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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위 “알리·테무, 처분 순조로울 것…유예기간 없어"
  • 개보위 “알리·테무, 처분 순조로울 것…유예기간 없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최근 중국 북경을 방문했던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 테무에 대해 처분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22일 최장혁 부위원장은 정부 서울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중국 북경에서 알리, 테무 등 중국 인터넷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한국 개인정보보호법이 한국에 진출한 중국 기업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유예 기간 없이 적용된다는 것을 알리·테무를 비롯한 13개 중국 업체와 간담회를 통해 설명했다”고 언급했다.그는 “기본적으로 중국 업체들이 충분히 한국법을 준수하겠다는 얘기는 받은 상태”라면서 “(알리·테무도)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 급격히 사업 확장하며 놓친 부분에 대해 여러 번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에 처분하면 잘 임하리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KISA 북경 대표처 통해 중국과 소통최장혁 부위원장의 중국 출장은 KISA 북경 대표처 개소식 참석차 이뤄졌다. 그는 현지에서 중국 인터넷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기업에 한국의 개인정보보호 법령을 설명하고 철저한 준수를 요청했다. 이 간담회에는 중국인터넷협회(ISC) 천자춘 부이사장과 함께 알리익스프레스,테무. 차이나텔레콤, 바이두, 360그룹 등 등 중국 기업 13개사가 참석했다. 화웨이와 샤오미도 참석하려 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았다고 한다.앞으로 KISA 북경 대표처는 한중간 공식 대화 채널이 된다. 최 부위원장은 “KISA 중국 북경 대표처가 예전에 공식 대표처가 아니라 연락책 정도였는데 이번에 승격됐다”면서 “공식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공식 절차가 생겼다는 의미다. 중국 당국과는 아니지만, 공식 절차가 생긴 것이어서 의미있는 일”이라고도 평했다.사이버판공실 면담은 못해최 부위원장이 공식 절차가 아니라고 한 것은 우리 정부와 중국 사이버판공실간 대화 통로는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사이버판공실은 중국공산당 중앙사이버보안정보화위원회판공실(中共中央網路安全和信息化委員會辦公室)과 국무원 소속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國家互聯網信息辦公室)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최장혁 부위원장은 이번 출장에서 사이버판공실과 면담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한중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면서 “중국인터넷협회를 통해 들은 이유는 일정이 맞지 않아서 였다.(다만) KISA 북경 대표처로 승격되면서 공식 대화 채널이 생겼다. 향후에는 필요성이 느껴지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알리·테무 제재 시 중국 정부의 보복가능성을 묻는 질의에는 “중국 개인정보법도 개인정보분야는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간다”면서 “GDPR(유럽연합 개인정보보호 규정·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을 많이 인용해 우리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보복보다는 상호 잘 적용하는 문제가 있다. 양국 간 서로 잘 보호하는 것이 국경 없이 데이터가 오가는 AI 시대에 맞는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이어 “보복이라기 보다는, 상호 법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더라. 카운터 파트너인 중국인터넷협회와 중국 사이버판공실이 기반이다.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이 되면 (대화채널을 통해)도울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개인정보위는 알리·테무에 대한 개인정보법 위반 여부 조사를 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최장혁 부위원장은 “국민들이 해외에서 개인정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의구심이 크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조사를 마무리하겠다. 상반기 내에는 마무리할 것이고, 더 당겨보겠다”고 언급했다. 이르면 5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2024.04.22 I 김현아 기자
팬덤 비즈니스 비스테이지, 유럽 개인정보보호법 관리기준 충족
  • 팬덤 비즈니스 비스테이지, 유럽 개인정보보호법 관리기준 충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비스테이지가’ISO 27701’ 인증을 신규 획득하고 ‘ISO 27001’ 사후심사에 통과했다.팬덤 비즈니스 토탈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표준개인정보보호경영시스템(ISO 27701) 인증을 신규로 획득함과 동시에 국제표준정보보안경영시스템(ISO 27001) 인증 사후심사에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국내 최고 권위 정보보호 통합 인증 제도 ‘ISMS-P’ 인증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권위있는 정보보안 인증을 모두 획득하며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를 위한 안정적인 IT 인프라 구축 역량을 입증했다. ISO 277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국제 표준 인증이다. 개인정보 수집 및 처리, 시스템 안전성 등 유럽 개인정보보호법(EU-GDPR)에서 요구하는 8개 분야의 총 49개 관리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획득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획득한 ISO 27001의 사후관리 심사도 우수한 점수로 통과했다. 