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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제작사 이엘미디어컴퍼니, KX엔터테인먼트로 새 출발
  • ‘편스토랑’ 제작사 이엘미디어컴퍼니, KX엔터테인먼트로 새 출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KBS2의 ‘신상출시 편스토랑’, ‘개는 훌륭하다’ 등을 제작한 이엘미디어컴퍼니가 KX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KX이노베이션이 지난 2월 인수한 KX엔터테인먼트는 사명 변경 이후 사업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드라마, 예능 등 콘텐츠 제작 범위를 확장하고 차별화된 지적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KX엔터테인먼트는 새 출발을 계기로 연예 매니지먼트 및 방송 프로그램 제작 역량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KX엔터테인먼트에는 김성현, 류수영, 박솔미, 소희정, 손성윤, 신다은, 신성우, 안도규, 안우연, 오정연, 오지호, 왕빛나, 윤소이, 윤아정, 윤현민, 이시원, 이정준, 임사랑, 장의수, 허율, 허재, 김병현, 이대은, 트루디 등의 연예 인사들이 소속돼 있다. .아울러 KBS2를 비롯해 ENA ‘하하버스’ 등 예능 프로그램과 TV조선 ‘퍼펙트라이프’ 등 교양까지 다양한 장르의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송출채널운영 경험을 갖고 있는 KX이노베이션은 콘텐츠 제작사 인수로 방송프로그램 제작·매니지먼트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KX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소속 인력 인프라를 이용한 유튜브 채널을 개설, 각 아티스트의 취향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맞춤 콘텐츠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신규 IP 기획 및 발굴을 위해 다수의 작가와 계약해 대본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틱톡(TikTok)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와 협업해 제작사업분야에서 상호 시너지 창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1 I 김영환 기자
KX이노베이션, 이엘미디어컴퍼니 인수…“콘텐츠 사업 확대”
  • KX이노베이션, 이엘미디어컴퍼니 인수…“콘텐츠 사업 확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방송 송출·채널 사업 기업 KX이노베이션(KX(122450))이 프로그램 전문 제작 업체 이엘미디어컴퍼니 지분 100%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방송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KX이노베이션 CI (사진=KX이노베이션)26일 업계에 따르면 KX이노베이션은 최근 이엘미디어컴퍼니 인수작업을 완료했다. KX이노베이션은 이번 인수로 방송프로그램 제작은 물론, 채널 운영·송출로 이어지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이엘미디어컴퍼니는 현재 방송 중인 KBS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개는 훌륭하다’를 외주 제작하는 프로그램 전문 제작 업체다. 그동안 KBS2TV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포함해 △비긴어게인코리아(JTBC) △차트를 달리는 남자(KBS joy) △돌싱글즈(MBN) 등을 공급한 바 있다. 또 배우와 스포테이너(연예인처럼 다양한 재능과 끼를 갖추고 방송 활동을 하는 운동선수) 등의 매니지먼트 사업도 벌이고 있다. 류수영·박솔미·윤현민·이시원·윤소이·오정연·왕빛나 등 배우 20여명과 허재·김병현·이대은 등 운동선수 출신 방송인이 이엘미디어컴퍼니 소속이다. KX이노베이션의 이번 인수는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유튜브 등으로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 기존 사업 부문인 방송 송출·채널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 동시에 새로운 콘텐츠 시장도 개척하기 위한 시도라는 평가다. 이엘미디어컴퍼니가 시즌제 예능 등 소비자 트렌드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순발력 있게 제작해온 만큼 KX이노베이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콘텐츠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확보, 현재 운영 중인 채널들의 경쟁력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엘미디어컴퍼니의 탄탄한 실적 역시 KX이노베이션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엘미디어컴퍼니는 2021년 매출액으로 13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 141억원, 2023년 150억원 안팎으로 매출액을 점차 늘리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찬수 KX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인수는 종합미디어 기업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콘텐츠 제작 능력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기존 보유 채널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X이노베이션은 지난 2000년부터 방송 송출사업을 시작해 현재 80여개 채널 송출 시스템을 구축한 국내 방송 송출사업 1위 기업이다. 