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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타트업 숨통"...SAFE '번개투자'로 2100억 공급
  • "초기 스타트업 숨통"...SAFE '번개투자'로 2100억 공급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벤처대출 외 스타트업의 선진 자금조달 창구로 꼽히는 것이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과 ‘조건부지분전환계약’(Convertible Note)이다. 이는 스타트업 초기 기업가치 산정 단계를 뒤로 미루고 일단 투자(대출)한 뒤 후속투자 때 지분을 결정하는 방안이다.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의 신속한 자금조달(투자)에 유용하다는 평가다.각 연도 현황 (자료=중기부), 신기사 SAFE 투자 제외 (단위=억원, 개수)21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세이프로 투자된 규모(금융위원회 관할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투자 규모 제외)는 지난해 856억원으로 전체 투자 대비 1.6%로 불어났다. 2020년 8월 도입돼 그해 11억원에 불과했던 것에서 2년 4개월만에 78배로 커졌다. 세이프로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수 역시 99개(4.3%)로 도입 첫해 2개(0.1%)에서 50배 정도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세이프로 투자된 누적 금액은 2103억원, 피투자기업은 총 264개로 집계된다.중기부 관계자는 “세이프가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업계에 점차 확산하고 있다”며 “정책펀드뿐만 아니라 민간펀드에서 많이 투자되는 것을 보면 제도가 VC와 스타트업에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봤다.세이프는 일종의 ‘선투자 후지분율 결정’ 투자기법이다. 세이프로 투자할 때는 투자를 하면서 일반적으로 하는 기업가치평가를 통한 지분율 산정을 후속투자 때로 미룬다. 대신 후속 투자가 이뤄지면 이때 결정된 기업가치로 앞선 투자의 지분율을 결정한다.예를들어 세이프로 2억원을 투자받은 기업이 후속투자에서 5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면 세이프 선투자금 2억원은 지분율 4%(2/50)로 전환된다. 다만, 실제 세이프로 투자할 때는 리스크가 큰 기업에 대한 선투자 인센티브 차원에서 기업가치에 대한 할인을 받는다. 가령 10% 할인을 받는다면 45억원(50*0.9)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선투자금 2억원에 대해 4.44%(2/45)의 지분을 갖게 된다. 아울러 세이프로 투자할 때는 경우에 따라 기업가치한도(cap)을 적용받기도 한다. 이후 과도한 기업가치 상향으로 선투자자 지분율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하는 등의 차원이다. 가령 후속투자에서 기업가치를 100억원으로 인정받았는데 사전에 기업가치 한도를 80억원으로 합의했다면 선투자 지분율 산정은 기업가치 80억원을 기준으로 2.5%(2/80)가 된다. 할인과 기업가치한도는 통상 같이 부여된다. 투자자는 이 예시에서 할인율 적용 기업가치(90억원)보다 기업가치한도에 따른 기업가치(80억원)가 더 낮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기업가치한도에 따른 2.5%로 지분율을 정하면 된다.이렇게 지분율 산정을 뒤로 미루는 이유는 스타트업 초기 단계 때 신속한 투자를 하기 위해서다. 적정한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방안에는 절대적 법칙이 없다. 더욱이 재무적 성과 등 객관적인 데이터가 부족한 스타트업은 VC와 회사간 적정가치를 두고 이견이 생기기 십상이다. 자칫 기업가치평가 과정이 장기화되거나 결렬돼 투자(자금조달) 적기를 놓칠 수도 있다. 그 여파로 스타트업은 시장 선점 기회를 날릴 수도 있다. VC 입장에서도 적은 투자금을 집어넣으면서 적정 가치 산정 및 이견 조율 과정에 과도한 비용을 치를 수 있다.세이프 투자 경험이 많은 킹슬리벤처스(엑셀러레이터, 창업기획자) 이정훈 대표는 “밸류에이션 협상이 간편하고 수월해지는 게 세이프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세이프 투자시 기업가치한도를 100억원으로 정했다면 후속 투자를 유치할 때 마치 선투자에서 100억원의 기업가치로 투자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며 기업가치한도를 협상의 레버리지(지렛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세이프 투자 때의 기업가치한도를 마치 후속투자의 기업가치평가 협상에서 기준점처럼 활용하기도 한다는 얘기다.올해 7월부터는 세이프 투자금이 벤처기업으로 인증 받기 위한 투자금으로 인정돼 세이프 확산의 가장 큰 걸림돌도 사라진다. 김유진 스파크랩(액셀레레이터) 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큰 문제는 아직 세이프로 투자된 금액이 벤처 인증 투자금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이미 벤처 인증을 받은 스타트업은 세이프를 좋아하는데 아직 벤처 인증을 받지 않은 곳은 세이프를 거부하기도 한다”고 했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최대 5년간 50% 감면받는 등 각종 혜택을 누리는 벤처기업이 되려면 최소투자금을 5000만원 이상 확보해야 한다. 