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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교, 문경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등극...개인 통산 3번째
  • 박민교, 문경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등극...개인 통산 3번째
  • 통산 3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한 박민교. 사진=대한씨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민교(용인특례시청)가 개인 통산 3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박민교는 25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문경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를 3-1로 눌렀다.이로써 박민교는 직전 대회인 2024 평창오대산천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올 시즌 2관왕 및 개인 통산 3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박민교는 16강전에서 박동환(부산갈매기씨름단)을 2-1로 꺾은데 이어 8강전에서 임수주(영월군청)를 2-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선 이효진(울주군청)을 2-0으로 누르고 장사결정전에 올랐다.대망의 장사결정전 상대는 차민수였다. 박민교는 첫 번째 판에서 차민수에게 안다리를 허용해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두 번째 판에서 곧바로 들배지기로 제압해 승부 균형을 맞췄다.이어진 세 번째 판에서 차민수의 앞무릎치기 공격 시도를 막아내고 밀어치기로 반격해 역전에 성공했다.결국 박민교는 네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3-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문경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이하) 경기결과한라장사 박민교(용인특례시청)2위 차민수(영암군민속씨름단)공동3위 이효진(울주군청), 김무호(울주군청)공동5위 임수주(영월군청), 남원택(창원특례시청), 김보경(문경시청), 김민우(수원특례시청)
2024.04.25 I 이석무 기자
'빙속 기대주' 이나현 "세계 1등 오래하는 선수 되고 싶어요"(인터뷰)
  • '빙속 기대주' 이나현 "세계 1등 오래하는 선수 되고 싶어요"(인터뷰)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차세대 에이스’ 이나현. 사진=와우매니지먼트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이나현. 사진=와우매니지먼트[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연히 목표는 세계 1등이죠. 세계 신기록도 세우고 싶어요”‘2005년생 스프린터’ 이나현(19·한국체대)을 만났을 때 첫인상은 ‘당차다’라는 것이다. 자기 생각을 솔직하고 거침없이 전달하는 모습이 전형적인 ‘MZ 세대’다. 말과 행동 하나하나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나온다.이나현은 2024년 한국 빙상계가 가장 주목하는 ‘차세대 스타’다. 성장 속도는 무서울 정도다. 지난 1월 21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48의 주니어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일주일 뒤인 28일 ISU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500m에선 37초34의 주니어 세계기록까지 갈아치웠다.한국 선수가 여자 500m 주니어 세계기록을 수립한 것은 2007년 이상화, 2017년 김민선에 이어 이나현이 역대 세 번째다. 아직 20살도 안 됐지만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경쟁하며 월드컵 랭킹 1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이나현은 주니어 세계신기록 수립 당시를 떠올리자 살짝 웃었다. 그는 “기록을 깨자고 해서 탄 건 아니었고 그냥 37초4대 정도 기록을 내자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그보다 더 좋은 기록이 나와 엄청나게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때 컨디션이 아주 좋았던 것은 아니었는데 아웃코스에서 경기를 해 상대 선수가 잘 보였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빙판 컨디션도 좋아 스케이트 힘이 잘 받았다”고 덧붙였다.이나현은 다소 늦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원래 1학년 때 취미로 시작했다가 호주 유학을 가는 바람에 스케이트를 잠시 벗었다. 귀국 후 다시 스케이트 끈을 질끈 묶었고 본격적인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이나현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스케이트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 것 같다”며 “선수를 시작한 뒤 특별한 위기는 없었고 다행히 큰 부상도 없었다”고 말했다.이나현의 최대 강점은 탁월한 피지컬이다. 170cm 큰 키에 단거리 선수로서 최적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고등학교 때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깨닫고 열심히 한 것이 기량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이나현은 “피지컬은 확실히 내 장점이다. 