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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의 칼럼]봄이면 유독 심해지는 어깨통증, 오십견일까?
-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여우진 원장] 얼마 전 직장인 유 씨(30대 후반, 남)는 기지개를 켜기 위해 팔을 위로 뻗다가 어깨 통증으로 팔이 올라가지 깜짝 놀랐다.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들거나 움직이는 데는 지장이 없었지만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발생했다. 특별히 외상을 입은 적이 없어 일시적인 증상이라 여겼는데, 통증은 점점 심해져 옷을 입고 벗기 불편했고 자다가 우측으로 돌아 누우려다 통증 때문에 잠이 깨곤 했다. 병원을 찾은 유 씨는 오십견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여우진 원장봄철이면 어깨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유독 봄이면 오십견 환자가 많아지는데,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은 월별 환자수 추이를 확인해본 결과 매년 3월이면 병원을 찾은 환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에 많이 방생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정확한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또는 동결견)’으로,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낭이 오그라들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깨의 통증과 더불어 어깨 관절이 굳어지면서 운동의 제한을 받는 상태가 되는데, 어깨에 뻣뻣함을 느끼고 팔이 잘 올라가지 않으며 팔을 올리려 할 때 통증이 심하다.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하며, 누워 있는 자세에서 통증과 불편함을 느낀다. 특히 어깨의 운동 범위가 제한돼 옆에서 팔을 들어올릴 수 있게 도와줘도 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데, 한쪽 어깨에서 통증이 잦아들더라도 반대쪽 어깨로 통증이 이어지기도 한다. 오십견은 일차성 오십견과 이차성 오십견으로 나뉘는데, 특별한 유발인자가 없고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면 일차성 오십견이라 하고, 특정 질환이나 외상 등이 동반되면 이차성 오십견이라 한다. 일차성 오십견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2~3년 이내에 저절로 치유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자연회복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고, 자연치유가 되더라도 매우 오랜 시간에 걸쳐 치유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일차성 오십견 증상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나 물리치료, 운동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작은 구멍으로 내시경을 넣어 줄어든 관절낭을 넓혀주고 관절막의 염증 부위를 없애는 관절내시경 치료를 진행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다른 어깨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충분한 기간이 지난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운동제한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중년의 어깨 통증은 정확한 진단으로 빠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 등 유착성 관절낭염 이외의 다른 어깨 질환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힘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한쪽 어깨만 자주 사용하거나 옆으로 누워자는 등 어깨에 부담을 주는 생활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어깨 주변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어깨 사용이 많은 날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온찜질을 해주면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 [전립선 방광살리기]방광염 환자가 ‘잔뇨감’에서 벗어날 길?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방광염 환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배뇨장애가 잔뇨감이다. 소변이 마려워 막상 화장실을 가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찔끔 나오다 그것으로 끝나 뒤돌아서 나오면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는 상태를 말한다. 남성과 여성, 나이에 관계없이 방광염 환자를 괴롭히는 참 어려운 증상 중 하나다.잔뇨로 오랫동안 시달려 필자를 찾는 환자분들은 소변 한번 시원하게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하소연한다. 어쩌면 일반인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환자분들에게는 정말 절실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이런 경우 소변이 남아 있는 비율에 따라서 방광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 소변이 마려울 때 방광내 소변 양과 소변 후 방광내 소변 양을 초음파로 확인하는 것인데, 잔뇨양이 20~30% 정도라면 방광기능을 개선하는 한약과 침 요법으로 비교적 호전이 되지만, 소변이 50% 이상 남아 있다면 보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치료하면 좋아진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잔뇨는 검사를 통해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즉 초기 세균감염으로 인한 방광질환이나 자궁근종, 또는 남성들은 전립선염이나 비대증인 경우 항생제나 한약 치료 등으로 비교적 치료 반응이 좋다. 하지만 잔뇨감이 만성화되어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는 크게 두 가지다. 소변을 자주 참아 방광 기능이 떨어진 상태, 즉 소변을 꽉 짜주는 힘이 약한 것과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실조다. 소변을 자주 참으면 방광 근육이 이완되면서 수축이 잘되지 않고 노화까지 탄력이 떨어져 잔뇨가 남게 된다. 또 지속적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오장육부나 근육들이 긴장해 기혈 순환이 되지 않고 방광 근육의 수축과 이완작용이 방해를 받아 소변 배출이 원활치 않게 된다.이렇게 방광 기능은 한번 약해지면 저절로 회복되기는 힘들다. 