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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SNL' 김아영 "주현영과 찰떡 케미, 관찰력에 감탄"
  • [한복인터뷰]②'SNL' 김아영 "주현영과 찰떡 케미, 관찰력에 감탄"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SNL코리아3 배우 김아영 설연휴 관련 한복 인터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SNL코리아’ 김아영이 ‘MZ오피스’, ‘주기자가 간다’로 함께 호흡한 배우 주현영과의 연기 케미와 시너지를 자랑했다.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코리아’ 시즌3 촬영으로 정신없는 연말과 새해를 보낸 김아영이 설 연휴를 맞아 스타in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김아영은 최근 설 연휴를 앞두고 진행한 이데일리와 한복인터뷰에서 주현영을 비롯해 지예은, 남현우 등 동료들과 신동엽, 안영미, 이수지 등 ‘SNL 코리아’ 크루 선배들과의 소중한 추억들을 꺼냈다. ‘MZ오피스’ 코너에서 ‘MZ 신입’ 아영 역을 맡은 배우 김아영은 ‘SNL코리아’ 시즌3의 최대 수혜자다. 젊은 꼰대 주현영을 비롯한 상사들의 입장에선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당돌한 행동과 마이웨이 기질, 해맑은 눈빛으로 오늘날 기성세대가 바라본 MZ세대의 모습들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유튜브 등 SNS상에서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눈까리’란 별명을 얻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서는 주기자의 후배이자 인턴기자인 김아영 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극 중에선 김아영인 주현영보다 후배이고, 나이도 어리지만 실제 김아영은 1994년생으로, 96년생인 주현영보다 두 살 위다. 김아영은 “현영이와는 말 그대로 ‘찰떡 케미’”라며 “평상시에도 제가 이어폰을 꽂고 있으면 현영이가 다가와 저희끼리 ‘MZ 오피스’ 상황극에 돌입한다. 말을 하지 않아도 잘 통하는 사이”라고 주현영과의 케미를 전했다. 이어 “함께 연기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며 “연기를 잘하고 관찰력이 대단하다. 관찰력에서 비롯한 디테일에 항상 감탄한다. 그만큼 노력도 정말 많이 한다”고 칭찬했다.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를 단독 진행하는 안영미의 에너지에 늘 깜짝 놀란다고도 전했다. 그는 “무대에서 안영미 선배님이 보여주시는 순발력과 에너지가 감탄스럽다”며 “특히 실전 연기에 강하신 분 같다. 무대 위에서 날아다니신다”고 혀를 내둘렀다. ‘SNL코리아’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크루들을 이끌고 있는 신동엽에 대해선 마르지 않는 ‘아이디어 뱅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아영은 “대본리딩 할 때 선배님들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며 “오전 9시에 대본 리딩을 하면서 아이디어 회의도 같이 하는데 신동엽 선배님은 MZ세대인 저보다 더 MZ세대에 대해 많이 알고 계신다. 무엇보다 ‘이건 어떠냐’ 아이디어들을 항상 많이 내주시는 편”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내주시는 아이디어들이 전부 신선하고 웃기다”라며 “개인적으로 대본 리딩 시간이 제게 가장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기억에 남는 호스트로는 ‘고수’를 언급했다. 그는 “다른 선배님들도 마찬가지로 임하시지만, 콩트라고 해서 마냥 웃긴 게 아니다”라며 “고수 선배님은 아무리 웃긴 콩트라도 전부 한하나 진심으로 연기에 임하셨다. 현장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장난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SNL코리아’가 자신의 커리어에 중요한 한 걸음이 되어줬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사람들’을 안겨준 프로그램이라고도 전했다. 김아영은 “SNL의 가장 큰 수확은 ‘크루’ 분들”이라며 “저조차 제 연기에서 집어내지 못한 부분들을 찾아 애정어린 조언을 건네주시는 선배님들께 감사하다. 촬영이 끝나면 언제나 고생했다고 격려해주신 선배님들의 따스한 마음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털어놨다. 또 “지예은, 남현우 등 저와 함께 새롭게 시즌3에 합류한 동기들도 서로 힘이 되어주며 멘탈을 관리해주는 좋은 친구들”이라며 “배우를 떠나 사람으로서 많은 것을 배우게 해준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SNL코리아3 배우 김아영 설연휴 관련 한복 인터뷰[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SNL코리아3 배우 김아영 설연휴 관련 한복 인터뷰
2023.01.22 I 김보영 기자
ⓛ'SNL' 김아영 "'맑눈광' 신입이 개념없는 MZ라고요?"(영상)
