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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 금관·달항아리…교과서 속 문화유산 지역 박물관 간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농경문청동기, 신라의 화려한 금관 등 교과서에 나오는 국보급 문화유산이 지역의 박물관을 찾아간다.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로운 형식의 문화행사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보급 우리 문화유산으로 6개의 전시를 꾸미고 전국의 소속박물관과 함께 총 12개의 지역 공립박물관을 직접 찾아 자체 기획한 교육프로그램과 공연 등을 선보인다.농경문청동기(사진=국립중앙박물관).이번 전시는 중요문화유산인 농경문청동기, 금관총 금관, 금령총 금관, 기마인물형토기, 상감청자, 달항아리로 구성됐다. 작은 규모이지만 모듈화된 최신 전시 연출 기법을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공립 문화예술단체, 지역 공연단체와 협력해 문화·예술행사를 병행하고, 교육프로그램도 연계해 지역 문화 축제의 장을 연출할 계획이다.본 전시는 6월 5일 경남 합천을 시작으로 충남 당진, 충남 보령, 경북 상주, 전남 강진, 전북 남원 등 6개 지역(1회차)을 돈다. 이어 충북 증평, 전북 장수, 경북 고령, 전남 해남, 경남 함안, 강원 양구 등 6개 지역의 공립박물관에서 12월까지 진행된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의 키워드는 ‘함께 한다’이다”라며 “지역의 문화 인력과 함께 전시를 만들고,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며 대한민국 어디서나, 빈틈없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 기반을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금관총 금관(사진=국립중앙박물관).
- 테슬라, 앞당긴 모델2 출시 일정…더 큰 고통 초래할수도(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가 저가형 차량 `모델 2`를 포기하기는커녕 출시 일정을 가속한다는 발표에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1분기 실적은 충격적일 만큼 부진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월가에서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투자자 달래기에 성공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더 많은 불확실성을 남긴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12% 급등한 162.13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가 모델2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데 대한 안도 랠리다. 앞서 23일 테슬라는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 감소한 213억달러로 예상치 222억7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2012년 이후 최대 매출 감소폭이기도 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48% 급감한 0.45달러로 예상치 0.49달러를 밑돌았다. 총마진도 전년대비 1.9%포인트 하락한 17.4%에 그쳤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실적보다 일론 머스크의 메시지에 반응했다. 일론 머스크는 “올해 말은 아니어도 내년 초 새로운 모델(모델2)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생산량 성장세는 눈에 띄게 둔화하겠지만 새로운 모델 출시가 시작되면 50%의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간 300만대 생산을 의미한다. 그는 이어 “새로운 모델 출시 가속화를 위해 새로운 제조 라인에 투자하기 전 현재 생산 능력을 완전히 활용키로 했다”며 이를 ‘효율적 생산’으로 자평했다. 이 밖에도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의 라이선스 판매와 관련해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상 중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메시지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실적 부진에도 목표주가 220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테슬라는 팩트와 합리적인 설명을 통해 최근의 부정적 촉매제를 완전히 해소시켰다”며 “새로운 모델 출시 전까지 판매량 성장이 둔화하겠지만 이 기간 가격 인하로 판매량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가격 인하에도 비용 절감 노력으로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나은 마진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존 머피는 “예상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출시될 신차 모멘텀과 8월로 예정된 로보택시 이벤트, 인력 구조조정 등 비용절감, FSD 라이선스 가능성 등 긍정적인 촉매제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어드의 벤 칼로 역시 “부정적 피드백 루프(악순환 고리)를 완전히 깨뜨렸다”며 “약화된 투자심리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반면 월가에선 부정적 평가가 더 우세했다. HSBC, UBS, RBC, 트루이스트, 캐나코드 제뉴이티, 미즈호는 물론 대표적 테슬라 강세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마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저가형 모델 출시 가속화 약속이 투자자에게 더 큰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견마저 나왔다. 저가형 모델의 가격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초 예상됐던 2만5000달러보다 가격이 높게 책정될 수 있고, 이 경우 중국 비야디(BYD)와의 경쟁이 힘들 것이란 평가다. 비야디는 1만달러 미만으로 시작하는 소형 전기차를 이미 판매 중이다. 실제 테슬라는 주주 서한을 통해 “업데이트로 인해 이전에 기대했던 것보다 비용 절감 효과가 적을 수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혁신적인 언박스형 제조 전략을 기반으로 생산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이러한 계획이 일부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다. UBS의 조셉 스파크는 “테슬라의 메시지는 완전히 새로운 질문을 일으켰다”며 “새로운 모델이 많은 측면에서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으로 판단되며 내년 초라는 출시 일정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언박스형 제조 전략에 대해 보여줄 것이 많은지도 궁금하다”며 “생각보다 어려운 것임을 시사했고 이는 결국 비용 절감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제프리스의 필립 우슈아도 “신모델 출시 가속화 계획으로 투자자 달래기에 성공했지만 가속화를 위해 타협(기술, 가격 등에서 후퇴)의 위험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4명으로 이 중 21명(39%)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85.8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4.6%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너무 올랐나” 메타, 깜짝실적에도 시간외서 폭락...왜(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1분기 GDP 성장률과 3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방향성 탐색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메타(META, 493.50, -0.5%, -15.1%*) 글로벌 최대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플랫폼 운영 기업 메타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5% 폭락했다.