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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리츠시장, 하반기 재평가 된다…외국인·기관 쓸어담는 중"
  • "올해 리츠시장, 하반기 재평가 된다…외국인·기관 쓸어담는 중"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는 결국 올해 하반기 제대로 평가받을 겁니다. 리츠 시장이 지난 2022년 5월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계속 떨어졌지만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상장 리츠를 100만주, 85만주씩 샀습니다.” (조준현 한국리츠협회 본부장)조준현 한국리츠협회 본부장과 연사들은 28일 한국리츠협회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년 1분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IR)’에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이날 행사에서는 △윤영주 롯데AMC 리츠사업부문장 상무(롯데리츠) △김형진 삼성SRA자산운용 리츠투자팀 팀장(삼성FN리츠) △김성환 디앤디인베스트먼트 투자1본부 본부장(디앤디플랫폼 리츠) 순으로 발표를 진행했다.윤영주 롯데AMC 리츠사업부문장 상무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년 1분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IR)’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수 기자)◇ 롯데리츠, 저금리차환 ‘주력’…이자 아껴 배당↑롯데리츠는 2조3000억원 규모 운용자산을 보유한 국내 대표 리테일 리츠다. 자기자본(에쿼티) 1조1931억원 중 50%는 롯데쇼핑, 잔여지분은 외부투자자의 출자로 조달했다. 나머지 투자금은 차입금(담보대출 7740억원, 담보부사채 3650억원)과 임차보증금(1096억원)으로 충당했다. 롯데리츠는 향후 만기가 돌아올 차입금(이달 기준 금액)이 총 1조1390억원이다. 롯데리츠는 작년에 집중됐던 차입금 만기를 3년에 걸쳐 분산했다.각 연도별로 만기가 돌아올 차입금은 △올해 4650억원(대출 1000억원, 채권 3650억원) △내년 대출 4690억원 △2026년 대출 2050억원이다. 회사채와 은행 담보대출 및 고정·변동금리 비중을 적정하게 배분해서 관리 중이다.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자금조달 금리가 상승했지만, 올해부터 저금리로 차환이 진행될 예정이다. 예컨대 지난 1월에는 1300억원에 대해서 ‘양도성예금증서(CD)+2.08%’인 금리를 ‘CD+1.20%’로 차환했다. 이달에는 750억원에 대해 ‘5%’인 금리를 ‘CD+1.0%’로 차환했다. 담보인정비율(LTV)도 낮아졌다. 최초매입가 기준 LTV는 49.5%였지만 작년 공정가치 기준으로는 41%로 하락했다. 롯데리츠는 올해 금리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 고금리에 받았던 차입금을 저금리로 리파이낸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기존에 5.26%, CD+1.91%인 금리를 더 낮은 금리에 차환하겠다는 뜻이다. 이로써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배당금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이후 금리가 안정화되면 단기물로 조달했던 차입금을 장기물로 전환해서 향후 장기 차입비율을 70%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리파이낸싱 계획을 보면 △오는 7월 2400억원 담보부사채(강남점 담보평가 증가액을 활용해 사채 발행 추진) △오는 9월 2250억원 은행대출 및 사채 △내년 3월 1580억원 은행대출(조기상환 및 저금리 차환 추진)이다. ◇ 삼성FN리츠, 올해 1300억 이상 신규자산 편입삼성FN리츠는 강남구 테헤란로 대치타워, 중구 세종대로 에스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갖고 있는 상장 리츠다. 운용자산 규모는 7425억원이며 주요 주주는 삼성생명(지분율 19.5%) 및 삼성화재(지분율 18.7%)다.김형진 삼성SRA자산운용 리츠투자팀 팀장이 ‘2024년 1분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IR)’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수 기자)선순위 담보대출을 받고 있으며 차입금은 3491억원, LTV는 54.9%다. 대주단은 삼성생명,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대구은행이다. 변동금리 조건이며, 금리 수준은 ‘CD 91일물 금리+1.10%포인트(p)’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는 이달(28일) 기준 3.64%다. 즉 CD금리+1.10%p는 4.74%다. 