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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평화 위한 언론 역할은?’ 한국기자협회, 세계기자대회 개최
  • ‘세계 평화 위한 언론 역할은?’ 한국기자협회, 세계기자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가 주최하는 ‘2024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가 오는 4월 21(일)일부터 26(금)일까지 5박 6일간 개최된다. 개막 행사와 컨퍼런스는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프레지던트 호텔 31층 슈벨트홀에서 열리고 분단 현장인 DMZ을 비롯해 한국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볼수 있는 수원 화성행궁, 용인 한국민속촌, 그리고 산업시설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2024 세계기자대회는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각국 기자들이 나서 세계 평화를 위한 역할을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평화’와 첨단 ‘AI’ 주제로 컨퍼런스 개최2024 세계기자대회는 개막식과 컨퍼런스, 특별강연, 지자체 및 DMZ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개막식은 22일(월) 11시 30분부터 본 행사장인 프레지던트호텔 31층 슈벨트홀에서 개최된다. 한국기자협회 박종현 회장의 환영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의 축사에 이어 한국을 소개하는 동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전쟁 저널리즘과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 ‘AI 저널리즘 시대 언론의 미래’를 주제로 두 세션의 컨퍼런스가 개최되고 또한 특강 첫시간에는 ‘한반도 주변정세와 한국의 외교정책’을 주제로 외교부 정병원 차관보가 나선다.특강 두 번째 시간에는 ‘웹3.0 시대의 디지털미디어와 저널리즘’을 주제로 퍼블리시 권성민 대표가 각각 강연에 나선다. 세 번째 특강은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가 ‘Seoul Tourism Renewal’을 주제로 서울의 아름다움과 관광산업을 소개할 예정이다.오전 9시에는 코리아헤럴드 이주희 편집국장(한국기자협회 국제교류분과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전쟁 저널리즘과 세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컨퍼런스1이 개최된다. 2년 넘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을 종식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언론이 어떤 역할을 할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컨퍼런스 1에는 한국을 대표해 한겨레신문 노지원 기자가 토론에 참여하고 해외에서는 중국의 첸 잉춘, 파키스탄의 아눔 하니프, 영국의 니콜라 스미스가 발표에 나선다. 오후 2시부터는 ‘AI저널리즘과 언론의 미래’를 주제로 컨퍼런스2가 진행된다. 우석대학교 박종률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민성 한국일보 혁신총괄 미디어전략부문장, 벨기에 엘레나 산체스 니콜라스, 칠레 레오나르도 카사스, 태국의 펜소파 스콘타락 기자가 토론에 나선다. 컨퍼런스2에서는 여러나라에서 스포츠나 증권 분야 등에서 로봇기자가 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대화형 인공지능 기반의 챗GPT 등장으로 언론계 미래도 혁신적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각국의 AI 활용법과 대응, 관련 정책을 들어보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DMZ과 주요 지차체 방문 한국의 현실 경험’23일(화)에는 경기도 파주 DMZ내 캠프그리브스와 도라산전망대를 방문해 한국의 분단현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관련 취재도 진행한다. 24일(수)에는 한국민속촌과 화성행궁을 방문해 한국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취재하는 일정을 마련했다. 25일(목)에는 경기도 안산의 다문화거리 체험과 외국인지원 정책을 취재하고 오후에는 인천 송도를 방문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를 취재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해 회사 소개와 질의 응답시간도 갖는다. 박종현 한국기자협회장은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분쟁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고 있다. 한국 또한 전쟁의 아픈 역사를 갖고 있으며 지금도 남과북이 나뉜 분단국가로 살아가고 있다. DMZ을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언론이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외국의 기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갈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행사의 발제 자료 및 영상은 행사 개막 이후 한국기자협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2024.04.18 I 김현아 기자
엔씨, AI 학술대회 ‘ICASSP’ 논문 4편 게재…"게임에 활용"
