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한국타이어 '기술력' 자신감 원천…테크노돔·플렉스·링 가보니
  • [르포]한국타이어 '기술력' 자신감 원천…테크노돔·플렉스·링 가보니
  • [판교·대전·태안=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울에서 차량으로 두 시간 거리에 위치한 대전 유성구의 한국타이어 ‘한국테크노돔’. 지난 16일 찾은 이곳 연구소는 윤슬이 반짝이는 인공 연못이 건물을 감싸 안은 설계로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냈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영화에서 봄 직한 투명한 유리로 둘러싸여 내부가 훤히 보이는 커다란 타원형의 회의 공간이었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회의 공간은 마치 미래 시대의 어느 첨단 연구소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했다.대전 한국테크노돔 건물 외부.(사진=한국타이어)한국테크노돔은 한국타이어의 혁신 인프라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하이테크 연구소다. 최상의 타이어를 만들기 위한 첨단 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곳으로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에 있는 해외 4개의 연구소를 진두지휘하는 글로벌 연구개발(R&D)의 핵심 축이다. 한국테크노돔은 세계적인 하이테크 건축 거장 노먼 포스터의 포스터 앤 파트너스가 설계를 맡았다. 한국타이어의 핵심 가치인 ‘혁신’과 ‘미래 지향성’을 형상화했다는 설명이다.대전 한국테크노돔 내 원형 모양의 회의실 모습.(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 기술력 원천…‘한국테크노돔·플렉스·링’이날 찾은 한국테크노돔에서는 타이어 재료 시험실부터 무향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실 등 주요 시설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었다. 먼저 배합실 내부에는 긴 검정 가죽 서너 개가 건조대에 걸려 있었다. 다양한 원재료를 배합해 만들어 가류(타이어를 쪄내는 것)되기 전의 타이어 패턴 조각이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다양한 레시피로 배합한 타이어를 쪄낸 뒤 쪄낸 고무를 가지고 재료 시험실에서 최적의 배합을 찾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벽면이 전부 흡음재로 둘러 쌓여 있는 무향실에서는 각각의 노면에서 타이어 외부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된다. 세이프티 워크, 스무스 아스팔트, 러프 아스팔트 등 각각 다른 세 가지 노면 타입이 돌아가며 타이어와 노면이 마찰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하고 연구한다.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실에는 제네시스 쿠페 실차 한 대가 놓여 있었다. 실차시험 전에 서킷, 차량, 탑승자, 타이어 데이터를 입력해 각각의 조건에서 타이어가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를 내는지 사전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대전 한국테크노돔. 아래쪽이 지하 1층 직원 복지 시설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와 1층 양옆 공간이 시험실 모습이다.(사진=한국타이어)한국타이어는 한국테크노돔이 타이어 연구부터 원천기술 확보, 친환경 타이어와 미래 드라이빙 기술까지 하이테크닉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원천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은 “현재는 매출액 기준으로는 글로벌 7위인데 기술력으로 보면 글로벌 ‘톱3’에 들어왔다고 본다”며 “그동안 혁신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꾸준히 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R&D 비용은 2028억원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태안 한국테크노링.(사진=한국타이어)R&D 센터인 한국테크노돔뿐 아니라 한국타이어의 테스트 트랙인 한국테크노링 역시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등 전 세계에서 내로라할 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지면적 126만㎡로 축구장 약 125개 크기의 이 곳에서는 최고 속도 시속 250㎞ 이상의 고속 주행 테스트가 가능하다. 전기차, 슈퍼카용 타이어와 같이 혁신적 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가 이뤄진다.판교에 있는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는 4개의 글로벌 지역본부와 30여개 해외지사, 8개 생산시설, 5개의 R&D센터를 총괄하는 글로벌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테크노플렉스 역시 미래지향적인 ‘스마트 오피스’를 지향하고 있다. 건물 가운데가 원형으로 개방돼 있어 층과 층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구성원끼리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돼 있다.