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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소 대란 재발 없다"…정부, 국내 생산시설 구축 등 검토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요소 수급 안정화를 위해 국내 요소 생산시설 구축, 연간 요소 수급관리계획 수립 등을 민관 합동으로 추진한다. 반도체 공정용 희귀가스인 네온은 2028년 완전 자립화를 목표로 재활용 기술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 등을 지원한다.산업통상자원부은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열린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 이행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을 발표했다. 185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안정품목을 선정하고, 이들 품목의 특정국 의존도를 2030년까지 50% 이하로 낮추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국민 생활과 첨단산업에 필수적이나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 조기 공급망 안정화가 필요한 품목을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는 △요소 △반도체 희귀가스(네온, 크립톤, 크세논) △반도체 소재(형석, 무수불산) △이차전지 양극재(황산니켈, NCM전구체, 수산화리튬) △이차전지 음극재(인조흑연, 천연흑연)희토 영구자석(희토류 금속, 희토 영구자석) △마그네슘 △몰리브덴이다. 이날 회의는 8대 프로젝트의 공급망을 점검하고,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외교부, 조달청 등 관계부처, 롯데정밀화학, 금성이엔씨(요소), 후성, TEMC(반도체 희귀가스), 포스코퓨처엠(003670), 고려아연(010130), 에코프로(086520)(이차전지) 등 8대 프로젝트 추진기업, 한국수출입은행, 코트라, 광해광업공단 등 유관 지원기관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들 프로젝트의 공급망 안정화를 관계부처·기관 등과 협업해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기술개발, 생산투자, 대체처, 비축 등 공급망 종합 지원사업 메뉴판을 마련하고 맞춤형으로 패키지 지원한다. 국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재정·금융·세제 등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한다. 수급 위험이 큰 품목은 연간 수급관리계획을 수립해 공공비축 확대, 민간 재고 확보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다. 아울러 민관 합동 공급망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공급망 안정화 과제 및 애로를 상시 발굴하고, 금융·무역·연구개발(R&D)·핵심광물 등 관계기관으로 공급망 지원기관 협의체를 운영해 이를 신속히 해결해 나간다.특히 요소는 이날 발족한 ‘요소 공급망 얼라이언스’ 등을 통해 근본적 수급 안정화 방안을 추진한다. 얼라이언스가 국내 생산시설 구축방안· 수급 안정화 방안 등을 제시하면 정부가 이를 검토해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식이다. 요소 수급 불안이 반복되는 추·동절기(9월∼차년도 2월)에 대비해 연간 요소수급관리계획도 9월중 수립한다. 네온은 2028년 완전 자립화가 목표다. 현재 네온의 경우 국내 기업이 내 수요의 약 30%를 생산하고 있는데, 산업부는 오는 2026년까지 반도체 공정용 네온 재활용 기술개발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여가나는 방침이다. 국내에서 연 8000t(톤) 생산되는 인조흑연은 △2024년 1만8000t/년 △2030년 18만t/년 이상의 신증설을 추진 중이며, 천연흑연은 탄자니아(3만5000t/년), 모잠비크(최대 6만t/년) 등의 수입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안 장관은 “8대 프로젝트의 공급망 안정화를 신속하고 강력히 추진하겠다”면서 “공급망은 경제의 중추신경으로 공급망 기본법, 소부장 특별법, 자원안보특별법 등 공급망 3법이 완비됨에 따라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력해 프로젝트별 자립화,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그래피티 안에 사랑과 평화, 기쁨이 있죠"…佛 시릴 콩고 첫 개인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화면을 가득채운 알록달록한 색채가 시선을 강탈한다. 빨간색과 노란색, 분홍색이 뒤섞인 화려한 색감은 작가의 자유분방한 성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가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자그마한 하트 안에 ‘Love’(사랑)가 써져 있거나 ‘Life is beautiful’(인생은 아름다워)을 새겨넣기도 했다. 