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7건

'소모임 금지' 계속, 자영업자 숨통 틀 2.5+α 일부 조정 전망(종합)
  • '소모임 금지' 계속, 자영업자 숨통 틀 2.5+α 일부 조정 전망(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오는 16일로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조정 발표를 앞두고 ‘소모임 금지’ 연장을 시사했다. 반면 형평성 논란 등을 불러일으켰던 집합금지에 대해서는 방역당국도 “한계를 인식한다”며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재 가장 큰 위협요인 중 하나인 종교시설 집단감염에 있어서는 강한 어조로 검사를 종용했다.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의 가게에 코로나19의 타격으로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태원 관광특구협회와 이태원 상인회 등에 속한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일대 상인들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밝히고, 정부가 방역과 함께 오후 9시 이후 운영 및 보상 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이데일리 DB)방역당국은 14일 두 차례 브리핑에서 나란히 5인 이상 모임(소모임) 금지의 효과를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특별히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통해서 모임, 여행 최소화로 3단계로의 상향 조정 없이 코로나19를 감소세로 전환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앞서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오전 백브리핑에서 “현재 3차 유행은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로는 (막기)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모임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 ‘효과가 있지 않았나’ 조심스레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방역당국의 발언을 종합하면 17일 종료 예정인 ‘연말연시 방역대책’ 이후에도 소모임 금지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통계로도 뒷받침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0월 집단감염의 비율은 55.6%에서 지난 12월 35.2%로 감소했다. 반면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비율은 지난 10월 12.4%에서 지난 36.9%로 늘었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는 것.여기에 14일 기준 1주일간 일 평균 확진자도 544.1명으로 1, 2차 유행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상태라 정부 입장에서는 거리두기를 조정하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다만, 형평성 논란에 더해 자영업자 생계위기 문제까지 번진 집합금지 문제는 일정 부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자영업자들의 반발에 대해 “이번 거리두기의 한계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8일 형평성 논란 등에 대해 “현장에서 느끼기에 ‘공평하지 않다’, ‘억울하다’는 부분이 있다”며 “명백한 오류 판단이 되거나 현장 수용성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선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는 게 옳다”고 언급했다.다만 내달 설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현행 2.5단계+α를 2단계로 바로 낮추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역당국도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해도 점진적으로 낮출 것임을 누차 말했다. 이 때문에 2.5단계+α에서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워줄 α정도만 일단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이날 방역당국은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을 우려했지만 종교시설발 집단감염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당장 이날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하루 새 51명 추가돼 누적 713명이 됐다. 경남에서는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신규 확진자가 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80명으로 늘었다.권준욱 부본부장은 “특별히 당부드린다. 최근 BTJ열방센터 관련 모임에 참석한 방문자 중 아직도 1300여명 이상이 검사를 받지 않았다”며 “온 국민이 평범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 희생을 치르고 있는 이 엄중한 상황임을 유념하고, 힘든 노력이 헛되는 일이 없도록 조속히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2021.01.14 I 박경훈 기자
"이젠 3단계 가야" 목소리에 정부는 '신중'