판교 한국테크노플렉스 업무공간.(사진=한국타이어)◇“글로벌 위상 높일 것…2030년 8대 중 1대는 ‘아이온’ 장착”한국타이어는 지난 16일에서 17일까지 이틀에 걸쳐 한국타이어 본사인 판교 한국테크노플렉스, 대전 한국테크노돔, 태안 한국테크노링을 둘러보는 미디어 투어를 진행했다. 회사의 주요 시설 전체를 한꺼번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평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유기적 공간으로 설계된 테크노플렉스, 미래 신기술을 연구하는 테크노돔, 압도적인 규모의 최첨단 테스트 센터 테크노링 등 주요 시설들의 인프라가 한국타이어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는 설명이다.박정호 한국타이어 마케팅총괄 겸 경영혁신총괄 부사장이 16일 판교 한국테크노플렉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타이어)이 같은 인프라를 통해 시장 지위를 더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박정호 한국타이어 마케팅총괄 겸 경영혁신총괄 부사장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7위 수준인 매출액이 2026~2027년에는 세계 ‘넘버 5’ 또는 ‘넘버 4’까지 바라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과 헝가리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량을 약 1억1000만개까지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 수요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22년 5월 전 세계 최초로 풀 라인업을 구축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론칭했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전체 신차용(OE) 타이어 중 30% 정도 되는 전기차 타이어 비중을 2030년까지 70%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박정호 부사장은 “2030년에는 전 세계 전기차 8대 중 1대는 아이온을 장착하고 운행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판교 한국테크노플렉스 전경.(사진=한국타이어)
2024.04.19 I 공지유 기자
“이재명 피습도 일어나는데…” 성인페스티벌, 결국 행사 취소
  • “이재명 피습도 일어나는데…” 성인페스티벌, 결국 행사 취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수차례의 개최 무산 끝에 결국 취소됐다.(사진=플레이조커 유튜브 갈무리)18일 주최사인 ‘플레이조커’는 유튜브 채널에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의 행사가 취소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주최측은 “그동안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며 “이번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전했다.그동안 행사 강행 의지를 밝혀왔던 주최측이 돌연 취소 공지를 띄운 이유는 출연 배우들의 신변 보호 문제 때문이다. 주최측은 “일본 여배우 소속사 측은 KXF 행사로 인해 각 지자체가 떠들썩하고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여성단체의 반발이 극에 달한 이 상황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여배우의 신변이 보호될 수 있냐는 입장”이라며 “일본 소속사 측은 ‘신림역 칼부림 사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있냐고 물었다”고 전했다.이어 “KXF 행사는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경호 인력 49명과 보조 인력 27명을 채용했다고 전달했지만 경호원이 감싸고 있는 상황에서조차 ‘이재명 피습 사건’이 일어나는데 신변 보호에 장담할 수 있냐는 일본 소속사 측에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주최측은 강남구청이 ‘장소 대관 계약을 취소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주최측은 “대관업체인 디브릿지는 KXF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줬던 부분에서 이런 횡포가 있어 참담함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강남구청측은 성인 페스티벌의 신사동 개최 소식에 해당 행사장을 직접 찾아 대관 계약 취소 입장을 들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성인 페스티벌은 지난해 12월 경기 광명시에서 처음 열린 이후 두번째 행사를 개최하려다 각종 반발에 부딪혔다. 당초 경기 수원시의 한 전시장에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가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무산됐고, 경기 파주시로 장소를 옮겼다가 파주시장이 나서 반대하면서 또 무산됐다. 이후 서울 한강공원 내 선상 주점으로 행사장을 바꿨지만 서울시가 선상 주점 임대 승인 취소, 전기 공급 중단 등 강경 조치를 예고해 또 대관이 취소됐다.결국 주최 측은 행사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강남 압구정동 일대에서 성인 페스티벌을 열겠다고 공지했지만 최종적으로 취소됐다.