방광 근육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는 불수의 근이며 자율신경에 의해 수축과 이완이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팔다리 근육처럼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시킬 수 없다는 얘기다. 한의학적 치료는 약해진 방광의 탄력을 회복하고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하는데 탁월하다. 비뇨 생식기계통을 보하는 육미지황탕 처방에 소변기능을 개선하는 복분자, 오미자와 천연 항생제라고 불리는 금은화, 포공영, 용규, 토복령, 마치현 등 20여 가지 천연 약재를 체질에 맞게 가감하여 처방한다. 환자에 따라서는 하복부 침과 온열요법을 병행한다. 이 과정을 통해 방광의 건강성이 회복되면 복해 소변 저장량이 늘어나고 배출 능력이 좋아져 소변 후 잔료량이 준다.한약 치료와 함께 골반 내 방광 근육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탄력 회복과 소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듯이 누워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엉덩이를 천장 쪽으로 들어 올리는 운동을 반복하고, 똑바로 서서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고 상체를 내렸다 올리는 런지 운동을 꾸준히 하면 좋다. 이 방법은 골반 장요근과 골반저근을 강화시키는 중요한 운동이며 요실금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불편한 잔뇨 증상을 해결하려면 평소 소변을 절대 오래 참지 않아야 한다. 물은 하루 1L 내외로 섭취하고 커피, 알코올, 탄산음료를 삼가고 맵고 짜고 시큼한 음식을 삼가야 한다. 숙면을 취해 몸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야 하는데 잠들기 전 복식호흡법이 도움이 된다.
- [아는 것이 힘] 추운날, 꽉 조이는 부츠 하지정맥류 부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여· 28세) 겨울을 맞아 롱부츠와 보온성을 높여줄 기모레깅스를 구입했다. 추운 겨울철 체온을 유지해 주고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자주 신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종아리 부위에 혈관이 보이고 통증이 심해져 살펴보니 혈관이 울퉁불퉁 불거져 병원을 찾았고 하지정맥류를 진단받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혈관질환이다. 다리 정맥에는 60여 개의 판막이 있다. 판막은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다시 심장 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의 역류를 막지 못해 피가 몰리게 되고 혈관 팽창을 유발해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종아리 부위 혈관이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듯 울퉁불퉁 불거지게 되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붓거나 쥐가 나며 쉽게 피로해지게 된다. 피부 색소침착, 피부염, 혈관염, 출혈 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피부궤양까지 유발한다. 소화불량과 변비를 유발할 수 있고 여성의 경우 호르몬 대사까지 방해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악화시킬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겨울철에는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온과 패션을 위해 착용하는 레깅스나 부츠는 다리를 압박해 혈액과 체액의 흐름이 방해받게 돼 하지 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온열기구를 강하게 사용할 경우 실내외 온도 차가 커져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탄력이 낮아져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다리 근력이 약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하지정맥류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적당한 운동과 휴식, 압박스타킹 착용 등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역류로 기능을 상실한 대복재 정맥을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환자의 혈관상태에 따라 고위결찰 및 발거술, 국소혈관절제술, 레이저수술, 혈관경화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치료법의 발달로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전흥만 교수는 “하지정맥류가 간단한 수술로 완치되는 질병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심부정맥혈전증까지 유발하기도 한다”며 “나이가 들고 오래 서 있는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경험하기에 하지정맥류와 이를 유발하는 하지정맥순환부전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압박, 운동, 약물, 수술 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흥만 교수는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 부위까지 꽉 조이는 부츠보다 발목 움직임이 편한 신발이 좋으며, 다리를 자주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앉아 있을 때도 다리 꼬는 자세를 삼가고 잠들기 전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강남차병원 조주영 교수팀, 식도무이완증 포엠시술 안정성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원장 노동영)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조주영·김성환·이아영)은 식도무이완증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포엠(POEM, Per-Oral Endoscopic Esophagomyotomy)’ 시술을 12년간 420 건 이상 시행하며 안정성을 확인했다. 식도 무이완증은 음식을 삼킬 때 정상적인 식도 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음식물이 식도에 고이면서 가슴 답답함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10만명당 1명에게 발생한다. 약물치료, 보톡스주입법, 내시경 풍선확장술, 외과적인 시술 치료를 하고 있지만 약물치료는 효과가 떨어지고, 보톡스주입법은 치료효과가 일시적이다. 내시경 풍선확장술도 재발이 잦고 완치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외과적 시술이 유일하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지만 시술 합병증, 역류성식도염, 체외 흉터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식도무이완증의 최신 치료법인 ‘포엠(POEM)’은 내시경을 이용해 1~2시간 시술로 식도의 근육을 선택적으로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 등 외과적 상처가 남지 않는다. 