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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출소해도 37세' 초등생 살인 10대에 변호인도 "사형해야"
  • '만기 출소해도 37세' 초등생 살인 10대에 변호인도 "사형해야"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7년 전 오늘, ‘인천 8살 초등생 유괴·살인’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2017년 3월 30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모(당시 17)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교 자퇴생이었던 김 씨는 그해 3월 29일 낮 12시 47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A양에게 “휴대전화를 빌려달라”며 접근해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유기했다.김 씨는 범행 당일 오후 5시 44분께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재수생 박모(당시 19) 씨에게 훼손된 A양 시신 일부를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씨와는 범행 전후, 그리고 범행 과정에서 수시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검찰은 김 씨가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다른 라인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를 빠져나온 뒤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판단했다.김 씨와 박 씨는 범행 한 달 전 SNS를 통해 알게 된 후 온라인에서 캐릭터를 만들어 역할극을 하는 모임인 이른바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박 씨를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인천 초등학생 살인 사건’ 주범인 김모(오른쪽) 씨와 방조범 박모 씨(사진=연합뉴스)재판 과정에서 김 씨는 박 씨와 주고받은 메시지에 대해 “농담”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내 안의 또 다른 인격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김 씨 변호인은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아스퍼거증후군 등 정신병이 발현돼 충동적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신감정 결과처럼 피고인이 살인 범행 당시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더라도 살인 전·후에는 심신미약 상태였다”라고도 했다.이와 관련해 A양 어머니는 김 씨와 박 씨를 엄벌해 달라며 쓴 호소문에서 “가해자는 여러 가지 정신과적 소견으로 형량을 줄이려 하고 있다”며 “어떤 처벌을 받아도 저희 아이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엄중한 처벌만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는 최소한의 사회적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사건의 가해자들은 12명이나 되는 변호인단을 꾸려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8살밖에 되지 않은 꽃 같은 아이를 ‘사냥하자’는 말로 공모해 사건을 계획했다”고 강조했다.재판에선 “박 씨의 지시에 따라 살인을 저질렀다”는 김 씨의 진술을 근거로 박 씨에게 살인죄를 인정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1심은 박 씨가 살인을 함께 계획하고 훼손된 A양 시신을 건네받아 유기했다고 판단해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김 씨에게는 징역 20년을 선고했다.A양 부모의 호소문 (사진=연합뉴스)주범인 김 씨가 공범인 박 씨보다 더 가벼운 형을 구형받은 건 이들의 나이 때문이었다. 김 씨는 2000년 10월생으로, 당시 만 19세 미만에게 적용하는 소년법 대상자였다.김 씨가 성인이었다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약취 또는 유인한 13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살해한 범죄에 해당해 최고 사형이나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결국 검찰은 김 씨에게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아닌 소년법상 최고형인 20년을 구형했고 재판부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소년법 제2조와 제59조는 18세 미만인 범죄자의 경우 사형 또는 무기형 대신 최대 15년의 유기징역으로 완화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4조는 소년범이라도 살인 등 특정강력범죄를 저지른 경우 형량을 최대 20년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김 씨 변호인은 재판 중 이를 언급하며 “(피고인은) 심신미약이 인정될 것 같지도 않고 징역 20년을 받을 것 같다”고 말해 법정이 술렁였다. 그는 “저도 사형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든다”며 “변호인이 해줄 게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김 씨는 자신에게 불리한 얘기를 하는 변호인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려 제지했고, 재판장도 “그런 얘기는 하지 말라”며 주의를 줬다.이후 김 씨와 박 씨는 항소심을 앞두고 변호인단을 모두 교체했다. 일각에선 1심에서 형량을 전혀 줄이지 못한 것을 교체 배경으로 봤다.2심은 “박 씨의 지시에 따라 살인을 저질렀다는 김 씨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며 박 씨의 살인 혐의를 무죄로 인정했다.“김 씨의 살인 관련 이야기를 가상의 상황이라고 받아들였을 뿐 도저히 실제 살인상황이라고 인식할 수 없었다”는 박 씨 주장 일부를 받아들인 것이다.다만 “김 씨가 A양을 납치해 살해하는 동안 두 사람이 실시간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점 등을 고려하면 김 씨가 실제 살인한다는 것을 박 씨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했다고 볼 수 있는 만큼 방조 혐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김 씨에 대해선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1심과 같이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30년 부착을 명령했다.대법원은 2018년 9월 2심 판단을 그대로 확정했다. 만기 출소해도 김 씨는 만 37세, 박 씨는 만 32세에 불과하다.
