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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사이신 최대 274배 차이…불닭보다 더 매운 소스는
  • 캡사이신 최대 274배 차이…불닭보다 더 매운 소스는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삼양식품의 불닭소스 등 매운맛 소스제품의 맵기 정도가 제품별로 최대 274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한국소비자연맹이 18일 매운맛 소스 총 20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평가해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매운맛 정도 비교를 위해 캡사이신류 함량을 시험한 결과 적게는 3.2mg/kg(제이-렉 스리라차 소스·천하코퍼레이션)에서 많게는 877.2mg/kg(틈새소스·팔도)로 매운맛이 최대 약 274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닭소스(삼양식품)는 250.4mg/kg 함유됐다. 캡사이신류는 고추에서 추출되는 무색의 휘발성 화합물로,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다. 나트륨과 당류 함량도 제품간 차이가 컸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최저 756.98mg(벨라 핫 양념치킨 소스·벨라푸드)에서 최고 2909.09mg(진돗개핫소스·네키드크루)으로 최대 51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소스류 제품의 경우 1회 섭취량이 많지 않지만 100g당 나트륨 함량이 2000mg이 넘는 제품의 경우에는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나트륨 함량이 2000mg이 넘는 제품은 리고 루이지애나 엑스트라 핫소스(훼밀리인터내셔날), 만능 마라소스(더본코리아), 스리라차핫칠리소스(미성패밀리), 진돗개핫소스(네키드크루), 틈새소스(팔도) 등이다. 100g당 당류 함량은 최저 0.1g(타바스코페퍼소스·오뚜기)에서 최고 35.3g(데일리 핫칠리소스·이마트)으로 제품 간 차이가 최대 353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당류 일일 권장 섭취량은 50g이다. 이 밖에도 대장균군, 타르색소, 보존료 등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 또는 불검출로 확인됐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제품마다 매운맛 정도 및 영양성분 함량(나트륨 함량 등)에 차이가 있어 이를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등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자료=소비자연맹)
2024.04.18 I 강신우 기자
‘김치 싸대기’ 서권순·‘초롱이’ 고규필…팔도 비빔면 새얼굴 된다
  • [단독]‘김치 싸대기’ 서권순·‘초롱이’ 고규필…팔도 비빔면 새얼굴 된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팔도가 ‘팔도 비빔면’의 새 모델로 배우 서권순과 고규필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TV광고 등 공격적인 비빔면 마케팅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특히 올해는 팔도 비빔면 출시 40주년을 맞은 해다. 앞서 경쟁사인 농심(004370)은 ‘배홍동’ 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확정했다. 오뚜기(007310)도 ‘진비빔면’의 새 모델로 배우 이제훈을 발탁한 상황. 여름을 앞두고 3사의 비빔라면 경쟁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왼) 배우 서권순, (우) 배우 고규필 (사진=KBS, 범죄도시3 캡쳐)17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서권순과 고규필을 모델로 오는 30일부터 팔도 비빔면 TV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두 배우는 이미 광고 촬영을 마친 상황이다. 광고에는 ‘국민 시어머니’ 56년차 배우 서권순과 영화 ‘범죄도시3’에서 ‘초롱이’ 역으로 분한 고규필의 콤비 플레이가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기존 팔도 비빔면 광고 모델이던 아이돌 그룹 2PM 출신 이준호는 지난달 계약이 만료됐다.올해는 1020 젊은 소비자보다 전 연령층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서권순은 과거 MBC 아침 드라마 ‘모두 다 김치’의 ‘김치 싸대기’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유명하다. 배우 생활이 50년을 넘어선 만큼 젊은층, 중장년층 모두에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고규필은 지난해 1068만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던 영화 범죄도시3의 흥행 주역으로 꼽힌다. 