만기는 오는 11월 24일 도래한다. 삼성리츠가 향후 리파이낸싱을 할 경우 금리하락 및 담보자산가치 상승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조건이 개선돼서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들거나 신규자산을 편입할 경우 일부 금액에 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해서(자산가치 상승) 추가 자금조달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로써 차입여력 확대 및 재무개선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오피스 선순위 담보대출 금리는 4%대 중후반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FN리츠는 향후 신규투자로 외형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투자 규모로는 △올해 1300억원 이상 △내년 5000억원 이상 △오는 2027년 1조원 이상을 각각 진행해서 2027년 자산규모 2조5000억원, 시가총액 1조2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FN리츠의 우선협상권 후보 자산은 삼성생명 서초타워, 삼성생명 잠실빌딩, 삼성SDS 판교사옥, 서초사옥, 청담스퀘어다. 삼성FN리츠와 삼성 금융그룹 계열사들 간에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있다.올해 중 신규자산을 1개 이상 편입할 계획이며, 해당 리츠는 삼성FN리츠에 직접 편입해서 운용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신규 편입할 계획인 자산규모는 1300억원이다. 현재 신규 자산 관련 매매를 협의 중이며, 협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 디앤디플랫폼, 6%대 회사채 1년물 580억 발행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오피스 및 국내외 물류센터 자산으로 구성된 약 8700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멀티섹터 상장리츠다. 오피스 1곳 지분증권(세미콜론 문래), 물류센터 2곳 지분증권(파스토 용인1·2센터), 물류센터 1곳 수익증권(일본 오다와라 아마존)을 갖고 있다.주요 주주는 △코람코주택도시기금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작년 9월 말 기준 지분율 15%) △삼성증권(코람코자산운용, 지분율 10%) △SK디앤디(지분율 9%)다. 김성환 디앤디인베스트먼트 투자1본부 본부장이 ‘2024년 1분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IR)’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수 기자)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올해 상반기 만기가 다가오는 대출에 대해 리파이낸싱 및 캐피탈 리사이클링(자본 재순환)을 통해 금융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현재 총 차입금은 5362억원이며, 이 중 올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은 1197억원이다. LTV는 59%고 100% 고정금리며, 가중평균 금리는 3.3% 수준이다.차입 상환 계획으로는 △회사채 발행(오는 6월 연 6%대에 만기 1년짜리 회사채 580억원 발행 목표)으로 리파이낸싱 △캐피탈 리사이클링(기존 자산인 이지스300호 매각 후 대출 상환 및 우량자산 매입)이 있다. 경쟁력 있는 금리로 회사채, 대출(차환) 등 리파이낸싱을 검토 중이다. 또한 이지스300호(일본 아마존 물류센터)를 매각해서 기존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거나 신규 자산편입에 활용할 계획이다.디앤디플랫폼리츠의 단기 전략은 SK디앤디가 개발한 자산 또는 SK그룹 자산을 편입해서 투자대상 다변화 및 외연 확장에 나서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도심권역(CBD) 을지로·명동 권역 최중심에 있는 연면적 약 4200평 규모 명동N오피스를 매입할 계획이다. 오는 4~6월 매각가격 등 주요 조건을 협의해서 7~10월 리츠 수권절차를 진행하고, 11~12월 자산편입을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장기 전략은 SK디앤디와의 개발사업에 투자하고 신성장섹터에 진입하는 것이다. SK디앤디 공동 개발사업에 초기 투자해서 우량한 자산에 대해 우선 매수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신성장 섹터로는 라이프사이언스 오피스가 꼽혔다. 이를 위해 아이리스랩(IRIS Lab)과 협업하고 있으며, 수도권 내 라이프사이언스 오피스 투자구조를 협의하고 있다. 아이리스랩은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실험실을 운영하는 업체다.
