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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ESG 경영 선포 1주년…‘물품 기부 캠페인’ 진행
  • LS일렉트릭, ESG 경영 선포 1주년…‘물품 기부 캠페인’ 진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포 1주년을 맞아 임직원 물품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3일 임직원 기부 물품 약 1000여점을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기증된 물품은 근로 장애인들이 상품화하고 판매하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사용될 예정이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물품 재사용으로 인한 자원순환·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LS일렉트릭 직원은 “아이가 소중히 입었던 의류 기부를 통해 이웃도 돕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아이에게 기부를 통해 나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더욱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김동현 LS일렉트릭 대표이사(ESG 총괄 부사장)은 “ESG 경영 선포 1주년을 맞이해 진행된 이번 행사로 LS일렉트릭의 ESG 경영에 대한 진심이 진정성 있게 전달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진정성 있는 캠페인을 통해 소외된 이웃을 돕고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S일렉트릭은 이날 ESG 경영 의미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아 사업장 주변 플로깅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안양 본사와 청주, 천안, 부산 등 주요 사업장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해 안양천과 각 사업장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해 10월 ESG 경영 선포를 통해 ESG를 기업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의 기본은 지역에 대한 기여’로 인식하고 지난 2014년부터 각 사업장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 대상 방한복 전달, 한가위 명절 도시락 선물, 여름철 냉방용품, 겨울철 난방용품을 기부 등 매년 시점에 맞춘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합창단 ‘그린 보이스’(미라클 보이스 앙상블)를 통한 예술 장애인 지원, 대학생 ESG 봉사단 ‘하이라이트’ 숲 가꾸기 활동 등 적극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이에 LS일렉트릭은 최근 발표된 한국 ESG 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5년 연속 종합 A등급으로 선정되는 등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김동현(오른쪽) LS일렉트릭 대표이사이 지난 3일 임직원 기부 물품을 전달한 뒤 굿윌스토어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일렉트릭)
2023.11.06 I 박순엽 기자
“3대 주주가 KT 사외이사 추천해야…CEO는 내부 인물로”
  • “3대 주주가 KT 사외이사 추천해야…CEO는 내부 인물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ESG평가원의 ‘KT지배구조 개선대책 평가’ 리포트. 해당 보고서는 한국ESG평가원 홈페이지 이슈리포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오는 8일 KT의 임시주총 공시를 앞두고, 한국ESG평가원(대표 손종원)이 ‘KT지배구조 개선대책 평가’라는 리포트를 냈다. 6월 8일, KT는 7명의 사외이사 후보자와 정관 개정안을 공시할 예정이다.해당 리포트에서 한국ESG평가원은 ①사외이사는 국민연금, 현대차그룹, 신한은행 등 3대 주주들이 추천하고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들 후보자에 대한 자격여부만 심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기 CEO에 대해선 ②주주 등 이해관계자와의 사전 소통을 전제로 내부 인물 중에서 선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국민연금·현대차·신한 추천 사외이사 필요6월 말 임시주총에서 새롭게 선임될 7명의 사외이사 중 국민연금, 현대자동차그룹, 신한은행이 3대 주요주주인 만큼, 이들 3대 주주의 이익을 대변할 사외이사가 필요하다고 했다.한국ESG평가원은 “그렇지 않으면 국민연금과 KT의 새 이사회, 그리고 새 이사회가 뽑을 CEO간의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면서 “3대 주주 추천의 사외이사는 필요하다. 