2024.03.30 I 박지혜 기자
세금만 ‘176억’ 냈다는 20대 中여성…직업 뭐길래?
  • 세금만 ‘176억’ 냈다는 20대 中여성…직업 뭐길래?
  • 사진=더우인, SNS[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납세는 모든 사람의 의무”팔로워 수 770만명의 채널을 보유한 20대 중국 여성이 한국 돈으로 100억원이 훌쩍 넘는 세금을 납부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29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 출신 인플루언서 ‘판 위런’이 고액의 세금을 납부했다고 보도했다.판 위런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에서 활동하는 인기 인플루언서다. 의류와 화장품 등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을 주로 진행하며, 시청자들은 앱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판 위런은 지난 14일 자신이 게재한 영상에서 소득세로 9500만위안(약 176억원)을 납세한 내용을 직접 공개했다. 그러면서 “납세는 모든 사람의 의무”라며 “나는 조세 회피 행위를 하지 않고 항상 (세금을) 전액 납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중국의 최고 소득세율은 45%로, 이를 두고 계산한다면 판 위런의 지난해 수익은 2억위안(약 370억원)에 달한다. 또 판 위런은 지난해 10월 화장품 판매 라이브 방송에서 하루 매출 1억1000만위안(약 205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SCMP는 판 위런이 세금을 철저히 납부하는 것에 대해 “최근 세금을 미납한 유명인들에 대한 단속으로 벌금이 부과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실제 지난 2021년 ‘라이브 스트리밍의 여왕’으로 불리던 비야가 탈세 혐의로 무려 2000억원에 육박하는 벌금을 물고 업계에서 퇴출됐다. 비슷한 시기 인기 여배우 판빙빙, 정솽 등도 수백억원에 달하는 탈루 혐의로 벌금이 부과됐다.
2024.03.29 I 권혜미 기자
들끓는 흑색선전에 염태영 '네거티브 없는 공명선거' 제안
  • 들끓는 흑색선전에 염태영 '네거티브 없는 공명선거' 제안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후보가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하며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와 관련, 수원 여야 후보들에게 “이번 선거를 지역발전의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후보.(사진=염태영 캠프)염 후보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4·10 총선은 수원의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선거를 통해 우리 지역의 현안을 풀어낼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의 눈과 귀가 온통 수원을 향해 쏠려있는 지금이 그 최적기이고, 그 첫걸음은 시민들께 매력적인 정책을 제시하고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네거티브 없는 공명선거’를 제안했다.앞서 염 후보는 지난 10일에도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되, 예의와 상식선을 지키는 품격 있는 선거로 수원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염태영 후보는 “각 후보가 대한민국의 발전과 수원의 도약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정책과 구상을 내놓고, 시민의 마음을 얻는 ‘멋진 승부’를 기대했다”며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 초반의 모습은 제 기대를 한참 벗어났다”고 진단했다.이어 “상대 후보가 내건 거리 현수막을 보면, 정책은 온데간데없고 온통 흑색선전 뿐”이라며 “네거티브는 후보자가 현재 불안하거나 스스로가 불리하다는 것을 보여줄 뿐, 실제로 효과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염 후보는 “언제까지 구태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느냐”면서 “늦지 않았다. 이제라도 유권자이신 시민들께 국민의힘 후보들이 준비한 정책과 비전을 당당히 내보이고, 정정당당한 정책 경쟁으로 시민들께 감동을 드리는 선거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덧붙였다.
2024.03.29 I 황영민 기자
"조선인은 역시 바보네" 고교 동창생에 60세 넘어서도 막말 일본인 결국…
  • "조선인은 역시 바보네" 고교 동창생에 60세 넘어서도 막말 일본인 결국…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60세가 넘어서도 재일동포 3세 동창생에 막말을 한 일본인이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교도통신은 재일동포 3세 김 마사노리(金正則·69)씨가 자신을 향해 혐오성 글을 사회망관계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반복해서 올렸다며 고교 동창생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29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사진=게티이미지)김씨는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같은 고등학교에 다닌 동창생을 상대로 110만엔(약 98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이날 도쿄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 냈다.소장에 따르면 피고는 2021년부터 엑스에 게시하는 글 서두에 ‘자이니치(在日) 김군’이라고 쓴 뒤 ‘조선인은 역시 바보네’, ‘그러니까 조선인이 미움을 받는다’ 등의 내용을 반복해 올렸다.일본에서 자이니치는 재일동포를 지칭하는 용어다. 일부 게시글에는 김씨가 고교 시절 사용한 일본 이름도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명예훼손을 당한) 개인이 특정되지 않으면 법적으로는 소송할 수 없다지만 일부 특정하는 게시글이 있다”고 밝혔다. 그의 변호사는 “피고는 자이니치 김 씨가 (김씨 이외에도) 많다고 반박할지 모르지만 그런 반론 자체가 비열하다“고 말했다.
