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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佛프라마톰, 암 치료용 ‘동위원소’ 생산 협력
  • 한수원-佛프라마톰, 암 치료용 ‘동위원소’ 생산 협력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프랑스 파리에서 원전 장비업체인 프라마톰과 암 치료용 동위원소 생산에 협력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한수원)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루테튬-177(Lu-177)을 생산하기 위해 국내 중수로 원전(월성2~4호기) 대상 생산설비 설치, 설계 등 기술 타당성 조사를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루테튬-177은 진단과 동시에 치료 가능한 테라노스틱스 방사성동위원소로, 신경내분비암과 전립선암 치료 등에 사용하고 있다. 어떤 항체와 결합하느냐에 따라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해 꿈의 동위원소로 불리기도 한다. 중수로에서 중성자 조사 후 분리정제 등의 과정을 통해 생산할 수 있어 캐나다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중수로 상용원전을 통해 루테튬-177을 생산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한국원자력연구원, 대한핵의학회, 한국방사선진흥협회와 ‘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루테튬-177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여기에 프라마톰과의 이번 협력까지 더해지며 한수원의 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자력발전이 전력 생산을 넘어 국민 보건복지에도 기여하는 긍정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암과 싸우고 있는 많은 분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18 I 강신우 기자
원자력연, 원전 폐수지 처리기술 상용규모 공정 실증
  • 원자력연, 원전 폐수지 처리기술 상용규모 공정 실증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월성원전과 같은 중수로에서는 중준위 방사성폐기물로 폐수지가 발생한다. 폐수지는 중수 등의 액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방사성 핵종을 제거할 때 사용한 이온교환수지인데 방사성동위원소인 탄소-14를 포함하고 있다. 방사능 농도가 높고 양이 많아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에 처분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해결 방법을 찾았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박환서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 박사 연구팀이 중수로 폐수지 처리 상용규모 실증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중수로 폐수지 실험실 규모 처리 공정 장치.(자료=한국원자력연구원)앞서 원자력연은 지난 2018년에 ‘마이크로파 조사를 통한 폐수지 처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마이크로파로 이온교환수지를 가열해 화학적 구조를 바꿔 탄소-14를 분리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상용규모 공정을 개발해 지난 2월 월성발전소 내 보관 중인 폐수지를 처리해 고가의 방사성동위원소 탄소-14를 99% 분리·저감하고 회수했다. 이번 실증은 안전성을 확인받고 인허가를 거쳐 실제 사용한 폐수지를 상용규모로 처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중수로를 운영하는 캐나다, 중국, 인도에서도 중수로 폐수지 처리 관련 연구를 하고 있지만 실험실에서 실증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대부분 폐수지에 전기, 열 또는 산을 가하는 방식으로 저감 처리를 하는데 과도한 2차 폐기물이 발생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폐수지내 탄소-14를 효과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마이크로파에 주목했다. 폐수지를 2시간 정도 마이크로파로 조사하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 탄소-14가 약 99% 분리되는 것을 확인했다.실증을 위해 냉장고 크기 정도의 마이크로파 조사 반응기를 발전소 내부에 설치하고, 폐수지 저장탱크에 있는 폐수지를 옮겨 마이크로파 반응기에 투입했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폐수지의 탄소-14가 장치 내부에서 가스 형태로 발생하고, 이를 흡착장치로 흘려보내면 흡착제가 탄소-14를 회수할 수 있다. 남은 폐수지는 저준위 폐기물로 분류돼 경주처분장에 보내면 된다.국내 중수로에 보관된 폐수지도 많은 양의 탄소-14를 포함한다. 약 1조원 이상 경제적 가치가 있다. 앞으로 전량 수입하던 고가의 동위원소를 직접 회수해 국내 산업에 활용하거나 외국으로 수출할 수 있다.류재수 원자력연 선진핵주기기술개발부장은 “이번 중수로 폐수지 처리기술은 방사성폐기물의 문제를 해소하는 중요한 연구 결과 중 하나”라며 “새롭고 혁신적인 방사성폐기물처리 공정기술과 관리기술 개발을 계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4.15 I 강민구 기자
정부, '고준위 방폐물 지하연구시설' 연내 부지 선정
