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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살에 첫 옥타곤' 마이클 페이지, 그가 뒤늦게 UFC 택한 이유
  • '36살에 첫 옥타곤' 마이클 페이지, 그가 뒤늦게 UFC 택한 이유
  • UFC 데뷔전을 앞두고 익살스런 표정으로 인터뷰를 하는 마이클 페이지. 사진=UFC킥복서 출신으로 화끈한 타격실력이 특기인 마이클 페이지.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 열리는 UFC 299 대회 메인카드를 살펴보면 UFC 팬들에게 생소한 이름이 있다.주인공은 영국 출신의 타격가 마이클 페이지(36)다. 통산 MMA 전적 23전 21승 2패 전적을 자랑하는 페이지는 1987년생으로 곧 만 37살이 된다. 더 놀라운 것은 이번이 UFC 데뷔전이라는 점이다.그런데 UFC 데뷔전에 나서는 선수가 넘버시리즈 메인카드 경기에 나선다. 그것은 UFC 밖에서 대단한 경력을 쌓았던가, 남다른 실력을 갖췄다는 의미다.페이지는 두 가지 모두 해당된다. 그는 UFC를 제외한 다른 MMA 무대에서 이미 평정했다. 2위 단체인 벨라토르에서 19차례나 경기를 치러 17승 2패라는 전적을 기록했다.페이지는 MMA에 본격 뛰어들기 전에 킥복싱과 가라데 선수로 이름을 떨쳤다. 심지어 프로복싱과 맨주먹 격투기 대회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파이터로서 산전수전 다 겪은 뒤 드디어 늦은 나이에 UFC까지 데뷔하게 됐다.UFC도 페이지의 경력과 능력을 존중해 넘버시리즈 메인카드에 그의 경기를 배치했다. 심지어 상대는 UFC에서 20경기나 치른 ‘UFC 공무원’ 케빈 홀랜드(31·미국)다. 그는 현재 UFC 웰터급 랭킹 13위다. UFC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가 랭커와 붙는다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페이지는 홀랜드와 경기를 앞두고 최근 필자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뒤늦게 UFC에 데뷔한 소감을 묻자 그는 “놀랍다. 한 단계 올라선 기분이다”며 “마치 새로운 축구팀과 계약한 기분이다”고 말했다.특히 페이지는 UFC 시스템에 적지않게 감동한 모습이었다. 그는 “UFC는 진심으로 모든 게 다르다. 모든 게 훨씬 더 훨씬 프로페셔널하고 조직화돼 있다”며 “굉장히 흥분되고 팬들도 나만큼이나 내가 옥타곤에 들어가길 열망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사실 페이지는 마음만 먹는다면 벨라토르의 레전드로 남을 수도 있었다. 실제 벨라토르는 페이지를 계속 붙잡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페이지는 지난해 3월 ‘벨라토르 292’ 대회에서 고이티 야마구치(일본)를 TKO로 누른 뒤 7월 계약이 끝나자 FA를 선언했고 이후 12월 UFC 계약서에 사인했다.페이지는 오랜 시간 활약한 벨라토르를 떠나 UFC로 온 이유에 대해 “모두의 길이 다르겠지만 나는 꼭 UFC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마치 운명과도 같았다”고 털어놓았다.UFC에 오기 전 미국 내 타단체인 PFL로 이적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다. PFL은 현재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가 속한 단체다. 실제로 페이지는 UFC와 계약 전 PFL 대회에서 킥복싱 챔피언 출신인 세드릭 둠베와 페이스오프를 해 화제를 모았다.페이지는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실 그 자리는 동료 영국 파이터를 응원하러 간 것이었는데 PFL 대회사에서 페이스오프를 하라고 제안하길래 재미로 한 것이다”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그 장면이 UFC를 살짝 압박하는 결과가 됐고 이후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며 “그냥 재미로 한 페이스오프였지만 결과적으로 내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은 틀림없다”고 말한 뒤 호탕하게 웃었다.페이지가 UFC 데뷔전에서 맞붙는 홀랜드는 타격과 주짓수 능력을 겸비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홀랜드의 풍부한 UFC 경기 경험은 페이지에게 부담스러운 요소다. 홀랜드는 이번 경기에 앞서 인터뷰에서 “타격전으로 붙어보자”고 도발한 바 있다.페이지는 “많은 킥복서들이 나랑 싸우면 레슬러로 변한다”며 “일단 경기장에 들어가면 내가 너무나 빠르고, 나는 때리는데 자신은 때리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면 상대는 전략을 살짝 바꾸기 시작한다”고 말했다.이어 “홀랜드는 처음에는 타격전을 하려고 할 것이다. 몇 번 얻어 맞은 후에도 계속 타격전을 할 수 있다고 믿을 것이다”며 “하지만 계속해서 나한테 맞기 시작하면 점점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의문을 갖게 될 것이고,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고 큰소리쳤다.