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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 욕조' 소문의 진실은…옛 대통령의 비밀별장을 가다
  • '금(金) 욕조' 소문의 진실은…옛 대통령의 비밀별장을 가다[여행]
  • 청남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대청호 전경 (사진=청남대 제공)[청주(충북)=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충북 청주는 여행지 측면에서 볼 때 그리 볼거리가 풍요로운 곳은 아니다. 도시 역사와 규모에 비해 이름만 들어도 여행 욕구를 샘솟게 만드는 ‘전국구’ 관광지가 적은 탓이다. 하지만 이러한 악조건은 청주를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시켰다. 인기가 예전만 못하거나 방치 공간을 활용하는 ‘발 빠른 재창조 DNA’도 시나브로 축적됐다. 그래서일까. 봄의 한복판에 찾은 청주는 며칠을 머물러도 충분한 ‘꿀잼 도시’로 변모해 있었다.◇베일에 가려졌던 권력자의 비밀스러운 휴식처청남대에 있는 대통령기념관과 양어장 (사진=청남대 제공)근래 청주에서 가장 핫한 곳은 문의면에 있는 ‘청남대’다. 과거 대통령 전용 별장이던 이곳은 민간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던 국가 1급 경호시설이었다. 전체 규모도 국제 규격 축구장 250개를 합친 180만㎡에 이른다. 내부엔 본관과 별관, 대통령기념관, 오각정, 골프장(9홀), 양어장, 하늘정원, 음악분수, 역대 대통령 이름을 딴 14㎞ 길이 산책길 등이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대청호 인근에 마련된 청남대 골프장 (사진=청남대 제공)청남대가 대청호 주변에 들어선 결정적 계기는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변 풍경을 칭찬하면서다. 대통령 의중을 파악한 경호실이 건설을 진두지휘하면서 1983년 6월 시작한 공사는 반년 만인 그해 12월 마무리됐다. 군사정권에서나 가능한 실로 엄청난 속도였다. 준공 이후 20년 가까이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쓰이던 청남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중인 2003년 4월 18일 국가 1급 경호시설에서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대중시설로 개방됐다. 재임 중 딱 한 번 이곳을 찾은 노 전 대통령은 “이렇게 좋은 곳인 줄 알았으면 개방 안 했을 것”이라는 농담으로 청남대에 대한 평가를 대신했다.청남대 본관 건물과 주변 전경 (사진=청남대 제공)지난 한 해에만 72만 명이 찾은 청남대의 하이라이트는 대통령의 침실이 있는 본관이다. 대통령 부부가 머물던 사적 공간으로 방탄유리부터 도청방지장치까지 철통 보안이 유지됐던 곳이다. 본관에 걸린 벽걸이 시계는 10시에 멈춰 있는데, 청남대를 일반에 개방하기 시작한 2003년 4월 18일 오전 10시를 기념한 것이다. 대통령의 침실이 있는 청남대 본관 로비.1989년부터 36년간 청남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찬중 청남대관리사업소 운영팀장이 들려준 비품 하나하나에 깃든 비하인드 스토리는 더 흥미롭다. “본관 회의실 카펫 가격은 평당 500만원인 수제품입니다. 천장 샹들리에는 오스트리아산인데 같은 제품을 만들지 못하도록 도면을 아예 폐기했어요. 1층 식당에 있는 의자도 대통령과 영부인이 앉던 의자에만 팔걸이가 있어요. 대통령 물품은 뭐가 달라도 특별했죠.” 청남대 본관에 있는 대통령 욕실에 있는 욕조. 수도꼭지, 밸브 등이 금으로 도금되어 있다.대통령 침실 입구 앞에는 은색 셔터가 설치돼 있다. 벽에 있는 ‘올림·정지·내림’ 3개 버튼의 조절 장치로 안에서 셔터를 내리면 밖에선 절대 열 수 없도록 설계했다. 침실 안으로 들어가자 소문으로만 듣던 욕실과 화장실이 눈에 들어왔다. 5공 청문회 당시 “청남대 대통령 목욕탕은 금으로 돼 있다”는 폭로가 나와 구설수에 올랐던 바로 그곳이다. 김 팀장은 “욕조 수도꼭지와 배수구, 밸브 등 일부만 금으로 도금을 했다. 이게 와전돼 전체가 금으로 돼 있다고 알려지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라고 말했다. 직접 눈으로 본 욕실과 화장실은 시간이 지나면서 도금 일부가 벗겨져 오히려 낡아 보였다. 대통령 전용 이발소 내 의자와 각종 물품들가장 특이한 기기는 대통령을 위한 전용 이발소에 있다. 온열 기능을 겸한 안마의자다. 의자 전면의 거울을 밀자 접이식 세면대가 튀어 나왔다. 청와대 이발사는 의자를 돌려 대통령의 머리를 뒤로 젖히고 머리를 감겼다. 맞은편 영부인이 쓰던 미용실에는 간이침대와 샴푸의자, 거품식 욕조 등이 놓여 있어 대통령 못지않은 위상을 짐작게 했다. 대통령 가족거실 모습가족 거실에는 커다란 TV가 있다.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는 45인치 크기의 프로젝션 TV가 있었으나 화질이 안 좋아서 문민정부 시절에 지금의 TV로 교체했다고 한다. 영부인이 뜨개질하던 흔들의자,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던 응접탁자 등이 고풍스럽게 자리해 있다. 양어장 옆 ‘메타세콰이어 숲 쉼터’외부에도 둘러볼 만한 곳이 많다. 양어장 옆 ‘메타세콰이어 숲 쉼터’에는 수령 30년 이상의 메타세콰이어 나무 1백여 그루가 병사들이 사열하듯 줄지어 솟아 있다. 