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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단장 교체한 SSG, 구단 운영 실책 스스로 인정
  • 1년 만에 단장 교체한 SSG, 구단 운영 실책 스스로 인정
  • 최근 잇따라 불거진 논란으로 질책성 보직 해임된 김성용 SSG랜더스 단장.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격랑’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최근 감독·코치 인선과 2차 드래프트 논란으로 얼룩진 가운데 이번엔 김성용 단장을 질책성 보직 해임시키는 결정을 내렸다.SSG는 25일 “최근 감독·코치 인선과 2차 드래프트 과정에서 생긴 논란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성용 단장 보직을 R&D센터 센터장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빠르게 객관적인 인선 기준을 마련해 후보군을 선정한 뒤 신규 단장을 선임할 계획”이라며 “신규 단장이 선임될 때까지 단장 역할은 민경삼 대표를 중심으로 진행해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SSG는 최근 잇달아 야구계 논란의 중심에 자리해있다. 플레이오프가 한창 진행 중이던 10월 31일 계약 기간 2년이나 남은 김원형 전 감독을 전격 경질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2022년 SSG의 통합우승을 이끈데 이어 올해도 팀을 정규시즌 3위로 이끌었다. 사령탑으로서 인정받을만한 성과를 냈지만 SSG 구단의 선택은 전격 해임이었다. 구단은 “성적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팀의 방향성과 김원형 전 감독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야구계와 팬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신임 사령탑 발표는 이후 한참이 지나서 나왔다. 그 사이 여러 야구인들이 거론됐다. 심지어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팀의 코치 이름이 나왔다. 당사자가 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NC다이노스로부터 지원을 받아 미국 코치 연수 중이었던 손시헌 코치를 2군 감독으로 영입하는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특히 ‘23년 원클럽맨’ 김강민의 한화이글스 이적은 논란의 정점을 찍었다. 김강민은 2001년부터 올해까지 23년 간 SSG(전신 SK와이번스 포함)에서만 뛰었던 프랜차이즈 스타다. 하지만 SSG는 그런 김강민을 보호선수 35인 명단에서 제외했다. 한화는 지난 22일 KBO 2차 드래프트 4라운드 22순위로 지명했다.SSG 팬들은 팀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김강민을 허무하게 떠나보낸 구단의 일처리에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심지어 에이스 김광현 마저 SNS를 통해 “23년 세월은 무시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잘가요 형. 아 오늘 진짜 춥네”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SSG는 뒤늦게 “김강민과는 은퇴와 현역 연장, 은퇴식 시점 등까지도 논의하던 터라 타 구단에서 그를 지명할 줄은 몰랐다”며 “세대교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김강민을 35인 보호선수 명단 안에 넣기도 어려웠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역풍만 더 커졌다.실제로 김강민 같은 상징적인 선수를 보호선수 명단 35인에 넣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프로 입단 1∼3년 차, 그해 자유계약선수(FA) 등은 2차 드래프트에서 뽑을 수 없기 때문에 보호선수 범위는 실질적으로 40명 이상이 된다.게다가 SSG는 보호선수 명단을 타구단에 보낼때 김강민 이름 옆에 ‘은퇴 예성 또는 논의 중인 선수’라고 표시하지도 않았다. 예를 들어 한화의 경우는 2차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 정우람을 플레잉코치로 선임하면서 다른 구단 지명을 원천봉쇄했다.하지만 SSG는 그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2022 통합우승 주역이자 과거 왕조를 이끌었던 김강민을 그냥 떠나보내고 말았다. 김강민은 고민 끝에 한화 구단에 현역 지속 의사를 밝혔다. 이후 SSG가 아닌 한화 소속으로 인천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됐다.사실 SSG는 그 전부터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였다. SK 시절부터 오랫동안 구단에 몸담았고 2022년 통합우승을 이끈 류선규 전 단장과 결별한 것이 그것이었다. 후임으로 온 김성용 단장 마저 약 1년 만에 질책성 보직 해임 되면서 실책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 됐다.
2023.11.25 I 이석무 기자
 우승 감독 경질로 본 '좋은 구단주'란?
  • [스포츠 시선] 우승 감독 경질로 본 '좋은 구단주'란?
