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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F1 그랑프리 유치 업무협약 준비 착수
  • 인천시, F1 그랑프리 유치 업무협약 준비 착수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는 23일 F1 인천 그랑프리 대회 전담 유치단을 구성해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 시 공무원들은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F1 한국 파트너인 태화홀딩스 강나연 회장과 2026년 F1 그랑프리 인천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계획 등을 논의했다.박덕수(왼쪽서 3번째)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23일 시청 회의실에서 F1 한국 파트너인 태화홀딩스 강나연 회장 등과 F1 그랑프리 인천 유치를 위한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6일 일본 스즈카 그랑프리에 참석 중인 스테파노 도미니칼리 포뮬라 원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천 개최 의향서를 전달했고 불과 열흘 만인 16일 F1 관계자들이 인천을 찾아 도심 서킷 대상지를 둘러보는 등 대회 유치가 급진전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인천시는 2026년 개최 목표인 ‘F1 인천 그랑프리’를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보고 사안의 긴급성과 전문성을 감안해 전담 유치단을 꾸렸다. 시는 계약조건과 대회 후보지에 대한 제반 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해 조속한 시일 내에 업무협약을 할 계획이다. F1은 ‘FIA포뮬러원월드챔피언십’을 줄여 부르는 자동차 경주 대회 명칭이다. 대회에서는 주관단체인 세계자동차연맹(FIA)의 차체 엔진, 타이어 규정 등을 따라 제작된 경주용 자동차를 이용한다. 경주용 자동차는 길고 낮은 차체에 두꺼운 타이어를 부착한 스피드 위주의 차량이다.박덕수(앞줄 왼쪽서 5번째)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23일 시청 회의실에서 F1 한국 파트너인 태화홀딩스 강나연(앞줄 왼쪽서 6번째) 회장 등과 F1 그랑프리 인천 유치를 위한 계획을 논의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박덕수 부시장은 “2026년 대회 개최를 위해 속도감 있는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검토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세계적인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강나연 회장은 “지난 16일 F1 서킷 디자인 관계자들이 인천을 둘러보고 도심 레이스를 펼칠 적합지라며 큰 호응을 보였다”며 “전 세계 많은 팬들을 보유한 대회가 인천에서 반드시 개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4.23 I 이종일 기자
"계절적 비수기도 없다"..HD현대일렉트릭 '깜짝실적'(종합)
  • "계절적 비수기도 없다"..HD현대일렉트릭 '깜짝실적'(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1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계절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북미·중동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3일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78% 증가한 12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9% 늘어난 8010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 역시 선별 수주 전략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분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16.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분기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제품별로 보면 전력기기 부문이 지속적인 시장 호황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4% 크게 증가했다. 회전기기 및 배전기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각각 32.2%, 52.8%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올해 1분기의 경우 통상적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2분기 예정된 신남원 ESS 프로젝트 매출액 600억원이 조기 반영된데다 일회성 요인으로 150억원 규모의 비용이 환입됐다. 이어 원·달러 환율 상승 역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그동안 계졀적 요인으로 1분기 매출이 감소했는데, 이같은 패턴을 벗어나 분기별 비슷한 매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출 가이던스 대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수주는 14억3800만달러로, 연간 수주 목표 37억4300만 달러의 38.4%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50억76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했다.다만 HD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높은 수주 실적을 달성한 것과 관련해 하반기는 다소 보수적 전망을 내놨다. 구리 가격과 환율 역시 하반기 실적의 주요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과 중동 수주가 1분기에 연결되면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낮게 수주 실적을 계획하고 있어 ‘상고하저’ 형태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럼에도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북미 시장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이 759억원으로 전년대비 30.1% 증가했으며, 중동 시장은 189억원으로 수주가 급증했던 지난해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북미 신재생 디벨로퍼들이 태양광, 풍력, 신재생 에너지과 관련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발주하면서 잔여기간 동안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전력 수요가 늘어난다고 보면 된다”면서 “구글, 메타, 아마존의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많이 하는 사업체에서 변압기 쇼티지 떄문에 당사에 문의를 많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23 I 하지나 기자
"인구감소로 日 고가 주택시장 외에는 부진할 것"