올 3월 글로벌 국제표준 인증기관인 ‘BSI 코리아’에서 사후관리 심사를 받은 비스테이지는 물리적·환경적 보안, 네트워크 보안 등 정보보호 관리 및 통제항목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며 인증 유지 적격 결과를 통보받았다. 외부 컨설팅 없이 자체 역량으로 통과특히, 비스테이지는 외부 컨설팅 없이 자체 역량만으로 인증심사를 통과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보안 역량을 보유했다는 사실을 인정받게 됐다. 비스테이지는 검증된 IT 인프라 서비스 안정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비마이프렌즈 김웅정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비스테이지는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의 선두 주자이자 ‘팬덤테크(Fandom-tech)’ 시대를 이끄는 서비스로서 안정성과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전 세계적으로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중요도가 더욱 커지고 있는 흐름에 맞춰 고객사가 비스테이지에서 보다 안전하게 팬덤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비스테이지는 개발 초기부터 보안을 고려해 시스템을 설계하고, 주기적인 모의 해킹 및 외부보안감사를 진행해 취약점을 분석하는 등 강도 높은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지난 2월 신규 론칭한 ‘데이터랩스(datalabs)’의 팬덤 데이터 분석 및 마케팅·프로모션 등 다양한 기능을 고도화하며 고객사의 성공적인 팬덤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성장 도구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2024.04.09 I 김현아 기자
'글로벌 인프라 기업' 지코어, 한국 AI시장 공략 본격화
  • '글로벌 인프라 기업' 지코어, 한국 AI시장 공략 본격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룩셈부르크 기반의 글로벌 IT 인프라 기업인 지코어(Gcore)가 한국에서 인공지능(AI)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지코어는 한국 AI 시장 공략을 위해 엔비디아 H100 GPU 320개가 설치된 GPU 전용 데이터센터를 이번 달에 한국에 최초로 오픈하는 등 막대한 초기 투자를 단행했다.지코어는 4일 서울 소공로 소재 더플라자 호텔에서 ‘한국 AI시장에 가속도 붙여줄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지코어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비롯해 엣지 컴퓨팅, AI, 콘텐츠 전송, 호스팅, 보안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에 보유한 엣지 데이터센터만 160개에 달한다.정현용 지코어 한국지사장이 4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진출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지코어)한국의 AI 산업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를 발전시킨 인프라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I 고도화를 위해 필수적인 학습을 위해선 고성능 GPU가 필요하지만, 전 세계적인 AI 열풍 속에 엔비디아의 GPU는 품귀 현상이 발생하며 물량 확보 자체가 쉽지 않고, 가격 또한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해외에 위치한 GPU 전용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레이턴시(지연시간) 문제가 발생한다. ◇“AI 리소스 자원, 한국 IDC에 계속 충원할 것”지코어가 공략하는 부분은 이 부분이다. GPU 전용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구축해 한국의 AI 기업들이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레이턴시 없이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코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GPU 전용 데이터센터를 오픈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정현용 지코어 한국지사장은 “한국의 AI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그만큼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이 AI 시장 규모 글로벌 6위인 상황이지만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 AI 관련 많은 GPU 리소스 수요가 필요하다”며 “(이 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일반적 클라우드보다는 AI에 집중된 전문 AI 서비스에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인천에 들어서는 지코어 데이터센터는 현재 판매 중인 GPU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엔비디아의 H100 320개가 40개의 서버로 설치됐다. 이를 통해 대규모 컴퓨팅 능력을 제공하고 서버당 대역폭이 3.2Tbps에 달한다는 것이 지코어의 설명이다. 또 서비스 품질이 GDPR(유럽 개인정보보호규정) 기준을 충족하고 대용량 처리와 고성능 컴퓨팅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지코어는 올해 연말까지 GPU를 1000개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정 지사장은 “엔비디아의 H100뿐 아니라 후속모델인 H200,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GB200 모델까지, AI 리소스 자원들을 한국 리전에 계속 충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지코어, 엔비디아와 전략적 관계…GPU 빠른 수급 가능”지코어는 NHN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NHN클라우드과의 협업을 통해 지코어 서비스를 한국에 맞게 현지화하고 데이터센터 운영에도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정 지사장은 “NHN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공공기관은 물론 연구소, 금융 및 제조업계 등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국내 AI 수요에 빠르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광주에 위치한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NHN클라우드와 사업이 겹칠 수 있다는 지적에 정 지사장은 “광주 AI데이터센터의 경우 공공이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국가 AI 리소스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 저희는 그와 반대로 AI를 개발하는 금융사, 회사 등에게 퍼블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르다”고 답했다.