사외이사추천위는 결격사유가 있는지 등 자격 요건만을 심사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KT는 사외이사에 전 정권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출신들을 선임해 정경유착 시비를 낳았다. CEO건 사외이사건 이번에는 ‘외풍에 의한 낙하산 인사’를 차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주주 중심 경영으로 나아가는 게 정도”라면서 “우리사주조합도 3.85%의 지분을 갖고 있으니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하는 사외이사 선임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사외이사 권력화도 경계…사내이사 3명 유지해야동시에 사외이사의 신흥 권력집단화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평가원은 “CEO 권력집중 등 사내경영진의 전횡 폐단에 대한 반동으로,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에게 과도한 권력을 부여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며 “회사 경영은 어디까지나 전문성을 확보한 사내 경영진이 중심이 돼야 한다. 자칫 감시자인 꼬리(사외이사)가 주주이익을 만들 몸통(회사)을 흔들 수 있다 ”고 강조했다.같은 맥락에서 손종원 한국ESG평가원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대기업들이 경영 효율화를 위해 각자 대표까지 도입하는 와중에, (뉴거버넌스TF가 검토하듯이)사내이사를 3명에서 1명으로 줄이려는 건 현실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CEO는 이해관계자 소통 전제로 내부인물에서한국ESG평가원은 “차기 CEO는 정상적인 후계자 승계정책으로 푸는 게 정도”라면서 “전임 CEO의 퇴임 전, 자질과 능력 검증이 끝난 후계자를 사내외 소통을 통해 선정해 이사회와 주총 동의를 받는 것이 선진 기업 들에서 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절차“라고 밝혔다. CEO는 내부 인물 중에서 선발하되 주주 등 이해관계자와 사전 소통하라는 것이다.평가원은 차기 KT CEO의 요건으로 ▲주주가치를 올릴 수 있는 전문성과 능력을 갖추고 ▲주요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의 인정을 받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선임절차를 거쳐 선정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건을 갖춘 내부인물 중에서 신임 CEO를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액주주연대 등 KT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은 외풍에 의한 낙하산 인사를 배제하고 KT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요구하는데, 우리도 동의한다”고 부연했다.한편 한국ESG평가원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T의 ESG 등급을 보면 지배구조 부문이 S등급으로 매우 우수한 편이었다. KT는 평가대상 100대 상장사 중 12위였고, 인터넷/통신업종 내에서 2위를 기록했다. 한국ESG평가원은 “KT는 경영자 평가 점수가 가장 우수하고, 리스크 관리, 주주권리 보호의 순서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절대 평가로는 이사회 관련 점수가 가장 낮지만 상대평가로는 우수하게 나타나는 등 한국 기업의 이사회 관행이 낙후돼 있음을 방증한다”라고 적었다.
2023.06.02 I 김현아 기자
네이버쇼핑 상생 전용관 ‘나란히가게’ 오픈
  • 네이버쇼핑 상생 전용관 ‘나란히가게’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가 전국의 중소상공인(SME)과 지자체 기획전 및 상품을 한 데 모아 볼 수 있는 네이버쇼핑의 상생전용관 ‘나란히가게’를 열었다.네이버에서 ‘나란히가게’를 검색하거나, 네이버 쇼핑 > 기획전 > ‘나란히가게’ 탭에서 확인 가능하다.‘나란히가게’는 중소상공인 및 로컬의 작은 가게들의 성장을 함께 지원하는 상생의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네이버쇼핑 ‘나란히가게’에서는 푸드 리빙 카테고리 등 SME 생산자들의 상품과 지역 연계 사업을 다양하게 전시한다.대표적으로 ▲‘베스트기획전 나란히’에서는 여러 할인과 혜택이 제공되는 기획전을 모아 보여주고 ▲‘나란히가게 쇼핑라이브’에서는 매일 오후 2시마다 전국 팔도 생산품을 라이브로 소개하는 ‘2시 팔도유람’의 클립을 소개한다. 그 밖에도 ▲로컬 및 스몰 브랜드의 신상품 ▲지역 생산자 및 소상공인의 스토리를 담은 ‘함께가요 성공스토리’ 코너 등도 확인할 수 있다.‘나란히가게’ 상생관 오픈을 맞아 다양한 혜택도 준비돼 있다. 전라남도 ‘남도장터 기획전’에서는 이달 말까지 나주 한우, 완도 전복 등 기획전 내 상품을 20% 할인가와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한국임업진흥원의 ‘청정임산물 마켓 기획전’에서는 내달 5일까지 봄철 나물 원물과 이를 활용한 가공식품 등을 소개하며 선착순 최대 4천원 쿠폰을 지급한다.
