MS 로고(사진=로이터)◇ “AI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전기차 수요 부진도 영향애플이 미래 먹거리로 여겼던 애플카를 포기한 데에는 당초 계획과 달리 기술 구현이 쉽지 않고 투자 대비 이익이 크게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애플은 애플카 가격을 약 10만 달러로 책정했으나, 경영진은 자사의 다른 제품에서 누리는 이익을 제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걱정하고, 이사회에서는 매년 수억달러를 계속 지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블룸버그는 “애플은 2015년경 TV 제작 계획을 포함해 여러 프로젝트를 폐기한적이 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되고, 많은 직원이 참여하고, 수십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된 프로젝트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생성AI 챗봇 챗GPT의 등장과 AI 열풍으로 세계 기술 시장은 또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다른 빅테크들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PC 시대에서 기술 라이벌로 꼽혔던 MS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투자 등 AI 경쟁에서 앞서나가며 애플을 꺾고 세계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애플은 인터넷 없이도 AI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AI 스마트폰에서도 삼성전자에 밀렸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자사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먼저 발표한 한편, 애플은 구체적인 AI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는 AI에 집중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누라그 아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전기차를 포기하고 AI로 자원을 전환하기로 한 결정은 자동차 대비 AI 수익원의 장기적인 수익성 잠재력을 고려할 때 좋은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또 테슬라를 필두로 급성장했던 전기차 시장이 최근 성장세가 둔화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도 올해 성장률이 “눈에 띄게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도 생산 목표와 이익 예측치 등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UBS는 미국 내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올해 47%에서 내년에는 1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축하의 뜻을 밝혔다. 그는 X에 애플카 개발 포기 보도를 공유하며 경례 이모티콘과 담배 이모티콘을 남겼다.이날 애플카 개발 계획 포기 소식이 보도되면서 불확실성을 덜었다고 판단해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애플 주가는 0.81% 오른 182.64달러에 마감했다.
2024.02.28 I 이소현 기자
애플, MS 대적할 AI 코딩도구 개발 박차
  • 애플, MS 대적할 AI 코딩도구 개발 박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적하기 위해서 인공지능(AI) 기반 코딩 도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아이폰 등에 AI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애플 로고 앞에 있는 스마트폰에 마이크로소프트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주력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엑스코드’(iOS와 OS X를 위한 통합 개발환경)의 차세대 버전 일부로 해당 코딩도구를 개발 중이며 내부에서 시험 중이라고 보도했다.해당 코딩도구는 MS의 코파일럿과 비슷한 식으로 작동하며, AI를 활용해 코드를 예측·완성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이나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단순화하고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오픈AI의 챗GPT가 쏘아올린 생성형 AI를 둘러싼 시장 경쟁은 치열하다. 애플은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중에 상대적으로 AI 기술 적용이 늦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해당 코딩도구를 올해 시장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애플 측은 이에 대한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대해 답을 하지 않았다.앞서 애플이 올해 중 자사 AI 계획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르면 6월께 열리는 애플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관련 발표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 팀 쿡 CEO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AI 기능 개발에 대해 “(개발자들이) 계속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고 언급했다.또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아이패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iOS 18 운영체제 등에 다수의 AI 신기능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암호명 ‘크리스탈’로 알려진 해당 소프트웨어를 아이폰의 16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 중 하나로 광고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애플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구글의 AI 기능을 활용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를 내놓았다. 아울러 애플은 애플뮤직의 재생목록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등 차세대 맥OS에도 AI 기능 도입을 연구 중이다. 이밖에 음성비서 서비스 시리가 복잡한 질문에 정확히 답할 수 있도록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2024.02.16 I 이소현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