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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으로 인천경제 살린다…'국힘 인재1호' 박상수
  • '관광'으로 인천경제 살린다…'국힘 인재1호' 박상수[총선人]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인천 서구에 대규모 재즈 페스티벌 공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외부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주민의 문화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겠습니다.”‘국민의힘 영입 인재 1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4·10 총선에 출마한 박상수 변호사는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서구갑 지역이 뚜렷한 발전 없이 사실상 방치돼왔다”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박상수 후보가 25일 인천 서구청에서 3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상수 후보 캠프 제공.◇“日고노하나구 벤치마킹…관광객 유치해 경제 활성화”인천서구갑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한 그는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안다고 자부했다. 박 후보는 “서구갑지역에 3살 때부터 살았고 부모님도 인천에 살고 계신다”며 “국민의힘 인재 영입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서구갑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인천서구갑 선거구는 가정1~3동, 신현원창동, 석남1~3동, 가좌1~4동이다.인재영입 제안을 받은 작년 12월, 그는 바쁜 일정을 쪼개 1박2일로 일본 오사카 고노하나(此花)구를 다녀왔다. 인천서구갑과 닮은 꼴인 일본 고노하나구에서 벤치마킹할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였다.박 후보는 “인천서구갑은 산업지구와 주거지구가 혼재된 굉장히 독특한 산업도시로 경인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 주인공이었다”며 “그러나 산업화의 물결이 지나간 뒤로는 공장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낡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고노하나구도 항구가 있고 공장과 창고, 주거지역이 혼재돼 있어 인천서구갑과 유사하다”며 “오사카에서 가장 낡은 지역이었던 고노하나구가 지금은 부촌으로 탈바꿈한 것에서 인천서구갑 지역경제 활성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무엇보다 자족기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확신했다. 박 후보는 “지역 주민들께서 ‘복지를 늘려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그런 방식은 ‘언발에 오줌누기’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공약 마련에 집중했다고 했다.그가 지금까지 발표한 3가지 주요 공약 중 2가지는 ‘관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적 테마파크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와 대규모 재즈 페스티벌 공연 개최다. 특히나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고 바다를 끼고 있는 인천서구갑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박 후보의 판단이다.박 후보는 “송도 락 페스티벌의 경우 2023년에만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 46만650원, 총 686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며 “이와 맞먹는 재즈 페스티벌 공연을 기획해 서구를 인천의 새로운 문화 허브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1호 법안은 ‘인천고법 설립’…학폭 관련법 개정도 준비그의 또다른 1가지 공약은 ‘전국 일타 강사가 직접 출강하는 공립학원 설립’이다. 고가의 사교육비 때문에 충분한 교육을 받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수업을 진행하는 특성화 교육을 인천서구갑 지역에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과거 인천 서구는 서울대 입학률 전국 5위의 학교를 보유할 정도로 교육 경쟁력이 있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서울과의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며 “공립학원 설립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 및 학군 발전은 서구의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초등학생들이 15차선 도로를 횡단하거나 육교를 건너지 않고서는 학교에 갈 수 없는 루원시티 SK 2차 아파트와 대성 베르힐 단지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를 신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지난 24일 주민 좌담회에 참석한 박 후보는 “루원시티 학교 신설 문제와 관련해 투쟁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학교 신설 및 아이들의 위험한 통학 환경 해결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변화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박상수 후보가 지난 24일 인천 루원시티 SK 2차 아파트 내 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과의 좌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상수 후보 캠프 제공.