2023.04.06 I 김현아 기자
퀀타매트릭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바우처 지원사업 최종 선정
  • 퀀타매트릭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바우처 지원사업 최종 선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퀀타매트릭스(317690)는 dRAST 솔루션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최종 과제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2023년 AI 바우처 지원’ 사업은 AI 도입이 필요한 중소·벤처, 중견기업, 의료기관 등의 수요기업이 단기간 내에 최적의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퀀타매트릭스는 “그 동안 축적한 3천 만개 이상의 이미지 데이터와 더불어 현존하는 항균제 감수성 검사 장비 중 가장 빠른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 미생물 진단의료기기인 dRAST에 AI 솔루션을 활용함, 향상된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검사 속도와 높은 정확도를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미세 유체,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 개발한 dRAST는 패혈증 양성 판정 이후 4~7시간 이내에 최적의 항균제를 처방해주는 솔루션이다. 기존 60시간이 걸리는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간을 30~50시간 단축해준다. 퀀타매트릭스는 “미생물 종과 항균제 조합 종류에 따라 미생물의 성장 양상이 상이한 경우에도 높은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딥러닝 모델을 설계해 AI 진단 알고리즘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dRAST상용화로 환자의 데이터가 쌓여감에 따라 AI 알고리즘이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진단 성능을 더욱 고도화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는 “AI 기반 항균제 감수성 검사 알고리즘을 최적화한 dRAST 솔루션은 이미 서울대학교병원 116명 환자를 통해 최적의 표적 항균제 치료를 위한 평균 시간이 38시간 단축될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빠르게 최적 항균제를 환자들에게 처방, 국민 건강 복지의 질이 향상되는 사회 보건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4 I 양지윤 기자
  • "입원환자, 잘 먹야 잘 낫는데… 입맛 없어 반찬도 집에서 공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병원계는 입원환자의 빠른 쾌유를 위해 치료만큼이나 균형 잡힌 영양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환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는 비현실적인 입원환자 식대 수가 현실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올해 입원환자 식대는 종합병원 기준 4,980원이다. 치솟는 인건비와 식재료비를 감안하면 고품질 식단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병원계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병원계는 건강보험재정을 이유로 단기에 식대 현실화가 어렵다면 일반식과 치료식, 선택식으로 구분된 식사 방식과 함께 ‘선택 반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선택 반찬’제도는 일반식을 선택한 환자가 고기 볶음이나 생선구이와 같은 주찬을 추가하고 추가 선택한 반찬 가격에 대해서만 환자가 지불하는 시스템이다. 환자의 취향에 따라 불고기 볶음이나 생선구이 같은 주찬을 따로 주문하고 환자는 추가 선택한 반찬에 대해서 2,000원정도만 부담하면 환자 눈높이에 맞는 식단을 완성할 수 있다.아직까지는 건강보험에서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으나 환자 부담은 덜고, 환자식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병원이 환자들의 식사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원칙적으로 입원 환자는 병원에서 제공해주는 식사와 간식 이외의 것은 먹지 못한다. 위생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식사로 인해 환자의 질환이 더 악화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의사가 환자들의 식사를 처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하지만 병실 냉장고에는 입원 중인 환자들의 이름이 적힌 반찬통들로 빼곡하다. 일부 환자는 점심시간에 외출해 삼계탕이나 추어탕 같은 보양식을 섭취하기도 한다. 병원은 환자들의 식사에 대한 불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를 암묵적으로 허용하고 있다.복지부는 지난 ‘06년 입원환자 보장성 강화의 일환으로 ‘입원환자 식대보험급여’를 시행했다. 