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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없이 죽여라” IS가 공개한 테러 영상…끔찍했던 ‘그날’
  • “자비 없이 죽여라” IS가 공개한 테러 영상…끔찍했던 ‘그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로 140여 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당시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한 IS가 당시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X(옛 트위터) 캡처)24일 미국의 CNN, NBC 등 외신에 따르면 IS의 선전매체인 아마크는 테러 당시 현장을 찍은 9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독점 영상: 기독교인에 대한 피비린내 나는 공격’이라는 아랍어 자막이 들어가 있는데, 영상은 시민들을 공격하던 테러범들 중 한 명이 갖고 있던 보디캠을 통해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90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서는 테러범 4명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서로 수신호를 주고 받거나 문 뒤에 숨어있는 사람들에 총격을 가하는 모습, 바닥에 쓰러져 있는 시신들에 다시 한 번 총격을 하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총격범 한 명이 땅에 등을 대고 누운 남성의 목을 참수하는 장면, 공연장에 화재가 발생하는 모습까지 공개됐다.이들의 음성은 변조 처리됐으며 이들 가운데 1명은 “자비 없이 죽여라. 우리는 신의 대의를 위해 왔다”고 말했다는 자막도 나왔다.이날 테러범들이 공연장에서 총격을 가한 뒤 인화성 액체를 뿌려 불을 지르고 도주하면서 인명피해는 더욱 컸다. 러시아연방보안국(FSB) 수사관 등으로 꾸린 조사위에 따르면 이 공연장에선 무기와 다량의 탄약이 발견됐다. AK 돌격소총 2정과 탄약 4세트, 탄약이 담긴 통 500개 이상, 탄창 28개가 나왔다.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3명을 포함한 137명이 사망, 부상자 수는 180명 이상으로 파악된다. 그 중 142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테러범들은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브랸스크 지역에서 붙잡혔으며 러시아 당국은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한 관련자 총 11명을 검거, 테러 혐의로 기소했다. IS의 이러한 영상 공개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있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는 비난 여론도 나오고 있다.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과 깡패들이 다른 누군가에게 책임을 지우려는 게 분명하다”며 우크라이나는 이번 테러와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2024.03.25 I 강소영 기자
"시신들 향해서도 총격…" 모스크바 테러 생존자들이 전한 증언
  • "시신들 향해서도 총격…" 모스크바 테러 생존자들이 전한 증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대형 공연장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및 방화테러 현장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증언이 전해지고 있다.2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앞에서 전날 무차별 총격 테러 현장에 있었던 생존자가 취재진에게 끔찍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현지시간) 저녁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열린 러시아 록밴드 ‘피크닉’의 공연을 보기 위해 7천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인 가운데 무장괴한들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고 건물에 불을 질러 2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테러는 콘서트 시작 몇 분 전에 발생해 공연장 안에 있던 많은 이들이 처음엔 총소리가 쇼의 일부라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현장에 있었던 아리나(27)는 한 영국 매체에 “밖에서 큰 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듣고 콘서트의 일부인 줄 알았다”며 “그러나 어느 순간 뭔가 심각하게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고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군복으로 위장한 남성이 자동소총을 들고 콘서트장에 들어오는 것을 봤다”며 “사람들 모두 바닥에 누워 있었고, 옆에는 다친 사람들이 피범벅이 돼 있었다”고 아리아는 전했다.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침입한 테러범들의 모습(사진=AFP)올리야 무라비요카(38)는 “당시 남편과 맥주를 사기 위해 기다리던 공연 시작 5분 전 갑자기 총성이 들렸다”며 “아마도 밴드가 극적으로 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안드레이(58)는 23일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테러범들이 ‘침착한’ 모습으로 혼비백산한 관객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은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자신감 있고 침착하게 사람들에게 기관총을 쏘면서 복도를 걸어갔다”며 “산책을 나온 듯이 걸으며 총격을 가했다. 한 명은 탄약이 떨어지자 멈추더니 침착하게 탄약을 교체했다”고 말했다.이 부부는 “직원들이 무대 옆 비상구를 열어 사람들을 공연장 안으로 안내했지만, 테러범들까지 따라 들어왔다”며 “계속된 총성과 함께 두 번의 폭발음이 들리더니 누군가 불이 났다고 외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 부부는 주차장으로 몸을 피해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한 10대 소녀는 러시아 국영 통신사 RT에 “그들이 우릴 봤다. 한 명이 돌아와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나는 바닥에 엎드렸고 죽은 척 했다.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그는 테러범이 바닥에 쓰러진 시신들을 향해서도 총격을 가했다며 “내 옆에 누워 있던 여자아이는 죽었다”고 전했다.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30여 명, 부상자 1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시신 수색이 진행 중이고, 생존자 중에 위중한 사람도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현지 언론 바자(Baza)에 따르면 사람들이 몸을 피하기 위해 찾았던 화장실에서 시신 28구가 발견됐으며 비상계단에서도 14구가 나왔다. 화장실에선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꼭 껴안은 채 숨진 어머니가 발견됐는데, 현장은 참혹하고 혼란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번 사건은 어린이와 교사들을 인질로 삼은 체첸 반군과 러시아군의 충돌로 300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2004년 베슬란 초등학교 인질사건 이후 러시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로 꼽힌다.
