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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창업 한류 바람 일으킨 베트남 IFC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제7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가 열린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난 김황중(39)·김대정(37)씨 형제는 현지에서 ‘제2의 크린토피아’를 일구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하노이의 강남’인 미딩 지역에 자리 잡은 김씨 형제는 ‘세탁광장’(Laundry Plaza)이라는 사명으로 10여 명의 현지 직원들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한 시간여 인터뷰 내내 10여 가지 세탁기기가 뿜어내는 열기로 김씨 형제 얼굴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지만 열흘 앞으로 다가온 공식 개점에 대한 기대를 감출 순 없었다. 세탁업에서 베트남 현지 ‘해외투자법인 1호’로 등록한 김씨 형제는 “성장 가능성이 어마어마하다”고 강조했다. 현지 골목골목 들어찬 세탁소에서 위생에 대한 베트남인의 수요를 알아챘다는 게 이들 형제의 설명이었다.김씨 형제는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문만큼이나 IFC 덕분에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을 바라보는 우호적인 시선이 강해질 듯하다고 환영했다. 가업인 세탁 기술로 베트남에서 성공하겠다는 이들에게 한·베 양국의 금융 지원은 필수불가결한 요소 중 하나다.김씨 형제는 현지 직원 십여 명을 채용해 기술을 전수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이들이 장차 세울 2호점과 3호점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리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함께 상생해야 더 큰 성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배운 것이다.김씨 형제처럼 베트남에는 ‘대박’을 꿈꾸는 한국과 베트남 청춘(靑春)들이 가득하다. IFC에서 연사로 나선 응웬 투안 아잉 그랩 베트남 대표는 “베트남은 성공을 열망하는 청년이 많다. 창업하기 좋은 나라”라고 강조했다.이번 IFC에서 스타트업과 핀테크 관련 강연에는 100여 명에 이르는 현지 대학생과 예비창업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일곱 번째 IFC를 마무리하니 현지에서 내년에도 베트남에서 개최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온다.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내년 IFC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2018.03.27 I 유현욱 기자
"컨퍼런스 통해 한-베 금융교류길 열려"
  • [IFC2018]"컨퍼런스 통해 한-베 금융교류길 열려"
  • 하 후이 뚜안 베트남 국가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환영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특별취재팀] “베트남에 직접와서 컨퍼런스를 통해 직접 보고 들으면서 베트남과 한국의 금융교류를 어떻게 해나갈지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가 됐다.”(하 후이 뚜안 베트남 국가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폭발하는 경제성장에 맞게 베트남에는 국내 기업인들은 물론 금융기관, 법조인, 문화인 등 분야를 막론한 진출이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23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이데일리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 환영만찬에는 약 300여명의 베트남 및 국내 기업, 금융기관,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베트남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한 만큼 참석자들은 베트남의 경제상황, 교류 노하우, 사회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베트남 경제사회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지식 경험 노하우를 공유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베트남 금융당국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 후이 뚜안 베트남 국가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환영만찬 축사를 통해 “오늘 컨퍼런스 소감을 한 문장으로 말하면 절대적으로 만족스러운 포럼이었다”고 강조했다. 하 부위원장의 축사에 좌중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는 “컨퍼런스 세션에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양국 기업 간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한국의 선진화된 많은 분야를 학습할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하 부위원장은 특히 “한국의 많은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고 베트남 정부와 협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잠재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많은 분야에서 꽃 피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응오 따안 따안 뚜(Ngo Thanh Thanh Tu) 2016년 미스 베트남 준우승자인 도미 린이 23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환영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날 환영만찬에는 ‘2016 미스 베트남’ 준우승자인 도미 린도 환영만찬에 참석해 베트남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에 많은 관심을 표했다. 