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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77건

김문수 경사노위원장, 독일경영자총연합회장 접견
  • 김문수 경사노위원장, 독일경영자총연합회장 접견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위원장실에서 슈테펜 캄페터 독일경영자총연합회 회장, 헹켈만 마틴 한독상공회의소 대표 등 독일 경영계 방문단을 접견하고, 양국의 노동개혁과 노사관계 및 저출산 고령화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경사노위가 밝혔다.김문수(왼쪽 두번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캄페터 슈테펜(왼쪽 세번째) 독일경영자총연합회(BDA) 회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은 지난 1년여 동안 ‘법치주의 노동개혁’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올해 사회적 대화를 통한 추가 개혁과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자 한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저출산 고령화 등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위기 해결과 해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독일은 정부, 시민단체, 노동계와 함께 사회적 대화를 통해 산업4.0과 노동4.0 계획을 마련함으로써 국민적 공감대와 정책의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현재 한국의 핵심적인 경제 파트너로 교역 및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수소전지·디지털업종과 같은 미래 산업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과 독일은 지난해 수교 140년을 맞이했다.
2024.01.15 I 서대웅 기자
테무·틱톡에 치이는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사업 수장 교체
  • 테무·틱톡에 치이는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사업 수장 교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그룹 창업멤버가 맡던 전자상거래 부문을 직접 이끌기로 했다. 핀둬둬(테무 모회사)나 바이트댄스(틱톡·더우인 모회사) 등 후발 주자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재도약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우융밍 알리바바그룹 최고경영자(CEO).(사진=알리바바)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 이사회는 이날 우 CEO에게 티몰·타오바오그룹(TTG) CEO를 겸직시키기로 이날 결정했다. 이로써 우 CEO는 지난 9월 클라우드 부문 CEO를 맡은 데 이어 알리바바의 또 다른 핵심 먹거리인 전자상거래까지 책임지게 됐다. 1999년 마윈 창업자와 함께 알리바바 기틀을 세운 ‘개국공신’ 다이산은 TTG CEO에서 물러나 알리바바의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맡을 계획이다.FT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후발주자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우 CEO가 직접 전자상거래 사업을 이끌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분기 핀둬둬 매출이 94% 증가할 동안 알리바바 매출은 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마윈 창업자도 사내 게시판에서 최근 핀둬둬의 급성장을 칭찬하며 “진로를 수정하라”는 글을 올렸다.클라우드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의 양대 먹거리를 모두 책임지게 된 우 CEO는 두 사업 간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컨설링 회사 BDA차이나의 던컨 클라크 회장은 “알리바바는 우선 전자상거래 사업을 바로잡고 클라우드와 통합해야 한다”며 “이를 어떻게 할지는 불확실하긴 하지만 AI 시대를 앞두고 클라우드 사업이 중요하다”고 FT에 말했다. 윌러 첸 포사이스바 애널리스트도 “우 회장은 그룹과 클라우드, TTG를 장악하며 그룹 차원의 권력을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차이충신 알리바바 회장은 이날 사내 공지에서 “새로운 시대엔 새로운 전략과 조직적 변화가 필요하다”며 “나는 알리바바가 이번 변화를 통해 변신을 완성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2023.12.20 I 박종화 기자
“진로 바꿔라” 쓴소리 뱉은 마윈…알리바바 부활의 전조일까