법조인인 그는 인천시민들의 사법주권 회복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 후보는 “인천은 광역시인데도 인천고등법원이 없어서 서울고등법원으로 가야 한다”며 “옹진군 백령도에서 서울고법을 가려면 6시간 배타고 나와야 하는데 하루 이상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국회에 들어가게 된다면 ‘인천고등법원 설립’을 지역 관련 첫번째 법안으로 마련할 생각”이라며 “인천고법을 서구갑 지역에 유치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17년부터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발히 활동해온 박 후보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교폭력 예방법)의 실질화 및 공정화 △아동복지법의 정서적 학대 조항의 목적범(고의 이외의 목적이 있어야 성립하는 범죄)화 등에 앞장설 계획이다. 그는 “선생님이 학생에게 조금만 지도를 해도 아동학대로 처벌받는 것이 현실”이라며 “아동복지법의 정서적 학대 조항이 선생님들이 제대로 된 교육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고 교권을 굉장히 많이 침해받고 있다”고 봤다. 이어 “법원이 판례를 바꿀 수 없다면 제가 국회에 입성해서 입법으로 바꿀 것”이라며 “아동을 학대할 목적으로 정서적 학대를 할 경우에 처벌하도록 규정하면 교육을 할 목적이거나 아이를 보호할 목적으로 한 행위는 아동학대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치인은 게으르지 않아야…끊임없이 고민할 것”그는 ‘원칙을 지키지만 유연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존중, 정의에 대한 믿음,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도 똑같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신념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외 부분은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얼마든지 유연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정치가의 중요한 덕목은 게으르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의 해결책이 완벽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끊임없이 성찰하면서 스스로 고쳐나가고, 국민과 사회와 국가가 가장 바람직하게 변화할 방법이 무엇인가를 계속 고민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박상수 후보는 서울대 법대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대한항공(003490) 사내변호사, 한진칼(180640) 준법지원인을 거쳐 인천광역시 행정심판위원,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2024.03.27 I 성주원 기자
미분양 해결한 '30년 주택통'…'부동산시장 안정' 구원투수로
  • 미분양 해결한 '30년 주택통'…'부동산시장 안정' 구원투수로[차관열전]
  • 차관의 사전적 정의는 ‘소속 장관을 보좌해 소관업무와 공무원을 지휘하는 정무직 공무원’입니다. 정무직이면서도 실질적인 행정적 업무도 수행하기에 안팎살림을 모두 맡고 있지만, 장관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데일리는 아직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각 중앙행정부처의 차관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새해 벽두부터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개시하면서 건설업계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건설사 유동성 위기론이 이어지고 미분양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국토교통부 차관은 시장 안정을 도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주택시장 연착륙’ 동력을 확보할 적임자가 필요한 상황이다.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이 지난 1월 30일 열린 주택공급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지난해 말 임명된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주택정책과에서 사무관, 서기관을 거쳐 과장까지 6년을 재직한 그야말로 명실상부 ‘주택통’이다. 미분양 주택이 사상 최대인 16만 가구에 달해 주택 경기침체가 극에 달했던 2009년 주택정책과장으로 부임한 진 차관은 재임 기간 중 미분양 세제지원, 환매조건부 매입 등 다양한 정책을 기획했다. 그 결과 미분양 주택을 7만 가구까지 감축하는 등 침체된 시장을 견인하는 데 일조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30년 정통관료인 진 차관이 주택정책을 책임지는 국토부 1차관에 임명되자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스마트한 판단, 정확한 지시로 일 줄여주는 리더국토부 내부에서 진 차관은 스마트한 판단과 정확하고 깔끔한 지시로 직원들이 진심으로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로 통한다. 주택정책, 도시계획, 교통정책 등 국민의 모든 일상과 맞닿은 국토부는 현안이 많아 늘 바쁘다. 진 차관은 문제가 발생할 때 정확한 판단으로 조직에서 일을 간결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좋은 정책 성과를 내게 하는 모범적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재건축과 재개발 규제 완화, 신도시 정비사업 등 다양한 주택정책을 펼쳐야 하는 이 때 진 차관이 임명된 이유일 것이다. 진 차관은 국토부 내 주거복지정책관이 신설됐던 2018년 초대 주거복지정책관을 역임하며 임대주택 ‘소셜믹스’ 강화, 공공지원민간임대 도입 등 주거복지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대통령실에 근무하면서 보금자리 주택 공급정책을 마련해 사전청약 최초 도입,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우수입지 발굴, 저렴한 분양주택 공급, 디자인 다변화 등 모범적인 공공주택 공급 정책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미국 주택도시부 파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쉽게 읽는 미국 주택정책’이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했는데 이 책에서도 진 차관은 미국 주택정책과 시장에 대한 소개와 함께 양질의 주택공급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어 진 차관의 뚜렷하고 한결같은 주택 철학을 엿볼 수 있다.