나무 사이사이에 나무 데크와 의자를 설치해 휴식 공간으로도 쓰인다. 대통령기념관 청남대관 내에 있는 식기류. 모두 대통령이 사용했던 것으로 청와대 봉황 마크가 새겨져 있다.대통령기념관 청남대관은 역대 대통령이 청남대에서 쓰던 식기류와 침구류, 서적, 레저용품 등을 모아 놓은 공간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타던 자전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1회용 면도기 등 소박한 물품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대통령기념관 청남대관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물품최근 청남대에선 봄 축제인 ‘영춘제’ 준비가 한창이다. 이달 2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한복패션쇼, 아트쇼, 색소폰연주 등 각종 전시와 공연 프로그램으로 상춘객을 맞이한다.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연초공장충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조선 시대의 객사였던 ‘문산관’청남대 인근으로는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이 여럿 있다. 청남대에서 북쪽으로 13㎞ 떨어진 문의문화재단지는 ‘청주판 민속촌’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대청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가옥과 옛 비석 등을 옮겨와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이곳에서 볼거리는 충북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조선 시대 객사로 쓰이던 ‘문산관’과 양반 가옥을 복원한 고택, 주막, 민가, 성황당, 장승, 고인돌 등이다. 실제 대장장이가 운영하는 대장간도 있는데 칼, 낫 등 제품을 판매한다. 문의문화재단지 내에 있는 대장간 작업실‘문화제조창’은 옛것을 아끼고 보존하려는 마음과 의지가 잘 녹아든 장소 중 하나다. 1946년부터 2004년까지 담배를 생산하던 연초제조창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담배 산업이 위축되면서 경영난으로 가동을 멈춘 후 10년간 방치됐던 공간을 청주시가 매입하고 리모델링을 거쳐 문화예술공간으로 바꿔놓았다. 예전에 연초제조창에서 사용한 굴뚝 앞으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문화제조창이 있고, 뒤로는 담뱃잎을 보관하던 동부창고가 있다. 담배공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문화제조창’ 전경문화제조창 안에는 상업시설, 예술전시공간, 도서관 등이 들어서 있다. 옛 건물을 잘 살린 덕분에 오래된 기둥과 벽, 굴뚝이 다수 남아 있는데 직접 보면 예전에 담배공장이었다는 것이 의심스러울 만큼 세련된 분위기다. 청주연초제조창의 담뱃잎 보관창고로 쓰이던 동부창고는 외부에 문신처럼 새긴 그래피티가 ‘힙한 분위기’를 짙게 풍기면서 SNS 사진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문화제조창 본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이어져 있어서 예술 세계까지 아우른다. 담뱃잎을 보관하던 동부창고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옆에 경사진 형태로 지은 여행자센터는 방문객들의 쉼터이자 여행정보를 얻는 공간이다. 지난 6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주시티투어’를 이용하면 청주여행이 더욱 편리해진다. 전용 버스를 타고 청남대 코스(문의문화재단지∼청남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요금은 1인 2000원.청주 여행자센터 내부
2024.04.19 I 김명상 기자
“기가 차네요” 이재명, 선관위 ‘대파 외부 보관’ 지침에 ‘황당’
  • “기가 차네요” 이재명, 선관위 ‘대파 외부 보관’ 지침에 ‘황당’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전투표소장에 ‘대파’를 가져가면 외부 보관을 안내하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내부 지침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7일 충북 제천시 동문시장에서 시민들을 향해 대파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관위 관련 뉴스 기사를 공유하며 “기가 차네요”라고 적었다.앞서 선관위는 시민이 투표소 내부에 대파를 들고 들어가려고 할 경우 외부에 보관하도록 안내하라는 내용의 ‘사전선거 예상사례 안내사항’을 배포했다. 대파에 ‘정치적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이에 일부 시민들은 SNS상에 대파 모양의 인형을 가져가거나 뜨개질로 대파를 뜬 모형을 가져간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야권 후보들은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대파’ 퍼포먼스를 벌였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을 후보는 전남대학교 내 용봉동 사전투표소 앞에 ‘대파’를 들고 나타났고, 대구 수성을에 출마하는 오준호 새진보연합 후보도 이날 사전투표를 마치고 ‘대파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서울 서초 하나로마트에 방문해 할인된 대파를 보고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2024.04.05 I 김혜선 기자
