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187건

서울시, 한강에 수상호텔·푸드존·오피스 띄운다…경제효과 '9256억원'
  • 서울시, 한강에 수상호텔·푸드존·오피스 띄운다…경제효과 '9256억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2030년까지 한강에 수상호텔, 푸드존, 오피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연 9256억원의 경제효과와 68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항 예시도 (그래픽=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서울시청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지난해 3월 밝혔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후속편으로 3대 전략, 10개 추진과제, 26개 세부 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예산은 민간 3135억원, 재정 2366억원으로 총 5501억원이 투입된다.우선 서울시는 한강 수위가 올라가도 안전한 부유식 ‘수상호텔’과 ‘수상오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강의 경치를 보며 전 세계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수상푸드존’을 만들고, 수상 이동의 장점을 활용한 대중교통·관광 수단인 ‘한강 리버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여의도 물빛무대 주변에 건설되는 수상호텔은 숙박, 여가, 컨벤션 등의 기능을 갖추며 고객에게 선박 픽업, 유람선 투어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올해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내년에 호텔업을 전문으로 하는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2026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수상푸드존은 한강을 바라보며 전 세계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공연문화도 감상할 수 있는 먹거리 랜드마크로 2400명을 동시에 수용하고 15~20개소의 판매 부스가 들어설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대상지를 선정하고 2026년부터 공사를 시작한다.오는 10월 운영을 개시하는 한강 리버버스는 주요 주거지역과 업무지역을 연결하는 수상교통수단이다. 1척당 199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으며 선박 내에는 개별 좌석, 카페테리아,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어 대규모 인원이 출퇴근길을 편안하고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기존 수상택시는 폐지하고 소규모의 수요 맞춤형 선박을 도입해 한강 야경·석양 투어, 선상 식사·행사 등 다양한 관광·유람 코스를 운영할 계획이다.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 설명도 (그래픽=서울시)또한 서울시는 시민들이 한강에서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를 다양화한다. 이에 초보자도 참여 가능한 레저시설인 ‘케이블 수상스키장’을 운영하고, 일부 단체 회원들만 이용하던 ‘뚝섬 윈드서핑장’을 모든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VR·4D로 수상 재난 대응법을 배우는 국내 최초 ‘수상 재난안전체험관’도 조성할 계획이다.아울러 서울시는 한강 내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계류시설을 총 1000선석으로 늘리고, 잠실에 도심형 마리나를 새로 짓는다. 또 여의도에 선착장을 조성해 여의도~경인아라뱃길을 활성화하고, 향후 여의도에서 승선해 한강을 따라 서해까지 갈 수 있는 서울항을 만들 계획이다.잠실마리나는 중대형 선박이 계류할 수 있는 중규모 이상의 도심형 마리나로 국제교류복합지구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관광수요와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시는 내년부터 잠실한강공원에 설계 및 공사를 시행해 2026년 개장할 계획이다.2026년 하반기 여의도에 조성될 예정인 서울항은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국내여객터미널로 5000톤급 이하 여객선이 정박할 수 있다. 서울항이 들어서면 한강에서 서해까지 물길로 연결될 수 있어 수상 관광의 허브가 되고 수상과 육상 관광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연 6445억원의 생산파급과 2811억원의 부가가치 등 연간 9256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하고 68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1000만명이 수상 이용 시 이용자 지출액을 산출하고, 유발계수(2015년 지역산업연관표 서울부문 기준)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오세훈 시장은 “그동안 바라보는 데만 그쳤던 한강의 물 위가 앞으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한강 수상을 시민 일상생활의 공간, 여가의 중심지, 성장의 거점으로 만들어 2030년까지 1000만명 한강 수상 이용 시대를 열고 증가하는 수상레저 수요 충족은 물론, 많은 일자리와 경제효과를 창출해 서울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2024.04.24 I 이배운 기자
오세훈, 서울 총선 당선인도 만나…당선인 "메가시티 등 정책 늦었다"