  • [한복인터뷰]ⓛ'SNL' 김아영 "'맑눈광' 신입이 개념없는 MZ라고요?"(영상)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SNL코리아3 배우 김아영 설연휴 관련 한복 인터뷰[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영씨!’ 몇 번을 불렀으나 대답 대신 모니터에 고정된 신입사원의 뒤통수. ‘업무 시간에 에어팟은 빼고 일하라 말했을텐데..’ 선배 현영은 눈치 없이 당당한 신입에게 결국 한소리를 하고야 말았다. 그제서야 선배의 부름에 응한 신입사원 아영은 에어팟 한쪽을 빼고 동그랗게 눈을 뜨며 이렇게 답한다. “이걸 꽂고 일해야 능률이 올라갑니다.”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3의 최대 인기 코너 ‘MZ오피스’의 한 장면이다. ‘MZ오피스’는 20대 초반 신입사원부터 30대 대리, 40대 팀장, 50대 부장까지 여러 세대가 부딪히는 회사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코믹한 에피소드를 다룬다. 누군가 궂은일을 도맡아야 할 때, 기존의 조직에선 ‘막내가 먼저’란 공식이 암묵적으로 통용되곤 했다. 그런데 이 관행이 지금의 막내 세대에겐 더이상 안 통한다면?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눈치게임이 이 코너의 주된 웃음 포인트다. ‘MZ 신입’ 아영 역을 맡은 배우 김아영은 ‘MZ오피스’가 낳은 ‘SNL코리아’ 시즌3의 최대 수혜자다. 젊은 꼰대 주현영을 비롯한 상사들의 입장에선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당돌한 행동과 마이웨이 기질, 해맑은 눈빛으로 오늘날 기성세대가 바라본 MZ세대의 모습들을 재치있게 표현했다. 유튜브 등 SNS상에서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눈까리’란 별명을 얻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SNL코리아’ 촬영으로 정신없는 연말과 새해를 보낸 김아영이 설 연휴를 맞아 스타in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화제를 모은 ‘맑눈광’ 캐릭터의 탄생 비화와 함께 2023년 배우로서 당찬 포부를 전해왔다. ◇“‘맑눈광’, 이모티콘에서 시작”유튜브 예능, 웹드라마를 즐겨보는 독자들에겐 김아영의 존재가 비교적 친숙할 것이다. ‘SNL코리아’ 시즌3 크루로 합류하기 전부터 김아영은 웹드라마 ‘짧은 대본’, 유튜브 생활코미디 콘텐츠 ‘너덜트’ 등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자신이 직접 운영 중인 일상 유튜브 채널 ‘아영 세상’도 있다. 김아영은 “‘짧은 대본’과 ‘너덜트’를 보신 제작진 분들이 먼저 ‘SNL’ 오디션을 보지 않겠냐며 연락해주셨다”며 “그 전부터 ‘주기자가 간다’ 등을 재미있게 본 시청자로서 연락을 받은 것만으로 감격이었다”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화제를 모은 신입사원 아영 캐릭터는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끈 ‘맑은 눈’의 이모티콘 표정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했다. 김아영은 “대본상 처음부터 기획된 캐릭터였는데, 캐릭터를 묘사하는 과정에서 대본에 그 이모티콘이 나와 있더라”며 “대사도 두 세마디 정도밖에 없었다. 커다란눈에 입만 웃는 그 이모티콘의 표정을 오롯이 연기해야 했다”고 떠올렸다. 눈을 동그랗게 부릅뜬 해맑은 미소가 ‘아영’의 전매특허다. 김아영은 지금의 인기에 대해 “작가님들이 캐릭터를 잘 만들어주신 덕”이라며 “대사도 많지 않은데 이렇게 많은 호응을 얻어도 되는 걸까, 처음엔 의심 아닌 의심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저에게 주시는 모든 관심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직 30대~40대 이상 시청자들 사이에선 아영같은 ‘개념없는 후배만 들어와 안쓰럽다’며 선배 주현영 편을 드는 여론이 많다.‘맑눈광’ 신입 아영을 연기하는 김아영도 1994년생, 소위 어른들이 말하는 ‘MZ세대’다. 김아영이 신입 ‘아영’을 바라보는 시선은 위와 좀 달랐다. “어떻게 보면 무대뽀에 무례해 보일 수 있는 인물인 건 맞아요. 남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행동들이 ‘눈치 없음’으로 비춰질 수도 있고요. 하지만 에어팟을 늘 꽂고 있다는 점을 의식하지 않고 본다면, 아영인 사회성은 좀 없더라도 자기 일만큼은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장점을 가진 캐릭터라 생각해요.” 김아영은 “이게 바로 MZ세대의 매력”이라며 “사회성이 높고, 눈치는 빠르지만 자기 일을 못하는 사람보단, 관계에 조금 서툴러도 자기 일을 열심히 잘 하는 사람이 좋다. 나 자신도 후자의 사람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엔 캐릭터의 단면만 보시고 ‘개념없는 MZ’라고 손가락질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최근 들어선 아영의 진가를 알아봐주시는 시청자분들도 생겨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SNL코리아3 배우 김아영 설연휴 관련 한복 인터뷰◇“코미디의 매력은 ‘관객’, SNL은 고마운 첫걸음”실제 자신의 성격은 아영보다 훨씬 말이 많고 밝은 편이라고. 