입원과 회복기간이 짧고 역류성식도염과 같은 부작용이 적으며 다른 외과적 치료와 달리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 성적도 탁월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포엠 시술의 연구결과가 많이 소개되는 등 외국에서는 보편화된 시술이다.포엠시술은 시술자가 배우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할 만큼 시술이 어렵다. 시술과 관련된 합병증의 우려도 있어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러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매우 숙련된 시술자가 진행해야해,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병원은 국내에 많지 않다.강남차병원 조주영 교수팀이 12년간 시행해온 420건 이상의 시술에서 다시 포엠시술을 시행해야 하는 재발 케이스와 포엠시술 후 보톡스나 풍선확장술과 같이 간단한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했던 경우는 각각 1.9% 에 불과하다. 이는 해외 연구의 9.8% 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로 시술에 대한 높은 완성도와 만족도를 의미한다.조주영 소화기병센터장은 “식도무이완증이 장기화되거나 질병의 경과가 좋지 않아 치료가 매우 어려운 케이스도 포엠시술로 치료하며 안정성을 입증했고, 오랜기간 많은 케이스를 경험하며 내시경적 치료의 효과도 증명했다”고 말했다.조주영 교수는 국내 최초로 ‘식도 무이완증(아칼라지아)의 경구내시경 근층절개술(POEM. Per-Oral Endoscopic Esophagomyotomy)’을 도입, 국내 최다 포엠 시술을 시행하며 한국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발전을 이끈 권위자다. 2016년 미국 소화기학술대회에서 포엠을 주제로 최우수 교육비디오상을 수상하고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7세 환아를 대상으로 포엠 시술을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2021년에는 1년 7개월된 영아에게 포엠 시술을 성공해 영아도 포엠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한편 조주영 교수는 내년 7월 강남 코엑스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 내시경 학회 (ENDO 2024)에서 포엠을 주제로 명예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 이보미, 19일 JLPGA 마지막 경기 "13년 동안 따뜻한 응원에 행복해"
- 이보미.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두 차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을 지낸 이보미(34)가 13년 동안의 일본 활동을 마무리한다.이보미는 19일부터 일본 효고현 고베 인근 미키시의 마스터스 골프클럽(파27)에서 열리는 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즈GC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억엔)에서 일본 투어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사실상 일본에서의 은퇴 경기다.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FA) 투어 상금왕을 지낸 뒤 2011년 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이보미는 2012년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에서 첫 승을 시작으로 2017년 CAT 레이디스까지 통산 21승을 거두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동했다.일본 진출 5년 만인 2015년에는 상금왕에 올랐고 이듬해인 2016년까지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특히 2015년에는 2억3049만7057엔의 상금을 획득, JLPGA 투어 최초로 2억엔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13년 동안 288경기에 출전해 통산 상금 8억6632만2664엔을 벌었다. 2015년과 2016년 두 시즌 동안은 상금왕과 메르세데스 최우수선수, 평균타수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JLPGA 투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고, 21승 중 연장전은 12번 치렀고 그 중 9번 우승했다.뛰어난 활약과 함께 상냥한 미소를 지닌 이보미는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일본 골프팬들은 ‘스마일 퀸’ ‘보미짱’ 등이 새겨진 응원 도구 등을 만들어 들고 다녔고, 일본에서는 보기 드물게 팬덤을 형성하는 최초의 한국 선수가 돼 후배들의 JLPGA 투어 진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보미의 성공적인 활약 이후 김하늘, 이민영, 윤채영, 김해림, 배선우 등 많은 선수가 JLPGA 투어로 진출했다.폭넓게 팬들의 사랑을 받은 이보미는 골프는 물론 스포츠를 넘어 일반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일본 현지에서 출간하는 골프전문지의 단골 표지모델로 등장했고, 골프선수로 활동하며 일본 현지 방송의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2016년 일본에서 판매된 이보미 관련 굿즈와 이보미가 표지모델로 등장한 골프잡지가 서점에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DB)2017년 이후 체력 저하 등으로 성적 부진에 시달렸으나 팬들의 인기는 여전했다. 지금도 경기장에는 이보미를 응원하기 위한 팬들이 일본 전역에서 몰려든다.2019년에는 시즌을 끝낸 뒤 배우 김태희의 동생 이완(본명 김형수)과 결혼해 백년가약을 맺었다. 서울의 한 성당에서 진행된 결혼식에는 일본에서 함께 활동했던 미야자토 아이, 아리무라 치에, 우에다 모모코 등 동료들이 참석해 축하했다.결혼 후에도 투어 활동을 계속해온 이보미는 남편의 외조를 받아 부러움을 샀다. 남편 이완이 직접 골프백을 메고 캐디로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투어 활동을 지지했다.결혼 후에도 꾸준하게 활동해온 이보미는 올해 JLPGA 투어 시즌 개막에 앞서 활동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보미는 3월 시즌을 시작하며 “2011년을 시작으로 13년 동안 일본에서 활동했다. 뒤돌아보면 힘들기도 했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 “JLPGA 투어 은퇴 결정까지 많이 고민했고, 마지막 시즌을 팬들과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이보미의 일본 활동 막바지에 이르자 그동안 함께 경쟁했던 동료들은 한걸음에 달려와 축하했다. 국내에 머물다 10월 초 일본으로 들어가 마지막 활동을 준비한 이보미는 류 리츠코, 우에다 모모코 등 일본 선수들의 환대를 받았다. 신지애, 이민영, 이나리 등 한국 선수들도 이보미의 마지막 무대를 축하하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13년 동안의 일본 투어 활동을 마무리하는 이보미가 함께 경쟁했던 동료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왼쪽부터 류 리츠코카시와바라 아스카, 이보미, 코이와이 사쿠라, 우에다 모모코 (사진=이보미 인스타그램)일본에서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이보미는 오는 20일에는 대회 2라운드를 끝낸 뒤 동료 그리고 팬들과 함께 하는 은퇴식이 예정됐다.