키가 크다는 것도 유리한게 맞는 것 같다”며 “운동을 할수록 힘이 금방 잘 붙는 느낌을 받는 것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올해 한국체대에 입학한 ‘새내기’인 이나현은 이달 초 프로골퍼 박인비 등 각 종목 정상급 선수들이 속한 스포츠 마케팅 전문 기업 와우매니지먼트그룹과 매니지먼트 계약도 맺었다. 세계 정상급 선수로 뻗어 나갈 훌륭한 발판을 마련했다.이나현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나니 든든한 느낌이 든다”며 “운동에 대해 많이 지원해 주신다고 하니까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긍정적인 성격도 이나현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훈련이 힘들어도 웃으면서 툭툭 털어내는 스타일이다. 훈련을 마치면 부모님이나 친구들이랑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곤 한다.무럭무럭 커가는 이나현은 2년 뒤로 다가온 2026 밀라노·코리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기대주로 벌써 주목받고 있다. 정작 본인은 2026년 올림픽에 대한 큰 부담을 갖진 않는다. 오히려 아직 개최지가 정해지지 않은 2030년 동계올림픽에서 포디엄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이나현은 “약간 욕심을 보태면 2026년 올림픽도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2030년이 내가 가장 잘할 기회라고 믿는다. 그때까지 더 실력을 쌓고 경험을 많이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자신보다 스케이트를 더 잘 타는 사람을 볼 때마다 ‘그의 라이벌이 되자’라고 스스로 다짐한다는 이나현은 “세계 1위도 되고 싶고 세계신기록도 세우고 싶다”며 “오랫동안 롱런하면서 계속 1등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2024.04.22 I 이석무 기자
BTS촬영지·휴게소 음식…문체부 ‘K-관광상품’ 7종 지원
  • BTS촬영지·휴게소 음식…문체부 ‘K-관광상품’ 7종 지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BTS(방탄소년단) 촬영지를 둘러보고, ‘스트릿우먼 파이터’ 출연 그룹과 케이(K)팝 댄스 수업을 받는 등 K-콘텐츠 방한상품 7종이 한류 인기가 높은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여행사와 K-콘텐츠 기업이 협력해 만든 방한상품 7종을 선정해 개발과 홍보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방한상품은 K팝과 K드라마, K푸드 등의 명소를 방문하고, 기존에 없던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관광상품이다.△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촬영한 철원 한탄강 하늘다리를 구경하고, 부평의 모다백화점을 들렀다가 인천에서 치킨을 먹는 일정 △방탄소년단이 촬영한 강릉과 평창의 명소를 둘러보고, 휴게소에서 멤버가 추천한 소떡소떡 세트를 먹고 부산으로 내려가는 일정 △‘스트릿우먼파이터’ 출연 그룹과 케이팝 댄스 수업을 받고 홍대의 코인노래방과 셀프사진관을 체험하는 일정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를 주제로 꾸며진 버스를 타고 상주 중앙시장에서 특산물을 쇼핑하는 ‘데이투어’ 등이다.자료=문체부 제공지난해 4분기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이 한국 방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1위는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31.9%)였다. 한류의 높은 인기에도 그동안 여행사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문제로 한류스타나 작품의 이름을 상품 홍보에 직접 활용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에 문체부는 공모사업을 통해 국내 여행사와 K콘텐츠 기업 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상품개발과 홍보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연합체 결성을 장려해 업계 간 원활한 지적재산권 사용 협의를 위한 초기비용을 지원하는 식이다.문체부에 따르면 선정 상품을 대상으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비용, 상품 기획과 판촉비 일부를 지원하고, 하노이, 마닐라, 두바이, 쿠알라룸푸르 등 현지 K관광 로드쇼에서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2023년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이 한류 콘텐츠 소비 비중에서 상위 국가에 포진한 만큼,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한 상품 기획과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이번 지원은 K콘텐츠 방한상품 개발에 대한 콘텐츠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를 희망하는 관광업계 목소리를 반영해 시범 사업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이 사업이 여행업계와 K콘텐츠 기업의 협업을 유도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한 상품을 개발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04.21 I 김미경 기자