드라마 채널 ‘디원’, 영화 채널 ‘엠플렉스’, 다큐멘터리·예능 채널 ‘엑스원’ 등을 운영하는 복수채널운영사업자(MPP)이기도 하다. 또 KX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다큐멘터리와 체험·관찰 프로그램, 리얼리티 등 팩추얼 프로그램 채널인 ‘리얼TV’를 인수하는 등 채널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2024.02.26 I 박순엽 기자
영화 '괴담만찬', 오는 18일 개봉
  • 영화 '괴담만찬', 오는 18일 개봉
  • 왼쪽부터 웹툰 ‘테이스츠 오브 호러’, 소설 ‘호러만찬회’, 영화 ‘괴담만찬’ 포스터 (사진=투유드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화 ‘괴담만찬’이 오는 10월 18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욕망에 눈먼 이들이 겪는 죽음보다 더한 공포를 중심 주제로 삼은 ‘괴담만찬’은 댄스 챌린지, 입시, 모텔, 헬스장, 먹방 등 잘파(Zalpha) 세대들에게 익숙한 소재들을 모아 낸 옴니버스 공포 영화다.안상훈, 윤은경, 김용균, 임대웅, 채여준 5인의 감독들이 메가폰을 잡아 각기 다른 공포의 맛을 연출한 이번 작품에는 김태훈, 조재윤, 윤현민을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과 ‘더 글로리’ 박연진 엄마 역으로 열연을 펼친 손지나를 비롯, ‘오징어 게임’에서 한미녀로 분한 김주령 등이 출연한다.‘괴담만찬’은 이미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인 ‘시체스 영화제’ 공식 초청을 비롯, 제5회 태국국제필름페스티벌 작품상 수상,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초청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뜨거운 화제작으로 부상했다.‘괴담만찬’의 첫 시작은 ‘테이스츠 오브 호러’라는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웹툰이다. 웹툰 IP 스튜디오 투유드림이 IP 확장을 노리고 처음부터 기획·제작한 작품으로, 투유드림 출판 레이블 ‘텍스티’를 통해 지난 6월 ‘호러만찬회’ 소설로 출간됐다.투유드림의 IP 확장을 총괄하고 있는 신도형 부사장은 “과거 소설에서 웹툰, 영상으로 IP 확장이 일어났다면 현재는 기획부터 동시에 각기 다른 이야기를 확장하는 것이 투유드림의 IP 방향성”이라며 “앞으로도 하나의 IP를 다른 매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오리지널 IP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10.17 I 이윤정 기자
'가문의 영광' 유라 "행복했던 현장… 반응 떠나 영화 출연 기뻐" ①
  • '가문의 영광' 유라 "행복했던 현장… 반응 떠나 영화 출연 기뻐" [인터뷰]①
  •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유라(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NEW)[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시나리오도 안 보고 바로 출연 결심했죠.”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로 스크린에 복귀한 가수 겸 배우 유라가 작품에 대한 만족도를 이같이 표현했다.유라는 최근 진행한 ‘가문의 영광: 리턴즈’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최근 출연한 작품에서 연달아 짜증 많고 도도하고 차가운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래서인지 터닝포인트가 있는 캐릭터를 맡아 연기하고 싶었다”며 “마침 새로운 캐릭터를 원하던 중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서 연락이 왔고, 곧바로 캐스팅이 확정돼 출연이 성사됐다”고 말했다.유라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가 기존 시리즈를 토대로 반 리메이크한 작품인 만큼 출연을 결정하기까지 의외로 부담감이 적었다고 털어놨다. 유라는 “아예 모르는 작품이었다면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들었을 것”이라며 “어떤 느낌의 캐릭터인지 이미 알고 있었고, 이름은 같지만 조금은 다른 성격의 캐릭터여서 흥미롭게 촬영에 임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유라는 이번 작품을 통해 김수미, 윤현민 등 배우들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유라는 김수미에 대해 “김수미 선생님은 작품 속 모습과는 달리 엄청 다정하고 따뜻했다. 항상 내가 옷을 따뜻하게 잘 입고 다니는지 먼저 물어봐 주시곤 하셨다”며 “한 가지 아쉬운 건 붙는 신이 적었다는 점이다. 