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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바꾸고 해외 선공개… 드라마 '불황 뚫기' 총력
  • 플랫폼 바꾸고 해외 선공개… 드라마 '불황 뚫기' 총력
  • ‘약한영웅’ 포스터(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드라마 시장이 불황을 겪으면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새 시즌을 제작하며 다른 플랫폼과 계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국내 드라마를 해외에서 선공개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위기를 타파할 방법을 모색 중이다. 제작사 관계자 A씨는 “현재 드라마 업계에는 편성을 받지 못한 작품이 수십 편에 달한다”며 “찍어놓고 공개가 못 되는 드라마들이 많은데 언제 편성될지도 모르는 만큼 각자의 방법으로 살 궁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웨이브 효자작도 넷플릭스行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의 효자작인 ‘약한영웅’은 넷플릭스에서 시즌2를 제작한다.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액션 성장 드라마다. 학교 안팎의 폭력을 입체적으로 다루며 입소문을 탔고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에서 베스트 OTT 오리지널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흥행과 작품성을 잡은 만큼 시즌2 제작에 대한 관심도 높았던 상황. 그러나 웨이브와 논의가 길어지면서 시즌2 제작에 차질이 생겼다. 웨이브는 2022년 1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제작비 규모가 큰 드라마와 영화보다 예능, 시사교양 부문에 집중해 왔다. 또 티빙과의 합병을 준비 중인 만큼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시즌2 제작은 부담스러웠을 터. 결국 ‘약한영웅’ 시즌2는 자본력이 뒷받침된 넷플릭스와 제작하기로 했다. 웨이브 입장에서는 흥행이 보장된 IP(지식재산권)를 내주기 쉽지 않았지만, 작품을 위해 한발 물러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내 남자는 큐피드’ 포스터◇국내 편성 못해 해외 선공개 사례도 등장웨이브의 제작 축소가 보여주듯 현재 국내 드라마 제작 시장의 형편은 좋지 않다. 막대한 자본력을 갖춘 글로벌 OTT가 국내에 자리 잡으며 K콘텐츠 열풍의 후광을 입은 것도 잠시, 제작비가 급증하는 부작용이 생겼다. TV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떨어지면서 방송사에 집행됐던 광고비도 온라인 등으로 분산돼 관련 업계의 어려움이 잇따르고 있다.제작비는 커지지만 그에 따른 수익이 따라주지 않자 각 플랫폼과 방송사에서는 드라마 제작·편성을 줄이고 있다. 이 때문에 드라마 호황기에 이미 사전제작된 드라마들은 갈 곳을 잃었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에 따르면 2022년 OTT와 방송사를 통해 공개된 작품은 141편이었으나 2023년은 123편, 2024년 100~110편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점차 편성을 받는 작품이 줄고 있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자구책으로 마련한 것이 해외 선공개다. HB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내 남자는 큐피드’는 자신이 쏜 큐피드 화살에 맞아 사랑에 빠져버린 요정과 그 사랑에 얽혀버린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드라마로 배우 장동윤, 나나가 출연해 기대를 모았다. 국내 편성을 받지 못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지난해 12월 1일 선공개했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국내 편성은 받지 못한 상태다.이같은 경우도 극히 드문, 운이 좋은 사례라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A씨는 “로컬 OTT도 국내 편성된 작품 위주로 계약하려고 한다”며 “검증된 작품이어야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이유로 최근 방송사에 제작비를 받지 않고 무료로 드라마를 편성하겠다고 나선 제작사도 있다”고 업계의 심각한 상황을 짚었다.현재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에서 파악한 미편성 드라마는 27편이다. 드라마 시장의 상황이 나아진다고 해도, 해당 드라마들이 편성을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 이미 제작 후 시간이 상당히 흐른 만큼 현재 방송가 트렌드와 동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어서다.제작사 관계자 B씨는 “다들 편성을 위해 고민하지만 뚜렷한 대안은 없다”며 “영화는 시간이 흘러도 개봉할 수 있지만 드라마는 방송사·플랫폼이 한정돼 있어 추후 공개가 불가능하다. OTT를 통해 공개하더라도 소위 말해 ‘땡처리’ 수준이라 적자를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제작사 관계자 C씨는 “드라마 시장이 어려워졌다는 것도 문제지만 K콘텐츠 열풍을 보고 분별력 없이 작품을 제작한 것이 문제”라며 “시장이 안정화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제작할 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김가영 기자
정신과 의사 양재진, '파묘' 후기는?…"조현병, 신병으로 오해할 수 있어"
  • 정신과 의사 양재진, '파묘' 후기는?…"조현병, 신병으로 오해할 수 있어"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이 영화 ‘파묘’를 리뷰했다.양재진은 지난 26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을 통해 영화 ‘파묘’ 리뷰 영상을 공개했다.‘재진씨네21’은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1인칭 무비 토크쇼로, 양재진이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각종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환상의 호흡과 입담을 뽐낸다.공개된 영상에서 양재진은 공포 카테고리 중 뭘 제일 무서워하냐는 질문에 “실체가 보이는 건 별로 안 무섭다. 보이지 않는 존재가 무섭다”라고 밝히는가 하면, “불을 끄면 침대 밑에 뭐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양재진은 “병원을 계약하고 지관(풍수사)을 모셔 왔었다”라며 극 중 김상덕(최민식 분)의 직업인 지관을 실제로 만나봤다고 밝혔다. “옥상에서 윤도(음양, 오행, 팔괘, 십간, 십이지를 새겨 넣은 전통 나침반)를 들고 한참 보셨는데, 정문이 반대로 나 있다고 하셨다. 찜찜해서 문을 새로 냈다”라며 과거 경험을 들려줬다.또 “신병으로 오해할 수 있는 병으로는 주로 조현병, ‘양극성 정동장애 조증 삽화’가 있다. 신병 때 몸이 아프다고 하는데, 들어보면 신체화 장애 때 나타나는 증상들이 전형적으로 나타난 경우가 흔하다”라며 전문의의 관점에서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았다.‘파묘’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으로 ‘최민식과 유해진의 티키타카’를 꼽은 양재진은 “연기를 얼마나 잘 하면 연기라는 티가 하나도 안 날까”라고 감탄했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김고은의 대살굿 장면에 대해서는 “음향과 섞여서 신나고 좋았다. 거기서 쏙 빠져들어서 봤다”라고 극찬했다.‘재진씨네21’에서 빠뜨릴 수 없는 코너이자 영화를 보고 나서 들었던 엉뚱한 궁금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일명 ‘쌉소리 토크’ 코너도 이어졌다. ‘김상덕 딸의 결혼식에 모두 축의금을 얼마씩 냈을까?’라는 질문에 양재진은 “최민식 씨가 예상한 금액과 그들이 낸 금액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사학위 취득 후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양재진은 마인드카페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렛 미인(Let 美人)’, ‘닥터의 승부’, ‘속풀이쇼 동치미’, ‘어쩌다 어른’, ‘동상이몽’, ‘불타는 청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등 다수의 방송에 전문의 자문으로 출연,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전문성에 재치 있는 예능감으로 주목받았다.