  • 지난 시즌 SSG랜더스를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이번 시즌 팀을 정규시즌 3위에 올린 김원형 SSG 전 감독. 사진=연합뉴스정용진 SSG랜더스 구단주. 사진=연합뉴스[안준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프로야구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경질됐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SSG를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통합 우승이라는 성과로 3년 재계약을 했지만, 계약 기간을 2년 남기고, ‘타의’에 의해 물러났다.그 타의의 주체가 누구냐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지만, 방향은 한군데로 모이는 것 같다. 바로 ‘구단주’다. SSG의 구단주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다.공식적으로 SSG 구단은 미래를 위한 구단 자체 결정이라고 해명했지만, 곧이곧대로 그 말을 믿는 사람은 없다. 그만큼 SSG 구단의 결정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얘기이다. 올 시즌 정상을 지키는 데는 실패했지만, 정규시즌 3위에 올랐다. 우승하고 꼴찌로 추락한 것도 아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무기력하게 패하긴 했지만, 감독이 자리를 걸 정도로 책임을 져야 할 결과는 아니다. 이렇듯 상식적이지 않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건 구단 최고위 인사인 정용진 구단주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뜻으로 봐야 한다. 김원형 감독 경질을 통해 이참에 어떤 구단주가 ‘좋은 구단주냐’라는 문제제기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구단주(球團主)라는 단어는 구기 종목 팀인 ‘구단’의 주인이라는 뜻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구단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설명이 돼 있다. 보통, 영어인 오너(owner)라고 한다.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의 로망은 구단주가 되는 것이다. 물론, 이상과 현실은 차이가 있다. 구단주가 구단 혹은 스포츠단에 관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신이 아닌 이상 홀로 경영하기 쉽지 않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 유럽에서도 구단주들은 돈이 많은 갑부나 재벌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전문적인 영역으로 여겨지는 스포츠 분야에는 전문 경영인에게 운영을 맡기는 게 보통이고, 구단주는 자금 지원을 해주는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구단 경영에 개입보다는 선수단에 금일봉이나 선물로 사기를 올리는 역할을 자처하면 ‘좋은 구단주’로 여겨진다. 보통 구단주에 대한 이미지가 이렇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구단 운영에 간섭하는 유형도 만만치 않게 많다. 사실 구단주의 입김이 구단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최근의 일도 아니고, 한국에서만 있는 일도 아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구단주들 중에서도 과도한 개입이나 감독 갈아치우기를 빈번히 해서 입방아에 오른 이들이 많다. 자신의 사적인 감정을 대입해 선수를 팔거나 영입하는 등 선수단을 재편하기도 한다. 보통 이런 유형의 구단주들은 자신이 막대한 거금을 투여해 구단을 운영하기에,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인식이 강하다. 물론, 아예 구단에 관심이 없는 유형도 있다. 구단 투자에 인색하거나 오히려 예산을 줄인다. 그래서 최악으로 여겨지는 구단주는 투자에는 인색하면서 간판선수들을 팔아서 구단을 운영하는 경우다. 구단의 미래나 성적에는 관심이 없이 돈을 벌기 위해 구단 운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지난해 정용진 구단주는 SSG 통합 우승을 통해 ‘좋은 구단주’라고 칭송을 받았다는 점이다. 2021년 SK와이번스를 인수한 뒤 라커룸 시설 개선 등 인프라 투자에 직접 신경 썼고, 일부 선수들을 따로 초대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이기도 했다. 팬들과는 SNS로 활발히 소통하며 ‘용진이 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정 구단주도 이 별명을 좋아했다.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는 취재진을 향해 “선수들이 최고의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고 응원하는 게 구단주의 역할이다. 구단 운영은 대표, 단장, 감독 등 야구 전문가에게 맡기고 권한과 자율성을 부여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어떻게 보면 구단주의 개입은 ‘간섭’이 될 수도 있고, ‘애정’이 될 수도 있다. 그 한 끗 차이에서 좋은 구단주와 나쁜 구단주가 갈리는 것 같다. 분명한 건 우승 감독을 한 시즌 만에 그것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성적을 냈는데도 물러나게 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일반적인 기준과 멀고, 그래서 구단주의 간섭처럼 비친다. 상식적이지 않은 결정이 잦으면, 해당 구단이 망가지는 사례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는 2002년 정규시즌 4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삼성 라이온즈와 명승부를 펼치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LG트윈스 사례가 유명하다.당시 LG는 준우승 후 김성근 감독을 경질했고, 비상식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에도 구단 윗선 개입이라는 얘기가 많았다. 이후에 결과는 야구팬들이 더 잘 알 것이다. LG는 이후 11년 동안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암흑기에 빠졌고, 한국시리즈 진출은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올해까지 21년이 걸렸다.