일본 활동을 마무리하는 이보미는 17일 이데일리에 “지난 13년 동안 따듯한 응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너무 행복했고 오랫동안 마음 깊이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 같다. 투어선수로는 마지막 인사를 드리지만, 앞으로는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골프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4승을 기록한 이보미는 국내외 단일 투어에서 20승 이상을 기록해 KLPGA 투어 영구시드를 받았다. 11월에는 KLPGA 투어 SK쉴더스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해 모처럼 국내 골프팬들과 만날 예정이다.지난 5월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보미가 캐디로 나선 남편 이완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 '수험생' 폭염 속, 수능 D-100...성적관리 만큼 건강관리도 중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능 100일 전은 심리적 압박을 받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기다. 입시에 대한 압박이나 불안감이 커지면 학습능력이 저하될 수 있고, 지나친 스트레스로 슬럼프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수험생들은 신체와 정신 모두 건강관리가 중요하다.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박정훈 센터장은 “수험생들은 입시에 대한 불안과 고민으로 예민하고, 심리적으로 불안감도 느낀다”라며 “수능시험 당일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수능 성적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불안과 긴장 완화를 위해 명상이나 가벼운 운동, 충분한 수면 등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긴장성 두통, 스트레칭과 마사지가 도움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질병을 조심해야 한다. 잘 관리했던 체력과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고, 최상의 컨디션을 다시 찾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오랫동안 한 자세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종종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보통 스트레스나 피로 등으로 목과 머리 부위 근육이 뭉치면서 생기는 긴장성 두통이다. 스트레스로 머리 근육이 긴장하면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돼 신경을 눌러 머리에 띠를 두른 것처럼 압박감이 느껴지는 통증이 발생한다. 긴장성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근육의 긴장을 푸는 것이 좋다. 또한 손으로 마사지만 잘해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데 목과 어깨를 10분 정도 주무르고, 귀 뒤쪽 움푹 들어간 지점을 손가락으로 3~5초간 반복해 지압하면 두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공부할 때는 목과 허리를 곧게 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가급적 자주 일어나 조금씩 걷는 것이 좋다.스트레칭과 마사지, 휴식 등의 방법으로도 두통이 사라지지 않고 견디기 힘들다면 의료기관에서 처방을 받아 두통약을 복용하는 편이 낫다. 단, 두통약을 너무 많이 먹거나 자주 먹는 등 약에만 의존하여 남용하면 오히려 두통이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숙면을 위해 카페인 줄이고 규칙적 수면패턴 유지 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들의 경우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불면증이 발생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적절하고 질 높은 수면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학습능력을 증진시켜줄 수 있으므로 숙면을 위한 방법을 알아두자. 잠을 잘 자기 위해서 우선 수험생들이 쉽게 접하는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이들 음료에 들어있는 고카페인은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로, 신체에 남아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많은 양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에 미지근한 물에 반신욕을 하고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시험 날짜가 다가올수록 압박감을 느껴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고 잠을 줄이는 수험생이 많다. 평소 수면에 변화를 주는 것은 오히려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자정 무렵에는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고, 수능시험 시작 시간 2~3시간 전에는 기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효율적이다.◇ 과도한 불안,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퇴치‘혹시나 시험을 망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과 긴장으로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적당한 긴장감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의욕을 잃게 만들어 경계해야 한다.평소 만성피로가 누적돼 있으면 자율신경의 불균형이 발생하기 쉬운데, 심신 안정, 체력증진 등을 목적으로 그동안 복용하지 않았던 약물은 신체의 항상성을 잃게 될 우려가 있어 자제해야 한다. 특히 불안감이 너무 심해 복용하는 신경안정제는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약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판단력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복용 여부를 결정하고 사전에 테스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수능 100일 전, 과도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본인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음악 감상, 명상, 햇볕 쬐기, 친구와의 수다 등을 통해 잠시나마 마음에 휴식을 줘야 한다. 쉬는 시간에 잠시 바깥바람을 쐬며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에 좋다.
