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0건

“더 똑똑하게 더 밝게”…올해도 스마트폰 핵심은 ‘카메라’
  • “더 똑똑하게 더 밝게”…올해도 스마트폰 핵심은 ‘카메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더 똑똑해지고, 더 밝아진다.” 올해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기술 경쟁은 ‘카메라’가 주도할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14’를 통해 자동초점이 가능한 셀피(셀프카메라) 기능을, 삼성전자는 차세대 폴더블(접는)폰에 줌과 렌즈 밝기를 향상시킨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이 밖에도 다른 중국 업체들도 카메라 기능에 적극 투자하며 기술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 기술 차이를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인데다, 동영상 등의 수요가 많은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하면 한동안 업체들간 카메라 기술 경쟁이 더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폰14’ 예상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애플은 ‘자동초점 셀피’, 삼성은 ‘3배줌·고화소’24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아이폰14’에 f/1.9 조리개의 자동초점 전면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기존 ‘아이폰’ 시리즈는 고정초점 전면 카메라와 f/2.2 조리개를 고수한 바 있다. 전작에 비해 초점 기능에 큰 변화를 주고, 카메라의 ‘눈’에 해당하는 조리개도 한층 밝게 개선한 셈이다. 애플에 정통한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 같은 예측을 내놓으며 “‘아이폰14’에 자동초점 셀피 카메라를 탑재하면 사진, 화상통화, 라이브 스트리밍 앱이 모두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초점 전면 카메라는 특히 인물 사진 모드에 있어 피사체를 더 잘 추적하고 피사계 심도도 개선할 수 있다. 아직까지 ‘아이폰14’에 대한 이미징 센서 크기, 해상도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지만 자동초점을 추가하면 이전 제품보다 더 나은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경험을 할 수 있다. 후면엔 4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올 하반기 선보일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4·플립4’에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갤럭시Z 폴드4’엔 3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Z 폴드3’엔 2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1200만 화소 망원카메라를 갖췄다. 전면 카메라 역시 1000만 화소로 전작(400만 화소)보다 더 선명해질 전망이다. 그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리즈는 폼팩터(외형)에서는 큰 혁신을 이뤘지만 카메라를 포함한 전체 기능적인 부분에선 기존 플래그십폰 ‘갤럭시S’보다 사양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지난해 폴더블폰 대중화의 시작을 알린 ‘갤럭시Z 폴드3·플립3’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는데, 올 하반기 선보일 차기작에선 기능면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中업체들도 고화소 경쟁, 차별화 위한 전략적 선택이 같은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 경쟁은 삼성전자와 애플만의 화두는 아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조금씩 나타내고 있는 중국 업체들도 무서운 속도로 카메라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글로벌 3위 업체 샤오미다. 샤오미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 자사 플래그십폰 ‘샤오미12’ 시리즈를 출시했다.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우는 샤오미의 제품군 중 최상위급이다. ‘샤오미12’엔 5000만 화소의 후면카메라가 탑재됐다. 카메라의 셔터 반응 속도와 함께 이미지 처리 기능도 강화했다. 더불어 이달 국내 출시한 ‘레드미노트11’엔 1억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달기도 했다. 또 다른 중국 업체 비보도 올초 출시한 첫 폴더블폰 ‘X폴드’에 50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등 4개 카메라를 탑재했고,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의 ‘매직V’, 그리고 오포의 ‘파인트N’에도 모두 500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갔다. 실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화소 카메라 탑재 비중도 수직 상승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5000만 화소 이상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전체의 9.7%까지 올라왔다. 2020년 2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5000만 화소 카메라를 채택한 스마트폰 비중은 1%대에 불과했지만, 최근 1년여 만에 큰 폭으로 오른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카메라 경쟁은 현재 스마트폰 구조상 기술적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업체들이 선택한 전략적 승부수”라며 “소비자들에게 체감이 쉽고, 기술적 접근이 편한 카메라 성능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다. 단순 화소 경쟁은 물론 자동초점, 줌 기능, 셔터 개선 등 다양한 기능들까지 추가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샤오미 플래그십폰 ‘샤오미12’. (사진=샤오미)
