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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딩엄빠4' 남이슬, 필리핀에 돈 보내는 母 마리사에 '발끈'
- (사진=MBN ‘고딩엄빠4’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고딩엄빠4’에 출연한 ‘2대(代) 고딩엄마’ 마리사X남이슬 모녀가 필리핀 출신 엄마 마리사의 비자 문제로 인해 ‘생이별’ 위기에 빠진 가운데, 제작진의 도움으로 다문화센터를 찾아 한국에 체류할 방법을 알아낸 뒤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며 새 삶을 준비하는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27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5회에서는 각각 17세, 15세에 엄마가 된 ‘고딩엄마 모녀’ 마리사X남이슬이 출연해, 여러 복잡한 문제로 모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두 남편과 연달아 사별한 후, 다섯 번째 딸 남이슬과 갓난아이인 손녀 지수를 키우느라 고국으로 못 돌아가는 마리사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물론 안방도 ‘눈물바다’가 됐다. 이날 방송은 2.4%(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한국에 남아 새 출발을 다짐한 모녀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먼저 마리사-남이슬 모녀의 사연이 재연드라마를 통해 공개됐다. 필리핀에서 17세에 처음 임신해, 네 아이의 엄마가 된 마리사는 남편이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후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인과 결혼했다. 그러나 다섯째 아이인 이슬이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마리사의 영주권을 신청하러 가던 길에 남편이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마리사는 갓난아이인 이슬이를 키우기 위해 한국에 남아 닭공장을 다니며 일을 했고, 중학생이 된 남이슬은 “스무살 이후에 남자친구를 만나라”는 어머니의 말에 반항심을 느껴 “성인이었던 남자친구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더욱이 남이슬의 남자친구는 남이슬의 계좌를 범죄에 이용하기까지 했고, 이로 인해 경찰서까지 간 남이슬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그러나 결별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무서운 마음에 친정엄마에게도 임신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남이슬은 만삭인 상황에서 갑자기 각혈해, 이를 발견한 엄마의 조치로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실려갔다.직후 마리사-남이슬 모녀가 스튜디오에 나란히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15세에 엄마가 됐다”고 밝힌 ‘최연소 고딩엄마’ 남이슬은 “당시 각혈 후, 병원에 실려가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고 출산 사실을 알렸으며, “막연히 임신했다고 생각했을 뿐, 병원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아서 언제 임신했는지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고등학교에 진학하는데, 아무도 제가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모른다. ‘고딩엄빠4’ 방송을 통해 이를 알리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 뒤, 엄마 마리사, 딸 지수와 함께 사는 일상을 공개했다.마리사는 새벽 5시 30분부터 일어나 주방에서 요리를 했다. 딸을 위한 필리핀 전통 산후조리 음식을 끓여 딸에게 차려준 마리사는 곧장 닭공장으로 출근했다. 남이슬은 혼자 딸을 돌보면서도 수시로 누우려 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잔소리를 자아냈다. 잠시 후, 남이슬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절친한 언니가 집을 방문했다. 남이슬은 언니와의 대화에서 “헤어진 아이아빠가 교도소에 수감 중인데, 나의 임신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남이슬은 “전 남친의 어머니에게 출산 사실을 알리려고 메신저로 연락했는데, 곧바로 차단당했다”면서 “(한국어에 서툰) 엄마와는 소통에 장벽이 있어, 구체적인 전말은 알리지 않았다”라고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았다.남이슬의 말처럼, 두 모녀는 좀처럼 대화가 되지 않는 아슬아슬한 상황을 보였다. 그러다, 필리핀에 살고 있는 마리사의 넷째 딸에게서 영상 통화가 걸려왔다. 마리사는 다정하게 통화를 하다가, “학비 낼 돈이 필요하다”는 넷째 딸의 요청에 “돈을 보내주겠다”고 흔쾌히 말했다. 