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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자리 비운 사이에…지인 아내 강제추행한 60대 집유
  • 남편 자리 비운 사이에…지인 아내 강제추행한 60대 집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인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지인의 아내를 강제추행한 6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강민호)는 성폭력처벌법 위반(강제추행)으로 기소된 A씨(68)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다만 신상정보 등록과 공개는 면제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지난해 4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 B씨 집에 갔다가 B씨가 담배를 사러 약 10분간 집을 비운 사이 B씨의 사실혼 아내 C씨가 있는 방에 들어가 C씨의 신체 특정 부위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피해자 C씨는 추행을 당한 직후 남편이 집에 들어오자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에 B씨가 A씨를 추궁하자 A씨는 C씨가 피해망상과 환청 등 증상을 겪는 3급 정신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이용해 “어깨가 아프다고 해 어깨를 주물러 준 것일 뿐”이라며 당시에는 추행 사실을 부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수치심으로 느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4.20 I 김민정 기자
수억 원대 고객돈 빼돌린 50대 농협 직원…항소심서 감형된 이유
  • 수억 원대 고객돈 빼돌린 50대 농협 직원…항소심서 감형된 이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고객의 억대 자산을 개인적 용도로 유용해 온 50대 농협 직원에게 실형을 내렸다.20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김도형 부장판사)는 업무상 횡령 및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전북지역 한 농협 직원인 A씨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9년간 총 18차례 담당 고객 B씨의 예금·보험금 등 4억 7800여만 원에 손을 댄 혐의를 받는다. 고령의 자산가인 B씨가 다양한 금융 상품에 든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출금 전표에 임의로 금액을 적은 뒤, 성명란에 B씨의 이름을 적는 수법으로 한번에 300만 원, 많게는 9000만 원씩 고객 자산을 빼돌렸다.또 B씨의 보험계약을 해지하거나 벼 수매대금으로 들어온 자금을 가로채기도 했다. 조사결과 A씨는 횡령한 예금을 차량 구입이나 주식 투자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항소심 재판부는 고객이 큰 재산상 손해를 입었으며 금융기관의 사회적 신뢰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면서도 원심보다 적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횡령했던 자산을 전액 갚은 점, 피해자가 합의를 마쳤으며 처벌을 원치 않는 점, 피고인이 초범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4.04.20 I 김민정 기자
중국식으로 지은 이름, 한강
  • 중국식으로 지은 이름, 한강[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강(漢江)은 강원 태백시 금대봉 검용소에서 솟아난다. 한강 본류가 남한강이므로 남한강 발원지이기도 하다. 여기서 남서쪽으로 흐르기 시작한 물이 강원 영월읍 평창강을 합치고, 충북 제천의 충주호를 채우고서, 경기 여주의 양화천과 복하천을 받아들여 양평 두물머리에 이르러 북한강을 맞이한다.한강.(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북한강은 강원도 금강군(북한) 옥발봉에서 발원한다. 거기서 남으로 흘러 강원 화천과 양구를 흐르는 서천과 수입천을 받아들여 파로호를 채우고, 춘천 의암호에서 소양강과 합류해, 가평천·홍천강·청평호를 끌어와 양평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두물머리에서 하나로 합쳐지면서 서쪽으로 흐르기 시작한 한강은 경안천을 만나고, 팔당댐을 넘어서 왕숙천과 탄천·중랑천을 만나 안양천을 받아들이면서부터 북서쪽으로 틀어 김포시와 고양시를 가로지른다. 파주 곡릉천과 임진강과 합류해 김포 북쪽 강화만에서 서해로 빠져나간다.이렇게 흐르는 동안 모두 705개 하천을 받아들였다. 이들 하천의 연장을 모두 더하면 7256km다. 남한 둘레가 약 4500km이니, 한 바퀴를 휘감고도 남는다.