  • “진로 바꿔라” 쓴소리 뱉은 마윈…알리바바 부활의 전조일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당국의 압박과 미국의 수출 규제 등으로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공산당과 갈등을 빚으면서 자취를 감췄던 알리바바의 설립자 마윈은 오랜만에 공개적인 메시지를 통해 성장을 위한 회사 조직원들의 결단을 촉구했다.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마 윈(잭 마) 전 알리바바 회장은 회사 내부 게시판을 통해 경쟁사인 핀둬둬(PDD홀딩스)를 칭찬하며 직원들에게는 “진로를 수정하라(correct its course)”고 말했다.마 윈 알리바바 전 회장. (사진=AFP)마 회장은 직원 게시물에 “모든 위대한 회사는 겨울에 탄생한다”며 “미래를 위해 개혁하려는 국민, 어떤 대가와 희생도 치르고자 하는 조직이 진정으로 존경받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마 회장의 발언은 핀둬둬가 호실적을 기록한 직후 나왔다. 핀둬둬는 전날 올해 3분기 매출이 688억위안(약 12조4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 상승했다고 밝혔다.핀둬둬의 호실적 소식에 뉴욕 증시에서 주가는 크게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883억달러(약 243조6000억원)까지 올랐다. 현재 시총 1899억달러(약 254조6000억원)인 알리바바의 턱 밑까지 쫓아온 것이다.블룸버그는 알리바바가 한때 중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였지만 게임·소셜미디어 선두업체인 텐센트에 크게 뒤처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회장으로서 거침없는 발언으로 주목받았던 마 회장은 중국 공산당과 갈등이 불거졌다는 소문에 휩싸이면서 2019년 알리바바 이사회 의장을 사임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2020년 10월에는 중국 당국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때 무렵부터 중국은 알리바바를 비롯한 대형 기술기업 대상으로 반독점 조사를 벌였다. 알리바바 성장세는 급속히 위축됐고 최근 들어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한 등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분사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뉴욕 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의 주가는 최근 74.67달러(약 9만6600원)로 1년 내 고가(121.30달러)보다 40% 가까이 하락했다.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마 회장도 당초 자신이 보유하던 주식 1000만주를 매각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마 회장이 공개적인 역할을 다시 시작하도록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았는지, 아니면 그가 회사 전략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던 건지 이번 발언의 동기는 확실치 않다.‘알리바바: 잭 마가 지은 집’(Alibaba: The House That Jack Ma Builder)의 저자이자 투자 컨설팅 회사 BDA차이나의 던컨 클라크 회장은 블룸버그에 “그가 3년 넘게 회사와 관련된 어떤 언급도 듣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개입은 중요하다”며 “그는 다른 사람들이 감히 말하지 못하는 진실을 말하는 것을 비롯해 항상 회사 내에서 궁극적인 목소리이자 도덕적 권위로 여겨졌다”고 말했다.알리바바에서 마 회장의 부재는 해외에서 중국에 품고 있는 규제 불확실성에 대한 불신의 대표 사례라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알리바바를 표적으로 삼아 플랫폼을 활용해 신사업을 지배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압력했다”며 “이에 회사는 PDD와 바이트댄스 등 경쟁 위협에서 고군분투했다”고 설명했다.마 회장의 등장이 알리바바에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클라크 회장은 “(회사) 분할 실패 이후 재설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마 회장의 등장은) 긍정적”이라며 “중국 정부는 당국의 단속을 상징했던 회사의 상황이 개선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3.11.30 I 이명철 기자
LG엔솔 회사채 발행 5천억→1조 증액 검토.."신용등급  AA이상 될 듯"
  • LG엔솔 회사채 발행 5천억→1조 증액 검토.."신용등급 AA이상 될 듯"
  • 자료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데일리 이지혜 기자]LG에너지솔루션이 물적분할 이후 최초로 공모채 발행을 검토 중인 가운데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이 어떻게 책정될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년물과 3년물, 5년물로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이번달 22일 수요예측 이후 29일 발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2차전지 성장성 및 미국 IRA법안 수혜기업에 따른 호실적 전망이 다수라 예정 물량인 5000억원은 무난하게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해 AA급 우량 회사채 중심의 꾸준한 수요 확대도 지속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용등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취득이 곧 이뤄질 예정으로, AA급 이상 수준으로 부여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재 모회사 LG화학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평가 관리는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담당하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권 전문 지식채널 ‘채권V’를 참고하면 된다.
