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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테러에 긴장한 튀르키예…IS 연루 용의자 147명 체포
  • 모스크바 테러에 긴장한 튀르키예…IS 연루 용의자 147명 체포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튀르키예에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연루가 의심되는 용의자 147명이 체포됐다.튀르키예 정부는 26일(현지시간) IS 연루 혐의로 147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튀르키예 당국, 이슬람국가 연루자 무더기 체포 (사진=연합뉴스)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 테러 조직을 상대로 한 ‘보즈도안17’ 작전을 통해 30개 지역에서 147명을 붙잡았다”고 발표했다.튀르키예 정부는 검찰과 정보기관, 경찰 등 대테러조직 합동해 팀을 이뤄 이스탄불과 안탈리아, 부르사, 데니즐리, 코자엘리, 얄로바, 트라브존 등에서 작전을 펼쳤다.예를리카야 장관은 “구금된 용의자들은 과거 다에시에서 활동했고 분쟁지역에서 무장활동을 수행했거나 테러조직에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량의 외화와 디지털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월 튀르키예 최대 도시 이스탄불의 한 가톨릭 성당에서 IS 소속 무장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신도가 숨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튀르키예 정부는 연루자 검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특히 지난 22일 IS가 모스크바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튀르키예 정부도 긴장하고 있다. 이번 테러 용의자 중 타지키스탄 국적자 2명이 러시아 체류 허가 갱신을 위해 이달 초 튀르키예를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다.
2024.03.26 I 이건엄 기자
공정위 '계열사 주식 소유 금지 위반' IS동서 등 과징금 18억원
  • 공정위 '계열사 주식 소유 금지 위반' IS동서 등 과징금 18억원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아이에스동서 등 3개 회사가 계열사 주식 소유 금지 규정을 위반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아이에스동서와 에스엘엘중앙, 인선이엔티의 지주회사 행위 제한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8억3900만원을 부과한다고 26일 밝혔다.공정거래법은 일반지주회사의 자회사가 손자회사 이외의 국내 계열회사의 주식을 소유하거나 일반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국내 계열회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로써 수직적 출자를 통한 단순ㆍ투명한 지배구조 형성이라는 지주회사 제도의 근간을 유지하고자 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일반지주회사 아이에스지주의 자회사로 손자회사가 아닌 국내 계열회사 아스테란마일스톤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주식 250억주를 2021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보유하고 씨에이씨그린성장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주식 54억5150만주를 2022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보유했다.인선이엔티는 일반지주회사 아이에스지주의 손자회사로서, 국내 계열회사인 씨에이씨그린성장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주식 35억4350만주를 2022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보유해 손자회사 행위제한규정을 위반했다. 또한 에스엘엘중앙은 일반지주회사 콘텐트리중앙㈜의 자회사로 손자회사가 아닌 국내 계열회사 비욘드뮤직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주식 50억주를 2021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보유했다. 이에 공정위는 아이에스동서, 인선이엔티, 에스엘엘중앙에 각각 향후 행위금지명령과 과징금 14억 7900만 원, 1억 4100만 원, 2억 19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제재는 지주회사 제도의 취지를 훼손한 자회사와 손자회사의 행위제한 위반을 적발·제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소유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영 책임성 강화를 위해 마련된 제도적 장치들이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법 위반 행위를 지속해서 감시하겠다”고 했다.