2022.04.24 I 김정유 기자
새해부터 뜨거운 중저가폰 시장…1분기 韓·美·中 ‘격전’
  • 새해부터 뜨거운 중저가폰 시장…1분기 韓·美·中 ‘격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새해부터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중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하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오포,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유럽시장에 중저가폰 출시를 앞뒀고, ‘프리미엄 시장의 강자’ 애플도 2년 만에 5G를 적용한 중저가 라인인 ‘아이폰SE’를 글로벌 출시한다.삼성전자(005930) 역시 최근 ‘갤럭시 S21 팬에디션(FE)’을 유럽시장에 우선 선보이며 경쟁의 불씨를 당겼다. 중저가폰 수요가 높은 유럽, 그리고 5G폰 침투율이 낮은 동남아,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한(韓)·미(美)·중(中) 모바일 업계의 격전이 예상된다. 오포가 유럽시장에 출시를 준비 중인 ‘레노7 5G’. (사진=오포 홈페이지 캡쳐)◇오포·샤오미, 유럽에 중저가폰 출시 준비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 업체 오포(OPPO)는 유럽 시장에 ‘레노(Reno)7 5G’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레노 시리즈는 오포의 중저가폰 라인으로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최신작이 공개됐다. 오포는 내수 시장에 출시했던 ‘레노7’ 시리즈를 유럽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최근 유럽연합(EU) 인증을 준비 중이고, 제품명도 ‘파인드 X5 라이트’로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오포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한 업체로 특히 5G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오포는 글로벌 5G폰 시장에서의 성장률이 165%에 달한다. 이번 ‘레노7’은 2699위안(한화 약 50만원)으로 올해 오포의 첫 유럽시장 신제품이 될 전망이다.샤오미도 조만간 중저가폰 라인인 ‘레드미 노트11’ 시리즈를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 역시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선보였던 제품으로 가격은 250유로(한화 약 33만원)로 예상된다. 중국 제품들 가운데서도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가격대비 성능비’를 강조하는 제품이다. 오포와 샤오미 모두 내수시장에 공개했던 신제품들을 보강하거나, 모델명을 바꾸는 과정을 거쳐 글로벌 출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SE 2세대. (사진=애플)◇애플은 ‘아이폰SE’, 삼성은 ‘A시리즈’ 강화프리미엄폰의 대명사인 애플도 2년여 만에 중저가폰을 선보인다. 업계에선 애플이 오는 3월 중저가 라인인 ‘아이폰SE’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가을 선보일 ‘아이폰14’ 이전에 중저가 제품을 출시, 점유율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나올 아이폰SE 3세대의 가격대는 전작(아이폰SE 2세대·399달러)보다 다소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주요 시장으로는 유럽, 남미 등이 꼽힌다. 보급형이지만 처음으로 5G를 적용하고, 애플의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A15 바이오닉’ 칩셋을 장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능적으로는 수준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이미 이달 초 ‘갤럭시 S21 팬에디션(FE)’을 공개하며 올해 중저가폰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경쟁사들 중저가폰들보다 가격대(83만원대)가 높지만 플래그십(전략)폰 수준의 기능을 갖춰 해외에서의 수요가 높다. 삼성전자가 국내가 아닌 유럽, 미국 등에 먼저 출시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가격대가 20만~50만원대인 보급형 라인 ‘갤럭시 A’ 시리즈에도 올해 5G 적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업체들이 5G 중저가폰 시장을 대거 흡수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만큼 A시리즈를 통해 시장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7% 증가한 14억9200만대에 달하고, 이중 5G폰 비중은 약 54%에 이를 전망이다. 물량으로는 약 8억대로 지난해 5억8000만대보다 3억대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5G폰 보급률이 20%가 채 안되는 인도, 동남아 등의 중저가폰 시장이 업체들의 주요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업체들의 5G폰 시장 성장률이 매우 높아지면서 삼성전자와 애플도 위기의식이 느껴졌을 것”이라며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요하게 보는 유럽, 5G폰 보급률이 낮은 신흥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전략을 선보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갤럭시S21 FE. (사진=삼성전자)
2022.01.18 I 김정유 기자
“폴더블폰 왜 사야돼?”…‘갤럭시Z 폴드3’가 답했다