현재 세이프 투자금은 벤처기업 인증 투자금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다만 올해 1월9일자로 ‘벤처기업법’이 개정돼 오는 7월10일부터 시행되기에 이 문제도 곧 해결된다.스타트업 일각에서는 세이프 재무제표 처리 이슈가 제기된다. 세이프로 투자 받은 한 스타트업은 “밸류 협상이 간편해지고 초기 투자로 지분 희석도 적게 돼 좋다”면서도 “재무제표상 세이프를 부채로 잡아야할지 자본으로 잡아야할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세이프는 상환 의무가 없지만 실무에서는 지분 전환이 이뤄지기 전에는 대개 부채로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프는 스타트업과 VC 양쪽에 모두 장점이 있지만, 투자자는 후속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런 대가를 받지 못할 위험이 있다. 투자는 원칙적으로 상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투자자 지위를 보완한 조건부지분전환계약도 있다. 이는 채권형으로 투자하되 미리 전환조건을 설정하지 않고 향후 후속투자 유치시 전환조건을 정하는 방식이다. 주식으로 전환할 권리가 부여한 사채인 전환사채(CB)와 유사한 면이 있지만 투자할 당시에 전환가액이 정해지지 않는 점이 다르다. 투자자 입장에서 후속투자가 실행되지 않으면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최소한의 대가가 보장된다. 조건부지분전환계약은 지난해 12월말에 개정 ‘벤투법’이 시행돼 국내에 도입됐다. 다만 도입 초기라 실제 투자 사례는 없다.(자료=기재부)
2024.04.22 I 노희준 기자
사우디 투자부 "2030년까지 투자 3배 늘리겠다"
  • 사우디 투자부 "2030년까지 투자 3배 늘리겠다"[오일 Drive]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사우디아라비아가 2030년까지 핵심성과지표(KPI) 중 투자금액을 3배 늘리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우디 투자부(MISA)는 투자가 얼마나 활발히 이뤄지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총고정자본형성(GFCF)을 2030년까지 약 4400억달러(약 607조4200억원)로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국 진출을 원하는 외국 기업을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간접 투자하던 방식뿐 아니라, 직접 투자 비율을 키울 예정이다. 현재 수많은 글로벌 스타트업이 사우디 투자부의 허가 이후 정부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지원을 받고 있다.마제드 알에이드 사우디 투자부 국장이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에 조언하고 있다. (사진=박소영 기자)19일 마제드 알에이드 사우디 투자부 국장은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스파크랩이 개최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국가 발전 전략인 ‘비전 2030’의 진척도와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공유했다.마제드 알에이드 국장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의 추세를 보면 목표는 쉽게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예를 들어 주요 지표에서 성과가 나왔는데, 2030년까지 여성의 노동 참여율을 30%까지 늘리고자 했는데 이미 2022년 말에 그 수치를 넘어섰고, 연간 1억명의 관광객을 받고자 했는데 1억5000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사우디 투자부는 △교육 △석유화학 △보건의료 △엔터테인먼트 △관광 △스포츠 등 22개 분야를 아울러 신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 알에이드 국장은 이 중에서도 특히 관광 부문에 특화된 인물이다.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지난 몇 년간 사우디 정부가 90% 주도해 투자자를 모으고 발전시킨 분야 중 하나다. 이제 2030년까지 남은 6년간은 점차 민간이 주도하도록 맡길 예정이다. 그는 “정부는 규제기관으로서 시설, 교육, 물류 등 민간이 감당하기에 금전적 부담이 되거나 복잡한 프로젝트만 처리할 것”이라며 “비즈니스의 기회와 투자는 민간이 주도하게끔 권한을 넘기고 있다”고 말했다.투자부는 이에 더해 주로 정부 정책인 비전 2030이 실현될 수 있도록 투자 환경을 구축하고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투자부가 자체적으로 세운 국가 투자 전략을 통해 이뤄진다. 그는 “4가지 중요 사항에 중점을 두는데 우선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 형성을 지원하고 올바른 투자 기회를 식별하는 데 도움 준다”며 “또한 자금조달 시 발생할 수 있는 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단순한 은행 채권에 기대는 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재정적 지원을 염두에 둔다”고 전했다.그렇다면 사우디 투자부가 꼽은 우리 스타트업이 사우디 현지에 진출하기 위한 필수 요소는 무엇일까. 그는 ‘라이선스’를 꼽았다. 라이선스를 받으면 현지 기업에 적용되는 △사무실 임대료 보조금 △인력 보조금 △회사 운영을 돕기 위한 스타트업을 위한 보조금 등을 신청해 챙길 수 있다. 그는 “정부 기관과의 연결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도와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19 I 박소영 기자