  • 정부, '고준위 방폐물 지하연구시설' 연내 부지 선정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의 개발·실증을 위한 지하연구시설을 지을 부지를 올해 안에 선정하기로 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의 안전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 신고리 3, 4호기.(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방사성폐기물 관리 시행계획’을 승인·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방폐물 관리사업자인 원자력환경공단은 방사성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해 산업부의 승인을 받고 있다.2024년도 시행계에 따르면 정부는 고준위 방폐물 관리기술 개발·실증에 필요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건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지하연구시설의 부지선정 요건을 확정한 뒤, 오는 12월까지 지자체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해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등에 관한 특별법(고준위 특별법) 제정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고준위 방폐장 부지선정 기반 조성을 위한 △고준위 방폐장 부지적합성 조사계획안 보완 △공모절차 구체화 △주민의견수렴 방안 및 지원규모 산정기준(안) 등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원전부지 내 건식저장시설과 고준위 방폐장 건설에 대비해 고준위 분야 전문인력 확보에 필요한 인재관리플랫폼을 구축하고, 산·학·연 핵심인재양성협의회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을 스마트 처분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연내 확정한다. 올해는 인수·검사, 저장, 처분에 이르는 ‘방폐물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운영을 목표로 16개 추진과제별 이행계획 수립과 방폐물 저장관리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2·3단계 처분시설 건설과 방폐물 검사건물 인허가 획득에 속도를 내고, 1단계 동굴형 처분시설에 중준위 방폐물을 처분하기 위한 농도제한치 변경도 연내 완료한다는 목표다. 대전 방사성동위원소(RI) 관리시설 내 폐기물의 경주 방폐장 이관이 완료됨에 따라 해당 관리시설의 영구정지와 해체에도 착수한다.
2024.04.14 I 윤종성 기자
디앤디파마텍, FAP 타깃 방사성의약품 원천 물질·용도특허 美 등록
  • 디앤디파마텍, FAP 타깃 방사성의약품 원천 물질·용도특허 美 등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GLP-1 계열 비만·MASH 신약 개발 바이오기업 디앤디파마텍은 자회사 프리시전 몰레큘러 (Precision Molecular, Inc.)가 개발 중인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FAP·Fibroblast Activation Protein) 타깃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원천 물질특허와 용도특허를 미국에 등록했다고 2일 밝혔다. 디앤디파마텍 CI (사진=디앤디파마텍)FAP는 다양한 고형암에서 종양미세환경(TME·Tumor Microenvironment)에 분포해 있는 암연관섬유아세포(CAF·Cancer Associated Fibroblast)가 과활성화돼 발현되는 단백질이다. CAF가 과도하게 암세포 주변에 분포하면 암세포를 보호하고 면역반응을 억제해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항암제 치료 효과를 무력화시킨다고 알려졌다. 현재까지 다양한 종류의 고형암에서 FAP의 과발현이 확인됨으로써 노바티스(Novartis)와 일라이 릴리(Eli Lilly)를 비롯한 다국적 제약사를 중심으로 FAP를 타깃하는 진단용 PET 조영제와 방사성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에 등록된 특허는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Johns Hopkins School of Medicine)에서 최초 출원한 것으로 FAP를 타깃하는 PET 이미징 및 방사성 치료제 물질특허와 그 물질의 활용 용도와 관련한 원천특허다. 특히 진단용 F-18을 비롯해 차세대 방사성 치료제 개발에 활용 가능한 베타·알파 방사성동위원소 등 다양한 종류의 동위원소에 적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디앤디파마텍의 자회사 프리시전 몰레큘러는 지난 2020년 3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해당 특허에 대한 글로벌 독점 실시권을 획득했다. 한편 프리시전 몰레큘러는 지난 2021년 9월 FAP 타깃의 PET 조영제 PMI07에 대해 방사성 영상 진단 개발 전문 기업인 글로벌 A사와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2022년 4월 FAP 타깃의 차세대 알파 방사성 항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오비메드(OrbiMed) 등 글로벌 투자기관이 설립한 젠테라(Zentera Therapeutics)와 조인트벤처 지-알파(z-alpha)를 설립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이번 FAP 특허 등록은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프리시전 몰레큘러가 개발 중인 물질의 선도적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매년 18% 이상씩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방사성 진단·치료 의약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기회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달 25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12~18일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 22~23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04.02 I 박순엽 기자
퓨쳐켐, FC705 식약처 ‘GIFT 품목’ 대상 지정