"창의적 시선으로 비상"…곽재선문화재단 1기 청년작가 4인의 포부
  • "창의적 시선으로 비상"…곽재선문화재단 1기 청년작가 4인의 포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요즘 청년 작가들이 자신의 그림을 내세우고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요. 곽재선문화재단을 통해 스스로를 홍보할 기회를 얻게 돼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김리나 작가)창의적인 예술감성으로 무장한 청년작가 김리나, 손서희, 이지웅, 이화정이 힘찬 비상을 시작한다. 이들은 곽재선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회 청년작가 공모전 ‘플라이, 영 아티스트’(FLY, YOUNG ARTIST)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혜택으로 2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전시의 기회를 얻었다. 오는 4월 19일까지 서울 중구 KG타워 아트스페이스 선에서 열리는 ‘2024 청년작가전-4인4색’에서 이들의 회화·설치 작품 총 40점을 선보인다.28일 KG타워에서 열린 시상식 및 오프닝에서 이화정 작가는 “좋은 작가들과 재밌는 전시를 꾸릴 수 있어서 좋다”며 “이번 수상으로 작업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업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뽑았다. 정소라 서울시립미술관 학예부장은 “심사기준은 예술적 독창성, 분명한 주제의식,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 미래 가능성, 작품의 실현가능성에 중점을 뒀다”며 “이번 수상을 출발점으로 좋은 작가가 되는 여정을 떠날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곽재선문화재단 이사장인 곽재선(왼쪽 세번째) KG그룹 회장과 수상자 김리나(왼쪽부터), 손서희, 이화정, 이지웅이 28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1회 청년작과 공모전 ‘플라이 영 아티스트(FLY YOUNG ARTIST)’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꿈·광화문 의자, 예술의 소재로무엇보다 이들은 독창적인 시선으로 대상을 바라보고 예술작품으로 탄생시켰다. 홍익대 동양화과에 재학 중인 김리나 작가는 꿈에서 마주하는 은연한 심상들을 형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눈부신 고립’ ‘유독 선명했던 그날의 안개’ 등 그의 작품은 꿈을 꾸는 것처럼 몽환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김 작가는 “사진, 영상, 녹음기 등으로 기록이 쉬운 현대 사회에서 촬영이 불가능한 꿈은 제게 미개척 세계이자 미지의 영역처럼 다가왔다”며 “꿈의 모호성과 비개연성, 휘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석채’를 주재료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에 재학 중인 이지웅 작가는 일상적인 모습과 정치·사회 등 시사적인 뉴스에 관심이 많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마치 검은숲을 연상시키는 이 작가의 ‘광화문에 플라스틱 의자’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이 추상화처럼도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줄을 맞춰 나열된 플라스틱 의자의 형상이 보인다.이 작가는 “화려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하는 축제이지만 그 준비 과정은 경직되어 있다는 것이 인상깊어서 나만의 표현 방법으로 그때의 느낌을 그려봤다”며 “관람객들이 내 작품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그 생각을 곱씹어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김리나 작가의 ‘눈부신 고립’(사진=곽재선문화재단).◇유리로 표현한 클라이밍…도자에 담은 추억유리나 도자 등의 소재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작품들도 있다. 빈 응용예술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손서희 작가는 사진과 도자기에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담아 소개한다. ‘아이 씽크 아이 빈트’(I think I binked) 시리즈는 시간 속에 갇힌 순간들을 담아낸 포토 내러티브 프로젝트다. 