'5년 만의 세이브' 한화 이민우 "올해 이기려는 열망 더 강해"
  • '5년 만의 세이브' 한화 이민우 "올해 이기려는 열망 더 강해"
  • 한화이글스 이민우가 1점 차 승리를 지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6-4로 앞선 9회초 한화이글스 공격. 한화는 2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박상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박상원은 선두타자 이정훈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1사 후 폭투와 1루수 실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1점을 헌납했다.1-4로 뒤지던 경기를 6-4로 뒤집었던 한화로선 어이없이 재역전을 당할 위기에 몰렸다. 이때 최원호 한화 감독은 마무리 박상원을 교체하기로 빠르게 결단했다. 최원호 감독이 선택한 투수는 우완 이민우였다. 이민우는 세이브와는 거리가 먼 투수였다. 2017년 프로 데뷔 후 151경기에 등판해 거둔 세이브는 2019년 단 1개 뿐이었다.하지만 이민우는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6-5로 쫓긴 무사 1루 상황에서 4번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한 고비를 넘긴데 이어 다음 타자 노진혁 마저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만원 관중이 보는 앞에서 5년 만에 거둔 프로 통산 두 번째 세이브였다.이민우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6-5로 앞선 9회초 1사 1루 상황에 등판해 두 타자를 아웃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이민우는 2015년 KIA타이거즈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입단 당시 계약금을 2억4000만원이나 받을 정도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KIA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선발투수로도 활약하며 2020년 6승(10패)을 거두기도 했다.하지만 끝내 KIA에선 빛을 보지 못했고 2022년 한화에서 새출발 했다. 한화에서 구원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필승조로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지키는 마무리로 나선 것도 코칭스태프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최원호 감독은 경기 후 “이민우가 경기 흐름이 넘어갈 수 있는 순간에 노련하게 승리를 지키며 의미 있는 세이브를 기록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승리 주역이 된 이민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것보다는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됐다는 점에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상황이 안좋으면 경기에 나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준비하고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이어 “첫 타자가 전준우 선배님이었는데 한 방이 있으니 최대한 낮게 던지자라고 생각해서 볼 위주로 많이 던졌다”며 “큰 것을 맞으면 역전되니까 장타를 맞지 않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덧붙였다.이민우는 “KIA 시절에는 선발이 내게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힘이 부쳐서 잘 안 되더라. 그래서 중간투수를 하고 싶었는데 KIA에선 그럴 기회가 잘 없었다”며 “한화에서 중간투수로 활약하니 마음이 편하고 더 잘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지금 팀이 계속 이기다 보니 분위기가 너무 좋다. 올해는 유독 더 이기려는 열망이 큰 것 같다”며 “‘어떻게든 이기자’라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지금은 누가 나가더라도 다 막을 것 같은 분위기다. 투수들이 서로 마운드에 나가고 싶어한다. 지금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50경기 이상 등판인데 팀 성적에 더 많이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밝혔다.