  • "인구감소로 日 고가 주택시장 외에는 부진할 것"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구 감소로 인해 일본 부동산 시장은 주택, 오피스 순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시설은 도시에 따라 영향을 받는곳과 아닌 곳으로 나뉘었고 물류, 호텔은 인구감소로 부터 자유로운 모습이었다. 일본은 우리나라 보다 저출산 고령화를 먼저 겪고 있기 때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원장, 김경환 서강대 명예교수, 이용만 한성대 교수, 우토 마사아키 도쿄도시대 교수, 정운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앞줄 오른쪽부터)가 23일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인구구조 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부동산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한미글로벌)23일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은 인구문제 전문 민간 씽크탱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함께 ‘인구구조변화가 가져올 새로운 부동산 시장,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일본과 한국의 부동산 시장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인구구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먼저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우토 마사아키 도쿄도시대학 도시생활학부 교수는 “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 한국도 앞으로 일본보다 더 빠르게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겪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일본에서는 도심 재정비, 지방 활성화 등 여러가지 대책을 벌였지만 좀처럼 좋은 결과 도출을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출퇴근 시간이 1시간 넘는 지역의 주택은 절반이하로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드타운이었던 지역의 하락폭이 상당히 크다”라며 “자산 디플레이션으로 노후생활에 엄청난 충격이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토 교수는 인구구조 변화로 주택시장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데 고가 물건은 양호하지만 그 외는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피스 시장은 도심 5구에 집중되고 지방은 정체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업시설은 각 지역마다 고객 유치력이 있다면 강세를 보일 것이며 물류, 호텔은 각각 e커머스 부상과 방일 외국인 증가로 수요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인구감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설명했다.이용만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한국의 초저출산·초고령화와 부동산 시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인구 자연 감소 추세에도 1인 가구 증가로 국내 가구수는 2039년에 2387만 가구로 정점을 찍지만 2040년경에 총 주택수요량도 정점에 도달하기 때문에 그 이후 주택가격은 하락 추세가 예상된다”며 “지역별로 총 주택수요량의 정점 시기가 달라 수도권은 하락 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반해 지방의 하락 추세는 더 일찍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주택수요 하락국면에 주택유동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령층 가구가 작은 평수로 집을 옮기는 ‘주택 다운사이징’을 유도하는 세제 혜택으로 세대 간, 가구원수 간 주택의 미스매칭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 차액을 연금으로 전환하면 안정적인 노후 소득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과 정운찬 한미연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고 주제발표 이후에는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 김준형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박진백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방송희 주택금융연구원 수석연구원 등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전망과 대응책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2024.04.23 I 김아름 기자
美GDP·PCE 물가 대기…환율, 1378.3원 약보합
  • 美GDP·PCE 물가 대기…환율, 1378.3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후반대로 약보합 마감했다. 중동 리스크가 잠잠해지자 이번주에 나올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대기하며 환율은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2원)보다 0.9원 내린 137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378.9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79.7원으로 상승 전환돼 1380원선을 위협했지만 이내 하락해 1375.3원까지 내렸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7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갔다. 중동 긴장이 완화되자 시장의 시선은 이번주 미국의 GDP 성장률과 PCE 물가 지표로 넘어갔다. 오는 25일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GDP 속보치는 전분기대비 연율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6일 발표되는 미국 3월 헤드라인 PCE 물가는 2.6% 상승하고 전월대비로는 2.5% 상승이 예상된다. 근원 PCE는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2.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달러화도 큰 움직임이 없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6.1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소폭 오름세다.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마감 무렵 154.84엔까지 올라 199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55엔에 바짝 다가서자 일본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에 나섰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54.72엔으로 소폭 내려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3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2억9900만달러로 집계됐다.2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4.23 I 이정윤 기자
관망장세 0.2% 소폭 하락…조선株 선전