  • 엔씨, AI 학술대회 ‘ICASSP’ 논문 4편 게재…"게임에 활용"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 분야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 ‘ICASSP(International Conference on Acoustics, Speech and Signal Processing) 2024’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엔씨소프트)ICASSP는 매년 전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는 49회를 맞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행사에는 전 세계 과학자 4000여 명이 참석해 신호처리 기술을 비롯한 각종 멀티모달 생성형 AI 기술을 발표한다.엔씨는 이번 ICASSP 2024에 △멀티모달 언어모델의 시각적 환각 현상 완화 △열악한 환경 속 얼굴 인식 정확성 개선 △사용자 음성을 깨끗하게 걸러내는 호출어 인식 모델 △얼굴 이미지에 맞는 가상 음성 생성 시스템 등 총 4편의 논문을 게재했다.엔씨는 이번에 발표한 논문들이 실질적 활용을 위한 ‘AI 응용 기술’과 함께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학습하는 ‘멀티모달 언어모델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엔씨는 이번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멀티모달 데이터를 이해하는 AI 기술을 발전시켜 게임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2024.04.18 I 김가은 기자
숄츠 독일총리, 16일 시진핑 만난다…보조금 문제 해결할까
  • 숄츠 독일총리, 16일 시진핑 만난다…보조금 문제 해결할까
  • Germany‘s Chancellor Olaf Scholz looks on during a press conference with Slovenia’s Prime Minister Robert Golob in Brdo pri Kranju, Slovenia, March 26, 2024. REUTERS/Borut Zivulovic[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중국을 방문중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16일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리창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진행한다. 숄츠 총리는 시진핑과 만나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의 부당함을 강조하고, 과잉 생산을 자제해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1년 반 만에 중국 방문길에 오른 숄츠 총리는이날 중국 남서부 대도시인 충칭에 도착, 16일까지 사흘간 방중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15일 상하이를 방문한 뒤 1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식, 리창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숄츠 총리는 시진핑 주석에게 “전기차를 포함해 무역 관계를 재조정해야 한다”며 “유럽연합(EU)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조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독일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독일의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 지난해 2500억 유로(2660억 달러) 이상의 규모를 유지했다. 독일 상공회의소가 지난 10일(현지시간)에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에서 활동하는 독일 기업 3곳 중 2곳은 불공정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이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고 이윤이 잠식될 위험이 있다고 답했다.같은 날 발표된 별도의 연구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드(BYD)는 전기 자동차 및 기타 청정 기술을 지배하려는 중국의 노력의 일환으로 최소 34억 유로의 직접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블룸버그는 “EU는 중국이 핵심 부문에서 막대한 공공 지원(보조금)을 사용하는 것을 점점 더 경계하고 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입장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중국은 차별적인 기업 관행을 종식시키라는 유럽의 경고를 외면하고 있다”며 “숄츠 총리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숄츠 총리의 이번 방중에는 독일 자동차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BMW, 화학기업인 바스프, 기술기업 지멘스 등의 경영자 12명이 동행한다. 폭스바겐은 대표단에 합류하지 않는다. 이 회사는 중국 서부 신장 자치구에 진출한 것에 대해 계속 조사를 받고 있으며, 신장 정부는 주로 무슬림 위구르족 소수 민족에 대한 광범위한 인권 침해로 비난을 받고 있다.숄츠 총리는 또한 이번 방중에서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6월 중순 우크라이나를 위한 고위급 평화 회담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4.14 I 정수영 기자
해양수산부 주간계획(4월 15~21일)
  • 해양수산부 주간계획(4월 15~21일)