  • "이젠 3단계 가야" 목소리에 정부는 '신중'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정부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거리두기 효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3단계를 격상해도 많이 늦은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16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신규 확진자 수 역대 최다 1037명…병상도 부족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78명으로 집계됐다. 12일 103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사흘 만에 또다시 1000명을 넘어서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수 최고점을 찍었다.방역당국이 지난달 19일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시작으로 꾸준히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고 있지만 확산세를 잡기 역부족이다. 정부는 지난달 24일에 2단계, 지난 1일에는 일부 다중이용시설을 추가 규제하는 ‘2+α’를 적용했고, 지난 8일 수도권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하지만 이 기간 확진자는 꾸준히 증가했다.문제는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급증세 역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사망자는 12명 늘어 누적 612명을 기록했으며 치명률은 1.35%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도 점점 바닥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준 수도권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152개 중 3개만 남은 상태다.상황이 엄중해지자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당국은 선뜻 결정하지 못한 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가 되면 음·식료품점 등 필수시설 외에는 전부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져 경제가 마비 상태에 빠지게 돼 고심이다.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때를 놓치면 안 되겠지만 성급한 결정도 금물”이라며 “3단계가 주는 무게감과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우선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를 과연 우리 모두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차분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거리두기 3단계 기준 충족…전문가 “3단계 하루빨리 해야”전문가들은 하루 빨리 3단계로 격상해 환자 비율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이날 기준 21.9%에 이르고, 무증상 확진자도 31%(12월 7~13일)에 달하는 등 일상 속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확산 추이를 보면 3단계 격상 기준에 거의 도달한 상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은 전국 주 평균 확진자가 800명을 웃돌거나 2.5단계 상황에서 급격히 환자가 증가해야 한다. 지난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0일 680명·11일 689명·12일 950명·13일 1030명·14일 718명·15일 880명·16일 1078명으로 주 평균 860명이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 당장 3단계를 격상해도 많이 늦은 상황”이라며 “무증상 확진자가 증가하고 계절 요인 등으로 확산세를 꺾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증환자 병상시설 준비가 안 돼 있을 뿐더러 백신 접종은 요원하고, 의료진도 많이 지쳐 총체적 난국”이라며 “이 상태로 시간을 더 끌면 경제도 방역도 손 쓸 수 없는 상황이 온다”고 덧붙였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역시 “계절 요인이나 확산 양상을 비춰보면, 지금 같은 거리두기로 8·9월 때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방역당국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3단계는 최후의 강력한 조치로, 자영업자의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한다”며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 생활방역위원회를 포함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 상향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역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3단계 격상은 물론 3단계에 ‘+α’를 더한 대책 마련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며 “강제로 멈춰야 하는 3단계의 시간이 오기 전에 시민들 스스로가 ‘자발적 3단계 거리두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12.16 I 이용성 기자
전월세전환율 4%→얼마?…김현미 "전환율 조정 검토 필요"
  • 전월세전환율 4%→얼마?…김현미 "전환율 조정 검토 필요"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시 임대료 계산 방식인 ‘전월세 전환율’이 현재 4%에서 하향조정될 전망이다. 임대차 3법 추진 및 보유세 부담으로 전세의 월세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4.0%인 전월세전환율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가능성이 커졌다. 발언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이 전세의 월세 전환 문제를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적절한 비율을 정부가 정한 것으로,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에는 ‘기준금리+3.5%’로 돼 있다. 현 기준금리가 0.5%이니 전월세전환율은 4.0%다. 정부는 2016년 ‘기준금리의 4배’를 적용하던 전환율 산정 방식을 ‘기준금리에 일정 수치를 더하는(기준금리+α)’ 현재 방식으로 바꾸기로 하고, 그 α값을 3.5%로 정했다.