  • 퓨쳐켐, FC705 식약처 ‘GIFT 품목’ 대상 지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220100)의 전립선암 치료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FC-705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혁신 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lobal Innovative products on Fast Track, GIFT) 품목 대상으로 지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퓨쳐켐 CI (사진=퓨쳐켐)글로벌 혁신 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lobal Innovative products on Fast Track·GIFT)는 생명 위협 질환이나 중대한 질환 치료제 등 혁신성이 뛰어난 의약품을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하고 환자에게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한 지원체계다. 최대 90일 이내 신속 심사를 통해 빠른 허가가 가능할 뿐 아니라 안전에 직접 관련 없는 일부 자료는 시판 후 제출이 가능하다. 또 준비된 자료부터 먼저 심사가 가능한 수시 동반 심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제도로 심사자와 개발사 1:1 밀착 지원을 통한 전문 컨설팅 등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FC705는 전립선암에만 특이하게 발현되는 PSMA(prostate-specific membrane antigen·전립선 특이 세포막 항원)에 결합하는 펩타이드와 치료용 동위원소 LU-177을 결합하는 치료제다. 이 치료제는 혈관을 통해 암세포까지 도달한 후 LU-177에서 방출되는 에너지로 암세포 사멸이 가능하다. 그동안 초기 호르몬 치료와 항암화학요법 후 재발이나 전이가 된 환자에게는 적합한 치료 옵션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 방사성 리간드 치료(Radioligand therapy)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퓨쳐켐의 FC705도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아울러 FC705는 임상 1상 결과에서 PSMA 타깃 방사성의약품 경쟁 물질들 대비 절반의 용량으로도 뛰어난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현재 FC705는 국내 및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임상 2상에서 대상 환자 전원 1회 이상 투여를 마쳤다. 퓨쳐켐 관계자는 “연내 반복 투여를 모두 마칠 계획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혁신 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 품목 대상 지정과 함께 신속한 제품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박순엽 기자
수산인더스트리 子 수산이앤에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급 계약
  • 수산인더스트리 子 수산이앤에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급 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발전 플랜트 종합 정비 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126720)는 100% 자회사인 수산이앤에스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수출용신형연구로의 계측제어·감시설비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산인더스트리 CI (사진=수산인더스트리)수산이앤에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원전계측제어설비(MMIS·Man Machine Interface System)의 종합적인 설계, 제작, 검증, 공급 및 설치, 시운전 등 수행과 함께 원전 보조기기(BOP) 장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164억원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 7월까지 약 3년 4개월이다.수출용신형연구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주요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의 자급화와 수출, 더 나아가 연구로 수출까지를 목표로 부산시 기장군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 내에 건설 중인 15메가와트(MW)급의 신형 원자로다. 수산이앤에스는 축적되는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앞으로 경북 경주시 감포읍 혁신원자력연구단지에서 추진하는 SMR(Small Modular Reactor·소형모듈원전) 실증시설, 해양용 SMR 등 정부 국책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봉섭 수산이앤에스·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이번 수출용신형연구로 프로젝트 참여를 글로벌 원자력 산업 내 차세대 성장 동력인 SMR에 대한 핵심 계측제어설비 기술력을 강화할 기회로 여기고 있다”며 “SMR 시장 선점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산이앤에스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 사례인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에 대한 MMIS 공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또 지난해 4월에도 신한울 3·4호기에 탑재될 MMIS 핵심 설비 중 하나인 안전등급 제어기기(Programmable Logic Controller·PLC)에 대한 공급 계약을 두산에너빌리티와 체결했다.