2024.03.28 I 김성수 기자
5년간 무자본 갭투자로 307채 사들인 30대…`징역 10년` 선고
  • 5년간 무자본 갭투자로 307채 사들인 30대…`징역 10년` 선고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무자본 갭투자로 빌라와 오피스텔 등 주택 307채를 매입해 522억원어치 전세사기를 벌인 30대 남성이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서울북부지법(재판장 박석근)은 지난 15일 사기 혐의로 A(35)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전세보증금을 반환할 능력이 없음에도 전세계약과 주택 소유권을 승계받는 ‘무자본·갭투자’ 방식으로 전세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7년 4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서울 강서구와 중랑구 등지에서 주택 소유주가 임차인에게 주택 매매 가격과 같은 금액으로 전세계약을 체결해 보증금을 수령하면 자신이 전세계약과 집의 소유권을 이전받는 ‘무자본·갭투자’ 방식으로 임대차 보증금액만 총 522억7000여만원에 달하는 주택 307채를 매입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A씨는 피해자 75명과 임대차 계약을 맺으면서 임대보증금 명목으로 총 140억여원을 빼돌렸다.A씨는 보증금을 반환할 재산이나 수입이 없어서 전세계약 만료일에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신축빌라와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와 달리 시세 파악이 곤란한 점을 알고 있었고, 주택 매입 당시 매도인에게 취·등록세 비용과 매수에 따른 리베이트를 요구하며 범행을 이어갔다. 전세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보증금 상환과 주택 추가 매입에 따른 세금 부담이 커졌지만, A씨는 부동산 시세가 오를 것이라는 계획 하에 리베이트로 생활하면서 집을 계속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인천 연수구와 서구 일대에서 임차인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줄 것처럼 거짓말을 해 직접 전세계약을 맺기도 했다 재판부는 “전세사기는 경제 기반이 취약한 임차인의 전 재산이나 금융기관 대출로 마련한 임대차 보증금을 이익 추구의 수단으로 삼아 생활 기반을 흔들고, 주택시장의 거래 질서를 교란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며 “전세사기의 특성상 편취액 전체가 최종적인 경제 피해로 확정되는 것이 아니고, 편취액 중 일부는 피해자들이나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강제경매 등의 절차로 회복될 수 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2024.03.28 I 이영민 기자
“미분양 6만호” 결국 ‘CR리츠·LH매입’ 카드 꺼냈다
  • “미분양 6만호” 결국 ‘CR리츠·LH매입’ 카드 꺼냈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미분양이 전국적으로 6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정부가 미분양 해소를 위해 리츠를 활용하거나 이도 안 될 경우 채권을 발행해 직접 매입하는 방식의 카드를 꺼냈다.LH의 토지매입 및 토지매입확약 사업구조 비교.(그래픽=국토교통부)일부 미분양 주택은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통해 CR리츠(기업구조조정리츠)를 운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아직 착공이 이뤄지지 않은 사업장의 경우 ‘토지매입’이나 ‘토지매입 확약’을 통해 사업이 될 곳은 지원을 하고 안될 곳은 사전에 접어 최악의 상황을 피해 보자는 것이다. 28일 정부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세제지원을 받는 CR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도록 한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미분양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된 CR리츠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미분양 주택을 매입·운용하고 이익을 배당하는 것으로 투자 대상은 미분양 주택으로 한정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CR리츠는 2009년과 2014년 두차례 시행된 바 있는데 당시 각각 2500호, 500호 정의 물량이 매입됐다”며 “참고로 2009년도에도 CR리츠가 미분양 주택을 매입한 다음 짧게는 2년에서 4년 안에 100% 다 매각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상황에서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CR리츠 수요에 대해선 “개별적으로 확인한 바로는 어느 정도의 매입 수요는 분명히 있는데 그 이유로는 취득가액 6억 원 이하 주택의 경우 취득세율을 1% 적용하고 취득 후 5년간 종합부동산세도 합산 배제해 주기 때문에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늦어도 4월에 수요 조사 받을 건데 그때 구체적 매입 수요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착공 전인 브릿지론 단계의 사업장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사업 추친이 어려워졌다고 판단이 됐을경우 LH가 매입해 사업 재구조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 재구조화는 크게 토지매입과 토지매입 확약으로 나뉜다. 