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216건

김현수 선수협 회장 "오재원 수면제 대리처방 사건, 반인륜적 불법 행위"
  • 김현수 선수협 회장 "오재원 수면제 대리처방 사건, 반인륜적 불법 행위"
  • 김현수 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선수협회를 이끄는 김현수(LG트윈스) 회장이 최근 불거진 오재원와 일부 두산베어스 선수들의 얽힌 수면제 대리처방 파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김현수는 24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밝혔다. 그는 “수면제 대리처방 사건은 선배라는 위치를 이용하여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받도록 후배에게 강요하며, 요구에 따르지 않을 경우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가하는 등의 보복행위를 벌인 반인륜적이며 불법을 하게한 그야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규정했다.김현수는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여러가지 형태의 불법적인 행위를 쉽게 접할 수 있고, 프로선수인 우리들에게는 이러한 것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유혹에 노출됐다면 부디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을 떠올려 주면 좋겠다. 한순간에 자신이 쌓은 커리어가, 자신의 꿈이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개인의 일탈이 혼자만의 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을 생각하며 유혹을 뿌리치기 바란다. 혼자서 뿌리치기 어렵다면 고민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김현수는 “이번 사건이 더 안타깝고 화가나는 것은 선배의 강압에 의해 후배들이 옳지 않은 일을 했다는 것이다”며 “많이 변화하고 좋아졌다고 하지만, 우리는 아직도 위계질서라는 말 아래 선배가 후배를 존중하지 않고 선을 넘어서는 요구를 하는 사례들이 곳곳에서 일어난다”고 지적했다.더불어 “우리는 그러한 문화가 없어지도록 더 많이 변해야 하고 노력해야 한다. 이번에 일어난 사건과 같이, 받아들일 수 없는 비상식적인 요구는 해서도, 받아줘서도 안된다”면서 “그러한 요구를 받았다면 명백하게 선배의 잘못이고 강압적인 분위기속에 거절하기 힘들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덧붙였다.김현수는 “선수협회는 지난 2022년부터 선수정보시스템을 통해 선수고충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며 “신고한 선수 본인과 협회의 사무총장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볼 수 없는 비공개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또한 “협회는 또한 고문변호사님을 통해 법적으로도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면서 “선배의 언어적,정신적 폭행으로 인해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김현수는 “올해까지인 저의 선수협회장 임기 동안 위계가 확실한 선수단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다”며 “하지만 적어도 피해를 받고 있는 선수가 비상식적이고 불합리한 상황에 맞설 수 있는 시스템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우선 선배들이 변해야 하고, 후배들도 적극적으로 시스템을 이용해야 근절할 수 있더”며 “선수협에서는 정기적으로 시행되는 이사회와, 퓨처스리그 순회미팅을 통해 선후배 사이에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4.24 I 이석무 기자
키움 이형종, 잘 나가다 부상 암초...발등 골절, 3개월 결장
  • 키움 이형종, 잘 나가다 부상 암초...발등 골절, 3개월 결장
  • 키움히어로즈 이형종. 사진=키움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하위 후보’라는 평가를 뒤집고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또다시 부상 악재를 만났다.올 시즌 팀 타선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부활을 알렸던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34)이 석 달 정도 결장할 전망이다.이형종은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8회초 자신의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은 뒤 대타 임지열과 교체됐다.당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끝에 부축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퇴장했던 이형종은 22일 정밀 검진을 받았다. 키움 구단은 “두 차례 검진 결과 왼쪽 발등 부근의 주상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며 “25일 세종 스포츠 정형외과에서 수술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술 후 실전 복귀까지 3개월정도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시즌 퓨처스 FA 자격을 얻은 뒤 키움과 4년 총액 20억원 계약을 맺은 이형종은 올 시즌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등 타선의 핵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68, 4홈런, 17타점으로 팀내에서 단연 돋보인다.하지만 이형종이 빠지게 되면서 키움은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미 키움은 부상 선수가 계속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정후 후계자’로 기대를 모은 주전 외야수 이주형이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빠졌다. 차세대 주전 유격수 감으로 기대를 모은 신인 내야수 이재상도 훈련 도중 손가락이 골절돼 수술을 받았다.국가대표 포수인 2년차 김동헌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받고 일찌감치 시즌 아웃됐다.