2023.06.07 I 이지혜 기자
고미숙 “2023년 계묘년,  멈춰 성찰해야 할 한 해"
  • 고미숙 “2023년 계묘년, 멈춰 성찰해야 할 한 해"
  • '이데일리 초대석(신년특집)' 방송화면 캡쳐[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올해를 어떤 자세로 보냈느냐에 따라 내년 푸른 용의 해인 ‘갑진년(甲辰年)’의 기세(氣勢)가 달라질 수 있어요.”고미숙 고전평론가는 ‘이데일리초대석 신년특집’에 출연해 “‘검다’라는 건 지혜와 성찰을 의미한다”며 “활동성과 생산력이 높은 토끼의 해는 무엇보다 멈춰서 깊은 성찰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3년은 계묘년(癸卯年)이다. 천간(天干)의 ‘계(癸)’는 흑색을, 지지(地支)의 ‘묘(卯)’는 토끼를 의미한다. 올해는 검은 토끼의 해다. 이어 그는 “운명은 사계절의 리듬”이라며 “이를 잊지 않으면 하루, 일 년, 일생을 자신이 운명의 주인으로 사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절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를 겪듯이 우리 인생의 순리도 이와 같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고미숙 고전평론가는 존재와 세계에 대한 탐구는 ‘고전’을 통해 가능하다고 했다. 고전이야말로 오늘날 초연결 시대, 디지털시대 속에서 소외되고 단절된 개인들의 삶을 결합할 방도라는 것이다. 그는 “고전은 지혜의 플랫폼”이라며 “생명·우주 등 근원적인 차원의 철학적 사유가 발전한 동양고전과 현대 물리학·과학이 결합한 서양고전의 위대한 멘토들과 접속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평론가는 “고전을 인생의 내비게이션 삼아 ‘우정과 지혜의 네트워크’를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양고전을 전공한 고미숙 고전평론가는 인문의학연구소 ‘감이당’을 이끌고 있다. 감이당은 2080세대가 함께 꾸려가는 대중 지성 네트워크를 만드는 공부공동체다. 그는 “감이당의 주요 활동은 ‘읽고 쓰고 말하기’”라며 “이 곳에서 수많은 벗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신기하다”고 웃었다. “자신의 삶을 어떻게 스토리화하는지가 능력이에요. 이 서사 능력이 좋은 이들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이 함께합니다. 결국 좋은 운명이란 나의 삶을 충만하게 만드는 관계망을 구축할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또 잊지 마세요. 모든 곳에 출구가 있습니다. 괴로울때나 기쁠때나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세요. 그게 아모르 파티(네 운명을 사랑하라·Amor Fati) 입니다.”고미숙 고전 평론가는 누구? 지난 20년간 전국 곳곳에서 인문학과 고전 강의를 해왔다. 인문학 공동체이자 2080세대가 함께 꾸려 가는 대중지성 네트워크인 ‘감이당’과 ‘남상강학원’을 이끌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나의 운명사용설명서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곰숙씨가 사랑한 고전 등이 있다. '이데일리 초대석(신년특집)' 방송화면 캡쳐'이데일리 초대석(신년특집)' 방송화면 캡쳐사진제공=고미숙 고전평론가사진제공=고미숙 고전평론가
2023.01.09 I 이지혜 기자
알리바바 마윈, 앤트그룹 지배권 포기…IPO 재추진 주목
  • 알리바바 마윈, 앤트그룹 지배권 포기…IPO 재추진 주목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창립자 마윈이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이 지배권을 넘겼다. 이번 지분 구조조정을 통해 앤트그룹이 다시 기업공개(IPO)에 나설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마윈 알리바바 창립자(사진=AFP)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앤트그룹은 성명을 통해 지분 지배구조를 조정한 결과 마윈 등이 지분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것에서 마윈을 비롯해 앤트그룹의 경영진, 직원 등 10명의 개인이 각자 독립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개인 지분과 관련 법인 등을 통해 과거 앤트그룹의 의결권 50% 이상을 보유했던 마윈의 앤트그룹 지배권 포기가 핵심으로, 이번 지분 구조조정을 통해 의결권의 약 6.2%를 보유하게 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앤트그룹은 “어떠한 주주도 단독으로 또는 다른 당사자와 공동으로 앤트그룹을 통제할 수 없다”면서 “이번 지배구조 조정으로 앤트그룹의 주식 소유 구조가 보다 투명하고, 고루 분산돼 회사의 꾸준한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모기업인 알리바바으로부터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앤트그룹 경영진의 알리바바 겸직이 금지됐다고 덧붙였다. 마윈은 2020년 10월 공개 행사에서 중국 당국의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한 이른바 ‘설화 사건’을 계기로 중국 당국의 견제를 받았다. 직후 340억달러(약 42조원) 규모 자금 조달이 예상됐던 앤트그룹의 홍콩·상하이 상장이 돌연 취소됐다. 중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중국 정부의 규제 대상이 되면서 알리바바 등이 반독점, 개인정보보호 등을 이유로 벌금 폭탄을 맞았다. 