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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값도 싼데 신선하다"…마트 못지않은 '이커머스', 비결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최근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도 자체 할인을 확대, 물가 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간 유통단계를 없앤 온라인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합리적 가격대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이끄는 모습이다.티몬의 신선식품 브랜드 ‘티프레쉬’. (사진=티몬)8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해당 플랫폼의 과일 품목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했다. 이중 수입과일인 망고는 2461%의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산 과일의 경우 사과 거래액이 58%, 천혜향이 110% 늘었고 냉동·건과일 거래도 102% 증가했다.채소 품목에서도 쌈채소가 전년 동기대비 408%, 피망·파프리카가 345% 거래가 늘었다. 수산물의 경우에도 오징어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363%, 연어가 281% 증가했다. 축산 품목에선 국산 삼겹살이 83%, 한우·육우도 37% 신장했다.같은 큐텐그룹 계열인 위메프에서도 지난달 과일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33% 늘었고 정육·계란 품목은 201% 증가했다. 쌀과 잡곡의 경우 541%나 뛰었다. 인터파크쇼핑의 지난달 신선식품 거래액도 과일이 267%, 채소가 151%의 신장률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신선식품 구매가 증가한 모습이다.티몬과 위메프는 지난달 최대 40% 할인을 제공하는 신선식품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위메프는 신선식품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이달 말까지 이어간다. 핵심 상품 36종을 엄선해 초특가 판매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티몬도 신석식품 브랜드 ‘티프레쉬’를 통해 고객 신뢰도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업계에선 최근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고물가 장기회가 이커머스의 경쟁력을 다시금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그간 신선식품은 오프라인 매장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이커머스로 옮겨갈 수 있다는 의미다. 이커머스의 품목 확대가 더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이커머스 업계는 자체 콜드체인(신선도 유지 물류시스템) 투자 등으로 과거에 비해 신선식품의 품질을 높여왔다. 온라인을 통한 유통구조 단순화와 신선식품 관리에 대한 역량이 결합하면서 오프라인 업체를 견제할 수 있을 정도의 체질을 만들어왔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신선식품 구매시 산지에서 도매, 중간도매, 수매 등 수단계를 거치지만 이커머스의 경우 산지 직송 형태로 중간 형태를 없애 가격 경쟁력 있다”며 “신선식품 관리에 대한 투자도 진행되면서 이커머스의 영역이 더 확대, 추가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신선식품 구매 채널이 더 늘어나는 것이어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플랫폼에이치, “AI 매칭 서비스, 산지 직거래 서비스부터 본격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플랫폼H(이하 플랫폼에이치)는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AI 에이전트 ‘프레시 인터뷰’를 보급해 AI 매칭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프레시 인터뷰’는 농축수산물 및 그 가공품 판매자가 중간 플랫폼 없이 소비자와 직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상거래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다.플랫폼에이치는 사용자중심 AI 공유 플랫폼(이하 사용자중심 인공지능 공유플랫폼)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 중인 하렉스인포텍의 국내 플랫폼운영사 파트너로서 하렉스인포텍의 ‘사용자중심 인공지능 연구소’가 지난 4년간 개발한 상거래용 AI 공유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며, 앞으로 단계별로 공동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하렉스인포텍의 사용자중심 인공지능 연구소가 개발한 ‘일반 상거래 지능’은 제38회 AAAI(세계인공지능학회)에서 지난 2월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을 수상하며, 그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사용자중심인공지능(UCAI) 포럼 공동의장이기도 한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는 “AI를 통해 혁신적 변화를 겪고 있는 현 시점에서 AI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단체인 AAAI(세계인공지능학회) 로부터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향후에도 AI 양극화 문제 해결에 집중해 AI일상화 시대에서 중소 사업자들이 소외됨이 없이 AI로 직거래 판로를 전국으로 확대하여, 매출을 늘리고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갖춰나갈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플랫폼에이치는 프레시 인터뷰의 고객 만족을 위해 각 분야 및 지역별 운영사업자를 선정해 나갈 계획이다. 