작가는 소중한 추억과 다양한 경험을 슬라이드 필름에 수집한다. 이 순간들을 종잇장처럼 얇은 포슬린(자기와 아트의 합성어)에 옮겨 사진과 도자기의 예술적인 융합을 만들어낸다.뜨개질 작업을 벽에 전시해 놓은 ‘롱 래스팅 시리즈’(Long Lasting Series)도 눈길을 끈다. 손 작가는 “뜨개질 중 실수를 발견하면 실을 풀고 다시 시작해야 하고, 도자 작업 중 오차를 발견하면 처음부터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두 과정이 닮았다”며 “두 가지 다른 매체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정에 매력을 느껴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이화정 작가는 블로잉 기법을 활용한 유리 공예를 선보인다. ‘블로잉 기법’은 1200도가량의 뜨거운 기계로 녹여낸 유리를 공예용 긴 대롱으로 떠내서 입으로 불어 작업하는 방식이다. ‘3,1,2’는 원하는 형태로 만든 유리를 마치 클라이밍 벽의 홀더처럼 만들어 놓은 작품이다. 이 작가는 “중력과 온도, 시간에 연약한 물성을 지닌 유리는 작업을 하는 매 순간 긴급한 판단과 조율이 필요하다”며 “작가이자 기술가의 태도로 유리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곽재선문화재단 이사장인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예술을 창작한다는 것은 결국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선발된 청년 작가들은 누구보다 왕성한 호기심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만큼 앞으로도 정신적인 나이를 끊임없이 젊게 만드는 멋진 작업을 선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지웅 작가의 ‘광화문에 플라스틱 의자’(사진=곽재선문화재단).손서희 작가의 ‘I think I binked’ 시리즈(왼쪽)와 이화정 작가의 ‘3,1,2’(사진=곽재선문화재단).
2024.03.28 I 이윤정 기자
“회사에서 보물찾기 한판?”…MZ세대 직원들 만족도 ‘쑥’
  • “회사에서 보물찾기 한판?”…MZ세대 직원들 만족도 ‘쑥’[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크리스마스를 코앞에 둔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중림동에 위치한 인크루트 본사가 분주해졌다. 직원들이 사무실 곳곳을 뒤적거리며 ‘보물’을 찾아 나선 까닭이다. 직원들은 화분 옆, 창문 틈새 등에 숨겨진 쪽지를 동료보다 빨리 찾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쪽지를 찾은 이들에게는 커피머신, 니치 향수, 고급 머플러 등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품목들이 경품으로 주어졌다.지난해 12월 인크루트 본사에 ‘보물찾기 이벤트’ 경품이 쌓여있는 모습. (사진=인크루트)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구성원의 31.7%가 20대, 40.1%가 30대로 MZ세대가 대부분을 차지한 젊은 회사다. 이에 걸맞게 기업문화도 유연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조직돼 있다. 보물찾기 이벤트를 비롯해 다양한 ‘참여형 사내 복지’를 마련해 직원들이 회사 생활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하고 동기를 부여한다는 취지다. 지난 2월에는 설을 맞아 직원들이 참여하는 빙고게임을 진행했다. ‘인크루트인’, ‘지하철역’, ‘걸그룹 멤버’ 등 세 가지 주제로 빙고게임을 열고 가장 먼저 3줄 빙고를 완성한 직원에게 한돈 세트와 각종 기프티콘 등을 증정했다. 최근에는 신규 입사자의 적응을 돕기 위해 ‘인크루트 맛집 탐방단’을 시작했다. 신규 입사자와 기존 직원이 팀을 이뤄 인크루트 사옥 근처 맛집에서 식사하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신규 입사자의 회사 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기존 직원들도 팀을 모두 다르게 구성해 평소 대화를 나눌 일이 없던 직원들 간의 교류를 장려했다. 이밖에 직원들이 직접 만든 물품이나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인크루트 마켓’, 직원들이 참여하는 배움의 장 ‘원데이 클래스’ 등 정기적인 이벤트를 열고 있다. 원데이 클래스는 키링 만들기, 식물 재테크, 레터링 컵 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했으며 인크루트 직원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조직 문화 활성화에 기여했다. 