  • 오세훈, 서울 총선 당선인도 만나…당선인 "메가시티 등 정책 늦었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4·10 총선 서울지역 낙선인들을 지난 19·22일 이틀간 만난데 이어 23일엔 당선자 11명을 한남동 시장공관에서 만났다. 이날 모임에는 한강 벨트에서 승리한 나경원 동작을, 조정훈 마포갑 당선인과 국민의힘 험지인 도봉갑에서 이긴 김재섭 당선인 등 서울지역 당선인 11명이 모두 참석했다.국민의힘 서울지역 당선인들은 이날 만찬에서 총선 패배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해법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또 총선을 앞두고 물가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나빴던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당선인은 이에 대해 “전 정권에서 돈을 많이 풀어 예상됐던 일”이라며 “이를 일찌감치 알리고 챙기는 모습이 필요했다”고 말했다.여야간의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지면서 정책 제시가 늦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다른 당선인은 “메가시티 등 정책이 늦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국민의힘이 이번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면서 TF위원장을 맡은 조정훈 당선인은 이날 관련한 요청과 의견을 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총선 패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연령대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단 의견도 나왔다. 만찬에 참석한 한 당선인은 “40~50대를 챙겨야한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전날 낙선인 모임과 마찬가지로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25만원 지원금은 절대 안된다”며 “선별적으로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오세훈 시장은 여당 낙·당선인에 이어 민주당 서울지역 당선인들과도 만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잠룡 중 하나인 오 시장의 연이은 만남에 대해 일각에서 ‘대권 행보’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오 시장 측은 “서울시정 등에 대한 협조 부탁”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2024.04.24 I 양희동 기자
택배차부터 LP바까지 '고객 니즈 따라 변신'…현대차, ST1 출시
  • 택배차부터 LP바까지 '고객 니즈 따라 변신'…현대차, ST1 출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경찰 작전차량부터 구급차, LP바까지…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차량 제작이 가능합니다.”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공개했다. 물류 특화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특장 모델 제작을 통해 고객 비즈니스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현대차가 23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ST1 카고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작업자는 편하게, 기업은 스마트하게…‘카고·카고 냉동’현대차는 23일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ST1 주요 라인업을 처음 선보이는 미디어 설명회를 열었다. ST1은 ‘서비스 타입1(Service Type1)’의 약자로,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첫 번째 비즈니스 플랫폼을 의미한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시대 흐름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아가는 고객을 위해 개발한 새 모빌리티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이 인천 연수구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미디어 설명회에서 ST1 런칭의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현대차는 이날 물류 특화 모델인 ‘ST1 카고’와 ‘ST1 카고 냉동’ 모델을 출시했다. 카고와 카고 냉동은 샤시(차량의 뼈대)와 캡(승객실)로만 이뤄진 샤시캡에 각각 일반 적재함과 냉동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 및 배송 사업에 특화시킨 모델이다.특히 물류 비즈니스 차량에 맞게 안전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전고를 2230㎜로 구현해 지하주차장도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면에서 적재함 가장 하단 부위까지인 적재고(495㎜)와 지면에서 적재함 후면 하단에 있는 스텝 보조 발판까지 높이인 스텝고(380㎜)를 낮춰 짐을 싣고 내리기 편하게 설계했다. 오세훈 현대차 목적기반형차량(PBV) 개발실 상무는 “하루 수십 번 반복되는 승하차 작업 등 실제 환경을 분석해 상·하차 작업이 편하도록 했다”고 말했다.현대차 ST1 카고 모델.(사진=현대차)ST1 카고와 냉동 카고는 모두 76.1킬로와트시(㎾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카고가 317㎞, 카고 냉동이 298㎞로 한 번 충전으로 하루 배송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이외에 카고 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카고 도어 열람 주행 경고 등을 통해 운전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차량을 통해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운전자가 시동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시동을 켜고 끄는 스마트 드라이브 레디 등 편의사양도 장착됐다.