아울러 “어떻게 하든 홀랜드는 결국 내게 큰 것 한방을 맞을 것이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며 “상대가 내게 달려들어오면 나도 들어가서 카운터를 맞힐 거다. 그를 피니시시키는 모습이 그려진다”고 장담했다.페이지의 UFC 최종 목표는 당연히 현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32·영국)다. 페이지와 에드워즈는 나란히 자메이카계 영국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로 둘은 영국에서 함께 훈련을 한 적도 있다.페이지는 “내가 생각하는 계획대로 되고, 내가 믿고 있는 경기력을 펼칠 수만 있다면 언젠가 에드워즈를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만약 타이틀전이 열린다면 이 경기는 꼭 영국에서 열려야 한다. 영국에서 에드워즈와 꼭 타이틀을 놓고 맞붙고 싶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영국 MMA계는 매우 좁기 때문에 에드워즈와 여러번 만났고 함께 훈련한 적이 있다. 그에 대해 악감정은 전혀 없다”면서 “하지만 우린 둘 다 돈을 받고 싸우는 파이터다. 만약 그와 대결한다면 훌륭한 시합이 될 것이며, 영국 팬들과 영국 MMA 유망주들에게 멋진 이벤트가 될 것이다”고 바람을 나타냈다.UFC 299 대회를 앞두고 케빈 홀랜드(왼쪽)와 신경전을 벌이는 마이클 페이지. 사진=UFC
2024.03.09 I 이석무 기자
美종합격투기 PFL, 경쟁단체 벨라토르 인수...UFC 라이벌 급부상
  • 美종합격투기 PFL, 경쟁단체 벨라토르 인수...UFC 라이벌 급부상
  • 미국 종합격투기 PFL이 경쟁단체인 벨라토르를 인수하면서 ‘1위 단체’ UFC에 버금가는 대형 단체로 발돋움했다. 사진=PFL[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PFL(Professional Fighters League)가 미국 내 경쟁단체인 벨라토르(Bellator)를 흡수하고 ‘업게 1위’ UFC에 대적하는 대형 단체로 발돋움했다.PFL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종합격투기 글로벌 강자를 탄생시켜 함께 업계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벨라토르 인수를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디어 대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도 미국 증권거래소 ‘나스닥’을 통해 자회사 벨라토르를 PFL에 넘겼다고 공시했다.벨라토르는 2009년, PFL은 2012년 창설됐다. 그동안 UFC의 뒤를 잇는 2위 대회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왔다. PFL은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를 근거로 “벨라토르와 통합 로스터는 체급별 세계 톱 25의 30% 이상을 포함하는 UFC와 대등한 수준이 됐다”고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PFL은 2018년부터 헤비급(-120㎏), 라이트헤비급(-93㎏), 웰터급(-77㎏), 라이트급(-70㎏), 페더급(-66㎏), 여자 라이트급 등 6체급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UFC와 달리 정규시즌+플레이오프라는 독특한 방식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PFL은 “벨라토르와 통합으로 수많은 정상급 선수를 영입해UFC와 동등한 위상으로 올라섰다”며 “특히 (톱25의 80%를 보유한) 여자부는 종합격투기 세계 최고 로스터”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2023년 11월20일 기준 벨라토르와 계약된 모든 종합격투기 파이터는 앞으로 PFL 플랫폼의 일원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PFL 플랫폼은 ▲정규시즌+플레이오프 ▲슈퍼파이트 ▲챌린저 시리즈 ▲인터내셔널리그 ▲벨라토르까지 모두 5개로 늘어났다. 슈퍼파이트는 리그와 별도로 빅매치를 선보이기 위한 프랜차이즈, 챌린저 시리즈는 유망주 선발대회다.‘인터내셔널리그’는 올해 선보인 유럽을 시작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PFL은 “모든 플랫폼을 통틀어 30차례 생방송 대회를 열어 종합격투기 글로벌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2024년 계획을 공개했다. 더불어 “내년 개최 일정에는 ‘PFL 챔피언 vs 벨라토르 챔피언’을 핵심으로 하는 종합격투기 역사에 상징적인, 그리고 앞으로 이정표가 될 메가 이벤트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PFL은 2022년 12월 방송 재계약을 발표한 IB SPORTS를 통해 한국에 중계되고 있다.