2024.03.29 I 유진희 기자
빅히트뮤직 "BTS 멤버 사칭·음원 유출 행위자, 징역형 선고"
  • 빅히트뮤직 "BTS 멤버 사칭·음원 유출 행위자, 징역형 선고"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빅히트뮤직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법적대응 진행 상황을 알렸다.빅히트뮤직은 29일 낸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방탄소년단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정기적인 법적 대응을 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에도 다수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공지에서 안내드린 방탄소년단 멤버 사칭, 미공개 음원 유출 행위자에 대해서는 추가 형사 고소를 통해 구속 기소된 피고인이 판결 선고 전 사죄의 뜻을 전해왔으나 당사는 합의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면서 “그 결과 기존 판결에 더해 추가 징역형이 선고되었다”고 알렸다. 아울러 “수십 건의 비방성 악플을 작성한 게시자 및 조롱 목적의 욕설을 게시한 자들은 지난 2022년부터 장기간 수사를 거쳐 각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법원은 이들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최대 수백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면서 “당사는 사안에 따라 형사고소와 함께 민사소송도 제기하며 엄중히 대응하고 있는 점도 알려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빅히트뮤직은 “앞으로도 멤버 사칭 및 미공개 정보 수집과 유출 행위 등 명백한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시일이 소요되더라도 끝까지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현재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병의 의무를 이행 중에 있다. 빅히트뮤직은 “여전히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관한 악성 게시물 모니터링 및 수집이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티스트를 향한 심각한 수위의 모욕과 조롱, 악성 루머 및 허위사실 등은 모두 취합해 고소장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의 군 생활 관련 악의적으로 조작되고 유포되는 명예훼손성 게시물에 대해서는 SNS, 웹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 채널을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9 I 김현식 기자
이정후 MLB 데뷔전 안타에…자리서 ‘벌떡’ 박수치며 기뻐한 이종범
  • 이정후 MLB 데뷔전 안타에…자리서 ‘벌떡’ 박수치며 기뻐한 이종범
  • 검은색 상의를 입은 이종범 코치가 이정후가 MLB 데뷔전에서 첫 안타를 때려내자 기쁨의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상대 선발투수 다루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첫 안타를 때려내자, 이정후의 아버지인 이종범 코치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는 모습이 현지 중계 영상에 잡혔다.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열린 2024 MLB 정규리그 본토 개막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타점 1개를 올렸다.MLB 개척자 박찬호(은퇴·1994년) 이래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27번째로 MLB에 데뷔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우완 투수인 다루빗슈에 1회 삼진, 3회 1루수 직선타로 침묵했다.그러나 이후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대하던 첫 안타를 만들었다. 3볼 2스트라이크 접전 끝에 다루빗슈의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이정후는 7회 원아웃 주자 2, 3루 상황에서는 중견수 뜬공을 쳐내 팀의 역전을 일구는 첫 타점까지 기록했다.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5회 초 첫 안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후속 타자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려다가 견제사를 당했다.이때 상대팀인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김하성이 공수교대 시간 이정후의 옆을 지나며 “신경 쓰지 마, 괜찮아”라고 격려했다.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성이 형이 ‘신경 쓰지 말라’고 해 너무 와닿았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이정후는 “꿈에 그리던 데뷔전을 치르게 돼 기분이 좋다”며 “아쉬운 것은 없고, 첫 경기는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MLB 사무국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과 샌프란시스코 구단 SNS에는 이정후의 첫 안타 영상과 함께 한글로 ‘메이저리그 첫 안타’라는 게시물이 게재됐다.영상에는 관중석에서 지인들과 함께 이정후의 경기를 관전하던 이종범 코치가 안타 후 자리에서 일어나 아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며 지인들에게 축하받는 장면도 담겼다.한국과 미국, 일본프로야구를 통틀어 최초로 부자(父子) 최우수선수(MVP)라는 진기록을 세운 이종범·이정후 부자는 펫코파크에서 ‘부자 안타’라는 진기록을 또 한번 수립했다.이종범 코치는 현역 시절인 2006년 펫코파크에서 열린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 4강전에서 2루타를 때려낸 바 있다.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샌디에이고가 6-4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도 5회 타석에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2024.03.29 I 주미희 기자