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왼쪽 세번째)이 지난 2월 8일 설 특별교통대책 현장점검 차 대전역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역 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소방수 자처하며 분야를 넘나드는 열정맨진 차관은 분야를 넘나들며 문제를 해결하는 ‘소방수’를 자처하는 열정맨이기도 하다. 청와대 행정관, 기획담당관, 장관비서실장, 대변인 등 국토부 전체를 아우르는 보직을 두루 맡으며, 까다로운 정책 조정과 기획업무의 경험을 쌓았다. 워낙 소방수 이미지로 유명하다 보니 진에어 면허취소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항공 관련 업무 경험이 전혀 없었음에도 항공정책관으로 부임해 사태를 해결했다. 당시 ‘삽(국토)’과 ‘바퀴(교통)’를 바꾸는 파격 인사라는 평을 들었으나 문제가 됐던 ‘칼피아’와 이해관계가 전혀 없는 항공 소비자 관점으로 접근하면서 청문 등 객관적인 절차를 거쳐 항공사 경영 문화 혁신을 이끌어냈다. 이를 계기로 UN이 설립한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까지 진출해 우리나라의 항공 분야의 영역을 넓혔다. 이러한 행보는 주택에만 머물지 않고 항공이라는 새로운 분야도 거침없이 자신만의 영역으로 만들어 나가는 진 차관의 개척자다운 면모도 뽐냈다는 평이다.2017년 말에는 노후청사 복합개발에 관련된 현안을 해결하려 국회의사당을 분주하게 뛰어다니다 눈길에 넘어져 꼬리뼈가 골절된 적도 있었다.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진 차관은 도넛 모양 방석에 의지하며 쉬지 않고 업무를 살펴 직원들이 모두 혀를 내둘렀다고 전해진다.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가운데)이 지난 1월 12일 서울 종로구 청년 특화형 신축매입임대 약정사업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소통 강화로 주택 정책 전파 ‘앞장’최근 진 차관은 언론 기고와 경제시사 유튜브 채널 출연을 통해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 정책을 설파하고 있다. “안전진단이라는 이름까지 바꾸겠다”, “재건축 사업 기간을 4~5년 정도 단축시키고 사업 비용도 크게 줄여줄 것” 이라며 정부의 입장을 명쾌하면서도 시원하게 전파하고 있다. 정책 책임자가 전면에 나서서 정부 입장과 정책 철학을 전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처럼 언론과 적극적으로 만나는 것은 기존의 관료적 마인드를 벗어던지고 정부 정책을 국민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려는 진 차관의 의지가 담긴 행보이기도 하다.진 차관이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들에게 강조하는 첫번째가 바로 소통과 협력이다.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책의 실현이 완성된다는 것이 진 차관의 신념이다. 진 차관은 “모든 정책은 수요자의 눈높이에서 미흡한 부분은 과감히 바꾸고 적극적인 소통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 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진 차관은… △1965년 경북 김천 출생 △연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36회 △국토부 항공정책관 △국토부 대변인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파견 △국토부 토지정책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제1차관
2024.03.12 I 김아름 기자
"고기 아니었어?" 순대·스팸까지…대체육 열풍, 대중화 첩첩산중
  • "고기 아니었어?" 순대·스팸까지…대체육 열풍, 대중화 첩첩산중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식품업계가 대체육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는 순대와 캔햄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하고 있다. 업계가 대체육 상품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기존 육류 소비를 서서히 대체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물론 과제도 있다. 아직 고기만큼의 식감·풍미에는 못 미친다는 소비자 반응이 여전하다. 기존 육가공 업계와의 갈등도 장기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신세계푸드 식물성 캔햄으로 만든 밥상 / 사진=한전진 기자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031440)는 지난 5일 순대 전문점 ‘순대실록’과 손잡고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을 출시했다. 색과 모양 등 겉모습에서 일반 순대와 큰 차이가 없어 이목을 끌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평소 순대를 먹지 않는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자체 개발했다”며 “대두단백, 당면, 양배추 등 100%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세계푸드는 식물성 캔햄도 내놨다. 전 세계에서 최초 시도였다. 흔히 스팸으로 알려진 상품이다. 지난 2021년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론칭한 이후 이듬해 ‘식물성 런천 캔햄’을 내놨다. 이후 ‘콜드컷 슬라이스 햄’, ‘소시지 패티’ 등 제품으로 확장 중이다. 매출도 성장세라는 신세계푸드의 설명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식품첨가물 아질산나트륨의 유해성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온라인몰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식품 제조사들도 대체육 상품을 대거 늘리고 있다. 농심(004370)이 대표적이다. 현재 대안육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을 운영 중이다. 농심 연구소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제조 기술을 간편식품에 접목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HMMA) 공법이 차별화 포인트다. 