작년 통합우승-올해 3위 감독 경질한 SSG, 다음 사령탑 누구길래
  • 작년 통합우승-올해 3위 감독 경질한 SSG, 다음 사령탑 누구길래
  • 통합우승을 이룬 뒤 불과 1년 만에 전격 경질된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년 전 통합우승을 이끈 사령탑이 물러났다. 올해도 가을야구에서는 실패했지만 정규시즌 3위를 이끌었다.그런데 시즌 뒤 곧바로 물러나게 됐다. 명목상 상호 계약 해지라고 하지만 사실상 해고다. 구단에서 통보했고 감독은 순순히 받아들였다.SSG는 31일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김원형 감독과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구단 측 설명에 따르면 SSG는 NC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3연패를 당한 뒤 시즌 리뷰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빠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처음에는 선수단 구성, 세대교체, 팀 운영 전반에 선수 및 코칭스태프 개편으로 가닥을 잡았다.하지만 전날인 30일 내부적으로 치열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날 오전 감독 경질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김성용 단장이 김원형 감독을 직접 만나 경질을 통보했다.SSG 구단 측은 “단언컨대 성적으로 인한 계약해지는 절대 아니다”면서 “지난 3년간 팀에 공헌해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이런 결정을 내린 부분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구단의 결정이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로 혼란스럽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전년도 통합우승을 이루고 올 시즌 3위를 이끈 감독을 과연 누구로 대체할 것인가다. 모르긴 몰라도 후임자로 오는 인물은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사령탑에 오를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3위라는 성적에 만족 못한다면 그다음 스텝은 ‘무조건 우승’이 될 수밖에 없다. 새 얼굴보다는 우승 경험이 많고 한국 프로야구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몇몇 베테랑 지도자의 이름을 떠올려볼 수 있다.SSG는 최근 전신 SK와이번스의 색깔을 빼려고 하는 의지가 뚜렷하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이끈 류선규 전 단장의 사퇴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새 감독도 그런 차원에서 SK와 무관한 인물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야구단 운영에 관심이 남다른 정용진 구단주가 새 감독 선임에 깊이 관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SSG 구단 관계자는 “감독의 거취가 이제 결정된 만큼 팀 상황과 운영 방향성에 맞는 기준을 세우고 신속하게 인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3.10.31 I 이석무 기자
SSG 통합우승 이끈 김원형 감독 계약 2년 남기고 물러난다...구단 "변화 불가피"
  • SSG 통합우승 이끈 김원형 감독 계약 2년 남기고 물러난다...구단 "변화 불가피"
  •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정규리그 3위 후 준플레이오프에서 3연패로 탈락한 SSG랜더스가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전격 해지했다.SSG는 31일 “팀 운영 전반과 선수 세대교체 등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김원형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구단은 “팀을 쇄신하고 더욱 사랑받는 강한 팀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 변화가 불가피했다”면서 “당초 선수 및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한 변화 범위를 뛰어넘어 현장 리더십 교체까지 단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구단은 “다양한 후보군을 선정해 감독 인선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며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더욱 더 재밌는 야구를 선보일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김원형 감독은 현역 시절 쌍방울 레이더스와 SK와이번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통산 545경기에 등판해 134승(144패)을 거두는 등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보냈다.2011년 은퇴 후 SK와이번스, 롯데자이언츠, 두산베어스 코치를 거쳐 2021년 SK 감독을 맡았다. 지휘봉을 잡은 뒤 첫 해는 정규시즌 6위에 그쳤지만 SSG로 간판을 바꿔 단 두 번째 시즌인 2022시즌 88승 4무 52패를 기록,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이번 시즌에도 76승 3무 65패로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PO)에서 NC다이노스에게 3연패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긴 채 탈락했고 결국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김원형 감독은 지난해 통합우승을 이룬 뒤 SSG와 3년 총액 22억원에 재계약을 이룬 바 있다. 하지만 계약기간 3년 중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특히 정규시즌에서 3위라는 성적을 내고도 사령탑에서 내려오게 돼 아쉬움이 더 남는다,김원형 감독은 SK-SSG를 맡은 세 시즌 동안 통산 230승 21무 181패 승률 .560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구단 관계자는 “먼저 지난 3년간 팀에 공헌해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이러한 결정을 내린 부분에 대해서는 매우 송구스럽다”며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 단언컨대 성적으로 인한 계약해지는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이어 “포스트시즌 종료 후 내부적으로 냉정한 리뷰를 치열하게 진행했다”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팀을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봤다. 늦는 것 보다는 좀 더 빠르게 결정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단행했다”고 설명했다.구단 관계자는 “어제 내부적으로 치열하게 논의해 금일 오전에 최종 결정했다”며 “김성용 단장이 오늘 오후 12시 30분 쯤에 직접 만나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더불어 “감독 거취가 이제 결정된 만큼 팀 상황과 운영 방향성에 맞는 기준을 세우고 신속하게 인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3.10.31 I 이석무 기자