기회가 된다면 김수미 선생님과 연기를 더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윤현민에 대해서는 “초반엔 굉장히 어색했다”며 “빨리 친해지라고 감독님께서 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셨고, 덕분에 빠르게 친해져 호흡 맞추기가 한층 수월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유라(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NEW)유라의 코믹 연기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가 코미디 장르인 만큼 유라도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작품에 임했다. 유라가 꼽은 최고의 장면은 카페에서 대서(윤현민 분)의 여자친구 유진(기은세 분)을 만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유라는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코믹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유라는 “진경이란 캐릭터가 이 장면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 장면만큼은 꼭 웃겨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촬영에 임했다”며 “정말 여러 가지 버전으로 촬영했는데, 최종적으로 포크를 씹어 먹는(?) 장면이 채택됐다. 촬영하면서 고민이 참 많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개봉 이후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꾸준히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영화에 대한 호평과 혹평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어 주연 배우로서 혹여나 위축되지는 않을까 염려되기도 했다.유라는 오히려 “평가가 엇갈리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혹평과 악플에 상처받지 않는다는 유라는 “작품을 찍고 나서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관객 입장에서 다른 작품을 볼 때 재미를 느낄 수도, 느끼지 못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라면서 “촬영할 때만큼은 행복했다. 반응을 떠나서 좋은 배우, 좋은 감독님과 함께 작업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 모든 현장이 재밌었지만, 인생 통틀어서 가장 재밌는 현장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023.09.30 I 윤기백 기자
'가문의 영광' 윤현민 "김수미 선생님께 연기의 방향·진심 배워"②
  • '가문의 영광' 윤현민 "김수미 선생님께 연기의 방향·진심 배워"[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현민이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서 함께 호흡한 대선배 김수미로부터 연기를 향한 진심을 다시 한 번 배우고 되새긴 경험을 전했다. 윤현민은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개봉을 기념해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는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 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2000년대 초반부터 배우 김수미와 탁재훈, 정준하를 주축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다. 신현준과 정준호, 김정은 등이 출연해 당대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추억과 영광을 되새기기 위해 돌아온 리부트 작품이다. 2012년 ‘가문의 귀환’ 이후 11년 만에 돌아온 신작이다. 오리지널 캐스트인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와 함께 시리즈의 새로운 얼굴로 유라와 윤현민이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가문의 영광’의 스테디셀링 포인트라 할 수 있는 김수미표 욕, 코미디 연기의 대부분은 김수미가 즉석에서 직접 준비해온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김수미가 대본 리딩을 할 때 순간의 감정을 살려 실어낸 애드리브를 정태원 감독이 현장에서 대본을 고쳐가며 반영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현민은 “지금까지 연기하며 되게 놀랐던 지점”이라며 “리딩 때 그렇게 하시는 경우를 진짜 처음 뵀다. 사실은 제가 그날 리딩이 끝난 후 회식 때 선생님께 ‘선생님 덕에 연기관이 달라졌다’고도 말씀드렸다”고 감상을 털어놨다. 그는 “저도 선배님처럼 드라마가 됐든 영화가 됐든 대본리딩 때 베스트의 상태로 모든 것을 준비해가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렇게 받아들여줘서 고맙다 말씀하셨다”며 “선생님께선 ‘나는 연기하는 게 너무 즐겁다. 첫 리딩날이 소풍가기 전날처럼 설레 잠을 못 잤다’고 하시더라. 그 부분이 저에겐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많이 배웠고 앞으로 제가 배우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부친상이라는 개인적인 슬픔을 겪으며 달라진 연기관도 고백했다. 윤현민은 “작년 기준으로 조금 제 인생관이 바뀌었다”며 “아버지가 떠나시기 전까지 약 2년간 일을 못했다. 