방에서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듣고 있던 남이슬은 필리핀 식구들에게 매달 돈을 보내는 엄마의 행동에 큰 거부감을 드러내며, “엄마 3천만 원 모아야 하잖아”라고 울분을 통했다. 알고 보니 한국 영주권이 없던 마리사의 비자 만료 기간이 2년 밖에 남지 않아,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모녀가 생이별할 위기에 놓여 있었던 것. 한국 국적을 따기 위해 은행 잔고에 최소 ‘3천만 원’이 있어야 하지만, 필리핀 가족까지 부양하느라 여윳돈이 전혀 없는 마리사는 괴로움에 한숨을 쉬었다. 스튜디오 출연진 역시 충격을 받아 “(엄마가 필리핀에 보내는) 그 돈이 이슬이에게는 엄마와 함께하는 미래였네”라며 안타까워했다.마리사는 결국 “필리핀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이슬이와 손녀를 돌봐야 해 갈 수가 없다”며 오열했다. 다행히 이들은 제작진의 도움으로 다문화센터를 찾아갔다. 이 자리에서 다문화센터 담당자는 “현실적으로 국적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지만, 외국인 거주 비자(F-2)로 변경해 한국에 계속 거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다만 F-2 비자를 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한국어 능력’이라고. 이후, 마리사는 모의시험을 치렀는데, 아직 한국어 실력이 많이 부족했다. 이에 남이슬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엄마의 ‘한국어 과외’를 도맡았고, “앞으로 나도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엄마를 열심히 가르쳐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엄마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을 약속한 남이슬의 모습에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와 ‘청소년 부모’들이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 '댓글부대' 김동휘·홍경 오늘 '씨네타운' 출격→GV 열혈 홍보 레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가 바로 오늘 개봉한 가운데, 관객들과 더욱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홍보 활동을 이어가며 ‘홍보부대’ 모드에 돌입했다.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댓글부대’가 유튜브 채널을 평정했다. 여기에 이어 라디오와 스페셜 GV까지 진행하며 3월 극장가 접수를 예고한다.먼저 영화에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하는 ‘팀알렙’의 스토리 작가이자 ‘댓글부대’의 제보자 찻탓캇으로 열연을 펼치는 배우 김동휘와 온라인 여론 조작에 빠져든 키보드 워리어 팹택 역의 홍경이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한다. 개봉일에 맞춰 바로 오늘, 오전 11시 생방송 보는 라디오로 진행되는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을 예고한 두 사람은 ‘댓글부대’ 속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 관점에 따라 각양각색 해석이 가능한 작품의 스토리까지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날 저녁 7시에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D.P.’ 시리즈와 영화 ‘차이나타운’, ‘뺑반’ 등을 통해 트렌디하고 신선한 연출로 주목을 받은 한준희 감독과 안국진 감독, 김동휘, 홍경이 함께하는 스페셜 GV를 진행한다. 안국진 감독 역시 2015년 개봉한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한국 사회를 적나라하면서도 유쾌하게 풍자하며 충무로 차세대 감독으로 언론과 평단의 주목을 받은 바 있어 두 감독의 신선한 조합에 기대가 모인다. 또한 김동휘, 홍경이 지원 사격에 나서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예매 열기를 예고하고 있다.앞서 손석구와 김성철, 김동휘, 홍경은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2’, ‘짠한형 신동엽’, ‘빠더너스’, ‘유브이 방’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홍보 모드에 돌입했다. 특히 손석구가 장도연을 만나 화제를 모은 ‘살롱드립2’는 712만 뷰로 최고 조회수를 넘는 등 이슈를 일으키며 영화 ‘댓글부대’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댓글부대’는 출연 배우부터 감독까지 열혈 ‘홍보부대’로 활동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관객몰이에 나설 예정이다.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에 이어 안국진 감독까지 열혈 ‘홍보부대’ 모드에 돌입한 영화 ‘댓글부대’는 절찬상영중이다.