2024.04.04 I 이석무 기자
수원시 반도체·바이오·AI 결합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 수원시 반도체·바이오·AI 결합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특례시가 최근 경기도가 발표한 경기남부 AI지식산업벨트의 핵심 ‘북수원테크노밸리’를 비롯해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등이 연계된 ‘환상형(環狀形)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이재준 수원시장이 경기도청에서 열린 ‘북수원 테크노밸리 개발구상 발표’에서 수원시의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수원시)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달 26일 북수원테크노밸리 발표 기자회견에서 “숙원사업이었던 북수원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수원시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수원에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2일 경기 수원시에 따르면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는 반도체·바이오·AI(인공지능)·에너지 등 첨단과학 분야 연구단지를 고리형태로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기존 산업거점인 광교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와 새롭게 조성할 북수원테크노밸리, R&D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밸리, 우만바이오밸리, 매탄·원천공업지역 리노베이션 등으로 클러스터가 구성된다.◇북수원·서수원 일대 AI 등 첨단산업으로 기업환경 대변혁북수원테크노밸리는 경기도 인재개발원 부지 14만2200㎡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출자해 ‘직주일체형 테크노밸리’로 개발하는 것이다. AI, 반도체, 헬스·바이오, 에너지 분야 관련 벤처, 스타트업(신생창업기업), 혁신창업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해 기숙사, 임대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주거시설도 공급한다.공청회 등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올해 말에 건축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말 착공해 2028년 말 인덕원-동탄 철도 준공에 맞춰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감도.(사진=수원시)수원도시공사가 추진하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개발사업은 권선구 탑동 일원 27만㎡ 부지에 첨단 기업 중심의 첨단연구산업 복합업무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첨단업무 용지에는 R&D(연구&개발) 업무시설·연구개발시설·벤처기업·소프트웨어시설 등을 유치하고, 복합업무 용지에는 판매·근린생활·의료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수원도시공사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조성되면 고용창출 730여명, 17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유발해서 서수원지역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지난해 6월 말 개발계획 고시를 완료했고, 4월에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한 후 7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주변은 주거 환경이 좋고, 교통이 편리하다. 반경 6㎞ 내에 당수 1·2지구, 이목지구, 봉담2·효행지구, 진안지구 등이 신규 개발돼 2030년까지 신규주택 12만 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철도는 경부철도와 국철 1호선·신분당선·수원분당선, 개통 예정인 GTX-C노선·신수원선 등이 있고, 과천·봉담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가 가깝다.◇성균관대 참여 수원R&D 사이언스파크 2028년 완공 목표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권선구 입북동 484번지 일원 35만 2600㎡ 부지에 조성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12월 R&D 사이언스파크 부지의 87%를 소유한 성균관대와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조감도.(사진=수원시)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분야 첨단과학 기업·연구소가 들어서는 첨단연구개발복합단지로 조성한다. 반도체 교육·허브를 구축하고, 반도체 핵심 전문 인재를 양성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한다. 또 에너지 산업 관련 교육·연구·산학협력 인프라를 구축해 미래 에너지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바이오 분야 혁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2024년 10월까지 R&D 사이언스파크 부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2025년 7월까지 도시개발구역지정·개발계획 수립을 마칠 계획이다. 2025년 12월까지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하고, 2026년 1월에 착공해 2028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함께 서수원 지역 스마트산업의 성장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바이오산업 메카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광교지역 일원에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조성한다. 지난해 3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조성계획’을 수립한 수원시는 광교테크노밸리와 대학,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생명과학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지난해 기업·병원·대학·학회·협회·광교테크노밸리·수원시정연구원·수원컨벤션센터·수원시·경기도 등 23개 기관이 참여하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를 구성했다. 