입원환자 식대를 보험급여화해 환자 부담을 경감시키고 식단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제도가 시행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입원환자 식대 현실화와 관련된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복지부는 식대 급여화 이후 단 한차례의 식대 수가 인상 없이 유지하다가 병원계의 불만이 높아지자 사업 시행 8년만인 지난 ‘14년 한차례 식대 수가를 인상했다. 이후 ‘17년부터 ‘자동조정기전’제도를 마련해 해마다 전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을 식대에 자동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3년도 건강보험 환자 식대는 ‘21년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률(2.4%)를 반영해 종합병원 기준 4,980원으로 책정됐다. ‘06년도 식대가 3,390원임을 감안하면 지난 17년간 1년에 93원씩 인상한데 그쳐 여전히 병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입원환자 식대 수가 개편 효과 분석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병원은 입원환자에게 식사를 제공할 때 마다 마이너스 손익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 ‘15년에는 환자 식대에 대한 병원의 원가보전율이 88%였으나 해가 지날수록 식재료 값과 인건비가 상승해 ‘19년에는 83.9%로 떨어졌다.병원들은 비현실적인 식대 수가로 인해 고품질 식사를 제공 할수록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하소연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일반식과 달리 선택식은 환자가 전액 부담하고 식사를 주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입원환자 중 15%가 선택식으로 식사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선택식 메뉴는 비빔밥, 육개장, 도가니탕 등의 한식류와 돈가츠, 스파게티 등의 양식류가 있으며 가격은 9천원부터 3~4만원대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선택식은 100% 본인 부담이기 때문에 장기간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느낄 수 있다.환자 부담이 높은 선택식 대신 입원환자가 일반식을 선택한 후 메인 반찬 한 두가지를 추가하고, 별도로 주문한 반찬에 대해서 본인 부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하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2023.03.06 I 이순용 기자
우영우 1200만원 월급은 환상? 자폐인 평균 월급은
  • 우영우 1200만원 월급은 환상? 자폐인 평균 월급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의 국내 굴지 로펌 적응기를 다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월급은 국내 로펌 업계에 비추어보면 약 세전 1천 200만원을 수령할 것으로 추측된다.사진=ENA반면 국내 장애인 취업률과 임금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장애인 임금근로자의 평균 임금(최근 3개월 평균값)은 197만 1천원으로 집계됐다.24일 한국장애인개발원의 ‘2021 장애인통계연보’에 따르면, 장애인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전체인구 근로자 임금(268만 1천원)의 70%에 해당한다.관리자나 전문가 직종의 장애인 임금도 281만 8천원으로 전체인구 평균 근로 임금보다 13만 7천원 높다. 그러나 작중 우영우의 추정 월급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이다.장애인들에겐 저임금 일자리가 집중된 것도 문제지만, 차별로 얼룩진 취업 시장도 난관이다.2020년 15세 이상 장애인구 256만 2873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94만 9047명이고, 이 가운데 취업자는 89만 3392명이다.경제활동참가율(37%) 실고용률(34.9%)라는 초라한 지표는 한국사회가 방치한 장애인 경제적 자립 지원여건의 현수준을 보여준다.대졸 이상 고학력을 가진 장애인 고용률은 60.3%로 높지만, 대졸 이상 전체 인구 고용률(73.9%)에는 못 미친다. 대졸 이상 교육을 받은 장애인의 비율도(13.3%) 전체 인구의 대졸 이상 학력자(39.0%)에 비해 큰 폭으로 하회한다.우영우처럼 변호사 등 장애인이 전문직에 종사한 비율은 9.2%밖에 안 된다. 대개 장애인 취업자는 단순 노무(27.8%)에 종사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통계에 잡힌 삶보다 더 열악” … 혹독한 장애인 취업시장이밖에 5천여명의 장애인이 직접 설문에 참여한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장애인 삶’ 조사 보고서에선 통계에 잡히지 않은 구조적 차별이 매우 심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임금소득자인 장애인 중 월 500만원 이상 고소득을 올리는 경우는 3.7%에 그쳤으며, 장애인의 평균 소득은 월 평균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37.6%)이었다.지적·자폐성 장애인 중에선 월 400만원 이상 소득은 전혀 없었고, 46.8%가 월 100만원 이하를 받는다고 답했다. 44.5%는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을 받는다.