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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 'D-1'...역대 개막전 진기록은?
-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가한 각 구단 감독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가 정규시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 총 관중 22만8329명이 입장하며 봄을 기다렸던 관중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KBO는 “올해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과 시범운영되는 피치 클락 등 KBO 리그에 새로 도입되는 규정이 많은 만큼 더욱 박진감 넘치고 공정한 시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탄생할 주요 기록 및 역대 개막전 진기록들을 살펴봤다.△개막전 전 구장 매진될까?2023 시즌, 개막전 다섯 경기가 모두 팔려 10만5450명으로 개막전 관중 수 역대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개막전 다섯 경기가 매진된다면 또 한 번 10만명이 넘는 관중을 개막전에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역대 최소 시간 개막전은?역대 최단 시간 개막전은 2시간 6분을 기록했던 2020 시즌 한화이글스 대 SK와이번스 경기다.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 최초 도입과 함께 피치 클락 시범 운영을 진행했던 올 시즌 시범경기는 작년 동기간 대비 평균 경기 시간이 19분 단축됐고 최단 경기 시간 2시간 1분을 기록하는 등 경기 시간이 줄어들었다. △베테랑 투수와 함께 하는 개막전현재까지 개막전 최다 선발 등판 투수는 장호연(OB)으로 9경기 등판 기록을 가지고 있다. 현역 선수 가운데는 5경기 등판의 류현진(한화)과 양현종(KIA)이 공동 1위고 4경기 등판의 김광현(SSG)이 3위에 자리하고 있다.△개막전 최다 탈삼진 기록 경신될까?역대 개막전 투수 최다 탈삼진은 지난 시즌 키움히어로즈 안우진이 기록한 12개다. 역대 개막전에서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한 투수가 5명밖에 없을 정도로 개막전은 10개 이상 탈삼진을 잡기 어려운 무대다.△두산vsNC 개막전 최강자는 누구?NC와 두산은 각각 .750(6승 2패 0무), .658(25승 13패 1무)의 승률로 개막전 승률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두 팀은 개막전에서 정면으로 맞붙는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두산은 8승 1무로 승률 1.000, NC는 6승 4패로 승률. 600을 기록했다.△개막전 1호 홈런 주인공은?작년 정규시즌 1호 홈런은 개막전 경기 시작 후 16분 만에 SS 추신수(문학, 전 KIA 앤더슨 상대)가 터뜨렸다.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총 79홈런이 나오면서 경기당 평균 1.7개 홈런이 나왔다. 현역 선수 중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LG 김현수(4개)다. 김현수가 홈런을 추가한다면 한대화 전 감독이 가지고 있는 기록인 7개에 이어 단독 2위에 오른다.△역대 개막전 끝내기 승리는?2023 시즌 개막전에서는 역대 최초로 2경기에서 끝내기 경기가 나오면서 시즌 시작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역대 끝내기 경기는 14번 있었다. 그 중 4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1997 시즌 무등에서 열린 롯데와 해태의 경기에서는 KBO 리그 개막전에서 유일하게 끝내기 폭투 경기가 나왔다. 2008년 LG와 SK 경기에서는 끝내기 밀어내기 4구로 경기가 끝나기도 했다. 한편, 개막전은 23일 오후 2시 잠실(한화-LG), 문학(롯데-SSG), 창원(두산-NC), 수원(삼성-KT), 광주(키움-KIA)에서 동시에 2024 KBO 리그의 시작을 알린다.