곧 개봉하는 ‘범죄도시4’에도 출연한다.이로써 비빔라면 3사의 모델 라인업이 모두 갖춰졌다. 지난달 농심은 배홍동 광고 모델로 유재석을 4년 연속 발탁했다. 유재석이 리포터가 돼 비빔면 장인과 소비자와 인터뷰를 하는 콘셉트의 신규 광고를 오는 20일부터 송출한다. 오뚜기도 지난달 이제훈과 광고 촬영을 마쳤다. ‘초시원, 초매콤, 초넉넉으로 진비빔면 120% 만족’ 콘셉트로 촬영한 광고가 오는 21일부터 방송된다.김치 싸대기 패러디 장면 (사진=코미디 빅리그 캡쳐)현재 국내 비빔라면 시장에서 각사간 경쟁은 뜨겁다. 팔도가 절대 강자를 차지하고 있지만 농심과 오뚜기도 최근 약진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에 따르면 지난해 비빔라면 전체 매출은 1795억원으로 이중 팔도 비빔면이 706억원을 차지하고 있다.농심은 2021년 출시한 배홍동으로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매운맛을 3배 강화한 배홍동쫄쫄면의 인기에 최근 100억원을 매출을 돌파했다. 3위는 오뚜기다. 2020년 출시한 진비빔면은 출시 3개월 만에 3000만 봉지가 팔렸고 현재 누적 판매량이 1억3000만개에 달한다. 오뚜기는 이제훈 발탁과 동시에 진비빔면을 용기면으로도 출시할 계획이다. 여름은 비빔라면의 성수기다. 기온이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상승한다. 이 시기 광고 모델을 내세운 마케팅의 힘은 강력하다. 오뚜기는 2020년 진비빔면 출시한 후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모델로 내세우며 신흥강자가 됐다. 농심은 유재석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의 대중적인 이미지는 배홍동이 2위로 안착하는 힘이 됐다. 팔도는 서권순과 고규필로 1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곧 여름인 만큼 업계의 비빔면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특히 출시 40주년을 맞은 팔도 비빔면의 전방위적인 공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업계의 TV광고 등 마케팅 경쟁은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우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면서 “비빔라면은 라면 제품 중에서도 꾸준히 시장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팔도 비빔면 (사진=팔도)
2024.04.17 I 한전진 기자
'기업 밸류업' 박차…거래소, 중견기업과 간담회
  • '기업 밸류업' 박차…거래소, 중견기업과 간담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중견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관련해서 현장 의견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대웅 △삼양사 △아이에스동서 △엔에이치엔 △오뚜기 △풀무원 △풍산 △현대홈쇼핑 △CJ대한통운 △SKC 등이 참석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우리 경제에 튼튼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서도 “재무지표는 물론 지배구조를 포함하는 비재무지표 중 산업 특징이나 성장 단계 등 개별 특성을 고려해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요소들을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작성하는 것”이라며 “가이드라인에도 이러한 자율성 원칙을 잘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참석한 중견기업들은 저평가된 중견기업이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관련해 목표·계획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허위공시가 될 수 있어 부담을 느낀다는 우려를 거래소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거래소는 면책제도가 구비돼 있다며 향후에도 적극 소통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거래소는 내주 성장 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4.17 I 이용성 기자
롯데마트·슈퍼, 3주차 ‘더 큰 세일’…“참치 연중 최저가”