  • [코스피 마감]관망장세 0.2% 소폭 하락…조선株 선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 확대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42포인트(0.24%) 하락한 2623.0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3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2640선까지 올랐지만, 장 후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2620선으로 내려왔다.코스피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전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장 초반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의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도 속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진정되고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완화된 가운데 관망심리 유입에 방향성을 탐색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523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49억원, 339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2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였다. 운수창고(2.23%)는 2% 넘게 내렸다. 서비스업(1.47%)은 1%대 하락했다. 화학(0.88%), 음식료품(0.87%), 전기·전자(0.85%), 철강및금속(0.8%), 섬유·의복(0.42%), 제조업(0.36%) 등은 1% 미만 소폭 약세를 시현했다. 반면 전기가스업(2.78%), 보험(2.39%) 등은 2% 넘게 올랐다. 운수장비(1.97%), 기계(1.08%) 등은 1%대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크래프톤(259960)은 SK스퀘어(402340)가 보유 지분을 대량매매(블록딜)하면서 8% 넘게 하락했다. HMM(011200)은 7% 넘게 떨어졌다.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등은 3%대 하락했다. 반면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반사 수혜가 기대되는 조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화오션(042660)은 7%대 상승했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5%대, HD현대중공업(329180)은 3%대 각각 올랐다. 이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7% 뛰었으며,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5% 넘게 상승했다. 한미반도체(042700), SK스퀘어(402340) 등은 3%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1685만주, 거래대금은 9조4306억원으로 집계됐다. 47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06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모두 없었다. 5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오른 3만8239.9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상승한 5010.6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 뛴 1만5451.31에 장을 마쳤다.
2024.04.23 I 김응태 기자
외국인·기관 '팔자'에 약보합…거래량 3일째↓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팔자'에 약보합…거래량 3일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23일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가라앉으며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장을 마쳤지만 아직 투심은 회복되지 않은 모양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포인트(0.04%) 내린 845.44에 거래를 마쳤다. 848.88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85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장 중 상승폭을 줄였고,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50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290억원을 팔았다. 특히 금융투자와 보험이 각각 209억원, 30억원을 팔았다. 사모펀드도 89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만 875억원을 사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6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412억원 매도 우위로 총 773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상승한 3만8239.9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5010.60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 뛴 1만5451.31로 집계됐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관망 심리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금리와 관련된 지표 발표가 앞두고 있어 코스닥 지수 역시 보합권에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기타서비스와 건설, 금속, 오락문화, 인터넷 등이 1~2% 강세였지만, 일반전기전자와 반도체, IT하드웨어는 1%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6000원(2.50%) 내린 2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시가총액 2위로 도약한 HLB(028300)는 이날도 0.38% 오르며 10만6700원을 가리켰다. 알테오젠(196170) 역시 4.57% 올라 17만3900원을 기록했다.한글과컴퓨터(030520)는 1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에 11.96% 오른 2만4800원에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1분기 연결 실적이 매출액 562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47억원) 대비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컴 오피스의 매출이 1분기에 332억 원으로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매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1분기에 부진한 라이프케어의적자 폭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사피엔반도체(452430) 역시 18.85% 올라 2만9000원을 가리켰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피엔반도체가) 글로벌대형 고객사들을 확보해 비밀유지계약 및 공동개발계약을 진행, 신규 제품 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A사와 오랫동안 계약을 통해 다양한 단발성 과제를 수행해왔으며, 2026년 AR,MR 기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제품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한가는 없었고 71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해 798개 종목이 내렸다. 107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6847만주로 3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7조241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4.23 I 김인경 기자
최대 53%↓ K-패스 VS ‘무제한’ 기후동행카드…이용자에 뭐가 유리?