2024.03.19 I 박순엽 기자
  • 순천향대 부천병원, ‘여성암 맞춤 치료’ 앞장선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여성암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여성암센터’를 출범, 유방암· 갑상선암· 부인암 치료 특성화에 나선다.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16년부터 본관 2층에 유방센터, 산부인과, 성형외과를 한 공간에 모아 여성 환자들의 진료 편의성을 극대화한 여성의학센터를 운영해 왔다. 최근 유방암, 갑상선암, 부인암 등 주요 여성암 발생률 증가에 따라, 센터 이름을 ‘여성암센터’로 변경하고 질환별 맞춤 치료를 강화한다.◇ 흉터는 작게 효과는 최대로‘부인암 최소침습 수술 확대 시행’산부인과는 흉터에 민감한 여성 질환 환자를 위해 최소침습 수술을 지향하고 있다. 작은 구멍 하나만 뚫어 시행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물론, 0.8cm 절개 4~5개로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한 다빈치Xi 로봇수술은 상처가 작고 회복이 빨라 흉터에 민감한 여성 환자 만족도가 높다. 부인암 로봇수술의 전문가인 산부인과 정수호 교수가 부인암 최소침습 수술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 부인과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 2명을 추가로 영입해 3월부터 더 차별화된 부인암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정수호 교수는 “부인과 의료진 추가 영입으로 앞으로는 부인암 진단 후 치료까지 소요 시간을 최소화하고 부인암 환자들의 고통을 줄일 계획이다. 3월에는 2.5cm 작은 절개 하나로 수술하는 최신형 로봇수술기 ‘다빈치SP’를 도입해,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로봇수술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치료 후 삶의 질까지 고려한 ‘갑상선암 최적 치료’갑상선암은 완치율이 높아 ‘착한 암’으로 알려졌지만, 치료 후 삶의 질에 신경 써야 하는 암이기도 하다. 센터는 갑상선암 치료를 담당하는 유방갑상선외과, 이비인후과, 내분비대사내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가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갑상선암 환자의 치료 후 삶까지 고려한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고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수술적 치료 시 기존에는 아랫목 피부를 절개해 수술했지만, 최근에는 흉터 없이 치료하는 로봇을 이용한 수술도 가능해 환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갑상선 전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재발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시행해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위한 특수병실인 차폐병실을 3병상으로 운영하여 수술 후 신속하게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 갑상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목소리 문제에 대해서는 이비인후과(음성 클리닉 운영)와의 협진을 통해 치료를 하고 있다.◇ 환자 편의· 안전을 최우선으유방센터는 유방암에 대한 여성의 민감도를 고려해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센터 내부에 진료실 외에도 유방 검사 공간을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또, 바쁜 직장인들의 진료 편의를 위해 토요일에도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유방전절제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성형외과와 연계해 유방 재건술을 상담받을 수 있도록 ‘여성 질환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유방보존술을 받는 환자의 경우에는 흉터 및 수술 후 유방변형을 최소화하면서도 종양학적으로도 안전한 수술법을 통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유방암과 관련된 진료과의 전문의들이 모여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다학제 진료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최근 방사선종양학과에 도입된 ‘무표식 실시간 표면유도기법’은 방사선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의 편의와 안전성을 높였다. 이전에는 4~6주 방사선치료 기간에 몸에 지워지지 않는 표식을 해야 했으나, 이제 치료실 천장에 3차원 광학식 카메라 센서가 환자 위치 및 자세 변화에도 치료 부위 윤곽을 계획한 대로 표시해 주므로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문종호 병원장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여성암센터는 전문 의료진과 첨단 의료기기를 갖추고 질환의 예방부터 진단, 치료, 사후 관리까지 생애 전주기 최적 치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환자 중심의 편안한 진료에 중점을 두고 여성암 치료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9 I 이순용 기자