풀무원(017810) 역시 대체육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운영 중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일반 대체육보다 ‘결두부’로 고기를 대체하는 ‘두부텐더’를 중심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신세계푸드 식물성 순대 (사진=신세계푸드)업계가 대체육에 빠진 이유는 높은 성장성에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따르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올해 2030만 달러(271억2283만원)에서 2025년 2260만 달러(301억9586만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서도 대체육 시장이 2030년에는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2040년에는 6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성장성에 비해 과제도 많다. 대중적인 상품이 아니어서다. 여전히 채식주의나 종교 등 특정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주 소비층이다. 대체육의 맛과 식감이 기존 소비자의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해 10월 aT 식품산업통계정보가 대체식품 구매 경험이 있는 전국 20~59세 성인 남녀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4.0%가 ‘맛’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식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소비자도 47.0%에 달했다. 육가공 업체와의 갈등도 장기적인 숙제로 꼽힌다. 기존 업계는 대체육의 성장이 기존 산업을 위협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축산업계가 대체육 명칭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 대표적이다. 소비자가 대체육과 실제 고기를 착각하는 등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고기를 대체한다는 어감도 이들 업계에서는 좋지 않다. 실제로 신세계푸드는 자사 대체육을 ‘대안육’으로 표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고기의 맛을 제대로 구현해 내는 곳이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업체들이 대체육 기술을 확보하고 상품을 늘리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나은 맛을 내기 위한 경쟁이 이어지면서 대체육 시장도 커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기존 육가공 업체와의 갈등도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4.03.06 I 한전진 기자
신세계푸드, 순대실록과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 출시
  • 신세계푸드, 순대실록과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 출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세계푸드(031440)가 식물성 순대볶음을 간편식으로 출시한다. (사진=신세계푸드)5일 신세계푸드는 순대 전문점 순대실록과 협업해 ‘유아왓유잇(You are What you Eat) 식물성 순대볶음’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더 나은 음식으로 소비자에게 다양한 음식 선택권을 제공하자는 양사의 뜻이 모여 진행됐다. 신세계푸드와 순대실록은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의 출시를 위해 6개월간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은 신세계푸드가 100% 식물성 원료로 자체개발한 식물성 순대와 순대실록의 170시간 숙성 비법 레시피를 접목한 냉동 밀키트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에 쓰인 식물성 순대는 신세계푸드가 대두단백, 당면, 양배추, 당근, 양파, 마늘 등 식물성 원료로 순대의 탱글한 식감을, 카카오 분말로 순대의 색상을 구현한 누드 순대다.조리도 해동한 후 프라이팬에 15분간 볶아내면 즐길수 있다.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은 G마켓, SSG닷컴 등 온라인몰 뿐 아니라 유아왓유잇 코엑스점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1팩(650g) 1만 4980원이다.신세계푸드는 이번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을 비롯해 소비자들이 각자의 기호와 신념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혁신적인 대안식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그 동안 쌓은 푸드테크 역량을 기반으로 자체개발한 식물성 순대와 순대실록의 맛집 레시피를 접목해 세상에 없던 식물성 간편식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식물성 런천과 순대볶음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맛있는 대안식품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5 I 한전진 기자
랠리하던 뉴욕증시 숨고르기…인텔 12%↓
  • [뉴스새벽배송]랠리하던 뉴욕증시 숨고르기…인텔 12%↓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던 뉴욕증시가 숨 고르기에 접어들면서 랠리가 일시 중단했다. 다만, 미국의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12%대 급락했다. ‘테슬라’ 쇼크로 외신들이 일제히 전기차 시장에 암울한 전망을 내놓는 한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뺏겼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는 모습이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시 랠리 중단…숨 고르기에 혼조-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3만8109.43을 기록.-다만 S&P500지수는 0.07% 내린 4890.9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6% 하락한 1만5455.36에 거래를 마쳐.-뉴욕증시가 숨고르기에 접어들면서 S&P500지수의 연속 최고치 경신 랠리는 6거래일 만에 잠시 중단돼.◇ 美 12월 근원 PCE물가지수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의 26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PCE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이는 2021년 4월(3.1%)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이고, 물가가 치솟은 이후 처음으로 2%대 선으로 내려와.