2024.04.18 I 김혜선 기자
"강한 줄리엣, 별난 로미오…어떤 버전보다 비극적일 것"
  • "강한 줄리엣, 별난 로미오…어떤 버전보다 비극적일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은 추하고, 유혈이 낭자하며, 원초적입니다.”안무가 매튜 본. (사진=LG아트센터)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매튜 본(64)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다음달 한국에서 공연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해 “다른 어떤 버전보다 비극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원작보다 더 가슴이 미어질지 모른다”며 이같이 소개했다.매튜 본은 주간지 타임(TIME)으로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안무가”로 꼽힌 인물이다. 영국 공연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올리비에상 역대 최다 수상자(9회)이기도 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매튜 본이 2019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한 작품. 오는 5월 8~19일 LG아트센터 서울, 23~26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나다.매튜 본의 명성은 고전의 파격적인 재해석에 있다. 그의 대표작 ‘백조의 호수’는 남성 무용수만 등장해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현대의 뱀파이어 이야기로 풀어냈고, 오페라 ‘카르멘’은 자동차 정비소를 배경으로 하는 ‘카 맨’으로 재탄생했다.매튜 본은 “현대 관객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찾아왔다”며 “우리의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자신 안의 악마와 싸우는 강한 줄리엣, 경험이 부족하고 별난 로미오, 동성 커플, 감정적 깊이가 있는 악당, 그리고 폭력과 결과에 대한 진실한 묘사가 있다”고 말했다.매튜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장면. (사진=LG아트센터)‘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 희곡에 프로코피예프가 곡을 붙인 동명 발레를 바탕으로 한다. 원작은 원수 관계인 두 가문의 자녀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비극을 그린다. 매튜 본은 이를 규율과 통제로 가득한 청소년 교정 시설(‘베로나 인스티튜트’)에서 모여 있는 10대 문제아들의 이야기로 풀어냈다.10대를 내세운 것은 “새로운 세대를 위한, 새로운 세대에 관한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매튜 본은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은 젊은 무용수, 창작자에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며 “어린 두 남녀의 궁극의 첫사랑을 그린 작품을 만들기 위해 젊은 세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재능과 시각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약물, 트라우마, 우울증, 학대, 성 정체성 등 현대의 젊은 세대가 마주하는 민감한 문제를 거침없이 묘사한 점이 특징이다. 매튜 본은 “영화, 드라마, 연극에서 흔하게 다루는 이러한 이슈를 무용에서 다루면 놀라는 사람들이 있다”며 “작품에 등장하는 현실과 그 비극적 결과를 직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매우 심각하고 현대적인 주제를 정직하게 다루는 것이 중요했다”고 부연했다.그럼에도 매튜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원작이 다룬 ‘사랑’이란 주제를 외면하지 않는다. 두 남녀 주인공이 나누는 ‘발코니 키스 신’은 기존 무용 공연에서 접하기 어려운 긴 시간의 키스 신을 예고한다. 매튜 본은 “젊은 사람들이 사랑에 빠질 때의 강렬함을 표현하기 위해 볼이나 입술에 가볍게 입 맞추는 흔한 방식에서 벗어나 도전적인 안무를 시도했다”며 “관객도 청소년 시절 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의 느낌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매튜 본에게 ‘파격’은 이제 떼놓을 수 없는 수식어가 됐다. 관객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매튜 본은 “관객이 사랑하는 이야기를 잘 길들인 버전으로 만드는 것은 지루한 일”이라며 “관객은 도전받기를 원한다. 길을 가다 놀랄 만한 일을 경험하기를 원한다. 놀라움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매튜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장면. (사진=LG아트센터)
2024.04.18 I 장병호 기자
박찬욱 두 번째 시리즈 '동조자'…로다주 1인 4역 어떨까
  • 박찬욱 두 번째 시리즈 '동조자'…로다주 1인 4역 어떨까 [종합]
  • 박찬욱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동조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희한하게도 모두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다주) 생각을 했어요.”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동조자’ 기자간담회에서 박찬욱 감독이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특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Sandra Oh)(Robert Downey Jr.)가 1인 4역을 맡아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박 감독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한국에서 로다주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본인이 먼저 이야기하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사진=쿠팡플레이)그는 1인 4역 시도에 대해 “원작소설을 어떻게 각색할지를 논의하던 초창기에 떠올렸던 아이디어”라며 “한 자리에 모여있는 성공한 백인 남성들. 