하지만 이후 기준금리가 더 낮아지면서 4년 전 기준이 맞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장관은 “이 법이 만들어진 당시 기준금리는 2.5% 정도여서 3.5%를 더하는 것으로 됐지만 지금 현재 이 기준이 적절한지 논의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전월세전환율의 α값이 3.5% 밑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전세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주거문화다. 세입자 입장에선 매달 나가는 주거 비용을 줄이고 장차 내집 마련에 쓸 수 있는 목돈을 확보해놓는다는 점에서 도움이 됐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초저금리시대를 맞으면서 집주인 입장에선 전세보증금을 받아 은행에 저축해봐야 예금금리가 1%도 채 안돼 사실상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더구나 강력한 다주택자 규제로 집을 지렛대 삼아 다른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전세의 월세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세 물량이 급감하고 있다. 서울시의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성사된 아파트 전세 계약은 6304건으로, 서울시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6000건대로 떨어졌다. 임대차 3법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앞으로 전세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더하고 있다.전세의 월세 전환 문제가 대두한 만큼 개선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전세 보증금 위주로 돼 있는 주택도시기금 대출 등 공적 대출을 개편해 월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거나 월세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를 높이는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2020.08.03 I 정수영 기자
수협銀 마니드림 특판 등
  • [이번주금융상품]수협銀 마니드림 특판 등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예금·적금수협은행은 지난 1일부터 2달간 최대 연 2.6%의 고금리가 적용되는 ‘정기예금 마니드림 특판’을 실시한다. 총 5000억원 한도로 개인고객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금리는 △수협은행 첫거래 △정기예금 신규금액 3000만원 이상 △파트너뱅크 앱 가입 등 우대금리 적용 조건에 따른 최대 0.3%p의 추가금리 혜택을 받을 경우 △6개월 만기 최대 연 2.1% △1년 만기 최대 연 2.3% △2년 만기 최대 연 2.6%까지 적용된다. 최대 연 3.5%의 고금리가 적용되는 ‘독도사랑학생적금특판’을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3달간 실시한다.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가입 가능하며 새학기 이벤트 금리 최대 0.5%, 자동이체 이벤트 금리 최대 1.1% 적용시 △2년이상 3년미만 만기 최대 연 2.6% △3년 만기 최대 연 3.5%의 금리가 적용된다.SC제일은행은 오는 20일까지 디지털 전용 정기예금인 ‘e-그린세이브예금’(12개월 만기) 공동구매 특판 이벤트를 실시한다. 금리는 최종 모집금액이 100억 원 미만일 경우 기본금리인 연 2.0%, 100억 원 이상인 경우 연 2.1%, 300억 원 이상일 경우 연 2.15%, 500억 원 이상일 경우 연 2.2%로 금리가 확정된다. 20일 이전에라도 모집금액이 1000억 원에 도달하면 최고 금리인 연2.2%로 이벤트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KEB하나은행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1조원 한도로 한시 특판 중인 ‘하나된 평창 정기예금’이 판매 개시 3개월만에 조기 완판돼 3000억원을 특별 증액해 이달 18일까지 추가 판매한다.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며 가입 기간은 1년제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1.90%에 우대금리 연 0.5%를 더해 최대 연 2.40%다.◇카드NH농협카드는 LG유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통신요금이 월 최대 1만7000원까지 할인되는 ‘NH올원 LGU+카드’를 출시했다. NH올원 LGU+카드는 휴대전화를 최장 36개월까지 할부로 구매 가능한 ‘라이트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 실적 30만원이상 이용 시 1만1000원, 70만원 이상 이용 시에는 1만7000원을 할인해준다. 다음 달 31일까지 라이트 할부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기본 할인에 추가 할인 6000원을 더해 월 최대 2만3000원까지 통신요금 부담을 덜어 준다. 이 카드로 통신요금을 자동이체를 하면 전월 실적 30만원이상 시 9000원, 70만원이상 시엔 1만5000원이 할인된다.◇보험DB손해보험은 부위별 암진단비를 개발, 암 관련 진단, 수술, 입원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프로미라이프 참좋은 암보험’을 출시했다. 주요 부위를 선별하였고 기존에 판매하고 있었던 남성·여성 생식기부위를 포함해 위, 폐, 간·담낭·담도·췌장 및 비뇨기관까지 총 5개 부위에 대해서도 추가 가입 가능하도록 했다. 참좋은 암보험에 탑재된 암진단, 암수술, 암입원 관련된 담보들은 감액기간 없이 초년도부터 충실한 암보장을 제공한다. 기존의 경우 암수술시 최초는 가입금액의 100%, 2회 이후의 수술시에는 가입금액의 20%를 지급하였으나, 참좋은 암보험에서는 암으로 수술시마다 매회 가입금액의 100%를 지급한다.농협생명은 보험사 유일의 농업인을 위한 정책보험 상품인 ‘농업인NH안전보험(무)’ 산재 1형·2형을 새롭게 출시했다. 성별과 나이, 건강상태에 관계없이 보험료가 모두 동일한 정책보험 상품이다. 만15세~84세(일반1~2형은 87세까지 가능)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보험료 납부는 연간 1회에 한하며, 보험료는 7가지 상품유형별로 최소 9만6000원에서 최대 18만700원이다. 정부에서 보험료 50%를, 지자체와 농축협에서도 보험료를 지원해 실제 농업인의 부담률은 20% 전후다.