김아영은 “뭔가에 집중해있을 때 주변을 잘 못 보는 점은 극 중 아영과 비슷한 것 같다”며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지 않는 점도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연기를 지망한 건 고등학생 때부터로, 지금의 인기를 얻기까지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다. 그는 “영화 ‘오아시스’에서 문소리 선배님의 연기를 본 뒤 충격을 받았다. 이에 삼수까지 불사하며 연기 전공으로 대학에 입학했다”며 “그런데 대학에 가고 나니 연기에 회의를 느꼈다. 입시를 하려고 연기한 건지, 배우하려고 입시를 한 건지 물음표가 생기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오히려 대학 시절엔 연기를 안하려고 다른 곳에 자꾸 눈을 돌렸다. 중국에 교환학생도 갔는데 타지에서 유학을 하며 연기에 대한 갈증이 다시 생겨났다”고 부연했다. 부모님의 걱정도 있었지만, 자신의 꿈을 묵묵히 지지해주는 친오빠의 응원 덕분에 포기 않고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고. 그는 “삼수를 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내 꿈을 응원해주는 사람”이라며 “진로에 흔들림이 생길 때마다 오빠에게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걱정하시던 부모님도 최근 딸의 활약을 누구보다 응원하고 계신다고 했다. ‘SNL코리아’ 덕분에 신동엽, 안영미, 정상훈 등 크루들과 고수, 김옥빈, 김슬기, 박해수 등 출연한 호스트 선배들의 노련한 연기 및 열정을 어깨너머로 배우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도 전했다. 김아영은 “시즌3 1화에서 첫 라이브 연기를 했을 땐 머리가 하얘졌었다. 그런 막막함과 압도감은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면서도 “현장에서 빠르게 바뀌는 게 많아서 처음엔 정신을 못 차렸다. 한 발 떨어져 선배들의 연기를 보는데 그 분들은 정말 프로셨다. 그래서 처음엔 눈물이 나왔다”고 첫 촬영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 첫 날 이후 마음을 다시 고쳐먹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미디 장르의 매력은 ‘관객’에서 나오는 것 같다”며 “우리끼리 리허설을 할 때와 관객들이 들어오신 뒤 현장에서 받는 에너지가 정말 다르다. 우리의 연기와 작품을 더 풍부히 만들어주는 분들이야 말로 ‘관객’들이시다”라고 강조했다. 2023년 한 해는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연기든, 예능이든 배우이자 사람 김아영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요. 특히 연기적으로 다양한 제 모습을 비출 기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런 점에서 ‘SNL코리아’는 사회의 첫걸음을 한 발 내딛게 해준 고마운 작품으로 평생 못 잊을 것 같네요.”[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SNL코리아3 배우 김아영 설연휴 관련 한복 인터뷰[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SNL코리아3 배우 김아영 설연휴 관련 한복 인터뷰
2023.01.22 I 김보영 기자
"XX 놈아 얼른 꺼져"…'문자 폭탄' 공개한 신동근
  • "XX 놈아 얼른 꺼져"…'문자 폭탄' 공개한 신동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지나친 팬덤정치와 ‘정치 훌리건(폭력적인 지지자)’이라는 유례없는 악성 정치 행태가 만연한 가운데 신동근 민주당 의원이 문자 폭탄을 공개하며 불쾌함을 드러냈다.(사진=신동근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신 의원은 “웬만하면 참고 넘어가려 했는데 더 이상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며 자신에게 온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해당 메시지에는 “XX 놈아 얼른 꺼져. XX 통을 몽둥이로 뽀개버려라. 민주당에 폭탄 던져 싹다 죽여버려야지”, “이재명 당 대표님께 해코지하면 눈깔을 뽑고 XX통을 뽀개버리겠다”는 등 원색적인 비난이 담겨있다.(사진=신동민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당내 계파 논쟁 속에 비(非) 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한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이 이어지자 이 의원은 지난 18일 지지자들과 만나 “과도한 표현은 공격의 빌미가 된다”며 “표현을 포지티브(긍정적)하게. 우리 개딸(개혁의 딸,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이 정말 잘하는 게 그런 것 아니냐”고 당부하기도 했다.그럼에도 비명계 의원들을 향한 문자 폭탄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신 의원은 “정치 훌리건의 행태는 정당한 의사표현이 아니다. 폭력이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행패를 부리는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공개하면서까지 이런 문자를 계속 보낸 분, 다음 주까지 제게 정중한 사과 문자를 보내시기 바란다”며 “기다리겠다”고 했다.