데이터 오픈 API를 기반으로 차량 상태, 위치, 운행 정보 등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차량 관제 시스템(FMS).(사진=공지유 기자)현대차는 ST1에 최초로 데이터 오픈 API를 도입해 다양한 차량 데이터를 고객사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류 업체에서 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 속도, 시동 상태, 배터리 충전량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으로 차량을 관리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표준화해 외부 소프트웨어 개발자나 사용자가 바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구급차에서 전기바이크 충전차까지 ‘맞춤형’ 변신 가능현대차는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뿐 아니라 뼈대와 승객실만 있는 샤시캡을 통해 응급 구조차, 경찰 작전차, LP바 등 고객 비즈니스에 맞춘 다양한 특장 모델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날 미디어 설명회 전시 공간에는 응급 구조차, 경찰 작전차, 전기 바이크 충전차 등 현대차가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특장 모델들이 전시됐다.현대차가 카카오T바이크와 협업해 실증 작업을 진행 중인 ST1 모델.(사진=공지유 기자)카카오T바이크와 협업해 제작하고 있는 차량은 도로에 있는 전기바이크를 수거해 다시 배치하는 용도로 제작됐다. 특히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끌어 사용할 수 있는 V2L 기술을 통해 차량 내부에서 20대의 전기자전거 충전기를 충전할 수 있게 설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에는 전기바이크를 적재한 뒤 충전을 위해 멀리까지 나가야 했는데, 차량의 고전압배터리를 이용해 이동하지 않고도 20대를 충전할 수 있다”며 “배터리를 사용해도 차량 운행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현대차가 카카오T바이크와 협업해 실증 작업을 진행 중인 ST1 모델 내부. 차량 내부 배터리를 이용해 전기자전거 충전기를 2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응급 구조차량에도 활용될 수 있다. V2L 기술을 이용해 차량 전력을 220V로 공급해 차량 내부에 있는 의료장비들을 이용해 구급활동을 할 수 있다. 현대차는 소방청과 함께 협의해 요구에 맞는 디자인과 차량으로 응급 구조차량을 설계했다. 실증 작업을 통해 빠르면 내년부터 실제 도로 위에서 운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외에 경찰 작전차량 역시 경찰청과 소통하며 출동에 용이하도록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차가 소방청과 협업해 제작하고 있는 ST1 기반 응급 구조차량. V2L 기술을 이용해 전력을 통해 의료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사진=공지유 기자)김우석 현대차 국내상품운영2팀 팀장은 “ST1은 단순 택배와 물류뿐 아니라 다른 확장된 비즈니스까지 가능한 모델”이라며 “이같은 장점으로 시장에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T1 판매 가격은 카고 △스마트 5980만원 △프리미엄 6360만원, 카고 냉동 △스마트 6815만원 △프리미엄 7195만원이다.
2024.04.24 I 공지유 기자
신평 "여권, 차기 대권후보 안 보여…한동훈? 콘텐츠 부재"
  • 신평 "여권, 차기 대권후보 안 보여…한동훈? 콘텐츠 부재"[만났습니다②]
  • [대담=이승현 정치부장·정리=권오석 기자] 신평 변호사는 지난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여야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특히, 4·10 총선에서 패배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박한 점수를 매겼다.신평 변호사가 지난 22일 서울 서대문구 이데일리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신 변호사는 ‘여권에서 차기 대권에 오를만한 인물이 누군지’ 묻는 말에 “지금은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현재 여권에서는 한 전 위원장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신 변호사는 “확 와 닿는 사람이 없다”고 단언했다.이들 중,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강하게 날을 세웠다. 한 전 위원장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기대를 받고 있음에도 말이다.신 변호사는 그 이유에 대해 “한 전 위원장에게는 콘텐츠가 없다.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모른다”면서 “그가 연설하는 걸 들어보라. ‘스타카토’ 화법처럼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하는데 그래선 안 된다. 대중의 머리로 향해서는 안 되고 가슴으로 호소해야 한다”고 꼬집었다.신 변호사는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사이에서 불거진 당정 갈등을 두고, 중국의 ‘궁정 쿠데타’로 설명한 적이 있다. 과거 모택동(마오쩌둥) 치하에서 권력 2인자였던 ‘임표’란 인물이 자신의 정권을 수립하기 위해 모택동에 저항했지만 실패로 끝났던 역사가 있었다. 신 변호사는 한 전 위원장을 임표에 비유하며 “본인이 정계의 중심이 돼 대통령까지 되겠다는 시나리오는 갖고 있겠지만 반칙”이라며 “큰 역할을 하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일갈했다.이번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선 “자질은 있지만 역시 콘텐츠가 부족하다”며 “‘안티 페미니즘’과 ‘능력주의’만으로는 국가를 이끌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반대로 야권 잠룡들은 비교적 후하게 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실용주의자’라는 데 동의한 신 교수는 “순발력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선 정치적인 위상을 가질 것이라고 확신하면서도 “대선에 나설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2024.04.24 I 권오석 기자