2024.03.24 I 채나연 기자
모스크바 총격테러…이슬람 무장세력 IS “우리가 공격” 주장
  • 모스크바 총격테러…이슬람 무장세력 IS “우리가 공격” 주장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대형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AFP 통신에 따르면 IS는 이날 총격 피해가 알려진 직후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IS 전투원들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을 공격했다”고 말했다.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외곽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최소 5명의 무장 괴한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했고, 이후 대형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4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수년 만에 러시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격 사건 중 하나다.6200석 규모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는 록 그룹 피크닉이 공연할 예정이었다. 피크닉 그룹 멤버들은 다치지 않고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비상사태부는 공연장 지하를 통해 약 100명을 구조했으며 옥상을 통해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총격범들이 공연장 홀 내부와 홀 외부의 상가에서 비명을 지르는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크로커스 시청 입구 표지판처럼 보이는 곳 아래에서 사람들을 총으로 쏘는 남성의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이후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 건물 위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러시아 언론은 헬리콥터가 불길을 진화하고 지하에 있던 100여명의 사람들을 대피시켰다고 보도했다. 국영 통신사 RIA는 공연장 지붕이 무너지고 있다고 전했다.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테러 행위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 특수부대는 범인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으로 총격범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는 이 사건이 “피비린내 나는 테러 공격”이라며 국제사회가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극단주의자’들이 모스크바를 공격할 계획이 임박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24.03.23 I 김상윤 기자
러시아 대형 공연장 무차별 총격…40명 사망 100명 이상 부상
  • 러시아 대형 공연장 무차별 총격…40명 사망 100명 이상 부상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 외곽에 있는 대형 공연장 건물에서 무차별 총격과 화재가 발생해 4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모스크바 북서부 외곽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이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불에 타고 있다. (사진=AFP)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외곽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최소 5명의 무장 괴한이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했고, 이후 대형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4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수년 만에 러시아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격 사건 중 하나다.6200석 규모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는 록 그룹 피크닉이 공연할 예정이었다. 피크닉 그룹 멤버들은 다치지 않고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비상사태부는 공연장 지하를 통해 약 100명을 구조했으며 옥상을 통해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총격범들이 공연장 홀 내부와 홀 외부의 상가에서 비명을 지르는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을 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크로커스 시청 입구 표지판처럼 보이는 곳 아래에서 사람들을 총으로 쏘는 남성의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이후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 건물 위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러시아 언론은 헬리콥터가 불길을 진화하고 지하에 있던 100여명의 사람들을 대피시켰다고 보도했다. 국영 통신사 RIA는 공연장 지붕이 무너지고 있다고 전했다.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테러 행위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 특수부대는 범인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으로 총격범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는 이 사건이 “피비린내 나는 테러 공격”이라며 국제사회가 규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은 ‘극단주의자’들이 모스크바를 공격할 계획이 임박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크렘링 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사건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고를 받고 있으며 필요한 모든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공격 이후 러시아는 공항, 교통 역, 인구 2100만 명이 넘는 광활한 도시 지역인 수도 전역의 보안을 강화했다.