2022.07.11 I 김민정 기자
"진짜 힘든게 뭔지 보여줄게"…간호사 '태움'은 계속 현재진행형
  • "진짜 힘든게 뭔지 보여줄게"…간호사 '태움'은 계속 현재진행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네X 인수인계 안 들을 거니까 알아서 집 가라.”7년 차 간호사인 조모(31)씨는 4년 전 일을 토씨 하나 빠지지 않고 기억한다. 오후 근무를 마치고 야간 근무자에게 인수인계 하는 시간이었다. 선임 간호사였던 야간 근무자는 다짜고짜 “인수인계 하지 마라”는 말만 툭 던지고 사라졌다. 이유도 없었다. 환자를 간호하기 위해선 환자 상태가 어떤지, 투약 된 약과 의료기기 세팅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다음 근무자에게 전달해야 했다. 조씨는 환자가 혹시나 잘못될까 봐 퇴근할 수 없었다. 오후 10시 퇴근이었던 조씨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병동에 가만히 선 채로 다음 날 아침을 맞았다. “뭘 쳐다봐, 눈깔 뭐야 당장 튀어와서 고개 숙이고 사과해!”5년차 간호사인 20대 최모씨는 사실 쳐다본 것이 아니었다. 시선을 던진 곳에 선임 간호사가 공교롭게도 있던 것뿐이었다. 그렇지만, 최씨는 부리나케 달려가 고개를 숙였다. 다짜고짜 선임 간호사는 “수액 주사 넣고 왜 사인을 하지 않았냐”며 소리쳤다. 최씨는 방금 수액을 환자에게 놓고 오는 길이었지만, 다시 고개를 숙였다. 선임 간호사는 “지금 죄송하다고 할 시간에 중증 환자 처방 뜬 것 받아야 하지 않느냐”고 머리를 툭툭 쳤다. 돌이켜보면 최씨가 동시에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최씨는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숙였다. 이 모습을 동료 간호사들이 지켜봤다. 23일 경기 의정부시 을지대병원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신규 간호사 사망 관련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업무상 재해’ 인정됐지만 여전한 ‘태움’…“신고해도 안 바뀌어” 간호사들은 오늘도 태워진다. 여전히 영혼이 재가 될 때까지 태워 괴롭힌다는 의미의 ‘태움’은 직장 내 괴롭힘 중의 하나로 오래전부터 사회적 문제였지만, ‘문화’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경기 의정부시 을지대병원에서 일하던 새내기 간호사 A(23)씨가 병원 기숙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취업한 지 9개월 만이었다. A씨의 지인은 “A씨가 평소 욕설과 폭언에 시달렸으며 밥도 못 먹고 밤샘 근무에 시달렸고, 볼펜이나 차트를 던져서 맞은 경험도 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처음에 책임을 회피했던 을지대병원은 여론이 악화하자 29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조직문화를 개선해 악습의 고리를 끊겠다”며 “직원의 불편과 어려움 등을 주의 깊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태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18년 고(故) 박선욱 간호사·고 서지윤 간호사가 태움으로 고통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후 근로복지공단이 이들의 죽음을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기도 하는 등 ‘태움’은 이미 도마에 수차례 올랐다. 그러나 태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응급병동에서 3년간 근무했다던 이모(26)씨는 “폭행을 동반하는 태움은 많이 사라졌다고는 하나 인격을 모독하고 정신적으로 압박하는 태움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밝혔다.태움의 고리가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 현직 간호사들은 신고할 수 없는 구조를 지적하기도 했다. 최씨는 “이미 윗선에 있는 선배들은 태우는 선임 간호사와 친해 신고해도 가볍게 넘어간다”며 “신고했다는 소식을 태움 가해자가 전해듣고 ‘진짜 힘든 게 뭔지 보여줄게’라고 더 괴롭힌 적도 있다”고 호소했다. 이씨도 “신고한다고 해도 아무것도 변한 것은 없고, 태움 가해자와 계속 보게 될 사람이기 때문에 선뜻 신고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버티고, 피할 수밖에” 간호사들 눈물 호소…간호단체 “인력 부족이 원인”결국 간호사들은 피하고 버티는 것밖에 답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조씨는 “간호사들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어느 병원 어느 병동이 태움으로 유명한지 먼저 찾아본다”며 “신고를 해도 바뀌는 것이 없으니 사람이 바뀌지 않으니 피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최씨도 “태움을 일삼는 간호사와 근무가 겹치는 날이면 울며 겨자 먹기로 연차를 쓰며 버틴다”며 “한 달 근무표가 나오고 태운 사람과 겹치면 불면에 시달린다”고 호소했다. 시민사회계에서는 ‘간호 인력 부족’을 고질적인 문제로 짚었다. 인력이 부족해 간호사 한 사람에게 과중한 업무가 쏠리고, 당장 인력이 빠질 수 없어 가해자가 계속 근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골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는 지난 23일 의정부 을지대병원 앞에서 “신규 간호사의 교육훈련 문제, 과중한 노동과 장시간 근무, ‘태움’ 같은 조직문화 문제 등이 해결되지 못해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며 병원 측에 “진정한 사과와 가해자에 대한 처벌, 직무상 재해 인정, 인력확충 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관계자는 “업무수행능력을 키운다는 명목으로 자행되는 폭력적인 조직문화는 자연스러웠고, 또한 병원의 안일한 대응은 신규 간호사에게 더는 벗어날 수 없는 아수라일 수밖에 없었다”며 “(의정부 을지대병원 사건은) 지금의 간호 노동환경이 만들어낸 구조적 타살”이라고 주장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1.11.30 I 이용성 기자
'원 더 우먼' 이상윤 "멋진 役 감사…대본 사기극 깨질까 걱정" ①
  • '원 더 우먼' 이상윤 "멋진 役 감사…대본 사기극 깨질까 걱정" [인터뷰]①
  • 배우 이상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사실 코믹 연기 자체가 제 배역에 많이 없었지만, 그런 상황에는 늘 제가 껴 있더라고요. 코믹한 상황 속에서도 한승욱 특유의 진지함을 어떻게 녹여내야 할지 고민이 컸어요. 이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멋진 역할이라 조금이라도 웃겨지면 감독님이 말리셨죠(웃음). 그래서인지 아직도 코믹에 대한 갈증이 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배우 이상윤이 SBS 드라마 ‘원 더 우먼’ 속 한승욱 역할을 연기하며 들었던 고민의 과정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상윤은 최근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 6일 막을 내린 SBS ‘원 더 우먼’(One the Woman)을 만난 소감과 자신이 분한 캐릭터 한승욱의 매력, 이하늬, 김창완 등 극을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 등 전반적 소회를 솔직담백히 털어놨다. 그는 “한 작품을 끝내 속 시원하면서도 너무 좋은 사람들과 재미있는 현장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막상 작품이 끝나 그 현장이 없어진다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도 든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6일 종영한 ‘원 더 우먼’은 비리 검사 조연주(이하늬 분)가 하루아침에 한 사고로 재벌 상속녀 강미나(이하늬 분)로 인생 체인지해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과정을 그린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다. 