추진협의체 참여 기관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수원시는 바이오 선도기업·연구기관, 아주대·경기대학교, 아주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 등 기존 생태계를 활용해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를 조성한 후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연구소를 유치해 바이오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주대학교(생명과학과·의학과·글로벌제약임상대학원·융복합의료제품촉진지원센터), 경기대학교(바이오융합학부), 성균관대학교(생명물리학과·의학과·신소재공학부)에서 우수한 바이오 인력을 확보할 수 있고,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교통망도 갖춰져 있다.수원시가 구상 중인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 조성 계획도.(자료=수원시)이밖에도 수원시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공모’에 ‘수원 오가노이드파크’를 응모했다. 수원(광교 지역), 서수원(탑동지구) 56만㎡를 오가노이드파크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동수원은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밸리, 새롭게 조성되는 6만㎡ 규모의 ‘우만 바이오밸리’ 등을 활용한 연구개발·인력양성 기지로, 서수원은 탑동지구를 활용한 전임상시험·생산시설로 기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이다.‘매탄·원천 공업지역 혁신지구 리노베이션’은 영통구의 노후화된 공업지역 67만㎡를 재정비해 연구·산업시설과 주거·문화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 2월 공업지역기본계획을 수립했고, 민간 제안 방식으로 추진한다.이재준 수원시장은 “가까운 미래에 수원시는 첨단과학연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북수원 테크노밸리를 비롯한 모든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2024.04.02 I 황영민 기자
‘2024 위코노미 스타트업 챌린지’ 참여기업 모집
  • ‘2024 위코노미 스타트업 챌린지’ 참여기업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이 4월 17일까지 ‘2024 Weconomy Startup Challenge(위코노미 스타트업 챌린지)’를 통해, 마곡 대·중견기업 8개사와 함께 서울의 미래를 여는 유망 스타트업을 공동 모집한다.‘Weconomy Startup Challenge(위코노미 스타트업 챌린지)’는 ‘서울창업허브M+’의 대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마곡산업단지 내 R&D 융·복합 활성화를 위해 마곡 대·중소기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다른 데와 뭐가 다른데?1(대·중소기업):다(스타트업)로 이뤄져 1개 기술분야만 주제로 진행되는 타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사업과 다르다.마곡 산업단지 입주기업 8개사와 함께 본 사업을 추진하며, 바이오, AI, 수소·에너지, 친환경·ESG, 헬스케어 등 서울의 대표 미래산업 11개 기술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할 예정이다.마곡산업단지는 200여개 대·중소기업의 연구시설이 집적된 서울시의 대표적인 R&D 융·복합단지다. SBA는 마곡 내 우수기업과 협력하여추진하는 ‘Weconomy Startup Challenge’를 중심으로 기술교류 및 협력을 통한 기업 혁신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참여 기업은?‘2024 Weconomy Startup Challenge’는 LG사이언스파크, 코오롱인더스트리, 롯데케미칼, 롯데중앙연구소, 대웅제약, 삼진제약, 라파스, 범한산업 등 총 8개의 대표적인 마곡 대·중소기업이 참여한다.‘마곡 대·중소기업에서 찾고자 하는 수요기술 관련역량을 보유한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3월 15일(금)부터 4월 17일(수)까지 약 5주간 11개 분야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단, 신산업 창업분야 해당기업은 창업 10년 미만 스타트업까지 지원 가능하다.어떤 혜택이?본 사업에 참여한 기업에게는 마곡 대·중소기업과의 1:1 사업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최종 선정기업에게는 ‘서울창업허브 M+’ 입주, 대·중소기업 간 협력고도화를 위한 PoC(기술실증 관련) 자금지원, 총 290억원 규모의 마곡 WECO펀드 연계 등이 이뤄진다.‘서울창업허브M+(강서구 마곡중앙8로 14)’는 서울 대표 기업벤처링 거점이다. 입주공간 제공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 중심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마곡 WECO펀드는 우수한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으나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서울창업허브M+ 입주기업 등’ 서울 마곡소재의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LG그룹과 총 30억원을 공동출자하여 조성했다. 총 290억원 규모의 본 펀드를 활용 우수 스타트업에게 약 45억원 내외의 간접 투자효과 제공이 가능하다.‘서울창업허브M+’ 입주기업은 총 75개사로 LG사이언스파크 등 마곡 대·중소기업과의 공동 협력사업을 하고 있다. 2023년 한 해 연매출 566억원, 투자유치액 379억원, 지식재산권 창출 251건 등 입주 이후 SBA 지원 아래 기업성과를 창출했다.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에게는 ‘Slush 2024(핀란드)’ 및 ‘CES 2025(북미)’ 진출도 함께 지원한다.해당사업은 서울스타트업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며, 관련 세부일정 및 선정절차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이재훈 서울경제진흥원 산업거점본부장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들이 국내를 넘어 동아시아 대표 R&D 혁신거점으로 성장 중인 서울창업허브M+를 기반으로 위코노미 스타트업 챌린지에 도전하여 다양한 협업기회를 창출하고 기업성장을 이루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4.01 I 김현아 기자
희귀 비만 치료제 덕에 웃는 LG화학