  • [써보니]“폴더블폰 왜 사야돼?”…‘갤럭시Z 폴드3’가 답했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눈이 트인다.”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공개한 3세대 폴더블폰(접는 폰) ‘갤럭시Z 폴드3’를 사용해 본 한 줄 평이다. 그동안 폴더블폰을 일종의 ‘사치’라고 생각했던 기자의 시각을 한 번에 무너뜨렸다. 7.6형의 대화면을 지닌 메인 디스플레이를 통해 감상하는 영상들은 그야말로 몰입감의 경험을 한층 높여줬다. ‘왜 굳이 폴더블폰을 써야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갤럭시Z 폴드3’는 명확하게 제시해준다. 흐르는 물이 2~3분간 놔둬도 IPX8 방수 등급을 받은 갤럭시Z 폴드3는 큰 문제가 없었다. (사진=김정유 기자)◇대화면 특성 잘 살려…멀티태스킹 경험도 UP지난 12일 삼성전자로부터 대여한 갤럭시Z 폴드3를 15일까지 약 3일간 사용해봤다. 그동안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만 사용해 봤던 기자이기에 폴더블폰은 다소 부담으로 느껴졌다. 일단 너무 무겁다는 생각에서였다. 갤럭시Z 폴드3는 전작(282g)대비 무게를 11g 줄였지만 처음 폴더블폰을 접하는 입장에선 여전히 무거운 편이다. 과연 이 무거운 갤럭시Z 폴드가 일상 생활에서 필요할까라는 의문점이 들었다. 의구심을 뒤로 하고 커버 디스플레이를 열었다. 128.1mm(가로)X158.2mm(세로) 크기의 대화면이 눈 앞에 펼쳐졌다. 평소에 즐겼던 유튜브 앱을 실행해보니, 그야말로 신세계가 열렸다. 조그만 차이라고 느꼈던 화면의 크기 차이가 실제 사용해보니 생각 이상으로 컸다. 특히 갤럭시Z 폴드3는 폴더블폰 최초로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숨기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를 적용했는데, 정말 영상을 보는 내내 걸리적 거리는 요소가 없어 편했다. 다만 UDC는 광고에서처럼 완전히 카메라 펀치홀이 완전히 안 보이는 수준은 아니다. 흰색 배경일 경우 카메라 홀을 뒤덮은 디스플레이 픽셀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처음엔 다소 신경 쓰일 수 있지만, 3일 정도 화면을 보다보니 시야에 크게 들어오지 않았다. 전작대비 29% 높아진 화면 밝기도 영상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대화면이 주는 편리함은 3개나 되는 분할화면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과거엔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다른 작업을 할때 매번 앱을 왔다갔다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분할화면 기능이 있긴 있었지만 2개에 그쳤다. 하지만 갤럭시Z 폴드3는 이를 3개까지 늘려 대화면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했다. 또한 갤럭시Z 폴드3를 75~115도 사이로 접어 세우면 자동으로 상단 화면에 맞도록 영상의 프레임이 바뀐다. 별게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영상을 자주 시청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편리한 기능이다. 갤럭시Z 폴드3의 메인 디스플레이. 대화면이 주는 시원한 시청 경험을 가져다준다.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숨기는 ‘UDC’를 통해 전면 카메라 홀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사진=김정유 기자)◇3분간 물에 적셔도 ‘끄떡없어’…단단한 폴더블폰갤럭시Z 폴드3를 덮었을 때 커버 디스플레이도 부드러운 조작이 가능했다. 이 제품은 메인뿐만 아니라 커버 디스플레이도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사용하는 콘텐츠에 따라 메인은 10~120Hz, 커버는 48~120Hz 주사율을 자동 조절해준다. 버벅거리는 커버 디스플레이가 아닌 만큼 짧은 메시지, 검색 등은 이곳에서 모두 수월하게 진행된다.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 폴드3를 공개하면서 최초의 방수(IPX8) 폴더블폰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간 폴더블폰들은 접히는 특성으로 인해 방수에 취약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 흐르는 물에 2~3분간 갤럭시Z 폴드3를 적셔봤다. 물을 틀면서도 다소 걱정이 앞섰지만, 문제는 없었다. 갤럭시Z 폴드3는 힌지와 본체 사이의 틈을 최소화하면서 주요 부품을 모두 고무 소재로 감싸 제품 안으로 물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갤럭시Z 폴드3는 방수뿐만 아니라 가장 강력한 ‘아머 알루미늄’을 활용한 프레임(힌지 커버 포함), 가장 견고한 유리인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를 적용해 내구성을 대폭 높였다. 힌지 부분을 아래로 해 약 1m 이상의 높이에서 제품을 떨어뜨려도 눈에 보이는 충격은 없었다. ‘가장 견고한 폴더블폰’이라는 삼성전자의 광고 문구가 생각났다. 3개 앱을 열어 분할화면으로 실행하고 있는 모습.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해야 할 때 편리하다. 기존 스마트폰에선 2개 분할까지 가능했다. (사진=김정유 기자)◇가격대는 여전히 높아…그럼에도 ‘매력적’ 갤럭시Z 폴드3는 이밖에도 폴더블 최적화 앱 숫자를 늘리고, 후면 1200만 화소·전면 10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통해 촬영 기능을 키우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를 꾀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S펜’은 이번에 사용해보지 못해 평가는 못하겠지만, 채용 자체는 긍정적이다. 자체 탑재가 아닌 전용 케이스를 통한 배치라는 점이 다소 아쉽지만 향후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바뀌리라고 생각한다. 폴더블폰을 전혀 사용해보지 않은 소비자 입장에서 갤럭시Z 폴드3는 분명 매력적인 제품이다. ‘폴더블폰의 대세화’를 내건 삼성전자의 자신감을 여러 부분에서 발견했다. 다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는 폴더블폰 시장에 처음 진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겐 벽으로 다가온다. 폴더블폰 최초로 200만원대 아래로 가격을 내리면서 대중화를 꾀한 갤럭시Z 폴드3이지만, 보통의 소비자들이 199만원을 들여 스스럼없이 제품을 구매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를 달리 생각하면 가격대만 조금만 낮아져도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에 대세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마 삼성전자 이후에 애플, 구글, 샤오미 등 글로벌 업체들이 뒤따라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점차 가격대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 폴드3는 이 같은 폴더블폰 시장 활성화의 첨병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Z 폴드3와 S펜을 함께 사용하는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2021.08.15 I 김정유 기자