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향후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과 비용 지출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무엇보다 지난해 이후 주가가 급등한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메타가 공개한 매출액은 전년대비 27% 급증한 364억6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361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14% 급증한 4.71달러로 예상치 4.3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 성장 속에서도 마케팅비가 16%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리얼리티랩스(메타버스 사업 등) 부문의 영업적자가 38억5000만달러로 누적 기준 45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애플(비전프로)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향후 전망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메타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382억5000만달러)보다 낮은 365억~390억달러로 제시하면서 실망감이 컸다. 올해 총 비용지출 규모 역시 당초 940억~990억달러에서 960억~990억달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AI(인공지능) 투자 규모가 300억~370억달러에서 350억~400억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메타 주가 반등 계기가 ‘효율성의 해’를 선포, 비용 절감에 나선 부분이었던 만큼 비용 지출 확대에 대해 우려가 부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인페이즈(ENPH, 107.17, -5.6%)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시스템 개발 기업 인페이즈 주가가 6% 하락했다. 실적 실망 때문으로 해석된다. 인페이즈는 지난 23일 장마감 후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64% 급감한 2억6300만달러, EPS는 0.35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2억8000만달러, 0.42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2억9000만~3억3000만달러로 제시해 예상치 3억4900만달러를 하회했다. 회사 측은 “미국내 수요가 크게 둔화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겐하임은 인페이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보잉(BA, 164.33, -2.9%) 글로벌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주가가 3%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생산 및 인도일정 차질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다. 보잉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 감소한 166억달러로 예상치 163억달러를 웃돌았다. EPS는 -1.13달러로 예상치 -1.73달러를 상회했고 잉여현금흐름도 -37억달러로 예상치 -44억달러보다 양호했다. 다만 항공기 인도량은 83대에 그쳐 전년동기 130대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737드림라이너 생산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 동체 구멍 사고에 따른 규제 이슈에 발목이 잡힌 탓이다. 한편 보잉은 늦어도 상반기 중 새로운 CEO를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데이브 칼훈 CEO는 연말에 사임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박성재 장관 "전세사기·강력범죄 형벌 사각지대 보완…안전망 구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법무부 장관이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이상동기 강력범죄 등 주요 민생범죄에 유관기관 간 원팀 협력으로 집중 대응하고 범죄자를 그 죄과에 맞게 제대로 처벌할 수 있도록 형벌의 사각지대를 보완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61회 법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박성재 장관은 25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61회 법의날 기념식에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일상을 위협하는 민생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법의 날은 법의 존엄성을 되새기고 국민의 준법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박 장관은 “세계는 분쟁, 경제 위기, 기후 변화 등 인간의 존엄과 행복 추구를 위협하는 각종 위기에 직면해 있고 우리나라도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지나친 양극화와 사회 갈등으로 법과 법집행에 대한 불신이 여전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유엔(UN)이 발표한 ‘법의 지배를 위한 새로운 비전’은 법치주의가 평화의 기초로 지속가능한 발전 및 인권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강조한다”며 “우리 시대가 직면한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해 세계는 바로 법치주의에서 해답을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장관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를 기본으로 하는 헌법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법치주의 확립과 법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 절실한 때”라며 “법무부는 ‘공정하고 따뜻한 법치’를 법무행정의 지표로 삼아 법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 모든 역량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 범죄 중 마약이나 청소년 온라인 도박 등 중독범죄에 대해서는 “처벌뿐만 아니라 원활한 사회복귀도 중요하므로 치료, 재활 프로그램 확대 실시에 있어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형사사법의 효율화를 위한 시스템 보완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검경의 수사권조정 입법 이후 수사과정상 책임주체가 불분명해지고 수사와 재판절차 전반이 지연되면서 국민들의 불편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비추어 신속하고 정확한 실체 규명을 위한 법적 수단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형사사법 시스템을 보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재의 가용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다양한 연구를 통해 법령·제도 개선책을 마련해 형사사법 절차에서 신속한 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범죄피해자 지원과 국민의 인권 보호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박 장관은 “법무부는 범죄피해자의 시각과 입장에서 피해자의 절차상 권리를 보장하고 피해자가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7월 서울에 ‘원스톱 솔루션 센터’를 개소해 피해자들이 여러 기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편리하게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 아동, 외국인, 수용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시스템을 정비하고 법무행정 전반에 걸쳐 적법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인권의 보루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법무부가 인권, 교정, 출입국, 검찰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여러 정책들이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뿌리 내리고 있는지 점검하고 더 좋은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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