동생 양재웅과 함께 구독자 64만 명을 보유한 정신·심리 전문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를 운영 중인 양재진은 전문의로서의 해박한 의학적 지식과 수려한 입담으로 정신건강의학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24.03.27 I 김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타다금지법 4년…혁신기업도 택시도 눈물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타다금지법 4년…혁신기업도 택시도 눈물-“내년 R&D 예산 대폭 늘린다”-반도체·배터리 기술유출에 엄벌…최대 징역 18년-금융시장 혁신일꾼 찾습니다-[사설]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매의 눈으로 옥석 가려내야-[사설]‘관세 폭탄’ 내건 트럼프, 대미 무역 대비책 마련해야△종합-‘초급간부 지원 늘려라’ 특명...주1~2회 구두 벗고 현장行-“광복 100주년 빛낼 청년 리더 육성”...경제·외교·정치 인사들 의기투합△타타금지법 4년-‘여객운송사업 하려면 택시면허 사!’...높은 진입장벽에 혁신도 막혔다-콜 몰아주기·분식회계의혹...규제당국 압박에 위축된 카카오T△종합-“서울 아파트 절반이 상속세 대상인데...30년된 과세방식, 손볼 때 됐다”-“똑같은 제품이 반값에...‘알테쉬’ 때문에 망할판”-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평생 감옥서 못 나온다-서울 강북 ‘경제도시’ 탈바꿈...상업시설 3배 확대-‘대개조 2탄 강북 전성시대’ 발표...상계·중계·하계, 재건축도 속도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내년 나라살림도 허리띠 졸라매지만...R&D·필수의료엔 집중 투자-세수 불안한데...올해 깎아주는 세금 77.1조 ‘역대 최대’-저출생 대응 예산 마련 위해 교부세·교부금 손질△정치-박근혜 예방하고, PK 달려가지지 호소...집토끼 단속 나선 한동훈-‘용산 후광’ 최소화한 국힘...‘비명횡사’ 잘피해간 민주-美, 중국 ‘레거시 반도체’까지 규제 확대 조짐...“韓기업 대미수출 증가 전망”△정치-‘54분 만에 200억’ 조국펀드도 돌풍...속내 복잡해진 민주당-이·조 싸잡아 비판...與 스피커 부재 속 구원 등판한 인요한-“동 이름 모르는 사람 안뽑아” vs “잘해온 민주당 후보 지지”-“테마파크 유치해 지역경제 살릴 것”-“대통령실 이전시켜 용산공원 시민품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韓·伊는 140년 지기...양국 중소도시 이어 더 돈독한 사이 만들고 싶어-“혁신강국 韓과 고품질제품 생산 기대”...삼성·현대차 찾아간다△경제-서영경 금통위원 “금리 인하, 내수 회복에 긍정적”-“올해 고용률 ‘역대 최고’ 62.8% 전망”-‘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1호 사업은 단양 관광단지·구미 산단 주거시설-과일값 고공행진에 기대인플레 3.2%...5개월 만에 반등△금융-‘적자도 괜찮다’는 저축銀, 부실채권 매각은 난항-‘JB금융 vs 얼라인’...주총 대결 2라운드 전운-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일관된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 제고”△글로벌-EU ‘빅테크 갑질’ 겨냥 반독점 칼날 휘둘렀다-AI 경쟁서 밀린 애플, 위기론 확산-안보리, 이-팔 전쟁 즉각휴전 요구 결의 첫 채택-美, 러시아 핀테크 기업 제재-엔비디아 대항마 나선 구글·인텔·퀄컴△산업-초대형 전기 SUV ‘네오룬’ 북미시장 질주 채비-“LG전자, 플랫폼·B2B사 M&A 준비”-고려아연·영풍, 상법 위반 불사...서린상사 3월 주총 무산-한화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 나왔다-LG화학, 충남 대산공장에 ‘바이오 오일’ 생산기지 구축-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폰용 OLED 독주 ‘굳히기’△ICT-주총서 AI방점...SKT “오픈AI·구글과 협력”-아프리카TV, 글로벌 플랫폼 ‘SOOP’ 2분기 출시-“네이버, AI·빅데이터로 알테쉬에 맞설 것”-비트코인 11일 만에 7만달러 회복...단기 과열 경고△소비자생활-‘무인화·로봇’...K프랜차이즈 ‘푸드테크’ 바람-‘현장경영’ 팔걷은 신동빈 회장 “전기차 충전기, 해외 확장하자”-“새벽에도 편의점서 갓 구운 피자 즐기세요”-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확장 위해 체질 개선”△증권-2년 3개월 만에 돌아온 8만 전자-고유가·정제마진 강세...겹호재에 불붙은 정유주-금리인하 머지않았는데...파킹형 ETF 넣어? 말아?-무학소주 ‘눈물의 물타기’-1등 성적표 받아든 ‘KB 다이나믹TDF’△부동산-같은 GTX 지나는데...동탄 후끈, 성남 미지근-HDC현산,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화-“집값 떨어졌다, 세 부담 줄이자”...서울 아파트 증여 ‘쑥’-‘여의도 재건축 1호 따낸 현대건설△건강-인공관절 수술 VR·AR 솔루션 개발...환자 만족도 100% 향해 구슬땀-이물감 들며 이유없이 ’콜록콜록‘...매년 느는 천식 환자-약간 강도 있는 칫솔모로...이와 이 사이 잘 닦아야 치석제거△Book-날개 단 K문학...세계로 훨훨-고장난 뇌, 과연 비정상일까-‘860만 은퇴 쓰나미’ 60년대생은 누구△MICE-2028년 국제회의 1400건...K마이스 ‘글로벌 톱’ 노린다-“다보스포럼급 대형 국제회의, 지역특화 행사 개발 총력”-정부, 170억 예산 투입해 컨벤션·박람회 국제화 등 지원△오피니언-국민 지키는 군인, 군인 지키는 국민-조선업 상생협력이 밝힌 K조선의 길-용산이 챙겨야 할 美 취업비자△피플-학생 창업 아이디어로 제3세계 도와...진정한 상생 실천-노동진 수협회장 “수산지원 3000억대 확대”-오영주 장관·장미관 차관 ‘머니포차’ 민생토크 나선다-모아저축은행장에 김진백 “고객 최우선”-기아, 올리버 샘슨·임승모 디자이너 영입-팝페라테너 임형주, 英 RSA 저널 소개-“우리 아이가 사용할 화장품...한의학 지식 쏟았죠”-5000억 도박사이트 조직 검거 경찰관 특진-“푸바오를 잘부탁해” 갤S24로 준비하는 이별△사회-‘사직 투쟁 당사자’ 빠진 의·정 대화...韓총리 “협의체 구성 희망”-안양교도소 찾은 박성재 “마약사범 57% 증가...재활정책 중요”-法, 한미약품 아들들 대신 ‘모녀 손’ 들어-“상장되면 수익금 1000%” 투자 리딩방 일당 덜미-서울시내버스노조 내일 총파업 예고△AI로봇, 일상 속으로-인공지능, 교감하다-피자·치킨 척척...로봇 셰프 손맛 좋네-JY가 지목한 집사로봇 ‘볼리’...삼성, M&A 통해 로봇사업 키운다-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 제공...동료·친구로 자리잡은 ‘AI협동로봇’-호텔 서빙, 박물관 안내, 제철소 순찰...손 하나 까딱 않고 OK-지구 반대편 무인 굴착기, 원격으로 땅 고른다-100m 19.87초...세계서 가장 빠른 ‘K사족보행로봇’-양재동 사옥 보안요원으로 투입된 ‘스팟’...품질 검사원 역할도 ‘척척’-표준 플랫폼 기반한 ‘주차로봇·순찰로봇’-‘AI 협동로봇’ 자동화작업 한계를 넓히다-AI·통신기술 결합...통합관제 플랫폼 고도화-로봇전용 금융서 중고매매까지 통합 서비스-초경량 근력 보조...고령자도 북한산 등반 거뜬-웹 기반 로봇용 OS ‘아크마인드’...로봇계 ‘안드로이드’ 발돋움 꿈-자율주행·배송로봇...플랫폼 연동해 일상속으로-무인 로봇·AI운영으로 효율 극대화...‘로켓배송’ 전성시대 열었다-비포장도로·엘리베이터 탑승 OK...테헤란로는 이미 로봇배송 ‘한창’
2024.03.26 I 이건엄 기자
"알리·테무 공습? 네이버에겐 단순 위기 아닌 기회 될수도"
  • "알리·테무 공습? 네이버에겐 단순 위기 아닌 기회 될수도"[일문일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6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습과 관련해 “데이터 등을 본 결과 현재로서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뉴스1)최 대표는 이날 경기도 정자동 네이버 1784에서 열린 주총에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관련한 시각과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그는 “근본적으로 네이버 쇼핑 모델 자체는 광고 중심”이라며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라든지 그 스토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함께 같이 경쟁을 하고 거기에 마케팅 활동도 하고 판매를 일어나는 모델로서 알리나 쿠팡 모델과는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최 대표는 “본연의 광고 및 가격 비교 플랫폼으로서는 (중국 이커머스) 파트너들이 더 늘어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긍정적인 요인도 같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단순히 위기로만 봐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위기이자 기회로서 기회를 잘 살리되 위기를 잘 대응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후자에 가깝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주주총회에서 나온 주요 질의응답 내용.-최근 챗GPT 나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통해서 더 원활하게 검색하고 있다. 네이버도 클로바X가 있는데 간단하게 날씨를 물어봤는데 대답을 못했다. 단순 질문도 대답 못했다.