토지매입과 토지매입 확약에는 총 3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LH 채권발행 한도에 문제가 있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LH 채권 발행 한도는 아직 많이 남아있으며 현재로서는 문제없다”며 “다만 LH 스스로 고민하는 지점은 부채가 늘어나면서 공공기관 경영평가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불이익을 받는 거 아닌지 고민하는데, 그 부분은 현재 기재부와 상의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LH의 토지매입은 다수의 매도 희망 기업으로부터 매각 희망 가격을 제출받아 희망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토지를 매입하는 역경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토지 매입이 이뤄지면 기업은 토지매각대금을 부채상환에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해 당장의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된다. 매입대상은 토지 대금보다 부채가 커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기업이 보유한 토지다. 토지매입 확약을 통해서 사업장은 막혔던 대출만기 연장이나 추가 자금 지원 등을 받아 본 PF 단계 등으로 사업이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CR리츠나 LH매입이 미분양 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은 되겠지만 결국은 ‘사업성’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기에 제한적일 수 있단 의견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리츠는 결국 수익 창출이 목적인데 미분양이 난 곳들은 대부분 위치가 외지거나 해 수요가 없는 곳으로 수익이 날 미분양 주택은 제한적일 것이다”며 “LH의 토지매입도 결국 사업성이 있는 곳을 위주로 사업이 되게 하겠다는 것인데 같은 맥락에서 급한 불을 끄더라도 제한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03.28 I 박지애 기자
김한길 "소상공인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생태계 조성"
  • 김한길 "소상공인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생태계 조성"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이하 위원회)가 28일 ‘소상공인 자생력 높이기’ 특별위원회(이하 특위)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특위는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소상공인, 우리경제의 핵심 주체로 도약’을 목표로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금융·디지털 등 분야별 정책제안을 발굴하기 위해 준비 TF(태스크포스)와 13차례의 정례회의(주 1회), 부처·이해관계자 간담회, 공개토론회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4개 분야, 11개 주요 정책 제안을 제시했다.먼저 소상공인이 시장에서 합당한 금리로 충분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소상공인 특화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소상공인 대출 취급에 대한 인센티브 체계 마련 △소상공인 신용평가 모델 고도화를 위한 신용정보 인프라 확충 등을 제안했다. 또한 팬데믹으로 인한 부채 급증 및 최근 고금리 지속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등을 감안해 소상공인 부실대출 정리 지원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다음으로, 디지털 혁신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은 수혜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해 △디지털 판로 확보를 위한 소상공인 대상 TV 판로 확대 △간편결제수수료 투명성 제고를 위한 통합 공시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지원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소상공인과 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해 가맹본부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기존 물대 방식 계약에서 탈피, △로열티 방식을 도입하는 가맹본부에 인센티브 제공 △가맹본부 정보공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정보공개서 체계 개편을 제안했다.마지막으로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따른 내수시장 한계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한 수출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외국인 수요 견인을 위한 지역주도형 인바운드 관광 전략 수립을 제안했다.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특위 정책 제안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28 I 권오석 기자
"대출이자 겁나네"…직장인들 빚 처음 줄었다
  • "대출이자 겁나네"…직장인들 빚 처음 줄었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2022년 직장인들의 평균 부채가 5115만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7년 이래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는데, 당시 급격한 금리 상승기가 찾아온 영향이 컸던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2021년에 이어 2년째 5000만원선을 넘기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25일 서울 시내 한 은행에 걸린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 평균대출은 5115만원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치였던 2021년 5202만원보다는 1.7% 줄었으나 2020년(4862만원)까지만 해도 4000만원대에 그쳤던 데 비하면 큰 규모다.2022년부터 고금리 기조가 본격화된 게 평균대출 감소 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는 9%가 넘은 이례적인 물가 상승률에 대응해 연초 제로금리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4.25~4.5%까지 끌어올렸다. 