  •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지난 9일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수산물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해수부)[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내주(4월 15~21일) 해양수산부 주요 일정이다. ◇ 주요일정 △15일 (월)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장관, 서울) 11:00 언론브리핑 (차관, 서울) △16일 (화)10:00 국무회의 (장관, 서울) 15:00 세월호 10주기 추도식 (장관, 안산) △17일 (수) 10:00 수산인의날 기념 심포지엄 개회식 (장관, 완도) 14:00 수산인의날 기념식 (장관, 완도) 19:00 해운협회 창립 기념식 (장관, 서울) △18일 (목) 09: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장관, 세종) 14:00 서해권 연안어촌 토크콘서트 (장관, 신안) 16:30 소금산업진흥센터 방문 (장관, 신안) △19일 (금) 15:30 해양 기후변화 감시예측 협의회 (장관, 세종) ◇ 보도자료 △14일 (일) 11:00 2024년 부산국제보트쇼 개최11:00 아워 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참석11:00 다자개발은행 항만 분야 관계자 초청연수△15일 (월) 06:00 어촌계 활성화를 위한 ‘우수어촌계 지원사업’ 공모06:00 바다 내비게이션 해상원격 의료지원 확대 운영 11:00 극지연구소 설립 20주년 계기 토크콘서트 개최11:00 어업인의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 결과 등 알림 11:00 백령도·대청도·소청도 꽃게 포획금지기간 변경11:00 항만하역장 근로자 재해예방시설 설치 지원11:00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추진협의회 개최16:00 해수부-문체부, 해운·관광 부처간 협업 본격화△16일 (화) 11:00 2024년 해양문화 대장정 참가자 모집 11:00 갯벌 세계유산 국제심포지엄 11:00 제13회 수산인의날 기념행사 △17일 (수) 11:00 어촌·연안 활력제고를 위한 ‘돈이 되는 연어톡’ 개최11:00 제19차 국제해사협의회 개최△18일 (목) 06:00 해양수산 창업기업 보육 프로그램 참여기업 모집11:00 해양생물다양성 보전대책 수립11:00 해양 기후변화 감시예측 협의회 발족11:00 내수면가두리보상 관련 권역별 순회 설명회 개최△19일 (금) 06:00 ‘해양수산 비즈니스·공공서비스 공모전’ 개최
2024.04.13 I 권효중 기자
네이버 AI반도체 투트랙 전략…삼성과 만들고, 인텔과 연구
  • 네이버 AI반도체 투트랙 전략…삼성과 만들고, 인텔과 연구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가 삼성전자에 이어 인텔과도 AI 반도체 협력에 나선다. 카이스트(KAIST)를 중심으로 서울대, 포스텍을 포함한 국내 20여개 연구실 및 스타트업과 공동 연구를 하기로 했다. 엔비디아가 장악한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에서 대안 생태계 마련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팻 겔싱어 인텔 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연례행사 ‘인텔 비전‘ 키노트에서 네이버와의 이 같은 협업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 그는 “네이버는 아시아에서 엄청난 AI모델을 구축한 대단한 회사”라며 “네이버와 향후 수십 년간 지속할 수 있는 멋진 협력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팻 겔싱어 인텔 CEO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피닉스에서 열린 ‘인텔 비전 2024’에서 양사 협력사항에 관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네이버·인텔)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은 이날 겔싱어 CEO의 키노트 무대에 올라 “이번 협력의 목표는 네이버가 고성능,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에서 가장 강력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해 AI 주권을 지키기 위한 위한 노력을 넘어 ’AI 에브리웨어‘라는 비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엔비디아 AI 반도체에 대한 의존이 커지면서 생성형AI 학습과 서비스를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물량 수급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네이버가 앞장서 국내 대학, 스타트업들과 함께 AI칩 다양성 강화에 나선 것이다. 현재 주로 활용되는 엔비디아의 H100은 6000만~8000만 원 수준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싼 가격임에도 수요가 폭발하며 물량을 확보하는 것마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국내 스타트업과 학교들의 AI 리소스 환경은 매우 열악해진 상황이다.◇삼성전자와는 AI경량화 칩 ‘마하-1’개발중네이버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AI 반도체 경량화 기술중 하나인 ‘마하-1’을 개발 중이다. ‘마하-1’은 개발자가 설계를 변경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로 GPU와 달리 개발자가 용도에 맞게 회로를 다시 새겨넣을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며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그래픽=문승용 기자)네이버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함께 ‘2023 AI 반도체 미래기술 컨퍼런스’에 공동으로 참가해 ‘마하-1’에 대해 “불필요한 파라미터(매개변수) 제거와 경량화 알고리즘 최적화라는 특징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LLM의 성능을 좌우하는 파라미터 중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여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기술을 양사가 개발 중이라는 의미다. 