도미 린은 “이데일리 IFC에 초대돼 영광”이라며 “이번 IFC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투자 기회가 더욱 발전적으로 모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빅뱅, 투애니원, 블랙핑크 등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밝힌 도미 린은 “양국 문화 교류 차원에서 내달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이들과 같이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한류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전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베트남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던 박충건 감독(사격)과 김선빈 감독(양궁), 신무협 감독(펜싱), 강동우 감독(유도) 등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들도 참석해 환담을 나눴다.강연자와 패널로 참석했던 인사들도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데일리 IFC’에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영제 금융연수원장은 “한국은 개발경험과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금융지원과 구조조정의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오늘 행사에 와보니 이런 노하우를 베트남에 전달하는 데 금융연수원이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은 전문인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베트남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우리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돌아가고 있다. 앞으로 교육 분야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정규돈 카카오뱅크 CTO는 “베트남 은행들도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채널 구축에 관심이 많은 것을 확인했다”며 “강연 후에 한 베트남 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모델에 관해 여러 질문을 건넸는데 상반기 중 모바일뱅킹 관련 세미나도 개최하는 등 모바일뱅킹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소개했다. 정 CTO는 이런 부분에 선도적인 모습을 보여온 한국 인터넷 전문은행 모델이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IFC특별취재팀 김영수 부장, 문승관 차장, 김경은·박일경·박종오·전재욱·전상희·유현욱 기자(금융부), 노진환·신태현 기자(사진부)
2018.03.23 I 김경은 기자
500여명 참석자 내뿜는 열기로 '후끈'
  • [IFC2018]500여명 참석자 내뿜는 열기로 '후끈'
  • 23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 개막식에서 청중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14년부터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 이르기까지 진행하고 있는 IFC는 명실공히 아시아 금융분야 최고의 국제 행사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특별취재팀]“한국 언론사가 베트남 금융당국과 금융협력 강화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공무원으로서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자 나왔다. 개인적으로 평소에도 한국 금융 시장 현황은 어떤지 궁금했다. 한국을 찾아가지 않고서는 알기 어려웠던 내용을 이번 컨퍼런스에서 다뤄줘서 매우 유익했다. 앞으로 실무 업무를 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베트남 재정부 펀드운용과 응웬 하이 남 (Nguyen Hai Nam) 사무총장)“부실채권(NPL)에 관심이 많다. 베트남 외국계 은행 1위인 베트남신한은행의 노하우에 대한 강연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의 언론사가 직접 하노이까지 건너와 양국의 기업·학계·금융당국자까지 한자리에 모아 포럼을 진행한 것은 처음 본다.”(베트남 BIDV 증권 땀 지 브엉(Tam Chi Vuong)채권 애널리스트)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 본행사가 열린 23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 대회의장엔 4차산업혁명 시대 양국의 경제 금융 전문가와 금융감독당국 등의 탁견을 듣기 위해 500여 명의 참석자가 몰려 열기를 내뿜었다.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한국에 대한 베트남 현지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베트남 정부인사와 금융인, 기업인, 법률전문가 등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들이 행사장을 찾았다.기조연설자와 세션 발제자들이 강연에 나서자 석학들의 발표 내용을 놓치지 않기 위해 스마트폰을 들고 동영상을 찍거나 대형 화면에 비치는 자료를 사진으로 찍는 등 진풍경도 이어졌다.이날 진행한 ‘베트남 사회간접자본(SOC) 현황과 한·베 협력 과제 및 발전 방안‘ 세션에서는 강연 도중 실제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되는 등 실질적인 교류의 장으로 이용됐다.23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한 베트남 참석자가 휴대전화로 강연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4차산업혁명 시대 한·베 금융협력은 필수”주 홍 늉(Chu Hong Nhung) BIDV 소매금융 담당 부행장은 하 후이 뚜언(Ha Huy Tuan) 베트남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강조한 “금융 분야 경제 협력 증진이 양국 간 관계를 더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는 지적에 대해 크게 공감했다”고 말했다.