- '고딩엄빠4' 마리사 "첫 남편, 아이 넷 두고 사망…재혼한 남편과도 사별"
- (사진=MBN ‘고딩엄빠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고딩엄빠4’에 필리핀 출신 고딩엄마 마리사가 남편 둘과 사별한 사연을 밝힌다.오는 27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5회에서는 17세에 엄마가 된 후, 다섯 아이를 낳은 필리핀 출신 마리사가 출연한다.이날 마리사는 스튜디오 등장 전, 재연드라마를 통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한국에 정착할 수밖에 없던 스토리를 전한다. 먼저 마리사는 “필리핀에서 17세에 엄마가 된 후 딸 셋에 아들 하나를 낳았는데, 남편이 네 아이를 남겨둔 채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등졌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다.이후 마리사는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온 뒤, 나의 상처를 잊게 해 준 남자와 두 번째 결혼을 해 다섯째인 ‘이슬이’를 낳았다”고 밝힌다. 그러나 곧 “당뇨와 신장암을 앓고 있던 남편이 나의 영주권을 신청하러 가던 길에 길거리에서 쓰러져, 결국 나와 이슬이를 두고 떠나고 말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결국 마리사는 끝내 영주권을 얻지 못한 채, 이슬이를 키우며 열심히 돈을 벌어야 했다고. “친정 식구와 네 아이가 있는 필리핀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낳은 딸 이슬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남게 됐다”는 마리사는 “이슬이가 중학생이 된 이후로 잦은 갈등에 시달렸다”고 고충을 토로한다.“내가 번 돈을 필리핀에 사는 자식들에게 보내는 걸 이슬이가 극도로 싫어했다”며, 평행선을 달리게 된 모녀의 사연에 MC 박미선과 이인철 변호사는 “다 같은 자식인데 어떡하겠나”라며 한숨을 쉰다.더욱이 이어지는 재연드라마에서는 모녀의 갈등이 그려진다. 영상을 지켜보던 인교진과 박미선은 “마리사가 얼마나 놀라고 걱정스러웠을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시작부터 머리가 너무 아프다”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과연 마리사와 딸 이슬이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두 모녀에게 닥친 스펙터클한 스토리에 시선이 모인다.게스트로는 코미디언 박세미가 출연, “지난 ‘고딩엄빠’ 출연 이후, 아이들을 열심히 책임지는 고딩엄빠들의 모습을 직접 본 뒤 이들을 향한 편견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와 함께 마리사 모녀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응원을 건넨다.‘고딩엄빠4’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 “안락사 만은…” 손 내민 홍성 동물보호소…국내 최초 '犬 전부구조'[댕냥구조대]
- 12곳의 동물보호단체 연합 ‘루시의 친구들’이 지자체 동물보호소의 개들을 전부를 구조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홍성동물보호소의 열악한 환경에서 유독 아무런 의지 없이 흙바닥과 뜬장위에 가만이 엎드려 있던 개들의 모습.(사진=박지애 기자)“영하에 오줌이 언 채로 120시간을 철망에 감금하고, 락스 살포로 강아지들이 죽어 나가고, 제대로 신원 확인을 하지 않아 도살자에 개들을 입양시키는 곳…”지난 수개월 간 댕냥구조대에서 보도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소’들이 행한 주요 학대 내용입니다. 정부 예산을 받아 유기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지자체 동물보호소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더 ‘아이러니’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시민들의 학대 의혹 제보가 이어진 곳은 위탁 운영되는 세종시와 하남시 그리고 직영으로 운영되는 춘천시의 동물보호소가 있었습니다.이들 동물보호소들에서 나타난 공통점은 ‘폐쇄적 운영’이었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려는 시민들이 산책을 시키고 견사를 청소해 손을 보태려 해도 왠일인지 이 보호소들은 문을 굳게 걸어 잠궜습니다.이런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스스로 문을 열고 열악함을 인정하고 또 호소하며 도움을 손길을 뻗친 지자체 위탁 동물보호소가 등장했습니다. 12곳의 동물보호단체 연합 ‘루시의 친구들’ 활동가들이 홍성 동물보호소 개들을 구조하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동물권행동 카라)◇국내 최초, 지자체 동물보호소 “열악함 인정…구조 요청”지난 17일 동물권 단체들의 연합 ‘루시의 친구들’이 충남 홍성군 동물보호소의 개 105마리를 전부 구조한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이번에 구조에 참여한 단체는 ‘도로시지켜줄개, 동물보호단체라이프, (아산)동물보호연대, 유엄빠, 유행사, 위액트, 동물권행동 카라, 코리안독스, CRK, TBT레스큐, KK9레스큐, 개인활동가 안젤라 등이다.