△챗GPT 나온 후 검색엔진과 사업모델이 어떻게 바뀔지 항상 고민을 하고 전략 구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클로바X에서는 최신성에 대한 부분이 잘 검색되지 않는 것들을 발견하실 수 있다고 했는데, AI 기반으로 한 대화형 서비스의 공통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네이버 클로바X가 가장 최신적인 정보를 학습 시켰기 때문에 학습된 지식을 기반으로 가장 정확하고 최신성 있는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아마 잘못한 부분이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저희 검색 엔진으로서 최신성 그리고 AI가 결합됐을 때 파워풀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희 PC 통합 검색에서 일부 노출을 하고 있고 올해는 그 적용 범위를 좀 더 확장시켜서 계속해서 실험들을 계속할 예정이다. 앞으로 네이버가 저도 국내 이용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네이버 주가 때문에 굉장히 고통스럽다.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제가 봤을 때 네이버는 혁신이 죽었다. 혁신이 필요한데 오히려 여기서도 자화자찬식의 말밖에 없는 것 같다. 네이버가 초창기에 이렇게 클 수 있었던 건 지식인이라는 혁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클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네이버는 혁신이 아니다. 네이버가 유튜브에 대한 대책을 못 세운 거라고 생각한다. △주가에 대한 실망 크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희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인지하고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앞으로 급변하는 AI 시대라든지 또 커머스 경쟁에서 네이버가 과연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잘 방어할 수 있을지 혹은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질문들이 끊임없이 있는 것 같다.첫번째는 지난 25년간 네이버가 그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에 PC 시대에 검색 서비스를 네이버가 한다고 했을 때 당시에 경쟁자들이 있었을 때도 동일한 질문을 받았다. 과연 이런 시에서 한국의 코드 검색 엔진이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그리고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도 카카오톡이라든지 유튜브라든지 다양한 모바일 웹 서비스가 나오면서 그때 분명히 네이버랑 PC에서 방한 검색 엔진 서비스 과연 모바일 시대에서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도전과 많은 우려가 있었다. 또 글로벌에 대한 도전 역시 한국의 기술력과 인력들 그리고 저희의 서비스 노하우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와 또 그때마다 시장에 추가적으로 주가 이슈가 많았던 것 같다. 그때마다 저희 기술력과 경쟁력 그리고 저희 서비스의 노하우 그리고 상품화는 그런 저희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그 위기를 잘 펼쳐나갔다. 특히 유튜브와 관련해선 그때 당시 유튜브가 나왔을 때 경쟁 상황을 고려해 보면 네이버로서는 한정된 인력과 기술력 그리고 자본금으로 상거래를 해야 되는지 아니면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동영상 서비스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그런 전략적 판단의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주주 여러분들께서 잘 기억하시는 것처럼 그리고 네이버는 커머스를 선택해서 지금까지 이 커머스 분야에 있어서 사업적인 성장과 생태계를 잘 이뤄냈다. 저희가 그걸 선택한 이유는 그것이 바로 저희 정책의 본연의 의무이기 때문이고 저희가 지향하는 한국 인터넷시장의 활성에 더 도움이 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저희가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클립은 유튜브와의 경쟁 속에서 저희만의 경쟁할 수 있는 그런 뾰족한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저희의 전략적 고민에 대한 답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다행히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올해 에 있어서 더욱 사활을 걸 예정이다. 다만 주주께서 저한테 말씀 주신 ‘혁신이 죽은 것 같다. 네이버가 좀 안일해 보인다’는 말씀은 대표이사인 저에게 주신 뼈 아픈 말씀으로 듣겠다. 올해는 저희가 정말 다양한 자리에서 특히 저희의 창업 서비스로서 실적으로서 저희가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고 이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드리는 그런 계기로 삼고자 한다.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의 쇼핑앱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네이버가 위기를 겪고 있는 거 아니야는 평이 많다. 네이버의 시각과 향후 대응책이 궁금하다.△여러 우려들이 있는 것을 저희가 잘 알고 있다. 데이터를 보고, 저희 스마트스토어 셀러들의 거래량 등 여러가지 내용을 보고 있다. 직접적인 영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저희의 거래 경험을 원활히 보고 중국 직구에 대응하는 셀러들의 양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거래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다만 알리 같은 경우는 이제 중국 직구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의 유치한다든지 그리고 무료 배송이라든지 수수료 무료라든지 이런 자본력을 앞세워서 침투하려는 전략을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그 동향이라든지 파급 효과를 저희도 면밀히 보고 있고 그에 대한 대응 전략 역시 대응 중에 있다.근본적으로 저희 네이버 쇼핑이라는 모델 자체는 광고를 중심으로 한다.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라든지 그 스토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함께 같이 경쟁을 하고 거기에 마케팅 활동도 하고 판매를 일어나는 그런 모델로서 사실은 알리라든지 쿠팡의 모델과는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저희의 본연의 광고 및 가격 비교 플랫폼으로서는 이러한 파트너들이 더 늘어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긍정적인 요인도 같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것들 단순히 위기로만 봐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위기이자 기회로서 기회를 잘 살리되 위기를 잘 대응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후자에 가깝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저희 메인 비즈니스의 사실 광고 부서에서는 알리와 테무를 굉장히 면밀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다만 저희 스마트스토어라든지 브랜드스토어, 저희 쇼핑 서비스의 셀러들에게는 좀 더 차별화된 서비스, 혜택 그리고 저희가 좀 부족하다고 지적을 해주는 배송면에서 경쟁사들에게 못지 않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계속해서 고민 중에 있다. 오히려 앞으로 저희가 해외 파트너들과 할 수 있는 일이 되게 많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들의 니즈에 맞는 광고 상품이라든지 서비스라든지 저희의 스마트스토어든 브랜드스토어에 일부로 참여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 다양하게 모색을 하고 있고 이 부분들을 저희가 어느 전략의 형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준비를 하고 있다.△핵심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는 여전히 계속해서 성장을 하고 있고 그 성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보였던 서치플랫폼의 낮은 성장률은 경기 침체 영향이 좀 컸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올해는 중소형 광고주들의 광고 니즈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고 이를 위한 상품에 대한 저희의 준비가 조금 늦었던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어서 올해는 네이버라는 플랫폼 자체를 AI 기반으로 굉장히 타겟팅된 그리고 중소형 광고주들이 좀 워낙 많이 전환이 잘 되는 광고가 맞춤이 되는 그런 프로덕으로 개선하려는 작업을 계속 해 나가고 있다. 