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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달수 측 "'오징어 게임2' 출연 맞다"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오달수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감독 황동혁)에 출연한다. 오달수의 소속사인 씨제스스튜디오 측은 12일 이데일리에 “오달수 씨가 ‘오징어게임2’에 출연하는 것이 맞다”며 “그 외 다른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징어 게임2’은 넷플릭스 역대 전 세계 시청 시간 1위에 등극하며 신드롬급 글로벌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물 ‘오징어 게임’의 후속편이다.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목숨 건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징어 게임2’는 전편에 출연한 주인공 이정재(성기훈 역)를 비롯해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탑),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이 합류한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편에 이어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 이정재·공유 재회→가면 벗은 이병헌…'오징어게임' 시즌2, 2024년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가 2024년 공개 예정작 라인업 미리보기인 ‘Next On Netflix’를 통해 ‘오징어 게임’ 시즌2의 2024년 공개를 확정하고, 첫 스틸을 최초 공개했다.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사진=넷플릭스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2024년 시즌2로 돌아온다. 전 세계적인 관심 속에 돌아올 시즌2는 미국행을 포기한 ‘기훈’(이정재)이 자신만의 목적을 품은 채 다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함께 최초 공개된 4장의 스틸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이 시즌2에서는 과연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기훈’(이정재), ‘프론트맨’(이병헌), ‘딱지남’(공유) 캐릭터로 시즌1에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 온 배우들의 강렬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새로운 시즌을 통해 첫 등장할 박규영의 캐릭터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제 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쓴 황동혁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 각본, 제작을 맡아 또 한 차례 세계를 열광시킬 놀라운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재를 포함해 시즌1에서 돌아온 이병헌, 위하준, 공유 뿐만 아니라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 탄탄한 배우진의 합류와, 이들이 연기할 새롭고도 다채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하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2024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이정재·이병헌→박규영… '오징어 게임2', 2024년 공개 확정
- ‘오징어 게임2’ 스틸컷(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베일을 벗었다. 넷플릭스의 2024년 공개 예정작 라인업 미리보기인 ‘넥스트 온 넷플릭스’(Next On Netflix)를 통해서다.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2024년 시즌2로 돌아온다. 전 세계적인 관심 속에 돌아올 시즌2는 미국행을 포기한 기훈(이정재)이 자신만의 목적을 품은 채 다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징어 게임2’ 스틸컷(사진=넷플릭스)1일 최초 공개된 4장의 스틸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이 시즌2에서는 과연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기훈’(이정재), ‘프론트맨’(이병헌), ‘딱지남’(공유) 캐릭터로 시즌1에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 온 배우들의 강렬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새로운 시즌을 통해 첫 등장할 박규영의 캐릭터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오징어 게임2’ 스틸컷(사진=넷플릭스)‘오징어 게임2’ 스틸컷(사진=넷플릭스)‘오징어 게임’ 시즌2는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역사를 쓴 황동혁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각본·제작을 맡았다. 이정재를 포함해 시즌1에서 돌아온 이병헌, 위하준, 공유뿐만 아니라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 탄탄한 배우진의 합류와 이들이 연기할 새롭고도 다채로운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하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 스티븐 연, 美 시상식 휩쓸었다…'성난 사람들' 에미상 8관왕 [종합]
- 스티븐 연(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편견과 수치심은 아주 외로운 것이지만, 동정과 은혜는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을 통해 이민자의 삶을 생생하게 그린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연상엽)이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이같이 말했다.스티븐 연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블랙버드’의 태런 에저턴, ‘웰컴 투 치펜데일’의 쿠마일 난지아니, ‘다머’의 에반 피터스, ‘위어드’의 다니엘 래드클리프, ‘조지 앤 태미’의 마이클 섀넌을 제치고 세 번째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앞서 스티븐 연은 제81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계 배우 최초로 TV미니시리즈·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상에서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미국의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다.스티븐 연이 출연한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분) 사이에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그려진 작품이다. 한인 미국 이민자의 삶과 현대 사회의 소외 등을 담아내 호평받았다.스티븐 연(사진=로이터)이 작품에서 대니를 연기한 스티븐 연은 극중 캐릭터처럼 이민자의 삶을 살았다. 다섯 살 때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후 그곳에서 학교에 다녔다. 이후 배우로 데뷔를 해 미국의 인기 드라마 ‘워킹 데드’로 이름을 알린 후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도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스티븐 연은 앞서 이민자 1세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에 출연하며 최초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국계 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당시 수상까지 이어지진 못했지만, ‘미나리’를 통해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리며 스티븐 연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다.‘성난 사람들’ 포스터(사진=넷플릭스)‘성난 사람들’로 주목받은 것은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도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에미상에서 감독상, 작가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작품 초반 등장인물의 자살 충동은 제가 겪었던 감정들을 녹여낸 것”이라고 털어놓은 이 감독은 “가끔 느끼기에 세상은 사람들을 갈라놓으려 하는 것 같다”며 “이런 세상에 살다 보면 누구에게도 이해받을 수 없다거나 사랑받을 가능성조차 없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는데, ‘성난 사람들’과 함께하며 가장 좋았던 것은 조건 없이 사랑해 준 사람들”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성난 사람들’은 에미상에서 11개 부문 13개 후보에 오른 가운데 TV 미니시리즈·TV 영화 부문에서 감독상(이성진), 작가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작품상을 수상했다. 사전 진행된 크리에이티브 아츠(Creative Arts) 시상식에서 받은 캐스팅상, 의상상, 편집상을 포함하면 총 8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외에도 골든글로브에서 3관왕,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한편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 ATAS)가 주관하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으로, ‘방송계의 아카데미’라고도 불린다. 지난 제74회 에미상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황동혁 감독)은 6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백인 중심, 할리우드 중심의 작품만이 조명받던 미국 시상식에서 한국계 작품과 배우들이 잇따라 호명되고 있다.