  • 최대 53%↓ K-패스 VS ‘무제한’ 기후동행카드…이용자에 뭐가 유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다음달 전국 단위 환급형 교통카드인 ‘K-패스’ 출시를 앞두고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와 어느 쪽이 교통비 절약에 유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출·퇴근은 K-패스가 장점이 있고, 서울생활을 즐기기엔 기후동행카드의 강점이 돋보인다는 평가다.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서울 중구 서울역 지하철 역사 개찰구에 찍고 있는 모습(왼쪽)과 K-패스 홍보 포스터(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월 교통비 7만8571원 넘는 청년, 기후동행카드가 유리 23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4일부터 10개 협업 카드사와 K-패스 카드 발급을 시작한다. 다음 달 1일 시행일부터 바로 혜택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최대 60회까지 지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일정 시간 내 환승은 1회 이용으로 치며, 환급 비율은 △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다. 참여 카드사별로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추가 카드 발급이나 회원 가입 없이 간단한 회원 전환 절차를 거쳐 환급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평소 대중교통 이용 요금을 감안해 각자 더 유리한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따릉이’를 포함하지 않은 일반 가격이 6만2000원, 청년권은 5만5000원이다. K-패스 할인율을 감안하면 일반은 월 7만7500원, 청년은 7만8571원보다 이용액이 많으면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하다. 저소득층은 53%의 할인을 받을 수 있으므로 13만2000원이 기준이 된다.예를 들어 일반 이용객의 월 교통비가 6만 5000원이라면 기후동행카드 사용 시 3000원을 이득 볼 수 있지만, K-패스는 20% 할인받은 5만2000원에 이용하면서 1만3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그렇지만 8만원의 경우 기후동행카드는 1만8000원, K-패스는 1만6000원을 할인받는다.◇출퇴근만 집중하면 K-패스…기후동행카드는 확장성 주목만약 출·퇴근만 목적으로 한다면 K-패스가 교통비 절약에 더 유리하다. 광역버스는 물론, GTX 이용까지 가능해 경기권 거주자에게는 장점이다. 또 서울 중계동에서 논현역까지 주 5일 근무하는 일반 직장인이 추가 요금까지 포함해 회당 1700원씩 왕복 44회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교통비는 7만4800원이 나온다. 7만7500원보다 적은 금액이라 K-패스가 더 유리한 셈이다.하지만 서울생활을 누린다면 기후동행카드의 강점이 부각된다. 주말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동호회나 학원을 가면서 월 교통비가 늘어나면 이득을 볼 수 있다. 또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과 같은 주요 문화·여가 시설의 입장료도 면제·할인 받을 수 있다. 3000원만 추가하면 따릉이도 무제한 이용할 수도 있다. 이밖에 유통업계나 공연 등 다양한 민간과의 협업도 추진하고, 오는 7월 서울을 찾는 외국인 등 초단기 이용자를 위한 단기권도 출시하는 등 앞으로 범용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오는 7월 지하철 요금이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오를 예정인 가운데, 기후동행카드 가격은 오르지 않는다는 점도 향후 이점이 될 수 있다.이용 편의성은 한 번 카드를 발급받은 뒤 후불제처럼 이용할 수 있는 K-패스가 좀 더 편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다만, 서울시 역시 애플리케이션 계좌등록 이외에 신용·체크카드 충전 서비스, 간편 결제(삼성페이)로도 충전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여가고 있다. 실물카드도 역사에 비치된 일부 1회용 교통권 발매기(역당 1대)를 통해 신용카드 등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기후동행카드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대광위는 출시 이후 호응을 위한 홍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약 75%인 43만명 가량이 K-패스를 이용할 때보다 조건이 유리하다”며 “K-패스는 단순 요금 할인 정책이지만 기후동행카드는 다양한 서비스 확장성과 지속가능성으로 사회·경제적 우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강희업 대광위원장은 “K-패스가 차질 없이 출시될 수 있도록 누리집과 앱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더 많은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23 I 함지현 기자
‘지역산업 인재수요 뒷받침’ 취지…지방 대학원 증원 ‘자율화’