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도 “현재 이슈는 GPU를 누가 많이 보유하고 그걸 고객들에게 서비스하는지가 시장선점의 중요 이슈”라며 “지코어가 엔비디아와의 전략관계를 통해 최신형 GPU를 빠르게 수급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전략적 협의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지코어는 국내에서 독자적인 공공 클라우드 진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정 지사장은 “CSAP 인증이 한국 공공사업을 위해선 많은 걸림돌인 만큼, 저희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AI 클라우드에 집중할 것”이라며 “NHN클라우드와 협업해 국내 비즈니스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2024.04.04 I 한광범 기자
"야근수당 얼마지?" 물으면 AI챗봇이 답변…SAP, AI로 인사업무 '혁신'
  • "야근수당 얼마지?" 물으면 AI챗봇이 답변…SAP, AI로 인사업무 '혁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앞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에게 이번 달 총 급여액을 알려 달라거나, 회사 사규에 따른 복지 제도를 물어보면 즉시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대니얼 벡 SAP 석세스팩터스 사장 겸 글로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SAP HR 커넥트 2024’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석세스팩터스에 생성형 AI 기반 기능 50여 개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SAP 석세스팩터스는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인적자원관리(HCM) 솔루션으로 인사운영 및 인재 관리, 인사 분석 등을 제공한다. 전 세계 1만개 이상 기업에서 2억8000만명이 쓰고 있는 대표적인 HCM이다. 국내에서도 대기업 중 70%가 석세스팩터스 고객사인 것으로 알려졌다.대니얼 벡 SAP 석세스팩터스 사장(사진=SAP코리아)전사적자원관리(ERP)로 유명한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기업인 SAP는 다양한 솔루션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SAP 석세스팩터스에 가장 빠르게 AI 기능을 투입하고 있다. 대니얼 벡 사장은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인사 영역에서 AI 도입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SAP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자체 AI 챗봇 쥴(Joule)도 이용할 수 있다. 인사 담당자는 쥴을 이용해 채용공고나 직무기술서, 인터뷰 질문지 등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현재 적용된 생성형AI 및 챗봇 기능은 30여 가지다. 향후에는 기업의 사규를 학습시켜 직원들이 회사의 급여, 보상, 복지와 관련된 질문을 하면 답변해 주는 기능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그는 “직원들이 인사 및 취업 규칙에 대한 질문을 챗봇에 하고 빠르게 답변을 받게 되면 인사팀의 생산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하는 HCM은 석세스팩터스만은 아니다. 경쟁사인 워크데이도 최근 “생성형 AI를 업무 플로우에 내장해 HR업무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도록 업그레이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벡 사장은 AI 채택이 매우 쉽다는 점이 SAP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채택하기 위해 별도의 생성형 AI 모듈을 도입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이 AI를 활용할 때 고려해야 하는 윤리, 정보보호 및 보안에 있어서도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업에서 AI를 쓰고 싶어도 법무나 보안 담당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는데, SAP는 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뿐 아니라 EU AI법까지 모든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SAP석세스팩터스는 연내 한국어로도 쥴 챗봇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벡 사장은 “많은 한국 기업들이 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어 지원은 연말 정도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AP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AP 석세스팩터스 고객사 수는 전년대비 100% 증가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는 만큼 국내 고객에 대한 지원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2024.03.27 I 임유경 기자
법무법인 디라이트, GDPR 실무와 EU 최신 규제 동향 세미나 개최