교수와 영화 감독, CIA요원, 하원의원 등의 인물들이 미국의 교육과 문화, 시스템과 자본주의, 기관을 보여주는 네 개의 얼굴일 뿐이구나. 결국은 하나의 존재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이어 “그 점을 분명히 하고 싶었고, 시청자가 단박에 알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각본을 써야 할지 공동작가와 논의를 하다가, 가장 효과적인 것은 한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면서 “동료들이 미친 사람 취급을 할까봐 오랫동안 고민을 하다가 얘기를 했는데, 다행히도 모두가 좋은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이 아이디어가 HBO에게 설득할 때 좋게 작용했던 것 같다”고 비화를 전했다.왜 로다주였을까. 박 감독은 “다역을 해낼 수 있는 백인·남성·중년 배우가 누가 있을까. 이 역을 다 합치면 등장 시간이 조연이 아니라 주연이나 다름 없었다. 다양한 역할을 구별되게 개성 강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쉽게 찾기가 어려운데 모두가 같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로버트는 TV 시리즈를 한 적도 없고 워낙 슈퍼스타니까 큰 기대는 없었다. 나중에 후회할 수 있으니까 일단 (캐스팅을) 보내나 보자고 했는데 다행히 하겠다는 의사를 금방 밝혀와서 신나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박찬욱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동조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박 감독은 캐스팅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는 “어려웠던 점은 캐스팅”이라며 “미국, 영국, 유럽, 호주, 캐나다, 아시아 등 여러 나라의 배우들까지 캐스팅 디렉터가 어마어마한 노력을 기울였다. 베트남계 배우들은 물론이고 배우가 아닌 사람들까지도 대상을 넓혔다”고 말했다.이어 “베트남 커뮤니티에 계속 광고를 내고 수없이 많은 오디션을 거쳐서 최소한의 연기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걸러냈다. 그 다음에 제가 오디션 영상을 봤다. 정말 몇 천 명을 봤다”고 설명했다.박 감독은 “캐스팅 된 사람들 중에 배우가 아닌 사람들도 많다. 배우 지망생인데 작품 처음 해본 사람, 동네 극단에서 작은 역 해본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극 중 장군 역을 맡은 토안 레에 대해선 “디즈니의 웹 디자이너였다. 연기를 처음 해보는 분”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소령 역할은 베트남의 유명한 영화감독이다. ‘박찬욱이 영화 어떻게 찍나 한 번 보려고 왔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박찬욱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동조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아마추어 배우들을 과감히 캐스팅한 것에 대해 박 감독은 “그들을 믿는 것도 참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오디션이 짧게 보는 거지 않나. ‘이 긴 여정 동안 다양한 장르를 연기해야 하는데 그걸 잘해낼 수 있을까? 하다가 도망가면 어떡하나’ 이런 걱정까지 했다”며 “현장에서 소통할 때도 기본적인 것을 가르쳐줘야 할 때도 많았다”고 말했다.이어 “물론 그런 것은 초창기에 끝났다. 그래서 보람도 크다. 전혀 경험 없는 사람들과 함께 만들었다”며 “함께 성장한다는 즐거움을 아주 많이 누렸던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후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자,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글로벌 시리즈다. 박 감독은 공동 쇼러너(co-showrunner)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 각본, 연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함께했다.‘동조자’는 지난 15일 오후 8시 첫 공개됐으며 매주 1회씩 공개 예정이다.
2024.04.18 I 최희재 기자
성인페스티벌 4번째 쫒겨났다…신사동 행사장도 ‘대관 취소’
  • 성인페스티벌 4번째 쫒겨났다…신사동 행사장도 ‘대관 취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본 성인영화 배우가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네 번째 대관 취소를 당했다.(사진=플레이조커 유튜브 갈무리)18일 뉴스1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성인 페스티벌 주최 측이 공개한 업소가 최종적으로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남구청 측은 이 업체에 직접 방문해 해당 업주의 행사 진행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성인 페스티벌의 대관 취소는 이번이 네 번째다. 성인 페스티벌은 성인영화 배우와 사진 촬영, 란제리 패션쇼, 성인용품 체험 등을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 경기 광명시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개최다. 당초 경기 수원시의 한 전시장에서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가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무산됐고, 경기 파주시로 장소를 옮겼다가 파주시장이 나서 반대하면서 또 무산됐다. 이후 서울 한강공원 내 선상 주점으로 행사장을 바꿨지만 서울시가 선상 주점 임대 승인 취소, 전기 공급 중단 등 강경 조치를 예고해 또 대관이 취소됐다.결국 주최 측은 행사 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강남 압구정동 일대에서 성인 페스티벌을 열겠다고 공지했다. 이후 강남구청이 반대했으나, 주최 측에서는 행사에서 불법적 요소를 찾을 수 없다며 행사 강행 의사를 밝힌 바 있다.주최 측에서는 행사 하루 전 강남 신사동의 한 파티룸에서 성인 페스티벌을 진행하겠다고 기습 공지했지만, 강남구청이 직접 대관 취소를 확인함에 따라 좌절됐다.