참여형 사내 복지 덕분에 직원들 간 유대감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인크루트는 전 직원이 서로의 이름과 얼굴을 알 때까지 다양한 사내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얼굴도 모른 채 메신저로 소통할 때와 대면으로 만난 후 소통하는 것은 업무 효율에 있어서도 차이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사내 행사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직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며 “임직원의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탑다운(Top Down·하향식)’이 아닌 ‘바텀업(Bottom Up·상향식)’ 방식의 복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크루트 임직원들이 지난해 11월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단체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크루트)사회공헌 활동 역시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인크루트 임직원들은 지난 1월 휴식시간마다 함께 모여 뜨개질하며 목도리를 만들었다. 완성된 목도리는 기부금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에게 전달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단체를 방문해 간식 기부와 함께 견사 청소와 용품 정리, 산책, 교감놀이 등을 진행했다.인크루트 관계자는 “유기견 봉사활동은 임직원들의 선제적인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목도리 만들기 봉사활동 역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가능했다”며 “인크루트는 임직원들의 참여로 ‘사회 책임 경영’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이외에도 인크루트는 △30분 단위로 휴가를 쓸 수 있는 분차 제도 △칭찬사원 포인트, 생일축하 포인트를 포함한 복지포인트 △3·7·10·15년 등 근속연수에 따라 지급하는 포상 및 리프레시 휴가 등의 복지를 운영하며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2024.03.16 I 김경은 기자
LG 제품 갖고 노는 ‘그라운드220’ 본격 개장
  • LG 제품 갖고 노는 ‘그라운드220’ 본격 개장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마련한 Z세대의 경험공간 ‘그라운드220(GROUND220)’을 22일부터 본격 개장한다고 21일 밝혔다.LG전자의 Z세대를 위한 경험공간 ‘그라운드220’을 찾은 고객들이 굿즈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LG전자)그라운드220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겨냥한 제품 체험 공간이다. 약 1000㎡ 규모로 LG전자 제품뿐 아니라 제품과 연관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잠재 고객인 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LG전자와 함께하는 다양한 일상을 제안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이 공간은 지난 15일 토크콘서트와 뮤직콘서트 등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으로 문을 열어 일주일 간 사전 예약자에 한해 운영했다. 오는 22일부터는 예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내부는 △제품과 함께하는 일상을 경험하는 ‘루틴 그라운드’ △제품 활용 전문가 클래스로 취미와 생활을 탐구하는 ‘커뮤니티 그라운드’ △신제품을 가장 먼저 체험하는 ‘팝업 그라운드’ 등으로 구성된다.루틴 그라운드에는 스탠바이미와 스탠바이미Go를 체험하기 좋은 쇼파석과 LG그램·그램+뷰·그램 폴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노트북석을 마련했다. 커뮤니티 그라운드에서는 브리즈, 프라엘, 톤프리 등을 활용한 클래스가 열린다. 팝업 그라운드에는 LG트윈스 우승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된 홈브루를 비치했다.방문 고객은 웹 애플리케이션(웹 앱)에 회원 가입만 하면 체크인 데스크에서 원하는 제품을 빌려 그라운드220의 편안한 장소에서 사용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웹 앱으로 간단한 성향 테스트를 하고 나에게 잘 맞는 제품 경험 루틴을 추천받을 수 있다. 후기를 남기면 그라운드220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 보상이 주어진다.사전 예약 기간 중 그라운드220을 찾은 고객들은 다양한 LG전자 제품을 직접 사용하며 놀아본 경험을 바탕으로 “추운 날씨에 방문한 보람이 있었다”, “방해받지 않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새로운 분위기였다”, “고민하던 제품을 체험해보고 구매를 확신했다” 등 후기를 남겼다.LG전자의 Z세대를 위한 경험공간 ‘그라운드220’을 찾은 고객들이 루틴 그라운드에서 LG전자 스탠바이미를 이용해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의 Z세대를 위한 경험공간 ‘그라운드220’ 커뮤니티 그라운드에서 진행된 뜨개질 클래스에서 고객들이 스탠바이미를 활용해 뜨개질을 배우고 있다. (사진=LG전자)
2023.12.21 I 김응열 기자
한국·태국·일본 작가 작품 한 자리에…콜론비 '현재전시'