  • 법무법인 디라이트, GDPR 실무와 EU 최신 규제 동향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내달 12일 오후 2시 드림플러스 강남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개인정보보호법(GDPR)의 실무와 유럽연합(EU) 최신 규제 동향’ 세미나를 연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국내 로펌으로서는 유일하게 EU 지역(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사무소를 운영하는 디라이트가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EU의 대표적인 규제법인 GDPR, 인공지능법, 공급망실사법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절한 대응 전략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세미나는 디라이트 유럽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는 조익제 외국변호사(독일)를 비롯해 EU 규제 관련 업무에 정통한 변호사들이 참가한다. 발표는 △EU의 규제 개요 및 국내기업의 대응(조원희 대표변호사) △GDPR 실무 해설, GDPR 정보처리기록부, DPO, 본사·지사 정보공유 중심으로(황혜진 파트너변호사)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EU 진출 시 고려할 GDPR 이슈(조익제 독일변호사) △EU 인공지능법과 국내 인공지능 기업의 대응방안(김동환 파트너변호사) △EU 공급망실사법의 주요 내용과 실사 대응 방법(조선희 파트너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조원희 디라이트 대표변호사는 “디라이트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유럽을 비롯한 해외사무소에서 전문가들이 지원하고 있다”며 “EU가 최근 다양한 영역에서 규제를 만들고 있어 국내 기업의 EU 진출에 큰 장애가 되는 상황에서 이번 세미나는 실무에 기반한 다양한 EU 규제의 동향과 대응 전략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박정수 기자
엘리스그룹, 애플 출신 남건우 AI 클라우드 총괄 영입
  • 엘리스그룹, 애플 출신 남건우 AI 클라우드 총괄 영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대표 김재원)이 미국 실리콘밸리 애플 본사의 남건우 시니어 엔지니어링 매니저를 AI 클라우드 총괄(이하 총괄)로 영입했다.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엘리스그룹 로고 남건우 총괄은 2013년부터 최근까지 약 11년간 애플 본사에서 재직하며 애플의 교육 및 기업용 앱과 서비스 설계, 애플 카드 및 지갑 코어 서비스 개발, GDPR (개인정보보호규정) 대응 리드, 보안성이 강화된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 등 인프라 부문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여러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왔다. 애플 합류 이전에는 다수의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창업 멤버로 활동하는 등 실리콘밸리에서 빅테크와 스타트업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남 총괄은 엘리스그룹의 AI 클라우드 기술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비즈니스 확장을 책임진다. 이를 위해 AI 교육 솔루션 개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 구축에 집중하고, AI 시대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클라우드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고자 한다. 또한 글로벌 엔지니어링팀을 구성해 해외 AI 클라우드 시장 개척도 주도할 예정이다.남건우 AI 클라우드 총괄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큰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사업까지 도전하는 엘리스그룹의 도전정신, 기술력에 초점을 맞춘 회사 방향성에 공감해 합류하게 됐다”면서 “엘리스그룹이 가진 차별화된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안정성과 혁신성을 갖춘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엘리스그룹은?엘리스그룹은 2015년 창업한 AI 교육 솔루션 기업이다.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로 교육용 가상화 실습 환경을 구현하고 맞춤형 교육 솔루션을 제공한다. SK, LG,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서울대, 카이스트 등의 대학과 정부 및 공공기관 총 1800여 곳에서 맞춤형 디지털 전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육성사업’, 2022년 신용보증기금의 ‘제8기 혁신아이콘’에 연이어 선정됐다.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AI 교육 솔루션 기업으로서 자체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플랫폼부터 인프라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 부산에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본격 나선다. 인프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남 총괄을 중심으로 AI 솔루션 및 클라우드 사업을 이끌어 갈 국내외 인재 채용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엘리스그룹 김재원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경력을 가진 역량 있는 분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며, 클라우드 기술 개발부터 비즈니스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과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로 엘리스그룹 AI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3.10 I 김현아 기자
"로레알 잡을 'K-뷰티테크' 키운다"…정부, 규제완화 검토
  • "로레알 잡을 'K-뷰티테크' 키운다"…정부, 규제완화 검토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정부가 ‘K-뷰티테크’ 육성에 나선다. 국내 뷰티 분야의 인공지능(AI) 도입·확산을 지원해 CES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로레알과 견줄 만한 대표 기업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일상화 연속 현장간담회(뷰티테크)’ 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2일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AI 일상화 현장 간담회’에서 “AI로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모범 사례가 아모레퍼시픽”이라며 “K뷰티의 경쟁력과 K디지털의 경쟁력이 합쳐져 남들이 쫓아올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토대로 다양한 뷰티테크 기술을 개발 중이다. AI로 피부를 측정해 파운데이션 상품을 추천해주거나, 염색 제품을 구매하기 전 어울리는 색상을 찾을 수 있는 증강현실(AR)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도 뷰티 분야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국민이 직접 AI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분야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선 뷰티테크에서의 AI 기술 역량 고도화를 위해선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뷰티테크 특성상 얼굴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지만 개인정보보호정책 등으로 인해 자유로운 활용이 어렵다는 주장이었다.