그는 “베트남은 외국계 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국영기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단계를 진행 중”이라며 “베트남 금융감독당국이 법 개정을 통해 기업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려고 노력 중인데 이를 통해 한국의 대 베트남 투자가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띤 안 뚜언(Trinh Anh Tuan) PVI재보험 최고경영자(CEO)는 “PVI재보험은 삼성과 LG, 현대, 코리안리 등과 교류하고 있다”며 “한국 쪽과 추가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파악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그는 “베트남 보험 시장이 아직 걸음마 단계라 한국에서 배울 부분이 많다”며 “특히 IT기술을 이용해서 보험 시장을 확장해나가는 전략과 상품 판매 등 마케팅 전략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룩 낌 따인(Luc Kim Thanh) 모모 모바일 머니 금융연구소장은 응웬 투안 아잉 그렙 베트남 대표 강연에 큰 공감을 나타냈다.룩 소장은 “응웬 그랩 베트남 대표가 베트남 국민이 현금결제를 선호한다는 점을 지적한 데 대해 공감한다”며 “베트남은 제조업 기반은 약하지만 벤처 창업으로는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한 응웬 대표의 분석도 정확하다”고 말했다.23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현장등록을 위해 베트남 참석자가 기다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실제 비즈니스 미팅으로 이어지기도‘베트남 사회간접자본(SOC) 현황과 한·베 협력 과제 및 발전 방안‘ 세션에서는 실제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되기도 했다.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인 캠시스 베트남법인의 김순영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객석에서 발표자에게 질문하는 것을 듣던 한 청중이 즉석에서 협력 제안을 했다.김 CFO는 “하노이에 진출한 회사로 소형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하며 “하노이나 호찌민시가 오토바이 등 때문에 공기가 안 좋은데 베트남 교통 당국이 소형 전기차 활성화 방안이나 정부 지원책 등을 검토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다오 후이 지암 베트남 민간경영협회 회장은 “오는 7월에 개최한 녹색 개발 세미나에서 한국의 녹색 성장이나 전기차 등 베트남 교통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발표해 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들을 비롯한 건설사 등 업계,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은 세션 종료 이후에도 서로 명함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나눴다. 이례적으로 진행을 맡은 사회자가 발표자에게 실무적인 궁금증을 묻는 모습도 연출됐다. 공신표 현대건설 베트남 지사장은 “베트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환 웨 마이 프엉 기획투자부 산하 베트남개발전략학회 부사장은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조사와 설계는 물론 기술 선정, 운영 및 관리까지 처음부터 개발 사업을 같이 진행하기로 한다면 베트남 정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현지 언론사 20여 곳이 취재요청을 해 컨퍼런스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베트남 투자계획청 산하 언론사인 VIR의 레 마이 프엉(Le Mai Phuong) 기자는 “베트남 스타트업에 대한 세션이 있었는데 베트남 젊은 층이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어서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쭈엉 따이 딴 뚜이 (Truong Thi Thanh Thuy) TTVN 기자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 기간 중 열리는 한국 언론사의 경제 금융 컨퍼런스 행사에 대한 현지의 관심도 많다”며 “내년에도 행사가 베트남에서 열리기를 희망하고 그때는 올해보다 더 유익한 얘기가 많이 오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8.03.23 I 문승관 기자
베트남 금감위 부위원장 “컨퍼런스 절대적으로 만족”
  • [2018IFC]베트남 금감위 부위원장 “컨퍼런스 절대적으로 만족”
  • 하 후이 뚜언 베트남 국가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특별취재팀] 23일 베트남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 베트남 금융 당국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하 후이 뚜언 베트남 국가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가진 환영 만찬 축사를 통해 “오늘 컨퍼런스 소감을 한 문장으로 말하면 절대적으로 만족스러운 회의였다”고 강조했다. 하 부위원장 말에 좌우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그는 “컨퍼런스 세션에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면서 “양국 기업 간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한국의 선진화된 많은 분야를 학습할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 부위원장은 “한국의 많은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고 베트남 정부와 협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잠재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많은 분야에서 꽃 피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IFC특별취재팀 김영수 부장, 문승관 차장, 김경은·박일경·박종오·전재욱·전상희·유현욱 기자(금융부), 노진환·신태현 기자(사진부)
2018.03.23 I 박종오 기자
SOC정책 발표듣다가 '깜짝' 비즈니스 제안
  • [IFC2018]SOC정책 발표듣다가 '깜짝' 비즈니스 제안