2023.11.21 I 이석무 기자
'왕년의 격투황제' 표도르, 47세 나이에 은퇴 경기 TKO 패배
  • '왕년의 격투황제' 표도르, 47세 나이에 은퇴 경기 TKO 패배
  •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왕년의 격투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47·러시아)가 은퇴경기를 통해 화려했던 파이터 인생을 마무리했다.표도르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KIA포럼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벨라토르 290’ 헤비급 매치에 출전했지만 라이언 베이더(40·미국)에게 1라운드 2분 30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패를 당했다.50을 바라보는 나이에 마지막으로 격투기 무대에 오른 표도르는 전성기에 비해 몸이 불었고 배도 많이 나온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오버헤드 라이트훅을 휘두르며 관중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하지만 베이더는 펀치를 여유있게 피한 뒤 표도르를 넘어뜨렸다. 이후 그라운드에서 표도르의 백을 잡고 묵직한 파운딩을 퍼부어 경기를 끝냈다.2019년 1월 벨라토르에서 표도르를 1라운드 35초 만에 KO시켰던 베이더는 4년 만에 가진 리매치에서도 또다시 KO승을 따냈다. 종합격투기 역사상 표도르를 두 번 이긴 선수는 베이더가 유일하다.이날 경기는 표도르의 마지막 경기였다. 2021년 10월 팀 존슨과의 경기에서 1라운드 KO승을 거둔 이후 1년 4개월 만에 경기를 치른 표도르는 경기 전부터 이 경기가 은퇴 경기임을 예고했다.2000년대 일본 단체 프라이드FC에서 활약하면서 ‘60억분의 1 사나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표도르는 2010년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뒤 예전의 명성을 이어가진 못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40이 넘은 나이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팬들과 만났다.경기가 끝난 뒤 팬들은 모두 기립해 표도르에게 박수를 보냈다. 표도르도 손을 흔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표도르는 이날 은퇴 경기 포함, 통산 전적 40승 7패 1무효경기로 화려했던 선수 인생을 마무리했다.표도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원하는대로 경기를 끌고 가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하지만 한편으로 팬들이 이곳에서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모습을 보니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는 글러브를 벗고 후배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모든 것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2023.02.05 I 이석무 기자
UFC 타이틀 도전했던 존슨, 38세 일기로 사망...사인은 혈액암 일종
  • UFC 타이틀 도전했던 존슨, 38세 일기로 사망...사인은 혈액암 일종
  • 면역성 희귀병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앤서니 존슨.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했던 정상급 파이터 앤서니 존슨(38·미국)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존슨이 최근까지 활약했던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 벨라토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존슨이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벨라토르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존슨은 최근 1년 넘게 질병을 앓아왔다. 발표 당시에는 구체적인 사인이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야후 스포츠는 “존슨이 비호지킨 림프종(혈액암의 일종)과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면역계 질환)에 의한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선수 시절 ‘럼블’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존슨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UFC에서 활약하며 최정상급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처음에는 웰터급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라이트헤비급까지 체급을 올렸다.특히 라이트헤비급에서 글로버 테세이라, 라이언 베이더, 알렉산더 구스타프손, 필 데이비스 등 당대 최정상급 선수들을 잇따라 꺾고 2017년 타이틀 도전권을 얻었다. 당시 챔피언 대니얼 코미어에게 도전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타이틀전 이후 UFC를 떠난 뒤 4년 넘게 공백기를 가졌던 존슨은 지난해 5월 미국 내 2위 단체인 벨라토르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호세 아구스토 아세베도와 대결에서 2라운드 KO승을 거두고 건재함을 과시했다.존슨은 작년 10월 당시 벨라토르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바딥 넴코프와 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질병을 이유로 경기를 포기했고 이후 격투기 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당시 존슨은 자신의 SNS에 “가능한 한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고 글을 올려 병세가 심각한 사실을 암시했다. 하지만 올해 5월에는 “의사로부터 크게 호전됐다는 좋은 소식을 들었다”고 SNS에 밝히기도 했다.미국 격투기계는 존슨의 갑작스런 사망에 큰 슬픔에 빠진 모습이다. 벨라토르 측은 “우리는 존슨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존슨과 UFC 타이틀전을 벌였던 코미어는 “존슨은 많은 선수들 마음에 두려움을 심어줬지만 동시에 사람들을 배려하는 좋은 사람이었다”며 “때로는 인생이 공평하지 않은 것 같다”고 슬퍼했다.