고개 떨군 김원형 SSG 감독 "오늘 패배는 전적으로 내 책임"
  • 고개 떨군 김원형 SSG 감독 "오늘 패배는 전적으로 내 책임"
  •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SSG 김원형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창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NC다이노스에 3연패로 물러난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의 얼굴이나 목소리에는 실망감이 가득했다.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7로 패했다. 정규시즌 3위팀 SS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뚫고 올라온 NC에 3연패로 무릎을 꿇고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꿈도 물거품이 됐다.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원형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1승을 해서 경기를 계속 가져갔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며 “1년 동안 SSG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감독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다”고 고개숙였다. 이어 “1년 동안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경기마다 집중한 모습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시즌이 끝났으니 그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김원형 감독은 3차전 패인으로 초반 투수교체 타이밍을 놓친 것을 꼽았다. 그는 “투수교체가 잘 맞아 떨어지지 않았다”며 “오늘 경기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전체적으로는 1차전애서 선취점을 뽑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 가장 아쉽다”며 “초반에 점수를 뽑을 수 있는 상황에서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최정의 만루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는데 그 다음 상황에서 점수를 준 것이 아쉽다”며 “투수들이 어떻게든 막아내 마지막까지 갔는데 결국 힘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김원형 감독은 재차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올해 너무 수고 많았다.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고마움을 선수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며 “가을야야구에 처음 진출했을 때는 좋은 모습만 기억에 남았는데 감독으로서 처음 패배의 쓴맛을 봤다. 그것을 뒤로 하고 캠프 잘 준비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2023.10.25 I 이석무 기자
SSG 엘리아스 vs NC 신민혁...준PO 1차전 선발 기선제압 중책
  • SSG 엘리아스 vs NC 신민혁...준PO 1차전 선발 기선제압 중책
  •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서는 SSG랜더스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 사진=연합뉴스NC다이노스 우완 투수 신민혁.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에니스 엘리아스(35·SSG랜더스)와 신민혁(24·NC다이노스)이 202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정규시즌 3위 SSG다이노스와 정규시즌 4위 NC는 22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준PO 1차전 선발투수 엘리아스와 신민혁을 예고했다.SSG는 1차전 선발로 유력했던 토종 에이스 김광현 대신 엘리야스를 선택했다. 지난 5월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은 엘리아스는 올해 정규시즌 22경기에 등판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을 올렸다.NC를 상대로는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7.53으로 다소 고전했다. 특히 10월에 치른 NC 상대 두 차례 등판에서 난타 당했다. 지난 3일에는 3이닝 8피안타 5실점 4자책점에 머물렀고 8일 역시 5⅓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하지만 김원형 감독은 지난 16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높이 평가해 1차전 선발로 낙점했다.SSG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허리 통증으로 준PO 등판이 어렵다. 현재로선 엘리아스-김광현-오원석 순서로 선발로테이션이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NC는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에릭 페디 대신 신민혁을 선발로 예고했다. 신민혁은 이번이 개인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다.신민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페디가 1차전 선발로 나서는 것이 맞다. 하지만 페디는 지난 16일 KIA와 경기에서 고종욱이 친 강습타구가 오른쪽 팔을 때리는 바람에 타박상을 입어 등판이 불투명하다.NC는 또 다른 선발투수 구창모까지 부상으로 말미암아 이번 가을야구에 뛸 수 없다. 신민혁의 어깨가 그만큼 더 무겁다. NC는 신민혁에 이어 송명기, 태너 털리가 선발로 잇따라 등판할 전망이다.체인지업과 커터 구사율(체인지업 41%, 커터 27.4%)이 높은 신민혁은 SSG를 상대로 4경기 평균자책점 6.57로 고전했다. 하지만 강인권 NC 감독은 신민혁이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17일 KIA전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높이 사 준PO 1차전 중책을 맡겼다.