여전히 한국의 이커머스는 성장을 가능성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광고라든지 비교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여전히 네이버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네이버의 성장률 그리고 네이버의 혁신에 대해서 많은 주주분들께서 사실 기대를 하고 계시고 사실 저희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도 미국의 소수 플랫폼 빼고는 그런 시도를 하는 회사도 거의 없는 것 같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저희는 파이낸셜의 핀테크라든지 그리고 네이버 클라우드가 가지고 있는 AI 기반의 B2B 사업이라든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 수출이라든지 그리고 오히려 저희가 미국의 커머스에서 포시마크를 인수해서 거기에 저희가 검색 기술과 AI 기술을 넣어서 그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고 앞으로 그 부분에서 저희도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784 건물에 100대가 넘는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로봇과 클라우드 AI 기술들을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가 조금 궁금하다. 사업에 적용했을 때 유의미한 매출이나 수익을 어느 정도 언제쯤 낼 수 있을지 그 비율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다.△1784에 많은 로봇이 있고 로봇OS, 5G기술, 클라우드를 통해서 로봇을 실시간으로 재어하는 기술, 기반이 되는 디지털트윈 기술 등에 부분들을 모두 내재화하고 있고 특히 이제 저희가 한 2년 정도 직원들과 함께 이번 실생활에 조금 접목을 하면서 많은 기술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저희가 한국이라든지 일본의 건설회사에서도 이제 새로운 건물을 신축할 때 결국에는 누군가 AI의 세상이 올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많은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 언론에 발표된 것으로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큰 도시 규모의 새로운 사업을 하는 곳에 있어서는 저희 기술 전체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특히 디지털 트윈 플랫폼의 경우에는 이미 프레임워크 계약이 체결이 돼서 머지않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양한 건축이라든지 지형에 대해서 저희가 디지털 트윈을 통해서 만들어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 기반에 결국에 저희가 외국 기술이라든지 AI 기술 그리고 저희의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도착보장 서비스△도착 보장 서비스는 CJ대한통운뿐만 아니라 국내의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저희가 협업을 해서 빠른 비즈니스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서비스다. 도착 보장 서비스 자체는 굉장히 고속 성장을 하고 있고 그 카테고리 역시 넓어지고는 있다. 하지만 아직은 좀 미진한 것 같습니다. 그래 이 부분은 저희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용자들이 커머스에서 가장 큰 편의성을 부분에서 찾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오늘 내내는 무료 배송이라든지 당일 배송 그리고 판매자가 보류 창고를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좀 차례차례 CJ대한통운 및 파트너들과 협업을 해서 풀려고 하고 있다.저희만 가지고 있는 AI 기술로 사업을 하시는 소상공인들이 물건을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도 같이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노력하겠다.
2024.03.26 I 한광범 기자
"대한민국 산업지도 바꾸겠다" 김동연의 '북수원 테크노밸리'
  • "대한민국 산업지도 바꾸겠다" 김동연의 '북수원 테크노밸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대한민국 산업지도를 바꾸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소재 경기도인재개발원 부지를 경기남부 AI 지식산업벨트 중심지가 될 ‘북수원 테크노밸리’(북수원TV)로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26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북수원 테크노벨리 개발구상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사진=경기도)26일 김 지사는 경기도청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북수원TV 조성 및 경기도 1호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밝혔다.경기도는 현재 용인·화성·이천·평택을 잇는 ‘반도체 벨트’와 광명·시흥·안산·화성·평택 ‘모빌리지 벨트’, 파주·고양·시흥·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벨트’ 등 세 가지 전략산업 벨트가 구축돼 있다.여기에 파주·의정부·남양주를 중심으로 한 ‘AI 문화산업 벨트’와 성남·용인·수원·과천·안양을 잇는 ‘AI 지식산업 벨트’ 등 남북부에 AI산업을 기반으로 한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김 지사의 구상이다.경기남부 AI지식산업벨트의 중심이 될 곳이 이번에 발표한 북수원TV다. 경기도인재개발원과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이 입주한 북수원TV 조성 부지 면적인 15만4000여㎡에 달한다.경기도는 이곳에 총사업비 3조6000억원을 들여 AI에 기반을 둔 IT기업과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 연구소 등 미래 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경기도 자산을 현물출자해 GH가 맡는 방식으로 충당한다.북수원TV 조성지는 1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 수원외곽순환고속도로가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다. 여기에 더해 2028년 인덕원~동탄선이 완공되면 인근에 북수원역이 들어서게 된다. 경기도는 오는 8월까지 공청회와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연말께 건축계획을 발표한 뒤 내년 말 착공할 방침이다. 완공 시점은 2028년 인덕원~동탄선 준공에 맞춘다는 것이 목표다.(자료=경기도)북수원TV에는 2호 ‘경기 기회타운’이 들어서게 된다. 경기 기회타운은 일터와 직장, 여가가 한 곳에 어우러지는 경기도형 도시모델로 지난 1월 제3판교 테크노밸리 조성계획에도 포함된 바 있다.경기도는 북수원TV 내에 기숙사 1000호와 임대주택 3000호 및 GH가 추진 중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1000호 등 5000호 규모 주택을 공급한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초기 입주시 일정 부분 지분을 GH로부터 사들인 뒤 4년 단위로 지분을 추가 취득해 20년 뒤 내집을 마련하는 개념의 새로운 분양주택 모델이다. 또 테크노밸리 안에 주민 맞춤형 문화·여가 활동 공간을 마련해 생활 전반이 단지 안에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경기도형 1호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도 북수원TV에 도입된다. 방문의료, 재활치료, 단기입원, 주야간 보호 등의 시설을 통합적으로 갖춘 ‘돌봄의료 통합센터’가 들어서게 된다. 북수원TV 내 모든 건물은 태양광과 지열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제로 에너지 빌딩으로 설계한다. 김 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 RE100 비전’의 일환이다. 앞으로 수원 월드컵경기장 인근과 용인 플랫폼시티 등에 들어설 경기 기회타운도 모두 탄소중립 도시로 조성한다는 것이 경기도의 방침이다.김동연 지사는 “북수원 테크노밸리는 담대한 변화의 시작점”이라며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산업지도를 바꾸고, 일터와 삶터를 일치시켜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시작으로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혁신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자료=경기도)