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내려 했다. 그 과정에서 한 아들이나 남자로서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내적으로 성숙해질 시간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는 작품을 하나 놓고 그 다음 작품은 장르물을 할까, 로코물을 해야 할까 이런 식으로 좀 다양한 장르를 고려해 극을 선택했다면 지금은 최대한 많이, 관객들에게 혹은 시청자들에게 나의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깨지더라도 많이 하자, 어떤 연기를 하면 호평을 받을 수도 있고 깨질 수도 있겠지만 그 경험 역시 제게 살이 될 테니까요.”윤현민은 “그렇게 경험치가 쌓이다보면, 마흔 살을 넘어섰을 때 제가 꿈꿔온 모습 앞에 한 발짝 가까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쉬지 않고 일하며 뭐가 됐든 보여주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진심을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 하나를 끝내보고 나니 관객분들의 티켓값이 아깝지 않게 연기해야겠다는 중압감도 들고, 사람으로서 한 단계 성숙한 기분이 든다”며 “과거엔 배우로서 개인의 욕심만 있엇는데 이번 작품 덕분에 좀 더 주변의 스태프, 제작사들과 다 함께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폭넓은 시야가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첫 스크린 주연 신고식을 마친 윤현민은 오는 10월 18일 호러 장르의 옴니버스식 영화 ‘괴담만찬’으로 또 한 번 관객들을 만난다. 짧은 출연이지만, 이 작품 역시 손꼽아 개봉을 기다려온 애정어린 영화라고. 윤현민은 “제가 참여한 시간적 분량은 10분 정도인데 그 영화를 정말 좋아했다”며 “제안이 오면 무조건 해야지 생각으로 참여했다. 그간 왜 개봉이 안 될까 기다렸는데 때마침 10월에 연달아 선보일 수 있어 겹경사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지금으로선 최대한 저라는 사람을 많이 보여드리는 게 목표예요. 다양한 작품, 플랫폼을 오가며 가리지 않고 연기해 언젠가는 연기력 좋은 배우로 받아들여지길 바라죠. 요즘은 30대 초반 때를 떠올리면 ‘내가 왜 이리 거울을 많이 봤지’ 이불킥을 하게 돼요. 지금의 저는 그런 것들이 이제 눈에도 안 들어와요. 배우니까 배우답게 연기만 잘하고 싶어요.”한편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지난 21일 개봉해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09.26 I 김보영 기자
'가문의 영광' 윤현민 "캐스팅 1위 아니어도 주인은 나…행복했다"
  • '가문의 영광' 윤현민 "캐스팅 1위 아니어도 주인은 나…행복했다"[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윤현민이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로 첫 스크린 주연의 꿈을 이룬 소감과 함께 데뷔 이후 영화를 향해 간직한 지고지순한 진심을 밝혔다. 윤현민은 특히 제작보고회 당시 ‘캐스팅 1순위가 아니었다’는 정태원 감독의 언급에 쿨한 대인배적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윤현민은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개봉을 기념해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는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 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2000년대 초반부터 배우 김수미와 탁재훈, 정준하를 주축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다. 신현준과 정준호, 김정은 등이 출연해 당대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추억과 영광을 되새기기 위해 돌아온 리부트 작품이다. 2012년 ‘가문의 귀환’ 이후 11년 만에 돌아온 신작이다. 오리지널 캐스트인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와 함께 시리즈의 새로운 얼굴로 유라와 윤현민이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윤현민은 2010년 뮤지컬 ‘김종욱찾기’로 데뷔해 드라마 ‘연애의 발견’, ‘내 딸, 금사월’, ‘뷰티풀 마인드’, ‘터널’, ‘마녀의 법정’, ‘나 홀로 그대’, ‘보라! 데보라’ 등 안방극장에서 인기작들의 주연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스크린 작품에서 주연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현민은 “영화를 향한 반응을 떠나 저에겐 그 현장이 굉장히 특별했다. 많이 웃고 행복했던 현장”이라며 “인터뷰 전까지 부산, 대구 등 무대인사를 하고 왔다. 친구들을 초대했더니 많이들 좋아해주더라. 워낙 많은 사랑을 받은 시리즈이고 예전의 감성과 임팩트가 센 작품이라 그런 것 같다.