여검사 조연주의 코믹하면서도 사이다같은 성격과 액션, 조연주와 강미나, 빌런 재벌가를 둘러싼 미스터리, 조연주와 한승욱(이상윤 분)의 로맨스 등 흥미진진한 활극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첫회 전국 시청률 8.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매회 상승세를 타더니 최종회에선 17.8%, 순간 22.7%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이상윤은 극 중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자 스스로 재벌 1세가 된 남자 한승욱을 연기했다. 첫사랑이었던 약혼녀 강미나(이하늬)를 바라보던 로맨티스트였으나 우연히 만난 조연주(이하늬)가 자신의 실제 운명의 상대이자 사랑임을 확인한 뒤 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는 역할로 시청자들의 설렘을 담당했다. 이상윤은 ‘원 더 우먼’이 이렇게까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 걸 예상했냐는 질문에 “시청률이란 건 전혀 알 수 없는 부분이라 이렇게까지 잘 나올 줄은 몰랐다”면서도 “그래도 굉장히 재미있게 봐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본 자체도 재미있었고 대본 리딩 때부터 배우들이 워낙 맛깔나게 연기를 잘 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코믹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유독 진지하고 멋진 한승욱 역할을 연기하면서 많은 고민과 연구를 거쳤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그래도 제 나름의 틈새시장을 노려 조금씩 코믹함을 넣어봤다. 감독님이 보시기에도 그 부분이 나쁘지는 않으셨는지 초반에는 제재를 해주시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한승욱의 코믹한 면모를 어필할 수 있는 에필로그 신을 조금씩 만들어주셨다”라고 회상했다. 다만 “외적으로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 아쉬움도 남아있다”면서도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와 강미나란 사람인줄 알았지만 조연주였던 사람을 만나게 됐을 때의 서사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외적으론 연주와의 멜로와 혼자 고군분투하며 상대방에게 힘이 돼 주는 든든한 조력자, 서포터가 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고 연기한 과정을 설명했다. ‘원 더 우먼’에 캐스팅된 계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상윤은 “제안이 와서 읽어보고 오케이를 했다. 아주 단순한 과정이었다”며 “감독임을 사실 사석에서 뵌 적이 있다. 서로 친한 인맥들이 겹쳐 마주친 일이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을 통해 감독님 자체가 ‘덕장’이시라고 들었어서 망설임 없이 수락했다”고 털어놨다. 또 연기와 관련해 들었던 조언에 대해선 “감독님은 그간 제가 멜로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모습들을 그대로 잘 보여주면 된다고 하셨다. 멜로에 나오는, 어찌 보면 전형적인 모습일 수 있지만 멋진 남자주인공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나중에 방송 나가기 전 편집본을 보시곤 ‘너한테 멜로 눈깔이 있더라’ 말씀해주시더라”라고도 떠올렸다. 시청자들을 포함한 주변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엄친아’, ‘엘리트’ ‘멋진 남자주인공’ 이미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다. 이상윤은 “실제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떠나 보여지는 이미지 만으로도 좋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실제 저는 이 작품에서 보여지는 인물들 만큼 좋은 사람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언제 이 탈이 깨어지려나, 대본 사기극이 언제 끝나려나 걱정도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예전에는 어떤 이미지로 굳어지는 게 깨야 할 숙제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모습조차 저니까 그걸 일단 받아들이고 그 다음을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좋은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코믹, 편안한 연기에 대한 갈증은 여전히 남아있다고도 고백했다. 이상윤은 “그간 작품에서 보여드린 멋진 모습들을 기대해주시고 좋아해주시니 이런 역할들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실제의 저는 편안한 모습에 가깝기에 그런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다른 역할도 연기해볼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어 “‘원 더 우먼’에서도 조금씩 코믹 연기를 보여드리긴 했지만 충분치 않다”며 “요즘 나온 작품들을 보면 제가 뭘 먹으면서 찍은 신이 잘 없더라. 뭘 먹다가도 제가 나오면 멈칫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꺼내는 상황들이 나온다. 편하게 먹으면서 연기한 게 언제인지를 생각해보니 2010년 ‘인생은 아름다워’ 때더라. 그 정도는 돼야 갈증이 해소될 것 같다. 옷도 대충 입고 편한 역할도 맡아보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2021.11.08 I 김보영 기자
“X 같이 생겨서”…지체장애 경비원에 욕설·폭행한 50대女
  • “X 같이 생겨서”…지체장애 경비원에 욕설·폭행한 50대女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인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근무하는 60대 지체장애 6급 경비원이 50대 여성 방문객으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근무하는 60대 경비원이 50대 여성 방문객으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29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모욕·폭행·업무방해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근무하는 아파트 경비원 B씨에게 40분가량 욕설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고의로 차량 문을 세게 열어 B씨가 부딪히게 하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도 있다.B씨는 아파트 방문객인 A씨에게 차단기를 열어주는 과정에서 욕설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MBC ‘뉴스데스크’는 당시 상황을 담은 아파트 폐쇄회로(CC) 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흰색 승용차를 탄 A씨가 아파트에 방문했고, B씨는 A씨에게 다가가 ‘몇 동 몇 호에 왔는지’를 물었다.그러자 A씨는 ‘전엔 차단기가 자동으로 열렸다’고 따졌고, B씨가 ‘원래 방문차량은 안 열린다’고 말한 뒤 차단기를 열어주자 심한 욕설이 시작됐다.A씨는 “XX 놈아 네가 X같이 얘기했잖아. 눈깔도 X같이 떴잖아. X같이 생겨가지고. 저리 꺼져. 꺼지라고 꺼져”라는 등 폭언을 퍼부었다.A씨는 욕설하는 중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B씨를 향해 “XX 놈 꺼져라. 기다리든 말든 XXX야 내 마음이야 꺼지라고 주둥이 벌리지 마, 꺼져”라고 말했다.또 차량 문을 발로 열어 B씨가 문에 부딪히도록 했다. B씨는 A씨의 심한 욕설과 폭행에 정신적 충격을 받아 쓰려졌고, 아파트 주민들이 119구급대를 불러 인근 병원에 실려가 치료를 받고 있다.B씨는 “62년 동안 살면서 그렇게 심하게 한 건 진짜 처음 들었다.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땀이 줄줄 났다”며 “너무 비참하고 하소연할 데도 없다”고 MBC에 말했다.경찰은 B씨가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대로 구체적인 피해를 확인할 계획이다.
