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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8년 국제회의 1400건…글로벌 톱 노리는 K마이스" [MICE]
- 25일 반포동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회의’에서 진행된 마이스 글로벌 재도약 선포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유관광부 장관(왼쪽 세번째) 등 참가자들이 K마이스 재도약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들고 세레모니에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제니 전국대학생연합마이스동아리(S.O.M) 대외협력팀장, 오성환 한국PCO협회장,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경영본부장)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제회의 연 1400건, 외국인 참가자 130만명, 외화획득액 30억달러.’정부가 2028년까지 국제회의 개최실적(국제협회연합(UIA) 기준)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컨벤션)를 연간 1400건으로 늘리는 마이스산업 활성화 계획을 내놨다. 역대 최고인 2019년 1113건(세계 2위)보다 국제회의 개최 건수를 25%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을 1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연간 1400건 국제회의 개최에 따른 외화획득액은 2019년 20억달러(약 2조 6700억원)보다 50% 늘어난 30억달러(약 4조원)를 목표치로 내걸었다. 국제회의 포함 기업회의, 포상관광 등 마이스 목적의 외국인 참가자는 130만명 유치가 목표다. K컬처 체험관광을 활성화하고 마이스 행사 특성에 맞춘 문화관광 서비스로 외국인 참가자의 씀씀이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목표인 외화획득액 30만달러는 전체 관광수입의 10%, 외국인 참가자 130만명은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5% 안팎 비중에 해당하는 규모다.◇K마이스 중장기 핵심 전략 ‘지역상생’ ‘미래혁신’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공사)는 25일 반포동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5개년(2024~2220년) 마이스산업 미래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와 지자체,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선 K마이스의 글로벌 재도약을 위한 선포식도 동시에 진행됐다.유 장관은 이날 “K관광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고부가 관광산업인 마이스가 정체기에서 벗어나 재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목표 달성을 위해 긴 호흡을 갖고 지자체, 학계, 업계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중장기 마이스산업 활성화 전략의 핵심은 ‘지역상생’과 ‘미래혁신’이다. 국제무대에서 행사와 단체 유치 경쟁력을 높이려면 차별화된 개최지로서 다양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수요를 지역으로 분산하고 디지털 혁신, 행사와 지역 간 경계를 초월한 결합으로 새로운 유형의 대형 국제 이벤트를 키우는 게 골자다.지역의 신규 국제회의 수요는 전략산업과 연계한 지역 시그니처 행사로 공급 기반을 마련한다. 이날 협의회에선 지역 행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선 3~6년 졸업제(일몰제) 방식 정부 지원제도의 기간을 최소 10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자체에서 나오기도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서영충 공사 사장직무대행(경영본부장)은 “다보스 포럼급 대형 지역 국제회의 육성을 위해 행사 발굴·기획부터 성장·안정화, 글로벌 육성에 이르기까지 성장 단계별로 긴 호흡을 갖고 밀착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장기적인 간접 효과까지 고려해 지원대상을 선정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최대 200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전문 회의시설(컨벤션센터)을 중심으로 숙박, 쇼핑, 관광 등 연관 시설을 집적화한 국제회의복합지구는 지정요건을 완화한 ‘예비 국제회의지구’를 신설한다. 지역 수요에 따라 중소 규모로 인프라를 개발한 지역이 복합지구 지정요건에 미달된다는 이유로 정책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현재 7곳(광주·경주·고양·대구·대전·인천·제주)인 국제회의복합지구는 2곳을 신규 지정해 9곳으로 늘린다. 2곳 이상 복합지구(예비지구 포함)를 하나로 묶는 ‘마이스 원벨트’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국장은 “지역 간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행사 공동 유치와 운영 등 상생과 협력 기반의 지역 마이스 활성화가 광역 협력의 목표이자 기본방향”이라고 설명했다.◇규제 완화 국제회의시설업 530개로 확대행사 유치와 개최 역량을 높이기 위한 네트워크와 사업모델, 규제 혁신에도 나선다. 현재 공사 해외 지사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국제회의 유치 네트워크는 총 9개 지역에서 18개 지역으로 두 배 늘린다. 뉴욕과 런던, 프랑크푸르트 등 3곳에 배치한 국제회의 유치 전담인력은 로스앤젤레스(LA)와 시드니, 파리, 토론토 4개 지역으로 확대한다. 광조우와 싱가포르와 하노이, 방콕 등에서 가동 중인 기업회의·포상관광 유치 네트워크도 베이징, 뉴델리, 두바이, 오사카, 타이베이 등 11개 도시로 늘려 촘촘한 영업망을 구축한다.김 국장은 “국내는 공사와 지자체, 지역 전담조직, 학회와 협회, 전문시설과 PCO(국제회의기획사)와 서비스 기업 등 업계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 공동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 25일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한국 마이스산업 발전협회의’에서 진행된 마이스 글로벌 재도약 선포식. 왼쪽부터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경영본부장), 오성환 한국PCO협회장, 한제니 전국대학생연합마이스동아리(S.O.M) 대외협력팀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현대 한국마이스협회장,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사진=문화체육관광부)축제, 문화 이벤트 등 상호 시너지가 예상되는 행사를 마이스와 결합해 대형 국제 이벤트로 확대하는 사업모델 다각화도 추진한다.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가 지역관광 활성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 일정, 참가자 국적 등을 고려한 맞춤형 K컬처 체험관광 상품도 개발한다.행사 기획과 운영에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기술 활용을 늘리는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는 효율성, 생산성 제고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과제에 포함됐다. 현행법상 17개 컨벤션센터만 포함되는 국제회의시설업은 대상을 호텔, 공연장으로 확대해 2028년까지 530개로 늘린다. 호텔, 공연장 등이 신규 국제회의시설로 지정되면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 외에 환경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면제, 감면 대상에 포함된다.정부는 마이스산업 중장기 미래비전과 전략 실행을 위한 세부 추진방안이 담긴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2024~2028년)을 다음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 에어프레미아, 취항 2년8개월만에 탑승객 1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취항 2년 8개월 만에 누적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했다.