2024.04.22 I 이석무 기자
'헤이수스 호투-이용규 맹타' 키움, 롯데 잡고 2연승...롯데 4연패
  • '헤이수스 호투-이용규 맹타' 키움, 롯데 잡고 2연승...롯데 4연패
  •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대 키움히어로즈 경기.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공을 던지고 있다. 키움은 이날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사진=키움히어로즈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이용규가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움히어로즈가 새 외국인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호투와 돌아온 베테랑 이용규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키움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9-4로 이겼다. 2연승을 거든 키움은 시즌 9승(6패)째를 거뒀다. 반면 롯데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4승 12패가 됐다.키움 선발 헤이수스의 호투가 빛났다. 헤이수스는 6이닝 10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3승(1패)을 챙겼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헤이수스는 6이닝까지 소화하며 단 77개만 공을 던졌다. 77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58개나 될 정도로 제구가 완벽하게 이뤄졌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3㎞를 찍었고 슬라이더, 커브, 투심 패스트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졌다.타석에선 이날 1군에 돌아온 베테랑 이용규가 펄펄 날았다. 이용규는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오른쪽 손목을 다쳐 조기 귀국했다. 부상 치료와 재활에 전념하다 최근 연습 경기와 퓨처스(2군) 리그 경기에 출전했다.이용규는 이주형이 허벅지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자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날 엔트리에 들어왔다. 올 시즌 첫 1군 경기 출전이었지만 적응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3타수 3안타 1볼넷 1사구 등 5출루 경기를 펼쳤고 3번이나 홈을 밟았다.키움 타선은 이날 장단 15안타에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 전체 6번째이자 팀 1호 기록이다.
2024.04.12 I 이석무 기자
끝없이 오른다…국제유가 6거래일째 상승
  • 끝없이 오른다…국제유가 6거래일째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국제유가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 탓이다. 브렌트유 가격 추이 (그래픽=마켓워치)6일(현지시간) 오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보다 52센트(0.57%) 오른 배럴당 91.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2센트(0.37%) 오른 배럴당 86.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번주에만 4% 이상 올랐다.지정학적 위기 고조가 계속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지역 확전 위기감이 커지면서 원유 공급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란은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란의 이스라엘 외교관에 대한 공격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전역의 이스라엘 대사관에 경계령까지 내려졌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 세번째로 큰 산유국으로, 이란이 전쟁에 직접 개입할 경우 세계 원유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필 플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다면 전례가 없는 일이 될 것”이라며 “또 하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가 지속적으로 드론으로 러시아 정유소를 공격하고 있는 점도 공급 부족 우려를 키우고 있다. 다.