중국 최대 핀테크 기업인 앤트그룹은 관리 리스크를 이유로 지난 수년동안 ‘그림자금융’(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자금 중개기구나 상품)을 억제하는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지주사 면허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지분 지배구조 조정은 중국 정부의 앤트그룹 개편 지시의 진전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빅테크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기조 변화는 앤트그룹의 IPO 재추진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5~16일 열린 중국경제공작회의에서 올해 경제 정책에 있어 내수 확대를 강조하면서 플랫폼 기업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나아가 글로벌 경쟁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지배구조의 변화가 앤트그룹의 IPO 재개까지 적어도 1년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중국 금융당국 규정상 최근 2~3년 지배권이 변경된 회사는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할 수 없고, 홍콩증권거래소는 지배권이 변경된 기업에 대해 최소 1년 이상의 대기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베이징 소재 기술컨설팅업체 BDA의 던컨 클라크 창립자는 “중국 정부는 빅테크 분야를 통제하고자 그동안 노력했고 마윈의 앤트그룹 지배권 상실로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가 정점에 달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성장을 자극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2023.01.08 I 김윤지 기자
자금난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주식 대거 처분…현금 29조원 확보
  • 자금난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주식 대거 처분…현금 29조원 확보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알리바바는 소프트뱅크에 특별한 기업이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이 수십 년 전 알리바바가 스타트업일 때부터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거뒀으며, 이를 통해 소프트뱅크가 투자 기업으로서 거듭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기술주 폭락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주식을 대거 처분하게 될 가능성이 전해지고 있다.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AFP)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프트뱅크가 올해 들어 보유 중인 알리바바 주식 3분의 1을 ‘선불 선도계약’(prepaid forward contracts) 판매를 통해 220억달러(약 28조8000억원)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전 세계 기술주 위주의 주가 폭락 속에 소프트뱅크그룹 비전펀드의 투자 성적도 좋지 않았고, 이에 따른 소프트뱅크의 현금 확보 노력 중 하나로 풀이된다. 일종의 파생상품인 선불 선도계약은 미래에 주식을 매도하겠다는 ‘약속’에 대한 대가로 매도금을 현재 지급받을 수 있는 반면, 추후 주식을 재매수할 수 있는 권리도 준다. 골드만삭스, UBS, 미즈호 등 은행이 올해 알리바바 주식 2억1300만주에 대해 소프트뱅크와 이러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종 주식 양도는 약 2년 뒤 결정된다. 이번 거래가 최종 매각으로 끝나면,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지분을 역대 최대로 보유했을 때에 비해 절반 이하의 지분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소프트뱅크 측 인사를 더 이상 알리바바 이사회 구성원으로 추대할 수 없고 소프트뱅크 재무제표에도 알리바바 실적을 기재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FT는 “소프트뱅크가 실제 알리바바 주식을 모두 팔 경우, 이는 한 시대의 종말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 회장과 소프트뱅크의 투자 일대기에서 알리바바는 상징적인 거래다. 손 회장은 20여년 전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을 시절, 2000만달러(260억원) 자금 조달 과정을 주도했다. 이 투자가 없었다면 지금의 손 회장도 마윈 알리바바 회장도 없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컨설팅 기업 BDA 차이나의 던칸 클라크 회장은 “알리바바는 손 회장과 마윈 회장을 각각 일본과 중국에서 최고 부자로 만들었다. 알리바바 투자는 그 이후 소프트뱅크의 모든 투자를 가능케 했다”며 “손 회장이 알리바바 지분을 판다는 것은, 중국에 대한 그의 마음가짐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8.04 I 고준혁 기자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둘러싼 오해
  •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둘러싼 오해[140]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제조업은 항상 힘들다. 물가, 금리, 환율 등 뭐 하나 쉬운 것이 없다. 그래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남는 기업을 강한 기업이라고 하는지도 모른다. 이럴 때 일수록 경쟁 환경을 잘못 진단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게 되면 더 이상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기업 내부에 내재화되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원인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국가 산업 정책이 미래지향적이고 고객과 시장 체감형(體感型)으로 수립되어 전개되어야 기업이 살아날 수 있다. 왜냐 하면 국가의 산업정책과 기업정책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은 기술뿐만 아니라 기능을 제공하는 고객 경험이 중요하다. 그 까닭은 선진국일수록 인문학을 중시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답이 보인다. 물론 인문학을 가르치는 것은 장기적인 투자다. 인문학적 소양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갖게 한다. 