세계 주요 국가들도 잇따라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섰다. 우리나라도 2022년 연거푸 빅스텝을 단행하며 2%포인트가량 금리를 올린 바 있다.통계청 관계자는 “2017년부터 1% 안팎이었던 금리가 2022년 하반기에 특히 가파르게 상승해 11월에는 3.25%까지 올라갔다”며 “당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가계부채 규제들은 좀 더 강화되면서 신규 대출 수요가 억제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연령대별로 보면 평균대출은 40대 이상 임금근로자가 763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7030만원 △50대 5968만원 △60대 3743만원 순이었다. 70세 이상은 1828만원으로 전년대비 2.8% 올라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9세 이하(-4.5%)와 30대(1.9%)는 감소세였다.소득구간별로는 △3000만원 미만 2469만원 △3000만~5000만원 미만 4884만원 △5000만~7000만원 미만 8374만원 △7000만~1억원 1억1158만원 △1억원 이상 1억6054만원 등 소득이 높을수록 평균대출이 많아졌다. 다만 소득 5000~7000만원 미만(-8.2%), 7000만~1억원 미만(-7.6%) 등 모든 소득 구간에서 증가율은 ‘마이너스’(-)였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43%로 전년 대비 0.02%포인트 높아졌다. 2018년 0.12%포인트 증가한 이후 내내 3년 연속 하락하다가 4년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마찬가지로 고금리로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0.09%포인트), 30대(0.02%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한 반면, 70세 이상(-0.05%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소득구간별로는 3~5000만원 미만(0.04%포인트) 등 모든 구간에서 상승했다. 대출잔액별로 보면 1000만원 미만인 근로자의 연체율이 3.01%로 가장 높았고, 1000만~3000만원(2.08%), 3000만~5000만원(1.33%) 등이 뒤를 이었다.
2024.03.28 I 이지은 기자
금융불안 수준 '양호'…가계부채 비율 '100% 안쪽' 눈 앞
  • 금융불안 수준 '양호'…가계부채 비율 '100% 안쪽' 눈 앞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 가능성, 가계·기업의 채무상환 부담 누증에도 우리나라 금융불안 수준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단계에 가까워졌던 금융불안지수(FSI)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까지 내렸고,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100%를 목전에 뒀다. 다만 비은행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지속해서 저하하고 있는 점은 우려점으로 꼽혔다.사진=이데일리DB◇금융불안지수 하락…빚 비율도 내려한국은행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월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단기 금융불안 수준을 평가하는 금융불안지수(FSI)는 지난달 16.9로 작년 11월(18.6) 이후 △12월(17.9) △1월(17.3) △2월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이는 ‘주의’ 단계인 12를 넘고 ‘위험’ 단계인 24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측정하는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작년 4분기 32.9로 3분기(37.1) 대비 하락했다. 이는 장기평균(37.7)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취약성지수는 빚투, 영끌 등으로 빚이 늘고 자산가격이 급등했던 2021년 3분기(56.8) 정점을 찍고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한은은 “국내 금융시스템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금융불안지수는 작년말 금융시장 변동성 축소 등 영향으로 하락한 후 주의 단계의 중간 정도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금융취약성지수는 부채 증가세 둔화, 주택가격 약세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출처=한국은행경제주체들의 신용 레버리지도 낮아졌다. GDP 대비 민간신용 비율은 작년 4분기말 224.9%로 전분기(225.6%) 대비 0.7%포인트 하락해 2분기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4분기 중 민간신용은 3.1% 증가해 GDP 증가율 3.4%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부문별로 보면, 가계신용 비율은 100.6%로 전분기(101.5%)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 연속 하락세다. 장기추세선인 106.5%보다도 낮은 수치다. 가계신용은 4분기 중 0.4% 증가했고, 올 들어 증가폭이 둔화하고 있다. 주택관련대출 증가폭이 축소되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처분가능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59.2%로 전분기(160.4%)보다 소폭 줄었다. 다만 취약차주 비중은 6.6%로 전분기(6.5%)대비 소폭 상승했다.기업신용 비율은 124.3%로 전분기(124.1%)보다 소폭 상승했다. 기업신용 비율은 2018년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기추세선인 119.2%와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기업신용은 4분기 중 1.7% 늘었다.