-에너지와 식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근원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하며 3개월 연속 3% 미만을 유지.◇ 인텔, 부진한 실적 전망에 주가 급락-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전장대비 11.91% 급락해.-26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장보다 11.91% 하락한 43.65달러에 마감.인텔은 올해 1분기 전망치로 매출 122억∼132억달러, 주당순이익은 0.13달러를 제시하면서 월가의 평균 전망치인 매출 141억50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 0.33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가이던스를 내놔◇ 외신, ‘테슬라 쇼크’에 전기차 시장 ‘암울’ 전망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올해 들어서는 가라앉은 수요와 과열된 경쟁에 부딪혀 암울한 전망을 내놔.-특히 테슬라의 경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이 작년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또한, 지난 25일 미국의 약 5000개 자동차 매장을 대표하는 딜러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기차 전환 정책을 서두르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테슬라 충격’에 일론 머스크, 세계 최고부자 뺏겨-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부자 자리에 올라.-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아르노 회장과 그의 가족 순자산이 2078억달러(278조364억원)로 머스크 CEO의 2045억달러(273조6210억원)를 웃돌았다고 밝혀.-테슬라 주가가 실적 악화로 전날 13% 급락하며 머스크 CEO의 순자산이 180억달러 줄어든 반면 다음날 LVMH 주가는 실적 호조에 급등하며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이 236억달러(31조5천768억원) 늘어났기 때문.◇ 친이란 민병대 드론 공격에 미군 3명 사망-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중동에 주둔한 미군에 대한 친이란 무장단체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군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전날 밤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혀.-그러면서 “우리는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테러와 싸우겠다는 그들(희생 장병)의 신념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여,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 중.◇ 北 “김정은,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핵잠수함 건조 지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밝혀.-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고 보도.-‘불화살-3-31형’은 북한이 지난 24일 처음 발사한 신형 순항미사일.◇ 韓 서비스수출, OECD 최장 감소…낙폭 2위-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 수출이 전 세계적인 서비스 교역 활황에도 기록적인 마이너스 역주행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나-2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자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3분기 한국의 국제수지 서비스 수출액(원계열·명목)은 300억1100만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이는 OECD 39개 회원국 중 덴마크(-20.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 폭, 한국 서비스 수출액은 2022년 4분기 5.8% 줄어든 뒤로 4개 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진 것.◇ 이스탄불 성당서 무장괴한 총격…미사 참석자 1명 사망-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는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28일(현지시간) 무장 괴한들이 미사 중이던 신도를 총으로 쏘는 일이 발생.-현지 당국에 따르면 이스탄불 유럽지구 북쪽 사르예르 지역의 산타마리아 성당에 복면 차림의 남성 2명이 침입해 총격을 가해 52세의 튀르키예 국적자 1명이 숨져.-당시 괴한들은 해당 사망자에게만 총을 쏜 뒤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다른 신도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2024.01.29 I 이용성 기자
“동물실험 않고 바른 가치 담아…‘러쉬’의 가치 상기시키겠다”
  • “동물실험 않고 바른 가치 담아…‘러쉬’의 가치 상기시키겠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옳은 방식을 거쳐 올바른 가치를 담아낸 제품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단 믿음이 있다. 러쉬의 직원, 고객 모두가 러쉬피플이고 이 분들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공감대를 더욱 키워나가겠다.”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는 2024년을 ‘러쉬’의 신념과 비전을 다시금 새기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동물·자연·사람이 조화로운 세상’이란 비전을 상기하면서 윤리소비 확산을 위한 캠페인 강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자연과의 조화’ 우직하게…광고 안해도 입소문우 대표는 지난달 2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코로나19 때에도 나름 선방했지만 2023년엔 어려움이 있었다”며 “우리가 무얼 놓치고 있는지 고민하면서 기본을 되새기자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러쉬의 ‘기본’이란 6가지 핵심 가치로 요약된다. △신선함 △핸드메이드 △동물실험 반대 △에티컬 바잉(윤리소비) △고 네이키드(포장재를 쓰지 않음) △100% 베지테리언 및 95% 비건 등이다. 