서울시, 내달 열릴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 참가자 모집
  • 서울시, 내달 열릴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48시간 안에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 등 3개 종목을 ‘쉬엄쉬엄’ 해내기만 하면 되는 한강 축제가 열린다.서울시는 오는 6월 1~2일 이틀간 뚝섬한강공원 일대(7호선 자양역 2·3번 출구)에서 열릴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여할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이날부터 네이버에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검색하고 네이버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사전 예약 시 축제 참여 날짜와 시간(3타임) 선택이 가능하며, 추가로 참여할 인원이 있다면 행사일 현장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총 1만 명을 모집하며, 참가비용은 2만원(3종)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아이디어를 낸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는 각자의 체력 수준에 따라 코스를 선택해 이틀간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 등 3개 종목을 완주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스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쉬엄쉬엄 초급자(15K) 코스’와 철인 3종 동호인과 수영 유경험자가 참여하는 ‘쉬엄쉬엄 상급자(31K) 코스’ 등 2종으로 준비된다.수영 종목은 300m와 1㎞ 코스로 준비된다. 13세 이하 어린이(유아)와 초보자는 별도의 실외수영장에 마련된 ‘초급자 수영존’ 한 바퀴(200m)를 돌면 완주로 인정된다. 자전거 종목은 10㎞(뚝섬한강공원~중랑천교~용비교 아래 쉼터 반환)와 20㎞(뚝섬한강공원~중랑천교~용비교~반포대교 반환) 두 코스로 이뤄진다. 따릉이, 세발자전거, 아동용 균형 자전거 등도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달리기 종목은 5㎞와 10㎞ 등 두 코스로 이뤄진다. 달리기 종목 또한 걷거나 뛰는 것은 물론 잠시 쉬어도 된다. 유아차를 밀며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강인하게 훈련된 사람만이 참가할 수 있는 ‘철인 3종 경기’와 달리 ‘쉬엄쉬엄 한강 3종 경기’는 누구나 도전하고 싶고, 도전할 수 있는 모두의 생활체육축제로 준비했다”며 “한강을 새롭게 즐기는 축제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23 I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 서·남부 낙선자 만찬…참석자들 "이재명 25만원 반대"
  • 오세훈, 서울 서·남부 낙선자 만찬…참석자들 "이재명 25만원 반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서울지역 후보로 선거에 나섰던 출마자들을 연이어 만나며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여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오세훈 시장은 총선 낙선자들을 먼저 만나 그들을 격려하고, 다양한 정책 현안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오 시장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시장공관에서 국민의힘 서울 서·남부 지역 낙선자 10여명과 약 2시간 30분 간 저녁식사를 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9일 서울 동·북부 지역 낙선자 14명과 만났고, 23일엔 서울 지역 당선자들과도 만찬을 갖는다. 여기에 여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서울지역 당선자들과도 조만간 만남을 갖기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모임에서 낙선자들은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한 여러 의견을 쏟아냈다. 특히 부정적 이슈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한 참석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논란을 언급하며 “대파 얘기가 나왔을 때 빨리 해소했어야한다”며 “삭발하라는 얘기도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참석자는 “민주당은 귀에 들리게 얘기를 하는데 우리는 입에 넣어줘야 먹는다”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서울시당 차원에선 중앙당의 지원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나왔다.강북권에서 낙선한 한 참석자는 “민주당 서울시장은 사무처 직원만 17명인데 우리는 2~3명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선거에 능한데 우리는 정책도 안보였고 전략도 부족했다”고 평가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장하고 있는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돈을 풀자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의견이 나왔고 참석자들이 대부분 공감했다”고 전했다.오 시장의 대표 공약에 대한 확대 의견도 나왔다.한강 벨트에 출마했던 한 참석자는 “서울런 같은 정책은 더 확장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미용이나 음악, 미술, 체육 등 분야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참석자도 “경제가 어렵다”며 “계층 이동 사다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적극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23 I 양희동 기자