- [프로야구 개막]'제2의 오승환', '제2의 김광현'이 뜬다
- ‘제2의 오승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두산베어스 김택연. 사진=두산베어스‘제2의 김광현’으로 주목받는 한화이글스 황준서. 사진=한화이글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지켜보는 것은 KBO리그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다.지난해 신인왕으로 등극한 문동주(한화이글스)를 비롯해 윤영철, 최지민(이하 KIA타이거즈), 김민석, 윤동희(이상 롯데자이언츠), 박명근, 유영찬(이상 LG트윈스), 이주형(키움히어로즈) 등 뉴페이스의 등장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올 시즌은 특히 눈길을 가는 신인들이 유독 많다. 시즌 개막전부터 주목받는 선수는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4년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김택연이다.150km대 중반의 빠른 공에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김택연은 ‘제2의 오승환’으로 불리며 시즌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그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시켰다.김택연은 일본프로야구(NPB) 1·2군 팀과 치른 세 경기에도 완벽투를 펼쳤다. 구단이 자체 선정한 투수 부문 캠프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이승엽 감독은 “구위만 놓고 보면 신인 중 최고”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전 포수 양의지도 “오승환이 떠오른다”고 극찬했다.김택연의 이름 석 자를 확실히 알린 무대는 지난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LA다저스와의 ‘ML 월드투어 스페셜매치’였다. 당시 2-4로 뒤진 6회말 팀 코리아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택연은 다저스의 주전 타자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제임스 아웃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8살 투수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구위와 배짱이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한 우완투수(김택연)가 눈에 띄었다”며 “아웃먼이 ‘공이 살아서 들어온다’고 말하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김택연에 앞서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황준서는 ‘제2의 김광현’으로 부를 만하다. 크고 마른 몸매에 시원한 투구폼과 날카로운 구위가 김광현의 신인 시절과 꼭 빼닮았다.황준서 역시 다저스와 경기에 김택연에 이어 등판해 등판해 등판해 대타 미겔 바르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빠른공 스피드는 140km대 중반 정도지만 포크볼, 커브 등이 일품이다.신인 투수의 고질적인 약점인 제구 난조는 찾아볼 수 없다. 어린 선수답지 않은 노련함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체력적인 부분만 보완하면 한국 프로야구의 ’좌완 에이스‘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류중일 팀 코리아 감독은 “김택연과 황준서가 많은 관중 앞에서 빅리거들을 상대로 자신의 공을 던지더라“며 ”두 선수가 기특하고 향후 어떤 투수로 성장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그 밖에도 ‘한국시리즈 챔피언’ LG트윈스의 차세대 주전 중견수 후보로 떠오른 김현종, KT위즈 5선발 자리를 예약한 투수 원상현,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구위를 뽐낸 롯데자이언츠 투수 전미르 등도 KBO 리그를 뜨겁게 달굴 새내기로 주목할 만하다.
- [프로야구 개막]12년 만에 돌아온 류현진, KBO 리그 뒤흔들까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12년 만에 친정팀 한화이글스로 돌아온 ‘괴물투수’ 류현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대 여성 김모씨는 3월이 즐겁다. 프로야구가 드디어 시작되기 때문이다. 원래는 ‘야알못’이었다. 왜 술자리에서 남자들이 핏대 세우면서 야구 얘기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해 그도 야구팬이 됐다. 더 솔직히 말하면 야구장에 가는 재미에 푹 빠졌다. LG트윈스의 팬이기는 하지만 이기고 지는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이기면 좋지만 져도 별로 아쉽지 않다. 그냥 좋아하는 선수 유니폼을 사 입고, 시원한 맥주와 치킨을 앞에 둔 채, 목청껏 응원가 부르는 게 좋다. 그에게 야구장은 맛집이자, 노래방이자, 클럽이 된다.23일, 드디어 프로야구가 돌아온다. 팬들은 야구가 너무 고팠다. 겨울의 잔상이 아직도 남아 있어 시범경기부터 야구장을 찾았다.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정상궤도로 돌아온 프로야구 KBO 리그는 2023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관중을 기록했다. 무려 810만326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중이 들어온 해는 2017시즌(840만688명)과 2016시즌(833만9577명) 뿐이다. 시즌 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참패와 끊이지 않은 야구계 안팎 사건·사고 등 악재가 많았음에도 야구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막을 수 없었다.2024시즌 KBO 리그는 2017시즌을 뛰어넘어 역대 최다 관중을 노린다. 그 중심에는 ‘돌아온 괴물투수’ 류현진이 있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한 뒤 12년 만에 친정팀 한화이글스로 복귀했다.여전히 기량이 살아 있는 류현진이 국내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야구팬들은 귀를 의심했다. 그리고 실제로 류현진이 한화 유니폼을 입은 이른바 ‘옷피셜’이 나오자 일제히 쾌재를 불렀다. KBO 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의 일거수일투족은 팬들의 주된 얘깃거리가 됐다.20대 중반의 패기 넘쳤던 ‘영건’은 어느덧 30대 후반의 ‘백전노장’이 됐다. 그렇다고 기량까지 녹슨 것은 아니었다. 장점인 ‘칼날 제구력’과 ‘팔색조 변화구’는 여전했다. 구속은 오히려 MLB 시절보다 더 잘 나왔다. 류현진을 바라보는 한화 팬들 얼굴에는 미소가 떠날 줄 모른다.시범경기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지난 12일 KIA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동안 1실점 한 데 이어 17일 롯데자이언츠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2경기에서 9이닝 동안 3실점만 허용했다. 