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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저궤도 위성 띄워야…스타링크 시대 걱정 커져
  • 韓 저궤도 위성 띄워야…스타링크 시대 걱정 커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도 전쟁과 재난에 대비하고 6G를 준비하려면 ‘저궤도 위성’을 독자적으로 발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나 아마존의 카이퍼 프로젝트처럼 민간 주도로 하기에는 힘이 부치니, 민·관·군 연합 전략을 채택하고 우호 국가들과 글로벌 연합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려대기술법정책센터(센터장 이성엽)가 지난 28일 주최한 ‘우주위성 정책의 현안과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래 산업과 국가 안보를 위해 저궤도 통신위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특히, 두 차례 실패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저궤도 통신위성 예비타당성조사’가 이번에는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4800억원을 투입하여 저궤도에 통신위성을 발사하는 것으로, 1차는 2027년, 2차는 2030년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쟁에 쓰인 저궤도 위성…6G에선 필수재 우리나라에는 저궤도 통신위성이 없지만 예타가 두 차례나 불허된 이유는 활용도와 시기 논란 때문이었다. 한국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상망이 구축돼 있는데 위성 통신 수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과 즉각적으로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이다.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타링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6G에서는 위성망과의 교신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저궤도 위성통신이 주목받고 있다.박노형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우크라이나가 스타링크 도움을 받아 통신망을 회복하고 나서 UN에서 러시아가 군사 목적 이용을 언급하며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해 미국이 크게 반발하지 않았나”라면서 “민군 협력, 국제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했다.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이동통신 국제표준인 5G 릴리즈 17부터 비지상망(NTN·Non-terrestrial Networks)규격이 도입됐는데 6G에선 위성통신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아마존이 자회사 카이퍼를 통해 12조 이상 투자해 2025년부터 저궤도 위성 서비스를 상용화하려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2030년 이후 도래할 6G에서는 지상 기지국망과 인공위성을 기지국으로 사용하게 된다. 6G 표준화는 2027년부터 시작된다. ◇혼자 말고 우방국과 함께…표준화 주도해야 글로벌 최대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의 국내 서비스가 연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정지궤도 위성만으로는 서비스에 한계가 있다. SK텔링크 이신용 위성사업담당은 “원양 어선의 선원들이 배 안에서 대용량 트래픽 수용을 요구되는데, 현재의 정지궤도에서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저궤도 위성 서비스가 도입되면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기업들이 스페이스X나 아마존처럼 대용량 트래픽과 양방향 지능형 서비스가 가능한 저궤도 위성에 즉각 투자하기 어려운 이유는 투자 비용은 수십조 원에 달하지만, 시장 수요는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국의 원웹은 영국과 프랑스 정부가 각각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이나 유럽도 국가 차원에서 저궤도 위성 통신을 추진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위성통신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면서 우방국과 함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는 것을 제안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최성호 PM은 “우리나라만 커버하려면 200개 정도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면 되지만 시장성이 없다. 우방국과 협력하여 해당 위성이 우리나라를 지날 때는 우리가, 다른 나라를 지날 때는 그 나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글로벌 표준이 아직 없으니 이에 맞는 우리 기술로 발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이민석 실장은 “저궤도 위성의궤도와 주파수 확보도 중요한데, 우리나라가 너무 늦게 진출한다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저궤도 위성 개발 시 보안 문제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임종인 대통령 사이버 특별보좌관은 “6G,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이 본격화될 때 핵심 통신 수단이 되는 위성을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최근 북한이 우리 위성 운영센터를 해킹했듯이 적대 세력에 둘러쌓여 경쟁하니 위성도 정책이나 신기술을 개발할 때 보안 문제를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2024.03.31 I 김현아 기자
‘사업형 투자사’ 속도 내는 SK네트웍스…철강 트레이딩 철수 마무리
  • [단독]‘사업형 투자사’ 속도 내는 SK네트웍스…철강 트레이딩 철수 마무리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SK네트웍스(001740)가 말레이시아 법인 청산을 끝으로 철강 트레이딩 사업 철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SK네트웍스가 철강 트레이딩 사업 철수를 결정한 지 약 2년 6개월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SK네트웍스의 투자 시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말레이시아 법인(SK Networks Trading Malaysia Sdn. Bhd.) 청산 작업을 완료했다. SK네트웍스 말레이시아 법인은 과거 철강 트레이딩 사업을 영위했던 계열사로 동남아시아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 SK네트웍스 본사가 위치한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이로써 SK네트웍스는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한 철강 트레이딩 사업에 대한 모든 정리를 끝냈다. 