  • 롯데마트·슈퍼, 3주차 ‘더 큰 세일’…“참치 연중 최저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17일까지 창립 기념 ‘THE(더) 큰 세일’ 3단계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더 큰 세일은 창립을 맞아 1년에 단 한 번 진행하는 대규모 통합 할인 행사다. 우선 롯데마트와 슈퍼는 각각 닭강정과 라면을 ‘이번주 핫프라이스’ 품목으로 선정해 반값에 내놓는다. 롯데마트는 ‘갱엿 순살 닭강정(대)’과 ‘소이갈릭 닭강정(대)’을 엘포인트 회원에게 50% 할인해 8450원에, 롯데슈퍼는 ‘오뚜기 김치라면(5개입)’을 엘포인트 할인에 행사 카드 할인을 더해 최종 혜택가 174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전경. (사진=롯데마트)신선 식품도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참치 뱃살 모둠회(350g)’를 연중 최저가 1만8800원에 제공한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뱃살로만 구성했다. 평소 행사보다 준비 물량을 3배 이상 확대했다. ‘한 판 전복(10마리/냉장/국산)’과 ‘국산 고등어자반(특대/1손/냉장)’은 수산대전 할인에 카드 할인을 더해 정상 판매가보다 40% 이상 저렴한 각 9800원, 3115원에 선보인다. 축산물은 구이류 중심으로 선정했다. 대표 상품으로 ‘와규 5초 구이(600g/냉동/호주산)’와 ‘양념 한우 불고기(800g/냉장)’를 엘포인트 회원에게 50% 할인해 각 1만 3900원, 1만5900원에 선보인다. ‘1등급 한우(100g/냉장)’는 등심, 안심, 채끝 부위를 40% 할인 판매한다.총 100여 개가 넘는 반값 할인 상품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는 ‘풀무원 국산 부침두부(340g)’, ‘사조 참치 3종, ‘요리하다 포기김치(900g)’등 인기 먹거리를 비롯해 ‘슈퍼테크 액체세제 일반/드럼(각 3L)’, ‘도루코 면도용품 17종’, ‘다우니 섬유유연제 7종’, ‘글라스락 12종’, ‘유니랩 위생롤백 3종’ 등이 있다.주말 특가로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성주 상생참외(3~6입/봉)’를 8990원에, ‘국내산 한돈 오겹살(100g/냉장)’을 1990원에 판매한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는 ‘행복생생란(대란/30입)’을 1000원 할인해 5990원에 제공한다.이 외에도 보틀벙거 4개점(서울역, 잠실, 상무, 창원중앙점)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약 2000종의 와인, 양주, 용품 등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블랙벙커데이’를 진행한다. 오는 20일에는 한정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샤또 마고 2008’, ‘샤또 뽕떼 까네 2014’ 등 보르도 그랑크뤼 1~5등급 와인 10종과 ‘맥캘란 15년 더블캐스크’, ‘발베니 16년 프렌치 오크’ 등 인기 위스키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안태환 롯데마트 그로서리 본부장은 “창립을 기념한 대규모 할인 행사에 걸맞게 장바구니 필수 상품부터 취향을 고려한 기호품까지 상품과 할인 혜택을 다채롭게 구성했다”며 “4월 한 달간 창립을 기념한 대형 행사를 지속해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고 말했다.
2024.04.11 I 김정유 기자
임원 늘고 직원 감소한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조사해보니
  • 임원 늘고 직원 감소한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조사해보니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글로벌 불황이 이어진 가운데 국내 주요 500대 기업의 직원 수는 줄어든 반면 임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리더스인덱스)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임직원 수 비교가 가능한 337곳을 조사한 결과 해당 기업의 직원은 지난해 131만855명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0.1%에 해당하는 1697명이 감소했다.반면 임원은 늘었다. 임원수는 2022년 1만1927명에서 지난해 1만2182명으로 2.1%(255명) 증가했다.이에 따라 임원 1명당 직원 비율은 2022년 110에서 지난해 107.6으로 감소했다.임원 수가 정해져 있는 공기업을 제외하면, 업종 중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은행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임원 1명당 직원 366.8명꼴이다. 은행 업종은 임원수가 2022년 201명에서 229명으로 19명 늘었지만 직원 숫자는 8만5219명에서 8만3990명으로 1229명 줄었다.은행 뒤를 이은 업종은 유통이다. 유통 업종은 임원 1인당 직원 숫자가 200.6명으로 조사됐다. 유통 업종은 직원이 8.3% 줄었지만 임원도 3.6% 적어졌다. 이어 △통신(150.2) △운송(142.2) △자동차 및 부품 업종(134.2) 순으로 조사됐다.임원 대비 직원 비율이 낮은 대표 업종은 지주사(35.1명)로 집계됐다. 이어 △에너지(35.9명) △증권사(40.5명) △석유화학·상사(60.8명) 등이다.기업별로는 공기업을 제외하고 임원 1명당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CJ프레시웨이(1293.3명)였다. 이어 △이마트에브리데이(1088.7) △기업은행(913.6명) △크래프톤(788.5명) △우리은행(685.2명) △신한은행(630.6명) △이마트(582.2명) △신세계푸드(518명) △하나은행(474.4명) △오뚜기(470.4명) 등 순이었다.