“사방에 라면 국물이 넘쳐난다”…‘인증샷’에 몸살 앓는 한라산
  • “사방에 라면 국물이 넘쳐난다”…‘인증샷’에 몸살 앓는 한라산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게티이미지)제주도 한라산 탐방객 사이에서 라면을 먹는 ‘인증샷’이 유행함에 따라 한라산이 라면 국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버려지는 라면 국물양이 만만치 않아 환경에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소는 고민 끝에 탐방객들을 상대로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캠페인’까지 벌이고 나섰다.(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29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국립공원의 청정 환경 보존을 위해 올해 이같은 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탐방객들은 주로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740m) 대피소 인근에서 뜨거운 물을 담고온 보온병을 이용해 컵라면을 먹고 있다. 컵라면 먹는 탐방객이 늘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라면 국물을 수거하기 위해 윗세오름에 음식물처리기를 2대 설치했고, 이마저도 부족해 라면 국물을 따로 버릴 수 있는 60ℓ 통 5개도 비치했다. 하지만 음식물처리기와 라면 국물통이 넘치는 경우가 많아 탐방객들이 화장실 혹은 땅에 라면 국물을 버리는 상황이다. 매번 라면 국물통을 모노레일을 이용해 산 아래로 옮겨 톱밥과 섞어 발효처리하는 작업도 쉽지 않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측이 애를 먹고 있다.(사진=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제공)이에 결국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캠페인’을 통해 현수막 설치, 사회관계망(SNS)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관리소 직원들도 어깨띠를 착용해 근무에 나선다.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을 찾는 모든 탐방객들이 라면국물 등의 오염물질을 남기지 않는 작은 실천을 통해 한라산의 청정환경을 지켜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9 I 이로원 기자
제동걸린 조국혁신당…비례후보자 전관예우 논란에 곤혹
  • 제동걸린 조국혁신당…비례후보자 전관예우 논란에 곤혹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1번 후보자 박은정 전 광주지검 부장검사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의 전관예우 논란으로 비상이 걸렸다.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타파를 주요 선거 메시지로 내세우며 검찰개혁 분야 후보자로 박 전 부장검사를 비례 1번으로 배치한 상황에서, 오히려 이들이 검찰로서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반윤(反尹)검사로 특혜를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일각에선 이번 사태로 인해 당 지지세 상승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전 부장검사(왼쪽)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7일 인재 영입식에서 소견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조국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파란불꽃펀드 참여자 감사의 만남’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박은정 전 부장검사와 이종근 변호사는 모두 윤석열 검찰총장 하에서 대표적인 반윤(反尹) 검사로 각종 불이익을 받았다”며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윤석열 검찰 체제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관예우의 개념은 고위 검사가 옷을 벗고 검찰 조직의 비공식적 네트워크로 수임받은 고객을 위해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심지어 수임계약서를 쓰지 않고 전화로 변론해 돈을 받고 세금을 안 내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알기로는 (이 변호사가) 수임계약서를 다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조국 대표가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은 박 전 검사의 부부 재산이 1년 새 41억원가량 증가하며 전관예우 논란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검사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은 49억8200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5월 남편 이 변호사가 신고한 재산 8억7526만원 대비 큰 폭 증가한 수준이다. 재산이 급증한 배경으로 이 변호사의 전관예우를 통한 변호사 수임료 증가가 의심되고 있다. 이 변호사는 검사로 재직할 당시 불법 다단계 수사를 전문적으로 해왔다. 지난해 3월 퇴직 후 주요 다단계 관련 사건을 수임하면서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휴스템코리아 사건’ 피의자 변호를 맡으면서 수임료 등으로 22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템코리아 사건은 농수축산물 등 거래를 가장해 고금리 수익을 지급한다고 속여 회원에게 가입비 1조원 이상을 수수한 사기 사건이다. 국민의힘 등에서는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의왕 부곡시장 지원 유세 현장에서 “자기편이면 사기꾼 변호해서 한 번에 22억원 당기는 게 검찰개혁인가”라며 “돈 주면 빠져나가는 세상을 원하는가. 그건 개혁이 아니라 범죄를 양성화하는 것이고, 검찰개혁이 아니라 검찰타락”이라고 지적했다.