인간의 아름다움을 좇되 자연·환경의 재생가능성을 중심에 두는 ‘가치를 파는 브랜드’인 셈이다.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사진=김태형 기자)러쉬는 21세기에 어울리지 않는 독특한 기업이다. TV·신문광고는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도 전혀 하지 않는다. 우 대표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화장품 원료를 모두 자연보호 방식으로 채취하기 때문에 공정과 제품 출시 비용이 상당하다”며 “광고에 들이는 돈 이상을 제품 생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SNS의 경우 가짜뉴스·알고리즘 노출 등 역기능을 우려해 2021년부터 활동을 중단했다.러쉬는 21세기에 더욱 돋보이는 기업이기도 하다. 자연파괴에 따른 이상기후로 고통이 가중되면서 환경의 재생가능성을 추구해온 러쉬의 우직함은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러쉬코리아는 신약·화장품 개발 과정에서의 동물실험 반대에 적극 나서, 지난해 말 ‘동물대체시험법 촉진을 위한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또한 지역사회 재생과 생태 복원을 위해 벌써 10년 넘게 ‘채러티 팟’ 제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 전액을 비영리단체들에 기부하고 있다.우 대표는 “우리의 진정성을 고객들이 알아주면서 입소문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러쉬의 브랜드 메시지와 핵심 가치를 고객·직원들에게 다시 한 번 확실하고 정확히 알리는 게 2024년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부적으로는 매출 1위보단 윤리경영 1위, 비건 화장품 1위, 직원 만족도 1위가 목표”라고 했다.◇ “매출보단 윤리경영…고객과 접점 강화”우 대표는 올해 러쉬의 가치를 알리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캠페인을 강화하겠단 구상이다. 그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연대할 것”이라며 “인스타그램과 같은 빅테크 지출을 줄이고 윤리적 비즈니스를 실천하는 ‘빅테크 반란’ 캠페인, 제주의 ‘올바른 농부장’ 후원과 ‘비건 페스타’ 개최와 같은 ‘리제너레이션(재생) 캠페인’ 등을 지속하겠다”고 천명했다.외연 확장도 지속한다. 현재 전국 68개 매장을 둔 러쉬는 올해 5~6곳의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코로나19 기간에도 진행해온 매장 리뉴얼 역시 계속 진행한다.23년째 러쉬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우 대표는 러쉬 입문 제품으로 클렌징, 헤어제품을 권했다.그는 “러쉬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인증을 받진 못했지만, 저처럼 피부 트러블이 많은 사람에게도 기능성이 충분한 제품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슈렉팩, 숯비누와 같은 클렌징 제품은 페퍼민트 오일, 숯 등 원재료를 그대로 느낄 수 있고 효과도 쉽게 볼 수 있다”며 “창립자가 두피 관리사였기 때문에 헤어제품엔 러쉬의 정수가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05 I 김미영 기자
"日제철에 넘어가면 안보 위협"…US스틸 매각 반대 확산
  • "日제철에 넘어가면 안보 위협"…US스틸 매각 반대 확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정치권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제조업 기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US스틸 에드거 톰슨 공장,(사진=AP·연합뉴스)19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J.D. 벤스, 조시 홀리, 마코 루비오 등 공화당 상원의원 3명은 이날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일본제철은 다른 국가(일본)에 충성을 맹세하며, 과거 미국에서 철강 제품을 덤핑한 전례가 있는 기업”이라며 “미국 내 철강 생산은 국가안보에 필수이기 때문에 CFIUS는 깊은 결함이 있는 인수 안건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에서도 조 맨친 상원의원이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거래는 우리 국가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US스틸 본사가 위치한 펜실베이니아주의 민주당 상원의원인 밥 케이시, 존 페터먼도 인수에 반대했다. 특히 페터먼 의원은 “인수 저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러드 브라운 민주당 상원의원은 “US스틸을 매각해야 한다면 오하이오주에 있는 미국 기업인 클리블랜드-클리프스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는 122년 역사의 US스틸이 한때 세계 1위였던 미 철강 산업의 상징적인 기업이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철강 산업이 국가안보 및 경제에 중요하다는 인식이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개시할 때 가장 먼저 외국산 철강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조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뒤에도 이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 역시 미국 내 제조업 기업들과 노동자들의 지지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반대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다. 제조업 일자리 확대는 미 대선에서 여야 불문 단골 공약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노조에 친근한 대통령’임을 내세우고 있다. US스틸 직원들이 가입한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은 회사 경영진이 노조와 충분히 소통하지 않고 매각을 결정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와 업계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 거래가 규제 심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간 경쟁이 있어야 소비자 비용이 줄고 노동자 임금이 증가한다는 것을 바이든 대통령은 알고 있다. 