중국식으로 지은 이름, 한강
  • 중국식으로 지은 이름, 한강[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한강(漢江)은 강원 태백시 금대봉 검용소에서 솟아난다. 한강 본류가 남한강이므로 남한강 발원지이기도 하다. 여기서 남서쪽으로 흐르기 시작한 물이 강원 영월읍 평창강을 합치고, 충북 제천의 충주호를 채우고서, 경기 여주의 양화천과 복하천을 받아들여 양평 두물머리에 이르러 북한강을 맞이한다.한강.(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북한강은 강원도 금강군(북한) 옥발봉에서 발원한다. 거기서 남으로 흘러 강원 화천과 양구를 흐르는 서천과 수입천을 받아들여 파로호를 채우고, 춘천 의암호에서 소양강과 합류해, 가평천·홍천강·청평호를 끌어와 양평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한다.두물머리에서 하나로 합쳐지면서 서쪽으로 흐르기 시작한 한강은 경안천을 만나고, 팔당댐을 넘어서 왕숙천과 탄천·중랑천을 만나 안양천을 받아들이면서부터 북서쪽으로 틀어 김포시와 고양시를 가로지른다. 파주 곡릉천과 임진강과 합류해 김포 북쪽 강화만에서 서해로 빠져나간다.이렇게 흐르는 동안 모두 705개 하천을 받아들였다. 이들 하천의 연장을 모두 더하면 7256km다. 남한 둘레가 약 4500km이니, 한 바퀴를 휘감고도 남는다.한반도 허리를 가르는 한강은 유역이 비옥해 선사시대부터 평야 지대로 발달했다. 삼국시대 한강 유역을 차지하기 위해 갖은 전투가 치러진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백제는 욱리하, 신라는 상류를 니하, 하류를 왕봉하로 불렀다.고구려는 한강을 아리수라고 불렀다. 광개토대왕비 ‘아리수를 건너 백제를 공격하자 백제왕이 영원히 신하가 돼 섬기겠다’는 대목에서 아리수가 한강이다. 아리는 순우리말로 ‘크다’는 의미다. 아리수는 지금 서울 수돗물 이름이다. 고려는 한강을 열수라고 불렀다. 큰 물줄기가 맑게 뻗어내려 흐르는 긴 강이라는 의미다.지금의 명칭은 앞서 백제가 중국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중국식 호칭으로 한강을 한수(漢水)라고 부르면서 비롯했다. 한(漢)은 중국의 나라 이름으로, 크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후 한강은 한수와 함께 이름이 굳어졌다. 여기에 한강의 한은 우리말 한가람(크고, 넓고, 길다)에서 비롯했다는 의견도 있다.한강의 한(漢)이 중국식 호칭이니 한국(韓國)처럼 한강(韓江)으로 바꾸자는 움직임은 계속된다. 같은 이유에서 1986년 한의학(漢醫學→韓醫學) 명칭이 바뀌었으니 한강 명칭을 바꾸는 것도 의지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러면 남한강과 북한강은 물론이고 한양(서울의 옛 지명)과 북한강도 개칭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지로 문제가 커진다. 아직도 한강은 한강(漢江)이다.
2024.04.20 I 전재욱 기자
“20년간 희귀병 앓으면서도 장애인 봉사”…5명 살리고 떠난 남성
  • “20년간 희귀병 앓으면서도 장애인 봉사”…5명 살리고 떠난 남성
  • 지난달 15일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에 새 삶을 선물한 정수연(52)씨.(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년간 희소질환을 앓으면서도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았던 50대 가장이 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1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인천 인하대병원에서 정수연(52·남)씨가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5명에게 기증했다.정씨는 지난 2월 29일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수술을 받았음에도 뇌사에 빠지게 됐다.가족들은 정씨가 평소 이식을 받지 못하고 힘들게 투병하는 환자들을 안타깝게 여기며 나중에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갖고 있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정씨가 뇌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으나 고인의 평소 바람대로 기증을 통해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해 기증을 결정했다.정씨의 아내 김미영씨는 남편을 “나에게 가장 다정한 친구였다”고 기억했다. 이어 “아픈데도 20년 동안 최선을 다해 가장으로서, 남편으로, 아이들 아빠로서 살아준 게 너무 자랑스럽다”며 “나중에 천국에서 만나면 나를 제일 먼저 맞아줬으면 좋겠다. 고맙고 정말 사랑한다”고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김씨 또한 8년 전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은 바 있다.정수연씨(왼쪽)와 아내 김미영씨.(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정씨는 강원 평창군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평소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던 정씨는 선반 제작 회사에서 기계 설계 근무를 하며 가족들을 부양했다. 직장에서는 성실한 직원이었고, 가정에서는 자상한 남편이자 아빠였다. 또 정씨는 교회에서 오랜 시간 동안 주차 봉사를 하며 남을 돕기도 했다.