한반도 허리를 가르는 한강은 유역이 비옥해 선사시대부터 평야 지대로 발달했다. 삼국시대 한강 유역을 차지하기 위해 갖은 전투가 치러진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백제는 욱리하, 신라는 상류를 니하, 하류를 왕봉하로 불렀다.고구려는 한강을 아리수라고 불렀다. 광개토대왕비 ‘아리수를 건너 백제를 공격하자 백제왕이 영원히 신하가 돼 섬기겠다’는 대목에서 아리수가 한강이다. 아리는 순우리말로 ‘크다’는 의미다. 아리수는 지금 서울 수돗물 이름이다. 고려는 한강을 열수라고 불렀다. 큰 물줄기가 맑게 뻗어내려 흐르는 긴 강이라는 의미다.지금의 명칭은 앞서 백제가 중국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중국식 호칭으로 한강을 한수(漢水)라고 부르면서 비롯했다. 한(漢)은 중국의 나라 이름으로, 크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후 한강은 한수와 함께 이름이 굳어졌다. 여기에 한강의 한은 우리말 한가람(크고, 넓고, 길다)에서 비롯했다는 의견도 있다.한강의 한(漢)이 중국식 호칭이니 한국(韓國)처럼 한강(韓江)으로 바꾸자는 움직임은 계속된다. 같은 이유에서 1986년 한의학(漢醫學→韓醫學) 명칭이 바뀌었으니 한강 명칭을 바꾸는 것도 의지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러면 남한강과 북한강은 물론이고 한양(서울의 옛 지명)과 북한강도 개칭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지로 문제가 커진다. 아직도 한강은 한강(漢江)이다.
2024.04.20 I 전재욱 기자
'나는 솔로' 19기 옥순·상철, 모솔 탈출→현커 "결혼도 생각 중"
  • '나는 솔로' 19기 옥순·상철, 모솔 탈출→현커 "결혼도 생각 중"[이주의 1분]
  • ‘나 혼자 산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솔로’ 19기 상철, 옥순이 진정한 사랑을 만나 모태솔로를 탈출했다.지난 17일 방송된 ENA·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19기 모태솔로 편의 최종 선택 장면이 그려졌다.상철과 호감을 주고 받았던 옥순은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옥순은 “엄청 고민을 많이 했다”며 “어쨌든 저분에 대해서 확실히 잘 모르고 뭔가 편안함이 더 컸던 것 같았다. 설렘을 느꼇다기 보다는 편하다는 생각이 제일 큰 것 같다. 연인이기보다는 아직까진 좋은 친구로만 남고 싶었다”고 털어놨다.선택을 받지 못한 상철은 “저도 잘 되게 했었어야 했다”며 “처음부터 옥순이랑 시간을 조금 더 많이 보내볼 걸. 이제 또 나가서 다음이 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며 울컥했다.“잘해볼 생각이 있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상철은 “그럴 생각이 있다. 연락해보고 만남을 이어가봐야 한다”고 옥순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였다.옥순도 울고 있는 상철에게 눈물을 보이며 “여기서는 공개적인 거니까 안하고 싶고 나는 나가서 같이 좀 더 얘기해보고 싶다. 2라운드가 더 중요한 것 같다”며 “어차피 의미 안두기로 하지 않았느냐”고 달랬다.두 사람의 모습을 본 출연자들은 “둘이 헤어졌느냐. 왜 둘이 울고 있느냐”고 말하기도 했다.이후 촬영이 끝나고 4개월 후의 모습이 공개됐다. 상철과 옥순은 “좋다. 자기”라고 연인의 호칭을 불렀다.옥순은 “최종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돌아서는 순간 후회를 했다”며 “돌아가는 길에 통화하면서 엄청 울었다. 선택에 대한 후회가 너무 커서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택을 제대로 했어야했는데 내 마음이 왜 그랬을까”라고 후회했다.이후 두 사람의 최종 선택이 다시 그려졌다. 상철은 “34년 동안 남들처럼 평범한 연애를 하는 행복을 못 느껴서 괴로웠는데 요즘 너무 행복하고 내 첫 연애가 마지막 연애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울컥했다.옥순 역시 “저를 이렇게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평생 생각만 해왔는데 그런 사람을 만난 것 같아서 나날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종 선택을 하겠다”고 웃었다. 두 사람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연애 근황을 전했다.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4.8%(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SBS Plus·ENA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5.4%까지 치솟았다. ‘최고의 1분’은 상철과 옥순이 ‘현커’가 되어 ‘솔로나라’로 돌아온 부분이 차지했다.