다만 레터링을 추상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봐야 알 수 있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시릴 콩고(54, Cyril Kongo)가 자신의 생각을 보여주는 방식이다.시릴 콩고의 국내 첫 개인전 ‘그래피티의 연금술사: 경계를 넘은 예술의 여정’이 6월 1일까지 서울 성북구 뮤지엄 웨이브에서 열린다. 시릴 콩고라는 이름은 작가가 어린 시절을 보낸 콩고와 본명인 시릴 판(Cyril Phan)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그는 제도권 교육을 받지 않고 독학으로 성장하며 예술 세계를 발전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자유롭게 작품 언어를 확장하면서 다양한 거리 예술 페스티벌과 미술관 전시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시릴 콩고는 “내 작업은 그래피티에서 출발했고, 거리에서 예술을 배웠다”며 “나의 작품은 단순히 표면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색채와 에너지, 낙관주의로 대변되는 삶의 모든 순간을 이야기한다”고 말했다.그래피티 아티스트 시릴 콩고(사진=뮤지엄 웨이브).시릴 콩고는 1969년 프랑스인 어머니와 베트남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베트남과 프랑스 남부에서 보낸 뒤 14세에 콩고민주공화국 브라자빌로 이주했다. 이후 파리, 홍콩 등에서 활동하다 프랑스 파리에 정착했다. 다양한 환경에서 쌓은 문화 경험은 그의 정체성과 자유로운 예술 세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1986년 처음으로 그래피티 작업을 시작하면서 파리 도심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프랑스 바뇰레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그래피티 축제인 ‘코스모폴라이트(Kosmopolite)’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그래피티 아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고, 이제는 컬렉터들의 주요 소장품 목록에도 콩고의 작품이 올라가 있다.이번 전시는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초기의 삶과 예술’을 비롯해 ‘메타 캔버스로 확장된 작업’, ‘유러피언 럭셔리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인다. 영상, 페인팅, 조각, 네온아트 등 그의 예술 세계를 망라하는 45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저의 작품들은 주로 사랑과 평화, 기쁨을 주제로 다루고 있어요. 파리에서는 테러가 발생하고 여전히 전쟁이 일어나는 등 현실 상황은 사람들을 겁에 질리게 하죠. 사회·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아티스트로서 답할 수 있는 건 사랑과 평화의 주제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주로 다채로운 색깔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 했죠.”시릴 콩고가 에르메스와 협업한 스카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뮤지엄 웨이브).그는 홍콩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던 중 에르메스 관계자와 우연히 만나면서 여러 명품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에르메스와 샤넬 등 럭셔리 브랜드와 진행한 컬래버레이션 작품 중 일부를 최초로 선보인다. 이집트 콘셉트의 샤넬 드레스, 화려한 레터링이 담긴 에르메스 스카프 등을 전시해 놓았다. 콩고는 “2018년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칼 라거펠트가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진행한 샤넬 공방 컬렉션에 참여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 그의 집에 초대되어 4개월간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진행했다”고 회상했다.그에게 영감을 주는 앤디워홀과 쿠사마 야요이의 초상을 그린 작품도 있다. 소비주의 사회를 고찰한 네온아트도 선보인다. 콩고는 “작품 안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등의 글귀를 남겨놓았다”며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사랑과 희망의 풍부한 감정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시릴 콩고가 샤넬과 협업한 드레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뮤지엄 웨이브).‘그래피티의 연금술사: 경계를 넘은 예술의 여정’ 전시 전경(사진=뮤지엄 웨이브).