2024.03.26 I 강신우 기자
"배후는 우크라"…모스크바 테러 탓 돌린 푸틴
  • "배후는 우크라"…모스크바 테러 탓 돌린 푸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테러를 놓고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지만, 테러 지시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주장을 거듭 이어갔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한 관저에서 크로커스 시티홀 콘서트장 테러 이후 여파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푸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지난 22일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139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에 대한 대책 회의를 주재하면서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확인했다.테러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분파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미국도 IS가 이 테러에 책임이 있다고 지속해서 밝혔다.테러 이후 대국민 담화 등에서 IS를 언급하지 않았던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이슬람 세계가 수 세기 동안 이념적으로 싸워온 급진 이슬람주의자의 손에 의해 이 범죄가 저질러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누가 그 범죄를 저질렀는지 알고 있지만, 이제는 누가 그것을 명령했는지를 알고 싶다”며 우크라이나가 테러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특히 푸틴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이 왜 우크라이나로 도피하려고 했는지, 그곳에서 누가 기다리고 있었는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가려던 테러리스트들을 체포했다며 이들이 우크라이나 측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번 테러가 ‘협박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누가 이익을 얻는가”라며 “2014년부터 네오나치 우크라이나 정권의 손에 의해 우리나라와 전쟁을 벌여온 자들이 자행해온 시도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테러에 대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와는 관련이 없고 IS가 저지른 것’이라는 주장을 다른 국가에 주입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회의에서 알렉산드르 바스트리킨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장은 이번 테러가 면밀하게 계획되고 준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고했다. 테러 사망자 수는 137명에서 139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182명으로 집계됐다.
2024.03.26 I 이소현 기자
마크롱 “모스크바 테러 IS소행”…파리올림픽 앞두고 ‘경보 격상’
  • 마크롱 “모스크바 테러 IS소행”…파리올림픽 앞두고 ‘경보 격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일어난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의 배후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지목했다. 프랑스는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테러를 막기 위해 자국 내 보안태세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브뤼셀 EU 본부에서 열린 유럽평의회 정상회의 마지막 날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FP)25일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령 기아나를 방문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측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모스크바) 테러를 계획하고 수행한 것은 IS의 조직이었다”며 “이 단체는 우리 영토에서도 여러 행위를 저지르려 시도했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상황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러시아 자체와 러시아인의 안위에 부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앞서 지난 22일 모스크바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 지역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테러가 발생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인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ISIS-K는 자신들이 테러를 자행했다고 밝혔고, 미국도 IS의 소행이라고 못박았다.그럼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개입했다며,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의 보복공세가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인만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우려하고 있다.앞서 2023년 10월 프랑스는 북부에서 고등학교 교사가 칼에 찔려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종합 대테러 계획인 ‘비지필라테’의 경계 수준을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당국은 사건 이전부터 가해자가 극단주의 이데올로기에 치우쳐 있다는 이유로 그를 감시해왔다. 올해 1월에 테러 경보 수준을 중간으로 낮췄다가 이번에 모스크바 총격 사건을 계기로 다시 격상한 것이다.프랑스의 테러 경보 시스템은 세 단계로 나뉘는데 가장 높은 단계인 최대 기준은 프랑스 또는 해외에서 공격이 발생하거나 위협이 임박한 것으로 간주할 때 발동된다. 이를 통해 기차역과 공항 등 공공장소에서 군대의 순찰 강화가 이뤄지고 대중교통 폐쇄 등 엄격한 경계 조치도 가능하다.
2024.03.25 I 윤정훈 기자
“자비 없이 죽여라” IS가 공개한 테러 영상…끔찍했던 ‘그날’