  • ‘지역산업 인재수요 뒷받침’ 취지…지방 대학원 증원 ‘자율화’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앞으로는 비수도권 대학에 한 해 대학원 정원을 자유롭게 늘릴 수 있게 된다.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전략을 세우고 이에 맞게 학과 신·증설이 가능하게 하려는 조치다. 이번 정책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맞이한 지자체에는 단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배터리 등 각 지역별 특화산업단지 내 인재 영입에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24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텍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이차전지 특화 기업 취업 매칭데이‘를 찾은 취업준비생이 참여 기업 소개 안내문을 보고 있다.(사진=뉴시스)◇지방 대학원 학과 신·증설 자율화 2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대학설립·운영 규정 개정안에는 비수도권 대학원의 정원 증원을 자율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종전까진 대학원 정원을 늘리려면 4대(교지·교사·교원·수익용재산) 요건을 확충해야 가능했다. 앞으로는 비수도권 대학원에 한 해 정원 증원 시 적용하는 4대 요건이 모두 폐지된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석사급 인력을 양성토록 하기 위해서다. 교육부가 지방대 대학원 증원 자율화에 나선 이유는 현 정부의 지방소멸 대학과 관련이 깊다. 교육부는 지방대와 지방자치단체의 동반 성장을 골자로 한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사업을 시범 운영 중이며, 2025년에는 이를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여기에 2025년까지 지방대 30곳을 뽑아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을 추진 중인데 여기에는 지역산업과 연계한 발전 전략으로 지방대 활로를 모색하자는 게 취지가 포함됐다. 교육부가 지난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한 대학 10곳은 지자체·지역산업과 연계, 동반 성장모델을 제시한 대학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예컨대 경북 포항시의 경우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SK에코플랜트 등 이차전지(배터리) 관련 기업이 총 1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강덕 포항시장도 “2030년에는 양극재 생산 100만톤(t), 총매출 100조원, 고용인원 1만5000명을 달성해 포항시를 세계적 이차전지 클러스터(관련 기업이 밀집한 지역)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문제는 기업의 시설 투자만큼 충분한 인력이 공급돼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석·박사급 고급 인재 양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금까진 지역적 산업 수요가 커도 대학원 정원을 마음대로 늘리지 못했다. 교원·교지 등 4대 요건을 확충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교내 타 학과의 정원을 빼와야 특정 학과의 신·증설이 가능했다. 앞으로는 비수도권 대학원의 경우 이런 규제가 폐지되고 정원 증원이 사실상 자율화된다. 학사·석사·박사 간 정원 조정도 용이해 진다. 지금까진 석사 정원 2명을 줄여야 박사 정원 1명을 증원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학·석·박사 정원 조정 기준이 모두 1대1로 바뀐다. 앞으로는 대학이 지역 여건에 따라 정원을 탄력적으로 감축·증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수도권 대학에도 적용되는 규제 완화책이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집중된 경기도 대학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석·박사 정원 조정 기준 완화로 학령인구 감소, 성인 학습자의 재교육 수요 등에 대응한 대학 내 정원 조정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했다.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지역에선 학사 정원을 줄이고 대신 지역 산업인력의 재교육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석사 정원을 늘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학생 충원 어려운데…실효 논란도 다만 가뜩이나 비수도권의 대학원 신입생 충원이 어려운 상황이라 이번 증원 자율화 조치의 실효성도 거론된다. 실제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일반대학원의 신입생 충원율은 2021년 91%, 2022년 93.5%, 2023년 89%로 대학원 10곳 중 9곳은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으로 공백을 채운 ‘정원 외 포함 충원율’을 보면 결원이 발생한 일반대학원 비율은 46%(83곳)로 줄어든다. 서동용 의원은 “상당수의 일반대학원이 부족한 학생을 정원 외 입학생인 외국인 유학생으로 채우고 있다”고 했다.교육부는 이런 지적에 대해 정원만 무작정 늘리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상은 교육부 인재양성지원과장은 “학내 정원 감축 학과 교수들의 반발로 지역 내 산업 수요가 있어도 특정 학과 신·증설이 어려웠다”며 “이런 규제를 풀어 산업 수요에 따른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이런 규제 완화책과 더불어 대학원 정보 공시도 강화하기로 했다. 향후 대학정보공시(대학알리미)에 대학원별 신입생충원율·졸업생취업률 등 핵심 지표를 공개, 정원만 우후죽순 늘릴 경우 지표가 하락할 수밖에 없게 하겠다는 얘기다. 정상은 과장은 “비수도권 대학원의 정원 증원 규제를 폐지함에 따라 앞으로는 정원 개념보다는 충원율 개념이 중시될 것”이라며 “이는 지역 산업 수요와 연계된 대학원 학과 신·증설이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했다.