2024.04.10 I 김응열 기자
대형마트 안 가는 이유?… “쿠팡이 26% 더 저렴”
  • 대형마트 안 가는 이유?… “쿠팡이 26% 더 저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에서 판매되는 가공·신선식품·생필품 등 49개 품목의 평균 판매 가격이 국내 대형마트 3사보다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8일 시장조사업체 입소스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 중인 49개 품목의 79개 상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쿠팡의 가격 경쟁력은 업계에서 매우 높은 편으로 집계됐다.쿠팡의 평균 판매가격대비 대형마트 3사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이 26% 높았다. 49개 품목 가운데 39개(제품수 67개)는 식료품이고 10개(제품 12개)가 생활필수품이다. 전체 품목(49개) 가운데 39개는 통계청에서 집계하는 생활물가지수 산정에 포함되며 최근까지 가파르게 물가가 오른 경우가 많았다.특히 샴푸·부엌세제·면도기·치약·건전지 등 생필품 품목의 평균 가격은 대형마트 3사가 56%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헤드앤숄더 쿨맨솔(850ml) 샴푸의 쿠팡가는 9090원이었지만 마트 가격은 1만6900원으로 86% 비쌌다. 질레트 스킨텍 면도날(4개입·1만8670원)도 마트 가격(2만9800원)과 비교해 쿠팡이 1만원 이상 저렴했다.주요 식료품과 신선식품의 경쟁력도 높았다. 쿠팡의 주요 식료품 품목 39개 평균 가격은 대형마트가 20% 비쌌다. 가장 격차가 벌어진 대표 품목들은 설탕, 간장, 고추장 등 양념류였다. 청정원 고추장(500g·1개)의 쿠팡가는 5630원으로 마트가 대비 반값 이하였다. 샘표 진간장(860ml)도 쿠팡가(4480원)보다 마트(5000~6000원대) 가격이 평균 30% 높았다.설탕도 알티스트의 ‘설탕대신 스테비아’(400g·4800원) 가격은 대형마트가 66% 높았다. 종가 맛김치(1.2kg)도 쿠팡보다 마트 가격이 48% 높았으며 오뚜기 즉석밥(210g·12개입) 가격은 9500원으로 마트 평균가보다 31% 저렴했다.쿠팡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에 대응해 물류와 배송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현재 8곳 이상 지역에서 신규 풀필먼트센터(FC)를 운영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오는 2027년까지 무료 로켓배송 지역을 늘리기로 했다.또한 쿠팡은 고물가 속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수시로 대규모 할인전을 진행해왔다. 가장 물가가 크게 뛴 과일류가 대표적이다. 쿠팡은 지난달 토마토와 사과, 참외 등 물가가 크게 오른 과일 1350여t을 두 차례에 거쳐 매입해 자체 예산을 투입, 할인 판매를 확대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지난 수십년간 고객들에게 검증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자동화, 고객서비스에 수조원을 투자해왔다” 며 “중국 커머스 공세라는 전례 없는 위험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국 고객들이 가장 필요한 제품을 저렴하고 빨리 구매할 수 있도록 최우선을 다해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8 I 김정유 기자
차이나 커머스 맞서는 쿠팡, 가격경쟁력 키운다
  • 차이나 커머스 맞서는 쿠팡, 가격경쟁력 키운다
  • 쿠팡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설탕과 고추장, 치약 등 장바구니 물가를 좌우하는 주요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가격이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보다 쿠팡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로 소비자 피해와 혼란이 가중되고 지난 3월 식료품 물가가 6.7% 오르는 등 고물가 상황에서, 쿠팡이 장바구니를 구성하는 주요 제품 가격을 최저가 수준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쿠팡은 중국 이커머스에 대응해 고품질의 우수한 제품들의 가격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소비자 혜택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쿠팡은 그동안 고객들이 선호하는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발굴하고 고물가 속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에게 유통업계 최저가 수준의 제품을 제공해왔다. 