  • “자비 없이 죽여라” IS가 공개한 테러 영상…끔찍했던 ‘그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테러로 140여 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당시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한 IS가 당시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X(옛 트위터) 캡처)24일 미국의 CNN, NBC 등 외신에 따르면 IS의 선전매체인 아마크는 테러 당시 현장을 찍은 9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독점 영상: 기독교인에 대한 피비린내 나는 공격’이라는 아랍어 자막이 들어가 있는데, 영상은 시민들을 공격하던 테러범들 중 한 명이 갖고 있던 보디캠을 통해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90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서는 테러범 4명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서로 수신호를 주고 받거나 문 뒤에 숨어있는 사람들에 총격을 가하는 모습, 바닥에 쓰러져 있는 시신들에 다시 한 번 총격을 하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총격범 한 명이 땅에 등을 대고 누운 남성의 목을 참수하는 장면, 공연장에 화재가 발생하는 모습까지 공개됐다.이들의 음성은 변조 처리됐으며 이들 가운데 1명은 “자비 없이 죽여라. 우리는 신의 대의를 위해 왔다”고 말했다는 자막도 나왔다.이날 테러범들이 공연장에서 총격을 가한 뒤 인화성 액체를 뿌려 불을 지르고 도주하면서 인명피해는 더욱 컸다. 러시아연방보안국(FSB) 수사관 등으로 꾸린 조사위에 따르면 이 공연장에선 무기와 다량의 탄약이 발견됐다. AK 돌격소총 2정과 탄약 4세트, 탄약이 담긴 통 500개 이상, 탄창 28개가 나왔다.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3명을 포함한 137명이 사망, 부상자 수는 180명 이상으로 파악된다. 그 중 142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테러범들은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브랸스크 지역에서 붙잡혔으며 러시아 당국은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한 관련자 총 11명을 검거, 테러 혐의로 기소했다. IS의 이러한 영상 공개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있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는 비난 여론도 나오고 있다.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과 깡패들이 다른 누군가에게 책임을 지우려는 게 분명하다”며 우크라이나는 이번 테러와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2024.03.25 I 강소영 기자
"푸틴 정권 취약성 노출"…스트롱맨 위협하는 이슬람 테러리즘
  • "푸틴 정권 취약성 노출"…스트롱맨 위협하는 이슬람 테러리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테러로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강한 러시아’를 표방하며 최근 5선 고지에 오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총체적 굴욕을 안겨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서방과의 대결 등 신냉전 기류에 매몰된 푸틴 정권이 과시해온 안보 역량이 무너지면서 공공안전 참사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온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테러로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한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오가리보주 관저 교회를 방문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사진=AFP)◇“우크라 전쟁·선전전에 올인”…전시체제 취약성 노출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를 통해 집권 5기를 확정 지은 푸틴의 ‘스트롱맨 리더십’이 한계를 드러냈다.푸틴의 연설문 작성자를 지낸 반체제인사 압바스 갈랴모프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푸틴이 평화와 안정을 가져온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테러는 푸틴이 새로운 6년 임기를 약속한 지 불과 5일 만에 발생했다.CNN은 “많은 러시아인이 푸틴에게 투표한 이유인 안정과 보안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년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의 독재자는 광활하고 혼란스러운 나라의 질서를 보장할 지도자로 여겨져 왔지만, 푸틴의 24년 집권 기간 중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WSJ은 이번 모스크바 테러를 ‘이슬람 테러리즘의 귀환’으로 규정하며, 러시아가 개발도상국과 이슬람 국가와 동맹을 맺고,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에 맞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관과 상충되면서 앞으로 크렘린궁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특히 러시아는 미국이 극단주의 세력의 대형테러 가능성을 미리 경고했지만 묵살했다. 푸틴은 모스크바 테러 사흘 전 “명백한 협박”이라며 “우리 사회를 겁주고 불안정하게 하려는 시도”라고 일축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에서 푸틴 정권의 권위주의적 장악력에 이견을 제시할 수 있는 이들이 사실상 없기에 어떠한 비판도 나오지 않는다”며 “푸틴이 미국의 정보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을 받거나 대가를 치를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또 모스크바 테러와 같은 공공안전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전시체제 속에서 러시아의 정보기관의 대테러 임무가 분산된 점이 꼽힌다. 그리고리 세르시코프대테러 전문가는 WSJ에 “연방보안국(FSB)이 우크라이나전과 관련 위험에 너무 집중한 것 같다”며 “너무 많은 전선에서 싸우면서 과부하가 걸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학자는 WP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서방의 흔적을 찾으려고 할 것이 분명하지만 아마 어떤 조사든 러시아 정보기관의 실패를 발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2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바스만니 지방법원에서 모스크바 테러 용의자 중 한명이 피고인 수용소 유리벽 뒤에 앉아 있다.