2024.03.23 I 김상윤 기자
뉴욕 타임스퀘어 총격범, 잡고보니 국경 넘어온 15세 청소년
  • 뉴욕 타임스퀘어 총격범, 잡고보니 국경 넘어온 15세 청소년
  •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주요 랜드마크로 꼽히는 더피 광장(Duffy Square)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관광객으로 붐비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경찰에게 총을 쏘고 달아난 용의자가 하루 만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베네수엘라 출신 15세 청소년인 것으로 확인됐다.1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타임스퀘어에서 총을 쏘고 달아난 용의자 헤수스 알레한드로 리바스-피구에로아를 전날 오후 체포했다. 용의자는 지난해 9월 가족과 함께 뉴욕에 도착한 뒤 맨해튼의 이민자 수용시설에 거주 중이었다. 총격 사건 이후에는 모친과 함께 수용시설을 나와 뉴욕시 외곽 친척 집으로 피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용의자를 소년범이 아닌 성인으로서 일반 형사 법정에 기소하고, 2건의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용의자는 지난 8일 오후 7시께 타임스퀘어에 있는 한 스포츠용품 매장에서 물건을 훔쳐 나오다 경비원의 제지를 받자, 경비원을 향해 45구경 권총을 발사했다. 경비원은 총에 맞지 않았으나, 주변에서 쇼핑을 하던 37세 브라질 여성 관광객이 유탄을 맞았다. 매장 밖으로 뛰어나간 용의자는 추격해오던 경찰에게 2발의 총알을 더 발사했다. 브라질 관광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2024.02.11 I 김국배 기자
  • 에콰도르서 방송국 무장 테러범 수사하던 검사 피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TV 방송국을 공격했던 갱단 수사에 나서던 에콰도르 한 검사가 17일(현지시간) 피습을 받아 사망했다.다이애나 살라자르 에콰도르 법무장관은 “과거 다른 많은 고위층 수사를 담당했던 세사르 수아레스 검사가 차량 운전 중 총에 맞았다”고 밝혔다.수아레스 검사는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괴한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는 생방송이 진행 중이던 에콰도르 공영 TV 방송국 세트장에 침입해 총격을 가한 일당 13명을 체포해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수아레스 검사는 에콰도르 마약왕과 관련된 메타스타시스 사건도 담당한 바 있다.살라자르 법무장관은 X(옛 트위터)에 “조직범죄 집단, 범죄자, 테러리스트들은 사회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 에콰도르 경찰은 수아레스 검사 살해에 책임있는 자들을 반드시 찾아 범법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악명높은 갱단 로스 초네로스의 두목 호세 아돌포 마키아스 비야마르가 이달 초 복역하던 감방에서 실종됐다. 이후 경찰에 대한 납치 등 법범이 횡행하는 가운데 수아레스 검사 피살 사건까지 발생하자 에콰도르는 큰 충격에 빠졌다.에콰도르 정부는 교도소에 군대를 배치하는 등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마약 밀매 및 살인, 기타 범죄 급증 속에 에콰도르가 “내부 무력 충돌에 빠졌다”고 선언했다.
2024.01.18 I 김영환 기자
괌 한국인 총기 살해범 일당 '신상 공개'
  • 괌 한국인 총기 살해범 일당 '신상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괌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총격 살해한 용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사건반장’11일 괌 현지 매체에 따르면 괌 현지 경찰은 이날 한국인 관광객 피살 사건 용의자 2명의 신상을 공개했다.앞서 지난 10일 괌 경찰은 한국인 관광객 피살 사건의 용의자인 커키 주니어 산토스(28)가 자해로 보이는 총상을 입고 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공범으로 추정되는 스테펜 키아누 파울리노 카마초(26)는 한 게임방에서 검거됐다.카마초에게는 가중 살인과 가중 폭행, 강도, 음모, 무기 사용, 공모 등 혐의가 적용돼 현재 구금된 상태다.스테판 이그나시오 괌 경찰청장은 이번 사건이 마약과 연관이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전하며 “유동적으로 수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4일 오후 7시 40분부터 8시께 50대 한국인 관광객 부부가 괌 투몬 지역 건비치에서 츠바키 타워 호텔을 향해 걸어가던 중 강도를 만나 저항하다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당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운전자와 총격범이 타고 있었고, 범인이 총기를 지닌 채 차에서 내려 소지품을 요구하다 남성을 총으로 쏜 것으로 파악됐다.총상을 입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음 날 아침에 결국 숨졌다. 숨진 남성은 은퇴를 기념해 부인과 함께 괌 여행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11 I 김가영 기자
괌 은퇴여행 떠난 韓여행객 살해 용의자 숨진 채 발견