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도 젊은 관객들도 많이 웃고 잘 봐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문의 영광’이 데뷔 13년간 간절히 영화 출연을 꿈꿔왔던 자신의 한을 풀어준 은인같은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윤현민은 “처음 연기자가 되기로 생각했을 때부터 영화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사실은 이러다 영화를 영영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많은 영화 오디션을 떨어지며 드라마를 택했고, 드라마를 통해 인지도를 쌓다 보면 언젠가 날 영화에서도 찾아주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를 했었다”며 “데뷔하고 수년의 시간이 흐르니 영화를 못할까봐 두려워지더라. 그러던 중 어렵게 만난 작품이기에 스크린 주연의 부담보단 행복감이 훨씬 컸다. 드디어 영화판에 내가 발을 들이는구나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처음부터 윤현민이 캐스팅 1순위는 아니었다. 이는 정태원 감독이 제작보고회 당시 “윤현민이 사실 ‘박대서’ 역의 캐스팅 1순위는 아니었다. 수많은 배우들에게 대본을 돌리며 많은 거절을 받았다”는 솔직한 돌직구 어록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윤현민은 이에 대해 “감독님이 우스갯소리로 라이트한 분위기에서 해주신 인터뷰였지만, 행사 이후 주변 배우들에게 많은 연락을 받았다. ‘기분 안 나쁘냐’, ‘괜찮냐’며 걱정을 하더라”면서도, “정말 솔직하게 저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영화를 진짜 사랑하기 때문이다. 꼭 하고 싶었고, 그 마음이 어느 정도였냐면 갈망이 정말 정말 컸다”고 솔직한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랬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내가 1안이 아니었어도 어쨌든 그 과정들을 거쳐 이 영화의 주인이 된 건 나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기쁜 일이란 생각이었다. 오히려 설ㅤ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윤현민과 유라(오른쪽)가 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제작보고회에서 두 사람이 1순위 캐스팅이 아니였다는 정태원 감독(왼쪽) 말에 웃음보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뉴스1)당시 발언으로 사람들이 정태원 감독의 스타일을 오해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는 걱정도 덧붙였다. 윤현민은 “정태원 감독님은 현장에서 사람을 엄청 기분좋게 만들어주시는 매력이 있다. 배우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동동 띄워주시는 화법을 가지셨다”며 “현장도 진짜 재밌었다. 장면을 끝내면 모니터 뒤에서 엄청 큰 소리로 박수 쳐주시고 격려하며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감독님이 그 일로 오해를 안 받으셨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스크린 주연 경험을 통해 새롭게 느꼈던 ‘주인의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현민은 “야구를 관두고 공연을 먼저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영화에 대한 갈망이 컸다. 공연을 하면서도 계속 영화사 앞을 기웃댔던 기억이다. 지금도 자기 전 꼭 영화 한 편씩 보고 잘 정도로 영화를 좋아한다”며 “영화란 기회가 잡히지 않으니 더 하고 싶고, 날 안 찾아주니 더 갈망하게 되더라. 이번 작품으로 영화에 도전해보니 더더욱 ‘아 정말 하기 잘했구나’란 생각이 든다. 전보다 훨씬 더 주인의식이 들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자면 의상부터 그렇다. 드라마에서도 가끔 내가 실제 입는 옷을 준비해 입는 경우가 있지만, 흔치 않다. 이번 영화에서 등장한 의상들은 전부 제 실제 옷들이다. 극 중 제가 사각빤스를 입고 등장하는 장면도 제가 직접 준비한 거였다. 그렇게 속옷과 소품 등 사소한 것부터 직접 인터넷으로 구매하며 고민하는 그 과정, 준비하고 있는 제 모습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고 떠올렸다. 드라마에 비해 장면에 대해 감독과 의견을 교환할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점도 영화의 장점이라 꼽았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7월 크랭크인해 타이트한 촬영 스케줄을 거쳐 지난 21일 개봉했다. 윤현민은 “이미 드라마로 빡빡한 촬영 일정에 단련돼있던 터라 그렇게 시간에 쫓긴 기억은 없다”며 “장소 헌팅, 배우들의 동선 등 세팅이 이미 다 정확히 완료돼있었기에 배우들이 그 상황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됐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제가 드라마 촬영하며 그렇게 운 기억이 없는데 이번 현장은 유독 정도 들고, 추억도 많았다. 마지막 컷이 끝나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작품을 향한 애틋한 애정을 전했다. 할 수만 있다면 더 촬영을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그는 “영화 끝나고 감독님께 ‘쉬지 않고 2년은 더 촬영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짧은 기간 초집중을 하며 몰입했던 현장이기에 더욱 팀워크도 단단했다”고 전했다. 영화 시사 및 개봉 후 이어지는 호불호 섞인 반응과 혹평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윤현민은 “저 역시 기사를 많이 찾아봤고, 사람인지라 속은 쓰리다”면서도, “그런 의견도 저는 존중한다. 그럼에도 이런 장르의 영화들도 끊임없이 제작돼야 더욱 더 관객분들이 극장을 선택하실 수 있는 폭이 넓어지진 않을까 싶다”는 묵직한 진심을 내보였다. 이어 “좋은 현장을 만나 너무나 만족했기 때문에 또 한 번 이 팀과 함께 하고 싶다”며 “감독님을 엄청 꼬시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지난 21일 개봉해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2023.09.26 I 김보영 기자