  • 희귀 비만 치료제 덕에 웃는 LG화학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글로벌 희귀비만증 질환 치료제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되면서 LG화학(051910)이 조용히 웃고 있다. LG화학이 약 4000억원에 기술이전한 희귀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의 가치 상승에 따른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 증가가 기대되면서다.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 전경.(제공= LG화학)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억 달러가 채 되지 않던 희귀비만증 치료제 시장은 2030년 10억 달러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7000만 달러(약 900억원) 수준이던 희귀비만증 시장은 올해 1억2300만 달러, 2025년 2억700만 달러로 매년 급성장해 2030년에는 11억52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이한 점은 전 세계적으로 희귀비만증 치료제 임상에 돌입한 곳은 미국의 리듬파마슈티컬스(Rhythm Pharmaceuticals)가 유일하다는 것이다. 즉 희귀비만증 치료제 시장 규모를 리듬파마슈티컬스의 예상 매출 규모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리듬파마슈티컬스는 주사 제형인 MC4R 작용제 ‘임시브리(IMCIVREE)’를 성공적으로 개발 및 상용화하며 글로벌 희귀비만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MC4R은 세포 자극 호르몬 종류 중 4번 수용체다. LG화학은 올해 1월 경구용 제제 희귀비만증 신약 ‘LB54640’의 글로벌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리듬파마슈티컬스에 이전하는 계약을 맺었다. 총 계약 규모 3억500만달러(약 4000억원) 중 선급금은 1억달러(약 1300억원)이며,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은 최대 2억500만달러(약 2700억원)이다. 연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매년 별도로 수령한다.LG화학의 LB54640은 세계 최초 경구 제형으로 임상 1상 결과 용량의존적 체중 감소 경향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희귀비만증 환자 대상의 미국 임상 2상에 돌입했으며, 리듬파마슈티컬스는 이를 이관 받아 시험자 모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MC4R은 세포 자극 호르몬 종류 중 4번 수용체인데, 통상 다른 번호 수용체에 과작용할 경우 멜라닌 색소 침착 등 피부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보고되고 있다. 이런 부분 때문에 경구형태 저분자 약물이 타깃 선택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고, 실제로도 임상 1상 결과 이런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며 “리듬파마슈티컬스가 투약 편의성과 동시에 안전성을 높게 평가해서 이번 계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희귀비만증은 MC4R(포만감 신호 유전자, Melanocortin-4 Receptor) 작용경로 등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식욕 제어에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비만증이 지속 심화돼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심각한 희귀질환으로 보통 소아 시기에 증상이 발현된다.◇리듬파마, 희귀비만 환자 자체 발굴 중희귀비만 시장이 매년 커지는 이유 중 하나는 리듬파마슈티컬스가 비만 유전자 진단 서비스를 통해 환자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비만 유전자 진단은 일반 환자들의 검사 접근성도 떨어지고 보험 적용도 어려워 환자 발굴이 쉽지 않다. 이에 리듬파마슈티컬스는 희귀비만 유전자 검사 프로그램인 ‘Uncovering Rare Obesity’을 통해 무료로 환자들에게 유전자 진단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잠재적 환자 발굴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리듬파마슈티컬스가 적극적으로 시장 규모를 넓히고 있는 만큼 LG화학이 받을 마일스톤과 로열티 규모에도 관심이 모인다.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정보사이트에 따르면 LB54640의 임상 2상 자료수집종료일(primary completion date)은 올해 12월이며, 최종 임상 연구 종료일은 2025년 12월이다. LG화학에 따르면 상용화 시점은 2030년 쯤이다. LG화학은 임상 3상 진입과 품목허가 신청 때 각각 마일스톤을 수령할 전망이며, 상용화 이후에는 매출의 일정 비율로 로열티를 받는다. ◇연간 최대 1500억원 로열티 기대LG화학은 계약 상대방과의 비밀 유지 의무에 따라 판매 로열티 비율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통상 바이오 업계에서 알려진 로열티 평균 비율이 5~10%고, 상용화 예상 시점인 2030년 쯤엔 희귀비만증 치료제 시장이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추정에 비춰보면 매년 최대 1500억원 가량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지난해 잠정 집계된 LG화학 생명과학본부 매출(약 1조2000억원)의 10%가 넘는 수준이다. LG화학은 생명과학본부는 항암신약 기업 인수, 파이프라인 라이센스 아웃 등으로 매출 성장 가도를 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59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당뇨 신약 ‘제미글로’와 지난해 1월 인수한 미국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파마슈티컬스 매출 영향이다. 제미글로패밀리 4종은 상반기 처방액 706억원을 기록했고 아베오 매출은 전년 대비 53% 성장해 매출 20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에 따르면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000억원 많은 1조3000억원으로 전망된다. 리듬파마슈티컬스는 2010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회사로 2017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세계 최초의 멜라닌 세포 자극 호르몬 종류 중 4번 수용체(MC4R) 작용제 ‘임시브리(IMCIVREE)’를 성공적으로 개발 및 상용화하며 글로벌 희귀비만시장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LG화학의 LB54640는 경구용인 반면 임시브리는 주사제형이다. 현재 임시브리의 적용 질환 및 판매 지역 확장, 신규 신약물질 개발 등 희귀비만 분야 전문성 강화에 역량을 쏟고 있다.