2024.03.26 I 황영민 기자
최대호의 '뚝심', 경부선 지하화·GTX-C 등 안양시 교통대변혁
  • 최대호의 '뚝심', 경부선 지하화·GTX-C 등 안양시 교통대변혁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12년 전부터 추진해 온 ‘경부선 지하화’가 8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 1월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하반기 착공과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신안산선 등 안양시를 지나는 4개 철도노선 계획이 순항하면서 교통혁명이 예고되고 있다.◇‘경부선 지하화’ 2012년 첫 추진 이후 법제화 결실, 상부공간 재탄생 전망25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경부선 지하화 사업은 서울역~안양역~당정역에 이르는 총연장 32km의 경부선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안양시 내 경부선은 석수역부터 명학역까지 약 7.5km에 이른다.해당 구간의 철도는 지상으로 통과하며 안양을 동서로 단절시켜 지역의 효율적인 개발을 막고, 소음과 분진 등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안양시는 갈라진 도시를 연결하고 균형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민선 5기부터 경부선 지하화 사업을 준비해왔다. 지난 2012년 서울 금천·구로·동작·영등포·용산과 군포 등 6개 지자체에 경부선 지하화 사업을 제안해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추진협의회 초대회장은 최대호 시장이 맡았었다.지난 2012년 5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한 서울 금천·구로·동작·영등포·용산과 군포 등 6개 지자체장이 안양시청에서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구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은 당시 최대호 시장이 협약식을 주재하는 모습.(사진=안양시)협의회는 같은해 10월 경부선 지하화 촉구 서명운동을 실시해 103만명이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며, 2013년 2월 제18대 대통령인수위원회에 지하화 촉구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이후 2013년 6월 경부선 지하화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해 2014년 5월 최종보고회를 열었으며, 2022년 1월에는 국토부 장관에게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정부에 지하화 사업 추진을 꾸준하게 요청해왔다. 최근 통과된 특별법에는 당시 제출했던 건의서의 내용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지하화 사업 추진에 필요한 비용은 지상 용지를 업무·상업시설과 주거, 문화 공간 등으로 조성한 수익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이 안양시의 설명이다.철도 지하화가 완성되면 교통환경 개선은 물론 지상 철도부지 개발을 통한 주택난 완화, 일자리 창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7개 지자체는 함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일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경부선(서울역~당정역) 구간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공동건의서를 제출키로 뜻을 모았다.◇1·4호선 외 GTX-C 등 4개 노선이 안양 통과양주(덕정역)~수원(수원역)을 잇는 연장 86.46km의 GTX-C노선은 총 14개 역이 설치되며, 안양에는 인덕원역이 설치된다. 안양시는 지난 1월 민자사업시행사인 지티엑스씨㈜와 ‘GTX-C노선 인덕원역 설치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시와 지티엑스씨㈜는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GTX-C 노선이 오는 2028년 개통되면 안양 인덕원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5분 이내, 수원역까지 1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양주(덕정역)까지는 4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진다.인덕원역은 기존 4호선에 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까지 더해지며 4중 역세권이 된다. 월곶~판교선은 오는 2028까지 안양에 4개역이 신설될 예정으로, 지난해 2월 만안구 벽산사거리 일원의 안양역 6공구 공사를 먼저 착공했고 올해 하반기 남은 공구가 착공될 예정이다.인덕원~동탄선은 2028년까지 안양에 3개역이 신설될 예정으로, 지난 2021년 11월에 동안구 벌말오거리 일원의 1공구 터널 공사를 착공했고, 올해 하반기에 남은 공구를 착공할 예정이다.여기에 더해 인덕원역 주변을 ‘콤팩트 시티’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안양시는 지난 2021년 9월 동안구 관양동 157번지 일원 약 15만973㎡ 부지에 대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올해 4월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고시했다.오는 2025년에 부지 조성공사를 착수할 계획으로, 향후 콤팩트 시티가 조성되면 안양 인덕원은 복합환승센터, 청년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 공공지식산업센터 등이 조성되면서 인구 유입 및 주거환경 개선 등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안양시는 기대하고 있다.최대호 안양시장은 “55만 안양 시민과 한마음으로 이뤄낸 GTX-C노선에 경부선 지하화 특별법까지 통과되며 안양시가 수도권 철도의 거점으로 우뚝 설 것”이라며 “교통 편익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황영민 기자
日 시장 안착한 NHN…"단일 게임 누적 매출 3조3000억"
  • 日 시장 안착한 NHN…"단일 게임 누적 매출 3조3000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NHN(엔에이치엔)이 일본 시장에 안착했다.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경영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한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가 3조원을 상회하는 누적 매출과 1억건에 달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NHN플레이아트가 올해 수익성 강화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판단 중이다.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외에도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 일본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매출 상위 50위 내에 자리하는 게임들을 총 3종이나 보유하고 있어서다.신작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 5종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중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1종을 연내 출시한다. ◇2000년 日 게임사업 시작…모바일 퍼즐 게임 성공NHN플레이아트는 NHN의 일본 게임사업을 담당하는 게임 개발 자회사다. 한게임 재팬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0년 10월 일본 게임시장에 처음 진출해 한게임 재팬 게임 포털을 서비스했다. 2013년 8월 NHN과 네이버의 분할 시점에는 NHN플레이아트로 이름을 변경하고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PC게임에서 모바일 게임 시대로 변화하는 적절한 시점에 일본 게임시장의 경험 및 노하우를 살린 게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를 출시, 연달아 좋은 성적을 냈다. 이 게임들은 현재까지도 일본 앱마켓 매출 톱50를 꾸준히 유지하는 히트작들이다.(사진=NHN)특히 지난 2014년 출시돼 10주년을 맞은 퍼즐 게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성과가 눈에 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누적 매출 3조3000억원(2023년 10월 기준)을 넘겼고 누적 다운로드는 9900만건(2023년 11월 기준)을 돌파했다. 