'잠' 신작 개봉에도 16일째 1위 굳건…'가문의 영광' 2위로 출발
  • '잠' 신작 개봉에도 16일째 1위 굳건…'가문의 영광' 2위로 출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유미, 이선균 주연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신작 개봉에도 16일째 굳건한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 가운데 김수미 주연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가 개봉 첫날 2위로 포문을 열었다. 2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잠’은 지난 21일 2만 5260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14만 9352명이다. 손익분기점과 함께 뜻깊은 100만 돌파를 이뤄낸 ‘잠’은 이번 주말 12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잠’은 행복한 신혼 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옥자’의 연출부 출신으로 봉준호 감독의 제자인 유재선 감독이 선보이는 장편 영화 입봉작이다. 지난 5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글로벌 평단, 관객들을 매료시킨 ‘잠’은 개봉 이후 국내 관객들에게도 ‘N차관람’을 유발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상황에, 신작들의 공세에도 굳건히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는 개봉일인 전날 2만 1969명을 모아 2위에 등극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시리즈 5편까지 이어지며 큰 인기를 끈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리부트다.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 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정통 코미디다. 오리지널 캐스트인 김수미와 탁재훈, 정준하와 함께 새로운 남녀 주인공 윤현민과 유라가 출연한다. 이밖에 고윤, 김희정, 추성훈, 기은세 등 다양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한편 실시간 예매율은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 개봉을 앞둔 강동원 주연 기대작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이 전체 1위를 차지 중이다. ‘천박사’의 예매율은 개봉을 5일 앞두고 24.1%, 사전예매량 7만 9237명을 기록 중이다. 같은 날 개봉하는 송강호 주연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사전 예매량 4만 9571명으로 2위를, 하정우 임시완 주연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이 4만 5680명 간발의 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잠’이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2023.09.22 I 김보영 기자
'가문의 영광' 김수미, 故 변희봉 언급한 이유는…"현장에서 젊음 되찾아"
  • '가문의 영광' 김수미, 故 변희봉 언급한 이유는…"현장에서 젊음 되찾아"[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가 추억의 가족 코미디로 추석 극장가 문을 두드릴 수 있을까.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윤현민, 유라, 고윤과 정태원 감독, 정용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김수미가 가문의 수장이자 대모 ‘홍덕자’ 역으로 주인공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리부트작이다. ‘가문의 영광’ 1편을 요즘 정서에 맞게 새롭게 각색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2002년 ‘가문의 영광’을 시작으로 2012년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까지 약 다섯 편에 걸쳐 누적 관객수 약 2000만 명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 시리즈다. ‘가문의 영광’ 전체 시리즈를 제작했던 정태원 감독과 해당 시리즈 중 네 편을 연출했던 정용기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정태원 감독은 시리즈 리부트를 기획하게 된 취지에 대해 “지난 몇 년이 굉장히 힘들었다. 