2024.04.18 I 김혜선 기자
이윤진, "이범수 모의총포=비비탄총" 주장에 "韓 경찰이 허술해?" 반박
  • 이윤진, "이범수 모의총포=비비탄총" 주장에 "韓 경찰이 허술해?" 반박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통역사 이윤진이 ‘모의총포’에 대해 반박했다.이윤진은 18일 “아무려면 대한민국 경찰 질서계가 장난감 총 들고 온 여자 신고를 받아 확인 폐기할 만큼 허술해 보이느냐”며 “숨어서 머리 쓰는 사람이나 그걸 그대로 방송하는 유튜버나”라는 글을 게재했다.앞서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에서는 “이번에 문제가 됐던 제품은 비비탄 총이라고 한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가 선물로 줬던 것이라고 한다”며 “외부에서 보면 상당히 정교해보였다고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이범수는 아무런 생각 없이 이 비비탄 총을 집에 뒀다고 한다. 지난해 이윤진과 부부싸움에서 이 장난감 비비탄 총이 화두에 올랐다고 한다”며 “부부싸움 과정에서 이윤진이 총기를 왜 집에 가지고 있느냐며 불법 무기로 신고를 하겠다고 했고 이범수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윤진은 이범수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이혼 소식이 전해진 후 이윤진은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 거의 10개월은 되어간다“며 ”첫째딸은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 금지를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입장을 통해 “이윤진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범수 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두 사람은 지난 2010년 14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으나 14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슬하에 딸, 아들을 두고 있다.
2024.04.18 I 김가영 기자
'동조자' 박찬욱 감독 "베트남 역사, 남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았다"
  • '동조자' 박찬욱 감독 "베트남 역사, 남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았다"
  • 박찬욱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동조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비슷한 근현대사에 대한 동병상련의 마음도 있었죠.”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동조자’ 기자간담회에서 박찬욱 감독이 극 중 배경이 되는 베트남 역사와 시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한국이 아닌 외국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면서 우려한 지점은 없었는지 묻자 박 감독은 “제가 베트남인도 아니고 미국인도 아닌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거리감이 있지 않나”라며 ‘거리감’에 대해 언급했다.그는 “이 시대와 이 나라들에 대해서 완전히 잘 알지도 그렇다고 아예 모르지도 않는.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정도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감정을 이입하거나 완전히 동일시해서 객관성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사진=쿠팡플레이)또 박 감독은 “대위(호아 쉬안데 분)가 매몰되어있는 미국의 대중문화에 대해서도 저도 어느 정도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이 쇼를 만들기에 적당한 수준의 거리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 저의 정체성을 잘 유지하고 활용해서 만들려고 했다”고 덧붙였다.박 감독은 “꼭 그 집단에 속해야만 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독일 감독이 와서 한국 역사를 다룬 이야기를 만들겠다고 하면 저는 그것을 비웃을 생각은 없다.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결국은 소재가 되는 지역, 사건, 역사를 얼마나 진지하게 공부하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원작 작가와의 많은 대화를 통해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면서 “저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지켜보는 사람으로서의 관점을 넣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존중, 역사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을 담고 영화적인 표현을 구사해서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극 중 배경과 우리나라의 역사가 닮은 부분이 있다고도 말했다. 박 감독은 “남한 사회에서의 이념 갈등이 얼마나 강렬한가. 그래서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진 않았다”면서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 남한 안에서의 이념 투쟁이라는 두 가지 요소. 내전을 겪었고 그 배후에 강대국들이 있었다는 역사는 미국인들이 보면서 이해할 순 있어도 만들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이어 “우리에겐 숨을 쉬는 듯한 환경이고 그냥 공기 같은 거다. ‘한국인으로서 이런 관점을 넣어서 해야겠다’는 건 없었지만 원작이 가진 성격을 잘 구현하고, 적어도 미국인 보다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후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자,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글로벌 시리즈다. 박 감독은 공동 쇼러너(co-showrunner)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 각본, 연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함께했다.두 개의 얼굴을 가진 남자 ‘캡틴’ 역의 호아 쉬안데(Hoa Xuande)를 중심으로 1인 4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배우 산드라 오(Sandra Oh) 등이 출연했다.‘동조자’는 지난 15일 오후 8시 첫 공개됐으며 매주 1회씩 공개 예정이다.