2024.03.13 I 석지헌 기자
류현진, 4172일 만에 대전구장서 실전투구...3이닝 1피안타 1실점 3K
  • 류현진, 4172일 만에 대전구장서 실전투구...3이닝 1피안타 1실점 3K
  •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자체 연습경기에서 KBO로 복귀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자체 연습경기에서 KBO로 복귀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자체 연습경기에서 KBO로 복귀한 류현진이 동료들에게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2년 만에 KBO리그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36)이 첫 실전 경기에서 건재한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다.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구단 자체 청백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내줬다.총 46개 공을 던져 최고 구속은 144km를 찍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제구력은 여전했다. KBO리그 개막전 등판 준비가 잘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한화 구단이 배포한 투구 분석 자료를 보면, 류현진은 포심패스트볼(23개), 컷 패스트볼(4개), 체인지업(9개), 커브(10개) 등 4개 구종을 던졌다.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류현진이 대전 구장 마운드에 선 것은 미국프로야구(MLB) 진출 이전인 2012년 10월 4일 넥센히어로즈(현 키움)전 이후 4172일 만이다.지난 7시즌 동안 MLB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한 류현진은 지난달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 계약을 맺고 친정팀 한화이글스 복귀를 알렸다.계약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 팀 캠프에 합류한 류현진은 두 차례 불펜 투구와 한 번의 라이브 피칭을 마친 뒤 이날 첫 실전 경기에 나섰다.류현진은 1회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공 15개로 깔끔하게 타자 3명을 돌려세웠다. 이날 청백전에는 올 시즌 처음 도입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이 적용됐다.류현진은 첫 타자 정은원을 루킹 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잡았다. 이어 2번 타자 문현빈은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문현빈에게 던진 2구째 공이 이날 가장 빠른 144㎞를 찍었다. 3번 김태연을 상대로는 공 5개 만에 바깥쪽 커터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2회에는 1실점을 내줬다. 4번 타자 채은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았다. 몸쪽으로 잘 들어간 공이었지만 채은성이 가볍게 잡아당겨 좌측 외야 깊숙한 곳에 타구를 날렸다.무사 2루 상황에서 다음 타자 이진영을 내야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하주석 타석에서 폭투를 던졌고 그 사이 2루주자 채은성은 3루까지 진루했다.하주석도 볼넷을 얻어 출루하면서 1사 1, 3루가 된 가운데 7번 이재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그 사이 3루주자 채은성이 홈을 밟아 류현진에게 1실점이 기록됐다. 이후 류현진은 8번 이명기를 초구에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박상언을 내야 뜬공,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정은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이날 첫 실전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12일 KIA타이거즈전과 17일 롯데자이언츠전에 두 차례 KBO 시범경기에 등판한 뒤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LG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2024.03.07 I 이석무 기자
그린카 "30대 이상 고객 증가…최고 인기차량은 '올 뉴 아반떼'"
  • 그린카 "30대 이상 고객 증가…최고 인기차량은 '올 뉴 아반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롯데렌탈(089860)의 카셰어링 전문 브랜드 그린카가 지난해 고객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 이용 고객층이 기존 20대에서 30대 이상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를 얻은 차량은 현대차의 올 뉴 아반떼였다.(사진=그린카)그린카는 이용 고객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30세 이상 회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30세 이상 회원 비중은 2022년 28%에서 지난해 32%로 4%포인트 증가했다. 신규 고객 중 30세 이상의 유입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결과라고 그린카는 분석했다. 30세 이상 고객의 1인당 연간 대여 건수도 4.5건에서 5.0건으로 늘었다.그린카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선보인 2011년 이후 10여년 동안 이용 고객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동 비용의 합리성과 세컨드 카로써서 활용성, 전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그린존의 접근성 등 그린카의 장점이 30세 이상 고객 유입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그린카가 지난 1년 회원들과 함께 보낸 시간은 총 2400만 시간으로 약 2.3억㎞를 달렸다. 이는 지구 둘레의 5793배에 해당하는 거리로, 1년 동안 매일 지구 15바퀴를 그린카 차량으로 이동한 것이다.지난해 그린카를 가장 많이 대여한 회원 A씨는 연간 총 491회로 일 평균 1.34번을 빌렸다.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대신해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그린카를 선택했다. 최장 대여 시간을 기록한 B씨는 대여 건당 평균 38.8시간, 연간 총 6900시간을 이용했다.그린카로 1년 동안 가장 길게 주행한 C씨는 대여 평균 277㎞씩 연간 지구 둘레 1바퀴 반에 해당하는 총 5만6747㎞를 주행했다. 최대 매출을 기록한 회원 D씨는 179번의 대여 시마다 평균 11.1만원을 사용해 총 2000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기록을 세운 회원은 모두 30대 이상으로 이중 최대 대여 건수를 기록한 회원 A씨는 50대다.그린카 회원은 연비와 운행에 부담이 없는 준중형 차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차량은 대여 횟수 총 42.3만 건을 기록한 올 뉴 아반떼였다. 올 뉴 아반떼는 전체 대여 건수 중 17%, 총 주행거리의 16%를 차지해 그린카 대표 차량으로 활약했다.이어 더 뉴 K3, 셀토스1.6, K5 3세대, 디 올 뉴 니로(하이브리드)가 뒤를 이었다. 한편, 차량 1대당 대여 건수가 가장 많았던 차량은 더 뉴 스파크로, 전체 평균 234건에 비해 46% 높은 341건을 기록했다.가장 인기가 많은 그린존은 2023년 총 대여건수 9800건을 기록한 신림역 2번 출구(타임스트림)다. 타임스트림 다음으로 한동대학교(정문주차장),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 대구대학교 원룸촌,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순으로 나타났다.