출시 시점부터 퍼즐 게임 장르 매출 1위는 꾸준히 유지 중인 것이다. NHN플레이아트가 일본 게임개발사 레벨파이브와 공동 개발한 수집형 퍼즐 게임 ‘요괴워치 뿌니뿌니’도 일본 앱마켓 매출 순위 5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효자게임 중 하나다. 지난 1월에는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게임은 애니메이션 ‘요괴워치’에 기반하여, 요괴뽑기 기계에서 요괴 집사 ‘위스퍼’를 뽑은 주인공이 요괴워치를 받고 요괴 ‘뿌니’와 싸우며 친구가 되어가는 스토리로 게임이 진행된다. (사진=NHN)요괴워치 캐릭터를 활용하고 사쿠라 뉴타운 등 원작과 동일한 배경의 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3분기 요괴워치 IP의 10주년 이벤트와 ‘홀로라이브’ 컬래버레이션으로 롱런 게임임에도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2016년 출시한 3대3 실시간 대전게임 ‘콤파스’는 게임 흥행에 힘입어 오프라인 행사까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액션, 전략, 카드 세가지 요소를 조합한 새로운 형식의 대전게임으로, ‘영웅’ 캐릭터로 3분내 가장 많은 포인트 지점을 획득하면 승리한다. 출시한지 8년이 지난 게임임에도 지난 12월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으며, 매출 20위권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모바일게임의 역대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인들이 하나의 게임을 수년간 꾸준히 즐기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NHN플레이아트가 모바일게임 초기 시절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를 게임을 개발 및 선점한 만큼 인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작으로 日 국민 게임 입지 지킨다향후에도 NHN 게임에 대한 인기는 우상향 흐름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NHN플레이아트가 현재 여러 신작을 개발 중이어서다. NHN플레이아트는 최근 일본 도쿄에 신사옥 ‘NHN아틀리에’를 설립하고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정우진 NHN 대표가 NHN플레이아트 대표를 겸직하고, 기존 게임의 고도화부터 신작 발굴까지 일본게임 사업 확장에 발 벗고 나섰다. 그 결과 현재 ‘프로젝트 G’, ‘프로젝트 D’, ‘프로젝트 BA’, ‘타이거게이트’, ‘드림해커’ 총 5종의 게임이 NHN플레이아트에서 개발되고 있다. RPG, 액션, 캐주얼 PvP 등 장르도 다양하다. 2종의 게임은 유명 IP 기반의 게임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내 출시 예정인 유명 IP 활용 RPG ‘프로젝트 G’는 올해 NHN의 매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사진=NHN)NHN관계자는 “NHN플레이아트는 올해 기존 타이틀의 고도화, 신작 개발, 인재 확보 세 가지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특히, 기존 타이틀의 경우 많은 이용자들이 오랜 기간 즐기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신규 이벤트 발굴 및 제작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N 본사는 올해 ’웹보드’, ‘캐주얼’, ‘미드코어’ 장르 게임을 중심으로 글로벌 이용자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서브컬처 게임 ‘스텔라판타지’와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데이즈’,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 SNG 우파루 오딧세이의 글로벌 버전 ‘우파루 오딧세이 글로벌’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NHN과 NHN플레이아트가 2025년까지 출시할 신작 게임 라인업은 총 12종이다.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는 물론 서양까지 게임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4.03.24 I 김가은 기자
이스트소프트, 스타강사 최태성 AI휴먼 제작…세계에 한국사 알린다
  • 이스트소프트, 스타강사 최태성 AI휴먼 제작…세계에 한국사 알린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047560)는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 강사와 함께 AI 휴먼 제작을 완료하고, 한국사를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AI 최태성 소개 영상 이미지(사진=이스트소프트)AI 최태성은 이달 초 유튜브 채널인 최태성 ‘1TV’, ‘2TV’, ‘초등TV’, ‘유아TV’에서 미리보기 영상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본격적인 활동은 ‘아! 이걸로 끝내는 문화유산’(공식명칭: Aㅏ! ㅇI걸로 끝내는 문화유산)으로 시작했다. 1분 분량의 영상 총 50편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에게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짧고 재밌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했다.AI 최태성 영상은 매주 월요일 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의 유튜브 채널인 최태성 초등TV와 인스타그램을 활용해 소개한다. 첫 화인 구석기 시대 주먹도끼 편은 제작을 완료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스페인어 영상도 선보였다. 세계 곳곳에서 늘어나는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충족시켜 나가기 위해서다. 해당 영상은 AI 휴먼의 다국어 발화 기능을 활용해 제작했는데, 110여개 국 언어까지 지원해 AI 최태성이 언어장벽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측은 교육 이외에도 전시, 투어 등 여러 영역에서 기업이나 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역사 커뮤니케이터 최태성은 “한국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고, 알고 싶어하는 많은 분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라며 “세계 곳곳에서 K-역사를 알리며 활약할 AI 최태성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는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한국문화의 확산에 AI 휴먼 기술로 기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IP(지식재산권)와 적극 협업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서 이어 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이스트소프트는 시니어케어, 투자, 교육 등 각 산업에 최적화된 AI 휴먼 서비스 제공을 위해 태진아, 황현희 등 각 영역에 특화된 지식재산권(IP)와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4.03.22 I 임유경 기자
이현재 "K-스타월드와 기업유치로 자족도시 구현"
  • 이현재 "K-스타월드와 기업유치로 자족도시 구현"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복판에 설치한 거대한 구(球)형의 건축물은 지난해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맞아 점등식을 열며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 건축물의 정체는 미국 엔터테이먼트 업체 스피어가 만든 세계 최대 공연장 ‘스피어’(Sphere)이다. 58만 평방피트의 대형 LED 스크린 외벽(Exosphere)과 1만7500개 객석을 갖춘 공연장은 16만7000개의 증폭형 스피커가 설치돼 어느 위치에서든 동일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꿈의 공연장인 스피어가 대한민국에도 들어선다. 장소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아일랜드(미사섬). 이현재 하남시장이 국제적인 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사업 대상지다.이현재 하남시장 (사진=하남시)이현재 시장은 2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세계 최첨단 공연장인 스피어가 대한민국 하남시에 건설되면 아시아의 거점이 되어 세계적으로 K-Pop의 허브 위치를 더욱 공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9월 스피어사와 MOU 체결 이후 공연장 유치를 위한 모든 과정은 순풍에 돛단 듯 진행됐다. 그해 11월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스피어 유치가 직접 거론되며 ‘행정 패스트트랙’ 적용이 결정, 관련 절차를 기존 42개월에서 21개월로 단축되면서다. 