◇펀드부산은행은 평균 연 6% 수준의 ‘파인아시아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3호(재간접)’ 펀드를 판매한다. 강릉 홈플러스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로 BNK부산은행이 BNK투자증권과 협업해 전년도 출시한 서울 사당 홈플러스(남현점) 투자 펀드에 이은 두 번째 상품이다. 선취판매수수료 1.0%, 총보수 연 0.44% 수준으로 매 3개월마다 펀드의 이익금이 연결계좌로 지급되며 펀드 만기일까지 중도환매는 불가하다. 신한은행은 ‘KRX300’지수를 추종하는 ‘신한BNPP 스마트 KRX300 인덱스펀드’를 금융권 최초로 판매한다. 지난 5일 새롭게 출범한 주가지수로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우량 기업 3백여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어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전체적인 흐름을 반영한다. 펀드는 지수를 복제해 시장지수 성과를 추종하면서 현·선물 차익거래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α’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펀드이다. 또한 구조가 간결해 다른 펀드에 비해 수수료 등 비용이 저렴한 인덱스펀드의 장점도 갖추고 있다. ◇기타KEB하나은행은 라지골드바(Large Gold Bar)를 은행권 최초로 단독 판매한다. 기존에 판매중인 골드바 상품(1kg, 100g, 10g)에 더해 중량 12.5kg의 라지골드바 판매를 기획했다 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주문하면 최대 4영업일 이내에 수령할 수 있다.NH농협은행은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올원뱅크’로 골드바(Gold Bar)를 판매한다. 10g, 100g, 1㎏, 10돈(37.5g), 50돈(187.5g), 100돈(375g) 등 총 6종류다. 실시간 골드바 가격조회 서비스와 연도별 시세 추이, 골드바 투자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2018.02.10 I 전재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파리바게뜨 후폭풍…애경, 판촉사원 700명 직고용한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파리바게뜨 후폭풍…애경, 판촉사원 700명 직고용한다-기재위 의원 절반 “가상화폐에 과세해야”-강남 낙수효과…도봉·양천구도 집값 천장 뚫어-[사설]특검까지 고발딘 다스의 실체 무엇인가 -[사설]‘지하철 무료’로 미세먼지 못 잡는다△줌인&-“인사개입은 관치”vs “빌미 준 게 문제” 낙후된 한국 금융 민낯 여실히 드러내 -文 영상편지, 남극 타임캡슐에 담긴다-12월 거주자 외화예금 830억달러 ‘역대 최대’△애경, 판촉사원 700명 직고용 추진-판촉사원 업무·해고 개입하는 관행…고용전환 통해 뜯어고친다 -與, 대형 유통업체 파견비 분담안 추진 -파바·애경發 직고용 불똥 튈라…유통업계 전전긍긍△미리보는 여야 세법전쟁-“가상화폐, 거래는 쉬운데 과세 사각지대”…양도세 부과, 국회서 힘받는다-“무법지대 정상화” 전원 찬성 vs 전원 반대 “되레 서민 피해”-“세계와 거꾸로 가는 정책 바꾸겠다” 법인세 인하, 한국당 1순위 과제로 △가상화폐 실명제 가시화-‘건강한 시장 만들겠다’…실명계좌 추진하고, 현금 예치금 100% 은행에-은행이 실명확인 계좌 직접 관리…미확인 계좌는 입금 금지-“블록체인 블록할 생각 없다”…가상화폐 대책 엇박자 조율 나선 정부△특파원리포트-버핏 ‘10년 내기’ 승리 이끈 인덱스펀드…AI 손잡고 ‘+α’ 수익 노린다-국내 순자산 35조 돌파 2002년 도입 이후 최대 △정치-‘무능·부패·꼰대’ 조롱받는 보수…‘콘크리트’ 지지층마저 무너져-北예술단 140여명 판문점 넘어 방문…강릉·서울서 공연-정세균 “6월 지방선거·개헌 동시 투표해야”-국민의당 통합 두뇌싸움…‘전당대회’ 쪼개지나△경제-김상조 ‘재벌개혁 칼’ 뽑았다…‘부당지원·편접승계’ 하이트진로 총수2세 고발-이달말 한·미 FTA 2차협상…정부 “순탄치 않을 것”-치즈 6%↓ 커피 5%↓…환율 떨어지자 수입물가 내렸다△금융-하나금융 회장 인선절차 강행…당국과 갈등 ‘고조’-‘호반건설이냐, 中투자사 엘리언이냐’ 대우건설 매각에 고민 깊어진 산은-신한은행 퇴직연금 잔액 17조 5358억원…8년째 1위-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손익목표 1조원 꼭 넘기자”△산업&기업-가슴 쿵쾅거리게 하는 음질…“이게 TV소리, 실화예요?”-아시아나항공 ‘프리미엄 항공사’ 이미지 사라진다-“지난해 철강 수출 20% 늘었지만…올해 불확실성 지속”-20분 충전에 ‘서울~대구’ 왕복…삼성 SDI, 혁신배터리 공개△산업-화면 지식 인식, 듀얼 스크린…中스마트폰의 역습-구자열 “이종산업서 새 기회 찾겠다” -KT, 음성통화할 때도 ‘배터리 절감기술’ 적용-포스코 ICT, 신산업 조직 통합…‘스마트X’ 사업 속도△소비자생활-롯데마트 푸드트럭 자리 내주고 GS홈쇼핑 소셜 벤처 발굴 나서고 -‘10만원 이하’거나 ‘백화점급’이거나 -위스키 ‘그린자켓’ 베트남에 첫 수출-프랑스 ‘살모넬라균 분유’ 83개국서 리콜…한국은?△건강-아니, 이런 便이…-역류성식도염, 늦은 밤 야식이 문제-작은 외상에도 골절에 합병증 위험 어르신들 골밀도 체크, 운동 하세요△증권&마켓-대장주 셀트리온 떠나도…코스닥 끄덕없다-금융주 ‘음메, 氣살어~’-바이오株 코스닥 점령△증권-‘코스닥 훈풍 부네’…전환사채, 주식 전환 러시-‘3년 40%’ 수익률 상승곡선…고배당펀드 매력-금리 인상기에도 크레디트 흥행몰이…왜-‘중동 2파전’…동부대우전자 새 주인 이번주 윤곽△문화&스포츠-베르베르부터 하루키까지…거장들 신작에 올해 밤 지새는 날 많겠네-‘불혹’ 세종문화회관, 5色을 입다-노장의 힘! 연극 ‘앙리…’ 관객 1만명 돌파△스포츠-여제냐 실세냐…총알탄 언니 둘, 빙판 추격전-종착역 다다른 성화 21일 강원도 입성-빅토르 안 ‘안현수’, 평창서 마지막 올림픽 질주-아내로 캐디 바꿨더니…289위 페이슬리 ‘깜짝 우승’-올해 3번째 KLPGA ‘브루나이’서 열린다-제임스 한 ‘오 마이 트로피’△사람&나눔-“경기 정보 전달 ‘올림픽의 입’…개막만 기다려져요”-현대차,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서울 릴레이 동참-가수 로이킴 부친 김홍택 교수, 50대 대한토목학회장에-“인텔 CPU 게이트 피해 크지만 손해액 산정 쉽지 않아”-김재홍 서울디지털大 총장-이동빈 수협은행장, 전국 영업점장에게 구두 선물-“法기술자 진정한 법조인 아냐 분쟁 치유자役 잊지 말아야”△오피니언-[목멱칼럼]조선업 구조조정 미룰 수 없다-[생생확대경]예술로 불려도 될 K팝 공연-[기자수첩]대전시 정무직 공무원의 혈세낭비 논란△부동산-“오늘보다 내일 집값 더 올라”…조용하던 노·도·강 매물도 사라졌다-강남 가까운 ‘분당·과천’이냐, 주거환경 좋은 ‘하남·위례’냐 -금융인상·대출규제 탓…“올해 상가 분양시장 움츠러들 듯”△사회-現원장도 포함…국가기록원 블랙리스트 논란 확산-교육청은 안된다는데…은혜초 폐교 강행-잇단 산재에 칼 뺀 고용부…10곳 중 1곳 작업중지△사회-나쁨 예상했는데 ‘보통’으로…혈세 50억원만 날려-警 ‘제천참사 늑장 대처’ 충북소방본부 압수수색 -檢 ‘친박’ 홍문종 의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포착-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MB집사’ 김백준, 오늘 영장심사