2024.04.18 I 최희재 기자
라이언 고슬링, 관객 위해 던져지고 뛰어내린다…시켜줘! 명예 '스턴트맨'
  • 라이언 고슬링, 관객 위해 던져지고 뛰어내린다…시켜줘! 명예 '스턴트맨'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스턴트맨’이 라이언 고슬링의 장르 풀코스 열연과 함께 실제 스턴트맨 출신인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선보일 5월 극장가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스턴트맨’이 스턴트팀의 비하인드 신과 이들을 향해 배우들이 전하는 찬사를 담은 ‘시켜줘 명예 스턴트맨’ 영상을 18일 공개했다.오늘 공개된 ‘시켜줘 명예 스턴트맨’ 영상은 “스턴트 세계에서 ‘스턴트맨’은 배우를 대신해서 액션을 한다”는 데이빗 레이치 감독의 자부심이 가득한 목소리로 시작하며 눈길을 끈다. ‘데드풀 2’ ‘분노의 질주: 홉스&쇼’ 등을 연출하며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데이빗 레이치는 실제 스턴트맨 경력을 가진 감독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 자신의 실제 경험을 담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높인다. 그는 “이 영화엔 모든 게 다 있다. 액션 팬들을 위한 액션, 로맨스와 코미디까지. 이 영화의 모든 것은 카메라 뒤의 크루들이 겪었던 실제 경험들”라며 스턴트맨이라는 직업과, 함께 작업한 스턴트팀을 향한 존중을 전했다.이어지는 장면들은 ‘스턴트맨’ 의 주인공 콜트(라이언 고슬링 분)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구르고, 뛰어내리는 신들이 담겨 짜릿한 액션 신을 만들어내기 위한 스턴트팀의 각고의 노력을 짐작하게 한다. 또한 폭발물이 터지고 자동차가 날아다니는 험난한 촬영 현장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데이빗 레이치 감독과 급박한 액션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서로에게 응원을 전하는 제작진의 열정에 그들의 프로페셔널함이 느껴져 감탄하게 만든다. 주인공 콜트를 연기한 라이언 고슬링은 “스턴트맨 출신 감독으로서 스턴트 소재의 영화를 만든다는 건 정말 완벽한 일”이라는 말로 데이빗 레이치 감독에게 뜨거운 찬사를 전했다. 또 “우리는 관객을 위해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우리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는 말을 덧붙여 관객들에게 전할 놀라운 재미를 더욱 기대케 한다.사람도 구하고, 영화도 구하고, X도 구하려다 X된 스턴트맨 콜트(라이언 고슬링 분)의 코미디, 액션, 로맨스 장르 풀코스 작품 ‘스턴트맨’은 5월 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4.18 I 김보영 기자
박찬욱 감독 "글로벌 OTT, 亞 역사 관심…'파칭코'·'기생충'·'오겜' 작용"
  • 박찬욱 감독 "글로벌 OTT, 亞 역사 관심…'파칭코'·'기생충'·'오겜' 작용"
  • 박찬욱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동조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경제의 논리로 보아도 이것은 하나의 시작이 된 것이죠.”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동조자’ 기자간담회에서 박찬욱 감독이 아시아 역사와 문화를 다루는 글로벌 OTT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흐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박 감독은 “‘파칭코’가 결정적인 계기였고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의 작품들이 작용을 했다. 그런 영향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시대가 그런 작품을, 그런 작품의 성공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또한 지난 3월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삼체’를 언급하며 “‘삼체’ 같은 작품에 거대 자본이 투자될 수 있었던 데에는 시대의 영향이 필수적이다. 서양 사회 특히 미국 사회의 이야기인데, 미국처럼 다양한 인종과 문화에 속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에서 그동안 일부 특정한 집단, 특정한 인종의 목소리만 들려왔다는 것에 대한 반성이 분명히 생기고 있다. 소수집단이 점점 힘을 가지게 되면서 목소리를 낼 통로를 찾고 만들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박찬욱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동조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박 감독은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한 것에 대해서 너무 따져서 피곤하다는 목소리도 있고, 예술 창작에서 그런 것이 항상 좋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제가 이번 작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모든 사람들의 노력이 이런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구나 하는 것이다. 