  • 괌 은퇴여행 떠난 韓여행객 살해 용의자 숨진 채 발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령 괌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총으로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괌 투몬베이 전경(사진=AFP)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괌 경찰은 지난 4일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피살 사건의 용의자가 자해로 보이는 총상을 입고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총격 용의자는 괌 관광지구인 투몬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요나 마을에서 주차된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그는 불법 마약 소지 전과가 있으며,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경찰은 차 안에서 용의자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총이 한국인 관광객 살해 사건에 쓰인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이어 이 용의자와 일당으로 추정되는 다른 1명은 한 게임방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일당 중 한 명 역시 총격 용의자가 발견된 지역의 한 게임방에 있다가 붙잡혔다. 그도 폭행 등 혐의로 체포된 전과가 있다고 괌 경찰은 전했다.괌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투몬 관광지구의 약 20개 업소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를 훑어본 결과 사건 당일 용의자 일당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은색 토요타 40-러너가 이 지역을 떠나는 모습을 포착했다.경찰은 한 시민의 제보로 사건 발생 6일 만에 용의자에 대한 단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4일 저녁 7시 40분부터 8시께 50대 한국인 관광객 부부가 괌 투몬 지역 건비치에서 츠바키 타워 호텔을 향해 걸어가던 중 강도를 만나 저항하다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당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운전자와 총격범이 타고 있었고, 범인이 총기를 지닌 채 차에서 내려 소지품을 요구하다 남성을 총으로 쏜 것으로 파악됐다.총상을 입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음 날 아침에 결국 숨졌다. 숨진 남성은 은퇴를 기념해 부인과 함께 괌 여행을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괌 경찰은 사건 다음 날 용의자들에 관한 제보에 포상금 5만달러(약 6600만원)를 내걸었다.
2024.01.10 I 이소현 기자
‘재벌X형사’ 안보현, VIP 전용룸에 전용 헬기까지…재벌 잡는 재벌형사
  • ‘재벌X형사’ 안보현, VIP 전용룸에 전용 헬기까지…재벌 잡는 재벌형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가 전대미문의 ‘재벌 잡는 재벌형사’의 첫 출동을 알리는 1차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재벌X형사’‘마이데몬’ 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연출 김재홍/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이엔엠, 비에이 엔터테인먼트)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 방송에 앞서 공개된 1차 티저는 대교를 질주하는 오토바이의 짜릿한 배기음, 도파민을 자극하는 총소리 그리고 경찰특공대 차림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진이수(안보현 분)의 모습을 조명하며 강렬하게 포문을 연다. 이어 진이수는 폭우 속 혈투 끝에 괴한 하나를 제압하는데 그런 진이수에게 ‘한수 그룹 부회장’이자 형인 진승주(곽시양 분)이 “네가 잡은 그놈 살인범이었어. 너 경찰이 될 거야”라고 말해 극에 파란을 일으킨다.뒤이어 하루 아침에 경찰이 되어버린 재벌 3세 진이수가 강하경찰서에 첫 출근 현장이 포착됐다. 컬러풀한 오픈카를 타고 정복차림으로 경찰서에 나타난 진이수는 구름 떼 취재진의 셔터 세례를 온몸으로 즐기며 관종력(?)을 뽐내고, 반면 ‘강력 1팀장’ 이강현(박지현 분)은 “훈련도 안 된 민간인, 그것도 철없는 재벌 3세입니다. 분명히 사고 칠 겁니다”라고 호언장담하며, 안보현의 존재를 탐탁지 않아 해 이들의 공조가 순탄하게 흘러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그리고 첫 번째 변사자 신고와 함께 재벌과 형사의 공조라는 전대미문의 수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흥미를 높인다. 카체이싱, 폭발, 총격, 맨몸 격투 등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함께 ‘강력 1팀’의 스펙터클한 범인 체포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영화랑은 다르다”라고 으름장을 놓는 이강현과 “똑같던데? 범인 쫓고, 액션 작렬하고, 체포하고, 슬로우”라며 으스대는 진이수의 아웅다웅 신경전이 재미를 더한다.그런가 하면 진이수는 VIP 전용룸을 마음대로 드나드는가 하면, 전용 헬기를 운용하고, 어마어마한 현금까지 융통하는 등 스케일이 남다른 수사력을 뽐내는 모습. 더욱이 자신만만한 태도로 “전 앞으로도 한수의 모든 자산을 이용해서 범인을 잡을 겁니다. 제가 돈도 빽도 안 통하는 곳으로 모시겠습니다”라고 선언하고 있어, 돈과 권력을 이용해 미꾸라지처럼 법망을 빠져나가는 범죄자들을 ‘돈에는 돈, 빽에는 빽’의 원칙으로 소탕할 재벌형사의 통쾌한 수사기에 기대감이 모인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는 ‘마이네임’을 집필한 김바다 작가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악귀’를 공동 연출한 김재홍 감독이 호흡을 맞춰 위트와 텐션이 살아있는 코믹 액션 수사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024년 1월 26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3.12.30 I 김가영 기자