2024.03.05 I 공지유 기자
페이먼스 운영사 파이노버스랩, 1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 [마켓인]페이먼스 운영사 파이노버스랩, 1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 (사진=파이노버스랩)[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B2B(기업간거래) 결제 솔루션 페이먼스 운영사 파이노버스랩이 1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페이(377300) 주도로 진행됐으며, 기존 투자사인 슬기자산운용과 스트롱벤처스도 참여했다. 시리즈A 투자를 포함한 파이노버스랩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35억원으로 늘었다. 파이노버스랩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토대로 B2B 결제 플랫폼을 고도화시키고, 파트너사 및 신규 고객 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투자를 주도한 카카오페이 측은 “B2B 결제시장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며 “카카오페이의 가맹점 네트워크와 결제 인프라를 페이먼스 솔루션에 접목시켜 시장 확대를 이어나갈 것”이라 말하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페이먼스는 B2B 후불결제 서비스 플랫폼이다. 페이먼스 체제 하에서 공급업체는 대금을 우선 정산받고, 구매업체는 30일에서 최대 60일까지 현금 지출을 연기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매출채권 양수도 방식으로 미수 리스크를 제거하고 보증 보험을 통해 거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파이노버스랩은 최근 페이먼스 2.0을 론칭해 출시 3개월 만에 월 1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식자재, 반려동물용품, 생활용품, 철강 등 다양한 분야로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업체 규모와 관계없이 공급·구매업체 모두 유연한 현금흐름을 확보를 위해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종욱 파이노버스랩 대표는 “동대문 소상공인 셀러의 금융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작한 페이먼스가 B2B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으로 성장했다”며 “각 영역의 전문성을 보유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문제 해결 비용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파이노버스랩은 스파크랩 17기 배치 프로그램에 선정돼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서울보증보험에서 주관하는 SGI상생플러스에도 선정돼 보증보험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된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에 있다.
2024.02.01 I 허지은 기자
아바타 기반 대화형 AI ‘플루언트’, 프리시리즈 A 투자 유치
  • 아바타 기반 대화형 AI ‘플루언트’, 프리시리즈 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플루언트 스피치 모션 기술 (사진제공=플루언트)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은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멤버십 기업 플루언트(대표 전예찬)가 프리(pre) 시리즈A 1차 투자 유치를 마쳤다고 밝혔다생성AI 기반 아바타 모션 생성 솔루션을 갖춘 플루언트는 해당 기술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아 스파크랩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프리 시리즈A 1차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모인 투자금은 시드 투자 포함 약 10억 원 규모이며, 현재 또 다른 VC(Venture Capital)와 프리 시리즈A 2차 투자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플루언트는 음성과 텍스트만으로 3D 아바타 모션을 생성하는 ‘스피치 모션’ 기술을 개발,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아바타 모션 생성 전문 스타트업으로 뉴콘텐츠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플루언트의 ‘스피치 모션’ 기술을 활용하면 모바일 기기에서 1초 이내에 움직이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으며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에 적용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와 결합해 AI와의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다.플루언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2023년 플루언트가 성공적으로 기술을 검증한 것은 물론 매출을 창출했다. 기술 상용화를 통해 앞으로도 꾸준히 매출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앞서 플루언트는 지난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기술 창업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2년 동안 최대 7억 원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에도 선정된 바 있다.지난 10일 세계 3대 가전·IT 전시회 중 하나인 CES 2024에서 진행된 KOCCA night에서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콘진원, 현지 AC(Accelerator)/VC 대상으로 영어 IR 피칭을 진행하고 네트워킹을 통해 잠재 고객사를 확보, 안정적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플루언트 전예찬 대표는 “단순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3D 모델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3D 아바타 모션을 만드는 쪽으로 생성AI의 산업 동향이 바뀌고 있다”며 이 흐름에 편승해 “180개 언어로 3D 아바타 모션 생성이 가능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한편, 플루언트가 멤버십 기업으로 속한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서울 역삼동 창업가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2층에서 지상 6층까지 총 8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6~12인 규모의 입주 공간을 비롯해 4K 영상 촬영 카메라 등 UHD 카메라 시스템을 지원하는 다목적 스튜디오와 고화질 카메라 88개를 배치해 3D 입체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360 스튜디오, 최신 장비로 구축된 음악 녹음 스튜디오 등 최고급 시설·장비를 제공하고 신기술 융합 콘텐츠 기업의 성장 단계별 교육, 네트워킹, 액셀러레이팅 운영부터 투자유치까지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2024.01.2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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