- 넥슨, 팀 기반 FPS 게임 ‘더 파이널스’ 시즌2 대규모 업데이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넥슨은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팀 기반 1인칭 슈팅 게임(FPS) 게임 ‘더 파이널스(THE FINALS®)’ 시즌2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넥슨)이번 시즌은 해커 집단 ‘CNS’에게 게임쇼가 해킹을 당하며 경기장과 플레이 방식에 새로운 변화가 생긴다는 콘셉트다. 공간 이동, 중력 변화, 사물 투명화 등 시즌1 보다 전략적이고 획기적인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먼저 CNS가 리소스 파일을 해킹해 만들어낸 신규 맵 ‘SYS$호라이즌’을 추가했다. 화려한 네온 불빛과 건물 사이마다 블록처럼 형성된 다리들이 놓여 있으며, 콘셉트에 걸맞게 화면이 깨지는 글리치 효과도 관람할 수 있다.이와 함께, 5대5 새로운 팀 모드 ‘파워 시프트’에서는 플랫폼을 호위하며 먼저 목적지에 도달한 팀이 승리를 거둔다. 플랫폼은 경로상 모든 것을 파괴하고 물리 법칙에 따라 흔들리기도 하며, 아군이 플랫폼 근처에 위치하면 이동 속도가 증가한다.‘날렵’, ‘보통’, ‘육중’ 등 3종의 체형(캐릭터)에 각각 신규 무기(가젯)도 업데이트했다. ‘날렵 체형’은 플레이어와 물건을 공간 이동시킬 수 있는 ‘게이트웨이’를 사용하며, ‘보통 체형’은 일시적으로 건물의 벽, 천장 등을 지우는 ‘비물질화 도구’, 사물을 다른 사물로 바꾸는 ‘데이터 개조 도구’를 이용하고, ‘육중 체형’은 일정 지역의 중력을 변화시키는 ‘반중력 큐브’를 활용할 수 있다.이 밖에도 돌격소총 ‘파마스(FAMAS)’, 기관권총 ‘93R’, 산탄총 ‘KS-23’ 등 신규 무기 3종을 선보이고, 미션을 수행해 레벨을 올리며 총 96종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시즌2 ‘배틀패스’을 추가했다. 도전 과제를 완수하며 숙련도를 올리고, 다양한 보상을 획득하는 ‘시즌 커리어’도 만나볼 수 있다.
- '빌드업' 이석훈, '덱스 닮은꼴' 김민서 극찬…"대표였으면 데려갔다"
- (사진=Mnet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 팀 리빌딩을 앞둔 가운데 치열한 무대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지난 1일 방송된 Mnet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 6회에서는 3라운드 트리플 데스매치 미션이 이어졌다. 이번 미션에서 패배할 경우 팀 전원이 탈락하기에 참가자들은 사활을 건 무대를 선보였다.이날 김민서, 배인, 빛새온 팀은 박제업, 승훈, 최수환 팀에 맞서 키스오브라이프의 ‘배드 뉴스’(Bad News)를 선곡했다. 이들은 퍼포먼스와 가창력, 랩까지 다 잡은 무대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흠 잡을 것 없이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 김민서, 배인, 빛새온 팀을 향한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이석훈은 덱스 닮은 꼴로 화제를 모은 김민서를 향해 “내가 회사 대표였으면 데려간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팽팽한 접전 끝에 박제업, 승훈, 최수환 팀이 승리를 거머쥐었고 팀의 맏형 박제업은 부담감을 덜고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자아냈다.(사진=Mnet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반전을 노리는 한판승부도 눈길을 끌었다. 2라운드에서 9등에 머문 이민욱, 장인태, AB6IX 전웅이 1등 팀 강하윤, 우무티, 제이창과 맞붙게 된 것. 호피폴라의 ‘그거면 돼요’를 고른 이들은 전웅의 묵직한 저음과 이민욱, 장인태의 탄탄한 목소리로 곡의 흐름을 이끌었다. 웬디는 “서로 바라보면서 행복해서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보였다”며 감탄을 전했다.예상을 뛰어넘는 조합이 탄생하기도 했다. 역대급 텐션을 가진 이건우와 정수민은 차분한 김서형을 새로운 팀원으로 영입, 빅나티의 ‘조커’로 풍성한 화음을 선보였다. 특히 이전과 전혀 다른 톤으로 변신한 ‘조커’ 김서형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유쾌한 호흡을 보여준 박주희, 정윤서, 지연우 팀을 꺾고 4라운드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선곡 변경 승부수로 승기를 잡은 팀도 있었다. 선율, 최하람, 황인혁은 기존 무대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마마무의 ‘피아노 맨’을 골랐으나, 경연 직전 태연의 ‘너를 그리는 시간’으로 곡을 바꾸는 과감한 수를 뒀다. 세 사람은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내며 네온, 임상현, 태우 팀에 맞서 승리를 거뒀다.방송 말미에는 ‘팀 리빌딩’이 예고돼 깜짝 반전을 선사했다. 4인조 대결이 이뤄질 ‘원 팀 미션’을 앞두고 팀원을 바꿀 수 있는 막판 뒤집기가 펼쳐지는 것. 앞서 2인조에서 3인조로 팀워크를 쌓아올리며 합을 맞춘 만큼,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빌드업’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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