네이버는 주로 소프트웨어(SW)적인 측면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인텔과는 AI가속기 ‘가우디2’ 기반 SW 연구네이버는 삼성과 진행 중인 ‘마하-1’과 별개로 인텔의 AI반도체 ‘가우디’ 기반 소프트웨어(SW) 연구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인텔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고비용 LLM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최적화 기술뿐 아니라 이에 대한 솔루션까지 제안할 수 있는 곳은 미국·중국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다”고 협력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이피션시(Efficiency) 이사는 “삼성과 인텔 모두 굉장히 소중한 파트너”라며 “이번 협업이 삼성과의 협업에 영향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개발 중인 ‘마하-1’은 AI반도체를 경량화해주는 칩이고, 인텔과의 ‘가우디’ 협력은 엔디비아 GPU AI칩 대체가 목적인 셈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이 AI칩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동수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이피션시(Efficiency) 이사,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팻 겔싱어 인텔 CEO, 저스틴 호타드 인텔 수석부사장/데이터센터 및 AI그룹 총괄. (사진=네이버·인텔)네이버는 인텔이 제공한 ‘가우디2’의 성능을 검증해 LLM 학습용이나 서비스용(추론용)으로 활용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동수 이사는 “가우디2의 성능을 테스트한 후 시너지(과제)를 만들거나 인텔 AI 반도체의 특성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 테스트 결과에 따라 LLM을 넘어 추후 커머셜 클라우드 구축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네이버와 인텔은 국내 스타트업과 대학들이 인텔의 AI 반도체 ‘가우디’에 기반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산학 연구 과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IT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했다. ‘AI 공동연구센터(NICL, NAVER Cloud·Intel·Co-Lab)’를 설립하여 국내 20여 개의 연구실과 스타트업들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단, 이는 별도의 물리적인 연구소를 만드는게 아니라 공동 연구에 초점을 둔다.인텔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가우디3 AI 가속기. (사진=인텔)◇이해 관계 맞은 인텔과 네이버글로벌 AI반도체 강자 엔비디아는 단순히 칩 제조사가 아니라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달 엔비디아 ‘GTC(GPU Technologh Conference) 2024’서 로봇 훈련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 구축을 위한 ‘그루트(GR00T)’를 공개한 것이다. 또, 엔비디아 GPU의 지배력은 핵심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인 ‘쿠다(CUDA)’를 통해 완성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인텔, 국내 최고의 소프트웨어 업체 네이버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인텔은 가우디의 성능을 입증하고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포함한 가우디 기반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네이버는 해당 연구를 주도하여 자체 LLM인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AI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수 있어서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네이버는 지난 25년간 검색 엔진,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성을 제공해 왔으며, 이러한 다양성은 네이버가 추구해 온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며 “현재 AI 칩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인텔은 이번에 기존 가우디2 대비 성능을 대폭 향상한 ‘가우디3’를 발표했다. 인텔은 가우디3가 엔비디아의 현재 시판중인 AI 반도체 ‘H100’과 비교했을 때 일부 매개변수 모델에서 학습시간을 50% 단축하고, 추론 처리량과 추론 효율 측면에서도 각각 50%, 40%의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04.11 I 한광범 기자
신테카바이오, ‘바이오 IT 월드 2024’ 참가…STB 런치패드 발표