  • [밑줄 쫙!] 꾸벅꾸벅 전두환, '헬기 사격' 심문에 "난 모르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사실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전남 광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첫 번째 / 사자명예훼손으로 기소된 전두환 ‘헬기 사격’ 질문엔 ‘모르쇠’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광주지방법원에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돼 출석했어요.◆정확히 어떤 혐의로 기소된 건가요?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 ‘혼돈의 시대’에서 ‘조비오 신부는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했다가 기소됐는데요. 故 조 신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증언한 인물이에요. 이에 대해서 전씨는 조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이라며 비난하기도 했어요.전 씨는 조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지난해 3월 광주에서 첫 재판을 받았는데요. 이후 알츠하이머 증세가 심하다는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법정에 서게 된 거에요.한편 5·18 단체들은 이날 재판을 맞아 5·18 희생자에 사죄를 촉구하는 집회를 했는데요. 이들은 전 전 대통령이 광주지법에 도착하자 “전두환은 역사와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전두환의 전 재산을 환수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어요.◆’헬기 사격’ 부인하고 꾸벅꾸벅 졸기까지이번 재판은 표면적으로는 고인의 명예 훼손 여부만을 다루지만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실체 규명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 전씨가 헬기 사격 사실을 인정할 경우 신군부가 주장하고 있는 ‘시민군에 맞선 자위권 발동이라는 명분 하에 진행한 계엄군의 발포’라는 사실이 뒤집히기 때문이죠.전씨는 재판 내내 고개를 가누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깨기를 반복했는데요.그는 이날 “5·18 당시 헬기 사격과 관련해 조 신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검찰측 공소사실을 부인했어요. 전씨는 “내가 알고 있기로는 5·18 당시 헬기로 사격을 한 사실이 없다”며 “만약 헬기에서 사격을 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을 것”이라며 헬기 사격 증언을 일체 부인했어요.하지만 전씨의 주장과 달리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 진압 작전을 앞두고 계엄군이 무장 헬기 사용을 계획했다는 문서가 새롭게 드러났는데요. 이 문서가 전씨의 재판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해봐야 할 것 같네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고3·중3부터 오프라인 개학 시작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 수업이 두 달째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에 대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로 결정했어요.◆학사일정도 고3·중3이 우선앞서 교육부는 5월 초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할 지 여부와 등교 개학의 시기와 방법을 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교육부에서는 늦어도 5월 초에는 등교시기와 방법을 국민께 알려드리도록 제반 절차를 진행하라"며 "특히 입시를 앞둔 고3·중3 학생들을 우선 고려해 순차적으로 등교시키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주문했어요.정부는 다른 저학년의 등교 시기와 방법, 원격수업 병행 여부 등에 대해서도 교육현장과 전문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 부처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에요.◆오프라인 개학 시기는 언제쯤?오프라인 개학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게 없어요. 등교를 시작했다가 다시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면 막을 방법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교육계에서는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5월 6일부터 110일 사이에 고3과 중3들을 대상으로 한 등교 개학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요.지난 23일을 기준으로 전국 기준 학교들 2만여 곳 중 99%이상이 기본적인 방역 준비를 마쳤다는 방역당국의 발표를 토대로 등교 개학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와요.◆온라인 강의 여전히 ‘난장판’한편 온라인 강의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데요. 초창기 발생했던 접속 지연 문제는 다소 해결되었지만 대학생들의 경우 등록금 반환 여부 문제로 여전히 시끄러워요. 또한 초등학생들의 경우 온라인 강의에 집중을 하지 못해 학부모들의 걱정은 날로 늘고 있는 상황이에요. 