  • 한국·태국·일본 작가 작품 한 자리에…콜론비 '현재전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과 태국,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 내년 2월 28일까지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 콜론비에서 열리는 특별전시 ‘현재전시’에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대호, 코지로 마츠모토, 허욱, 코지마 타쿠로, 위수트 폰니미트의 회화 작품과 심승욱, 아츠시 카네오야의 조각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허욱의 ‘첨첨’(사진=갤러리 콜론비).허욱 작가는 다양한 색들로 직선과 곡선들로 독특한 조형언어를 만들어내는 색면 추상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계속해서 보탠다는 뜻의 ‘첨첨’시리즈 두 점이 전시된다. 허욱 작가는 “첨첨 작업을 계속해오며 주변에서 보이는 물체, 사람, 모든 실존하는 형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뜨개질로 상상 속 존재를 조각으로 나타내는 일본 작가 아츠시 카네오야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아츠시는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존재(아바타)에 형태를 부여하고, 그것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드러낸다”고 작업방식을 설명했다. 최근 ‘스트라이프(Stripe)’ ‘컬러블록(Color Block)’ ‘컬러필드(Color Field)’ ‘라인(Line)’ 등의 작품 시리즈를 통해 색을 주제로 작업에 매진해 온 국대호 작가의 작품도 전시해 놓았다. 스트라이프 색면회화는 다양한 색채의 어울림, 풍부한 질감으로 여행 중 풍경이나 기억 등 시공간의 함축적 의미를 담고자 했다.아츠시카네오야의 ‘아바타 시리즈’(사진=갤러리 콜론비).국대호 ‘스트라이프 시리즈’(사진=갤러리 콜론비).
2023.12.19 I 이윤정 기자
오세훈, 고립·은둔청년과 토크콘서트…"자립 응원·지원"
  • 오세훈, 고립·은둔청년과 토크콘서트…"자립 응원·지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11일 ‘2023년 서울 고립은둔청년 성과공유회’를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올해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들과 함께 활동하는 모습과 성장과정 등을 담은 전시·공연·영상·토크콘서트 등으로 구성됐다. 고립청년이란 물리·정서적으로 타인과 관계망이 단절됐거나 외로움 등의 이유로 일정 기간 고립상태인 청년을 말한다. 은둔청년은 집 안에서만 지내며 일정 기간 사회와 교류를 차단하고, 최근 한 달 내 직업·구직 활동이 없는 청년을 일컫는다.자조모임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서울시 사업에 참여한 고립·은둔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4월에도 고립청년 활동공간 두더집(은평구 불광동)을 방문해 청년 당사자들과 첫 만남을 갖고, 정책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등 고립은둔 청년에 큰 관심을 보인 바 있다.이날 행사엔 토크콘서트 외에도 고립은둔 청년이 직접 만든 △미술 작품 △뜨개인형 △도자기그릇 △베이커리 등과 청년들의 활동사진(나무사진), 캠페인을 통해 모은 시민분들의 응원메시지도 전시된다. 또 고립·은둔청년이 직접 준비한 공연 등 볼거리도 제공된다.서울시는 올 4월 25일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지원해왔다. 올해 스스로 서울시 사업에 참여 신청한 고립·은둔 청년은 총 1119명으로, 이후 척도 검사(청년의 사회적 고립 척도)와 초기 상담을 거쳐 유형분류 후(활동형, 활동제한형, 은둔형) 실제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인원은 557명에 달한다.서울시는 올해 사업의 성공사례와 개선과제를 분석해 내년 사업을 양적·질적으로 한층 개선할 방침이다. 또 찾아가는 지역거점 상담을 신설해 발굴체계 및 홍보를 강화하는 등 다방면의 처방을 담은 서울형 고립은둔 청년대책 시즌2를 선보일 계획이다.오세훈 시장은 “지난 4월 서울시의 고립은둔 청년 종합대책이 발표된 뒤 그 사업들이 현장에서 잘 진행되면서 많은 고립은둔 청년들이 활력을 되찾아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기회를 얻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흐뭇함을 느꼈다”며 “한 명의 고립은둔 청년이라도 더 사회와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1 I 양희동 기자
블루투스 이어폰이 단돈 1720원…초저가로 국내 시장 잠식하는 알리
