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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눈물빼는' 로맨스물…카카오웹툰 ‘바니와 오빠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카카오웹툰 ‘바니와 오빠들’뻔한 로맨스 물인줄 알았다가 나도 모르게 ‘풉’ 소리를 내며 웃었다. 쉴새 없이 이어지는 창의적인 드립. 상황은 너무나 판타지스럽지만 여주인공의 모습은 극현실적. 현실성과 판타지가 ‘반반’ 묻어있다고나 할까. 이처럼 절묘하게 줄타기를 하니 나도 모르게 몰입이 된다. 카카오웹툰 ‘바니와 오빠’들 이야기다.사실 이 웹툰 카카오 진영에서 상당히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2019년 9월 첫 연재를 시작해 카카오웹툰내에선 꾸준히 팬덤을 모아왔다. 누적 조회 수만 1억5000만회 이상이다. 카카오웹툰의 대표 로맨스 웹툰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실제로 감상해보니 그럴만 했다. 요새 수많은 로맨스 판타지만 봐왔던 기자에게 상당한 웃음과 재미를 던져줬다.배경은 캠퍼스다. 20대의 첫 연애를 끝낸 여주인공 ‘바니’가 꽃미남 5명을 만나 엮이는 로맨스를 그렸는데, 그저 그런 뻔한 전개가 아니다. 이유는 주인공의 태도에 있다. 바니는 극중에서 ‘감히 자신이 이 꽃미남들과 로맨스로 엮일 일이 없다’는 철학 하에 철저하게 자신을 부정하는데, 현실 속 독자들이 공감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처럼 철저히 자신을 부정하다가, 즉시 꽃미남들과의 만남을 망상하는 바니. 우리도 이런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거다. 잘 생긴 남자나 예쁜 여자가 자신한테 관심을 보일 때 ‘나한테 이성감정은 없을거야’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라며 망상하는 경험. 부끄럽지만 기자는 있다. 극중에서는 5명의 꽃미남 황재열, 정지원, 강현오, 박경휘, 조성훈이 등장한다. 각기 다른 매력이다. 건장한 체대생부터 같이 수업을 듣는 미대 오빠. 매력있는 캐릭터들이 많은데 이중에서도 가장 매력있는 건 주인공 바니다. 언제나 밝고 씩씩하며 드립력(?)도 충만하다. 극의 유머코드와 로맨스코드를 동시에 갖고 있다. 작화도 깔끔하고도 화려한 스케치로 호평을 받는다. 지루한 구간 자체가 없다. 중간중간 작가의 유머코드가 빛을 발한다. 여기에 각양각색 등장인물들과의 섬세한 로맨스 스토리 라인도 잘 꾸렸다. 장수 웹툰이 될 만한 모든 것을 갖춘 작품이다. 한편, ‘바니와 오빠들’은 앞서 가수 백아연, 임슬옹, 유승우, 양다일 등 유수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웹툰 OST 음원을 차례대로 공개한 바 있다.
- 백아연, 결혼 발표 "2년 전 겨울, 고마운 사람 만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백아연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백아연은 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자필 편지 사진을 올렸다. 이를 통해 백아연은 “갑작스러운 결혼소식에 많은 분이 놀라셨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많이 놀랐다”며 “인생의 대사인 만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알리고 싶었는데 제 손으로 쓴 글이 먼저가 아닌 기사로 먼저 결혼 소식을 접하게 만들어 드려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수 백아연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며 “기쁠 때가 더 많았지만 불안한 마음도 들 때가 있었고 힘들 때도 있었는데, 2년 전 겨울, 그런 저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다가와준 고마운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음이 참 따뜻하고, 저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그 무엇보다 제 음악 활동에 힘을 주며 지지해주는 사람”이라면서 “이 사람이라면 평생을 약속해도 되겠다고 생각했고, 새로운 출발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끝으로 백아연은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다려 주시는 만큼 다음 앨범 차곡차곡 잘 준비해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백아연이 비연예인 연인과 오는 8월 결혼식을 올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소속사는 “백아연이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것이 맞다”며 “준비가 되면 본인이 직접 소식을 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993년생인 백아연은 SBS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톱3 출신 가수다. 대표곡은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 ‘쏘쏘’, ‘달콤한 빈말’, ‘썸 타긴 뭘 타’ 등이다.