예측 불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읽게 해 주고 서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것들을 연결해 준다. 기존의 것을 관점을 달리해서 보면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안목을 갖게 해 준다. 인문학적 소양이 미흡하면 산업이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최고가 될 수 없다. 인문학이든 자연과학이든 이제는 학문 영역의 장벽을 허물어 수준 높은 통합형, 융합형 인재를 키워내는 정책을 통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분야를 융합한 질적 성장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제조 산업은 지금까지 세계 수준의 생산 현장을 강력하게 안정시키면서 성장해왔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이 요구하는 납기 준수를 지켜왔고, 효율적으로 조업을 실현하여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의 제조 환경 변화로 “소부장” 원천기술 및 산업 연구 개발, 그리고 생산기술의 강점을 상실할 위험에 처해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여 첨단 디지털 기술 관점에서 엇 박자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오해다.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목표가 아니고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여야 한다. 효율적인 어프로치(approach) 방법 및 절차는 우선, 제조 현장과 아날로그 영역의 현황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 그다음이 현황 분석을 기반으로 과제화와 해결책을 입안하여 첨단 디지털 기술 활용을 제조 현장의 전문가에 의해서 선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사적인 차원에서 디지털 설계 도입이라는 흐름을 조직원에게 공유시키는 엄격한 절차가 중요하다는 것을 제안한다. 이런 절차를 통해 인공지능(AI)과 IoT(Internet of Things : 사물인터넷)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기존의 아날로그 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접목화(接木化) 기술로 융합했을 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즉 아날로그 기술 수준이 디지털 기술 수준을 결정한다. 제조 산업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정성적인 프로세스·설비 상태의 모델화, 방대한 베테랑 직원의 노하우의 효율적인 공유를 위한 형식지화(形式知化), 연구 개발에 있어서의 시장과 고객 탐색의 디지털화 등 지금까지의 강점이었던 부분을 살려내는 데 주안점을 가져야 한다. 그 이유는 아날로그 기술 수준이 디지털 기술이기 때문이다. 베테랑 직원의 퇴직 관리는 아날로그 기술 관리이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아날로그 기술 관리 영역이 되도록 해야 한다. 아날로그 기술은 제조 현장의 축적된 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들은 운전·설비 보전·연구 노하우를 소유하고 있는 세대라고 불리는 50, 60년생 세대가 은퇴를 맞이하면서 그때까지 담당해 온 업무가 잘 후임에 계승되지 않고 문제가 다발한다는 사건은 제조 산업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생산 현장에서는 베테랑 직원이 자신의 경험을 뒷받침하는 노하우로 안정적인 조업을 해왔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들의 퇴직을 계기로 문제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 단절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제조업에서는 운전 절차가 준비되어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운전 절차서에는 “이런 상황에서는 안정적입니다. 운전할 수 있습니다.”라는 절차를 작성할 수 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절차는 작성할 수 없다. 이 암묵적 지식은 베테랑 직원의 은퇴와 함께 사라지고 단번에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노하우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설비의 보전 업무뿐만 아니라 연구 개발 현장에서도 연구 노하우가 축적되어야 하는데 퇴직 관리 미숙으로 그것이 손실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자료는 디지털화되어 있어도 미세한 노하우는 필기 노트에만 기재되어 있거나, 원래 언급되지 않은 연구소가 많다. 따라서 노하우의 전달은 도제 시스템과 같은 개인 간의 관계에 의존하는 기업이 많다. 따라서 베테랑 직원의 노하우를 경시하는 디지털화는 공염불(空念佛)이 될 것이다.그러므로 베테랑 직원의 노하우는 다양한 정보와 데이터를 활용하여 형식지화(形式知化)를 지속적으로 실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구 개발 영역에서, 연구 노트가 그 원천이 될 수 있다. 베테랑 직원들은 어떤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다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지 연구 노트에서 추출하고 경험이 없는 직원에게 그것을 제시함으로써 효율적인 연구 개발의 목표를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생산에서도 베테랑 종업원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면서 왜 그 행동에 이르렀는지 판단을 깊이 파고들어 가 볼 수 있다. 즉 기록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형식지(形式知)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 암묵적인 지식화의 문제점은 큰 공수가 걸린다. 