  • 블루투스 이어폰이 단돈 1720원…초저가로 국내 시장 잠식하는 알리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블루투스 이어폰 1720원’, ‘차량용 무선청소기 1만6000원’. 고물가 시대에 살고 있는 현재 상상하기 어려운 가격이다.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가 이같은 극강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초저가 상품이 소비자 마음을 성공적으로 공략해서다. 지속 증가하는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 시장도 알리의 국내 시장 영향력 확대에 불을 지피고 있다.최근 알리에서 뜨개질 용품을 구매한 정모(37)씨는 “너무 저렴한 가격에 반신반의했지만 제품 사진과 같은 외양과 품질이라 만족했다”며 “앞으로 배송비만 다른 이커머스와 비교해서 구입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쿠팡 등 이커머스업계 뿐만 아니라 롯데, 신세계 등 전통의 오프라인 유통기업도 알리의 성장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이 눈앞의 거센 파도라면 알리는 멀리서 다가오는 쓰나미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특히 2018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알리가 지난해 11월 한국 전용 고객센터를 차린 데 이어 올해 1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에 물류센터 건립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앱 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해 10월 297만명에서 올 10월 613만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지마켓(582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쿠팡과 11번가에 이은 3위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저렴한 상품도 중국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2~3일의 배송기간만 더 기다릴 수 있다면 알리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 이커머스 업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2023.12.05 I 김혜미 기자
LG전자, Z세대 경험공간 '그라운드220' 연다…"잠재고객과 소통"
  • LG전자, Z세대 경험공간 '그라운드220' 연다…"잠재고객과 소통"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오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Z세대의 새로운 경험 공간 ‘그라운드220’을 열어 잠재 고객인 Z세대와 소통하며 LG전자와 함께하는 다양한 일상을 제안한다고 3일 밝혔다.LG전자가 오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새로 오픈하는 Z세대 경험공간 ‘그라운드220’ 조감도 (사진=LG전자)LG전자가 마련하는 Z세대 경험공간 ‘그라운드220’은 Z세대가 건강한 일상을 만들어 가는 공간을 테마로 충전과 성장, 영감을 콘셉트로 한다. 삶의 단단한 터전이 된다는 의미의 ‘그라운드’와 가전제품의 연결고리 220볼트의 ‘220’을 조합한 이름이라는 게 LG전자 설명이다.그라운드220은 양평 유수지 생태공원, 문래창작촌 등 자연과 예술이 인접한 입지로 충전·성장·영감이라는 공간의 콘셉트를 극대화했다. LG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차분하고 여유롭게 경험하며 LG전자와 함께 쉬고, 배우고, 나만의 일상을 정립하는 장소로 기획됐다.회원 가입 후 안내 데스크에서 체크인만 하면 어떤 제품이든 대여가 가능하며 원하는 장소에서 경험할 수 있다. 한 자리에서만 제품을 만져볼 수 있게 하거나 가격과 스펙 위주의 제품 설명이 비치된 일반적인 매장·체험존과는 다른 고객경험을 선보이겠다는 의도다.내부는 △제품과 함께하는 일상을 자유롭게 경험하는 ‘루틴 그라운드’ △제품을 활용한 클래스로 취미와 생활을 탐구하는 ‘커뮤니티 그라운드’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팝업 그라운드’ 등으로 구성된다.루틴 그라운드에서는 LG전자의 Z세대 경험 자문단 LG크루가 직접 제안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브리즈·시네빔 등을 활용해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는 ‘마인드피스’, 틔운·퓨리케어 정수기로 따뜻한 메리골드 차를 즐기는 ‘헬시’ 등 12개 프로그램이 분기별로 운영된다.커뮤니티 그라운드는 전문가에게 매달 새로운 취미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번 달에는 스탠바이미로 겨울 뜨개질 배우기, 브리즈로 명상하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LG전자는 오는 15일 정식 오픈에 맞춰 이이공 토크콘서트·뮤직콘서트 등 오프닝 이벤트를 개최한다. 토크콘서트에는 유튜버 겸 디자이너 이연·댄서 최효진·오롤리데이 박신후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선다. 뮤직콘서트에는 싱어송라이터 죠지, 래퍼 래원·김승민, DJ 프로듀서 코스믹보이 등이 출연한다. 구지영 LG전자 CX센터 CX전략담당 상무는 “그라운드220은 LG전자만의 제품과 경험으로 Z세대 고객과 소통하며 새로운 고객경험을 함께 만들어 가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3.12.03 I 최영지 기자