철강 트레이딩은 국내 및 해외에서 생산되는 철강 제품을 해외에 공급해 수익을 내는 사업 형태를 말한다. 앞서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지난 2021년 7월 철강 트레이딩 사업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연간 1조원의 매출을 내는 등 알짜 사업으로 분류됐지만 시황 변동 리스크와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 등을 이유로 철강 트레이딩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이후 SK네트웍스는 지난 2022년부터 관련 법인 청산을 비롯한 철강 트레이딩 사업 철수 작업을 진행해 왔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철강 트레이딩 사업 철수를 결정한 이후 잔존 채권 회수를 비롯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며 “앞서 청산된 대만과 두바이, 베트남 등 철강 트레이딩을 주력으로 하던 법인과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 법인 역시 사업 철수에 따라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세무적인 절차 외에는 철강 트레이딩 사업에 대한 청산 작업을 모두 마쳤다”고 덧붙였다.SK네트웍스는 철강 트레이딩 철수 작업이 완료된 만큼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업형 투자회사는 잠재력이 높은 영역에 투자를 집행함과 동시에 해당 기술을 기존 사업모델에 접목해 시너지를 내는 사업 모델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9년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사장 합류 이후 ICT에 기반을 둔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실제 SK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에 중점을 두고 다수의 ICT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월 언어모델(LLM) 기반의 고객사 특화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업스테이지(upstage)’가 조성하는 ‘시리즈 B’의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데이터 관리 및 솔루션 기업인 엔코아를 자회사로 인수한 바 있다.이와 함께 SK네트웍스는 기존 사업에 대한 재편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ICT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자회사 SK매직의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영업권을 경동나비엔에 양도한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다.당시 SK매직 측은 “AI와 로봇 분야의 역량 강화 및 사업기반 확보를 위해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선도기술 보유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03.13 I 이건엄 기자
하늘에 기지국을..‘非지상망 네트워크’, 1500만 유로 지원도
  • 하늘에 기지국을..‘非지상망 네트워크’, 1500만 유로 지원도[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MWC에서는 위성이나 무인기를 활용해 하늘이나 우주에 기지국을 만드는 시도가 잇따랐다. 비지상망 네트워크(NTN·non-terrestrial networks)로 불리는 기술인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위성업체 인텔샛이 전시 부스를 열었고, KT와 일본통신사 KDDI는 위성통신 기술이나 서비스 관련 계획을 공개했다.유럽우주국(ESA)과 GSMA파운드리는 지상 통신과 위성 통신을 결합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위해 최대 1500만 유로(약 216억7000만원)의 자금 지원을 포함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인텔샛이 MWC 전시장 외부에 설치한 위성통신 안테나 차량이다. 사진=바르셀로나(스페인) 김혜미 기자MWC 전시장 외부 스타링크. 사진=바르셀로나(스페인) 김혜미 기자서울 서초구 소재 KT 연구개발센터에서 KT 네트워크 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연구원이 RIS의 성능을 공동 검증하는 모습이다. 사진=KTKDDI는 스페이스X와 협력하는 위성 통신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지진 같은 천재지변으로 지상망이 두절됐을 때 200여개의 스타링크 위성으로 통신하는게 골자다. 양사는 연내 위성통신을 이용해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내년부터 음성 통화와 인터넷 데이터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위성주파수에서 5G가 동작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연구팀과 공동 개발했는데, 5G 주파수(3.5GHz 대역)와 위성 주파수(12GHz 대역)에서 동작하는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를 6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 외벽에 도입하면, 기지국이나 중계기를 건물 외부로 노출 시키지 않고도 고주파 대역 주파수를 투과해 신호를 주고 받는 것이 가능해진다. 하늘을 나는 택시라 불리우는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상무)는 “새로운 무선 통신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해 6G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세계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전용 전시관에서는 유럽우주국(ESA)이 진행 중인 선라이즈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실제 위성의 4분의 1 크기로 제작된 모형을 전시하여 위성통신을 통한 가능한 서비스를 시연했다. 해당 프로젝트의 위성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주주인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위성통신 회사인 원웹이 제작했다.지난 26일(현지시각), 유럽우주국(ESA)은 GSMA파운드리와의 강화된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이는 모바일 및 위성 업계 간의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조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파트너십은 5G·6G 허브(하웰, 영국)와 5G·6G 통신랩(Noordwijk, 네덜란드)에서 협업을 원하는 참가자를 찾는 것과 지상 통신 및 비지상 통신 네트워크 간의 협력을 지원하는 활동을 포함한다. ESA의 5G·6G 비지상망 네트워크(NTN) 프로그램 사무소장인 안토니오 프란치는 “ESA는 위성과 지상망 통합을 통해 연결 솔루션을 발전시키려 한다”고 언급했다.GSMA 인텔리전스의 연구에 따르면, 위성의 새로운 혁신은 2035년까지 30억~350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모바일 수익이 2.0%~2.5% 증가하는 셈이다.