최근 쿠팡은 가속화되는 중국 이커머스 공세와 고물가 혼란 속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검증된, 가성비 높은 장바구니 제품을 늘려가고 있다.실제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쿠팡과 국내 주요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가공식품·신선식품·생필품 등 49개 품목의 79개 상품 가격을 분석한 결과 쿠팡의 가격 경쟁력은 업계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소스 조사결과, 쿠팡의 평균 판매 가격보다 마트3사의 오프라인 평균 가격이 26% 높았다. 조사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이뤄졌다. 주요 인기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선정했고, 동일 중량이 없는 일부 제품은 중량 대비 가격으로 비교했다. 쿠팡은 로켓배송·새벽배송이 가능한 와우 회원가, 마트는 같은 시기 할인이나 회원가 등이 적용된 가격으로 분석했다. 49개 품목 가운데 39개(제품수 67개)는 식료품이고, 10개(제품 12개)가 생활필수품이다. 전체 품목(49개) 가운데 39개는 통계청에서 집계하는 생활물가지수 산정에 포함되며 최근까지 가파르게 물가가 오른 경우가 많았다.특히 샴푸·부엌세제·면도기·치약·건전지 등 생필품 품목의 평균 가격은 마트가 56%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헤드앤숄더 쿨맨솔 샴푸의 쿠팡가는 9090원이었지만, 마트 가격은 1만6900원으로 86% 비쌌다. 질레트 스킨텍 면도날도 마트 가격(2만9800원)과 비교해 쿠팡이 1만원 이상 저렴했고, 죽염 잇몸고 치약은 7950원으로 1만2000~4000원에 이르는 마트 평균 가격보다 37% 저렴했다. 이밖에 크리넥스 화장지, 듀라셀 AA건전기는 마트 가격이 각각 28%, 50%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밥상물가에 민감한 주요 식료품과 신선식품의 경쟁력도 높았다. 쿠팡의 주요 식료품 품목 39개 평균 가격은 마트가 20% 비쌌다. 가장 격차가 벌어진 대표 품목들은 설탕, 간장, 고추장 등 양념류였다. 청정원 고추장 쿠팡가는 5630원으로, 마트가 대비 반값 이하였다. 샘표 진간장도 쿠팡가(4480원)보다 마트(5000~6000원대) 가격이 평균 30% 높았다.지난 3월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0% 뛴 설탕도 품목에서도 알티스트의 설탕대신 스테비아 가격은 마트가 66% 높았다. 종가 맛김치도 쿠팡보다 마트 가격이 48% 높았으며, 오뚜기 즉석밥 가격은 9500원으로 마트 평균가보다 31% 저렴했다. 참치, 식빵, 참기름, 가공햄 등 주요 식료품과 오이· 버섯· 풋고추 등 신선식품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농심 라면과 과자, 유제품, 두부 등 일부 품목은 쿠팡과 마트 가격이 비슷하거나 동일했다.쿠팡은 최근 고객들의 물가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중국 이커머스 국내 진출에 대응해 품질력을 검수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국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물류와 배송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8곳 이상 지역에서 신규 풀필먼트센터(FC)를 운영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2027년까지 무료 로켓배송 지역을 고령화와 저출산 직격탄을 맞은 인구소멸 지역으로 넓혀 전국 5000만명 이상 대상으로 쿠세권 확대를 추진한다. 쿠팡은 그간 고물가에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수시로 대규모 할인전을 진행해왔다. 최근까지 물가가 크게 뛴 과일류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토마토와 사과, 참외 등 물가가 크게 오른 과일 1350여톤을 2차례에 거쳐 매입해 자체 예산을 투입, 할인 판매를 확대했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 수십년간 고객들에게 검증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자동화, 고객서비스에 수조원을 투자해왔다”며 “중국 커머스 공세라는 전례 없는 위험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한 제품을 저렴하고 빨리 구매할 수 있도록 최우선을 다해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8 I 문다애 기자
“라면 4봉지가 8800원?”…가격도 맛도 매운 이 녀석