- 황민규 PD "순한 맛 아닌 '리슨업', KBS 맞나 싶을 것"[인터뷰]
- 황민규 PD(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다른 스파크가 튄다.”첫방송을 앞둔 KBS 2TV ‘리슨업’을 연출하는 황민규 PD가 프로그램의 시청 포인트를 짚으며 꺼낸 말이다. ‘리슨업’은 ‘신개념 음악 프로듀싱 배틀쇼’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음악 프로듀서 10팀이 가수들과 협업해 완성한 신곡과 무대로 순위 경쟁을 벌이는 과정을 담는다.여느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달리 가수가 아닌 프로듀서가 주인공이 되는 포맷이라는 점에서 황 PD의 말대로 색다른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최근 서울 여의도 KBS 인근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황 PD는 “프로듀서들이 자존심이 강해서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저절로 경쟁구도가 생기더라”며 “KBS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만한 마냥 순한 맛은 아닌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상하시는 것 이상의 콘텐츠를 보여드리려고 해요. 채널을 가리고 보면 KBS 프로그램이라는 걸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신선하고 젊은 프로그램을 선보이겠습니다.” ‘리슨업’ 포스터(사진=KBS)황 PD는 ‘불후의 명곡’, ‘유희열의 스케치북’, ‘트롯전국체전’ 등 KBS의 여러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이끈 바 있다. 프로젝트 걸그룹 ‘언니쓰’를 탄생시킨 ‘언니들의 슬램덩크’ 조연출 출신이기도 하다.음악 소재 프로그램 연출 경험이 풍부한 황 PD는 ‘리슨업’을 통해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 K팝의 한 축을 담당하는 프로듀서들의 실력과 매력을 조명하겠다는 포부다.황 PD는 “여러 음악 예능을 연출하며 무대에 서는 분들이 아닌 음악을 만드는 분들을 조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다”고 했다. 이어 “댄서들을 조명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성공을 지켜보며 자신감을 얻었다”며 “‘리슨업’을 통해 프로듀서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무대뿐 아니라 프로듀서들이 음악을 제작하는 과정 등을 담은 VCR 영상도 프로그램에 담으려고 해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프로듀서들의 이야기를 통해 ‘프로듀서의 세계’를 알리는 것도 연출의 주요 포인트 중 하나고요.”‘리슨업’ 라인업에는 라이언전, 팔로알토, 정키, 픽보이, 김승수, 파테코, 도코, LAS(라스), 빅나티, 이대휘 등이 이름을 올렸다. 황 PD는 “5팀 정도만 섭외할까 하다가 음악 페스티벌과 같은 다채로운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총 10팀을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프로그램에 신선함을 더하기 위해 영(young)한 라이징 프로듀서들도 라인업에 포함했다”고 했다.MC는 힙합 듀오인 다이나믹듀오(최자, 개코)에게 맡겼다. 다이나믹듀오가 예능 프로그램 단독 MC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PD는 “프로듀서들이 인정하는 음악인이라는 점이 MC 발탁이 이유”라면서 “촬영을 해보니 프로듀서들과의 ‘케미’도 좋아서 섭외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황민규 PD(사진=KBS)프로듀서와 MC 라인업뿐 아니라 이들이 ‘리슨업’을 위해 작업한 신곡에 참여한 가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리슨업’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1, 2라운드 경연곡 미리 듣기 영상을 살펴보면 신용재, 릴러말즈, 에일리, 경서, 유성은, 루이, 저스디스, 남우현, 체리블렛, 송하예, 챈슬러, 백아연, 솔라, 위키미키, 렌, UV 등이 프로듀서들이 만든 신곡 가창을 맡아 ‘리슨업’에 힘을 보탰다.“참여진이 쟁쟁한 만큼, 음원이 잘 될 거란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1라운드 무대 녹화 때 현장을 찾은 방청객 분들의 반응도 좋았고요. ‘리슨업’ 경연곡 중 주요 음원 차트 톱10에 진입하는 곡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미소).”‘리슨업’은 오는 30일 밤 10시 35분에 첫방송한다. 유튜브 영상 좋아요 수, 현장 방청객 투표 수 등을 반영해 순위를 가릴 예정이며 탈락 제도도 존재한다. 총 10회 분량으로 기획했고 파이널 무대는 생방송으로 진행 예정이다. 인터뷰 말미에 황 PD는 “정통 음악 프로그램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 속 따끈한 신곡 무대가 펼쳐지는 프로그램이라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라면서 “‘리슨업’이 시청자 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시즌제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밤하늘의 수많은 별 중 하나의 별만 유독 빛나긴 어려울 테니 별자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접근했어요. 많은 분이 ‘리슨업’에 모인 프로듀서 분들이 빛날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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