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소비자의 피부 톤을 측정하고 수요에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지만, 규제로 인해 오프라인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소비자가 찾아오지 않아도 다른 모바일 기기를 통해 측정하고 AI로 사람의 도움 없이 배송받을 수 있다면 사업이 더욱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홍성봉 아모레퍼시픽 디지털 기술개발 디비전장은 “뷰티테크에서는 얼굴을 다룰 수밖에 없는데 관련 데이터 자체가 보안 규제 체계상 등급이 가장 높다”며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다루기가 어려워 이 같은 규제도 샌드박스 차원에서 고민해주는 등 정부의 구체적 얘기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그는 이어 “여러 채널을 통해 수집하는 피부 관련 데이터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수집하는 콜레스테롤·당뇨 지표 등 건강 데이터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그러나 개별 데이터의 상세함이 부족해 AI에 활용하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뷰티테크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데이터 수급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벽산 앙트러리얼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데이터 수급에 문제가 있어 기술을 개발하고 뷰티 영역에 활용할 때 한계가 있다”며 “서비스를 출시하면 (소비자들이) 개인정보 이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는 유럽의 GDPR 등 해외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한 정부의 컨설팅 지원 사업이 있으면 AI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이 같은 뷰티테크 업계의 요구에 대해 규제 완화 검토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차관은 “규제나 데이터 이슈와 관련해 말씀 주신 부분들은 바로 작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반적인 생태계 발전을 위해 대표 기업들이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부처, 업계가 한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2.02 I 김가은 기자
"이커머스 추천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자동화 결정 대응법 '논란'
  • "이커머스 추천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자동화 결정 대응법 '논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3월15일부터 시행되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2차 개정안에는 ‘자동화 결정 대응법’이 포함돼있습니다. 예를 들어 AI를 활용한 채용 면접에서 지원자가 ‘나는 AI면접을 받기 싫다’라고 표명하면 사람과 면접할 수 있게 하고, 떨어졌을 경우 이유를 알려달라고 하면 설명을 해줘야 하는 권리입니다. 하지만 이 부분이 검색이나 추천까지 확대 해석된다면 상당한 혼란이 예상됩니다.”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교수)이 2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서소문라운지에서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명확한 법령 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이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주목받는 AI 규제 및 정책 전문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거쳐 현재는 학계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현재 과기정통부 AI법제사업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규제심사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이 교수는 개인정보보호법에 포함된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정보주체의 권리가 유럽식 법제를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유럽연합(EU)의 GDPR(유럽 일반 개인정보보호법)을 기반으로 한 결정인데 사실은 EU에서도 별로 적용하지 않는다”면서 이의제기권의 허용 범위가 중요하다고 했다. 완전히 자동화된 결정의 개념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검색이나 추천 자동화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쿠팡 커머스 추천도 문제될 가능성이성엽 교수는 “현재 구글, 네이버, 쿠팡과 같은 기업들이 제공하는 검색이나 커머스 추천 서비스도 이러한 추천이 자동화된 결정으로 간주된다”며 “개인이 이의제기를 할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법에는 이러한 서비스를 완전히 자동화된 결정으로 취급할지에 대한 규정이 없어 강력한 AI 규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도 우려했다.