미 제조업과 노조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철강노조의 신념 역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이번 인수 거래가 미국 내 산업기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며 “일본이 중국 견제 등을 위해 협력이 필요한 동맹국인 만큼 의회의 이해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 제조업 기업들 및 노동자 지지 확대가 중요해져 반대 의견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2023.12.20 I 방성훈 기자
뉴트리원, 소비자중심경영(CCM) 신규 인증 획득
  • 뉴트리원, 소비자중심경영(CCM) 신규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기업 ㈜뉴트리원은 지난 8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소비자 중심 경영 우수기업 포상 및 인증서 수여식’에서 CCM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뉴트리원)소비자중심경영(CCM)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가공인제도다. 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지 2년마다 재평가한다. 뉴트리원은 지난해 12월 15년간 CCM 우수 기업 인증을 받아온 CJ온스타일과의 CCM 멘토링 협약을 시작으로 소비자중심경영 도입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건강에 대한 진심’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소비자중심경영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최고고객책임자(CCO) 임명 △소비자 관련 사내 규정 정비 △소비자불만 개선 활동 △CCM 운영 매뉴얼 및 소비자 규정 체계 구축 등을 진행해왔다. 특히 뉴트리원은 △경영진의 CCM에 대한 신념과 높은 실천의지 △CCM 전략목표에 따른 전사 사업 계획 수립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 활동 이행 △소비자 안전 확보 △고객의 소리(VOC: Voice Of Customer) 분석 및 활용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 대상 정보 제공 △소비자 불만 사전 예방 프로세스 수립 △CCM 활동에 대한 전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 등의 활동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뉴트리원은 롯데의료재단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보바스어린이의원의 장애아동 재활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밀알복지재단에 정기적으로 제품을 기부하는 등 활발한 CSR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자사 대표 브랜드인 비비랩의 패키지를 틴케이스로 전면 확대하며 ESG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권진혁 뉴트리원 대표는 “‘모든 고객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라는 고객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제품 개발 및 서비스 품질 향상 등 모든 임직원이 전사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올해 CCM 인증을 획득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항상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고 소비자보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창립 11주년을 맞이한 뉴트리원은 고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기업이다. 올해 CCM 신규 인증 획득을 발판 삼아 소비자중심경영을 지속 실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경영 전반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2023.12.11 I 이윤정 기자
하인즈, 첫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플랫폼 공개
  • 하인즈, 첫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플랫폼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하인즈가 150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플랫폼인 ‘IT HAS TO BE HEINZ’를 새롭게 발표했다. (사진=하인즈)이 캠페인은 하인즈를 향한 팬 개개인의 진정한 사랑부터 제품에 대한 관심까지, 하인즈에 대한 사람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기념하고 오마주 한다. 또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곳곳의 하인즈 팬들의 하인즈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소셜 미디어, 뉴스기사, 그리고 입소문을 통해 모집한 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야기다.하인즈 관계자는 “통합 글로벌 브랜드 플랫폼을 만들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공통점을 한가지 발견했는데, 그것은 바로 하인즈를 향해 사랑을 보여주고 행동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같은 하인즈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의 근원은 설럽자 H.J Heinz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의 고객들을 향한 애정에서 비롯된다. H.J Heinz는 최초로 유리병 포장을 사용하여 소비자들이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게 했으며, 집에서 사용과 보관이 용이하게 작은 포장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사람들이 더 안전하게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 규정 제정에 적극극적으로 지원한다. 