이른 아침부터 전국 곳곳에서 달려온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과 지역 봉사 시민들은 개들을 구조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이 개들을 구조하는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보호소’의 현장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햇빛도 받지 못하도록 검은 비닐로 쳐진 비닐하우스 안의 뜬장에서 지내거나, 이 마저도 안될 경우 30㎝도 안 되는 줄에 묶여 흙바닥이나 길바닥에서 살거나 뜬장을 켜켜이 쌓아 창고 깊숙이 박아둔 채 오물을 치우지 않아 들어가자마자 고약한 냄새가 진동을 하는 환경이었습니다.홍성 동물보호소는 빛이 잘 안들어오고 환기가 안되는 창고나 검은천의 비닐하우스 등을 활용한 공간이었다. 그 마저도 공간이 부족해 뜬장을 켜켜이 쌓아두거나 길바닥이나 흙바닥에서 개들을 키우고 있었다. (사진=박지애 기자)중성화를 시킬 예산도 확보되지 않은 보호소 내에는 이제 막 태어난 1~3개월쯤 돼 보이는 어린 강아지들이 상당했습니다. 강아지들에게 젖을 주면서도 목청껏 짖는 어미견부터 강아지들을 품에 조용히 파묻고 두려움에 가득 찬 눈빛으로 ‘제발 살려달라’ 호소하는 눈빛을 보내는 어미견들까지…. 어린 강아지를 곁에 둔 어미견들은 사람들의 발걸음에 유독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태어난 지 한달도 안돼 보이는 어린 강아지를 품고 있던 어미견의 모습. 유독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을 불안해 하더니 짖지도 않고 어린 새끼를 품어주며 눈치만 보고 있다. (사진=박지애 기자)이 외에도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만삭의 모견, 막 태어나 눈도 못 뜬 아이, 탈장과 종양으로 사지에 몰린 아이, 트라우마 등으로 소심한 개들, 질병에 감염된 개들 전부가 다행히도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현장 활동가는 “개들을 구조하는데 별다른 기준은 없다. 현장에서 보고 사회성이 높고 입양이 잘 될 것 같은 개들을 우선순위로 구조한다”며 “오늘은 90여 마리 구조를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개체수가 적어 105마리 전부 구조가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리 인력에 대한 지원도, 공간에 대한 지원도 마땅치 않아 홀로 100마리 이상의 개들을 관리하는 동물보호소장은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을 기꺼이 수용하며 안락사를 피해 버텨왔다고 합니다.탈장견이 구조되고 있는 모습. 전국 지자체 동물보호소엔 유기된 채 보호소에 들어왔지만 부족한 예산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개들이 상당하다. (사진=루시의 친구들)◇“안락사 막으려 애썼지만 한계 부딪혀”2017년 이후로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지만,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 동물보호소들은 부족한 예산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22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를 보면 동물보호소에서 지난 2022년 자연사 및 안락사 되는 동물은 전체에서 40% 이상을 차지합니다. 자연사는 보호 역량 부족으로 인한 폐사이며 건강한 동물들도 입양을 가지 못하면 살처분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상당한 지자체 동물보호소에선 의문의 자연사들이 끊이지 않고 제보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홍성군의 위탁보호소에는 매년 500~600마리의 개가 입소되는데, 여느 지방 보호소와 같이 믹스견들이 많은 곳으로 보호소의 규모대비 많은 동물들이 보호되고 있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는 “현지 봉사자님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 위탁보호소 소장님의 협력으로 거의 안락사하지 않고 구조해오고 있지만 더이상 들여놓을 견사가 없어 곧 선택의 여지가 없을 상황이 되었으며, 보호 개체수가 많은 만큼 보호의 질 역시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며 “홍성군에는 더 개선하려는 군청 축산과와 동물보호팀이 있고 헌신적인 봉사자님이 있어 오늘 구조가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홍성 동물보호소 초입의 모습. 제대로 된 간판도 없을 뿐더러 길목도 정비되지 않아 관리자들이 안전하게 업무를 보기엔 열악한 환경이다. (사진=박지애 기자)◇열악함 인정하자 예산 확보…연내 신축 보호소 착공이런 현실에서 이번 홍성 동물보호소의 개방과 동물 구조는 여러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우선, 자발적인 구호 요청으로 당장 예산을 확보 받아 보다 쾌적한 환경의 동물보호소 건립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게 된 점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홍성군은 내년 동물보호센터의 신축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동물보호센터를 만들어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직영으로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현장의 홍성군 공무원은 “이번 전체 구조로 홍성 보호소는 그간 미뤄온 보호소 정비와 일제 소독 등 필수적 시설 운영 준비와, 이후로 입소되는 동물들의 최선을 다한 보호와 입양 추진을 각오하고 있다”며 “군청 또한 마당개 중성화사업과 직영보호소 건립을 힘있게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처절하게 현장을 지켜주셨던 봉사팀에 대한 군청의 지원을 강화 하겠다”고 말을 보태기도 했습니다.