2024.04.23 I 신하영 기자
‘제발 상환하게 해주세요’…HMM, 돈 있어도 못 갚는 빚
  • ‘제발 상환하게 해주세요’…HMM, 돈 있어도 못 갚는 빚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올 초 매각작업이 한 차례 불발된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이 매각 걸림돌로 지목되는 영구채 중도 상환에 나섰다. 그러나 채권자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의 영구채 중도 상환을 허락하는 대신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은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1조원 규모의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한 바 있다. HMM 컨테이너선.(사진=HMM.)23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지난 2019년 5월 24일 발행한 1000억원 규모의 영구채의 중도 상환을 결정했다. 해당 영구채의 표면 이자율은 3%지만 발행 후 5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6%로 금리가 뛰는 스텝업 조항(채권 발행 이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금리를 올려주는 것)이 발동된다. 사채를 조기에 상환할 수 있는 중도상환 청구권 역시 발행 5년 후부터 사용 가능하다. HMM 입장에서는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늘기 전에 해당 사채를 조기에 상환하려는 것이다.채권을 상환할 현금도 풍부하다. 지난해 말 기준 HMM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2조원에 달한다. 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만 8조7000억원 규모다. 1000억원의 사채를 상환하는 것은 HMM 재무상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셈이다.그러나 HMM의 채무상환은 채권단에 가로막힐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5000원으로, 현재 HMM의 주가가 1만5000원 안팎에서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환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동걸 전 산은 산업은행 회장이 재임 당시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이익을 거둘 기회가 있는데 포기하면 배임”이라고 발언한 것이 현재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현재 1주당 1만5000원 수준의 주가가 3분의 1토막이 나지 않는 한 배임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10월 1조원 규모의 HMM 영구전환사채(CB) 및 영구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권리를 행사한 바 있다. HMM의 영구채는 이슈는 올 초 매각작업의 주요 불발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하림은 JKL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HMM 지분 57.9% 인수전에 6조4000억원을 써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영구채 처리 문제를 놓고 이견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채권단이 현재 보유한 1조6800억원의 영구채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하겠다고 한 것이 쟁점이었다. 만약 채권단이 보유 영구채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HMM 지분 57.9%를 매각하더라도 재차 지분율이 32.8%로 늘어나게 된다.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HMM의 영구채 중도 상환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채권단이 보유 영구채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한다면 매각이 더욱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4.23 I 김성진 기자
 루닛, AI 흉부 X-ray 韓 첫 판매 돌입...무주공산 900억 시장 잡는다
  • [단독] 루닛, AI 흉부 X-ray 韓 첫 판매 돌입...무주공산 900억 시장 잡는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해외 매출이 대다수였던 루닛(328130)이 국내 시장 확대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X-ray 제품(인사이트 CXR)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최종 승인 후 판매에 들어간 것이다. 이로써 아직 ‘무주공산’인 연간 900억원 규모의 AI 흉부 이미지 판독 시장을 석권할 수 있게 됐다.다른 제품인 유방암 진단 보조 제품(루닛 인사이트 MMG)은 신의료기술평가 대상자로 분류됐다. 혁신의료기기통합심사 제도와는 달리 해당 제도를 통하면 비급여 상한액을 통제받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루닛은 최소 300억원에서 최대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된다. 흉부 엑스레이 시장(900억)을 포함하면 최소 12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루닛은 지난 16일부터 인사이트 CXR 제품을 국내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서 국내 판매가 승인됐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4군에 따른 일시적 임시 수가를 인정받아서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흉부 X-ray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10가지 비정상 소견을 AI가 진단 · 검출 보조하는 의료 소프트웨어다. ◇ 흉부 엑스레이 예상 수가 3100원...