2024.02.27 I 김현아 기자
‘유·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휴맥스네트웍스, 상장 준비 본격화
  • ‘유·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휴맥스네트웍스, 상장 준비 본격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무선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휴맥스네트웍스(HUMAX NETWORKS)가 키움증권과 기업공개(IPO) 상장을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휴맥스네트웍스 CI (사진=휴맥스네트웍스)휴맥스네트웍스는 2019년도에 설립돼 유·무선 통신장비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브로드밴드 게이트웨이를 주요 제품으로 고객사들에 제공하고 있다. 검증된 제품의 기술과 품질, 글로벌 제조·유통망을 바탕으로 미주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등에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세계 각국에 진출하고 있다. 브로드밴드 게이트웨이 산업은 인터넷 통신과 관련된 서비스를 구현해준다는 점에서 5G 시장, 사물인터넷 시장,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시장 내 투자 확대와 함께 고(高)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QY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브로드밴드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시장 규모는 2022년 9억3858만달러에서 2029년 21억746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맥스네트웍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2921억원으로, 기술력과 시장 성장에 힘입어 2021년 834억원에서 약 2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이보다 더 증가해 약 5900억원의 매출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바탕삼아 휴맥스네트웍스는 내년 초 상장예비심사청구를 거쳐 내년 3분기 내 공모와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휴맥스네트웍스 관계자는 “기업·기관과의 우호적인 네트워크와 리테일 파워를 기반으로 우수한 주관 역량을 보이는 키움증권과의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해 나가겠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4.01.30 I 박순엽 기자
“음성으로 네트워크 재구성하는 AI기술 공개”…노키아
  • “음성으로 네트워크 재구성하는 AI기술 공개”…노키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노키아가 네트워크 운영 혁신을 위한 자연어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노키아 벨 연구소는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자연어 네트워크(Natural-Language Networks)’를 통해 말이나 문구로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혁신적인 기술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브루클린 6G 서밋에서 최초로 시연됐다. 자연어 네트워크는 기존의 복잡한 네트워크 관리를 간소화하고 사용자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네트워크를 스스로 최적화할 수 있는 지능을 갖추게 된다.이 기술은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에게 요청을 받으면 즉시 최적의 네트워크 구성을 제공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어 고객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뿐만 아니라, 자연어 네트워크는 스스로 학습하며 성공적인 요청을 수행할 때마다 네트워크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한다.이러한 기술은 많은 학습량을 통해 서비스 또는 애플리케이션 요구 사항을 예측하고 사용자 개입 없이 스스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킨다.이로써 네트워크 운영자는 기술 매뉴얼이나 복잡한 API 설명서를 참고하지 않고도 간단한 문장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차바 벌칸(Csaba Vulkan)노키아 벨 연구소 네트워크 시스템 자동화 연구 책임자는 “이제 네트워크 운영자가 망을 구성할 때 기술 매뉴얼이나 복잡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설명서를 들여다봐야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신 ‘X 위치에서 Y 서비스에 대한 네트워크를 최적화해줘’ 와 같은 간단한 문장으로도 충분하게 될 것이다. 로봇 자동화를 위해 공장의 무선 네트워크를 구성하거나 콘서트장에서 소셜 미디어 업로드가 폭주하는 경우에도 단순 명령만으로도 망 최적화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유닉스처럼 유넥스트가 네트워크 재정의할 것한편 자연어 네트워크는 노키아 벨 연구소의 혁신적인 연구 프로젝트인 ‘유넥스트(UNEXT)’의 일부다. 벨 연구소는 이 프로젝트의 이름을 그들이 개발한 대표적인 운영 체제(OS) ‘유닉스(UNIX)’에서 따와 유넥스트로 짓고, 과거 유닉스가 컴퓨팅을 재정의한 것처럼 이 프로젝트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재편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유넥스트는 네트워크 자체를 하나의 OS로 진화시켜 간단한 방법으로 어떤 것이든 네트워크에 안전하게 통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노키아 벨 연구소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재편하고, 네트워크 자체를 하나의 운영 체제로 진화시켜 어떤 것이든 안전하게 통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지메 세피드콘(Azimeh Sefidcon) 노키아 벨 연구소 네트워크 시스템 및 보안 연구 책임자는 “이번에 선보인 자연어 네트워크를 통해 유넥스트의 많은 기능 중 하나를 엿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네트워크 관리의 복잡성을 줄이는 것은 시스템 상호 운용을 가로막는 장벽을 허물어 네트워크 시스템의 범위를 확장하고자 하는 유넥스트의 목표와 완벽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2023.11.28 I 김현아 기자