2023.10.21 I 이석무 기자
‘NC와 준PO 격돌’ SSG 김원형, “막판 분위기와 힘 계속 보여줄 것”
  • ‘NC와 준PO 격돌’ SSG 김원형, “막판 분위기와 힘 계속 보여줄 것”
  • SSG 김원형 감독이 시즌 막판 기세를 포스트시즌에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SSG가 NC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다툰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준플레이오프에 나서는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SSG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NC다이노스를 상대로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SSG와 NC, 두산 베어스는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였다. 9월 중순까지만 해도 6위까지 추락해 있던 SSG는 10월 10승 2패를 거두는 등 엄청난 기세로 3위 싸움의 승자가 됐다.SSG는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선착해 상대를 기다렸다. 전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정규리그 4위 NC가 5위 두산에 14-9 역전승을 거두며 SSG의 다음 상대로 결정됐다.김 감독은 “NC와 두산 모두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서 상대를 의식하기보다는 우리 팀 상황과 전력에 집중해 훈련을 진행했다”라며 “불펜진은 회복에 중점을 뒀고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선발진은 라이브 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야수는 팀플레이 중심으로 훈련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전했다.단기전에 돌입하는 김 감독은 NC와의 3위 경쟁에서 승리한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규 시즌 막판 좋은 분위기와 집중력, 이기고자 하는 하나된 힘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라며 “이번 시리즈에서도 그런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디펜딩 챔피언으로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SSG는 한국시리즈 2연패를 향해 닻을 올렸다. 정규 시즌 연속 우승은 좌절됐으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후의 승자가 되겠다는 각오다. 원투펀치 김광현과 엘리아스를 선봉으로 NC를 상대할 계획이다.한편 와일드카드 결정전 무대를 넘어선 NC도 최강 에이스 페디의 출격을 준비한다. 페디는 올 시즌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삼진은 209개를 잡아내며 KBO리그 역사상 다섯 번째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20승-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다만 지난 16일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가 타구에 팔뚝 부위를 맞았다. 검진 결과는 단순 타박상이었으나 민감한 부위이기에 자세히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NC 강인권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끝난 뒤 “페디는 하루하루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으로 어제보다 오늘 상태가 더 좋다”며 “내일 훈련해 보고 한 번 더 지켜보면서 등판 일자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을 아꼈다.올 시즌 SSG와 NC의 상대 전적은 8승 8패로 팽팽하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부의 추가 기울 예정이다.
2023.10.20 I 허윤수 기자
KT, 이강철 감독과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 재계약…‘3년 24억원’
  • KT, 이강철 감독과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 재계약…‘3년 24억원’
  • 이강철 kt 감독(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올 시즌 팀을 정규시즌 2위로 이끈 이강철 감독과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로 재계약을 체결했다.kt 구단은 11일 “이강철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내년부터 2026시즌까지 kt를 이끈다.이 감독은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3년 총액 22억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3년 총액 21억원)보다 더 높은 대우를 받았다.2019년 kt의 3대 감독으로 취임한 이 감독은 그해 구단 최초로 70승 돌파와 5할 승률을 이끌었고, 1년 뒤인 2020년에는 창단 첫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이후 kt와 3년 재계약(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을 맺었다.재계약 첫 시즌인 2021년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끈 이강철 감독은 2022시즌에도 가을 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재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했지만 부상 선수들이 복귀한 6울 중순붙 급상세를 탔고 팀을 정규시즌 2위까지 올려놓으며 시즌을 마무리했다.이에 kt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3년 재계약을 확정지었다.이강철 감독은 구단을 통해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재계약을 해준 구단과 대표이사님께 감사드리고 책임감을 느끼며 선수단을 지도하겠다”고 밝혔다.KT 구단은 “선수단이 이강철 감독의 지도 아래 하나로 뭉쳐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의 부상 등 어려운 시기에도 탁월한 리더십을 앞세워 극복했다. 연고지인 수원 야구팬들에게 사랑받는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들 수 있는 검증된 지도자이기에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2023.10.11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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