2021.04.29 I 장구슬 기자
 삼킬 수 없는 유혹…안성하 '무제'
  • [e갤러리] 삼킬 수 없는 유혹…안성하 '무제'
  • 안성하 ‘무제’(사진=노화랑)[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투명한 유리잔에 눈깔사탕이 다시 담겼다. 작가 안성하(44)의 시그니처를 다시 보게 됐다는 말이다. 작가는 일상에 놓인 평범한 사물을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려왔다. 미각을 살살 건드리는 ‘국가대표급 사탕’이 아니어도 작가가 캔버스 유리잔에 즐겨 담는 몇몇이 있다, 담배꽁초, 코르크마개. 이태 전에는 덩그러니 비누도 올려놨더랬다. 사는 일에 딱 붙어있는 ‘내 물건’들이다. “즐기는 걸 그려야 질리지 않고 오래 할 수 있다”는 게 작가의 생각이었다. 작업에서 타깃으로 삼는 알맹이 외에 일체의 배경을 빼버린 점도 작가만의 화법이다. 덕분에 작품에선 사실적이지만 몽환적인 분위기가 난다. 딱히 타이틀이랄 것도 없는 ‘무제’(2021)로는 무심함까지 보탠다. 작품을 대할 때 반응들이 비슷한데, 처음에는 감탄, 다음에는 탄식이다. 바라볼수록 작업과정의 ‘고통’이 와 닿기 때문일 터. 단순재현 이상이 보이니까. 집요한 묘사는 집요한 탐구에서 나온다. 똑같이 찍어냈을 공산품을 세상에 하나뿐인 듯한 조형성으로 포장해낸 기량은 제쳐둔다고 해도 말이다.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노화랑서 김덕기·김병주·노세환·박성민·이강욱·이사라·이세현·정지현·최영욱과 여는 기획전 ‘내일의 작가 행복한 꿈’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오일. 20×20㎝. 작가 소장. 노화랑 제공. 안성하 ‘무제’(2021). 캔버스에 오일, 16×25.8㎝(사진=노화랑)
2021.04.19 I 오현주 기자
"구타·괴롭힘이 일상"…김동희, 조병규 이어 '학폭' 의혹
  • "구타·괴롭힘이 일상"…김동희, 조병규 이어 '학폭' 의혹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김동희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에 휩싸였다.지난 21일 네이트 판에는 ‘99년 배우 김동희 학폭 가해자’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김동희와 같은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작성자 A씨는 “애들 때리고 괴롭히는 게 일상이었던 애가 당당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하고 사람들한테 사랑받는 게 너무 꼴보기 싫다”며 “같은초 나온 파장초, 이목중 애들을 다 안다”고 말했다.(사진=네이트판 게시판 캡쳐)이어 A씨는 김동희를 향해 “네 친구가 나 좋아한다니깐 대놓고 내 앞에서 네 친구보고 눈깔 삐었냐? 이런 게 아직도 기억난다”며 “그거 하나면 올리지도 않았다. 초중딩때 더러운 과거 청산하고 안양예고가서 배우 하던데 넌 이렇게 과거 뜰 거 무섭지도 않았냐”고 물었다.그러면서 A씨는 “친구들 피카츄 시키고 가만히 있는 애들 때리고 옆 학교 수일초랑 패싸움 하던 니 가거 이 동네 애들은 다 아니까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덧붙이며 주변 동창들의 증언도 함께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김동희의 졸업 사진과 함께 ‘네이트판 김동희 학폭. 인간적으로 학폭 가해자는 연예인 하지 말자’라는 메모도 함께 적혀 있었다.(사진=이데일리 DB)김동희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다는 또 다른 네티즌 B씨는 “(김동희가) 전자담배를 목에 걸거나 교복 주머니에 갖고 다니면서 교실 안에서 피우기도 했다”고 폭로했다.또 B씨는 “장애를 겪고 있는 동창생에게 불리한 게임으로 뺨을 때리거나 만만한 친구들을 불러 안마를 시켰다”고도 했다.학폭 논란에 대해 김동희 본인이나 소속사 측은 아직까지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앞서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에 함께 출연했던 조병규도 학폭 의혹에 휩싸인 상태여서 연예계에 또 한차례 파문이 예상된다.1999년생인 김동희는 이목중, 안양예고를 졸업했다. JYP엔터테인먼트와 앤피오엔터테인먼트 소속인 그는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데뷔한 이후 ‘스카이캐슬’, ‘이태원 클라쓰’, ‘인간수업’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떠올랐다.