온라인 개학이 학부모 개학이라는 우려는 현실로 이어지고 있어요.오프라인 개학도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고3과 중3을 제외한 온라인 강의를 활용한 수업을 조금 더 긴 시간 듣게 될 학생들의 원활한 수업을 위한 대책도 필요해 보이네요.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 글로벌 사전 판매에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 애플)세 번째/’가성비 싸움’ 시작…’중저가폰 시대’ 도래하나지난해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출고가가 100만원을 초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는데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려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가격경쟁이 치열해졌어요.◆코로나19 여파로 지갑 닫은 소비자들…휴대폰 가격도 ‘뚝’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경기가 둔화했고 이는 소비자들의 지갑도 함께 닫아버렸는데요. 이 여파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하락했어요.이에 제조업체들은 스마트폰 수요를 다시 높이기 위해 가격 경쟁에 나섰는데요.애플은 4년 만에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 SE’ 2세대를 내놨고 삼성전자도 이에 맞서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갤럭시 A’ 시리즈를 연달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해요.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시리즈 중 하나인 ‘갤럭시 A31’의 가격은 37만 4000원인데요. 최근 스마트폰 제조업체에서 출시한 대부분의 스마트폰 가격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가격이죠?◆황금연휴 특수 노리는 스마트폰 제조 업체삼성전자와 애플은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면 승부를 벌이게 됐는데요. 특히 중저가 휴대폰 시장의 승패를 좌우할 사전예약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요.갤럭시A31과 아이폰SE만 놓고 보면 가격 면에선 30만원대인 삼성전자가, 성능 면에서는 고성능 중앙처리장치를 채택한 애플이 우위를 점했는데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전면에 내세운 두 모델 중 소비자들이 어느 쪽을 더 선택할지 그 귀추에 주목해야 할 것 같네요.◆앞다투어 가격 내리고 디자인.성능 잡으려는 업체들한편 삼성과 애플뿐 아니라 타 스마트폰 제조업체도 가격 경쟁에 합류하고 있는데요.중국 샤오미도 20만원대의 저렴한 스마트폰 ‘홍미노트9S’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여기에 LG 전자도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을 딛고 다시 올라서기 위해 스마트폰 ‘LG벨벳’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LG 벨벳’은 가격대는 일반 보급형 스마트폰보다는 높지만 훌륭한 사양과 특별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요.너도나도 가격 높이기에 열을 올리던 과거와 다르게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는 건 코로나19가 가져온 긍정적인 효과라고 볼 수 있겠네요./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4.29 I 이지민 기자
애플·중국폰 사이 '진퇴양난' 삼성폰..판매·이익·점유율 '트리플 부진'
  • 애플·중국폰 사이 '진퇴양난' 삼성폰..판매·이익·점유율 '트리플 부진'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20달러 초반 vs 793달러’.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공개한 지난 3분기(7~9월)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다. 삼성전자의 ASP는 지난 2분기 220달러 후반에서 초반으로 내려섰고, 애플은 2분기 724달러는 물론 시장예상치인 750달러를 훌쩍 넘겼다. 삼성전자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합한 혼합ASP 만을 공개하지만, 업계는 애플보다 약 500달러 낮은 수준을 현실로 보고 있다.그 영향으로 삼성전자 IM(IT&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부문 영업이익률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IM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2년 18%에서 2016년 10%대로 떨어진 뒤 지난 3분기에는 8.9%로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늘 2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3분기에도 25.6%를 기록했다.◇눈치 안보고 가격 높이는 애플..부러운 삼성삼성전자와 애플의 가장 큰 차이는 스마트폰 가격 전략에 있다. 삼성전자가 해마다 상·하반기 두 차례씩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긴 하지만 국가나 지역에 맞춰 내놓는 스마트폰 라인업이 워낙 많다. 한국 본사에서는 국가별 모델을 다 헤아리기도 어렵다고 말할 정도다. 한마디로 ‘박리다매’ 전략이다.삼성전자가 박리다매 전략을 펼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적정 수준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애플을 제외하고는 전세계 제조사가 구글 안드로이드라는 같은 OS(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상 차별화가 어렵고, 하드웨어 사양은 거의 비슷해졌다. 중저가 제품은 중국 제조사들이 워낙 싼값에 물량 공세를 펼쳐 함부로 높일 수 없다.국내에서는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압박이 무섭다. 