2024.04.20 I 김가영 기자
지지율 30% 무너진 尹…국정 쇄신 분수령
  • 지지율 30% 무너진 尹…국정 쇄신 분수령[통실호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4·10 총선 패배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물론,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까지 최근 공개되면서다. 위기감을 느낀 윤 대통령이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예고한 데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에 영수회담까지 제안하면서 국정 쇄신에 성공할지 관심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헌화와 분향을 위해 기념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3%가 긍정 평가했고 68%는 부정 평가했다는 결과가 19일 나왔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3월 4주차) 대비 11%포인트(p) 떨어졌으며,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올랐다. 해당 기관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직무에 대한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로, 종전 최저치는 지난 2022년 8월 1주차 당시 24%였다.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의대 정원 확대 △외교(이상 13%) △경제·민생(6%) △주관·소신(5%) △결단력·추진력·뚝심(4%) 순으로 나타났다.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물가(18%) △소통 미흡(17%) △독단적·일방적(10%) △의대 정원 확대(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 및 무능함’(이상 4%)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지난 18일 발표된 NBS(전국지표조사)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7%, 부정 평가는 64%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4월 3주차(4월 15~17일) 조사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4월 1주차)보다 무려 1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9%포인트 올랐다.이 조사에서는 국정 운영 신뢰도도 급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31%,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5%였다. 직전 조사인 지난 3월 4주차 대비 ‘신뢰한다’는 응답은 9%포인트 하락했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9%포인트 상승했다. 해당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지난 4·10 총선에서 집권 여당이 참패,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침체된 국정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선 새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사 등용에 있어 변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대통령실 내에서 문재인 정부 인사를 선임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건 이와 무관치 않다. 아울러, 여야 협치 차원에서 내주 열기로 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2024.04.20 I 권오석 기자
차은우는 차은우…드라마 속 그의 차도 눈이 가요
  • 차은우는 차은우…드라마 속 그의 차도 눈이 가요[누구차]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최최차차’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최애(가장 사랑함)는 최애, 차은우는 차은우라는 뜻으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차은우는 좋다는 뜻이라는데요. 그만큼 차은우라는 사람이 매력적이라는 의미겠습니다.노래부터 연기까지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차은우는 최근 MBC 금토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이미지 변신을 했습니다. 폐차장에서 일하며 복수를 꿈꾸는 미스터리한 인물 ‘권선율’로 등장해 거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최근 종영한 MBC 금토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 등장한 차은우와 아우디 Q4 e-트론 차량. (사진=유튜브 채널 MBC 드라마 캡쳐)드라마에는 차은우가 거칠게 차를 운전하는 모습도 등장했는데요. 바로 아우디의 준중형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Q4 e-트론’입니다.Q4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 선보인 콤팩트 세그먼트 순수 전기 SUV입니다. 지난 2022년 9월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했는데, 두 달만에 모든 물량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아우디 Q4 e-트론. (사진=아우디 코리아)아우디는 Q4 e-트론을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었습니다. 콤팩트라고 하지만 전장 4590㎜, 전폭 1865㎜로 넉넉한 데다, 전고도 1640㎜로 높은 편입니다. 전기차답게 공차 중량은 2150㎏로 기존 SUV 대비 무겁습니다.그럼에도 둔탁한 느낌은 크지 않습니다. 차체 선이 또렷한 데다, ‘조명 맛집’으로 알려진 아우디답게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날카로운 인상을 주기 때문입니다. 전면 그릴도 8각형 싱글프레임을 적용해 선을 살렸습니다.최근 종영한 MBC 금토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 출연한 차은우가 아우디 Q4 e-트론 차량을 운전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MBC 드라마 캡쳐)안정적이면서도 탄탄한 주행 성능도 자랑 중 하나입니다. 국내 출시 모델인 Q4 40 e-트론은 합산 최고 출력 203.9마력, 최대 토크 31.6㎏·m의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차로 후륜구동 싱글모터 방식을 채택했습니다.82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한 것도 특징입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23년식 기준)는 복합 411㎞로, 이전 연식 대비 주행 거리를 43㎞ 늘렸다고 합니다. 공인 표준 전비는 복합 기준 4.7㎞/kWh입니다.아우디 네트워크 내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완속(AC) 및 급속 (DC) 충전도 가능한데, 최대 135kW의 출력으로 급속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최근 종영한 MBC 금토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 출연한 차은우가 아우디 Q4 e-트론 차량을 운전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MBC 드라마 캡쳐)이 같은 장점 때문인지, 아우디 Q4 e-트론은 지난달 총 396대 팔리며, 독일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아우디에게는 기쁜 소식일 텝니다. ‘독일 3사’로 꼽히며 프리미엄 수입차 업계를 이끌던 아우디는 최근 신차 부재 등의 이유로 판매량이 정체한 상태입니다.드라마 마케팅 등으로 고객 접점을 늘리며 위상을 회복하려는 아우디의 ‘반전’이 기대됩니다. 차은우가 차은우이듯, 아우디도 아우디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2024.04.20 I 이다원 기자