그러던 정씨는 20년 전 갑작스럽게 ‘보그트 고야나기 하라다병’이라는 희소질환을 진단받았다. 해당 병은 다기관 자가면역 질환으로, 포도막염과 망막박리 등 시력이 악화하는 질병이다. 두통과 어지러움, 백반증 같은 피부질환 등 안구 외 증상도 동반된다.정씨는 희소질환을 앓으면서도 남을 돕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수화통역사이자 사회봉사자인 아내를 도와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목욕 봉사를 했고, 쓰러지기 직전까지 교회에서 주차 봉사를 이어갔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변효순 원장 직무 대행은 “희귀병이라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가족과 이웃을 보살피신 정수연 씨의 따뜻한 마음이 삶의 마지막 순간 생명나눔으로 꽃 피웠다“고 전했다.
2024.04.18 I 권혜미 기자
"계촌클래식축제 10년, 조성진·임윤찬도 찾는 대중적 축제로"
  • "계촌클래식축제 10년, 조성진·임윤찬도 찾는 대중적 축제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클래식 마을을 만들 때 반대했던 계촌마을 주민도 10년이 지난 지금은 ‘와, 이게 되네?’라고 말합니다.” (주국창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 초대 위원장)제10회 계촌클래식축제 기자간담회가 17일 서울 중구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주국창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 초대 위원장, 계촌초등학교 6학년 정찬율군, 상명대 기악과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하고 있는 홍종석군.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 ‘계촌클래식축제’가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재단은 2015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함께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계촌클래식축제를 매년 개최해왔다. 작은 시골 마을을 예술이 일상에서 살아 숨 쉬는 ‘예술마을’로 만드는 프로젝트다.주국창 계촌클래식축제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촌마을을 클래식 동네로 만들자고 했을 때, 주민은 ‘클래식 말고 트로트 같은 가요를 하면 안되냐’고 반대했다”며 “재단과 한예종이 뒤에 있었기에 이를 믿고 추진했고, 이렇게 10회까지 오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계촌 출신인 주 위원장은 서울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며 공연 기획 등의 일을 해오다 10년 전 이 일에 앞장섰다. 주 위원장은 “지난 10년 동안 계촌마을의 인프라가 많이 구축됐고, 문화예술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의식 수준도 굉장히 높아졌다”면서 “재단과 한예종이 없었다면 이런 기적 같은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계촌마을은 2009년 계촌초등학교 폐교 위기를 막고자 전교생이 참여하는 계촌빛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2012년엔 계촌중학교에도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졌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재단과 한예종은 2015년부터 계촌마을에 클래식 교육을 지원해왔다. ‘계촌클래식축제’ 또한 아이들에게 무대를 마련해주기 위해 처음 시작했다.재단과 한예종의 노력으로 계촌마을 아이들에게는 크고 작은 변화가 생겼다. 10년 전 계촌중 1학년이었던 홍종석군은 현재 상명대 기악과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하고 있다. 홍군은 “10회까지 오면서 축제 규모도 커지고, 마을도 많이 예뻐졌다”고 말했다. 현재 계촌초 6학년 전교 대표로 바이올린을 하고 있는 정찬율군은 “계촌은 ‘왕따’도, 사교육도 없는 특별한 곳”이라며 “오케스트라는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사랑을 심어줬다”고 했다.2022년 8월 27일 강원 평창군 계촌마을에서 열린 ‘제8회 계촌 클래식 축제’에 출연한 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시골에서 열리는 작은 클래식 축제로 출발한 ‘계촌클래식축제’는 2022년 전국 클래식 애호가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축제로 거듭났다. 그해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출연하면서다. 임윤찬은 재단 장학생 출신으로 현재도 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10주년을 맞이한 축제는 다음달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계촌마을 일대에서 예년보다 성대하게 열린다.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건반 위 구도자’ 백건우, 지휘자 김선욱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한다. 최재호 재단 사무총장은 “누구나 임윤찬, 조성진 등을 볼 수 있는 대중적인 클래식 축제가 바로 계촌클래식축제”라고 강조했다.축제의 총감독인 이동연 한예종 교수는 “앞으로 계촌클래식축제를 영국 BBC 프롬스,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의 야외 공연 발트뷔네 콘서트 등을 벤치마킹한 한국 대표 클래식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재단과 평창군의 협력을 바탕으로 음악감상실 등 클래식 관련 시설을 추가로 구축하고, 계촌과 유사한 해외지역 및 축제와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이 교수는 “계촌이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마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제10회 계촌클래식축제 포스터.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2024.04.17 I 장병호 기자