이 시장은 “지난해 행정 패스트트랙 적용 이후 현재 2040 도시기본계획 일부 변경을 완료한 상태다”며 “스피어사를 비롯해 글로벌 영화 제작 스튜디오인 ‘파인우드 스튜디오’와도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스피어 공연장을 비롯해 영화촬영장 등 영상문화복합단지를 표방하는 K-스타월드는 조성 시 5만여 일자리와 연간 10조원대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이 시장은 “K-팝 월드 팬은 지난 10년간 19배 폭증했고 전 세계 문화시장 성장률 2위를 달성했다”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1월 발표한 ‘2022년 기준 콘텐츠 산업 조사’에서도 수출액 132억4000만달러로 K-콘텐츠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하남시가 미사섬 일대에 조성을 추진 중인 ‘K-스타월드’ 조감도.(자료=하남시)하남시는 K-스타월드 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에 매진하고 있다. 하남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하남시 1인당 GRDP(지역 내 총생산)는 2700만원으로, 같은 경기도에 위치한 화성시 1억500만원의 4분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하남시는 대기업 및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인센티브를 내놓고 있다.이 시장은 “지난해 8월 기업유치센터를 신설해 각종 행정 처리에 있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하남시에 투자하는 기업에 최대 4억원을 지원하는 재정 인센티브도 시행 중”이라며 “지식산업센터 내 제조업체의 생산품 설치 및 시공을 위한 전문건설 등록이 허용되도록 규제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하남시의 노력은 매출 1조4000억원 규모 서희건설 본사 이전, 골프 브랜드 PXG 생산·판매사인 카네·로저나인 R&D센터, 1400여 회원사를 보유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유치 등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하남시는 롯데의료재단의 보바스병원을 하남에 유치해 시민들의 의료 편의성도 높였다. 보바스병원은 300병상 규모 종합병원으로 오는 12월 중 개원할 예정이다.3기 신도시 교산지구의 자족기능 강화도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앵커기업을 비롯해 396개에 달하는 유니콘기업 유치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교산신도시 내에 유니콘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뜻하는 유니콘기업 22개사와 예비 유니콘(1조원 미만 1000억원 이상) 96개사, 아기 유니콘(1000억원 미만) 251개사를 집적화한 시설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이현재 시장은 “기재부와 국토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와 대기업 등에서 고위직을 역임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자유치단이 하남시 기업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며 “K-스타월드 프로젝트 및 기업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해 일자리가 넘쳐나는 자족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황영민 기자
“개인적 기대작은 딩컴 모바일…김창한 대표는 또 달라”
  • “개인적 기대작은 딩컴 모바일…김창한 대표는 또 달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게임 IP(지식재산권)는 모 아니면 도 같은 느낌이죠. 신약 개발과 같다고도 합니다. 크래프톤의 신규 전략 IP는 5개인데, 장병규가 기대하는 프로젝트는 ‘딩컴 모바일’입니다. 그런데 김창한 대표님이 기대하는 건 또 다르죠. 기대를 전혀 안 하는 게 가끔 터지기도 해요.”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장병규(51)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들과 두 시간 반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1996년 네오위즈를 창업한 후 첫눈, 본엔젤스파트너스, 블루홀 등을 거쳐 2018년부터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딩컴은 호주의 1인 개발자 제임스 벤든(James Bendon)이 개발한 게임이다. 크래프톤(259960)이 개발 자회사 5민랩을 통해 딩컴 IP를 활용한 ‘딩컴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장 의장은 “‘다크앤다커 모바일’이나 ‘인조이’는 기대하고 계신데, 딩컴모바일은 사실 아무도 기대 안하신다(웃음)”면서 “1인 개발자가 자기 인생을 투자해 5년 넘게 개발했던 작품이다. 계약할 때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계약조건보다 딩컴을 많은 대중들이 즐기는 서비스로 만들고 싶다는 진정성을 많이 받아줬다. 이 분이 오래 개발하셔서 자식을 결혼시키는 느낌 같아 계약이 힘들었다. 딩컴 모바일은 제가 흥미로워서 힘을 실었던 프로젝트라 애정이 크다. P2W(Pay to Win), MMORPG는 대상이 아니다. 동물의 숲을 좋아하는 분들이 대상이다.새로운 장르와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다. 잘 되면 기존에 만족시키지 못했던 걸 실현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스마트폰에서 더 자유롭고 아기자기한 걸 오래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그는 “장병규가 딩컴 모바일을 기대한다고 하면 ‘그럼 다른 프로젝트는 기대하지 않느냐’하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김창한 대표님이 기대하는 건 또 따로 있다. 각자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딩컴 모바일’◇퍼블리싱 실명제와 글로벌 게임 시장의 ‘아이유’ 김창한 대표이처럼 경영진 사이에서도 다른 선호와 결정이 가능한 것은 게임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다양한 시도가 있지만 성공 확률은 높지 않은 반면에 실적은 책임져야 하는 것. 이것이 게임 회사 CEO의 숙명이다. 그만의 노하우가 있을까.장병규 의장은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며 “김창한 대표님 체제가 시작되고 2, 3년 정도는 최종 의사결정이 김창한 대표님께 많이 집중돼 있었다. 그때 나타난 문제는 굉장히 다양한 프로젝트를 한 사람이 다 이해하고 하는 게 힘들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작년에 조직 구조를 많이 바꿨다. 작년에 썼던 표현은 ‘퍼블리싱 실명제’”라고 했다.이어 “이는 퍼블리싱 조직을 멀티로 바꾸고 5개의 퍼블리싱 조직장들에게 많은 역할과 책임, 권한을 많이 준다. 이렇게 되면 퍼블리싱 수장과 제작진이 많이 싸운다. 이걸 보완하기 위해서 ‘챔피언’이라고 제작 수장과 맞닿아 있으면서 HQ에 속해 있는 직책을 신설했다. 지금은 퍼블리싱 수장, 제작 수장, 챔피언과 CEO, 3~4명이 균형과 견제를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어찌 보면 전통적 퍼블리셔보다는 제작 쪽에 힘을 많이 실어주는 구조로 가 있다”면서 “5개의 퍼블리싱 라인들이 각자 생각이 다르고, 제작들은 아티스트 같은 면이 있는데 상장사가 그럴 순 없다. 밸런스 맞추는 걸 퍼블리싱 리더들이 해 줘야 하고, 그 관점에서 너무 싸우면 곤란하니까 완화하기 위한 역할과 책임을 준다. 마지막엔 (김창한)대표님이 관여하는데 그 과정을 좀 소상히 보면서 관여할 수 있는 구조로 바꿨다”고 했다.장 의장은 ‘배틀그라운드의 아버지’ 김창한 대표에 대한 존경도 드러냈다. 그는 “김창한 대표님은 정말 훌륭하신 분이다. 배그를 직접 만드셨고. 서구권에 가서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하기 위해 많은 제작사를 만나면 제작사는 크래프톤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지만 김창한 대표 만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마치 신생 아이돌이 아이유 대선배를 만나는 느낌이랄까”라면서 “비즈니스가 없어도 만날 수 있는 거다. 한국에서야 상장사 대표로 욕도 먹고 하지만, 서구 유럽에 나가면 다르다. 장병규는 만나고 싶지 않아도 김창한은 다 만나 준다.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잘할 수 있는 언페어 어드밴티지(Unfair Advantage·경쟁 우위) 중 하나가 김창한 대표”라고 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펍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신약 개발 같은 게임 개발, 스케일업 노력들그럼에도 게임 사업은 불확실성이 크다. 