  • 신테카바이오, ‘바이오 IT 월드 2024’ 참가…STB 런치패드 발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가 오는 15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제23회 바이오 IT 월드 콘퍼런스 & 엑스포(Bio-IT World Conference & Expo)’에 참가해 STB 런치패드(STB LauchPad) 서비스를 알린다고 11일 밝혔다.신테카바이오 CI (사진=신테카바이오)바이오 IT 월드 콘퍼런스&엑스포는 바이오와 IT가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글로벌 콘퍼런스다. 생명과학, 제약, 임상, 인포매틱스, 정밀의료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가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정보를 공유하고 비즈니스를 교류하는 장이 마련된다. 신테카바이오는 행사 셋째 날 ‘컴퓨팅 플랫폼과 지식 그래프, 생성형 인공지능의 통합: 약물 발견 및 개발에서의 사이언스 이니셔티브 공개’라는 주제로 열리는 발표에 참가한다. 미국 법인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인 에밀리아 쿠르젤(Emilia Kruzel)이 연사로 나서 STB 런치패드의 접근 방식과 서비스 제공 범위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STB 런치패드는 미리 선별한 100여 개의 타깃 단백질에 대해 선행적으로 도출한 다양한 단계의 유효물질 데이터베이스다. 신테카바이오가 AI 신약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후보물질 발굴 과정을 연속적으로 진행하는 AI 신약 후보 물질 공장 단위 생성 체계(Factory-level platform)를 활용한 것이다.특히 신약 개발을 유효물질 단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하는 타깃에 대한 유효물질 발굴이 보장되어 있어 고객사의 AI 신약 개발에 대한 진입 장벽도 낮출 수 있다.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및 인포매틱스 업계 관계자들에게 STB 런치패드 및 자사 서비스 모델을 알리고 AI 신약 개발의 강점을 부각할 계획이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선행 발굴된 물질을 제공함으로써 타깃 질환에 대한 신약 파이프라인 생성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STB 런치패드에 대해 글로벌 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콘퍼런스를 비롯해 상반기 내내 이어지는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하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2024.04.11 I 박순엽 기자
나이벡, ‘재생기전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성과 발표
  • 나이벡, ‘재생기전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성과 발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나이벡은 ‘IBD INNOVATE Conference 2024(염증성 장질환 콘퍼런스)’에 참가해 자체 개발 중인 재생기전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NP-201’에 대한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NP-201의 미국 임상을 추진 중인 나이벡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임상기관 선정을 위한 네트워킹도 병행할 계획이다. 나이벡 CI (사진=나이벡)염증성 장질환 콘퍼런스는 미국의 ‘염증성 장질환협회(Crohn‘s&Colitis Foundation)’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글로벌 학술대회다. 전 세계에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를 연구하는 석학들과 글로벌 제약사, 전문 연구기관들이 대거 참가해 나이벡은 NP-201에 대한 FDA 임상을 수행할 임상기관 후보군을 압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나이벡은 펩타이드 기반 재생기전의 염증성 장질환치료제 NP-201에 대한 임상 및 전임상 시험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NP-201은 지난해 폐섬유증 치료제를 적응증으로 글로벌 임상1상을 진행하며 이미 인체 안전성이 입증됐다. 글로벌 임상에선 총 32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피하주사(SC) 제형의 NP-201과 위약을 병용 투여했다. 투약 용량은 환자군 별로 100mg, 200 mg, 300 mg, 400 mg 투여가 진행됐다. 시험결과 NP-201은 고농도에서 흡수, 분포, 배설까지 전혀 이상이 없었으며, 반감기 또한 적정시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임상 시험에서도 NP-201은 효능이 확인됐다. 만성동물 모델에서 용량의존적으로 장 길이 증가, 질병활성도 감소, 점막재생 바이오마커의 발현이 증가했다. 이는 NP-201이 염증 억제 효능뿐 아니라 손상된 세포조직을 재생해 근본적인 치료도 가능케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 기간 최대한 많은 미국 내 염증성 장질환 전문기관들과 접촉할 예정이며, 이중 NP-201의 FDA 임상에 최적화된 임상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NP-201은 기존에 치료제와는 차별화된 재생기전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임상수행 기관들이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염증성 장질환은 대장에 염증 및 궤양이 생기는 난치성 질환이다. 인체에 침입한 균을 공격하는 백혈구가 대장이나 다른 소화기관을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 중의 하나다. 업계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포함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40조원으로 추정된다.