  • 조기 위암 수술시 위 기능 보존 ‘감시림프절 수술’ 안전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조기 위암 수술 시 위의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 시행한 감시림프절 수술의 안전성이 확인됐다.전국 7개 병원, 위암수술 전문의 14명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무작위로 배정한 위암 환자 527명을 대상으로 표준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군(269명)과 감시림프절 위절제술(258명) 시행 환자군(??) 두 그룹으로 나눠 5년간 추적 관찰했다. 5년 생존기간 및 예후를 확인한 결과, 두 그룹 간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이번 연구는 아주대병원 위장관외과 허훈 교수, 경상국립대병원 위장관외과 이영준 교수, 국립암센터 외과 류근원 교수 주도 다기관 연구로 진행됐으며, 외과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 ‘Annals of Surgery‘ 최근호에 소개됐다.조기 위암의 경우 암의 크기가 2㎝ 미만이고 분화도 모양이 좋은 경우를 제외하면, 위절제술 및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이 표준 치료다. 이렇듯 광범위하게 위절제술을 하는 이유는 수술 전이나 수술 중 위 주변 림프절 전이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범위하게 위와 림프절을 절제할 경우, 위 용적의 감소와 기능에 많은 영향 줘 수술 후 체중 감소, 위장관 기능 저하 등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이에 반해 감시림프절 수술은 수술 중 내시경을 통해 종양 주변의 색소(색깔) 확인 및 방사선 동위원소 표지자를 주사한 후 복강경 수술을 하면서 이 표지자를 통해 해당 림프절만 박리해 신속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수술 중 시행한 조직검사 결과,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지 않으면 광범위한 위 절제가 아닌 국소 절제를 시행해 위의 기능과 용적을 최대한 보존한다.이번 연구는 조기 위암의 경우 필수적으로 위암 주변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절제하지 않고, 최대한 보존하더라도 현재 표준 치료법과 비슷한 치료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허훈 교수는 “국내 7개 병원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를 통해 조기 위암에서 위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복강경 감시림프절·위 국소절제술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면서 “조기 위암 치료 시 환자의 남은 삶의 질을 고려해 위의 용적이나 기능을 적극 보존하는 새로운 치료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논문 제목은 ’Clinical Efficacy of Laparoscopic Sentinel Node Navigation Surgery for Stomach Preservation in Patients With Early Gastric Cancer: 5-year Results of the SENORITA Trial(조기 위암 환자의 위 보존을 위한 복강경 Sentinel Node Navigation 수술의 임상적 유효성 : SENORITA 시험 5년 결과)‘이다.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공익적 암연구사업 지원으로 진행됐다.
2024.03.06 I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 수술 6,000례 달성
  • 분당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 수술 6,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최근 감마나이프 수술 건수 6,000례를 달성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1월 26일 헬스케어혁신파크 미래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에는 분당서울대병원 및 서울의대, 연세의대, 울산의대 신경외과 주요 의료진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감마나이프센터 한정호 센터장, 신경외과 김재용 교수의 축사를 시작으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대한 경험과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감마나이프 수술은 방사선을 뜻하는 감마(gamma)와 칼(knife)을 합쳐 부르는 말로, 파장이 짧고 높은 에너지를 가진 감마선을 병이 있는 위치에 조사해 종양이나 혈관 기형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수술법을 말한다.뇌종양, 뇌혈관질환 등을 머리를 열지 않고 치료하는 감마나이프 수술은 방사성 동위원소에서 발생되는 감마선을 돋보기처럼 한 곳에 집중시켜 치료하기 때문에 주변 정상 조직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 입원기간도 1~2일로 짧아 고령의 환자나 전신상태가 약한 환자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치료 직후 일상에 바로 복귀할 수 있으며, 암환자의 경우에도 감마나이프 후 바로 다음날부터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분당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는, 2009년 감마나이프 도입 이후 2019년 누적 3,000례, 2022년 5,000례 달성에 이어 1년 만에 누적 6,000례를 달성하며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감마나이프 수술의 유형별로는 뇌전이암이 2,983건(49.1%)으로 가장 많았고, 양성종양이 1,909건(31.4%), 뇌혈관 질환 998건(16.4%) 순이었다.분당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의 급격한 성장에는 환자 중심의 치료를 최우선으로 하려는 의료진의 노력이 있었다. 감마나이프 수술 전담 간호사가 상주하여 긴 대기 없이 치료 과정과 치료 후 관리에 대한 전문적 상담을 제공하고 있으며, 뇌종양 치료에 관여하는 여러 진료과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 한명 한명을 진료하는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갖추고 치료방침을 결정하고 있다.나사를 고정하는 정위틀 방식 외에도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핀고정을 하지 않고 마스크를 이용하는 수술 방식을 시행하면서 환자 통증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로봇 기술을 활용해 환자 위치를 자동으로 조정할 수 있는 최신 모델을 도입하여 0.1mm 오차 내에서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졌다.감마나이프센터장 한정호 교수는 “뇌종양 치료가 복잡한 만큼 관련된 진료과가 많아지는데, 여러 의료진이 한자리에 모여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다학제 외래 시스템은 환자에게는 신뢰를 주고 의료진도 더 좋은 결정을 할 수 있게 돕는다.”며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건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다학제 뇌종양 외래를 활발하게 운영해 온 결과이므로 유기적인 협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30 I 이순용 기자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성장에 4분기 흑자 전환…연매출 3500억원 돌파