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워장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국혁신당이 아니라 조로남불당(조국혁신당+내로남불)이다”라며 “다단계 수사를 전담으로 하던 검사가 퇴직하자마자 다단계 사건의 가해자 변호를 맡은 것은 누가 봐도 전관예우”라고 비판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경기 군포시 산본로데오거리에서 최진학 군포시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논란이 일자 이 변호사는 논란이 된 수임 건을 모두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날 박 전 검사의 SNS에서 입장문을 내고 “논란이 된 수임 건을 모두 사임하겠다”며 “개혁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무조건 청빈불고가사(淸貧不顧家事·청빈해 집안을 돌보지 못함) 해야 한다면 저도 입을 닫겠다. 저의 사건 수임은 배우자와 무관한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주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자와 잔고증명 위조로 실형을 선고받은 장모를 둔 윤석열 대통령과, 성폭행범 처남과 조폐공사 파업 유도로 형이 확정된 장인을 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맞받아쳤다.일각에선 박 전 검사의 논란으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 흐름이 멈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전 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찍어내기 감찰 의혹’을 이유로 해임된 인물로 검찰개혁 적임자로서 뽑혔지만, 이번 일로 말미암아 지금껏 내세운 검찰개혁이라는 기치가 무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의 비례투표 지지율이 20%가량 나오고 있는데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전 부장검사의 전관예우 논란이 부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한 분노를 가진 만큼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3.29 I 김응태 기자
펀치, '멱살 한번 잡힙시다' OST '런 파 어웨이' 발매
  • 펀치, '멱살 한번 잡힙시다' OST '런 파 어웨이' 발매
  • 펀치(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펀치(Punch)가 ‘멱살 한번 잡힙시다’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한다.펀치가 가창한 ‘멱살 한번 잡힙시다’의 세 번째 OST ‘런 파 어웨이’(Run Far Away)가 내달 1일 오후 6시 발매된다.‘런 파 어웨이’는 멜로 추적 스릴러인 드라마 장르와 잘 어우러지는 긴장감 넘치는 곡이다. ‘음색 여제’이자 ‘OST 강자’ 펀치가 가창은 물론, 실력파 프로듀서 riskypizza와 함께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28일 오후에는 냠냠엔터테인먼트 공식 SNS를 통해 OST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영상에는 극 중 세 주인공의 행복했던 나날이 펼쳐졌다. 연인이었던 서정원(김하늘 분)과 김태헌(연우진 분)의 과거, 부부인 서정원과 설우재(장승조 분)의 현재를 지나 미스터리한 사건에 직면한 세 사람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펀치 특유의 쓸쓸하면서도 감수성 넘치는 음색이 더해져 몰입도를 높였다.독보적인 음색의 소유자 펀치는 ‘밤이 되니까’, ‘헤어지는 중’, ‘가끔 이러다’ 등 대표곡으로 음원 차트를 휩쓸며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그간 ‘도깨비’, ‘태양의 후예’, ‘호텔 델루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우리들의 블루스’ 등 다양한 드라마 OST에 참여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다.
2024.03.29 I 윤기백 기자
'7인의 부활' 윤종훈, 조윤희와 위장 결혼 부부 생활…빌런 중심축
  • '7인의 부활' 윤종훈, 조윤희와 위장 결혼 부부 생활…빌런 중심축
  • (사진=키이스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윤종훈이 ‘7인의 부활’을 통해 더 강렬한 모습으로 돌아온다.윤종훈은 29일 소속사 키이스트 공식 SNS를 통해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포스터 촬영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윤종훈은 시즌1 ‘7인의 탈출’ 속 양진모와 달리 깔끔하고 댄디한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완벽한 슈트 핏까지 소화하며 탐욕에 눈이 먼 체리엔터테인먼트 대표 시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분노에 한껏 휩싸인 눈빛이 냉혈한 빌런임을 예상하게 한다.‘7인의 탈출’에서 윤종훈은 모든 악인들과의 연결 고리를 가진 빌런의 중심축으로서 매튜 리(엄기준 분)에게 두려움을 느끼며 조종 당하면서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을 그려냈다.또한 오랜 시간 마음에 품어 온 노팽희(한보름 분)를 향한 사랑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드러내는 삐딱한 순애보까지, 입체적인 모습의 양진모를 연기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높였다.그런 윤종훈이 이번 ‘7인의 부활’에서 한층 더 입체감 있는 양진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여전한 매튜 리의 충신으로서 또 한 번 흐름을 뒤바꿀 것을 예고하는데 이어 고명지(조윤희 분)와 위장 부부 생활을 시작하는 것. 특히 새롭게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속 과연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지도 시선을 집중시킨다.‘7인의 부활’은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2024.03.29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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