정치권은 휴대폰 구매와 통신사 가입을 별도로 하는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도입해야 단말기 가격이 20% 이상 줄어든다고 주장하는 등 스마트폰 가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그러다보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가격 인상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8월 말 출시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 출고가는 128GB 모델 109만4500원, 512GB 모델 135만3000원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 노트8 출고가는 64GB 모델 109만4500원, 256GB 모델 125만4000원이었다. 64GB 메모리 모델의 경우 사양은 높아졌는데 가격은 그대로 유지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 스마트폰 가격 책정은 단순히 원가와 적정 이익만을 계산할 수 없다. 아무래도 여러가지 주변 요인들을 감안해서 결정할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반면 애플은 지나치게 비싸다는 국내외 여론에도 크게 개의치않고 있다. 자체 운영체제인 iOS를 기반으로 근래 들어 많이 팔기보다 가격을 높여 수익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X 미국 최저가를 999달러로 책정하며 1000달러에 대한 소비자 가격 저항선을 넘겼고, 올해 출시한 아이폰XS맥스 최고가는 1499달러에 달했다. 아이폰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지난 9월 미 ABC 방송에 출연해 “1000달러 이상의 폰이라도 통신업체와 할부 계약을 맺고 한 달에 30달러를 낸다고 생각하면, 하루 1달러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中업체에 인도 시장 뺏기고 최초 폴더블폰 타이틀도 놓치고삼성전자는 오랫동안 애플 만을 경쟁상대로 의식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첨단기술과 최신 디자인을 반영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러다 다년간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했던 인도시장에서 중국 업체에 1위를 뺏겼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샤오미가 29.8%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가 23.1%로 2위를 나타냈다.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인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가 2분기에 주춤했으나, 3분기에 다시 앞서가고 있다.중국 시장은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이 매월 방문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이고 있으나 최근 1%의 점유율을 겨우 회복했다. 중국 현지 시장조사기관 시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지난 2013년 19.7%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올해 1% 미만으로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 타이틀은 중국의 한 스타트업이 쟁취했다. 중국 로욜은 지난 1일 ‘플렉스파이(FlaxPai)’라는 이름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로욜의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품질이나 디자인이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냥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져가기 위해 내놓았을 뿐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제품”이라며 “삼성이나 화웨이가 이정도 수준의 제품을 내놓는다면 전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05 I 김혜미 기자
삼성 갤럭시S9+, 글로벌 베스트셀러 1위 등극..아이폰X 3위
  • 삼성 갤럭시S9+, 글로벌 베스트셀러 1위 등극..아이폰X 3위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9+(플러스)’가 지난 4월 애플 ‘아이폰X’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 1위에 올랐다.7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9+와 S9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시장점유율 각 2.6%씩을 차지하며 1·2위에 올랐다. 아시아태평양(APAC)과 북미(NAM) 지역을 중심으로 갤럭시S9 시리즈의 판매량이 늘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갤럭시S9 시리즈 외에도 갤럭시S8이 판매 점유율 10위에 오르며 총 3개 모델이 10위권에 올랐다. 갤럭시S8 시리즈는 공격적 마케팅과 캐시백, 가격 인하 등이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판매 10위권 내 가장 많은 5개 모델이 포함됐다. 아이폰X은 2.3%로 3위를 차지했으며, 아이폰8+와 아이폰8이 각각 4·5위에 올랐다. 아이폰7은 9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에 대해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으나, 여전히 잘 팔리는 모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업체라고 분석했다. 샤오미는 레드미5A와 레드미5+/노트5의 판매 점유율이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하며 중국 업체 가운데 존재감을 나타냈다. 샤오미는 중국과 인도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10위권 내 2개 모델을 올렸다. 카운터포인트는 판매 점유율 10위권에 든 스마트폰이 프리미엄 라인 혹은 저가 라인에 편중된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글로벌 4월 스마트폰 모델별 시장점유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2018.06.08 I 김혜미 기자