팬데믹도 있었고 러시아 전쟁도 있고 지구 곳곳 기후 변화 등으로 병들고 있다. 삶이 많이 힘들어지고 경제위기도 오니까 이럴 땐 웃음이 더 필요할 거라 생각했다”며 “‘가문’ 시리즈와 같은 정통 코미디가 사람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수미 선배님께서 몇 년 간 계속 가문을 다시 만들고 싶어하셨고 고민 끝에 올해 의기투합해 다시 만들게 된 것”이라며 “이 시리즈가 늘 추석에 개봉해왔기 때문에 그 때가 적기라고 생각했다. 다른 좋은 영화들도 많이 나오지만 저희는 장르가 다르니까 골라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특히 수년 전부터 김수미가 제작자이자 감독인 정태원 감독에게 리메이크를 적극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가문의 영광’ 1편부터 5편까지 오리지널 캐스트로 시리즈를 책임져 온 김수미는 작품을 향한 애정과 잃어버린 청춘을 향한 갈망으로 시리즈 귀환을 애타게 기다려온 진심을 전했다. 김수미는 “3년 전부터 정태원 감독에게 이야기했다. 이 팀이 상당히 그리웠다”며 “제가 이 작품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본에서 생고생도 해봤지만 다른 예능, 드라마를 했을 때 무지 외롭더라. 그래서 아침에 혼술을 한 잔 하고 정태원 감독에게 진심으로 ‘나 (탁)재훈이랑 ’가문‘ 시리즈 찍었을 때가 참 행복했던 것 같아, 우리 세월 지났으니 한 번 더 하자’ 이야기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역시나 제가 이 작품으로 몇 년 치 젊음을 되찾은 것 같다. 근심 걱정없이 좋은 집에 살아도 행복한 곳이 현장이더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 나이가 70이 넘었다. 어제(19일) 변희봉 선생님이 향년 81세로 돌아가셨다. 제 나이를 세 봤더니 저는 그 나이까지 6년이 남았더라”며 “‘아, 사람 일이라는 건 모르니까 그 때 ’가문‘ 식구들을 한 번 만나서 제 젊음을 찾고 싶었다’ 단지 그 마음 하나 뿐이었다”고 진심어린 심경을 덧붙였다. 정태원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우려하시는 것처럼 ‘가문의 영광’ 1편과 디테일이 같지 않다. 시리즈 1편의 장진경은 지고지순한 캐릭터였다면 이번에는 좀 괄괄하고 터프하고 자기 의사를 적극 표명하는 그런 스타일의 MZ 스타일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가문의 수난’을 찍을 때가 생각나더라. 11년 전에 일본에서 올로케를 했는데 13일 정도 촬영했을 때 70%를 찍었어야 했다. 거의 매일 밤을 새다시피 했다. 좀비같이 생활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웃음이 떠난 적이 없었다”며 “이번에는 그 때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촬영했다. 그리고 그 때처럼 웃음이 떠나지 않고 현장이 즐거웠다. 촬영이 끝났을 땐 벌써 끝났나 다들 아쉬워했던 기억”이라고 화기애애했던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이에 김수미 역시 “나는 개인적으로 1, 2, 3, 4, 5 중에 가장 이번 편이 MZ 세대들에게 소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요즘 시대에 맞게 깔끔하게 정리가 됐고 ‘리턴즈’라는 부제를 단 만큼 ‘가문’ 냄새도 적당히 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윤현민과 유라의 커플 호흡도 기대포인트다. 유라는 “첫 촬영을 긴장하는 편인데 현장 분위기 너무 좋다. 윤현민 오빠가 잘 이끌어줘서 굉장히 빨리 적응했다”며 “촬영 내내 굉장히 편안한 마음이었다”고 회상했다.윤현민 역시 “저도 촬영 때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유라 씨와 즐거운 추억이 많았다. 첫 촬영 땐 어색한 사이에서 존댓말을 했는데 두 번째 촬영부터 말을 놓기 시작해 찍는 내내 매일 같이 붙어서 연기했다”며 “티키타카가 잘 맞았다. 둘의 케미 기대하셔도 좋을 작품”이라고 자부했다. 한편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2023.09.19 I 김보영 기자
'가문의 영광' 고윤 "노룩패스 패러디, 아직 父 김무성에 말씀 못드렸다"
  • '가문의 영광' 고윤 "노룩패스 패러디, 아직 父 김무성에 말씀 못드렸다"
  • ‘가문의 영광: 리턴즈’ 배우 고윤(맨 왼쪽).[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무성 전 국회의원의 아들로 알려진 배우 고윤이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에서 화제를 모았던 부친의 ‘노 룩 패스’ 논란 및 밈을 패러디한 과정을 밝혔다.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윤현민, 유라, 고윤과 정태원 감독, 정용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김수미가 가문의 수장이자 대모 ‘홍덕자’ 역으로 주인공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리부트작이다. ‘가문의 영광’ 1편을 요즘 정서에 맞게 새롭게 각색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2002년 ‘가문의 영광’을 시작으로 2012년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까지 약 다섯 편에 걸쳐 누적 관객수 약 2000만 명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 시리즈다. ‘가문의 영광’ 전체 시리즈를 제작했던 정태원 감독과 해당 시리즈 중 네 편을 연출했던 정용기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고윤은 극 중 장남 장석재(탁재훈 분)와 장석재의 오른팔인 종면(정준하 분)의 충실한 부하직원 ‘종칠’ 역을 맡아 감초 연기를 펼친다. 