하인즈의 사랑은 현대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토마토 열매를 맺는 수분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농업을 보호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농업을 지원한다. 하인즈 케찹은 엄선된 하인즈 시드 토마토만을 사용하여 만드는 것을 고집하여 품질을 관리하며, 식습관을 신경쓰는 소비자들을 위해 당 함량을 줄인 리듀스드 슈가 케찹은 출시 이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인즈 마요네즈는 방목달걀을 사용하여 동물 복지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최근에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비건 마요네즈도 출시했다.더불어 하인즈는 150년 동안 ‘평범한 것을 비범하게’ 해왔다. 오늘날 비교할 수 없는 하인즈의 품질은 브랜드의 신념과 실천의 핵심이다. 하인즈는 항상 확실한 맛을 제공하기 위해 생산의 각 단계를 세심하게 점검한다. 한국에서는 SNS, 유튜브, 옥외광고 등을 통해 하인즈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브랜드 플랫폼이 공개된다. 또한 하인즈는 Merry Heinz To You 이벤트를 통해 한국의 하인즈 팬에게 특별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3.11.21 I 이윤정 기자
'야생화로 만든 패딩' 신세계인터, 친환경 패션 '판가이아' 론칭
  • '야생화로 만든 패딩' 신세계인터, 친환경 패션 '판가이아' 론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 판가이아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판가이아 론칭.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판가이아는 2018년 영국에서 론칭한 브랜드로 전세계 과학자와 기술자, 디자이너들이 모여 지구 환경에 긍정적인 미래를 제공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브랜드명은 그리스어로 모든 인종과 대륙을 의미하는 판(PAN)과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지구의 어머니인 가이아(GAIA)를 뜻하며, 브랜드 소개 시 환경 보호를 사명으로 하는 ‘소재 과학 기업’으로 설명하고 있다. 판가이아의 모든 제품은 자체 과학 기술과 연구 개발을 통해 제작되며, 제품 하나하나가 업계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탄생된다. 동물성 소재와 환경 오염의 주범이 되는 석유 기반의 합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소재 개발에 주력한다. 또 지속 가능한 순환 시스템을 완성하고 재생, 재활용을 통해 자원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판가이아의 포도 가죽 스니커즈는 동물성 가죽이나 합성 화학 가죽(PVC 등)을 대신하기 위해 개발된 소재다. 와인 제조 산업에서 발생되는 버려진 포도 껍질이나 줄기, 씨앗 등을 재활용해 포도의 용도를 확장하고 보다 순환적인 와인 제조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고안됐다. 또 흡습속건 기능을 위해 판가이아의 액티브웨어에 사용되는 수분 흡수 처리 기술 미도리 바이오윅은 시중에서 흔히 사용되는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한 화학 흡수제 대신 미세조류를 이용한 100% 바이오 기반의 수분 흡수제다.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내구성과 속건성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동물성 충전재를 대체하기 위해 야생화를 주 원료로 사용한 플라워다운 패딩 충전재 △화학 염료 대신 블루베리, 말차, 루이보스 등 식품 회사와 농장에서 처리된 폐기물 성분을 활용한 천연 식품 염료제 △항균·탈취 효과를 위해 사용되는 금속(은) 및 화학 처리 물질 대신 천연 식물성 페퍼민트 오일 마감재 등이 브랜드의 대표적인 혁신 소재다. 판가이아는 제품 공정 단계에서 환경을 보호하는 것 외에도 유행에 빠르게 소비되는 제품 대신 질 좋고 몸에 잘 맞는 제품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내구성에 집중한다. 쓰임이 다한 후에는 최대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생분해, 퇴비화, 재활용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판가이아만의 곧은 신념과 철학은 전세계 유명 셀러브리티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저스틴 비버, 해리 스타일스, 제니퍼 로페즈, 카다시안 자매 등이 즐겨 입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판가이아는 론칭과 함께 글로벌 인기 제품인 △365 후디와 트랙 팬츠, 스웻셔츠 등의 라운지웨어를 비롯해 △스포츠 브라탑, 레깅스 등의 액티브웨어 △패딩, 데님재킷 등의 아우터 △토트백과 백팩 등의 패션 소품을 선보인다. 각 제품에는 사용된 소재와 생산된 목적 등이 문장으로 적혀 있는데, 이는 판가이아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로 자리잡았다. 대표 상품 가격대는 티셔츠 9만원대, 레깅스 14만5000원대, 후디 25만원대 등으로 성별과 나이를 초월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판가이아는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이달 17일부터 29일까지 분더샵 청담 케이스스터디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20일부터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이후 전국 주요 백화점 내 단독 매장 오픈도 검토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되고 윤리와 환경 등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브랜드로 손꼽히는 판가이아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를 발빠르게 확보하며 수입 패션 사업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6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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