드라마 우영우가 자폐에 대한 전반적인 국민적 이해도를 높였다면, 여전히 구조적 차별에 놓인 장애인 취업시장에 대해선 현실고증에 실패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BBC 코리아와 인터뷰를 한 청각장애인 김다연 씨는 23일 대학을 졸업하고 열심히 준비한 포트폴리오로 서류전형에 합격했지만, 자신의 장애로 인해 일방적으로 면접 취소 통보를 받아야 했던 경험을 토로했다.김씨는 “한국 취업시장은 완전히 불리하다. 장애인 취업사이트 공고는 대부분 시간제나 최저시급이다. 월급이 90만원 정도 됐다”며 “일반 취업사이트를 통해 여러 번 원서를 넣었지만 (번번이 취소돼) 내가 혼자 살아남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도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서 더 이상 양보하지 말고 눈치 보지 말고 독하게 마음을 먹겠다”며 “프리랜서로서 남의 시선 걱정 없이 (나를) 단단히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2022.07.24 I 김화빈 기자
만성 콩팥병, 식이섬유 고함량 채소·과일 먹어야
  • 만성 콩팥병, 식이섬유 고함량 채소·과일 먹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성 콩팥병 환자가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사망률 감소 등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이혜선 교수 연구팀은 만성 콩팥병을 앓는 환자에서 식이섬유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사망률이 최대 44% 낮아지고,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사망위험도를 높이지 않는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외 만성 콩팥병 환자 식단 가이드 라인은 콩팥 기능 저하를 막기 위해 매우 제한적인 식단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칼륨과 단백질 섭취를 경고하는데, 이를 피하다 보니 칼륨뿐 아니라 식이섬유도 같이 들어있는 채소‧과일과 통곡류 등 식물성 단백질 섭취에 대한 오해가 생겼다. 연구팀은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질병관리청의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 중 40~68세 만성콩팥병 환자 3892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식이섬유 섭취, 사망률 최대 44% 낮아져 연구팀은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식이섬유 섭취 정도에 따른 사망률을 조사하기 위해, 전체 환자군을 식이섬유 섭취 정도에 따라 다섯 그룹으로 나눴다. 각 그룹의 식이섬유 섭취는 하루에 0.5~3.01g, 3.02~4.15g, 4.16~5.26g, 5.27~6.76g, 6.77~27.6g이었다. 전체 환자의 평균은 5.1g으로 우리나라 식이섬유 섭취 권고량 남성 25g, 여성 20g에 한참 뒤쳐졌다.식이섬유 섭취량에 따른 천 명당 사망자 발생 수 차이.다음으로 추적 관찰 기간 10.1년 동안 실제 사망에 이른 케이스를 확인한 결과,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할수록 사망률은 감소했다. 식이섬유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에서는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보다 총 사망률은 37% 낮았고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44%까지 떨어졌다.환자 천 명당 연간 사망자는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는 순으로 각각 9.6, 12.8, 12.7, 15.7, 23.5명이었고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 환자는 2.2, 2.5, 3.3, 2.9, 6.6명이었다.만성 콩팥병 환자들은 칼륨 함량이 많은 토마토, 키위, 참외 섭취는 제한하고 칼륨 함량이 적은 사과, 귤, 포도, 파인애플, 자두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또 말린 과일보다는 신선한 과일을 먹도록 한다. 채소의 경우 칼륨 함량이 높은 껍질과 줄기 부분을 제외하고 채소를 얇게 저미는 방식으로 작게 썰어 충분한 물에 담근 후 조리한다. 끓는 물에 데쳐 여러 번 헹궈 먹는 방법도 좋다.◇ 단백질 섭취, 사망률과 무관 연구팀 식이섬유 섭취 조사와 같은 방법으로 환자군을 하루 단백질 섭취량에 따라 다섯 그룹으로 나눴다. 하루에 단백질을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0.179~0.546g/kg)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1.041~3.573g/kg)의 사망률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단백질 섭취량에 따른 천 명당 사망자 발생 수 차이.추적 관찰 기간 11.1년 동안 실제 사망에 이른 케이스를 확인한 결과, 환자 천 명당 연간 사망자는 단백질을 적게 섭취하는 순으로 각각 19.3, 14.6, 13.8, 14.4, 11.5명이었다. 성별, 연령, 체질량지수, 흡연·음주 여부,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 만성질환 유무 등의 영향을 제외해도 단백질 섭취량의 증가는 사망률과 무관했다. 연구팀은 단백질 섭취에 따른 사망률 차이가 없는 이유를 한국인이 주로 섭취하는 단백질 종류에서 찾았다. 