오세훈 시장 "기형적 자치경찰제 폐지까지 검토…TBS 지원 연장 바라"
  • 오세훈 시장 "기형적 자치경찰제 폐지까지 검토…TBS 지원 연장 바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자치경찰제도가 기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폐지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폐국 위기에 놓인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와 관련해선 “지원 연장을 바라지만 시의회와 뜻이 달라 추진이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특별시의회 인터넷 중계)오세훈 시장은 이날 서울특별시의회 제32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자치경찰제도에 대해 “반드시 개선돼야 할 기형적 제도”라며 “이원화해서 국가 경찰과 지방경찰로 분리하든, 아니면 원상태로 복귀하고 무늬만 자치경찰을 하는 것을 폐지하든 둘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금처럼 인사권과 조직권, 지휘권도 없는 상태에서 자치경찰제 운영을 표방하는 것은 매우 위선적”이라며 “지금 같은 골격을 유지하는 한 자치경찰제의 미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자치경찰제는 지난 2021년 경찰의 권한을 줄이고 지방 분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도입했다. 그러나 여러 한계로 본래 취지와 달리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오 시장은 서울시 출연기관 해제를 앞둔 TBS와 관련해선 “선의의 피해자가 한 명이라도 줄기 바라는 마음”이라며 “실효성 있는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가급적 지원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이런 입장을 보내고 협조요청을 했음에도 시의회와 입장이 달랐다고 언급했다.오 시장은 “TBS가 민영화를 결정하고 원매자 물색에 나서고 있는데 그런 움직임과 궤를 맞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라디오가 없는 언론사에 인수를 고려해 보라는 취지의 말을 몇 번 했고, 그것이 소문이 났는지 인수 절차 등을 물어오는 복수의 언론사들이 있었다. 빠른 속도로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단점과 비용 편익을 분석하는 복수의 언론사가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오 시장은 “조직전문가나 노사관계 전문가가 아닌 방송 전문가 정태익 대표를 선임한 것만 봐도 서울시의 입장과 원칙을 가늠할 수 있지 않겠냐”며 “TBS가 스스로 선택한 민영화의 길을 보다 효율적으로 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어떻게든 시간을 더 확보하고 폐지를 유예해서 인수를 원하는 언론사와 협상할 시간적 여유를 가지는 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그런 방법을 찾아보고, 의회에도 입장을 다시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4.22 I 함지현 기자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 '1인 자영업자'도 출산급여 240만원
  •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 '1인 자영업자'도 출산급여 240만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표 저출생 대책이 그동안 혜택 사각지대로 출산휴가 개념조차 없던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등까지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들에게 고용노동부가 지급하는 150만원에 서울시가 90만원을 더해 최소 출산급여 240만원 등을 보장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임산부와 임산부 배우자를 둔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에게 출산급여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출산한 여성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는 기존 고용보험 지원(150만 원)에 서울시가 추가로 90만원을 지원해 총 240만원(90일)을 보장받는다. 또 그동안 지원이 없던 출산 배우자를 둔 남성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도 ‘배우자 출산휴가 지원금’ 80만 원을 받게 된다.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서울시 자영업자는 총 81만 5000명으로 이 중 1인 자영업자는 51만 6000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자영업자의 63%를 차지하며 카페, 네일샵, 헤어샵, 사진 촬영샵, 베이커리샵 등 다양한 업종에 분포돼 있다.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는 본인 또는 배우자 출산시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 가게 문을 닫아야 해 생계활동에 차질이 생긴다. 대체인력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다 채용을 하더라도 인건비 추가 지출이나 기존 수입감소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현행 임신·출산 지원제도는 임금근로자를 중심으로 설계돼, 이들에 대한 제도적 지원은 사실상 전무하다.