  • 환 웨이 마이 프엉 기획투자부 산하 베트남전략학회 부사장(오른쪽에서 둘째)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세션에서 사회를 맡은 공신표 현대건설 베트남 지사장(첫째)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특별취재팀] 23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는 참석자 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진행한 ‘베트남 사회간접자본(SOC) 현황과 한·베 협력 과제 및 발전 방안’ 세션에서는 실제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됐다.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인 캠시스 베트남 법인의 김순영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발표자에게 질문하는 것을 듣던 한 청중이 즉석에서 협력 제안을 했던 것.김 CFO는 “캠시스는 하노이에 진출한 회사로 소형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하며 “하노이나 호치민시가 오토바이 등으로 인해 공기가 안 좋은데 베트남 교통 당국이 소형 전기차 활성화 방안이나 지원책 등을 검토하고 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객석에 앉아있던 다오 후이 지암 베트남 민간경영협회 회장이 손들고 일어나 “저희가 오는 7월에 개최하는 ‘녹색 개발’ 세미나에서 한국의 녹색 성장 정책이나 전기차 등 베트남 교통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발표해 줬으면 한다”고 김 CFO에게 요청했다. 이들과 주제 발표자를 비롯한 두 나라 업계·정부 관계자들은 세션 종료 후 서로 명함을 주고받으며 인사를 나눴다. 김 CFO는 “가능하다면 협회 세미나에 꼭 참석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 세션은 애초 예정했던 1시간 20분의 진행 시간을 훌쩍 넘겨서 끝났다. 이례적으로 진행을 맡은 사회자가 발표자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사회자였던 공신표 현대건설 베트남 지사장은 “베트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을 위한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발표자인 환 웨 마이 프엉 기획투자부 산하 베트남개발전략학회 부사장은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조사와 설계는 물론 기술 선정, 운영 및 관리까지 개발 사업을 처음부터 같이 진행한다면 베트남 정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쉬움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한 세션 참석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베트남 정부가 계획한 대규모 SOC 사업이 향후 실제로 어떻게 추진될지 관심이 많은데 시간이 모자랐던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세션에서 응웬 빈 프엉 베트남 교통부 산하 교통개발전략연구소 책임 연구원은 베트남 정부의 교통 인프라 개발 전략을 주로 설명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약 580억 달러 규모 외국 자본을 유치해 베트남 남북을 잇는 장거리 국가 도로 건설 등 총 127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에 나가 있는 한국 건설사로서는 큰 먹거리가 아닐 수 없다. 다만 베트남 정부가 모자란 재정을 대신해 이 프로젝트 재원을 모두 민관협력사업(PPP)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해 실현 가능성에 관한 못다 한 질문이 많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베트남 정부 정책 추진을 담당하는 실무진이 있었다면 더 생산적인 대화가 오갈 수 있었을 것 같다”고 했다. ▶IFC특별취재팀 김영수 부장, 문승관 차장, 김경은·박일경·박종오·전재욱·전상희·유현욱 기자(금융부), 노진환·신태현 기자(사진부)다오 후이 지암 베트남 민간경영협회 회장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 세션에서 김순영 캠시스 베트남 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협회 세미나 발표를 깜짝 제안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18.03.23 I 박종오 기자
베트남銀 구조조정, 한국기업엔 현지 진출 기회
  • [IFC2018]베트남銀 구조조정, 한국기업엔 현지 진출 기회
  • 서재석 베트남 우리은행 부행장(왼쪽에서 첫째)이 23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 부행장 오른쪽으로 신동민 베트남 신한은행 은행장과 홍성미 법무법인 광장 하노이사무소 변호사가 앉아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특별취재팀] 베트남에서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은행 구조조정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등 양국 금융 협력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개최한 제7회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다. 서재석 베트남 우리은행 부행장은 이날 ‘한·베트남 금융업 상호 협력 증진 방안 및 성공 전략’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베트남의 은행 체질 강화 과정에서 외국 자본에 의한 인수·합병이 더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 금융시장의 최대 현안은 은행 구조조정이다. 지난해 성장률(GDP 증가율) 6.8%를 달성하는 등 경제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은행권에는 대규모 부실 자산이 쌓여있어서다. 베트남 국가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은행의 명목상 부실채권(NPL) 비율은 지난 2012년 4.2%에서 2016년 2.5%로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은행이 ‘문제여신’으로 분류한 사실상의 악성 채권까지 포함하면 실제 부실채권율은 8.9%에 육박한다.