그러면서 그는 “자동화된 결정에 대한 설명 의무의 경우 기업이 알고리즘의 변수를 설명하더라도 개인이 ‘이해가 안 된다’고 할 경우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AI 시대에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이는 시행령 작업이나 유권 해석에 따라 기업들의 신규 AI 서비스 개발과 출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 AI저작권 가이드라인도 과도”이 교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규제를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AI저작권 가이드라인도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AI가 학습하는 모든 저작권이 있는 창작물에 대해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대가 협상은 당사자 간에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으로 볼 때 개입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냈다.이 교수의 생각이 공감을 받는 것은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대한민국 플랫폼 산업이 지닌 위기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할 때 언론사의 기사를 학습하려면 해당 언론사의 이용 허락을 받아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며 “문제는 어떻게 학습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으로, 기술적으로 사전에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언급했다. 그는 “언론사들이 신탁단체를 만들어 기준을 수립하고 협상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미국과 중국이 전세계 AI 경제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기업들은 클라우드, 검색, OTT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빅테크의 공격에 취약한 상태이며, 생성형 AI 시대에 더욱 격화될 수 있다”며 “제휴를 넘어 특정 AI 분야에서의 원팀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자국 이익에 부합하는 AI정책 설계 필요 이 교수는 AI 규제와 관련해 정부의 성급한 개입을 반대하는 한편 AI 산업 진흥에 앞장서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는 다른 전문가들은 물론 업계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부분이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AI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AI로 전선이 하나 더 생긴 느낌인데, 결국 AI에서도 특정한 문화나 특정한 사회적 맥락이 중요하지 않나 한다. (대한민국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자국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는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배경훈 LG AI 연구원 원장도 같은 자리에서 “우리가 제조, 가전, 모빌리티 분야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온디바이스AI에서는 어떤 차별적인 것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GPT 스토어의 등장으로 인해 글로벌 빅테크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가 출현하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들이 경쟁에서 어떻게 차별화되고 보호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1.23 I 김현아 기자
디플정·개보위·과기부 참가…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학술대회 소감
  • 디플정·개보위·과기부 참가…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학술대회 소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일 오후 크레센도빌딩에서 열린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회장 이성엽) 하반기 정기 학술대회 겸 ‘데이터와 법(제2전정판)출판기념학술대회’에 고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 이희정 정보통신정책학회장, 정계성 김·장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회장 이성엽)가 주최한 ‘데이터와법(제2전정판) 출판기념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이 행사는 지난 1일 오후 서울 크레센도빌딩에서 열렸으며,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최장혁 부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등 주무부처 고위 관료뿐만 아니라 학계, 정계, 법조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이희정 정보통신정책학회장,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 정계성 김·장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참가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1만7천개 부처 시스템 정리할 때”고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데이터의 거버넌스 자체도 정리를 한번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데이터가 이제 단순한 정보를 넘어 새로운 서비스와 혁신 경제 발전의 핵심 동력인 건 여러분들 잘 아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플랫폼정부위원회에 플랫폼이 들어간 이유는 정부에 일하는 방식과 정부의 시스템에 인간의 혁신 역량을 집어넣고자 하려는 것”이라면서 “현재 각 부처와 기관들은 각자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해 1만 7천 개나 되고, 1만 7천 개 정보화 시스템에 전부 데이터가 따로따로 분절돼 있다. 이 데이터들을 플랫폼으로 모아 최소한 연결해 융합 활용할 수 있어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진 위원장은 이런 의미에서 ‘디지털 플랫폼정부 특별법’ 준비와 데이터의 활용과 보호에 대한 균형 잡힌 정책과 법 제도 필요성을 언급했다.“가명정보 활용 학계에서 살펴주길”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올해는 개인정보보호법 2차 개정을 추진하고, 시행령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마이데이터 플랫폼 예산이 삭감 위기에 처했지만, 국회의 파행으로 인해 다시 살아났다”고 전했다.