농림부에서 운영하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우리지역 동물병원, 동물보호센터’ 모습.전국적으로 지자체 동물보호소는 약 280여 곳으로 이들에게 예산을 배분하고 관리 감독하는 곳은 중앙정부인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입니다.농림부는 이번 홍성군 동물보호소 사례를 두고 이례적이면서도 변화가 빠르게 이뤄진 좋은 선례라고 평가했습니다.농림부 관계자는 “홍성은 예산을 작년부터 지원해서 내부적으로 행정절차를 이행해서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고 오는 2025년 상반기에 운영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부지가 확보되고 민원이 해소된 곳이 신청하면 예산을 추가해준다”며 “요건들이 충족이 안되면, 신청을 못하는데 이걸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한다면 정부는 예산을 배분하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한다”는 입장입니다.이번 홍성 동물보호소의 사례와 달리 신축 동물보호센터 건립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특히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새로운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하려면 일단 부지가 확보돼야 하는데 대부분 이 과정에서부터 어려움이 있습니다. 보호센터를 새로 만드는 것은 좋지만 우리 동네에는 만들면 안된다는 지역이기주의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여기에 지자체 동물보호소를 관리해야 하는 중앙 정부조차 예산과 인력이 적정하게 배분되지 않아 연간 10곳 중 1곳 정도만 직접 찾아가 관리를 하는 정도입니다.지난해 농림부는 30개 정도의 동물보호소를 직접 방문해 합동 점검을 했습니다. 그나마 직전 연도에 미흡하다고 여긴 곳들은 다시 한 번 방문해 모니터링을 실시했습니다. 농림부에 국비로 배분된 동물복지 정책수립 관련 예산은 재작년 30억 원 정도 이던 것이 지난해 70억 원으로 대폭 늘었고, 올해는 60억 원 가량이 편성됐습니다.농림부는 “현실적으로 지자체에서 유기동물이 발생하니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해야 하는데 부족한 예산 등으로 다들 운영을 안 하려고 하다 보니 미흡한 줄 알면서도 하는 경우가 있는 현실”이라고 토로했습니다.12곳의 동물보호단체 연합 ‘루시의 친구들’ 활동가들이 홍성 동물보호소 개들을 구조하기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동물권행동 카라)이번 구조를 계기로 동물 단체들와 공무원들은 한계가 있는 현실을 인정하는 지점에서 변화의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입장을 모았습니다.김현유 KK9레스큐 대표는 “홍성 보호소의 부족함은 사실 우리 사회 전체의 구조적 문제”라면서 “동물을 사고 파는 관행을 돌아보고 우리가 버린 동물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앞으로는 외면하지 않기로 약속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구조된 개들은 구조 활동에 참여한 카라, 코리안독스, 위액트 KK9레스큐 등 12개 동물보호 단체들이 보호하고 있다. 루시의 친구들은 “구조한 동물들의 건강을 면밀히 검진하고 질병이 있다면 치료해 가정으로 입양 보낼 계획”이라고 알렸다.
- '고딩엄빠4' 고현정 "전 남편이 데리고 간 두 딸, 4년 동안 못 만나" 눈물
- ‘고딩엄빠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고딩엄빠4’에 출연한 고딩엄마 고현정이 “전 남편이 두 딸을 데리고 가, 4년간 딸들을 못 봤다”며 오열해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만든 가운데 아들을 위해 변화를 다짐했다.20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4회에서는 18세에 엄마가 된 후 세 아이를 낳은 고딩엄마 고현정이 친정아버지와 동반 출연해 술에 의존하게 된 남모를 아픔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두 딸과 생이별을 하게 된 고현정의 사연에 이인철 변호사는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오면 (법적)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다.먼저 고현정이 ‘고딩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를 통해 공개됐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동갑내기 남친과 사귀다 임신하게 된 고현정은 임신 6개월 차가 되어서야 부모에게 이를 알렸다. 고현정의 부모는 화가 났지만, 남자친구를 집에 들여서 가정을 꾸리도록 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혼인신고를 미루며 ‘무직’에 게임중독 생활을 이어갔고, 결국 갈등이 커져 헤어졌다. 