하마스 성범죄 증언 이어져…“성폭행을 전쟁무기로 쓰려 해”
  • 하마스 성범죄 증언 이어져…“성폭행을 전쟁무기로 쓰려 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10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이스라엘인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목격자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의 노바 뮤직 페스티벌을 공격한 과정에서 숨진 희생자들의 신발이 전시되어 있다. (AP=연합뉴스)이스라엘군 슈라 기지에서 희생자들의 신원파악 작업을 한 예비군 대위 마얀은 4일(현지시간) BBC에 “시신에 남은 멍과 상처를 살핀 결과 희생자들이 성적 학대를 당한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폭행 등 흔적이 남은 시신의 비율을 묻는 말에 대해 “아주 많다”며 “모든 연령대의 아주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그러하다”고 답했다. 마리 골란 이스라엘 여권신장 담당 장관은 “첫 5일간에는 이스라엘 내부에 테러범들이 남아 있었다”며 “곳곳에 수백구의 시신이 있었고 불태워지거나 장기 일부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골란 장관은 성폭행 피해를 목격하고 살아남은 여성이 있지만 이들의 수는 “매우, 매우 적다”며 “대다수는 참혹하게 살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존자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는 물론 정부와 언론의 누구와도 대화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성폭행 현장을 지켜본 충격으로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생겨 입원한 피해자 최소 3명과는 대화를 했다”며 “이들은 죽은 척하면서 모든 것을 보고 들었는데 이를 감당할 수가 없다고 한다”고 했다. 네게브 사막에서 열린 노바 뮤직 페스티벌 현장에서 살아남은 여성은 이스라엘 경찰에 한 피해자가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피살되는 모습 등을 지켜봤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스라엘 당국이 언론인들에게 공개한 생존자 진술 영상에서 하마스 조직원들이 피해자의 신체 부위를 자르고 또 다른 남성이 피해자를 성폭행하던 중 머리에 총격을 가했다는 내용도 증언했다. 현장에 있었다던 한 남성은 하마스 조직원들이 몇몇 여성을 살해하기 전에 성폭행했고 이미 숨진 여성의 시신에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살해되고 성폭행당하고 참수되는 사람들의 비명을 들었다”며 “간절히 돕고 싶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다. 야코프 샤브타이 이스라엘 경찰청장은 생존자들 다수가 당시의 경험을 떠올리길 어려워하고 있다며 “젊은 남녀 18명은 일상생활을 할 수 없어 정신병원에 입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벌어진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당국자는 극단적 선택에 대한 충동을 느끼는 생존자들이 많고 일부는 이미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고 했다. 히브리 대학 소속 법률 자문가 코차프 엘카이람-레비 박사는 하마스가 성범죄를 무기화하는 방법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등으로부터 배운 것 같다는 취지로도 주장했다.이스라엘 여성 인권 운동가이자 변호사인 루스 할페린-카다리 교수도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성범죄가 여러 지역에서 하루 사이에 이뤄진 사실을 언급하며 “(하마스가) 성범죄를 전쟁 무기로 쓰려고 계획했다는 사실을 의심할 수 없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BBC와 NYT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찰이 현재까지 수집한 하마스의 성범죄 관련 목격자 및 의료진 증언은 1500여건에 달한다. 다만 이스라엘 당국은 성범죄 피해자들이 살해당한 상황 등으로 직접적인 증거를 찾는 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공개한 성범죄 정황에 대해 하마스 공격 이후 침입한 다른 무장 세력이 저지른 것이라며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2023.12.06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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