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1년 전 대비 악화되고 있다. 기업의 주요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성장성, 수익성과 이자지급능력 등 지표는 기업실적 부진과 높은 이자비용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업종별 수익성을 보면, 전기·전자(2022년 8.8%→작년 3분기 -5.2%)가 영업적자로 전환됐고 석유화학(5.6%→3.6%)과 건설(4.0%→2.3%) 등 업종에서도 수익성이 저하됐다.한은은 “기업부채 관리와 함께 올 2월부터 가계 부문에 도입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효과를 모니터링하면서 차질없이 적용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DSR 적용 범위에 대한 적정성 검토와 개선방안 마련을 통해 정책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도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출처=한국은행◇비은행 자산건전성·수익성 저하는 우려한은은 은행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소폭 저하됐음을 우려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 4분기말 0.31%로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장기평균 0.69%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순이자마진도 작년 2분기부터 예대금리차가 축소되면서 줄었다.특히 비은행권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 저하가 컸다. 자산증가율은 보수적 대출태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부실채권 매·상각 증가 등 요인이 더해지며 예금취급기관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작년 4분기 기준 저축은행과 보험사의 자산증가율은 각각 -8.7%, -6.5%를 기록했다. 상호금융(4.3%)과 여전사(2.4%)는 전기 대비 수익성이 줄었다.총자산순이익률도 대손비용 증가 등에 따라 모든 업권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상호금융 0.22%, 증권 0.85%, 보험 1.12%, 여전사 1.34%를 기록해 모두 전분기 대비 줄었다. 저축은행은 -0.42%를 기록, 순손실을 기록했다.다만 한은은 비은행권의 자본적정성 비율과 유동성비율이 모든 업권에서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4.03.28 I 하상렬 기자
S&P, 美 장기 신용등급 'AA+'부여...전망은 '안정적'
  • S&P, 美 장기 신용등급 'AA+'부여...전망은 '안정적'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로 확인했다. (사진= AFP)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P가 미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 부여했다고 밝혔다. 단기 국가신용등급은 ‘A-1+’. 장기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S&P는 “미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과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 기축통화 발행국이라는 독특한 지위도 갖고 있어 국가신용등급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또한 S&P는 “정부가 원활한 통화정책을 펼 수 있도록 해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금융시장의 취약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도 이달 초 미국의 장기국가 신용등급을 ‘AA+’로 확인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특히 임대료 인상 제한 등 일부 임대 관련 규제를 받는 주택이 대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에서 다가구 부동산은 5세대 이상의 개별 주거지가 있는 건물을 통칭한다. 아파트나 타운하우스까지 다양하다.피치는 금융권의 다가구 부동산에 대한 대출은 2023년 말 6130억 달러를 기록, 2020년 이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들 부동산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임대료 인하 압박을 받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 하락과 금리·보험료 상승 등도 소유주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피치는 지적했다.피치의 브라이언 타이스 이사는 “임대료 규제가 엄격한 지역에서는 비용 상승과 하락하는 임대료의 간극을 메우기가 어렵다”면서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 대출이 많은 은행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전선형 기자
작년 개인사업대출 119 지원액 2.4조…전년비 37%↑