2024.04.06 I 김상윤 기자
류현진, 우천으로 하루 미뤄진 선발등판..."본인이 원했다"
  • 류현진, 우천으로 하루 미뤄진 선발등판..."본인이 원했다"
  • 한화이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의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이 하루 미뤄졌다.류현진은 당초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일정이 하루 미뤄졌다. 원래 3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문동주가 그대로 4일에 나온다. 대신 류현진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선다.류현진이 고척스카이돔 마운드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현진이 미국으로 진출한 2012년 당시 고척스카이돔은 아직 지어지기 전이었다. 고척스카이돔은 류현진이 미국에서 한창 활약하던 2015년에 개장했다.물론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한 적은 있다. 지난달 20∼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전에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만나 대전지역의 유명한 ‘튀김빵’을 선물하면서 고척스카이돔 더그아웃을 밟긴 했다. 하지만 마운드에 선 적은 없었다.류현진은 KBO 복귀 후 두 차례 정식 등판에서 만족스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달 23일 LG 트윈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제구 난조로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이어 3월 29일 KT위즈와 홈 개막전에선 6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안타를 8개나 내줬다.류현진이 원래 계획대로라면 닷새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류현진 본인이 하루 더 쉬고 싶다는 뜻을 전하면서 문동주와 등판 순서도 바뀌지 않았다.최원호 감독은 “류현진 본인이 하루 더 회복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며 “나이도 있고, 팔꿈치 수술 후 풀타임 첫 시즌인 점도 감안했다. 회복력도 젊을 때보다는 조금 더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문동주는 지난 달 28일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이후 엿새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팀의 에이스라면 날씨 변수 등으로 투구 일정이 갑자기 바뀌더라도 잘 적응하고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날 롯데전은 문동주의 가능성을 시험해볼 수 무대가 될 수 있다.최원호 감독은 “문동주가 오늘 1선발 테스트를 받는다”고 농담 섞어 말한 뒤 “지금 몸상태는 투구수 100개 정도까지 올라왔지만 아직 날씨가 썩 좋지 않은 만큼 투구수를 조절하면서 데미지를 줄일 생각이다”고 밝혔다.더불어 최원호 감독은 불펜투수들의 컨디션이 더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펜투수들의 컨디션이 안 좋으면 타이트한 접전 상황에서 쓰기가 서로 부담된다”며 “선수들이 투수에 대해 불안해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이기는 게임은 특히 투수 기용이 더 조심스럽다”고 털어놓았다.‘특급신인’ 황준서의 활용 계획도 밝혔다. 황준서는 지난달 31일 KT위즈와 경기에 깜짝 선발 데뷔전을 치러 5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최원호 감독은 “김민우가 선발로 복귀하기 때문에 황준서는 토요일과 일요일 키움전에 불펜 대기한다”며 “이후 퓨처스로 내보내 선발로 쓸지, 1군에서 계속 활용할지 결정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2024.04.04 I 이석무 기자
구장마다 다른 S존이 '공정'할까
  • [안준철의 스포츠시선]구장마다 다른 S존이 '공정'할까
  • 2024 프로야구 KBO리그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한다. 사진=KBO[안준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2024 프로야구 KBO리그가 개막한다. 가장 큰 변화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이다. 흔히 ‘로봇심판’으로 불리는 ABS는 미국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아직 시행 전이다. 그래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세계 최초 도입’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ABS는 카메라 방식이다. 구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투구 궤적을 추적, 컴퓨터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한다. 주심은 해당 내용을 수신 장비를 통해 전달받아 ‘콜’을 내린다. 단, 기계 오류나 시스템상의 문제로 ABS가 정상 가동할 수 없는 경우에는 주심이 직접 판정을 내린다.KBO는 시스템이 안정화됐다고 보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 4년간 퓨처스리그에서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해 왔고, 볼-스트라이크 판정의 정교함과 일관성 유지, 그리고 판정 결과가 심판에게 전달되는 시간 단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시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시범경기 46경기를 통해 나온 현장의 의견은 KBO의 홍보와는 다소 틈이 있어 보인다. 