또한 베테랑이 인식하지 못하는 노하우에 대해서는 추출하기 어렵다. 더 나아가 형식지화가 될 수 있다고 모든 것이 다 되지 않는다. 양이 엄청나거나 현장의 가시성에 빠져서 사용할 수 없다는 사태도 생기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편리성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복잡성도 동기화되어 나타난다. 쉬운 것은 없다. 그러나 이런 것을 실현해야 글로벌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즉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흉내 낼 수 없는 차별화된 제조 역량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그 시작이 스마트 팩토리이다. 이러한 과제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까닭은 시장과 고객이 원하기 때문이다. 제조업이 직면한 과제와 문제는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빅데이터 관리와 이를 활용한 수익원 창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개인화된 맞춤 요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갑자기 이탈하는 고객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등 아날로그적인 기능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전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고객 경험 관리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접어들면서 기업들은 새롭게 부상하는 인공지능(AI) 활용하기 위한 기술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이 어떻게 고객 경험을 향상하고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을까? 기업은 AI 기반 기술을 도입할 때 직면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개인화-프라이버시 패러독스를 해결할 수 있을까? 고객 여정(customer journey) 매핑 분석이 고객 이탈을 줄이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까?오늘날 고객은 디지털 경험(DX)에 익숙해지고 있다. 이는 기업의 가장 큰 성장 기회로 부상할 뿐만 아니라 준비가 부족한 기업은 고객의 이탈과 외면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제 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더 영향력 있는 고객 경험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일들이 클릭 한 번으로 케이크워크(cakewalk)가 된다. 실무자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향상된 고객 경험을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이동하고 있다. AI는 자동화, 개인화, 미래 예측,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인공지능은 경쟁 우위를 위한 길을 열었지만, 도전에서 자유롭지 않다. 예를 들어, AI 기반 기술로 전체 시스템을 재설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인공지능(AI)은 개인화를 제공하지만 개인 정보가 침해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개인화-프라이버시 역설). 브랜드와 고객 간의 소비자 이동은 이러한 기술 구현에 대한 높은 자본 투자 후에도 수익성에 구멍을 낼 수 있다.제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핵심 기능은 디지털 기술을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기존의 아날로그 기능과 접목시키는 융합 역량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디지털 혁신에 앞서 데이터 과학과 같은 AI 기반 접근 방식과 확장 현실, 로봇, 추천 시스템, 행동 인터넷, 사물 인터넷 및 대화형 에이전트 등과 같은 신기술은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조직은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경험 도구를 통합해야 한다. 아래 그림은 고객 경험(CX)을 지속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7가지 인공지능(AI) 지원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과 관리 역량은 인공지능을 지원하는 핵심이다. 온라인 쇼핑 및 디지털 마케팅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고객 건강, 거래, 위치, 선호도, 선택, 좋아요, 싫어요, GPS 신호 및 피드백과 같은 빅 데이터를 통해 고객 통찰력을 추적할 수 있다. 빅 데이터 분석은 설명, 예측 및 규정 분석을 통해 관리자가 의사 결정, 예측 및 기타 관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Amazon의 예상 배송은 고객이 미래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분석하여 미리 배송하여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으며, 분석과 학습 경쟁 시대에 Apple, Amazon, Google과 같은 선도적인 기업은 빅데이터 분석(BDA)을 기반으로 한 뉴 노멀(new normal)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고객에게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해 추천 시스템(RS)을 활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자 상거래는 풍부한 정보와 선택권을 제공하지만, 많은 양의 정보에 액세스 하면 의사 결정에서 정보 피로와 불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시스템은 고객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한다. 