  •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성장에 4분기 흑자 전환…연매출 35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매출 지속 성장과 비용 효율화 등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이고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SK바이오팜의 지난해 연매출은 3549억원, 영업손실은 371억원이다. 4분기는 매출 1268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세노바메이트 매출 급증세노바메이트의 지난해 미국 전체 매출은 2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1%, 금액으로는 1000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로 R&D 비용 등이 증가했음에도 연간 판관비를 전년 대비 5.4% 증가 수준으로 관리하며 손익이 크게 개선됐다.세노바메이트의 4분기 미국 매출은 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4분기 처방 수(TRx) 증가 추세가 유지됐음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율이 낮았던 것은 올해초 최대폭의 약가 인상(6%)과 매 분기 안정적인 흑자 유지를 고려해 지난해 말 도매상의 과도한 재고 증가를 억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부터 재고 소진의 마이너스 요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4분기에는 용역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아시아 임상 가속화에 따른 진행 매출 증가, 세노바메이트, 솔리암페톨의 로열티 수입 및 글로벌 진출 확대에 따른 파트너링 수입,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관련 매출 등 다양한 수익원에서 용역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도 매 분기 손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신규 환자 처방 수(NBRx)의 한 단계 레벨 업을 보여주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출시 44개월 차인 지난해 12월 처방 수는 약 2만6000건으로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44개월 차 처방 수의 약 2.2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월간 처방 수(TRx)를 3만건 이상으로 끌어올려 ‘TA’(Therapeutic Area)내 의약품 처방 1위를 달성하고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SK바이오팜은 2026년까지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 소아 및 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등으로 매출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연간 고정비 허들을 넘게 되면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할 때만 가능한 90% 중반의 높은 매출총이익율 레버리지를 통해 향후 빠르게 이익이 성장하는 모습이 예상된다.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분위기를 이어 2024년에도 빠른 성장과 함께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 수익성을 입증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세노바메이트 기반으로 성장 가속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로 창출된 현금 흐름과 마케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빅 바이오텍’을 향한 약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서 직판 체계를 갖추고 자체 개발 신약을 판매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직판 체계를 통한 영업으로 미국 내 매출총이익률이 90% 중반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담보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 방안을 연내 제시하고 내년까지는 인수 완료한다는 계획이다.SK바이오팜은 지난해 3대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CGT(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선정하고 SK그룹사 시너지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R&D에 속도를 내고 있다.TPD 영역에서는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 MG)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혁신 플랫폼인 ‘MOPED’를 통해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및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물질을 발굴 및 개발 중이며, 연내 통합된 파이프라인과 그 개발 일정을 제시할 예정이다.RPT 분야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선도적 RPT 비즈니스 영위를 위해 테라파워 등과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방사성동위원소(RI) 공급 등 RPT 사업의 세부 전략 방향과 일정 등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1.29 I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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