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도 2011년부터 은행 구조조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M&A 등을 통해 정부 돈을 들이지 않고 부실 자산을 정리해 은행 건전성과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본 규제인 ‘바젤Ⅱ’를 2020년부터 전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자본 확충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홍성미 법무법인 광장 하노이사무소 변호사는 “베트남 금융시장의 은행은 포화 상태여서 앞으로 수년간은 신규 인허가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최근 베트남 정부가 외국인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 규제를 완화해 이런 쪽에서 M&A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은행의 경우 애초 외국인이 지분을 최대 30%까지만 보유할 수 있었지만, 최근 법 개정에 따라 부실 은행은 정부 승인을 받아 지분 100%를 인수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시장에 풀린 구조조정 매물을 인수해 베트남 금융 시장에 뛰어들려는 한국계 은행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 금융 당국 역시 한국이 20년 전 외환 위기를 겪으며 은행을 대거 구조조정 했던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 하는 기류가 강하다. 정부는 경험을 공유해 두 나라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은 이머징 마켓(신흥 시장) 진출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베트남 하노이 시내 전경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민간 기업의 현지 진출 성패를 가를 관건은 전략과 투자 그리고 성과를 기다리는 인내다. 신동민 베트남 신한은행 은행장은 “베트남에서 모기지(주택담보대출)가 아닌 신용 대출 등 소매 금융을 하려면 신용도 관리가 매우 중요한 만큼 상당히 많은 시간과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소매 금융 시장이 빠른 속도로 디지털화하는 것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 은행장은 베트남 현지에서 12년을 일한 금융권의 내로라하는 현장 전문가다. 과거 한국계 은행이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이나 교민을 상대로 영업을 했다면, 앞으로 외형 성장을 위해선 빠르게 커지는 현재 신용 대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고유의 전략과 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베트남의 경우 베트남 중앙은행이 보유한 4대 국유 상업은행이 전체 금융 자산의 45.4%, 주식회사 형태의 은행이 40.3%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신한은행 등 100% 외국계 은행은 자산 규모가 전체의 9.7%로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은행의 수익성 평가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2016년 현재 2.8%를 기록하고 계속 우상향하는 등 한국(작년 기준 NIM 1.63%)보다 수익성은 훨씬 나은 편이다. 신 은행장은 “최근 유럽계 은행이 베트남에서 많이 철수했지만, 아시아계는 여전히 진출이 활발한 편”이라며 “흔히 제조업 분야에서 강점으로 꼽는 베트남의 양질의 노동력, 풍부한 인구 등은 금융 산업에서도 이 나라에 투자하는 이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IFC특별취재팀 김영수 부장, 문승관 차장, 김경은·박일경·박종오·전재욱·전상희·유현욱 기자(금융부), 노진환·신태현 기자(사진부)
2018.03.23 I 박종오 기자
"베트남 보험시장 걸음마 단계…韓 배울 점 많아"
  • [IFC2018]"베트남 보험시장 걸음마 단계…韓 배울 점 많아"
  • 띤 안 뚜언(Trinh Anh Tuan) PVI재보험 CEO가 23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 ‘베트남 보험시장 퀀텀점프를 위한 한-베 협력관계 모색’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특별취재팀] “회사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교류하는 한국 파트너가 많습니다. 한국 보험 시장에 대한 내용을 듣고자 행사에 왔습니다.”띤 안 뚜언(Trinh Anh Tuan) PVI재보험 최고경영자(CEO)는 23일 베트남 하노이 렌드마크72에서 열린 이데일리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 참석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띤 CEO는 “전부터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어느 정도 배경 지식을 갖추고 있었다”며 “한국 쪽과 추가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파악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그는 “베트남 보험 시장이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한국에서 배울 부분이 많다”며 “특히 IT기술을 이용해서 보험 시장을 확장해나가는 전략과 상품 판매 등 마케팅 전략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그는 “PVI재보험은 삼성과 LG, 현대, 코리안리 등과 교류하고 있다”며 “더 많은 한국 회사와 전략적인 파트너 관계를 맺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띤 CEO는 앞서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이 베트남 보험교육과 인재양성 방안을 언급한 데 대해 “베트남 보험협회와 국립경제대학교를 통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그는 베트남 국립경제대학교에서 보험학을 전공하고 2002년부터 PVI보험사에 몸담은 베트남 보험전문가다. 2016년부터 PVI재보험 CEO를 역임하고 있다.PVI보험사는 1996년 베트남 국영석유가스회사의 전속 보험사로 설립했다. 계열사 PVI재보험 자산은 2016년 말 기준 총 자산 3조4444억 베트남 동(약 1632억원)이다.