2022.11.14 I 이석무 기자
로드FC 챔프 김수철, 벨라토르 전 챔프와 대결...日라이진 출격
  • 로드FC 챔프 김수철, 벨라토르 전 챔프와 대결...日라이진 출격
  •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김수철(왼쪽)이 전 벨라토르 밴텀급 챔피언 후안 아출레타와 일본 라이진FF 연말대회에서 맞붙는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김수철(31·ROAD FC GYM 원주)이 연말에 또다시 일본 최대 단체 원정길에 오른다.일본 최대 단체 라이진FF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라이진 40 RIZIN X BELLATOR 대회를 오는 12월 31일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에서 김수철은 ‘벨라토르 밴텀급 챔피언’ 출신의 후안 아출레타(35·미국)와 밴텀급으로 대결한다.이번 대회 컨셉은 라이진FF 올스타팀과 벨라토르 올스타팀의 맞대결이다. 김수철은 라이진FFF 올스타팀에 발탁했다. 라이진FF 밴텀급 그랑프리 우승자 오기쿠보 히로사마를 최근 경기에서 꺾어 사실상 챔피언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라이진FF 올스타팀은 김수철을 제외하면 전부 챔피언, 그랑프리 우승자로 구성돼 있다.국내 선수가 일본 최대 단체 격투기 대회에서 연말 이벤트에 출전하는 건 김수철이 처음이다. 김수철은 싱가포르 원챔피언십 밴텀급 챔피언, 로드FC 밴텀급,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한국 종합격투기 베테랑 강자다.김수철의 상대로 결정된 아출레타는 2013년 프로 선수로 데뷔해 현재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26승 4패 전적을 가진 수준급 파이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8연승을 질주하면서 벨라토르 밴텀급 챔피언까지 등극했다. 미국 내에서도 상당한 강자로 평가받고 있다. 경험많은 김수철로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김수철은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라이진FF 대표로 싸우게 돼서 영광이다. 나를 뽑아준 사카키바라 대표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저번 경기를 하고 나서 와이프가 이기면 닌텐도 스위치를 사준다고 했는데 안 사줬다”며 “이번에 이기면 사준다고 했는데 꼭 이겨서 닌텐도 스위치를 사도록 하겠다”고 엉뚱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김수철이 소속된 로드FC는 오는 11월 13일 아프리카TV와 함께 ARC 008을 개최한다. ARC 008은 오후 5시부터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2022.10.26 I 이석무 기자
로드FC 격투기선수 김승연, 팬들에 일침..."충고는 돈내고 해라"
  • 로드FC 격투기선수 김승연, 팬들에 일침..."충고는 돈내고 해라"
  • ROAD FC에서 활약 중인 파이터 김승연(오른쪽). 사진=ROAD FC 유튜브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키보드 워리어’ 김승연(31)이 해외 훈련을 강요하는 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김승연은 지난 7일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ROAD FC 공식 온라인 채널에 업로드된 킴앤정TV 영상에서 미국 전지훈련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김승연은 UFC 선수 저스틴 게이치가 속한 체육관으로 가서 전지훈련을 했다. 낯선 나라,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강해지기 위해 훈련했다. 처음에는 당연히 힘든 점이 많았다.김승연은 “(처음엔 힘들고)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결국에는 (힘든 것을) 다 이겨냈다. 신기하게도 사람이라는 게 금방 강해지더라”며 “벨라토르, SCL, 글로리 등 선수들이 전부 모여서 토요일마다 스파링을 했는데, 결국에는 어떤 선수한테도 안 밀렸다”고 말했다.이어 “UFC에 유명하지 않은 선수도 압도하고, 그러다 보니까 ‘나도 UFC 급이네. 나는 ROAD FC 선수인데 내가 UFC 선수를 압도하네’ 이런 생각을 했다”며 “스파링을 해보면 안다. 나만 전력으로 하고 있는지, 이 사람도 전력을 다하는 건지는 해보면 안다”고 덧붙였다.김승연은 “그 상태로 저스틴 게이치랑도 훈련을 많이 했다. 하늘에 모든 걸 다 걸고 맹세할 수 있다”며 “내가 UFC 선수들과 비슷했고 오히려 압도한 선수도 있다 벨라토르 선수도, 글로리 킥복싱 선수와도 해서 비슷했다. ROAD FC가 약한 게 아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김승연은 ‘해외 전지훈련을 가라’고 하는 팬들의 요청에 대해 “조언은 공짜로 받겠지만, 충고는 돈 내고 하라”며 “원하는 선수가 강해지길 바란다면 크라우드 펀딩해라”고 강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땡전 한푼 안 주면서 미국 좀 가라, 태국 좀 가라고 하는데 돈이 어딨나”라며 “돈 없어서 한국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들 응원만 좀 해달라”고 강조했다.