출산 전후 휴가 급여나 육아휴직 급여 등 현행 임신·출산 지원제도는 ‘고용보험법’과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근거해 임금근로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예술인·노무제공자의 경우 고용보험법 상 예외적으로 지원조항이 만들어져 출산전후급여가 지원되지만,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는 이 같은 법적 보장영역 밖에 놓여 있다.고용노동부는 2019년부터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 등 출산 여성에게 총 150만 원(3개월간 월 50만원)의 ‘고용보험 미적용자 출산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고용보험법 상 노무제공자(보험설계사, 학습지 방문강사 등)에게 지원되는 ‘출산전후급여’ 하한액인 240만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서울시는 서울 거주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 임산부에게 출산 시 법적 하한액인 240만원을 보장한다. 기존 고용노동부의 고용보험 미적용자 출산급여 150만원에 서울시가 추가로 90만 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다태아 임산부는 30일 긴 120일의 출산 전후 휴가를 보장받아 총 320만 원의 출산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 고용노동부의 지원(150만 원)에 서울시가 17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여기에 출산한 배우자를 둔 서울 거주 남성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는 ‘배우자 출산휴가지원금’ 80만원을 지원받는다.‘임산부 출산급여’와 ‘배우자 출산휴가지원금’은 이번 대책이 발표된 4월 22일 이후 출산 가구가 대상이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와 조례 개정 등 사전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오세훈 시장은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탄생의 기쁨을 실현하고 있는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 분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며 새롭게 준비한 출산급여 지원 사업이 아이 낳고 키우는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분들께 더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체감도 높은 저출생 정책을 계속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22 I 양희동 기자
“출연 AV배우 2배로”…성인 페스티벌, ‘유사 성매매’ 의혹까지 논란
  • “출연 AV배우 2배로”…성인 페스티벌, ‘유사 성매매’ 의혹까지 논란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 성인비디오(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지자체 등의 반발로 무산된 가운데 주최 측이 규모를 늘려 6월 행사를 재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유사 성매매 알선 의혹이 나오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홍보 포스터 일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21일 성인 페스티벌 주최 측인 플레이조커는 출연 AV 배우 수를 기존 9명에서 20~30명으로 늘려 행사를 다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당초 성인 페스티벌은 오는 20~21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여성단체 등의 반발 및 성 관련 문제 이슈로 수원시에서 파주시로, 서울시로 행사 장소를 옮겼으나 모두 거부되면서 지난 18일 행사가 취소됐다. 취소 사유로 플레이조커는 AV 배우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주최 측은 더 많은 AV 배우를 섭외하기 위해 다른 AV 배우 소속사들과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플레이조커는 “공공 공간이든, 민간 공연장이든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새롭게 행사를 진행할 곳을 알아보는 중”이라며 “공적 공간이라고 안 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 신분증 확인 후 성인 인증을 받고 공연을 볼 수 있는 건 법적으로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민간 공연장이라면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오 시장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오세휸TV’에서 “이건 ‘남성 공연이다’, ‘여성 공연이다’ 그래서 허용을 하고 말고 하는 이런 차원의 전혀 문제는 아니다”라며 “장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그 공연은 한강 위에 있는 선상 식당에서 하겠다는 것”이라며 “한강도 공공 공간이지만 그 위에 선상 식당도 서울시가 관리를 하는 공간이다. 공공이 관리하는 공간에서 이런 성격의 공연이나 이벤트가 열리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행사를 금지했던 것”이라고 밝혔다.