류현진과 상대한 KIA의 이범호 감독은 “제구력은 물론 구위와 스피드도 미국에서보다 훨씬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서재응 SPOTV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올해 거뜬하게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동현 해설위원도 “류현진은 건강하게 150이닝 정도를 던지며 10승 이상은 무조건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근 5년간 순위가 ‘9-10-10-10-9’에 그쳤던 한화는 류현진의 가세로 단숨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당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5강 후보로는 손색없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가 한화의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한화는 FA 시장에서 지난해 채은성, 올해 안치홍을 영입한 데다 노시환, 문동주 등 젊은 기둥들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류현진 복귀 효과’까지 더해지면 파급력이 얼마일지 예상하기 힘들다. 한화가 순위 경쟁에 불씨를 댕긴다면 이는 곧 역대급 흥행으로 이어질 것이 틀림없다.판도를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지난해 29년 만에 감격의 통합우승을 이룬 LG트윈스가 올 시즌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고우석, 이정용 등 주축 불펜투수들이 떠난 공백이 커 보이지만 여전히 멤버 구성이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다. 박용택 KBS야구해설위원은 “올해도 LG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며 “왕조시대를 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LG의 독주를 견제할 유력한 경쟁자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KT위즈다. 지난해 10위에서 2위로 도약하는 ‘마법 같은 여정’을 펼쳤던 KT는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2021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유희관 KBSN 해설위원은 “KT가 안정적인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며 “강백호가 부상 없이 안정적으로 시즌을 치른다면 우승이 유력하다”고 말했다.LG-KT ‘2강’의 아성을 노리는 가을야구 후보로는 KIA, 롯데 자이언츠 등이 꼽힌다. 비시즌 동안 불미스러운 일로 사령탑이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던 KIA는 이범호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쇄신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생했던 ‘핵심타자’ 나성범, 최형우의 부활이 핵심 키워드다.롯데는 두산베어스를 7년 연속 한국시리즈로 이끈 김태형 감독의 ‘지도력’에 거는 기대가 크다. 개인적인 문제로 마음고생을 겪은 토종선발 나균안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가 롯데의 관건이다.추신수, 김광현 등 슈퍼스타들이 건재한 SSG랜더스와 류현진이 돌아오고 문동주, 노시환 등 젊은 스타들이 등장한 한화도 5강 후보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프로야구 역사상 역대 세 번째로 시범경기를 무패(8승 1무)로 마감한 두산베어스, 젊은 신예들을 앞세워 지난 시즌 가을야구에서 돌풍을 일으킨 NC다이노스 역시 가을야구 경쟁에서 빠지지 않을 전망이다.반면, 간판스타 이정후가 미국으로 떠나고 에이스 안우진이 팔꿈치 수술과 군 복무로 전력에서 이탈한 키움히어로즈, 외국인선수 3명을 모두 바꾸고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삼성라이온즈는 하위권 전력으로 점쳐진다.
- 오타니 등 MLB 슈퍼스타들이 한국에 온다...서울시리즈 개봉박두
-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을 직접 점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 사진=연합뉴스LA다저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 사진=AP PHOTO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 김하성.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드디어 한국에 온다.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 MLB 공식 개막전 2연전이 오는 20일과 21일 오후 7시 5분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MLB 정규시즌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정규리그 개막전이다.야구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MLB 사무국은 앞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2004년·2008년·2012년·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전을 치른 바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것은 도쿄에 이어 두 번째다.두 팀 선수는 15일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16일 양 팀 감독과 간판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린다. 17일과 18일 각각 LG트윈스, 키움히어로즈, 팀 코리아와 시범경기도 치른다.4일 동안 총 6경기가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라는 공식 명칭이 붙어 있다. 쿠팡플레이가 프레젠팅 파트너이자 마케팅 파트너, 중계권자로 전체 이벤트를 주관한다.◇오타니vs김하성, 야구팬들 가슴 뛰게 할 빅매치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한국과 인연이 있다. 다저스는 과거 박찬호와 류현진이 활약한 팀이다. 한때 ‘MLB 한국 대표팀’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금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의 간판스타다.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은 오타니도 이번 서울시리즈에 함께 한다. 오타니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SNS에 한국식 손가락 하트 포즈를 한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상단에는 태극기 이모티콘을 달았다.