2018.03.23 I 전재욱 기자
IFC 말말말…하후이뚜언 “금융협력, 한·베 관계 강화 핵심”
  • [IFC2018]IFC 말말말…하후이뚜언 “금융협력, 한·베 관계 강화 핵심”
  • 23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참석자들이 연사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특별취재팀]●“베트남과 한국은 1992년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26년이 지난 현 시점 다방면의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금융 분야 경제 협력 증진은 양자 관계를 더 강화할 중요한 요소다.” (하 후이 뚜언 베트남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한국은 베트남이 필요로 할 경우 언제든지 관련 정책개발과 금융인프라 구축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한국과 베트남은 이제 ‘경제 연합’에 가까운 긴밀하고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이뤄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가 됐다.” (임재훈 주호치민 총영사)●“베트남 정부는 한국을 외국인직접투자(FDI) 분야의 최고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 (응웬 노이 베트남 기획투자부 산하 외국인투자청 부청장)●“올해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8%로 전망된다.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증가가 이 같은 성장을 이끌 것이다.” (응웬 투이 린 베트남 투자청 부사장)●“하노이-호치민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우리는 한국의 기반 시설 개발 경험을 공유받기를 기대한다.” (레 비엣 증 베트남 금융감독위원회 통합감독국 부국장)●“전 세계적인 가상화폐(암호화폐) 열풍이 조만간 베트남에도 불어닥칠 것이다.” (당 반 타잉 베트남증권투자자협회 회장)●“베트남의 자본시장은 눈부신 성장세를 이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 번 더 새롭게 투자할 때가 됐다.” (강문경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 대표)●“베트남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64곳의 국영기업을 민영화시킬 계획이다. 외국계 기업들의 적극적 투자를 희망한다.” (따탄빈 베트남 증권위원회 국장)●“남북이 하나가 돼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모습에 크게 감동했습니다.” (왕 펑후아 주베트남 미국대사관 참사관)▶IFC특별취재팀 김영수 부장, 문승관 차장, 김경은·박일경·박종오·전재욱·전상희·유현욱 기자(금융부), 노진환·신태현 기자(사진부)
2018.03.23 I 박일경 기자
"베트남 보험시장 성장 여력 커…규제풀어 도약"
  • [IFC2018]"베트남 보험시장 성장 여력 커…규제풀어 도약"
  • 23일 베트남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베트남 보험시장 퀀텀점프를 위한 한-베 협력관계 모색’ 강연 참석자들이 의견을 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특별취재팀] 베트남은 보험 규제 완화와 전문인력 양성이 뒷받침하면 젊은 인구 층과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제언이 나왔다.23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이데일리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마련한 `베트남 보험시장 퀀텀 점프를 위한 한-베 협력관계 모색`이란 주제로 강연에 참석한 강연자와 패널들은 베트남의 폭발적인 성장성에 주목했다.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베트남은 인구가 많아 보험 산업이 도약하기 유리한 여건을 갖췄다”면서도 “성장에 필요한 규제 개혁과 기술혁신이 뒤따르지 않으면 성장은 담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2003년 방슈랑스를 처음 도입한 이후 은행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게 했다”며 “현재 생명보험 초회 보험료 57%가 방카슈랑스일 정도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성 원장은 아울러 “베트남 신용정보센터는 은행 신용거래만 집중하고 보험사와 증권사 대출은 집중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의 대출 거래 정보를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구조”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 신용거래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야 금융활동 지원을 잘할 수 있고 금융사 건전성도 유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그는 특히 “베트남은 정부 입찰 시 보증보험증권은 담보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과 다르다”며 “앞으로 베트남 보험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규제가 풀리면 시장개발과 상품판매 등에서 단계적으로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정범순 SGI서울보증보험 하노이 지점장은 “회사가 2014년 베트남에 보증보험상품을 도입했는데 베트남 국가입찰법상 보험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애로로 꼽았다. 