이어 “세계적으로 AI 쪽에서 새로운 규범을 만들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고학수 위원장께서 유엔 인공지능 커뮤니티에 멤버로 참석하시고 계시다. 그런 세계적인 그런 트렌드에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가명정보 활용 관련해서 작년에 SK 가명정보 처리 관련해서 지금 법원에서 조금 이슈가 되는 부분이 있는데 가명 처리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에 어느 영향을 미치고 그다음에 그게 개인정보 개인 정지권의 감형 처리가 포함되느냐 부분은 앞으로도 법적으로도 계속 이슈가 되고 또 그 부분들이 이제 좀 학계에서 논의가 돼서 좀 클리어됐으면 하는 게 개인정보위원회 차원에서 또 바람”이라고 했다.“인공지능법 통과 희망”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데이터는 AI를 학습시키는 데 주요 원동력이기도 하지만 그 결과물도 데이터로 나온다”면서 “AI의 4대 천왕이라고 부르는 앤드류 응 교수도 어떤 AI가 나오든지 데이터의 품질이 그 AI를 결정할 거라 이렇게 예측한 바 있다”고 전했다.이어 “국제적으로도 지금 AI와 관련된 특히 데이터와 관련된 규범 형성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데, 12월달에 영국에서 AI 세이프티 서밋이 열렸다. 과기정통부도 참여해 국제적 규범 형성과 AI에 관련된 거버넌스 형성에 리더십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AI와 관련된 법이 지금 국회에 계류 중에 있다. AI와 관련된 여러 가지 운영 체계를 우리가 좀 선도적으로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했는데, 이는 디지털 선도 국가로서 디지털 관련된 규범에 대해 글로벌하게 선도하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김·장, 태평양 대표 변호사도 참여정계성 김·장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처음에는 데이터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챗GPT와 임종인 원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데이터 활용에 대한 균형과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법률 관점에서의 고민과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는 “태평양이 방송통신팀을 통해 20년 넘게 경험한 데이터와 통신 업무의 중요성을 확인해 왔다”면서. 한국의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관련 법률의 발전에 대한 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GDPR(유럽연합 일반 데이터 보호규칙)을 기점으로 한국의 역할과 기여에 대한 기대를 표현하며, 이성엽 교수와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에 대한 기대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이성엽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은 “디지털 심화 시대에서 데이터가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데이터와 법’이라는 책을 통해 법적 이슈를 정리하고 새로운 개정판을 출간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새로운 개정판은 데이터 AI 법조의 변화를 수용하며, 2022년 우수 학술 도서로 선정되는 큰 영광을 얻었다”고 전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회의로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조경식 전 차관, 장석영 전 차관, 석제범 전 정보통신정책실장(법무법인 화우 고문) 등이 참석했다.
2023.12.02 I 김현아 기자
  • 페이스북·인스타, 유럽에서 광고 없는 유료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메타가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유럽경제지역(EEA)및 스위스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광고 없는 유료 버전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다음달 해당 지역에 거주하면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광고와 함께 서비스를 계속 무료로 이용하거나 구독료를 내고 광고를 보지 않을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타는 “유료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안에는 이용자 정보가 광고에 사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럽 지역 이용자들은 웹에서 월 9.99유로(11달러), iOS 및 안드로이드에서 월 12.99유로(14달러)를 지불해 광고 없는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버전에 액세스할 수 있다. 요금을 지불한 이용자들은 모든 연결된 계정에서 광고 없는 버전을 이용할 수 있지만 내년 3월 1일부터는 추가 계정마다 웹에서는 월 6유로, 앱에서는 월 8유로의 추가 수수료가 적용된다. 메타는 올해 데이터 법률 위반으로 막대한 벌금을 부과받은 뒤 유럽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광고 없는 유료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전했다.메타는 지난 1월 아일랜드의 데이터 보호 당국으로부터 유럽 주요 개인 정보 보호법인 일반 데이터 보호규정(GDPR)을 위반했다며 3억900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이용자가 메타의 플랫폼에 액세스하려면 서비스 약관에 동의해야 하고 이와 동시에 타겟 광고에 사용되는 이용자 데이터를 수락해야 하는 점이 GDPR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메타는 “광고 없이 스크롤할 수 있는 옵션은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 모든 사람에게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유럽 규제기관의 요구사항을 준수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2023.10.31 I 정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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