  • 작년 개인사업대출 119 지원액 2.4조…전년비 37%↑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일시적인 자금사정 악화로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자를 대상으로 한 ‘개인사업자대출 119’ 프로그램 이용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금융감독원)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대출 119를 통해 상환부담이 경감된 대출액은 2조4093억원으로 전년대비 37.3% 급증했다. 지원건수도 56.5% 늘어난 2만7278건으로 집계됐다. 지원유형별로는 만기연장이 1조 6245억원(67.4%)으로 가장 많고, 이자감면(1조 2508억원, 51.9%), 대환(1288억원, 5.3%) 순으로 지원했다. 6~10등급의 저신용 차주와 5000만원 이하의 소규모 대출이 2022년 대비 각각 52.2%, 53.5% 증가하는 등 저신용 영세사업자 위주로 지원이 확대됐다.2013년 2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총 7만9941명 차주에게 11조 9401억원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만기연장이 8조7848억원으로 전체 지원 가운데 73.6%를 차지했다. 이자감면은 3조8178억원(32.0%), 이자유예 3184억원(2.7%), 대환대출 3915억원(3.3%)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원액(6조5696억원) 가운데 39.8%(2조6120억원)가 상환완료되는 등 은행 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작년 하반기 개인사업자대출 119 우수은행 평가결과 대형은행 부문에서는 우리은행, 중소은행 부문에서는 부산은행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 않은 인터넷전문은행(2021년 이후 개인사업자대출 취급중)에도 제도 도입을 유도하고, 연체우려 차주 등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송주오 기자
사업비 3.5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동화증권 1000억, 오는 6월 만기
  • 사업비 3.5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유동화증권 1000억, 오는 6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K반도체 벨트가 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관련 유동화증권이 오는 6월 10일 만기를 맞는다.3조원대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대출금 1조5000억원은 오는 2026년 12월 만기며, 이를 기초로 발행한 유동화증권이 오는 6월 10일까지 매 3개월 단위로 차환 발행된다.해당 유동화증권의 차환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을 사전에 막기 위해 NH농협은행이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산단조성비 대출 1.5조, 2026년 12월 만기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 엔에이치용인이 발행한 10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은 오는 6월 10일 만기를 맞는다.엔에이치용인은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용인일반산업단지에 대출해주기 위해 설립된 SPC다. 또한 용인일반산업단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맡은 시행자다. (자료=용인시청, 산업통상자원부)이 사업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고당리, 독성리, 죽능리 일원 415만6135㎡(약 126만평)에 50개 이상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가 모인 클러스터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SK하이닉스가 총 120조원을 투자했으며, 작년 3월 첫 삽을 떴다. 반도체 4개 팹(Fab) 신설로 △월 최대 80만장에 이르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50개 이상 협력업체가 입주하는 상생형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스마트산단 적용 및 창업활성화 등 혁신활동을 지원한다.시공은 SK에코플랜트와 삼원산업개발이 맡는다. 현재 용인시청은 산업단지 계획을 변경하고 있으며, 추후 계획이 확정되면 고시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SK하이닉스가 지정하는 날까지 팹(Fab) 1단계 부지에 대한 토지사용 승낙 및 부지 인도 절차가 완료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대출실행일로부터 58개월(4년 10개월)이 되는 시점까지 이 사업에 대한 준공인가를 받아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진다.이 사업은 민관합동 SPC 출자방식으로 진행된다. 용인일반산업단지 최대 주주는 SK에코플랜트로, 지분율이 지난 2022년 말 기준 33%로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 지분율이 높은 주주는 용인도시공사 20%다. (자료=감사보고서)이어 △교보증권 8.4% △한국투자증권 8.4% △코리아에셋투자증권 8.4% △리딩투자증권 8.4% △SK증권 8.4% △삼원산업개발 3.0% △에스종합개발 2.0% 순이다. 용인시청에 따르면 산업단지 조성에 드는 사업비는 약 3조4895억원(단지 외 기반시설 제외) 규모다. 개발기간은 2021년 3월 29일~2026년 12월 31일까지다. 산단조성비의 약 43%인 1조5000억원은 대출로 마련됐다. 앞서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12월 6일 대주단과 총 1조5000억원 한도 대출약정을 체결해서다. 산업단지가 준공되기 전에 계약금, 중도금이 들어와서 PF자금을 상환하는 구조다. ◇ 유동화증권, 오는 6월까지 매 3개월 ‘차환’1조5000억원 대출금의 트랜치별 대출 한도는 △트랜치A-1 1조2000억원 △트랜치A-2 1000억원 △트랜치A-3 1500억원 △트랜치A-4 500억원이다. 상환 및 담보 순위는 동순위(선·후순위 없이 동일한 순위)다. 기관별 대출조건은 변동금리, 고정금리로 나뉜다.(자료=감사보고서)변동금리 조건인 경우 대출약정액 및 적용이자율은 △KB국민은행 4000억원, 기준금리+연 2.05%(가산금리) △KDB산업은행 4000억원, 기준금리+연 2.05% △IBK기업은행 2000억원, 기준금리+연 2.05% △하나은행 1000억원 기준금리+연 2.05% △엔에이치용인 1000억원 기준금리+연 2.05% △교보생명보험 500억원, 기준금리+연 2.05%다.이 때 기준금리로 활용된 수치는 매 이자율결정일 기준 금융투자협회(KOFIA) 홈페이지에 고시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의 최종호가수익률을 말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27일 기준 CD 91일물 금리는 3.63%다.