(사진=로이터)◇러시아 공공안전 도마 위…우크라·서방 탓앞으로 푸틴 정권은 내부에 일어나는 모든 경고음이나 악재를 서방의 허위 정보나 악성 선전전으로 모는 행태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푸틴은 내부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모습을 감췄다가 뒤늦게 나타나 서방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곤 했는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푸틴은 모스크바 테러 발생 후 몇시간 사라졌다가 나타나 긴급사태에 입을 열었다. IS(이슬람 국가) 분파인 ISIS-K가 이미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고 나섰지만, 우크라이나와 연계성을 주장했다. 푸틴은 “(테러범들이) 숨으려고 했고, 우크라이나로 이동했다”며 “예비 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창구가 준비돼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대외 선전매체인 RT도 “미국의 테러 위협 경고가 미국이 테러 준비에 참여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이를 통해 푸틴 정권은 우크라이나 장기전을 버틸 전시체제를 유지할 동력으로 서방에 대한 전국민적 반감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인들이 안보·정보 당국에 침묵한다면 푸틴은 저런 상황을 다시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푸틴 정권이 권위주의 체제를 강화하면서 국민을 상시 감시하는 ‘빅브라더 국가’와 다름없지만, 안보 자산은 전쟁에 집중되고 선전 때문에 테러 위협 등 공공 안전 정책이 뒷전으로 밀려 러시아인들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모스크바의 한 사업가는 WP에 “(테러가 발생한) 크로커스 시티는 공연장이 많은 거대한 장소”라며 “경찰이 많이 있었어야 했지만 거대 공공행사의 안전에 책임감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싱크탱크 카네기유라시아센터의 선임 연구원은 WP에 “러시아는 지금 모든 곳에서 모든 시민을 밀착 감시하는 분위기가 있는 경찰국가”라며 “보안이 점점 강화되는데 이런 사태가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는지가 진짜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이소현 기자
천주교주교회의 "러 공연장 테러 희생자 깊은 애도"
  • 천주교주교회의 "러 공연장 테러 희생자 깊은 애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러시아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방화 테러로 희생된 이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5일 애도문을 통해 “큰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과 희생자, 그리고 두려움과 분노로 혼란을 겪고 있을 러시아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테러 용의자가 잡혀가는 모습(사진=AFP).주교회의는 “최첨단의 과학 기술로 일상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소통하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원초적인 폭력이 존재하고 있다”며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는 현실에 비통함과 참담함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립과 적개심은 파멸과 죽음을 불러올 뿐”이라며 “서로 대화를 통하여 화해와 협력을 이루고, 상생과 생명의 길을 찾아야 하겠다”고 당부했다.또한 주교회의는 “이번 테러의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지고 더 이상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인류 가족이 하나 되어 폭력과 죽음이 아닌 평화와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기를 함께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 자동소총으로 무장한 괴한 여럿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하고 방화용 폭발물을 던졌다. 사건 발생 직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은 소속 조직원이 이번 공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당국이 집계한 사망자는 24일 오후 기준 137명에 달했다.
2024.03.25 I 이윤정 기자
러시아 총격테러로 137명 희생…하루 새 4명 늘어
  • 러시아 총격테러로 137명 희생…하루 새 4명 늘어
  • People lay flowers at a makeshift memorial to the victims of a shooting attack, set up outside the Crocus City Hall concert venue in the Moscow Region, Russia, March 24, 2024. Picture taken with a slow shutter speed. REUTERS/Maxim Shemetov TPX IMAGES OF THE DAY[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벌어진 총격·방화 테러로 총 137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24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사망자가 총 137명으로 하루 사이 4명 늘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테러 조사위원회는 전날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총 133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수사관 등으로 꾸려진 조사위는 사건이 발생한 모스코바 이 공연장에서 무기와 다량의 탄약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AK 돌격소총 2정과 탄약 4세트, 탄약이 담긴 통 500개 이상, 탄창 28개가 나왔다.러시아는 사상자를 낸 핵심 용의자 4명 등 총 11명을 전날 검거해 모스크바에 있는 조사위 본부로 이송됐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 공격 수위를 높일 테세지만, 미국 등에서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배후세력으로 보고 있다. 이 조직은 사건 직후 아프가니스탄 지부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 조직원이 이번 테러를 벌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사건 발생 2주 전, 주러시아 미국 대사관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테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지만, 러시아가 이를 무시해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미국 대사관은 지난 7일 웹사이트에 “극단주의자들이 모스크바에서 콘서트와 같은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를 표적으로 삼을 계획이 임박했다는 보고를 주시하고 있다”며 “미국 시민은 48시간 동안 대규모 집회를 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2024.03.25 I 정수영 기자