- 여름이 두려운 '하지정맥류' 환자, 해마다 증가세 치료와 예방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더위가 시작되면 걱정과 고민이 늘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 환자이다. 혈관은 온도 변화에 민감해 기온이 높으면 혈관은 이완되고 낮으면 수축된다. 혈관질환인 하지정맥류는 기온 변화에 영향을 받는데 날씨가 더워지면 혈관 확장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울퉁불퉁 튀어나온 혈관으로 더운 날씨 맨 다리를 드러낼 수 없어서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이 늘어나 돌출되는 현상으로 다리에서 발생하는 확장된 정맥을 뜻한다. 즉, 정맥 판막이 약해지거나 손상되어 혈액이 발 쪽으로 역류해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특히 이 질환은 여성호르몬 관계성으로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경구 피임약 복용, 생리 등으로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이 오면 정맥이 확장되고 판막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임신 중 비대해진 자궁이 정맥을 압박해 발병할 수 있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사무직 종사자, 종일 서서 일하는 서비스직 종사자도 혈액이 하체에 쏠려 발병 위험도가 높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2022년 39만7,699명(2021년, 37만7,895명)으로 4년전인 2018년 26만2,384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환자가 2배 이상 많고, 40~60대 여성이 전체 환자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대부분 다리 혈관이 튀어나와야 비로소 하지정맥류를 의심하고 다리가 저리고 쥐가 나는 등 가벼운 증상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게 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배병구 외과센터장은 “정맥류 진단에는 신체 검사와 병력 평가가 포함되며 환자가 서 있는 동안 하지 정맥의 도플러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0.5초 이상 역류가 확인 되면 하지정맥류로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증상은 ▶종아리 피부에 구불구불한 혈관이 비침 ▶붓거나 다리 통증, 욱신거림, 종아리쪽 쥐가 남 ▶ 장시간 앉거나 서 있을 때 다리 저림과 무거움 느낌 ▶정맥 주변 피부가 따갑거나 가려움 ▶야간 근육 경련 등이다. 부종과 다리 중압감, 피로감은 평소 무리한 활동을 할 때 흔히 발생하는 현상으로 증상이 있어도 하지정맥류를 자각 못하는 사례가 많아 통증이 지속되면 예민하게 살펴야 한다. 치료 옵션은 증상과 개인 상태에 따라 다양하다. 초기에 문제 혈관 위치와 원인을 파악하고, 병변 정도, 환자 연령대, 직업 군을 고려,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증상이 경미하면 보존적 치료로 약물과 의료용 압박 스타킹 착용으로 다리에 압력을 가해 혈류를 개선할 수 있어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존적 요법에도 차도가 없거나 질환을 방치해 병이 진행됐다면 시술과 수술적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 정맥에 특수 약물(경화제)을 주입하여 치료하는 ‘경화요법’, 특정 유형의 고주파 에너지로 정맥 봉쇄와 혈액흐름을 건강한 정맥으로 유도하는 ‘레이저폐쇄술’, 기능을 잃은 혈관을 생체접착제로 막아 혈액 역류를 차단하는 ‘베나실치료법’과 문제 혈관을 직접 제거하거나 묶어주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배병구 센터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자연 치유가 힘들어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혈전증, 궤양, 괴사, 피부착색 등 각종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서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가족력과 비만, 운동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에 예방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스타킹과 스키니진, 통풍이 안되는 부츠 등은 혈관 압박과 혈액순환을 방해해 피해야 한다. 과도한 운동(조깅과 등산)도 삼가야 하며 장시간 앉거나 서 있을 때 스트레칭을 해주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올려두는 것이 좋다.다리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찜질, 반신욕은 일시적 효과는 있지만 정맥을 확장시켜 정맥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다리 붓기,저림, 통증을 세심히 살펴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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