반면 고정금리 조건인 대출약정액 및 적용이자율은 △교보생명보험 1500억원, 연 3.15% △KB손해보험 1000억원, 연 3.15%다.차주는 이자를 매 3개월마다 지급하며, 최초 대출실행일로부터 60개월(5년)이 지난 달의 최초 대출실행일에 대출금 전액을 각 대주에게 상환해야 한다.엔에이치용인이 보유한 PF대출채권은 1000억원 규모 트랜치A-1에 해당한다. 대출이 처음 실행된 시점은 지난 2021년 12월 10일이며, 만기는 오는 2026년 12월 10일이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발행된 PF ABCP가 오는 6월 10일 만기를 맞는다. 현재 해당 ABCP의 잔액이 510억원 가량 있다. 농협은행은 이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이자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다. 또한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에 어려움이 발생할 위험을 통제하는 측면에서 농협은행이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 의무도 맡고 있다. 차환발행된 유동화증권 중 발행 당일 팔리지 않아서 대금이 납입되지 않은 경우 농협은행이 해당 유동화증권의 매입을 보장하는 구조다.또한 농협은행은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재원이 부족한 경우 차환발행을 중단하고, 엔에이치용인에 유동화증권 상환을 위해 신용공여를 제공해야 한다.
2024.03.27 I 김성수 기자
AA에서 BBB까지 '완판'…회사채 수요 견조
  • [마켓인]AA에서 BBB까지 '완판'…회사채 수요 견조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칠성음료(AA), 한화호텔앤드리조트(A-) 등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이어갔다.한화리조트 평창 전경.(사진=한화호탤앤드리조트)◇ 롯데칠성음료, 회사채 수요예측서 조단위 자금 모아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005300)음료가 3년 단일물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25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에서-12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롯데칠성음료는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발행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4월부터 △기업어음(CP) 500억원 △제56-1회 공모채 350억원 △제47-3회 공모채 500억원 △일반대출 200억원 등의 민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NICE(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칠성음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NICE신평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롯데칠성음료의 부채비율 177.0%, 순차입금의존도 34.6% 등 절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며 “ 또 우수한 자산가치를 지닌 부동산 등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개발이익 및 담보 활용을 통한 재원조달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재무적 융통성이 보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등급 상향, 한화호텔앤드리조트…회사채 ‘완판’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신용등급 상향과 재무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총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배가 넘는 27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5년물 200억원 모집에 132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146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희망 밴드 금리는 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1.5년물은 -40bp, 2년물은 -4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 수요예측 흥행에는 신용등급 상향이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일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영업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지난해 연결기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매출액은 7323억원으로 2021년 매출액(5630억원)에서 약 30%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2021년 429%에서 지속 감소해 2023년 175%를 기록했다.한기평은 “설악복합단지 및 양평복합단지 개발 등으로 투자 규모가 확대될 예정”이라면서도 “투자 부담에도 개선된 영업현금흐름과 완공 이전 수취 가능한 분양 관련 선수금 등이 현금흐름 부담을 완화하면서 재무안정성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날 BBB급인 중앙일보(BBB)도 수요예측에서 목표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중앙일보는 2년물 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77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중앙일보는 6.7~7.7%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는데 7.06%에서 목표 금액을 채웠다.
2024.03.27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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