SK텔레콤, ‘SK 테크 서밋 2023’서 6G 글로벌 협력 논의
  • SK텔레콤, ‘SK 테크 서밋 2023’서 6G 글로벌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 테크서밋 2023 6G 특별 세션에서 나카무라 타케히로 NTT도코모 CSO가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지난 16~17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SK 테크 서밋 2023’에서 6G 특별 세션을 통해 6G 표준화 현황 및 글로벌 협력 필요성을 논의했다.SKT는 6G 특별 세션에서 올해 2월 6G RIS(Radio Interface Specification) 개발과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 최초로 6G 백서를 발간한 등 6G 분야에서의 연구와 개발 활동을 소개했다.또한,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반 전력소모 절감 기술, 오픈랜 기술 현황 및 진화 방향 등 6G 핵심 기술들에 대한 내용도 소개됐다.글로벌 통신사인 NTT도코모, 벨 캐나다 등이 6G 특별 세션에 참여해 6G의 표준화와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NTT도코모의 나카무라 타케히로 CSO는 S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후 협력 결과물에 대한 소개도 진행했다.또한,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의 6G 백서 주저자인 벨 캐나다의 자반 에르파니안 기술 디렉터도 NGMN의 6G 프로젝트 활동 내역과 글로벌 협력 현황을 설명하며 6G에 대한 요구사항과 설계 고려사항을 제시한 NGMN 6G 백서에 대해 소개했다.SKT는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유일하게 NGMN의 6G 백서에 참여한 기업 중 하나다.이러한 활동 외에도 SKT는 아이온(IOWN),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RIA), 오랜(O RAN) 얼라이언스, 3GPP,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세계전파통신회의 등 다양한 국내외 6G 관련 활동에 참가해 6G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SKT는 내년 6월 아시아에서 열리는 오랜 얼라이언스 대면 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11월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린 ‘6G 브루클린 서밋’에서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SK 테크 서밋에서 당사의 6G 연구개발 활동 및 핵심기술 개발 현황과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들과의 협력 활동을 소개했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통해 6G 생태계 조성과 미래 네트워크 진화 기술 개발을 선도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ICT 선두 국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3.11.19 I 김현아 기자
고려대 “학창 시절 친구 많을수록 뇌 기능 향상”
  • 고려대 “학창 시절 친구 많을수록 뇌 기능 향상”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학창 시절 친구가 많을수록 뇌 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고려대 제공고려대는 김진호(사진) 보건정책관리학부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김태훈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가 참여했으며 연구결과는 사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Social Network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청소년기의 △인기도(본인을 친구로 지명한 학생 수) △사회성(본인이 친구로 지명한 학생 수) △중심성(교내 연결망에서의 위치를 나타내는 지표)이 성인기 기억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약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미국에서 20년에 걸쳐 수집된 청소년 종단 자료에서 2462명의 데이터로 연구를 수행한 것이다. 분석 결과 학창 시절 친구가 많았거나 사회 연결망에서 중심에 위치했떤 학생일수록 기억력이 높았다. 여학생보다 남학생에게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범위가 넓고 위계적 관계를 구축하기 때문이다. 김진호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청소년기의 친구 관계에서 차지하는 사회적 위치가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무리에서 겉도는 청소년들이 겪게 될 어려움을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학교는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상호작용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모든 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학 관계자는 “청소년기는 인간 생애에서 중요한 시기로 이 시기의 사회적 경험은 성인기 정서, 인지, 사회적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따라서 청소년기의 사회 연결망 특성이 성인기 뇌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했다.