만성 콩팥병 환자에 대한 단백질 섭취 가이드라인은 돼지고기, 소고기, 우유 등 동물성 단백질을 위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서양인을 기준으로 세워졌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채소, 곡류, 견과류 중심의 식물성 단백질과 생선 위주로 섭취하는 단백질이 전체 섭취 단백질의 63.07%를 차지해 기존의 가이드라인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앞으로는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단백질 자체에 대한 지양보다는 동물성 단백질은 줄이되 채소, 과일, 견과류, 콩류 등 식물성 단백질은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원 교수는 “식이섬유는 대변량을 증가시켜 요독 배설을 유도하고 만성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건강한 식이 섬유소 섭취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유진 교수는 “만성 콩팥병 환자가 단백질 섭취를 줄이기만 하는 것보다 식물성 단백질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밝혔다”며 “단백질 섭취가 줄면 오히려 탄수화물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당뇨병 등이 악화될 수 있어, 적색육 외에 콩류, 통곡류, 견과류 등을 통한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추천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 최신 호에 실렸고, 산업통상자원부 ‘사용자 참여형 빅데이터 기반 건강 위험도 예측 및 관리 서비스 개발’ 과제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미래대응식품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2022.07.18 I 이순용 기자
6월 전국 집값·전셋값 하락전환...월세는 0.16% 상승
  • 6월 전국 집값·전셋값 하락전환...월세는 0.16% 상승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달 전국 집값이 2년10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특히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낙폭을 2배로 확대하며 내림세가 이어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은 0.01% 떨어졌다. 전국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2019년 8월(-0.05%) 이후 2년10개월만이다. 추가 금리인상,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한 가운데 서울(0.00%)은 강북권 중심으로 하락하며 보합 전환했다. 이어 경기(-0.05%), 인천(-0.14%)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된 가운데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광주(0.12%)는 교통 및 학군 등 양호한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울산(-0.02%)은 남·동구 등 노후 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 전환했고 대구(-0.52%)는 매물적체 영향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달(-0.05%)대비 낙폭을 확대하며 0.10% 하락했다. 서울(-0.08%), 인천(-0.26%), 경기(-0.16%) 등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부산(-0.04%), 울산(-0.08%) 등이 하락 전환하고 세종(-0.81%), 전남(-0.26%) 등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지방 아파트값은 전달보다 0.06% 떨어졌다. 전국 전세가격도 0.02% 떨어지면서 지난달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0.01%→-0.02%)은 높은 전세가 및 금리인상 부담 등으로 대체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폭이 확대됐고, 인천(-0.17%→-0.30%)은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큰 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방 전셋값도 0.01%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세종(-0.97%)은 매물이 적체되고 거래심리가 위축됐고, 대구(-0.7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중·달서구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8% 떨어지며 5개월째 하락했다. 서울은 (-0.03%→-0.04%), 인천(-0.33%→-0.49%), 경기(-0.05%→-0.07%) 등은 낙폭을 확대했다. 전국 월세는 전월과 동일하게 0.16% 올랐다. 서울은 금리인상으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하며 교통환경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0.06% 상승했다. 경기(0.27%)는 이천ㆍ시흥시 등 저평가 인식 있거나 직주근접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인천(0.17%)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월세수요 증가하며 연수구 송도동 위주로 상승했다.