연말 케이크 가격도 '양극화'…호텔은 18만원, 편의점은 6500원
  • 연말 케이크 가격도 '양극화'…호텔은 18만원, 편의점은 6500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달 25일 크리스마스 특수를 앞두고 호텔·유통업계에서 일찌감치 성탄절 기념 케이크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0만원에 육박하는 호텔업계 상품부터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편의점업계 케이크까지 소위 ‘케이크 양극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고물가 속에 ‘플렉스’와 ‘자린고비’라는 양극단으로 나뉜 소비행태를 반영한 모양새다.포시즌스호텔이 판매하는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사진=포시즌스호텔)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스호텔 서울의 베이커리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맞아 페스티브 케이크 2종을 다음달 말까지 한정 판매한다. 프랑스 출신 셰프인 지미 불레이가 만든 고전 스타일의 ‘레드 크리스마스 케이크’, ‘화이트 크리스마스 케이크’다. 가격은 각 9만8000원, 17만8000원이다.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도 22일부터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와 손잡고 ’트루 럭셔리‘ 콘셉트의 케이크를 선보인다. 호텔 페이스트리 셰프가 손수 만든 막스마라 테디베어 코트를 입은 귀여운 다크 초콜릿 베어가 올려 있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티라미수를 베이스로 촉촉하고 부드러운 달콤함과 고급스러운 풍미를 냈다. 케이크 구매 시 막스마라 로고가 프린팅된 전용 케이크 박스 및 엽서를 받을 수 있다. ‘막스마라 케이크’는 12월 1일부터 한 달 간 호텔 1층 ‘그랜드 델리’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15만원이다.파라다이스호텔도 ‘메지컬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트리, 루돌프 등 디자인의 케이크 4종을 판매한다. 딸기를 듬뿍 올려 트리를 만든 시그니처 케이크 ‘딸기 트리’를 비롯해 털 장갑과 뜨개질 무늬를 표현한 ‘스위트 오팔리스’, 앙증맞은 곰돌이를 얹은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케이크’ 등이다. 가격은 7만5000~11만원이다.호텔업계의 크리마스 시즌 케이크는 계속 출시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작년과 가격대가 비슷하거나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케이크 재료인 밀가루, 우유와 유제품인 버터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해서다. 지난해 최고가를 찍었던 조선 팰리스의 ‘화이트 트리 스페셜 케이크’, 호텔신라의 ‘얼루어링 윈터’의 판매가는 25만원이었다.호텔신라 관계자는 “올해 연말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케이크는 작년 가격과 비슷하게 책정될 것”이라며 “재료비도 많이 들지만 장인이 만드는 것이어서 많이 제작할 수도 없는 한정판이라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쌀 수밖에 없다”고 했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이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출시한 미니케이크 등(사진=세븐일레븐)반면 1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케이크도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만원 이하의 미니케이크를 특별 상품으로 출시했다. ‘시나모롤 우유케이크’와 ‘쿠로미 초코케이크’ 2종으로 6900원에 미니 케이크와 홈파티를 위한 다양한 구성품(산리오캐릭터즈 디자인 패키지, 띠지, 캐릭터 픽, 초, 포크 등)을 동봉해 판매한다.GS25는 인기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과 협업한 케이크를 23일 출시한다. 붉은색 빵 시트에 하얀 크림치즈를 덮은 ‘멜팅레드벨벳케이크’로, 가격은 6500원이다. 역시 제로베이스원 멤버들을 동물로 형상화한 스티커 1개가 동봉돼 있다.GS25 관계자는 “고물가로 연말에 수만원 대의 케이크를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준비한 상품으로 미니케이크는 작년 연말에도 상당한 매출을 올렸다”며 “연말 분위기 연출을 위해 예쁘면서도 저렴한 케이크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1+1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0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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