추천 시스템은 기본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다. 특히 콘텐츠 기반 추천 시스템은 행동 데이터를 사용한다. 반면 협업 추천 시스템은 커뮤니티의 과거 데이터를 사용하여 추천한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추천 시스템은 다양한 알고리즘 조합을 사용하여 추천을 최적화한다.비즈니스에 혁명을 일으킨 또 다른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은 대화형 에이전트(CA)이다. 이는 디지털/음성 비서가 소비자와 상호 작용하는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소비자의 구매 활동이 디지털 비서를 통해 이루어질 때 이를 대화형 커머스라고 한다. 미래 고객은 음식 주문, 음악 감상, 제품 구매 등과 같은 일상적인 집안일을 위해 디지털 비서를 사용할 것이다. Apple의 Siri, Microsoft의 Cortana, Amazon의 Alexa 및 Google의 비서는 사용자 경험(UX)과 고객 경험(CX) 향상을 위해 편리함을 제공하도록 돕는 지능형 개인 비서이다. 더 나은 경험이나 요구 사항에 따라 디지털 비서는 동반자 또는 친구, 가정 또는 사무실 비서 등으로 작동할 수 있다.행동 인터넷(IoB)은 사람의 습관과 행동 전반을 데이터로 수집해 분석, 예측 후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마케팅에 활용 시에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특정 개인, 그룹을 식별하고 타깃팅(targeting) 하는 용도로 쓰인다. 최근 이를 이용한 기업들은 조직 내부는 물론 공공데이터, SNS 콘텐츠, 위치 정보 등 여러 행동 소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여 이를 고객 경험 관리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을 구축할 때, HITL(Human-in-the-loop)은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훈련과 테스트 또는 조정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인간은 AI 시스템에 학습할 데이터를 제공하고 그 시행착오 과정을 검증함으로써 평생 동안 쌓아온 지혜를 공유하고 이를 컴퓨터 작업 속도와 결합한다. 이러한 팀워크를 통해 사람과 기계 모두의 단점을 극복하여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인공지능(AI) 기능, 생체 인식, 이미지 처리 등이 내장된 서비스 로봇과 같은 기술은 고객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가지고 있다. 서비스 로봇은 물리적으로 구현된 로봇일 수 있으며 미래에는 가상 형식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쇼핑몰, 병원, 호텔, 공항, 철도 및 지하철 역 등에 홀로그램 기반 서비스 로봇을 설치하여 소비자가 일반적인 질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 홀로그램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고가의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다. 또한 배달 드론과 봇은 소비자의 집 앞에 음식 소포나 가벼운 제품을 신속하게 배달할 수 있다. 사물 인터넷(IoT)은 인터넷을 통해 상호 작용하는 연결된 사물, 장치 및 사람 네트워크이다. 세탁기, 텔레비전, 냉장고,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과 같은 미래의 장치 및 가전제품은 복잡한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한다. 특정 용기에 남아 있는 재고에 따라 냉장고가 온라인으로 과일, 우유, 계란, 빵, 버터 및 야채를 자동으로 주문한다고 상상해 보자. 곧 모든 장치가 사물 인터넷을 통해 더 발전되고 더 똑똑해질 것이다. 따라서 사물 인터넷(IoT)은 쇼핑 경험을 변화시킬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증강 현실(AR), 가상현실(VR) 및 혼합현실(MR)은 현실 세계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향상하며 확장 현실로 알려져 있다. AR은 컴퓨터 생성 정보, Instagram 필터, Lenscart 3D 미러, IKEA 애플리케이션의 도움으로 실제 보기를 향상한다. VR은 사용자의 시각을 대체하고 3D 웨어러블 프레임에 가상 환경을 제공합니다. VR은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무수한 영역에서 응용 프로그램을 발견했으며 점차적으로 교육, 교육 및 의료 서비스에서 그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VR 장치를 사용하여 거주지 자체에서 여행 경험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VR은 관광 산업에도 길이 열리고 있다. MR은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병합하여 자연환경에서 가상현실 환경을 투영할 수 있다. 증강 휴먼(HA)은 인간의 육체적 능력 향상, 지적 능력 향상, 사회적 능력 향상을 증강현실(AR)로 확장해 나가려 하는 증강 휴먼 개념은 이러한 의문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고객이 야채 가게에 들어가 농장의 혼합 현실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쇼핑 경험을 상상해 보자. 그들은 혼합 현실로 만든 가상 환경의 일부일 뿐인 작물과 나무에서 과일과 채소를 따낼 수 있다.위에서 언급한 기술들은 고객 구매 여정 전반에 걸쳐 고객 경험을 향상할 수 있는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엔터프라이즈(smart enterprise) 구축 목적은 고객 경험을 혁신하여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이다. 기업은 고객에게 마법과 같은 경험과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여정(customer journey)을 개발해야 한다. 그 과정은 힘든 여정이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남아야 강한 기업이다.