2021.02.22 I 김민정 기자
김선호 "한지평,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캐릭터…들뜨지 않으려 해" ①
  • 김선호 "한지평,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캐릭터…들뜨지 않으려 해" [인터뷰]①
  • 배우 김선호.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로서 과분한 사랑을 받은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어딘가에 산타클로스가 있을 것 같달까요.”‘멜로눈깔’, ‘서브병 유발자’, ‘안방 대세’, ‘예뽀’(예능 뽀시래기), ‘순딩이’.2020년 한 해 배우 김선호를 장식한 수식어들이다. tvN 주말극 ‘스타트업’이 최근 막을 내렸다. 김선호는 위의 수식어들과 함께 극의 최고 수혜자라는 평가가 따라붙을 정도로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했다. 동시에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출연 중인 KBS2 ‘1박 2일’ 시즌4에서는 드라마에선 볼 수 없는 반전 허당미 가득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 ‘스타트업’ 종영으로 취재진들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김선호는 “저에겐 그저 참 과분한 것 같다”는 말로 지금 그가 받고 있는 관심과 주목에 대한 소회를 표현했다. 이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스타트업’이란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뜻깊었다”며 “함께한 사람들이 끝까지 웃으면서 함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해왔다. ◇연극계 엑소→3년 만에 초고속 전성기 이뤄김선호는 ‘스타트업’에서 투자계의 ‘금손’, ‘스타트업계의 고든램지’라 불리는 능력남 한지평 역을 맡아 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여주인공 서달미(배수지 분)의 할머니 최원덕(김해숙 분)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15년 전 서달미의 편지 친구가 돼준 뭉클한 서사와 키다리 아저씨 짝사랑을 풍부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냈다. “어디에 있다 이제야 나타난거야”, “처음으로 서브병을 인도당했다”‘스타트업’으로 김선호를 처음 접한 시청자들이 보이는 반응들이다. 지난 2009년 연극 ‘뉴 보잉보잉’으로 데뷔한 김선호는 사실 대학로에선 일찍이 ‘연극계의 엑소’라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8년여간 연극 무대에만 올랐던 그가 매체 연기로 모습을 드러낸 건 2017년 KBS2 드라마 ‘김과장’을 통해서다. 이후 ‘백일의 낭군님’, ‘으라차차 와이키키2’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지난해 ‘유령을 잡아라’로 주연으로 확실히 입지를 다진 그는 올해 ‘스타트업’을 만나 3년 만에 초고속 성장, 전성기를 맞았다. 김선호는 자신의 인생작을 만들어준 ‘스타트업’을 떠나보내는 심경을 묻자 “제작진 분들과 배우분들, 모두 다 좋으신 분들이라 조금의 무리도 없이 행복하게 작품을 끝낼 수 있었다”라며 “끝이라니 참 아쉽다. 저한테는 굉장히 아쉽게 느껴지고, 지평이를 못 만난다는 아쉬움이 너무 크다. ‘한지평’이라는 인물로 살아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가 ‘스타트업’을 선택한 건 이 작품을 집필한 박혜련 작가의 영향이 크다. 김선호는 “박혜련 작가님의 오랜 팬이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너무 재밌게 봤었고, ‘피노키오’도 너무 재밌게 봤다”며 “오충환 감독님의 작품들도 너무 재밌게 봤다. ‘닥터스’랑 ‘호텔델루나’까지 너무 재밌게 봐서,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다. 대본을 보니 글이 너무 예쁘고, 아름다웠다. 책이 너무 재밌어서 함께할 수 있다면 너무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한지평은 성인이 되기 전 고아원에서 독립해 힘겨운 사회를 맞닥뜨렸어야 할 시기, 최원덕으로부터 혈연을 초월한 아낌과 보살핌을 받고 무사히 좋은 어른으로 성장한 인물이다. 오로지 재능으로 자수성가해 명예와 재력을 이룬 그는 ‘투자계의 고든램지’란 별명답게 거침없는 독설을 날리지만 최원덕에게 ‘순딩이’란 애칭이 붙을 만큼 따뜻하고 정직한 속을 지녔다.김선호는 한지평과 실제 자신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50% 정도 아닐까 싶다”라며 “지평이처럼 남들한테 차가운 말도 잘 못하고, 실제로는 좋은 집? 좋은 차도 없지만, 그래도 저라는 사람이 연기했으니 절반 정도는 저의 모습이 묻어나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했다. 배우 김선호.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많은 관심과 사랑, 감사하고도 조심스러워극 중 지평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고 마무리 된 것에 대해서는 “이루어져도 좋았겠지만 오히려 이루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란 생각도 했다”며 “어디에서도 말했지만 인연은 따로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산이와 달미가 인연이었던 것 같아서 아쉽지 않았다”며 “오히려 지평이가 큰 용기를 내서 도산이에게 달미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려주면서, 끝까지 조력자가 되기로 결정한 모습 등 한결같은 모습이라 좋았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캐릭터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 것에 대해선 “주인공인 달미와 도산이, 수지 배우와 남주혁 배우가 극을 잘 이끌어줬기 때문에 저 또한 좋게 봐주시고, 그 덕을 많이 본 것 같다”는 겸손을 드러냈다. 