  • “라면 4봉지가 8800원?”…가격도 맛도 매운 이 녀석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하림 장인라면 신제품 맵싸한맛. (사진= 한전진 기자)가격을 10원만 올려도 정부 눈치를 보는 고물가 시대. 비싼 가격을 받아도 욕먹지 않는 라면이 있다. 바로 하림(136480)의 더미식(The미식) 장인라면이다. 한 봉지 가격이 2200원, 4개입 기준 8800원이다. 농심(004370) 신라면 가격이 950원인 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비싸다. 이유는 애초에 프리미엄으로 콘셉트를 잡아서다.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고 자연식재료만 사용했다는 것이 하림 측이 내세우는 장점이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아토피를 앓는 막내딸을 위해 장인라면을 만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일화의 진실(?) 여부는 차치하고 장인라면이 세 번째 신제품을 내놨다. 기존 ‘얼큰한맛’, ‘담백한맛’에 이은 ‘맵싸한맛’이다. 업계의 최근 매운 라면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스코빌 지수(매운맛 측정 수치)가 8000SHU에 이른다. 앞서 농심과 삼양식품(003230)이 각각 매운라면으로 출시한 ‘신라면 더 레드’가 7500SHU, ‘맵탱’이 6000SHU 정도다. 부트졸로키아, 하바네로, 청양고추, 베트남고추를 최적의 비율로 조합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맛과 향을 구현했다는 게 하림의 설명이다. 장인라면 건더기와 스프의 모습. (사진= 한전진 기자)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편의점을 돌아 맵싸한맛을 구매해 봤다. 가격은 기존 제품들과 같은 2200원. 지난달 22일 갓 출시한 탓인지 제품을 파는 곳은 아직 많지 않았다. 편의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겨우 제품을 구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건더기 스프다. ‘페페론치노’라고 불리는 통고추가 2개 정도 들어있다. 이 고추에선 정말 혀를 찌르는 듯한 매운맛이 났다. 이외의 구성은 건당근, 건미역 정도로 이뤄져 있다. 스프는 이전 장인라면 제품들과 같은 꾸덕한 액상 소스를 사용했다. 물 500㎖, 4분 30초를 끓여 맛을 봤다. 의외였다. 처음으로 장인라면을 먹고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기존 제품들을 야식으로 몇 번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는 달랐다. 아무래도 건면에서 유탕면으로 바꾼 영향이 큰 듯했다. 국물이 면에 잘 배이니 고소함과 매콤함이 잘 어우러졌다. 국물도 나쁘지 않았다. 톡 쏘는 것이 아닌 은은하게 매워지는 것이 강점이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편인데 생각만큼 맵지는 않았다. 오히려 신라면 더레드가 더 맵다고 느꼈다. ‘페페론치노’라고 불리는 통고추가 건더기로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한전진 기자)전반적으로 건미역이 우러난 국물 맛이다. 깔끔하게 맵다. 개인마다 취향을 탈 것 같았다. 물론 기존 소비자의 ‘최애’ 라면을 바꿔낼 수 있을 만큼 절대적인 맛인지에는 물음표였다. 이전 제품들에 비해 맛있었다는 얘기다.무엇보다 22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이다. 사실 ‘라면은 웬만하면 맛있다’가 소비자의 생각이다. 이 때문에 라면은 맛과 가격을 적정선으로 맞추는 것이 중요한 상품이다.그럼에도 하림이 프리미엄 라면을 밀고 있는 것은 전략적인 이유가 있다. 현재 라면 시장은 농심, 오뚜기(007310), 삼양, 팔도 등이 장악한지 오래다. 이들이 시장 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하림이 이들 사이에서 50원~100원 가격 경쟁을 하면서 빈틈을 만들어 내기란 쉽지 않다. 차라리 프리미엄 라면 시장을 파고들어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것이 하림의 노림수다.현재 국내 라면시장 규모는 꾸준히 2조원대를 유지 중이다. 초반 인지도만 확보하면 소수의 고정 소비자를 만들어 수익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 인스턴트와 프리미엄은 분명 대치되는 요소다. 다만 이를 원하는 소비자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프리미엄 라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농심도 앞서 ‘신라면 블랙’ 등 제품을 출시 했던 바 있다. 처음부터 가격을 높게 시작한 것도 장점이다. 이 덕분에 원재료 가격 인상 부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평가도 있다.