2023.10.24 I 신하영 기자
SKT, 글로벌 포럼서 6G 청사진 제시...“기술 개발 선도”
  • SKT, 글로벌 포럼서 6G 청사진 제시...“기술 개발 선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017670)은 글로벌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인 아이온(IOWN, Innovative Optical & Wireless Network) 글로벌 포럼에서 6G 미래 네트워크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고 6일 밝혔다.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이 5일, 아이온 글로벌 포럼 정기 6차 멤버 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SK텔레콤은 9월 5일부터 7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아이온 글로벌 포럼 정기 6차 멤버 회의에 참가해 △6G 핵심 요구사항과 진화 방향을 담은 SKT 6G 백서와 △6G 유선망을 대비한 저전력·고용량의 차세대 모바일 프론트홀 기술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아이온 글로벌 포럼은 6G 유선망 및 데이터 센터 중심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개발 및 표준 정립을 목적으로 2020년 1월에 설립됐으며, NTT, 소니,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전 세계 125개의 빅테크 기업과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아이온 글로벌 포럼은 매년 2회의 전체회의를 열고 있으며, SKT는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2022년부터 아이온 글로벌 포럼의 정식 멤버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SK텔레콤은 이번 아이온 글로벌 포럼의 전체회의에서 첫날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8월 공개한 6G 백서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며, 6G 핵심 요구사항과 진화 방향 및 6G 표준화 과정에서의 아이온 연계 방향성 등에 대해 발표해 참석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또한 SK텔레콤은 5G 진화 및 6G 유선망을 대비한 저전력·고용량의 차세대 모바일 프론트홀 기술 개발 및 검증 결과도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2월 파리에서 열린 아이온 글로벌 포럼 워크샵에서 SKT가 제안했던 내용이며, 노키아·HFR과 함께 검증을 수행했다.SK텔레콤은 이번 검증에서 기존 5G 프론트홀 기술 대비 소모전력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결과를 얻었다고 공개했으며, 향후 오픈랜 기술과 연계한 차세대 모바일 프론트홀 기술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지난 4월 오사카에서 열린 아이온 회의에서도 6G 관련 기술 실증 사례(SDN 플랫폼과 차세대 개방형 광 전송 장비 간의 연동 실증 경과) 및 NTT도코모와 합작한 6G 백서 및 에너지 절약 백서의 내용을 기고 및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바 있다.SK텔레콤은 아이온 외에도 O-RAN 얼라이언스,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 3GPP, ITU 등 여러 글로벌 표준화 단체 및 포럼에 활동 중으로 특히, NGMN에 국내 통신 사업자 중 유일하게 참여해 6G 기술 백서를 발간하고, O-RAN 얼라이언스의 6G 연구그룹인 nGRG 산하 요구사항 연구반(RS-01)의 공동의장을 맡는 등 6G 초기 생태계 조성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 백서’를 발간하는 등 6G 미래 네트워크 준비를 추진 중이다.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SKT는 아이온을 포함한 6G 관련 다양한 다양한 글로벌 포럼 및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6G 초기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통신사/제조사들과 협업을 확대해 6G로의 미래 네트워크로 진화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9.06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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