시장 규모 약 900억원 관측해당 흉부 엑스레이가 포함된 4군 의료기기는 최소 3100원에서 최대 9300원까지 보험 수가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엑스레이를 촬영하기 전 비급여 사용 동의를 받은 후 청구가 가능하다. 향후 명확한 임시 수가가 나오겠지만 루닛이 예상한 임시 수가는 3100원이다. 도입을 원하는 병의원에서 수가를 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낮은 가격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커서다. 이전에 수가를 받은 제이엘케이(322510)의 AI 뇌졸중 진단 보조 솔루션의 경우 비급여 수가를 8만원으로 제시했으나, 5만4300원으로 한시적 적용 후 최종 1만8100원에 결정된 바 있다. 국내 의료AI 주요 회사의 국내 보험 수가 전략 현황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수가가 낮지만 흉부 엑스레이 수요가 많아 시장 규모는 커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작년 기준 흉부 엑스레이 연간 촬영 수는 3000만장 정도다. 이를 최소 금액인 3000원으로 환산하면 최소 900억원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루닛은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 사용 신고 결과 통보’를 받아 서울성심병원, 명지병원, 청담우리들병원 등 22개 병의원에서 비급여 청구를 개시했다. 5월에도 상급 종합병원을 포함한 20곳 여 곳이 비급여 청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매월 20곳의 비급여 적용을 승인받아 올해 말 전체 300곳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흉부 엑스레이의 경우 가격 낮아도 수요가 높아서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분야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 루닛, 흉부 엑스레이 시장 선두...후발주자 뷰노·카카오 전망은그간 엑스레이 영상에 대한 판독은 방사선 전문의나 치료 임상의가 직접 해왔다. 하지만 인간의 눈은 피로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놓치는 지점이 있을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AI는 다르다. 사람 눈으로는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영상을 작게 쪼개고, 그 안에 인공지능이 인지하고 학습한 미세한 패턴이 나타나는지 확인한다. 특정 부위가 유독 어둡다거나 균질하지 않은 형태를 띠면 병변이 있다고 진단할 수 있는 것이다. 흉부 엑스레이 분야에서도 AI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 흉부 엑스레이 분야는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데다 일상적으로 이루어져 시장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암 발생률 1위인 폐암을 확인하는 과정이기에 전망도 밝다. 실제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영상 진단용 AI 시장 규모는 2026년 약 9조6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흉부 쪽의 사용량이 가장 많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루닛 인사이트 CXR (사진=루닛)이에 뷰노(338220)와 카카오(035720)도 해당 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루닛이 먼저 진입했기 때문에 후발 승인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혁신의료기기의 경우 첫 번째 혁신 기기에 대한 메리트가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루닛의 경우 해외 임상 근거가 탄탄해서 이번 승인 과정에서 독보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안다”며 “혁신의료기기의 경우 기존에 비슷한 기술이 있으면 그것과 비교해서 더 높은 임상 효과를 내거나 그에 준하는 임상 효과들을 내야 승인되기에 후발주자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 유방암 엑스레이 제품, 신의료기술 대상자로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다음 국내 시장 진입 주자로 유방암 엑스레이 제품을 꼽았다. 유방암 진단 보조 제품(루닛 인사이트 MMG)은 신의료기술평가 대상자로 분류됐다. 심평원은 “해당 기기는 기존 행위와 목적과 방법이 유사하지만 인간에 비해 현저한 정확도 향상과 오류 감소 기능이 있어 ‘신기술’로 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엑스레이 제품은 기존 의사들의 행위를 보조하는 기능에 그쳐 혁신의료기술로 분류됐지만 루닛의 경우 신기술평가 트랙으로 통과될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신의료기술로 승인이 되면 심평원에서 수가 상한선을 정해주지 않는다. 기존 유방암 관련 검사의 경우는 원래 가격은 2만3000원에서 2만5000원 선이다. 이를 비급여 코드로 계산하면 3100원부터 9300원까지 코드가 나올 것으로 관측되는데 최소 수가인 3100원이 아닌 최대인 9300원으로 책정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다. 최소로 잡아도 잠식할 수 있는 시장이 300억원 정도로 계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루닛의 경우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암 시장을 포함해 연간 1200억 시장을 공략하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며 “유방 촬영술은 영상학과 전문가들도 보는 것이 쉽기에 이런 특수성이 반영되어 신의료기술로 검토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23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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