홈플레이트를 비치는 카메라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스트라이크존 역시 구장마다 차이가 있다는 게 현장 반응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의 (구장마다 스트라이크존이 다르다는) 의견을 확인해 본 결과, 공 하나에서 두 개까지 차이가 있다”며 “특히 수도권 모구장과 다른 구장의 존이 다르게 나왔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현장 체감이 사실이라면, KBO가 강조하는 판정의 ‘일관성’, ‘공정성’이라는 명분은 퇴색된다. ‘공정성’의 사전적 정의는 ‘공평하고 올바른 것’이다. ‘일관성’은 공정성의 전제가 된다. 공정을 요구하며 목소리 높일 때의 기준과, 내가 그 반대의 위치에서 영향력을 미칠 때의 기준이 동일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런 이유들로 판정의 일관성은 구장에 따라 달라질 수 없고, 달라져서도 안된다. 사람 심판의 스트라이크존과 스트라이크, 볼 판정이 비판을 받았던 이유가 바로 일관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일관적이지 않으니, 결과적으로 공정하지 못했다. 스트라이크존을 타자 신장을 기준으로 설정한 부분도 갸우뚱하게 한다.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신장이 큰 타자의 타격폼이 웅크리거나 다리를 벌리는 형태의 경우에는 스트라이크존이 넓게 보일 수 있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적용되는 스트라이크존을 정확하다고 볼 수 있을지는 강한 의문이 든다.정확 여부도 중요하지만, 역시 일관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일관적이지 못한데 공정하다고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면 ABS를 도입한 취지가 무색해진다.어떤 측면에서 ABS 기술이 완벽하다는 건 ‘착시 효과’일지 모른다. 정확하지 않은 스트라이크, 볼 판정이 일관적이기 때문에 ‘맞다’, ‘옳다’라고 인정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심판과 선수가 스트라이크, 볼 판정으로 인해 감정적으로 소비될 일은 없어질 수 있다. 그래도 ‘일관적이다, 공정하다’는 의미와는 동 떨어진다. ABS를 도입한 취지가 무색해져 버리는 ‘선택적 공정’이다. ‘선택적 공정’은 불공정한 것이다. 세계 최초, 경기 시간 단축이라는 수식어에만 집착하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다. 개선이 가능한 문제인지 지켜볼 필요는 있다. 물론, 시즌 개막 이후에 개선한다는 것도 넌센스이긴 하다.SH2C 연구소장(커뮤니케이션학 박사)
'찬반 논란' 피치클락, 결국 2025 시즌부터 정식도입 하기로
  • '찬반 논란' 피치클락, 결국 2025 시즌부터 정식도입 하기로
  • 현장에서 찬반 논란이 불거졌던 피치클락이 결국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장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피치클락이 결국 내년 시즌부터 정식 도입된다.KBO는 21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가한 2024년 제 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피치클락 도입시기, 수비시프트 비디오판독 추가, 웨어러블 장비 착용, 더블헤더 경기 시행 시간 조정 등의 내용을 확정했다.실행위원회는 피치클락에 대해 각 구단이 적응 기간 등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2024시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시범 운영을 지속하기로 했고,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을 결정했다.KBO는 “경기의 스피드업과 국제 경쟁력 강화 및 각 구단의 피치클락 제도의 조기 도입 요청과 관련해 지난 2023년 4월 제3차 실행위원회에서 정식 논의가 시작된 이후 관련 회의를 실행위원회와 이사회 등에서 11차례 진행했다”며 “이사회에서 정식 도입이 합의 됐으나, 선수들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시범 운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시범 운영 시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피치클락 규칙 위반에 대한 심판 콜은 타격 완료 후 약식으로 진행한다. 또한, 투수판 이탈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는다.투구 시 시간제한은 원안대로 주자 없을 때 18초, 주자 있을 때 23초를 적용한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올해부터 주자 없을 때 15초, 주자 있을 때 18초(작년까지 각각 15초, 20초)를 적용하지만 KBO리그에서는 첫 시행인 만큼 시간을 더 부여한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적응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2024 시즌 전반기에는 피치클락 규정을 시범 운영한 뒤 후반기에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피치클락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피치컴은 현재 전파 사용 인증을 준비 중이다. 해당 절차가 마무리 되면 각 구단에 제공하기로 했다.