2024.04.09 I 박순엽 기자
  • 자생한방병원, '2024 PIM 논문 경진대회'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생한방병원의 통합의학 전문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에 대한 관점(Perspectives on Integrative Medicine, 이하 ’PIM‘)’이 국내 연구자들의 우수 논문을 발굴하고 지원에 나선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통합의학을 주제로 ‘2024 PIM 논문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과학적 연구방법을 기반으로 통합의학의 학문적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열렸다. 통합의학이란 현대의학의 부족한 부분을 한의학과 같은 다른 의학 체계로 보완하는 학문을 의미한다.참가자들은 논문 주제로 지정 주제와 자유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지정 주제로는 ▲만성통증 관리에 대한 한의치료의 기전 ▲임상 한의치료의 효과 평가지표의 활용 등이 있으며, 자유 주제의 경우 한의치료에 대한 과학적·현대적 근거 연구를 비롯해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아우르는 통합의학과 관련한 연구라면 특별한 제한사항은 없다. 한의사 전공의와 수련의, 한의과대학 학부생 및 대학원생 등 전공자 외에도 한의학 및 통합의학 연구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회는 총 1·2차로 나뉘며 1차는 오는 5월 31일까지 참가신청서, 연구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결과는 개별적으로 전달되며 통과자들은 8월 열리는 자생국제학술대회(Annual Jaseng Academic Conference)의 초청 자격을 얻어 국내외 통합의학 전문가들의 최신 지견을 들어볼 수 있다. 2차 대회에서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최종 논문을 제출받아 독창성, 효용성, 연구 적합성 등 종합적인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우수 논문들은 12월 27일 발표되며 PIM 게재와 함께 각 연구자들에게 상금 100만원과 상장이 수여된다. 아울러 최우수 논문 선정자에게는 연구 역량 향상 격려를 위한 최신형 노트북이 추가로 지급된다.경진대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PIM 공식 홈페이지 및 사무국을 통해 얻을 수 있다.하인혁 소장에 따르면 “PIM은 창간 이후 국내를 비롯해 영국, 미국 등 다양한 해외 연구자들이 논문을 투고하는 국제 학술 교류의 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논문 경진대회를 통해 많은 국내 연구자들이 서로의 연구결과에 대해 활발히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4.04 I 이순용 기자
업스테이지 솔라 논문, 자연어 처리 학회 ‘NAACL’ 채택
  • 업스테이지 솔라 논문, 자연어 처리 학회 ‘NAACL’ 채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거대언어모델(LLM) 솔라 개발 논문이 글로벌 탑티어 자연어 처리(NLP) 학회에 채택됐다.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세계 최고 권위의 NLP 학회인 ‘NAACL 2024(북미 전산언어 학회: Annual Conference of the North American Chapter of the 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에서 솔라 개발 논문을 발표한다.NAACL이 뭔데?NAACL은 ACL(Association for Computational Linguistics), EMNLP(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와 함께 세계 3대 NLP 학회로 꼽힌다. 매년 구글,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수천여 명의 NLP 연구자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며, 올해 학회는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다.이번 NAACL 2024에 채택된 업스테이지 논문은 김다현 연구원, 박찬준 수석 연구원 등의 주도로 김성훈 대표,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경영진까지 모두 참여한 업스테이지 기술력의 집약체다. 자연어처리 최고 권위 학회 NAACL 2024에 채택된 업스테이지 논문 ‘SOLAR 10.7B: Scaling Large Language Models with Simple yet Effective Depth Up-Scaling’LLM의 깊이 차원 확장해 모델 규모 늘려 해당 논문은 ‘깊이 확장 스케일링(DUS: Depth-Up Scaling)’이라는 기법으로 LLM의 깊이 차원을 확장하여 모델 규모를 늘리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 거대언어모델(LLM)은 텍스트 입력에서 처리, 출력까지 다양한 층위의 신경망 레이어(layer)로 구성되는데, 이러한 레이어를 조합해 모델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구체적으로 업스테이지는 ‘라마(Llama) 2’ 아키텍처인 ‘미스트랄(Mistral) 7B’를 기반으로 DUS 기법을 적용해 모델의 깊이 차원을 확장,107억 매개변수(파라미터)로 구성된 ‘솔라 10.7B’ 모델을 개발했다.