“파리올림픽서 영광을”…노스페이스, ‘팀코리아 공식단복’ 공개
  • “파리올림픽서 영광을”…노스페이스, ‘팀코리아 공식단복’ 공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17일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인 팀코리아가 착용할 ‘공식 단복’을 선보였다. 이날 대한체육회 주최로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D-100일 행사’에서다.팀코리아 공식 단복은 시상대 위 영광의 순간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빛내줄 ‘시상용 단복’을 비롯해 편안하면서도 기능성을 갖춘 ‘일상복’, ‘선수단 장비(운동화, 슬라이드, 캡, 버킷햇, 양말, 백팩, 숄더백 및 여행 가방 등)’ 등 총 23개 품목으로 구성했다. 이날 단복 시연회에는 오상욱 선수(펜싱), 이준환 선수(유도), 임시현 선수(양궁) 및 김수지 선수(다이빙)가 모델로 직접 등장해 공식 단복을 선보였다.노스페이스 측은 “팀코리아 공식 단복은 건곤감리 중 물을 뜻하는 감괘와 태극 문양의 음양 및 팀코리아 캘리그래피를 모티브로 한 다자인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시상용 단복’은 하얀색 바탕에 동해 바다의 쪽색을 수묵화 느낌으로 표현한 재킷과 검정색 바지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벨트 구성을 통해 태극기의 주요 요소들을 한 벌의 착장에 모두 담아냈다.단복엔 리사이클링 소재도 대거 적용했다. 지난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역대 팀코리아 단복 최초로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도 16개 품목에 걸쳐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했다.성가은 영원아웃도어 부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팀코리아 선수들에게 영원아웃도어 고유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 혁신이 집약된 공식 단복을 다시 한번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팀코리아 선수 모두가 이번 올림픽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각자 원하는 성과를 이뤄내길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영원아웃도어는 팀코리아 역대 최장기 후원사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리우 하계올림픽, 평창 동계올림픽, 도쿄 하계올림픽 및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공식 단복을 맡았다.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 파리올림픽 ‘팀코리아 공식 단복’ 공개(사진=영원아웃도어)
2024.04.17 I 김미영 기자
앱 내려받기·인터넷 결제 척척… 종로구, 어르신 1대1 스마트폰 교육
  • 앱 내려받기·인터넷 결제 척척… 종로구, 어르신 1대1 스마트폰 교육[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종로구는 내달부터 일상 속 스마트폰 활용을 도울 ‘어르신 1:1 스마트폰 1:1 교육’을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종로구)집 가까운 동주민센터로 전문 강사가 찾아가 스마트폰 기기 조작법, 동영상 시청법, 전자상거래 이용법, 종로Pick 애플리케이션 내려받는 법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관련 각종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데 중점을 뒀다.대상은 65세 이상 종로구민(1960년 이전 출생자)으로 선착순 총 252명을 모집 예정이다. 신청은 4월 15일부터 22일까지 정보화교육 콜센터를 통해 하면 된다. 비용은 전액 무료다. 교육은 5월 한 달간 5개 동주민센터에서 요일별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종로1·2·3·4가동 주민센터’는 월요일인 13·20·27일, ‘평창동 주민센터’는 화요일 7·14·21·28일, ‘혜화동 주민센터’는 수요일 1·8·22·29일, ‘사직동 주민센터’는 목요일 2·9·16·23·30일, ‘창신1동 주민센터’는 금요일 3·10·17·24·31일이다.수업은 1~6교시로 구분해 50분씩 진행하며 신청 시 희망하는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참여자로 선정되면 개인 스마트폰을 지참해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해당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고 강사로부터 1:1 맞춤형 수업을 받게 된다.본 교육과 관련해 기타 자세한 사항은 스마트행정과나 정보화교육 콜센터에서 안내한다.종로구는 “장시간 정보화교육을 듣는 일이 부담스러웠거나 바쁜 자녀에게 물어보는 일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이번 1:1 교육을 개설하게 됐다”며 “집 가까운 동주민센터에서 개인별 눈높이에 맞춰 스마트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4 I 함지현 기자