그는 “저희(게임업)는 숙명적으로 100개의 크리에이티브를 보면 10개 정도 론칭하고, 10개 중에 1~2개가 잘 되어서 저희 같은 회사가 된다. 전략 프로젝트 5개 발표했고, 다 잘되면 좋겠지만 그중에 1~2개가 잘되면 주가는 올라갈 것 같다”면서 “어떤 분들은 신약 개발 같다고도 하신다. 도가 아니라 모가 됐을 때 확 올라가는 것이다. 기대를 전혀 안 하는 게 터지기도 한다. 5개 타이틀을 외부에 밝혔지만 내부적으로 더 많이 만들고 있다. 그중 뭐가 터질지 모르고 얻어걸리게 되는 것도 있다. 얻어 걸리는 걸 잘 하기 위해 제작은 계속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모가 회복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절대 잊지 않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책무를 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원 IP(배틀그라운드)에 대해선 라이프사이클을 길게 봐주시는 것 같고, 계단식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작, 크리에이티브 발굴, 스케일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크 앤 다커’◇다크 앤 다커 저작권 분쟁에 대한 생각‘다크 앤 다커(Dark and Darker)’는 개발사인 아이언메이스와 넥슨이 저작권 분쟁 중이다. 그런데 크래프톤은 아이언메이스와 다크 앤 다커 IP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블루홀스튜디오에서 다크 앤 다커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다. 왜 크래프톤은 분쟁이 있는 IP에 투자했을까.장병규 의장은 “제일 중요한 건 고객이 좋아해 주느냐다. 스팀에 론칭되는 게임이 몇 개인가. 어떤 게임이 그렇게 많은 고객이 즐기고 봐주는가. 정말 드물다. 법적 분쟁을 제외하고 보면 한국 게임 인더스트리에서 글로벌 고객이 좋아해 주는 타이틀이 이미 탄생한 셈이다. 이런 게임이 탄생했는데 어떻게 다뤄야 하냐. 자주 탄생하지 않는 희귀한 크리에이티브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원칙”이라고 답했다.이어 “다크 앤 다커는 우여곡절이 많다. 스팀에 재개되면 숫자는 더 좋아질 것이다. 내부 제작팀도 가열차게 하고 있고 내부 평도 나쁘지 않고 해서 투자자 분들도 기대를 많이 해주시고 계신 것 같다. 게임은 가봐야 하지만”이라고 부연했다.그럼에도 크래프톤이 다크 앤 다커를 품은 것에 대한 비판의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제작사인 아이언메이스가 P3의 데이터를 무단 반출하지 않았다 해도 도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장병규 의장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못한다”면서, 사법적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동시에, 게임 저작권에 대한 본인의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는 “사실 크래프톤 정도 되는 애들이 그리 해야 되느냐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근데, 당시도 느꼈고 시간이 지나면서 좀 명확해지고 있는데, 법률적 관점에서도 제가 보기에는 결국 마지막 판단까지 다 받아봐야 되지만 여러 가치를 봤을 때 적절한 수준에서 정리되지 않을까라는 게 당시 판단이었고 시간이 지나 보니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언급했다. 저작권 침해가 인정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크래프톤-아이언메이스 간 IP 관련 라이선스 계약이 위법한 것으로 판단될 것 같지는 않다는 얘기다.◇소송 아닌 협상과 투자 아쉬워 그는 게임 산업에서 잦은 저작권 분쟁에 대해 인더스트리 전체를 고려한 결정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창작 의욕과 함께 문화 창달의 목적을 명시한 저작권법의 취지처럼 말이다. 장 의장은 “제가 첫눈(평판검색 회사)이라는 회사를 운영했는데, 첫눈의 지분 중 10% 정도는 네오위즈가 소유하고 있었다”면서 “이런 문제(저작권 분쟁)는 충분히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3~4년 동안 업계 내에서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을 제기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해 조금 다른 생각”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시장과 산업이 성장하지 않으면 기업도 성장할 수 없다”며 “법과 절차를 따르고 자본의 논리에 따른 것만이 산업을 위해 건강하지는 않다고 본다. 법적 분쟁이 아니라 더 나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라고 아쉬워했다. 논란이 생긴 IP로 새로운 회사가 만들어졌을 때 소송보다는 협상과 투자를 하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는 것이다.장 의장은 “사실 저의 업(게임산업) 자체의 성격도 있다”면서 “반도체 설계도 같은 것은 국가보안법과 관련 되지만 우린 좀 다르다”면서 “제작자들이나 사업하는 사람들이 조금 더 활발하게 뛰어놀도록 하는게 인더스트리상으로 맞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30% 수수료 과다, 앱스토어외 허용은 선택의 폭 넓힐 것카이스트 전산학과 학사·석사 출신인 장병규 의장은 게임사 외에도 네이버가 인수한 평판검색 회사 첫눈, 밴처캐피탈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이사 등을 맡았다. IT 업계에서 그처럼 다양한 공직을 맡으며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은 많지는 않다. 그래서 유럽에서 디지털시장법(DMA)으로 인해 애플 앱스토어 외 다운로드가 허용되는 소식이 게임 업계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게임사에 취업하려는 젊은이들에 대한 조언이 궁금했다.장 의장은 “결국에는 30% 수수료에 관한 이야기다. 앱스토어에 30%를 내고,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마블 같은 IP에 대해선 IP 홀더에게약 20%를 주게 된다. 따라서 총 50%의 비용이 발생하면서도 수익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 게임 서비스는 지속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30%라는 비율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경영을 오래 한 사람들은 알고 있다. 30%는 상당히 많은 수수료다. 앱스토어가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있고, 그로 인해 이익을 얻는 것은 맞지만, 영원히 이익을 챙기는 것이 타당한가”라면서 “여러 측면에서 볼 때, 결국 애플이나 구글 외의 제 3자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길이 열리게 됐다. 중국의 경우 이미 자국 기업이 제공하는 스토어가 공식 스토어보다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크래프톤 정글 모집 포스터◇평생학습이 즐거운 글로벌 인재는 오라크래프톤은 정글이라는 소프트웨어(SW)인재 사관 학교를 운영 중이다. 게임 인재풀이 확대되기를 희망하는 바람에서 장병규 의장이 이끌어 만들어졌다.장 의장은 “정글 프로그램은 평생 학습하는 자세와 협업 능력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했지만 운영체제(OS)는 25~30년 전과 별 차이가 없다. 우리가 사용하는 개발 환경이 많이 변했지만,실제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컴퓨터는 여전히 폰 노인만 아키텍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왜 평생학습을 강조하냐면, 제 커리어만 해도 개발 도구가 여러 번 바뀌었다. C언어 사용하던 세대인데, 요즘은 인더스트리에서 퇴출돼야 하는 언어로 취급 받는다. 커리어 30년으로 보면 그 변화를 따라가줘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장병규 의장은 “저희 업계에서 나쁜 점은 커리어 동안 배운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점은, 평생 학습을 즐길 수 있다면,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크래프톤이 업계에서 괜찮은 일자리 제공할 수 있는 건 그렇게 제공하고도 남는 장사를 하기 때문이다. 게임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업이어서 개인 역량에 따라 보상을 더 잘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3.20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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