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0일 운항한 인천∼로스앤젤레스(LA) 항공편을 기준으로 누적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까지 운항한 항공편은 총 3731편이다.에어프레미아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사진=에어프레미아)노선별로 보면 그동안 미주 노선 34만2000여명, 동남아 노선 27만7000여명, 일본 노선 19만2000여명, 유럽 노선 10만7000여명, 국내선 8만1000여명이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탑승객 국적은 한국인 71만명, 외국인 29만명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 54.4%, 여성 45.6%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이하가 11.7%, 20대가 25.1%, 30대가 21.6%, 40대가 15.1%, 50대가 13.5%, 60대 이상 12.9% 등으로 분포도 고르게 나타났다.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누적 탑승객 100만명 달성은 에어프레미아를 향한 고객의 믿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와 노선을 제공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에어프레미아, 누적탑승객 100만명지난 2017년 국제선 전문항공사로 설립된 에어프레미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첫 운항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설립 4년후인 2021년 7월 항공운항증명(AOC)을 획득하고 국제선이 아닌 김포~제주노선으로 첫 운항을 시작, 무착륙관광비행과 예비승무원 실습비행 등으로 운항을 이어갔다.이후 2022년 7월 인천~싱가포르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하늘길을 열었으며 이어서 호찌민, 로스앤젤레스, 나리타에 연이어 취항했다. 항공기도 5대까지 늘리며 뉴욕, 방콕, 프랑크푸르트 등으로 노선을 확장하며 빠르게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는 5대의 항공기를 보유해 미국 LA·뉴욕, 일본 나리타, 태국 방콕 등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장거리 노선에서 저렴한 가격과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입지를 굳히며 ‘가심비 여행’을 찾는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 막 오른 아시아나 화물 인수전..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 등 4파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추진하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4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알려진 후보군 가운데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여객 4개 노선(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을 이관받는 티웨이항공은 참여하지 않았고, 공식적으로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혔던 에어로케이도 불참했다. 다만 에어로케이는 향후 본입찰 참여 의사는 남겨놓은 상태여서 향후 5파전으로 커질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화물 적재하는 모습.(사진=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4파전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UBS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예비 입찰을 마무리했고, 제주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 4곳이 자금조달과 사업계획서 등을 포함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자 측은 입찰 결과를 검토한 뒤 본입찰 적격후보자(숏리스트)를 선정한 후 기업 예비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앞서 UBS는 잠재 인수 후보들에게 투자설명서(IM)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발송하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구체적인 매각 자산과 차입금 규모 등 정보를 적시하지 않아 ‘깜깜이 매각’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번 예비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업체 또한 인수금액은 제시하지 않고, 향후 실사를 진행한 후 본 입찰에서 구체적인 인수금액을 제시할 전망이다.이에 앞으로 매각 성사까지 관건은 매각금액이 얼마로 결정될 지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현재 자체 보유 화물기 8대, 리스 화물기 3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6071억원, 국내외 화물 수송량은 연평균 75만t 정도다. 국적 항공사 중 대한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인수 시 단번에 국내 2위 항공화물 업체로 몸집을 키우게 된다.업계에서는 이러한 화물사업부의 매각가를 약 5000억~7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화물사업부에는 1조원 안팎에 달하는 부채도 있어 인수 시 이 또한 떠안아야 하는 부담도 따른다. 여기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조건으로 내건 화물사업부 인력 고용승계와 유지도 고려할 부분이다.◇매각 금액 5000억~7000억원대 거론현재 유력 후보로는 국내 1위 LCC이자 애경그룹이 모회사로 있는 제주항공이 꼽힌다. 자금력과 항공 산업 지배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제주항공은 김이배 대표이사 사장이 아시아나항공 출신인 만큼 누구보다 매각 적정가에 대해 셈이 빠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 사정에 능통한 만큼 인수 금액과 매각가에 괴리감이 크다고 판단할 경우 인수 포기 등 빠른 태세 전환도 예상된다”고 말했다.제주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LCC는 모두 사모펀드를 최대주주로 두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VIG파트너스를, 에어프레미아는 JC파트너스, 에어인천은 소시어스가 최대 주주다. 이들 LCC는 각 사 최대주주를 활용해 자금력을 보강하거나 전략적투자자(SI·Strategic Investor)와 연합해 인수전에 참여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이 중 인천국제공항 기반 장거리 특화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이며 컨소시엄을 꾸리기 위한 SI를 물색하는 중이다. 또한 국내 LCC 가운에 유일하게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한 에어로케이항공은 입찰 참여 제한 조건(인천국제공항 취항 및 운항증명(AOC) 보유) 탓에 예비 입찰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본입찰에는 참여하는 방안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대한항공은 늦어도 오는 10월 전까지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준비를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이달 13일 유럽연합(EU)이 양사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하면서 전제로 내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시정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차원이다. 대한항공이 매수자를 선정하게 되면 EU는 매수자 적격성 등을 판단한 뒤 실제 화물사업부 매각과 함께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도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인천국제공항에 계류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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