김승연은 “UFC 정찬성 선수, 김동현 선수, 강경호 선수, 최두호 선수도 있는데 이 정도 선수급이 아니면 미국 가봐야 똑같다”며 “관원들이랑 운동하고, 선수부 들어가서 스파링이나 하고, 기술 배워오고 따로 미트 훈련 시켜주고 그런 거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다 돈이다”며 “돈이 정말 많아서 미국에 가서 꼭 훈련을 해야겠다고 하면 가면 되는데 돈을 엄청 쏟아붓지 않는 이상 별다를 건 없다”고 피력했다.김승연은 미국 전지훈련의 현실에 대해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나는 한국에서 DM으로 연락하고, 저스틴 게이치 검색해서 체육관 주소 알아내고, 비행기 티켓, 렌트, 숙소 찾아봐서 1주일도 안 돼서 계획해서 (미국으로) 날아간 거다”며 “그러다 보니 아침 운동, 점심 운동, 저녁 운동 다 참가하다 보니까 코치들이 원래 돈을 받고 미트를 잡아줘야 하는데 내 열정을 보고 공짜로 미트를 잡아주고 신경을 써준 거다. 나는 정말 특별한 케이스고 사실 미트만 잡아준 거지 기술적으로 캐어해준 건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돈을 더 지불했으면 미국의 선진, 과학적인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겠지만 나는 내가 혼자 열심히 했다”며 “선수가 정말 강해지길 원하면 크라우드 펀딩을 해라.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 달라”고 일침을 가했다.김대환 대표도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UFC 선수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을 전했다.김대환 대표는 “내가 UFC 해설했을 당시에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예전에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에 최고 고소득자 중에 한명이었는데 훈련 캠프 비용이 1억5000만원 정도 들어서 파산했다”며 “UFC 해설할 때 외국 선수들한테 많이 들었는데, 돈 제일 잘 버는 코치들이 미트 잡는 코치라고 하더라. 미트 잡아주는 코치들이 1시간에 25만원~30만원을 선수에게 받는다”고 설명했다.더불어 “미국에도 경력이 명확하지 않은 코치들이 많다. 한국은 그에 비하면 가성비가 엄청나게 좋다는 생각을 한다”며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닌데 버는 것에 비해서 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0.12.08 I 이석무 기자
'왕년 격투왕' 표도르, 전 UFC 챔피언 미어에 KO승
  • '왕년 격투왕' 표도르, 전 UFC 챔피언 미어에 KO승
  • 에밀리아넨코 표도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60억분의 1의 사나이’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표도르 에밀리아넨코(41·러시아)가 전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랭크 미어(38·미국)를 누르고 건재함을 과시했다.표도르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 로즈몬트에서 열린 벨라토르 198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1라운드 48초 만에 미어를 TKO로 제압했다.헤비급 그랑프리 8강전 가운데 1경기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표도르는 초반 왼손잡이 미어의 오른손 펀치를 맞고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펀치와 테이크다운으로 필사적으로 방어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결국 표도르는 펀치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 밀고 들어오는 미어의 얼굴에 오른손 훅과 왼손 어퍼컷을 적중시켰다. 미어는 그대로 쓰러졌고 표도르는 파운딩 펀치로 경기를 끝냈다.일본 프라이드FC에서 무적의 파이터로 이름을 날린 표도르는 2010년 큰 기대를 한몸에 받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지만 와르르 무너졌다. 2010년 파브리시우 베우둠(브라질)에게 서브미션 패배를 당한 뒤 안토니오 실바(브라질), 댄 헨더슨(미국)에게 잇따라 패했다.이후 미국을 떠나 러시아와 일본에서 경기를 치른 표도르는 제프 몬슨(미국), 이시이 사토시(일본), 페드로 히조(브라질)를 꺾고 명예회복을 한 뒤 2012년 6월 은퇴했다.이후 3년 6개월 만인 2015년 12월 복귀한 표도르는 싱 자이딥(인도), 파비오 말도나도(브라질)를 이겼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벨라토르 180에서 맷 미트리온(미국)에게 1라운드 1분 14초 만에 KO로 패하며 다시 자존심을 구겼다.이날 승리로 미국 무대 4연패 늪에서 벗어난 표도르는 차엘 소넨(미국)과 그랑프리 4강전에서 맞붙는다. 소넨은 지난 1월 열린 8강전에서 퀸튼 잭슨(미국)을 판정으로 누른 바 있다.그랑프리의 다른 블록에는 맷 미트리온(미국)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미트리온은 마지막 8강전 라이언 베이더와 킹 모(이상 미국)의 경기에서 이긴 선수와 4강에서 맞붙는다.
2018.04.29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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