2018.01.15 I 김윤지 기자
국정원 여론조작 확인…적폐청산 기조 MB정부 정조준(종합)
  • 국정원 여론조작 확인…적폐청산 기조 MB정부 정조준(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가정보원이 댓글부대를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야권 인사 동향파악 등 국내 정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국정원 자체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국정원의 여론조작 실체가 베일을 벗은 것이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적폐청산 기조가 이명박 정부로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앞서 현 정부는 4대강 사업의 정책감사 실시와 관련해서도 이명박 정부와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3일 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세계일보 보도 ‘국정원 작성 문건’ △‘댓글사건’ 관련 사이버 외곽팀 운영 △원세훈 전 원장 녹취록 문제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고받았다고 발표했다. 국정원이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국정원이 특정정당의 선거승리 방안을 제안하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야권 주요 인사동향 파악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 문건 靑 보고 확인…정치관여 및 직권남용 등 위법 여부 검토”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우선 세계일보가 보도한 ‘국정원 작성’ 문건과 관련, “국정원이 작성한 8건의 작성자?결재선 및 최종 배포자와 관련직원을 조사해 해당 문건들이 당시 지휘부 지시에 따라 국정원 내외의 자료를 활용하여 작성됐고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국정원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8건의 문건은 △10?26 재보선 선거사범 엄정처벌로 선거질서 확립(3쪽, 11.4 작성, 11.7 보고) △SNS의 選擧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5쪽, 10.6~11.4간 작성, 11.8 보고) △2040세대의 對정부 불만요인 진단 및 고려사항(7쪽, 11.2~4간 작성, 11.7 보고) △서울市民 관심이슈 관리 강화로 民心 회복 도모(3쪽, 10.6 작성, 익일 보고) △손학규 대표, 서울시장 후보로 외부 인물 영입에 주력(1쪽, 8.26 작성, 익일 보고) △손학규 대표측, ‘안철수 출마’ 상정 대응책 마련에 분주(1쪽, 9.6 작성, 익일 보고) △민주당, 조선일보의 ‘박원순 죽이기’ 기획취재說에 촉각(1쪽, 10.7 작성, 익일 보고) △우상호, 左翼 진영의 大選 겨냥 물밑 움직임에 촉각(1쪽, 10.29 작성, 익일 보고) 등이다. 국정원 측은 ‘SNS의 選擧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문건과 관련, “청와대 보고 이후 2011년 11월 18일 원세훈 전 원장이 심리전단에 SNS 대응팀 강화를 지시, 같은 해 12월 심리전단에 1개 팀(35명)을 증원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번 조사대상 문건(8件)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실 행정관이 유출한 국정원 및 경찰의 715건 문건 중 일부”라면서 “세계일보가 보도한 13건의 문건 중 8건이 국정원이 작성한 문건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702건은 2014년 검찰이 청와대에 반납하여 확인이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정원 TF는 향후 면밀한 추가조사를 통해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직권남용 등 위법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세훈 전 원장 취임 이후 여론제압 위해 사이버 외곽팀 운영”국정원 적폐청산 TF는 또 ‘댓글사건’ 관련해 원세훈 전 원장 취임 이후 심리전단에서 2009년 5월 ~ 2012년 12월간 α(알파)팀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외곽팀의 운영 목적은 4大포털(네이버, 다음, 네이트, 야후)과 트위터에 친정부 성향의 글을 게재하여 국정 지지여론을 확대하고, 사이버공간의 정부 비판 글들을 ‘종북세력의 국정방해’ 책동으로 규정하여 반정부 여론을 제압하는 것이었다. 실제 원세훈 전 원장 취임 이후 심리전단은 2009년 5월 ‘아고라’ 대응 외곽팀 9개팀을 신설하고, 원 전 원장의 지시(2009년 11월)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 2011년 1월에는 α팀 등 24개의 외곽팀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8월에는 24개팀을 사이버 대응 업무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아고라’ 담당 14개팀 △4大포털 담당 10개팀으로 재편하고 2011년 3월에는 트위터 외곽팀 4개를 신설하고 2012년 4월에는 6개팀으로 확대해 운영했다. 아울러 사이버 외곽팀은 대부분 별도 직업을 가진 예비역 군인, 회사원, 주부, 학생, 자영업자 등 보수 또는 친여 성향 포지자로 개인시간에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이와 관련, “향후 각종자료를 정밀 분석하여 관련자 조사 및 사이버 외곽팀 세부 활동 내용(2012년 12월 이후 운영 현황 등)을 파악하는 한편, 외곽팀 운영 이외 심리전단의 ‘온라인 여론 조작 사건’의 전모에 대해서도 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원세훈 전 원장의 녹취록 내용확인과 관련 “2009.5-2012.3간 원 전 원장의 ‘전부서장 회의시 지시강조 말씀’ 녹취록을 확인한 결과, 삭제 처리되어 검찰에 제출(2013.4, 36곳 삭제)된 녹취록 중 18곳을 복구했다. 그 내용은 보수단체 결성·지원·관리, 지자체장·의원 검증, 언론보도통제, 전교조 압박·소속교사 처벌, FTA 관련 언론홍보 및 특정정치인·정치세력 견제 등 지시사항이었다”며 “녹취록 삭제경위를 추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7.08.04 I 김성곤 기자