고윤의 부친은 전 국회의원 김무성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서는 김무성 전 의원이 과거 공항에서 수행원에게 캐리어를 보지 않고 밀어서 넘겨 빈축을 샀던 이른바 ‘노 룩 패스’ 논란을 패러디한 듯한 장면이 담겼다. 극 중 해당 장면에서 고윤이 “우리 아버님이 저것 때문에 무지하게 고생을 하셨는데”라고 언급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고윤은 ‘부친에게 영화 속 대사를 허락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사실은 내일이 저희 아버지 생신이다”라며 “제가 아들로서 아버지 생신에 선물을 드려야 하는데 또 다른 이슈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아이디어 자체는 감독님께서 애드리브성으로 아이디어를 내주셨다”며 “아직 말씀을 못드렸는데 아버님 생신 지나고 영화 개봉하면 아버지와 극장에서 함께 보려 한다”는 다짐을 덧붙였다.‘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향한 진심어린 애정도 표현했다. 고윤은 “제가 사실 ‘가문의 영광’ 2편 때 연출부 막내로 일을 한 적이 있다. 이후 단역 배우 등을 거쳐 12년 만에 이 시리즈가 다시 제작된다 했을 때 누구보다 기뻤다”라며 “저에게는 가문 시리즈가 마블 시리즈처럼 소중하다. 잘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2023.09.19 I 김보영 기자
'가문의 영광: 리턴즈' 김수미 "서효림 캐스팅? 내가 꽂았다" 폭소
  • '가문의 영광: 리턴즈' 김수미 "서효림 캐스팅? 내가 꽂았다" 폭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문의 영광: 리턴즈’ 배우 김수미가 ‘가문의 귀환’(‘가문의 영광5’) 이후 11년 만에 ‘가문’ 시리즈를 다시 촬영한 뭉클한 소감과 함께 실제 며느리인 서효림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윤현민, 유라, 고윤과 정태원 감독, 정용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 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 분)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 분)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다. 김수미가 가문의 수장이자 대모 ‘홍덕자’ 역으로 주인공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리부트작이다. ‘가문의 영광’ 1편을 요즘 정서에 맞게 새롭게 각색했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2002년 ‘가문의 영광’을 시작으로 2012년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까지 약 다섯 편에 걸쳐 누적 관객수 약 2000만 명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 시리즈다. ‘가문의 영광’ 전체 시리즈를 제작했던 정태원 감독과 해당 시리즈 중 네 편을 연출했던 정용기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수 년 전부터 김수미가 제작자이자 감독인 정태원 감독에게 리메이크를 적극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지널 캐스트로 오랜기간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책임져온 김수미는 “3년 전부터 정태원 감독에게 이야기했다. 이 팀이 상당히 그리웠다”며 “제가 이 작품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본에서 생고생도 해봤지만 다른 예능, 드라마를 했을 때 무지 외롭더라. 그래서 아침에 혼술을 한 잔 하고 정태원 감독에게 진심으로 ‘나 (탁)재훈이랑 ’가문‘ 시리즈 찍었을 때가 참 행복했던 것 같아, 우리 세월 지났으니 한 번 더 하자’ 이야기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역시나 제가 이 작품으로 몇 년 치 젊음을 되찾은 것 같다. 근심 걱정없이 좋은 집에 살아도 행복한 곳이 현장이더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 나이가 70이 넘었다. 어제(19일) 변희봉 선생님이 향년 81세로 돌아가셨다. 제 나이를 세 봤더니 저는 그 나이까지 6년이 남았더라”며 “‘아, 사람 일이라는 건 모르니까 그 때 ’가문‘ 식구들을 한 번 만나서 제 젊음을 찾고 싶었다’ 단지 그 마음 하나 뿐이었다”고 진심어린 심경을 덧붙였다.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과 극 중에서도 고부 관계로 호흡한 과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수미는 “서효림 배우는 사실 제가 (작품에) 꽂았다”라며 “(며느리가) 하고 싶어하더라”는 솔직한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2023.09.19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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