업스테이지 솔라는 작년 12월 알리바바 ‘큐원(Qwen)’의 6분의 1도 안되는 크기로 미스트랄AI의 ‘믹스트랄(Mixtral 8x7B)’ 등 빅테크의 대형 모델을 제치고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세계 1위를 차지, DUS 기법의 우수성을 직접 입증해 보였다.이로써 업스테이지는 자체 LLM을 개발한 기술력을 세계적 권위의 학회에서 과시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솔라의 핵심인 사전 훈련된 가중치를 기반으로 추가 학습하여 모델 사이즈는 작지만 강력한 모델을 만드는 DUS 방법론을 공식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중국 유니콘 기업도 활용최근 중국 AI 유니콘 기업 01.AI에서 DUS를 활용해 자체 언어모델 ‘Yi’를 개발하는 등 글로벌 적용 사례들도 생겨나고 있다.지금까지 업스테이지는 국내외 AI 관련 논문 110여 편을 발표하고, 구글 스콜라 랭킹 기준 톱 7 NLP 분야 컨퍼런스에서 모두 논문 채택을 달성하는 등 연구 저력을 이어가고 있다. 구글 스콜라 랭킹은 학술정보 전문 검색 서비스인 구글 스콜라가 논문의 인용 횟수에 따라 평가, 학회의 영향력을 측정하는 권위 있는 지표다. NLP 분야 톱 7 컨퍼런스로는 ACL, EMNLP, NAACL, TACL, COLING, LREC, WMT가 꼽히고, 이중 저널로 구분되는 TACL을 제외한 모든 컨퍼런스에서 논문 성과를 이룬 것이다.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언어모델 솔라를 개발한 업스테이지의 기술력을 글로벌 탑티어 학회에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세계 최고 AI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강력한 LLM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31 I 김현아 기자
"더이상 칩 회사 아냐"…아마존 닮아가는 엔비디아, 플랫폼 전략은?
  • "더이상 칩 회사 아냐"…아마존 닮아가는 엔비디아, 플랫폼 전략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엔비디아를 보면 아마존 같아요. 아마존이 이커머스를 하다 자기네가 구축했던 스토리지나 서비스 시스템을 외부로 런칭한게 아마존웹서비스(AWS) 잖아요. AI반도체를 하는 엔비디아도 플랫폼 기업으로 가는 행보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지난 18일(현지시간)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GTC(GPU Technologh Conference) 2024’에 대한 국내 소프트웨어 전문가 평가다. 그는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아마존이 1위라면, AI플랫폼에선 엔비디아가 1위가 되겠다는 약간 선언적인 의미로 보였다”고 했다. 실제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 행사에서 “블랙웰은 칩이 아니라 플랫폼 이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GTC2024에서 차세대 AI칩 ‘B10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이날 공개된 신작 AI 칩은 ‘B(블랙웰·Blackwell)100’과 ‘B200’ 두 종류다. 블랙웰은 2022년에 공개된 엔비디아의 ‘호퍼’ 아키텍처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게임 이론과 통계학을 전공한 수학자이자 미국 국립과학원에 최초로 입회한 흑인인 데이비드 헤롤드 블랙웰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B시리즈는 GPU 2개를 연결해 하나의 칩처럼 작동하는 구조로, 기존의 H100(800억개)보다 2.5배 많은 2080억개 트랜지스터로 구성됐다. B200은 B100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강화하여 성능을 높였다. ‘GB200’이란 파생상품도 선보였는데, 이는 B200 2개와 엔비디아 그레이스 CPU를 연결한 슈퍼칩으로, 기존 H100에 비해 최대 30배 성능이 향상됐다고 한다. 가격은 두 배 정도 인상될 것으로 전해진다.이처럼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젠슨 황은 왜 플랫폼을 언급한 것일까. 또, 그 전략은 무엇일까.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행보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전략과 유사하다고 평했다. AWS가 초기에는 IaaS(서비스형 인프라)에 집중하다가 차츰 PaaS(서비스형 플랫폼)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처럼, 엔비디아도 유사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특히 ①가상화 전략 ②학습용 칩에서 로봇 등 서비스용(추론용)칩과 플랫폼으로의 확대 ③ 독점을 가능하게 하는 프레임워크 ‘쿠다(CUDA)’의 지배력 유지 등을 중요하게 꼽았다.엔비디아가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 스타트업 런콜론AI(Run:ai). 사진=Run:ai①GPU 가상화 기업 인수 나선 엔비디아이스라엘 매체 캘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스타트업 런콜론AI(Run:ai)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수 규모는 최대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한다. 