한달 분유값 30만원…3배 비싼 산양분유 효능은 "글쎄"
  • [작은육아]한달 분유값 30만원…3배 비싼 산양분유 효능은 "글쎄"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는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와 함께 ‘적게 쓰고 크게 키우는 행복한 육아’라는 주제 아래 연속 기획을 게재합니다. 해마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육아 부담을 줄여 아이를 키우는 일이 행복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작은육아’ 기획시리즈에 많은 독자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지난 달까지만 해도 4만원대였는데 금세 5만원대로 올랐네요. 아이 먹거리라 마냥 싼 걸 살 수도 없고”서울 구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김소라(32)씨는 태어난지 6개월된 아들에게 먹일 분유의 가격표를 보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가 고른 것은 한통(800g)에 5만원이 넘는 산양분유다. 김씨 아이는 한달에 6통을 먹는다. 한달에 분유값으로만 30만원이 넘는 돈을 쓴다는 얘기다. ‘모유와 가장 유사하다’, ‘일반분유보다 더 많은 영양 성분을 함유했다’는 제조·판매업체의 공격적인 홍보에 힘입어 많게는 일반 분유의 3배가 넘는 고가에도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산양분유. 업체들은 산양분유에 함유된 영양성분이 일반 젖소 분유가 함유한 성분보다 더 모유 성분에 가깝고 우수하기 때문에 유아의 성장 및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반면 전문가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산양분유 업체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모유수유가 쉽지 않은 엄마들의 죄책감과 모성애를 자극해 폭리를 취하는 상술이라는 것이다. ◇ 산양분유 5만4800원 VS 이마트 분유 1만 5400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5년 발표한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 중인 영유아 부양 가구 450곳이 분유 비용은 분유 한 통(800g) 기준 평균 2만 8887원, 한 달에 분유를 소비하는 양은 평균 4.5통이다. 가구당 평균 13만원 정도를 분유값으로 쓴다는 얘기다. 분유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수입조제분유를 포함해 국내 주요 분유 제품 15개를 조사한 결과 이마트가 PB상품으로 판매 중인 ‘스마트분유1~3단계’(800g)가 1만 54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프리미엄 분유 제품의 경우 남양유업의 ‘임페리얼분유XO1단계’(800g)가 2만 5121원, 매일유업에서 판매하는 ‘앱솔루트명작1단계’(800g)가 2만 5302원이다. 산양분유는 일반 분유보다 많게는 3배 이상 비싸다. 산양분유 중에서는 일동후디스가 판매하는 ‘프리미엄산양분유 1단계’(800g)가 5만 4800원으로 가장 비싸다. 10개월 아들을 둔 주부 서정민(32)씨는 “산양분유가 일반 젖소 분유보다 아이 성장발달에 좋다고 해서 쓰고 있기는 한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은 지는 모른다. 가끔 업체 상술에 놀아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비싼게 뭐라도 좋겠지’라는 심정으로 산양분유를 쓴다”고 말했다. ◇ 美·日 제품보다 국산이 영양성분 더 다양 그러나 가격이 비싸다고 영양성분이 더 다양한 것은 아니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지난 2012년 외국 프리미엄 분유 3개와 국내 분유 8개 등 11개 제품의 영양성분 종류를 분석한 결과 가격이 가장 저렴한 ‘매일 앱솔루트 프리미엄 명작플러스(당시 2만3620원)’가 57종, 가격이 가장 비싼 ‘일동후디스 프리미엄 산양분유(당시 5만1900원)’가 47종의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 분유의 품질이 국산보다 우수하다는 것도 근거가 없다. 4만원대인 엔파밀과 시밀락 등 미국 프리미엄 분유의 영양성분 종류는 각각 28종, 2만7000원대인 일본 와코도 제품은 35종으로 국산 분유보다도 함유 성분 종류가 적다. 지근억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일부 업체들이 산양유당(락토스)가 일반젖소유당에 비해 모유와 비슷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서 사람의 몸에 더 적합하다는 식으로 홍보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유당은 어디서 나오든 모두 동일한 기능을 지니고 있다. 산양분유의 성분들이 일반 젖소 분유보다 우수하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분유업체의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반면 산양분유 제조사들은 영양성분의 개수가 적고 유당에 효능이 없다는 등 일부 내용만으로 산양분유 자체의 우수성을 깎아내리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산양분유업계 관계자는 “산양유 단백질은 우유와 달리 아기의 소화를 방해하는 α(알파)-s1 카제인 단백질이 없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β(베타)-락토글로블린도 적어 유아식에 적절하다. 