中스마트폰 시장, 1Q 판매량 1억대 밑으로..2013년 이후 처음
  • 中스마트폰 시장, 1Q 판매량 1억대 밑으로..2013년 이후 처음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8% , 전분기 대비로는 21% 감소했다. 분기 기준 판매량은 지난 2013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1억대 미만으로 떨어졌다.중국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제조사들의 기존 제품 재고 처리가 집중되면서 시장 규모 위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업체들은 이 기간 인기있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아닌 기존 재고 처리에 열중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앞으로 1000위안(한화 약 17만원) 이하 베젤리스 제품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업체별로는 화웨이가 시장점유율 22%로 선두를 유지했다. 오포와 비보는 각각 18%와 16%로 뒤를 이었다. 4위인 애플은 아이폰X의 선전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성장했고, 샤오미도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홍미 노트시리즈 새 단장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전체 매출의 70%가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는 화웨이 아너 시리즈는 지속적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화웨이는 1분기 중 노바(Nova) 시리즈에 대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오포와 비보는 1분기 막바지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센서 및 노치 디스플레이 등 새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새로 업데이트된 X, R 시리즈 초기 물량에 힘입어 2분기에는 오포와 비보의 실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상위 5개 업체 중 4개 업체가 노치 디스플레이 형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노치가 대세를 이뤘다. 노치 디스플레이 제품은 현재 3000위안(한화 약 50만원) 가격대에서 2000위안(약 33만원) 이하 가격대로 확대될 전망이다.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이 강세를 보이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경우 최근에는 프리미엄폰과 성능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가성비를 따지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삼성전자는 갤럭시 S9 출시로 전분기 대비 시장점유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7분기 연속 점유율 하락의 고리를 끊었으며 중국 현지 영업조직 개편 및 소비자 서비스 확대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전략모델인 갤럭시S8 라이트 출시가 예상돼 단기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2018년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카운터포인트 제공
2018.05.18 I 김혜미 기자
10월 베스트셀러폰 1·2위 ‘아이폰8·8+’…‘갤노트8’은 3위
  • 10월 베스트셀러폰 1·2위 ‘아이폰8·8+’…‘갤노트8’은 3위
  • 2017년 10월 세계 스마트폰 모델별 시장점유율 순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해 10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애플 ‘아이폰8’인 것으로 조사됐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17년 10월 아이폰8이 점유율 4.6%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아이폰8+’는 4.0%로 2위였다. 아이폰 구모델인 ‘아이폰6’와 ‘7’은 각각 점유율 1.2%로 5,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삼성 ‘갤럭시노트8’과 ‘갤럭시S8+’는 각각 2.4%, 1.5%로 3,4위를 나타냈다. ‘갤럭시S8’은 1.2%로 8위였다. 이 밖에 비보 ‘X20’, 샤오미 ‘홍미노트4’, 오포 ‘R11’가 7, 9, 10위를 기록했다.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아이폰X’의 판매 실적이 반영되는 11월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삼성이 애플에 1, 2위를 내줬지만 갤럭시A와 J시리즈 등이 중저가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이어 나가면서 전체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21%로 14%를 차지한 애플을 앞질렀다고 밝혔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작년 가을 갤럭시 노트7의 단종 사태를 딛고 갤럭시 노트8이 초반 순조로운 판매를 보인 것은 삼성에게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시장 확대 및 중남미의 경기회복은 삼성 중저가 모델들의 판매 증가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7.12.12 I 정병묵 기자
삼성, 3Q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수성…LG, 7위 탈환
  • 삼성, 3Q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수성…LG, 7위 탈환