돈 줄 마른 폭스바겐, 외상값 팔아 7137억 영끌
  • 돈 줄 마른 폭스바겐, 외상값 팔아 7137억 영끌[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국내에서 폭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7000억원이 넘는 매출채권을 유동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폭스바겐그룹코리아와 딜러사의 현금흐름이 급격히 둔화한 탓이다. 고가 법인차에 대한 규제 강화와 신차투입 지연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자금 조달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폭스바겐 ID.5 전기차에 폭스바겐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지난해 폭스바겐파이낸설서비스코리아(이하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와 매출채권 팩토링(Factoring)을 통해 7137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전년 2795억원 대비 155.3% 급증한 수치다. 할인금액은 29억원이다.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와 5000억원 이상의 팩토링거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지난 2012년 ‘소구권 없는 매출채권 할인계약’을 체결한 이후 1000억원 안팎의 소규모 거래만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은 팩토링 거래가 전무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상황이 최근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팩토링은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매출채권을 할부리스사 등 금융기관에 매각 후 할인된 대금을 받아 자산을 유동화하는 방식을 말한다. 외상값을 유동화한다는 점에서 어음 할인과 비슷하지만 팩토링의 경우 금융기관이 사후에 채권 판매 기업에게 현금 상환을 요구하는 상환청구권이 존재하지 않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매출채권 팩토링 거래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재무 구조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이 매출채권 외에는 마땅치 않다는 설명이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완성차 및 부품을 독일 본사로부터 수입해 이를 딜러사에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딜러사는 차량 및 부품 대금을 모두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을 회계상 매출채권으로 계상한다. 즉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매출 대부분은 차량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전까지는 매출채권으로 묶여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도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대규모 팩토링 거래에 나선 것이 녹록치 않은 재무상황과 관련이 깊다고 보고 있다.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이 악화한 상황에서 추가 차입은 부담을 오히려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팩토링은 매출채권을 금융기관에 양도하고 대금을 받는 만큼 일반적인 차입과 달리 기업의 대출 한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사진=폭스바겐 뉴스룸)실제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472.6%에 달한다. 이는 재무건전성 판단 기준으로 삼는 200%를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단기 현금동원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동비율도 123.4%에 그쳤다. 통상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판단할 때 유동비율은 150%를 적정 수준으로 판단한다.저조한 판매량 탓에 현금흐름 둔화도 뚜렷하다. 현재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영업활동현금흐름과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지난해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으로부터 빌려온 2150억원의 단기차입금이 유입돼 플러스(+)를 기록했다. 즉 매출채권 매각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창출하지 못하면서 부족분을 차입을 통해 조달한 셈이다. 이 영향으로 현금성 자산은 533억원에서 400억원으로 25% 감소했다. 이와 관련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관계자는 “팩토링 거래 확대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한편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지난해 판매량은 총 2만8115대로 전년 3만7193대 대비 24.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아우디가 2만1402대에서 1만7868대로 16.5% 줄었고, 폭스바겐이 1만5791대에서 1만247대로 35.1% 감소했다.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부 교수는 “수입차 시장의 양극화로 대중 브랜드에 속하는 폭스바겐의 판매량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력 차량 역시 소비자들의 기피현상이 두드러지는 디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판매량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4.19 I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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