또 산양유 지방은 우유지방에 비해 20분의 1 수준으로 크기가 작고 중쇄중성지방산(MCT)가 많아 소화 흡수가 빨라서 위장기능이 덜 발달한 영유아에게 좋다”고 반박했다. ◇ FTA 타결 무관세에도 가격 그대로 특히 지난 2015년 산양분유 원료인 산양유를 주로 수입해오는 뉴질랜드와 호주와 FTA를 체결해 일정 물량에는 아예 관세를 부과하지 않아 제조원가가 크게 낮아졌다. 이에 일부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최대 40%까지 인하했다. 그러나 산양분유 업계 1위인 일동후디스가 판매가격을 그대로 유지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동후디스는 산양분유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같은 산양분유라도 구성 성분이나 생산방식이 달라 이들과 같은 잣대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며 “분유 원료를 수입할 시 무관세가 적용되는 물량에 제한이 있다. 가격을 내린 업체들은 수입 물량이 적어 무관세 혜택이 크지만, 일동후디스는 수입물량이 무관세 적용 물량을 훨씬 넘어서서 사실상 혜택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고객이 느끼는 가격부담이 크다는 점은 알고 있는 만큼 관세 혜택이 어느 정도 돌아오는 대로 가격을 인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5월 남양유업·매일유업 분유제품 유통업체별 가격 편차(자료=한국소비자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유통경로 따라 가격편차 최대 64.3%어떤 유통경로를 거치느냐에 따라 같은 회사 같은 브랜드 제품이라도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가격은 차이가 크다. 한국소비자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지난해 5월 국내 분유업계 1, 2위를 차지 중인 남양유업 분유와 매일유업 분유를 대상으로 쿠팡과 티몬,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와 국내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에서 판매되는 분유 가격의 편차를 조사한 결과, 각 제품의 유통업체별 최저가 최고가 간 차이가 최소 20%대에서 많게는 60%가 넘었다. 매일유업의 ‘앱솔루트 명작 3단계’(800g)는 가장 비싼 홈플러스 구매가(2만 5967원)가 최저가인 쿠팡(1만 5807원)에 비해 64.3%(1만 160원)나 비싸다. 이에 대해 분유업체 관계자는 “남품가격의 문제라기 보다는 소비자 가격을 결정하는 유통업체들이 적용하는 할인율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민단체에서는 유통 채널에 따라 가격 편차가 크다는 것은 분유업체들이 그만큼 분유 가격 자체를 인하할 여력이 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한다한국소비자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분유의 주재료인 분말우유의 재고량이 2012년 연평균 9만 6233톤에서 지난해 기준 24만 2874톤까지 무려 152.1%나 증가했음에도 분유 소비자가격은 같은 기간 2만 4142원에서 2만 7099원으로 올랐다”며 “분말우유 재고량이 늘어났는데도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업체들의 독과점 구조에 때문인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분유업체 관계자는 “낙농가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을 위해 고정가격으로 분말우유를 공급받고 있어서 분말우유 재고가 늘어났다고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17.03.17 I 김보영 기자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 "픽업트럭, 도요타와 정면승부한다"
  •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 "픽업트럭, 도요타와 정면승부한다"
  • [라오스 비엔티엔=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라오스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하면서 7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도요타 시장을 빼앗아 올 생각이다”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 위치한 코라오홀딩스(900140) 본사에서 만난 오세영 회장(사진)의 눈빛은 빛났다. 지난해 초 라오스 정부가 환경 등의 이유로 중고차 수입을 전면 금지한 이후 픽업트럭 시장은 코라오홀딩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코라오홀딩스가 딜러십(차량판매권)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차, 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라오스 승용차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태국 등 인도차이나반도 인근지역에서 일본자동차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하지만 오세영 코라오홀딩스 회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오 회장은 “승용차 시장의 규모는 전체 라오스 자동차 시장의 13% 정도에 불과하다”며 “50% 가량으로 가장 높은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픽업트럭의 경우 도요타가 79%로 압도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결국 오 회장은 도요타와의 정면승부를 택했다. 자동차 부품들을 수입해 현지에서 조립, 판매하기로 한 것. 오 회장은 “전문가들은 차를 개발하는데 최소 투자기간이 3년, 투자비용은 500억원이 들 것이라며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하지만 그는 이미 조립형 제품 생산에 대한 성공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03년 코라오홀딩스는 조립형 오토바이 사업에 진출한 이후 현재 35% 가량을 차지하며, 단일 브랜드로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혼다, 야마하 등 일본 오토바이와 중국의 저가 오토바이가 양대 주축이 됐던 오토바이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큰 성공을 이룬 셈이다. 