운영사업자는 산지 개인 판매자, 소상공인 등이 판매를 원활하게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건강한 직거래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판매 상품 품질에 대한 인증을 돕는다.플랫폼에이치 담당자는 “첫 번째 운영사업자를 청정해역으로 알려진 경남 고성군 자란만해역에서 3대째 홍가리비와 굴 양식을 이어나가고 있는 종순호 선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정성한 종순호 선장 대표는 “경남 고성뿐만 아니라, 통영, 사천 지역을 아우르는 운영사업자로서 고성시장, 고성공룡시장, 서호전통시장 등 전통시장은 물론, (사)한국농업경영인 고성군연합회와도 적극 협력해 판매자들의 직거래를 돕고, 산지의 검증된 상품들의 가치가 소비자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종광 플랫폼에이치 대표는 “경남 고성지역의 수산물을 기반으로 진행한 프레시 인터뷰 클로즈드베타(Closed Beta)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확인했다”라며 “2024년 상반기 중에 프레시 인터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며, 앞으로 전국의 우수한 농축수산물에 대한 정보를 모든 소비자들이 직접 접할 수 있게 하여 직거래의 길을 시원하게 뚫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양배추 한달새 25%↑…사과 18%↓ 안정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도 작황이 나쁜 양배추가 한달새 25%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과는 18%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5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2만4286원으로 한 달 전보다 18.3% 떨어졌다. 정부가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유통사에 사과 납품단가와 할인행사를 지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사과값은 1년 전,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각각 4.6%, 2.6% 여전히 비싸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간 평균치다.배 소매가도 할인 지원이 적용돼 10개(신고·상품)에 4만3312원으로 한 달 전과 유사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62.2%, 평년과 비교하면 21.7% 비싸다. 배도 지난해 기상 재해 여파로 생산량이 26.8% 감소했다. 정부 할인 지원 영향으로 토마토와 딸기 가격도 한 달 새 각각 16.9%, 23.2% 내렸다. 반면 방울토마토는 1㎏당 1만4329원으로 1개월 전보다 8.4% 올랐고, 1년 전보다 21.6% 비싸다. 납품단가 지원 대상에 지난달 30일에야 포함된 탓이다. 참외는 10개에 3만1266원으로 1년 전보다 9.8% 저렴하지만, 평년보다는 12.8% 비싸다.수입 과일 가격은 일제히 떨어졌다. 정부 직수입 물량 공급 영향이다. 바나나(상품) 100g당 소매가는 278원으로 한 달 새 17.2% 하락했다. 망고(상품) 1개 소매가는 3392원으로 5.5%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바나나와 망고는 각각 15.9%, 42.6% 싸졌다. 오렌지(네이블 미국·상품) 10개 소매가는 1만5413원으로 한 달 새 9.1% 하락했고 1년 전보다 2.8% 내렸지만, 평년보다는 25.0% 비싸다. 작황 부진에 일부 채소류 가격은 오름세다. 양배추(상품)는 포기당 4862원으로 한 달 새 25.4% 올랐다. 1년전에 비해서는 28.1%, 평년 가격에 견줘서는 32.2% 뛴 가격이다. 양배추 작황이 좋지 않은 탓이다. 전남 등 양배추 주산지는 비가 많이 내리고 일조량이 부족했다. 배추 역시 작황 부진에 9.2% 올라 포기당 4318원으로 뛰었다. 1년 전보다 19.6%, 평년보다 17.3% 오른 가격이다. 반면 시금치는 100g에 747원으로 한 달 전보다 16.1% 내렸고 풋고추(100g당 1천808원)도 한 달 전보다 19.3% 떨어졌다. 그러나 시금치와 풋고추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14.0%, 24.8% 뛰었다. 다다기 오이는 10개에 9626원으로 한 달 전보다 38.2% 떨어져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평년보다 17.4% 비싸다. 애호박은 1개에 1724원으로 한 달 새 35.5% 하락했고 1년 전보다 15.1% 저렴해졌지만 평년보다 12.4% 아직 비싸다. 대파는 1㎏에 2477원으로 한 달 전보다 37.4% 싸고 1년 전보다 21.7% 낮은 수준이다. 쪽파는 6906원으로 1개월 전보다 18.1% 내렸으나 1년 전보다는 45.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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