대충해서는 안 된다”라고 전했다.이어 “대충하다가는 욕을 먹고 쇼가 망가진다는 것을 HBO라는 거대한 네트워크가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저보다도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거기에 쓰는 돈은 절대 아끼려고 하지 않았다”면서 “1억 몇 천만 달러짜리 쇼에 처음 보는 베트남 배우들이 등장하고 대사 절반 이상이 베트남어로 나오는 일이 가능해졌다는 건 어찌 보면 너무 놀랍고 어찌 보면 너무 늦은 일이다”라고 짚었다.‘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동조자’는 박찬욱 감독이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제75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후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자, BBC ‘리틀 드러머 걸’에 이어 두 번째로 연출한 글로벌 시리즈다. 박 감독은 공동 쇼러너(co-showrunner)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 각본, 연출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함께했다.또한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남자 대위 역의 호아 쉬안데(Hoa Xuande), 1인 4역을 맡아 화제를 모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Robert Downey Jr.),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배우 산드라 오(Sandra Oh) 등이 출연했다.‘동조자’는 지난 15일 오후 8시 첫 공개됐으며 매주 1회씩 공개 예정이다.
2024.04.18 I 최희재 기자
가필드 더 무비' 韓 성우 목소리 공개됐다…정체에 궁금증 폭발
  • 가필드 더 무비' 韓 성우 목소리 공개됐다…정체에 궁금증 폭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4년 귀여움 폭발을 예고 중인 애니메이션 대작 ‘가필드 더 무비’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한국의 가필드가 된 배우를 향한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5월 15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지은 ‘가필드 더 무비’가 한국 가필드의 탄생을 알렸다. ‘가필드 더 무비’는 바깥세상으로 단 한 번도 나간 적 없던 집냥이 ‘가필드’가 바깥세상에 처음으로 던져지면서 시작되는 험난한 어드벤처를 다룬 작품이다. 오늘 깜짝 공개된 ‘가필드 더 무비’ 더빙 버전 예고편 속 세상귀찮 집냥이 ‘가필드’ 역의 한국어 더빙 배우의 목소리가 담겨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영상에는 집에서 쉬고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가필드’의 모습이 집냥일체 모습과 찰떡인 목소리가 담겨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가필드’는 집냥이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아빠 길냥이 ‘빅’이 등장하며 바깥세상에 내던져지게 된다. 이러한 험난한 여정 속에서 후진 없는 자신만만한 MZ냥이의 면모도 배우의 소년미 가득한 목소리로 표현되며 ‘가필드 더 무비’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함께 공개된 한국 가필드의 정체를 유츄해볼 수 있는 한국 가필드 실루엣 이미지는 배우의 실루엣은 물론, 귀여운 베이비 가필드가 주는 음성 힌트를 들을 수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미 크리스 프랫의 ‘가필드’ 더빙 캐스트 참여로 화제가 된 바 있는 ‘가필드 더 무비’는 ‘가필드’에게 제일 먼저 간택당한 한국 가필드가 누구일지 기대감을 주며 팬들을 설레게 한다. 한국어 더빙 배우의 실루엣 공개와 함께 ‘한국 가필드 누구냥?’ 이벤트 또한 진행되어 더빙의 주인공을 유추하는 재미를 더한다. 바로 오늘부터 24일(수)까지 소니 픽쳐스 공식 SNS를 통해 진행되는 ‘한국 가필드 누구냥?’ 이벤트는 실루엣 이미지와 음성을 듣고 게시물의 댓글로 배우 이름과 함께 기대평을 남기는 방식으로, 정답자 중 추첨해 ‘가필드 더 무비’의 한국 가필드의 싸인 포스터를 증정한다. 이벤트 오픈과 동시에 팬들의 열띤 참여를 불러일으킬 ‘한국 가필드 누구냥?’ 이벤트에 자세한 내용은 소니 픽쳐스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어 더빙을 맡은 한국 가필드의 정체에 대해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가필드 더 무비’는 2024년 5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2024.04.18 I 김보영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