그는 “부담스럽고 조심스러운 감정이 많이 든다”면서도 “그래도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마음은 변함없이 크다”고 했다. 다만 “칭찬해 주시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들뜨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감사하고 즐기되 대신 들뜨지 말아야지. 어차피 내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할 길, 살아온 인생은 똑같으니까 그대로 걸어가야지’, ‘소소하게 즐거워하고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와 나는 배우라는 자리에 잘 서있어야지’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연극도 더 열심히 연습한다.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소신 역시 강조했다. ‘스타트업’이 자신에게 올해 선물같은 드라마로 기억될 것 같다고. 김선호는 “‘한지평’이라는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제가 한 노력을 누군가가 알아봐주신다는 것은 큰 행복이고, 무척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서프라이즈로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같기도 하고, 산타클로스가 없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진짜 산타클로스가 있어서 선물을 받은, 그런 기분이 든다”고 털어놨다. 고정 예능 ‘1박 2일’과의 병행이 어렵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연기를 할 때와 예능할 때의 태도를 다르게 두려 하고 있다”는 현명한 답변이 돌아왔다. 김선호는 “‘1박 2일’에서는 진지함과 무게감을 조금 내려놓고 여행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 멤버들과 함께하는 재미를 그대로 만끽하려 한다”며 “올해는 배우로서도 좋은 작품을 만났고 ‘1박 2일’ 멤버로서도 열심히 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고 전했다. “내년에는 좀 더 편안한 배우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지금보다는 더 발전한 모습으로 좋은 작품을 누군가와 또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지 않을까요?”
2020.12.10 I 김보영 기자
'구미호뎐' 황희, 시청자 최애 신스틸러…충신+멜로 심쿵 모먼트
  • '구미호뎐' 황희, 시청자 최애 신스틸러…충신+멜로 심쿵 모먼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구미호뎐’ 황희가 동분서주 맹활약 속 심쿵 모먼트와 함께 신스틸러로 톡톡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구미호뎐’ 구신주 역의 배우 황희. (사진=tvN ‘구미호뎐’ 방송화면)황희는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서 이연(이동욱 분)만을 바라보며 충성하는 ‘이연 바라기’ 이자 정체 불명의 러시아 여우 기유리(김용지 분)와의 달콤살벌 로맨스를 이어가고 있는 구신주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그는 이번 주 방영된 9, 10회에서 위기에 처한 모두를 지키고 사랑까지 쟁취해내 남녀노소를 불문한 시청자 모두에게 ‘심쿵‘의 순간들을 선사,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먼저 9회에서 신주는 어둑시니(심소영 분)의 계략에 빠져 위기에 처한 이연과 그가 사랑하는 지아(조보아 분)를 지키고자 삼도천 노파(김정난 분)과 노예 계약까지 맺어가며 ‘붉은색 끈’을 얻어와 두 사람을 묶어둔다. 이연이 깨어나지 못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이랑(김범 분)을 유일한 가족으로 생각하며 의지하고 있는 유리를 위해 아귀에게 물려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랑의 응급 처치까지 도맡으며 “유리씨가 울지 않았으면 해서”라는 로맨틱한 멘트에 더해진 촉촉한 ‘멜로눈깔’로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9회 내내 동분서주했던 신주는 그 생고생의 대가로 10회에서 돌아온 주군 이연과 치맥 타임을 즐긴다. 당연하다는 듯 이연에게 닭다리를 건넨 신주는 이연이 “왜 맨날 닭다리는 나 주냐?”고 묻자 해맑은 얼굴로 “닭다리니까요”라고 답한다. 이 한마디에 시청자들은 “닭다리는 소중하지” “닭다리 주면 다 준거지” 등 공감의 댓글들을 폭발적으로 쏟아냈다. 이어서 동물 병원을 찾은 유리에게 누이동생 셋을 잃고 ‘광호’로 살다 산신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 자신을 구해준 게 이연이었다는 너덜너덜한 과거를 고백한 신주는 그녀와 단번에 ‘간주 점프’하는 사이로 발전하며 초강력 심쿵 한 방을 선사,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황희는 여리고 순수하지만, 사랑하는 이연과 유리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해내는 듬직한 인물인 구신주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구미호뎐’의 공식 해결사 면모를 뽐내며 맹활약을 펼친 구신주에게 시청자들은 “제 최애는 신주 – hel****”, “오늘의 신스틸러는 신주였어. 신주 개멋짐 – cla****”, “신주가 젤 좋아 – ee****”, “신주&연 케미 좋다ㅠㅠ -su****”, “신주유리도 넘 찰떡인거있죠ㅠㅠ 최고야 진짜 – BJD****”, “신주는 여우아니고 멍뭉같다ㅎ 충신 리트리버 – 아****”, “서브병 말기임다 신주커플 꽃길만 걷자 – 청*******” 등 애정 넘치는 댓글들을 쏟아내며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황희가 출연 중인 tvN 드라마 ‘구미호뎐’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0.11.06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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