런콜론AI는 GPU에서 실행되는 AI 워크로드에 필요한 컴퓨팅 용량을 자동으로 할당하고, GPU 자원을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컨테이너 플랫폼을 개발한다. GPU 클러스터 리소스를 여러 AI 워크로드에 공유하기 위해 AI 가상화 인프라를 구축하며, 이는 가상 레이어를 구축해 적은 리소스를 사용하면서도 빠르게 GPU에서 AI 모델을 학습할 수 있게 돕는다. 소프트웨어 전문가는 이를 두고 “AI 학습 데이터 양이 급증함에 따라 단일 GPU 내에서 처리하기 어려워 엔비디아가 이번에 GPU 2개를 연동하는 방식을 도입한 것 같다”면서 “이는 클라우드에서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것과 유사하다. 그런데 이러한 작업을 효율적으로 하려면 가상 레이어가 필요하다. 엔비디아의 가상화 전략은 칩 벤더가 아닌 소프트웨어 플랫폼 회사로 나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18일(현지 시각)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4에서 깜짝 등장한 로봇 ‘오렌지’ (사진=AFP)②로봇 등 서비스용(추론용)플랫폼으로 확대젠슨 황은 GTC 2024에서 로봇 ‘오렌지’와 ‘그레이’를 공개했으며, 로봇 훈련을 가능케 하는 플랫폼 구축을 위한 ‘그루트(GR00T)’와 블랙웰이 탑재된 로봇용 시스템온칩 ‘토르’도 함께 선보였다. 그루트는 다양한 작업이 가능한 ‘범용로봇기술(Generalist Robot Tech)’을 뜻하며, 앱트로닉스, 어질리티로보틱스, 유니트리 같은 로봇 개발 기업이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국내 로봇 스타트업인 마로솔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본격적인 AI 로봇용 칩셋·플랫폼을 선보인 것은 로봇이 인간과 같이 거리를 걸어 다니는 시대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엔비디아가 AI 기업으로 회사의 방향을 틀었던 것이 2012년이니 10년 이상의 기다림이 이제서야 성과로 나온 것”이라고 평했다.반도체 업계에서는 학습용 뿐 아니라 서비스용 칩 개발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이세돌 9단과 싸워 이긴 알파고에는 2만개의 반도체가 들어갔는데 이건 중앙처리장치(CPU)로 한 것”이라면서 “하지만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대량 연산을 빨리 할 수 있는 AI 가속기로 자리잡으면서 독점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사람의 신경망처럼 똑똑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신경망처리장치(NPU)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반도체들과 달리 NPU에는 표준이 없다. 테슬라가 자율주행용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듯 서비스별로 나뉜 시스템반도체 시장이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점차 하드웨어는 범용화되고, 소프트웨어 기술력, 다른 말로 플랫폼 기술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의미로 들린다.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 모듈러가 장기간 GPU 시장 독점을 가능하게 한 엔비디아의 핵심 소프트웨어 ‘쿠다’의 대안 개발에 나섰다. 팀 데이비스(왼쪽)와 크리스 라트너 모듈러 공동 창업자. 사진=모듈러③프레임워크 ‘쿠다(CUDA)’의 지배력 유지엔비디아의 새로운 제품인 ‘블랙웰’은 최대 10조 개의 파라미터를 지원하며 AI 훈련과 거대 언어 모델(LLM)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이에 따라 젠슨 황의 발표 이후 아마존, 델 테크놀로지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오라클,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연이어 발표했다. 오픈AI나 메타 등은 자체 AI 칩도 개발 중이나, 최소 5년간은 엔비디아의 지배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핵심 프레임워크인 ‘쿠다(CUDA)’의 지배력이 유지되는 한, 엔비디아 GPU의 경쟁력은 계속해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쿠다’는 GPU에서 수행하는 병렬 처리 알고리즘을 표준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만들 수 있도록 돕는데, 이는 엔비디아 GPU와 특별한 스트림 처리 드라이버가 필요하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즉, ‘쿠다’는 엔비디아 칩에서만 작동한다.소프트웨어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GPU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데만 만족하지 않고 ‘쿠다’를 통해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수직 계열화하고 있다”며 “단기간 내에 다른 기업들이 엔비디아를 대체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 서비스용(추론)쪽에서 비중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했다.
2024.03.2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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