이랜드파크, 그랜드 켄싱턴 회원 혜택 강화
  • 이랜드파크, 그랜드 켄싱턴 회원 혜택 강화
  • 이랜드파크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이랜드파크의 최상급 럭셔리 브랜드 그랜드 켄싱턴은 회원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그랜드 켄싱턴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회원제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로, 이랜드파크에서 운영하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최상위 등급이다. 그랜드 켄싱턴의 첫 모델인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는 2026년 상반기 오픈 예정으로 1km의 프라이빗 비치를 보유하고 있다.그랜드 켄싱턴 회원권을 보유한 고객은 오픈 준비 중인 4개 체인 뿐 아니라 현재 이랜드파크가 운영 중인 국내외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전 지점에서 더욱 강화된 ‘회원 전용 혜택가’와 ‘회원 전용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회원 전용 혜택가는 그랜드 켄싱턴 회원에게 국내외 호텔, 리조트 이용 시 제공하는 혜택이다. 회원 전용 서비스는 국내 호텔서 이용 시 제공하는 서비스로,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서비스와 레스토랑 이용 혜택, 미취학 아동 조식 무료 혜택이 포함된다.그랜드 켄싱턴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그랜드 켄싱턴 회원만을 위한 혜택을 강화하게 됐다”며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에서 전용 멤버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켄싱턴호텔 평창에도 전용 객실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랜드파크는 강원도 고성군의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를 시작으로 최소 4개의 그랜드 켄싱턴 체인화 사업을 본격화한다. 각각의 리조트는 주변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려 각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설할 계획이다.
2024.04.11 I 문다애 기자
조선시대 도성 방어했던 '탕춘대성', 사적 됐다
  • 조선시대 도성 방어했던 '탕춘대성', 사적 됐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선후기 도성 방어를 담당했던 ‘탕춘대성’이 국가지정문화유산이 됐다. 문화재청은 수도성곽인 한양도성, 대피성인 북한산성과 함께 조선후기 도성 방어체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화유산인 ‘탕춘대성’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탕춘대성(사진=문화재청).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고 있는 ‘탕춘대성’은 3개의 성이 유기적인 하나의 도성 방어체계를 구축해 운용될 수 있도록 쌓은 독창적인 방어성이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후 도성 방어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숙종 41년(1715년) 축조를 시작했고, 영조 30년(1754년)에 완성했다.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범위는 한양도성 서북쪽의 인왕산 기차바위에서 홍지문을 지나 북한산의 향로봉 아래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5051m 구간이다.‘탕춘대성’은 평상시에는 성 안에 설치된 군량 보관창고인 평창을 지키고, 전시에는 평창에 비축했던 군량을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에 보급하는 기지 역할을 했다. 한양도성을 지키기 어려워지면 조정과 도성민이 북한산성으로 안전하게 피난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 조선후기 3개의 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도성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성곽의 잔존상태가 양호하며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인접한 성을 연결하면서 군량 보급과 지휘를 하는 배후 성으로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현재 문화재청은 서울시와 함께 ‘한양의 수도성곽’이라는 이름으로 탕춘대성, 한양도성, 북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네스코에 예비평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2024.04.09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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