이어 “보험사도 대출상품을 다루는데 해당 정보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며 “보험 정보는 축적과 관리가 돼야 위험 관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쩐 트룽 띤(Tran Trung Tinh) BIC그룹 부사장은 “규제 문제는 베트남 보험 시장의 한계”라며 “보험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적용하는 보험이 베트남 시장에서는 인정을 못받곤한다”며 “말하자면 아까 서울보증보험의 보증보험이 한 가지 사례”라고 말했다.쩐 부사장은 “베트남 보험시장은 인적자원 부분이 취약한 점도 약점”으로 꼽고 “베트남이 자체적으로 가진 보험 교육원이나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많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성대규 원장은 “베트남이 보험산업에서 도약하려면 데이터 축적과 분석이 필요하다”며 “보험개발원이 한국 보험연수원과 같이 협력한다면 베트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IFC특별취재팀 김영수 부장, 문승관 차장, 김경은·박일경·박종오·전재욱·전상희·유현욱 기자(금융부), 노진환·신태현 기자(사진부)
2018.03.23 I 전재욱 기자
"南北 하나 된 평창동계올림픽에 감동"
  • [IFC2018]"南北 하나 된 평창동계올림픽에 감동"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특별취재팀] “남북이 하나가 돼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모습에 크게 감동했습니다.”23일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이데일리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 참석한 왕 펑후아(Fenghua Wang·사진) 주베트남 미국대사관 참사관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왕 참사관은 ‘베트남 공유오피스 및 스타트업 생태계 이해, 그리고 투자기회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세션 2-2 강연자로 나섰다.국내 언론사와는 첫 인터뷰라는 왕 참사관은 한국을 경유하는 비행기 탑승 외에 공식적인 방문을 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왕 참사관은 “중국과 베트남의 미 대사관에 근무하면서 한국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기회가 많았다”며 “내년 주 요르단 미 대사관에 부임할 예정인데 기회가 닿는다면 주 한국 미 대사관에서도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다음은 왕 펑후아 주베트남 미국대사관 참사관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데일리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 참석한 소감은-미국은 베트남에 금융경제시스템을 세우는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를 위해 지리적으로 인접한 베트남과 한국이 상호 투자가 활성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데일리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투자자들이 베트남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길 기대한다.△미국의 국제전략에서 한국과 베트남 중 우선순위는-미국과 한국은 오랜 세월 강한 파트너십을 맺어 왔다. 미국 기업 역시 오랜 기간 한국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고 투자해 왔다. 반면 베트남은 떠오르는 신흥국이다. 장기적으로는 긴밀히 협력이 필요한 국가 중 하나다.△문재인 대통령 베트남 국빈 방문했는데 미국 관점에서 한·베 관계 증진에 대한 전망은-문재인 대통령의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알지 못하지만 양국 관계가 한층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평창동계올림픽과 평창동계패럼림픽을 관람했는지-미 국무부 동료 여러 명이 한국을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즐겼다고 전해들었다. 나도 기술이 발달한 한국에 언젠가 꼭 가고 싶다△평창동계올림픽에서 미국과 베트남이 맞붙었다면 어느 나라를 응원하나-미국 시민으로서 당연히 미국 선수를 응원했다. 다만 베트남에 살기 때문에 베트남 선수도 함께 응원했다. 특히 주최국인 한국 국민은 전 참가국을 올림픽 기간 내내 응원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올림픽 정신을 잘 보여준 셈이다. 또 남북 단일팀 올림픽 참가를 시작으로 남북 관계가 개선돼 다행이다. ▶IFC특별취재팀 김영수 부장, 문승관 차장, 김경은·박일경·박종오·전재욱·전상희·유현욱 기자(금융부), 노진환·신태현 기자(사진부)
2018.03.23 I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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