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규제하는 것에 대해 여성용 19금 공연도 금지해달라는 민원이 빗발치자 오 시장은 “여성들이 주로 본다는 공연의 경우에는 완전히 민간 공간, 그러니까 사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민간이 가지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관여하고 말고 할 관계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하지만 연이은 논란으로 페스티벌 개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에는 성매매 알선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을 더하고 있기 때문. 여성의당은 20일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플레이조커가) 지난해 12월 열린 성인 페스티벌에서 AV 배우와 ‘이브닝 파티’를 즐길 수 있는 VIP 티켓을 신원 불상 남성 154명에게 판매해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열릴 예정이었던 성인 페스티벌에서도 VIP 티켓을 판매해 성매매 알선 행위를 했다고 밝혀 논란은 가열됐다. 실제 AV배우들이 신체를 만져주는 체험 행사 티켓은 8만 9000원에 판매됐으며, VIP 티켓의 경우 더 수위가 높은 유사 성교 행위가 제공될 수 있다고 여성의당은 지적했다.성인문화를 억압할 권리는 없다는 입장도 나온다.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지난 17일 행사를 불허한 지자체 등을 향해 “남성의 본능을 범죄시하지 말라”며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하지만 “성인 페스티벌은 성자극적 성문화를 조장할 뿐 아니라 AV 제작과 유통이 엄연히 불법인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행사가 열린다는 것은 용인될 수 없다”는 입장 등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4.04.22 I 강소영 기자
"우리도 시민으로 살고 싶다"…승강장 드러누운 장애인단체들(종합)
  • "우리도 시민으로 살고 싶다"…승강장 드러누운 장애인단체들(종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장애인의 날’인 20일 장애인 단체들이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차별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죽은 듯 드러눕는 ‘다이인(die-in)’ 시위를 벌였다.장애인의 날인 20일 오전 서울 한성대입구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장애인 권리 보장을 호소하며 다이 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 장애인 단체들로 이뤄진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공동투쟁단) 1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한성대입구역 승강장에 누워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입법을 촉구했다.장애인의 날인 20일 오전 서울 한성대입구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장애인 권리 보장을 호소하며 다이 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들은 드러누워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몸 위에 펼쳐두거나 손팻말을 들고 앉아 노래를 부르며 약 1시간 동안 시위를 이어갔다.장애인의 날인 20일 오전 서울 한성대입구역에서 진행된 다이 인 퍼포먼스에서 참가자가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교통공사는 일부 활동가들의 역사 진입을 제지하고 시위 중인 이들을 대상으로 강제 퇴거 조치를 했다. 장애인 활동가 2명은 역사로 들어가려다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공동투쟁단은 이어 오전 10시께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 마로니에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이들은 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중증장애인노동권보장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와 서울시의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 복원 등을 주장했다.그러면서 22대 국회 출범 1년 이내에는 법을 제정해 달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각 정당 대표와의 만남을 요청했다.공동투쟁단은 이날 오후 서울 혜화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행된 활동가들의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다. 공동투쟁단에 따르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날부터 이어진 1박 2일 집회에서 경찰에 연행된 활동가는 모두 4명이다. 전날에는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이규식 공동대표와 문애린 전 대표가 연행됐다.전장연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배후에서 더 이상 불법적인 퇴거와 연행을 지시하는 사회적 퇴행을 멈추고 직접 나서서 장애인 권리를 보장하는 데 책임을 지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전장연 등은 ‘장애인의 날’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억압을 은폐하기 때문에 이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바꿔야 한다며 공동투쟁단을 구성했다. 이들은 전날 오전 혜화역 승강장 선전전을 시작으로 1박2일 집회를 했다. 한편 전장연은 2021년 12월 3일부터 이달 8일까지 61차례 진행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추고 승강장에서 다이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2024.04.20 I 박지애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