2022.07.15 I 하지나 기자
국립정동극장 "오감만족, 아주 특별한 '소춘대유희'가 옵니다"
  • 국립정동극장 "오감만족, 아주 특별한 '소춘대유희'가 옵니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안경모, 강보람, 김윤수, 신창렬, 유재헌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드림팀이 반년 이상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탄생한 작품입니다.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공연을 만나게 될 겁니다.”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가 5일 열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제작발표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국립정동극장)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5일 서울시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열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전통에 녹아있는 다양한 공연예술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아주 특별한 ‘소춘대유희’를 보여주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두 번째 정기공연인 ‘소춘대유희_백년광대’는 최초의 근대식 유료공연이었던 ‘소춘대유희’를 모티브로 하는 작품이다. 공연은 1902년작인 ‘소춘대유희’를 재현하려다 코로나19로 취소돼 의기소침해 있는 국립정동국장 예술단 단원들 앞에 100년 동안 공연장을 지켜온 ‘백년광대’, ‘오방신’(극장신)이 찾아와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가무악극 형식으로 다양한 전통연희를 묶어 담아내고, 해학과 통찰을 통해 웃음과 위안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특히 △판소리 수궁가, 민요 새타령 등 한국 음악 △승무, 바라춤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댄스배틀 △버나놀이, 솟대타기, 줄타기 등의 전통기예를 무대 위에 펼쳐내며 지난 100년의 전통공연예술의 흐름을 보여준다. ‘실감형 콘텐츠 공연’이라는 타이틀처럼 다양한 무대 기술로 현재와 과거, 미래로 이야기를 확장한다. 멀티프로젝션 맵핑, 매쉬 홀로그램, 딥페이크 기술 등으로 명창 이동백(1866~1949)을 소환하고, 크로마키 기술로 100년을 거쳐간 광대들을 복원하는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서라운드형 7.1채널 사운드 디자인으로 공간을 감싸며 몰입감도 극대화한다. 5일 열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일부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사진=국립정동극장)김 대표가 ‘드림팀’이라 표현한 국내 최고의 창작진이 오랜 고민 끝에 내놓은 작품이다. 연출은 무용과 전통을 소재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안경모가 맡았다. 대본은 국립국악원의 ‘붉은선비’, 남산국악당의 ‘남산골 허생뎐’ 등을 집필한 강보람 작가가 참여했다. 안무는 평창올림픽 테마공연 ‘천년향’에서 한국전통 창작 무용을 세련되게 선보였던 김윤수, 무대·영상 아트디렉터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싸이의 콘서트 무대와 미디어 등을 담당했던 유재헌이 맡았다. 또한 창작국악그룹 ‘그림’의 대표이자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의 예술감독인 신창렬 음악감독, 한국 뮤지컬의 대표적인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연극과 창극, 뮤지컬을 아우르는 김지연 의상디자이너가 함께 했다. 안경모 연출은 “소춘대유희는 ‘웃음이 만발한 무대에서 즐기는 놀이’라는 뜻”이라며 “코로나19로 웃음을 잃어가고 마음 속에 답답함이 많은 지금, 한껏 웃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드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오는 22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15회 공연한다. 관람료는 전석 4만원. 5일 열린 ‘소춘대유희_백년광대’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일부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사진=국립정동극장)
2021.10.06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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