미혼모가 된 지 1년이 지났을 무렵, 고현정은 중학교 후배와 우연이 연락이 닿았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다.이후 두 사람은 결혼해 둘째, 셋째까지 낳았지만 고현정은 “남편이 잦은 음주 사고를 일으키는 것은 물론 폭력적으로 돌변해 결국 이혼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남편은 3개월 뒤 아이들을 위해 재결합을 하자고 연락해 왔으며, 다시 합친 뒤에도 외도를 해 고현정을 충격에 빠뜨렸다. 고현정은 “전 남편이 이혼 후 혼인신고를 다시 하지 않았으니 바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며, 그러다 아예 집을 나가서 완전히 관계가 끝났다”고 말했다.재연드라마 후 고현정과 친정아버지가 나란히 스튜디오에 동반 출연했다. 직후, 3대가 함께 사는 일상이 카메라로 공개했다. 고현정의 친정아버지는 전날 과음한 딸을 위해 아침부터 해장국을 끓였다. 반면 고현정은 자기 방에 누워 일어날 줄 몰랐으며 큰아들 민준(11세)이가 깨우러 오자 겨우 일어나 식탁에 앉았다. 그러다 아버지가 만든 동태탕을 한 숟가락 뜬 고현정은 “이거 술안주인데?”라며 소주병을 땄다. 또한 고현정은 술기운에 아버지한테 신세 한탄을 했으며 이를 보다 못한 민준이가 소주병을 개수대에 버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고현정의 친정 부모는 “딸이 간 수치 급상승으로 병원에 20일 입원한 적도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으며, “전 남편과 헤어진 후 술에 의존하는 생활이 계속됐다”며 시커멓게 탄 속내를 드러냈다.친정 부모 앞에서 ‘모닝 해장술’을 한 고현정은 이후 방으로 다시 들어갔다. 친정어머니는 그런 딸에게 “밖에 나가라”면서 속상해했다. 얼마 후, 고현정은 자신이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 사무실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다 사무실을 찾아온 친구와 대화를 나눴는데, 고현정은 전 남편과의 이혼에 대해 “반복되는 폭행으로 첫 이혼을 했고 재결합 후엔 남편이 외도를 했다. 그런데 나한테 발각되니까 아예 대놓고 연애를 해서 완전히 이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고현정은 세 자녀 중 아들 민준이만 함께 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전 남편이 두 딸을 모두 데려가 4년간 딸들을 못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휴대폰 사진첩에 있는 두 딸의 4년 전 사진을 들여다 보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협의 이혼 당시 두 딸의 친권을 전 남편이 가져간 것에 대해 고현정은 “당시 친권의 무게에 대해 잘 몰랐다.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아서 너 무 후회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이혼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고 헤어진 상황이 아니었다”며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면접교섭권을 강하게 요청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결국 그날 밤에도 고현정은 딸들을 향한 그리움을 잊기 위해 술을 마셨고, 이를 지켜보 던 친정아버지는 “네가 자식을 생각하는 만큼, 아빠한테도 네가 내 자식”이라며 “큰아들 민준이를 생각해서라도 정신을 차려라”고 말했다. 늘 어른스럽던 민준이는 엄마의 고통을 곁에서 지켜봐서인지, ‘아빠’ 이야기만 나오면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심리 상담을 진행했고, 민준이는 “헤어질 당시, 아빠와 동생들이 잠깐 마트에 간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후, 동생들을 영영 만나지 못했다. 이후, (가족들에게) 동생들을 보고 싶다는 말도 못 했다”고 가슴 속 깊은 곳에 자리한 속상함을 털어놨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조영은 심리상담사는 “민준이 입장에서 불안감과 혼란이 심했을 것”이라며 “아이에게 가족 모두가 같이 살 수 없게 된 상황을 잘 설명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뒤늦게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은 고현정은 “이제라도 내가 바로 서야 민준이의 분노가 가라앉을 것 같다. 민준이에게 올바른 엄마가 되기 위해 수면 패턴을 바로 세우고, 술도 끊겠다”라고 약속했다. 직후 고현정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금주 20일 차”라고 밝혀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칭찬을 받았으며, MC 박미선은 “제작진이 전 남편과 ‘면접교섭권’에 대해 논의한 결과, 법적 요청이 오면 응할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알려줬다. 마지막으로 이인철 변호사는 “앞으로 건강한 모습을 유지한다는 약속을 지킨다면 두 딸을 보는 절차를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뒤, 모두가 보는 앞에서 고현정에게 ‘금주 각서’ 사인을 받아 희망을 기대케 했다.MBN ‘고딩엄빠4’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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