  • 2017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순위(위) 및 시장점유율(아래).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8’의 성공으로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수성했다. LG전자(066570)는 7위 자리를 탈환했다. 3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2017년 3분기 출하량 기준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에 825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20.6%로 1위를 유지했다. 이 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9% 증가했다.갤럭시노트8 출시와 중간 가격대 제품인 2017년형 ‘갤럭시J’ 시리즈의 판매 호조에 덕이다. 2위는 애플로 전년비 3% 증가한 4670만대를 출하하며 11.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중국에서 기존의 아이폰 시리즈와 ‘아이폰8’ 시리즈가 선전한 데 힘입었다.‘중국 4형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화웨이(3910만대·9.8%) △오포(3350만대·8.4%) △비보(2860만대·7.1%) △샤오미(2800만대·7.0%)가 3,4,5,6위를 휩쓸었다. 각사의 전년 대비 출하량 증가율은 화웨이 16%, 오포 30%, 비보 32%였으며 3사에 밀려 한풀 꺾인 듯했던 샤오미는 인도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81%나 증가했다.LG전자는 작년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LG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이 기간 1390만대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점유율은 3.5%. 3분기에 낸 ‘V30’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국내와 북미지역에서 중가대 시리즈인 ‘Q6’와, ‘K시리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이 밖에 △레노버(모토로라 포함·3.2%) △ZTE(누비아 포함·2.4%) △알카텔(1.5%) 등이 나머지 10위권을 채웠다.한편 이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이번 분기에 상위 10개 업체가 시장의 75% 차지하는 등 주요 브랜드 편중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상위 4개 업체의 강세가 이어지며 이들 브랜드의 점유율이 25%에서 32%로 증가해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애플이 출고가 1159달러의 ‘아이폰X(256GB)’를 출시하면서 초고가 시대를 열었으나 중국업체들은 기존 고가 시장에서의 입지 및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고스펙으로 무장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큰 가격 상승없이 출시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삼성, 애플과 중국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11.03 I 정병묵 기자
“화면을 왜 가려”…아이폰X ‘M자탈모’ 디스플레이 논란
  • “화면을 왜 가려”…아이폰X ‘M자탈모’ 디스플레이 논란
  • 아이폰X[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애플의 ‘아이폰X’를 둘러싸고 ‘M자 탈모’ 디스플레이 논란이 일고 있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신사옥 애플파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아이폰X’, ‘아이폰8’, ‘아이폰8+’ 및 ‘애플워치3’, ‘애플TV’ 등을 공개했다.특히 아이폰X는 아이폰 10주년 특별판으로 가장 관심을 끈 제품. 아이폰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품었다. 지문인식 터치 ID 대신 3D 얼굴 인식 시스템 ‘페이스 ID’를 장착했고 무선충전을 최초 지원한다. 64GB 용량 기준 가격이 999달러(112만7000원)에 달한다. 아이폰8과 8+는 1차 출시국 기준 9월22일에 발매하는데, 아이폰X는 OLED 패널 및 페이스 ID 등 부품공급 이슈로 10월 27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11월 3일 출시한다.그런데 제품 앞면 전체를 덮는 OLED 디스플레이의 모양이 논란이 일고 있다. 제품을 세로로 놓고 보면 상단에 튀어나온 부분이 디스플레이를 일부 가리며 ‘M자 탈모’를 연상시킨다는 것. 이 돌출 부분에는 안면인식 서비스를 위한 적외선 센서가 탑재돼 있다.한 아이폰 이용자는 “가로로 놓고 동영상을 본다면 적외선 센서 돌출 부위에 영상이 가려지는 셈”이라며 “마치 M자 탈모처럼 눈에 거슬린다”고 의아해 했다.애플은 왜 이러한 디자인을 시도했을까. 아이폰X의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장식하면서 안면인식 등 혁신 기능을 넣으려다 보니 이러한 모양새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베젤(테두리)를 최소화하고 화면을 최대화하는 것은 올해 스마트폰 업계의 화두다. LG ‘G6’ ‘V30’, 삼성 ‘갤럭시S8·S8+’, ‘갤럭시노트8’ 등 주요 스마트폰은 베젤을 가급적 없애고 디스플레이 공간을 넓혀 스마트폰 크기를 줄이면서도 더 큰 화면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샤오미도 최근 ‘미 믹스2’를 통해 이러한 추세에 동참했다.애플은 아이폰X를 두고 “앞면 전체가 화면인 아이폰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늘 추구하던 비전이었다”고 언급했다. 홈버튼까지 없애면서 화면 거의 전체를 디스플레이로 덮은 미려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아이폰X이지만, 센서가 자리한 돌출 부분이 ‘옥의 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한편 이러한 반응을 예상한 듯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제품 공개 행사에서 돌출 부분이 얼굴 인식 센서를 통해 혁신적인 요소를 담기 위해서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아이폰X
2017.09.13 I 정병묵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