2022.07.17 I 류성 기자
'한국 농구 희망' 이현중, NBA 진출 꿈 이룰까...확률은 반반
  • '한국 농구 희망' 이현중, NBA 진출 꿈 이룰까...확률은 반반
  • 한국 남자농구 희망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이현중.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농구 희망’ 이현중(22·데이비드슨대)이 하승진(37) 이후 18년 만에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 도전한다.이현중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부터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리는 NBA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NBA 진출을 노린다.드래프트는 NBA 30개 팀이 2라운드까지 총 60명의 신인을 선발한다. 그런데 올해는 마이애미 히트와 밀워키 벅스가 선수 영입 과정에서 탬퍼링(사전접촉)을 했다는 이유로 지명권 1장씩 박탈당해 총 58명이 호명된다.물론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아도 NBA에 갈 수 있는 길은 있다. NBA 하부리그인 G리그나 유럽 등 해외 리그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면 NBA 구단과 직접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하지만 그것은 대단히 예외적인 경우다. NBA에서 활약 중인 대부분 선수는 드래프트 지명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반대로 드래프트에서 구단으로부터 선택을 받게 되면 곧바로 NBA 코트를 밟을 가능성이 커진다.201cm 큰 키와 205cm의 윙스팬을 가진 이현중은 슈팅 능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전미대학농구(NCAA)에서 세 시즌을 활약하며 야투율 48.1%, 3점 성공률 39.7%를 기록했다. 특히 2020~21시즌에는 야투율 50.3%, 3점슛 성공률 43.6%, 자유투 성공률 90.5%를 기록, NCAA 역대 11번째 ‘180 클럽’에 가입했다.‘180클럽’은 야투 성공률, 3점슛 성공률, 자유투 성공률 등 세 가지 지표를 합쳐 ‘180’을 넘긴 선수를 일컫는 말이다. 이 기록은 데이비슨대 역사상 최초일 뿐 아니라 1993년 이후 역대 NCAA 남자농구 디비전1에서 이현중에 앞서 단 10명만 달성했다.이 뿐만 아니라 이현중은 2019~20시즌 A-10 컨퍼런스 올 루키팀, 2021~22시즌 A-10 컨퍼런스 퍼스트팀에 뽑히기도 했다.이현중은 이번에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들 가운데 슈팅 능력에 관한한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지명 가능성은 반반이다. 상대적으로 순발력, 스피드 등 피지컬과 수비 능력이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래틱 소속 칼럼니스트 존 홀린저는 지난 17일 이현중에 대해 “이동하면서 슛을 던질 수 있는 큰 신장의 슈터”라며 “엄청난 횟수로 3점을 던져 39.7% 성공률을 기록했고, 자유투 성공률도 82.3%”라고 높이 평가했다.하지만 동시에 홀린저는 이현중을 올해 드래프트에 나오는 전체 선수 가운데 66위로 평가했다. 58명까지 받을 수 있는 구단 지명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홀린저는 이현중의 수비력에 심각한 물음표를 붙였다. 그는 “이현중이 가로 방향으로 움직일 때 민첩성이 의심스럽다”며 “(NBA 진출 시) 상대팀에게 인기 있는 표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가상 드래프트 순위에서 이현중을 92위에 놓았다.반면 NBA 신인드래프트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NBA 드래프트 룸’ 홈페이지는 이현중이 2라운드에서 지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이현중을 2라운드에 선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현중은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가 소속된 에이전시 회사 WME/BDA 스포츠와 계약을 맺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왔다. 5월 중순 G리그 엘리트 캠프에 참여한데 이어 구단들이 선수의 신체능력과 인성을 직접 평가하는 워크아웃에도 꾸준히 참가했다. 5월에 골든스테이트, 새크라멘토, 인디애나와 만난 이후 6월에는 미네소타, LA 레이커스, 브루클린, 샬럿 등과의 일정을 소화했다.하지만 드래프트를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구단에 강한 인상을 심어줄 기회를 놓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만약 이현중이 지명을 받는다면 이는 한국 농구의 새로운 역사가 된다. 지금까지 NBA 드래프트로 뽑힌 한국 선수는 하승진(223㎝·은퇴)이 유일하다. 그는 2004년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지명을 받아 NBA 무대를 밟았다.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은 올랜도 매직이 가지고 있다. 1순위 후보로는 미국 곤자가 대학 출신 쳇 홈그렌(20·213㎝), 오번 대학 출신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19·208㎝), 듀크대 출신 파울로 반케로(20·208cm)가 1순위 후보로 꼽힌다.센터 겸 파워포워드인 홈그렌은 장신 빅맨이면서도 가드 같은 운동능력과 외곽슛 능력을 자랑한다. 반케로는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골밑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스미스 주니어는 큰 키에도 뛰어난 득점력을 갖춰 ‘제2의 케빈 듀란트’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2.06.22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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