美 투자은행 S&P500지수 전망치 상향…‘모스크바’ 테러 긴장감
  • 美 투자은행 S&P500지수 전망치 상향…‘모스크바’ 테러 긴장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 고점 부담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했으나 나스닥지수는 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나스닥지수는 1월 이후 각각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3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여전히 S&P500지수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투자은행이 경제 회복과 기술 발전에 따른 빅테크 기업의 실적 개선, 대형 기술주 랠리 등을 이유로 올해 지수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하면서다. 아직 목표치를 수정하지 않은 기관들이 얼마나 상향 조정에 나설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고점 부담 속 혼조세-직전 거래일인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5.47포인트(0.77%) 내린 3만9475.90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35포인트(0.14%) 하락한 5234.18로, 나스닥지수는 26.98포인트(0.16%) 오른 1만6428.82로 장을 마감. -3대 지수는 지난 21일까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연내 금리를 인하하리란 기대와 예상보다 강한 경제 환경 등이 주가를 끌어올렸으나 고점 부담에 지수별로 흐름이 엇갈린 것으로 평가. ◇엔비디아·알파벳, ‘긍정적 전망’ 속 큰 폭 상승-22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3.12% 급등한 942.89달러를 기록. 엔비디아 주가는 4일 연속 상승. 엔비디아는 세계적 투자은행 UBS에서 목표주가를 1100달러로 상향 조정. 향후 17%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 -알파벳은 투자은행 웨드부시에서 올해 최고 종목이라고 목표주가를 175달러로 높여 잡으며 2.04% 상승.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15% 밀렸으며, 테슬라도 중국 생산 감축 보도가 나온 충격으로 1.15% 하락. ◇美 투자은행, S&P500지수 목표치 상향-미국 투자은행이 S&P500 목표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 소시에테제네랄은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750에서 5500으로 상향. 지금보다 5%가량 높은 수준. 매크로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올해 기업들의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앞서 골드만삭스는 연말 전망치를 5200으로, 바클레이즈는 5300으로 제시. 월가 대표적 강세론자인 에드 야데니 회장도 5400으로 제시한 바 있음. 뱅크오브아메리카와 UBS의 전망치도 5400 수준.◇’트럼프 SNS’ 트루스 소셜, 미국 증시 상장-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이 뉴욕증시에 상장. 기업인수목적회사인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DWAC)은 주주총회를 열어 트루스소셜의 모회사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과의 합병을 승인.-DWAC 기업 가치는 약 55억달러로 평가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약 60%의 지분은 평가 가치가 약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 사법 리스크 비용으로 재정 위기에 놓인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재정난이 잠재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IS “우리가 했다”-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공연장에서 총격·방화 테러가 22일(현지시간) 일어남.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 조사위원회는 모스크바 북서부 크라스노고르스크의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벌어진 무장 괴한 일당의 무차별 테러의 사망자가 24일 오후 기준 137명이라고 발표. -이 사건 직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 조직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 조직원이 이번 테러를 벌였다고 주장. 러시아는 하루 뒤인 23일 핵심 용의자 4명을 포함해 총 11명을 검거한 뒤 우크라이나와의 연계 가능성을 제기.◇오컬트 영화 ‘파묘’, 올해 첫 천만 영화 등극-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올해 들어 개봉한 영화로는 처음으로 천만 영화에 등극. 지난 24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파묘’의 누적 관객 수는 이날 오전 1000만명을 돌파. 개봉 32일째에 달성한 기록.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내주지 않음. -지난해 12월 24일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석 달 만의 기록. 역대 개봉작 중에선 32번째 1000만 영화이자 한국 영화로선 23번째 1000만 영화 기록.
2024.03.25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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