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모두 정상에 우뚝 선 현역 최고의 선수다. LA에인절스에서 활약했던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AL) MVP에 등극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올 시즌은 타자로만 활약한다. 지난해 홈런왕으로서 고척스카이돔에서도 대포를 쏘아 올릴지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하다.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샌디에이고는 지금 한국팬들에게 더 친숙하다. 한국인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한 김하성이 속한 팀이다. 미국 진출 후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서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를 다시 밟는다. 고척 스카이돔은 키움히어로즈에 뛸 당시 홈구장으로 김하성에게 너무나 친숙하다.이번 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KBO리그 구원왕’ 고우석도 팀과 동행한다. 다르빗슈 유,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등 샌디에이고에도 유명선수들이 즐비하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독주를 막을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고척스카이돔 대대적인 리모델링...서울시, 안전 대책 마련MLB 서울시리즈는 단순한 야구 경기가 아니다. 국가적인 이벤트라 해도 틀리지 않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오세훈 시장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서울시는 고척스카이돔을 MLB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24억원을 쏟아부었다. MLB 사무국과 협의해 기존에 깔린 인조잔디 1만1493㎡를 싹 바꿨다. 구장 조명도 최신식 LED로 전면 교체했고 선수들이 쓰는 라커룸과 식당도 리모델링했다. 지난 12일에는 오세훈 시장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직접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팬들 관심은 뜨거운 것을 넘어 과열 분위기다. 1만6700여 석 규모인 고척스카이돔은 4일간 열리는 6경기 모두 표가 매진됐다. 공식적인 티켓 판매는 이미 끝났지만 온라인에선 암표를 구하기 위한 경쟁이 여전히 뜨겁다.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티켓 1장당 최대 2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경기 주관사인 쿠팡 측은 “티켓 수령 및 경기장 입장 시 구매자와 입장객 신분증 확인을 강화하고 본인이 아니거나 신분증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입장을 불허하겠다”고 밝혔다.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역시 안전이다. 주최 측은 대회 기간 일반적인 프로야구 안전요원의 3배 이상인 400여명을 경기장 내외부에 투입한다. 서울시 등 관련 기관도 인력 150여명을 추가 투입해 주최 측의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한다.오 시장은 “잔디부터 조명, 라커룸까지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한 만큼 모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입·퇴장 시 인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안전 문제가 없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야구 경기를 넘어 다양한 볼거리도 기대된다. 축하 무대 스케일이 남다르다. 첫 경기가 열리는 20일에는 에스파(aespa)가, 2차전이 열리는 21일엔 (여자)아이들이 공연을 펼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선구자’인 박찬호와 김병현과 역시 빅리그 경험이 있는 이대호와 김광현 등도 게스트로 등장한다.그 밖에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특허청 등 관련 기관들은 지하철역, 경기장 주변을 돌면서 MLB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위조 상품 단속에 나선다.
- 크로우, 4이닝 퍼펙트...KIA, 한화와 시범경기서 완승
- KIA타이거즈 새 외국인투수 윌 크로우. 사진=KIA타이거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올 시즌 큰 활약을 예고했다.크로우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12명 타자를 상대로 공 40개를 던지면서 실점은 커녕 안타와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은 4개를 잡았다.크로우는 150km를 웃도는 강속구에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은 물론 지난해 KBO리그를 평정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주무기인 스위퍼까지 구사한다.연봉 60만달러에 계약금·옵션 각 20만달러를 더해 총액 100만달러에 KIA와 계약한 크로우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올 시즌 KIA의 1선발로 일찌감치 낙점된 상황이다.KIA는 선발 크로우를 시작으로 윤중현, 김대유, 박준표, 최지민, 정해영 등 투수 6명이 단 3안타만 허용하는 완벽계투에 힘입어 3-0으로 한화를 눌렀다.타석에선 2번타자 최원준이 1회초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로부터 솔로홈런을 빼앗았다. 2회초에는 김태군이 적시타를 때렸고 9회초에는 대주자로 출전한 뒤 타석에 들어선 박정우가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번 시즌 SSG랜더스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이숭용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로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SSG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KT위즈를 3-0으로 눌렀다.외국인 선수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4이닝을 3탈삼진 퍼펙트로 막았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광현도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타선에서는 최정이 2타수 1안타 1볼넷에 결승 타점을 책임졌다. 1번 타자 최지훈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이적생 베테랑 포수 이지영은 4타수 2안타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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