자체 브랜드를 가진 자동차를 제조하고 싶다던 오 회장의 꿈이 현실이 될 날도 머지 않았다. ‘대한(Daihan)’이라는 자체 브랜드명을 가진 1톤트럭 ‘d-100’이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1.5톤 트럭 ‘d-150’ 또한 곧이어 출시될 예정이며, 자체 생산 픽업트럭은 4월쯤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코라오홀딩스는 조립형 픽업트럭을 생산하기 위해 라오스 사바나켓주에 대규모 CKD(complete knock down·부품 전체를 수입으로 조달) 공장도 건설 중에 있다. 오 회장은 “중고차 수입규제로 신차 트럭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가격이 저렴한 중국 저가 트럭에 시장을 내줄수 밖에 없었다”며 “중고 1톤 트럭의 경우 과거 한달 평균 800대를 팔았지만 지난해 신차를 팔기 시작하면서 12월 판매량이 200대로 급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에 자체개발한 1톤트럭 ‘d-100’의 경우 엔진 등 주요 부품이 모두 현대 제품으로 품질은 우수한 반면, 가격은 1만1500달러 정도로 중국의 1만2000달러에 비해 저렴하다”며 “픽업트럭도 현재 4만달러가 넘지만 자체 개발한 픽업트럭의 경우 2만달러 대에서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립형 1톤 트럭의 경우 중고 차량 수입 금지로 인해 그동안 중국 저가 브랜드에 내줬던 시장을 되찾아온다는 데에 의미가 있는 반면, 픽업트럭의 경우 코라오홀딩스가 그동안 진출하지 못했던 시장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오 회장은 “픽업트럭의 경우 도요타가 우위를 차지고 있는 시장을 3년내 얼마나 가져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픽업트럭은 향후 코라오홀딩스의 `+α‘의 성장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 관련기사 ◀☞코라오홀딩스, 신사업에 기반해 꾸준히 성장-키움
2013.02.04 I 하지나 기자
  • 건설업계, PF대출금리 상승 `울상`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최근 PF대출 관련 협의를 하던 A건설사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제안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10%에 육박하는 금리를 요구해 왔기 때문. 이 관계자는 "건설사가 보증을 하고 있는 판에 10%에 달하는 이자를 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하지만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요구를) 무시할 수도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PF대출금리 급등...10%대 육박 지난 7일 현재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5.95%로 전날에 비해 0.04%포인트 올랐다. 작년 1월 4.92%였던 금리보다 무려 1%포인트가 오른 것. 때문에 통상 `CD금리+α`로 결정되는 PF대출금리 역시 덩달아 오르고 있다.  게다가 최근 건설업계의 유동성 악화와 신용경색 등을 이유로 협약을 통해 정해지던 `α`수준을 3.5~4% 이상 올려달라고 일부 금융권에서는 요구하고 있다. 올초 2.5~3%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0.5~1%포인트 이상 오른 것. 결국 올해 들어서만 PF대출금리는 1~2%포인트 급등한 셈이다. 문제는 그 동안 주택과 공공사업이 부진에 빠지면서 건설업체들이 대규모 PF공사 수주에 열을 올렸다는데 있다. 현재 시공능력평가 5대 건설업체들의 총 PF대출잔액만도 17조원이 넘는다. 삼성건설과 현대건설을 제외한 3개 업체 모두 PF대출액이 자기 자본과 맞먹거나 상회하는 수준이다.  PF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이미 대출을 받은 사업은 상관없지만 신규사업의 경우 이자비용 상승에 대한 부담이 고스란히 건설업체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대부분 CD금리에 연동해 금리를 정하기 때문에 사업 수주 후 곧 대출을 일으켜야 하는 업체로서는 부담이 크다 "고 전했다. ◇건설업계..PF사업 리스크 관리 `안간힘` 이런 상황에서 일부 업체들은 대규모 PF사업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일부 업체는 신규 PF사업 진출을 유보하기도 했다. A건설사는 최근 공모형 PF사업 참여를 중단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신규 수주보다는 기존 사업 관리에 치중한다는 내부 방침 때문이다. 이미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추진되고 있는 PF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B건설사의 경우 사내 수주 심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예전에는 공공사업 수주목적으로 `묻지마`식의 투자가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사업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사업을 포기하고 있는 것. 사내 수주 심의를 통해 회사가 부담해야 할 `확정금리(비용)`가 정해지지 않으면 입찰 참여도 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건설사의 경우 한번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하지 않고 여러 차례 나눠 대출을 받고 있다. 우선 필요한 부분에 들어갈 몫부터 대출을 받아 긴급한 자금부터 해결키로 했다. A건설사 관계자는 "최근들어 일부 금융회사는 대출을 위한 금융약정 체결을 앞두고 사업협약에서 정한 `α`을 4~5%까지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건설업체 입장으로서는 도저히 들어줄 수 없는 요구이긴 하지만 금융권의 입장도 이해가 가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2008.10.08 I 박성호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