2024.04.07 I 한전진 기자
원당·대두 값 떨어졌는데 설탕·식용유 값이 오른 이유
  • 원당·대두 값 떨어졌는데 설탕·식용유 값이 오른 이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해 역대급 고점을 기록했던 국제곡물 가격이 올 들어 속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 소비자단체 뿐만 아니라 정부도 앞장서서 밀가루와 식용유, 설탕 등 소비자 가격 인하 압박을 하고 있다. 제분업계는 이달 들어 일부 제품가격을 인하했지만 성난 민심을 달래긴 역부족인 모양새다.대다수 식품업계는 인건비·물류비를 비롯한 제반비용 부담 증가 등을 들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당분간 이들을 향한 가격 인하 압박은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원당·대두 값 안정화에도 설탕·식용유 값 고공행진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설탕의 원재료인 원당의 3월 평균 국제가격(뉴욕상업거래소 기준)은 t당 479.0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평균(602.08달러) 대비 20.4% 낮아진 가격이다.하지만 국내 설탕 소비자가격은 오히려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100 기준)를 살펴보면 설탕은 지난해 11월 144.46에서 12월 146.34로 올라선 뒤 올해 3월(146.27)까지 146대를 이어가고 있다.식용유와 대두, 밀가루와 소맥도 유사한 흐름이다.대두 국제가격(시카고상업거래소 기준)은 지난해 7월 평균 t당 554.17달러로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올해 3월 435.39달러까지 떨어졌다. 반면 대두를 원재료로 한 식용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 155.44에서 11월 171.84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3월 167.08로 소폭 안정화된 모양새다.지난 2022년 5월 평균 t당 453.1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소맥(캔자스시티상품거래소 HRW 기준)가격은 지난달 절반 이하인 213.07달러까지 급락했다. 반면 밀가루 소비자물가지수는 2022년 5월 126.70에서 6월 137.07로 올라선 이래 꾸준히 130대를 웃돌면서 3월 136.47을 기록했다.특히 이같은 소맥 및 밀가루 가격의 추이는 그간 국제곡물 가격 등 원재료 가격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수개월의 시차를 고려해야 한다는 식품업계 주장을 무색케 하는 근거로도 활용된다. 소맥 가격이 2021년 8월(264.00)과 유사한 수준인 200달러 중반대 들어선 건 지난해 10월(244.64달러)로 각각 반년여의 시차를 고려하면 올해 3월에는 2022년 1월(111.13)과 비슷한 수준의 밀가루 소비자물가지수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다.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밀가루 제품.(사진=연합뉴스)◇일부 소비자 가격 낮췄지만…“전면적 인하 쉽지않다”실제로 지난달 초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제곡물 가격이 2022년 고점 대비 절반가량 하락했지만 밀가루·식용유 등 식품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고물가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관련 업계를 압박했다. CJ제일제당(097950)과 삼양사(145990), 대한제분(001130) 등 소비자용 밀가루 제품과 오뚜기(007310) 식용유 제품의 이달부 소비자가격 인하를 끌어내기도 했다. 총선 전후 식용유·제당업체들에 대한 압박은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원재료만으로 제품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전면적 가격 인하는 여전히 어렵다는 입장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가격 인상은 원재료 뿐만 아니라 각종 제반 비용을 모두 계산해 결정한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일일히 복잡하게 설명하기 어려워 이해하기 쉬운 국제곡물 가격 상승을 대표적인 배경으로 설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제곡물 가격이 하락했다고 제품 가격을 인하할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상당 기간 원재료 및 제반비용 증가에 따른 손실을 감내하다가 최소 수준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이 다시 하락한다고 해서 가격 인하의 여지가 생기는 게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밀가루나 설탕, 식용유는 다른 가공식품 대비 원재료의 원가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향후 국제 곡물가격이 더 하락한다면 가격 조정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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