당초 KBO는 피치 클락의 경우 전반기 시범 운영을 거친 뒤 후반기부터 적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반대 목소리가 생각보다 높았다. 시간에 쫓겨 투수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급하게 공을 던지다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결국 KBO도 한 발 물러나 올시즌 내년 정식 도입이라는 결정을 내렸다.한편, 실행위원회는 2024시즌부터 도입되는 수비시프트 제한 관련해서도 비디오판독이 가능하도록 결정했다. 공격팀은 가장 먼저 타구에 닿거나 포구한 내야수의 위반 여부에 한해 판독 신청이 가능하며(이외 야수의 위반에 대한 판독은 신청 불가), 수비팀은 수비 시프트 규정을 위반했다는 심판 판정에 대해 판독 신청이 가능하다. 수비 시프트 제한 위반 관련한 판독은 양 구단 모두 횟수의 제한이 없다.그밖에 2024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선수 운동량, 강도 파악 등을 위한 웨어러블 장비 착용을 허용한다. 유니폼 내에 착용하는 장비만 허용하며, KBO에 사전 신고를 통해 승인을 받은 장비만 착용 가능하다.또한 더블헤더 2차전 개시 시간은 1차전 종료 후 30분이었지만 구장 관리와 관람객의 입, 퇴장 편의를 고려해 최소 40분 경과 이후로 개정했다.KBO는 올해 4월부터 금요일 경기 취소 시 토요일, 토요일 경기 취소 시 일요일에 더블헤더 경기를 편성하기로 지난 해 결정한 바 있다. 3·7·8월에 해당 요일 경기가 취소되거나, 화·수·목·일요일 경기 취소 시에는 추후 편성한다.
2024.03.21 I 이석무 기자
세계랭킹 오류 해프닝..김재희 154위에서 107위로 순위 재조정
  • 세계랭킹 오류 해프닝..김재희 154위에서 107위로 순위 재조정
  • 김재희가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우승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해프닝이다.’12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의 시스템 오류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의 경기 결과가 반영되지 않는 일이 생겼다.세계랭킹산정위원회는 매주 전 세계에서 끝난 대회 결과를 집계해 새로운 세계랭킹 순위를 발표한다. 이날 발표된 2024년 10주차 순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 아람코 팀 시리즈 탬파 시리즈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지 야스다 레이디스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와 LPGA 2부 격인 퓨처스 투어 플로리다스 내츄럴 채리티 클래식 4개 대회 결과만 반영됐고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은 빠졌다.어떻게 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KLPGA 투어는 즉시 세계랭킹산정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고 시스템 오류에 의한 해프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KLPGA 관계자는 “매주 대회가 끝난 뒤 세계랭킹산정위원회에 경기 결과를 업데이트하고 이를 보관하고 있는데, 이번 주 집계에선 시스템적인 오류가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라며 “이의 제기 이후 세계랭킹산정위원회가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의 경기 결과를 즉각 반영했고 이후 새로운 순위가 발표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해프닝이 잘 발생하지 않는데, 정확하게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는 확인이 어렵다”라고 이날의 해프닝에 어리둥절했다.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재희는 처음 발표 때는 154위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으나 경기 결과를 다시 반영한 순위에선 107위로 47계단 상승했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방신실은 13계단 상승해 39위로 올라섰다.이날 발표에서 12일 끝난 LPGA 투어 블루베이 대회에서 우승한 베일리 타디(미국)가 85계단 상승해 84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타디는 세계랭킹 톱100에 처음 들었다. 상위권 변화는 크지 않았다. 1위 릴리다 부(미국)부터 2위 넬리 코다(미국),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4위 인뤄닝(중국), 5위 이민지(호주), 6위 고진영(29)까지는 순위 변화가 없었다.LET 아람코 팀 시리즈 탬파 대회에서 준우승한 찰리 헐(잉글랜드)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7위와 8위로 자리를 맞바꿨다. 김효주(29)는 9위, 파리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나선 양희영(35)과 신지애(36)는 각 16위와 18위로 지난주와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올해 LET와 LPGA 투어 대회에서 2승을 거둔 뒤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오픈에서도 공동 4위를 기록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4계단 순위를 더 끌어올려 23위에 자리했다.
2024.03.12 I 주영로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