- 스티븐 연 '성난 사람들', 에미상도 휩쓸까…트로피 싹쓸이
- 스티븐 연(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성난 사람들’(BEEF)이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에 이어 방송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에미상까지 휩쓸지 기대를 모은다.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참여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이 16일(한국 시간/15일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씨어터에서 개최되는 제75회 에미상 시상식(Emmy Awards)에서 수상에 도전한다. 에미상은 당초 지난해 9월 18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할리우드 파업의 영향으로 연기됐다.‘성난 사람들’은 TV 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이성진, 제이크 슈레이어),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엘리 웡), 여우조연상(마리아 벨로), 남우조연상(조지프 리), 각본상(이성진) 등 11개 부문 13개 후보에 올랐다.왼쪽부터 스티븐 연, 이성진 감독, 엘리 웡(사진=로이터)앞서 ‘성난 사람들’은 8일(한국시간)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및 영화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엘리 웡)까지 3관왕을 기록했다. 15일(한국시간) 진행된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는 작품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엘리 웡), 여우조연상(마리아 벨로)을 수상하며 4관왕 영예를 안았다.‘성난 사람들’은 이성진 작가가 연출, 제작, 극본을 맡았다. 또한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한국계 작품으로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지난 2022년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감독상(황동혁), 남우주연상(이정재)를 수상한 바 있다.1949년부터 시작된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 ATAS)가 주관하는 미 방송계 최고 권위상으로 꼽힌다. ‘성난 사람들’이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에 이어 에미상까지 유력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성난 사람들’ 포스터(사진=넷플릭스)잇따라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연상엽)은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로 이름을 알렸다. 한국 영화 ‘프랑스 영화처럼’, ‘옥자’, ‘버닝’ 등에 출연하며 한국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지난 2021년 개봉한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계 최초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분) 사이에서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그려진 작품이다. 지난해 4월 공개 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톱10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제75회 에미상은 16일 오전 10시 TV조선에서 생중계한다. 진행은 김영대 대중문화평론가와 방송인 이지애가 맡는다.
- 다시 국회로 간 영화감독·작가들…"정당한 보상 절실, 플랫폼엔 지원책을"
- 지난 2월 국회에서 영화감독들이 참석한 채 열린 ‘영상저작자의 정당한 보상! 저작권법 개정안 지지 선언회’ 행사 후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보영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수많은 동료들이 떠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인재가 들어오질 않습니다. 승자 독식의 희망고문으로는 창작 생태계를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국내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등 창작자 단체들이 창작자들을 위한 저작권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국회에서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냈다. 이 저작권법 개정안은 영상 창작자가 만든 콘텐츠가 활용될 때마다 음원, TV 재방료처럼 최종 플랫폼으로부터 저작권료를 일정 부분 보상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창작자들의 저작권료를 공정히 관리하고 분배할 수 있는 신탁관리 단체를 구성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법안은 지난해 여름 발의됐지만, 1년이 다 되도록 개정안 심사가 보류되는 등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이다. 개정안 내용상 창작자에게 저작권료를 지급할 주체인 플랫폼 측과 법안 내용을 둘러싸고 극명히 의견이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창작자들은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와 더불어 플랫폼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세제 혜택 및 지원책을 마련해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 SGK(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등 17개 단체는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함께 ‘영상창작자의 정당한 보상을 위한 저작권법 개정안 조속 통과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강대규 감독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DGK 측 발언 대표로 ‘도희야’,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과 김병인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대표, 지원준 (사)한국독립PD협회 정책위원장,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표, 하신아 웹툰작가노동조합 위원장, (사)오픈넷 오경미 연구원, 정승구 감독 등이 참석했다. 국내 저작권법 제100조에 따르면, 국내에서 활동하는 영화, 드라마 등 영상물 창작자들은 저작권을 제작자에게 양도한다. 저작권을 제작자에게 맡기기 때문에 저작자가 저작권을 누릴 수 없는 웃지 못할 상황이 오랜 기간 이어져왔다. 창작단체들은 이에 대해 “법으로 저작권 양도를 추정하는 저작물은 오직 영상물 뿐”이라며 “우린 끊임없이 이 문제의 개선을 요구해왔지만 언제나 ‘산업부터 살리고 보자’, ‘파이가 커지면 나눠줄 게 생길 것’이란 논리에 밀려 희생을 강요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다 2021년 황동혁 게임의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적 붐을 일으켰고, 이 작품 하나로 넷플릭스가 1조 원에 달하는 수익을 벌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국내 창작자들의 저작권료에 대한 인식이 눈을 뜨기 시작했다. 넷플릭스가 1조원이나 벌었지만, 정작 고통을 견디며 작품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저작권을 갖고 있지 않아 그에 따른 추가적 수익 분배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천만영화 감독들과 200명이 넘는 현역 감독들이 국회에 모여 ‘영상창작자들도 출판 작가나 음악 창작자들처럼 작품이 이용될 때마다 작은 비율의 수익이라도 분배받을 수 있게 길을 열어달라’고 입을 모았다. 그 후 작년 여름 유정주 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대표 발의로 ‘저작권을 양도한 영상창작자가 영상물의 최종공급자로부터 수익에 비례해 보상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의 저작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후 법안과 관련한 각계 의견수렴, 공청회, 국회 토론회를 통해 수차례 법안의 시행 가능성과 보완점 등을 수차례 논의해왔지만, 1년이 다 되도록 상임위에서 법안 심사조차 시작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6월 29일 안건에 올려 심사할 예정이었으나 논의할 부분이 많다는 이유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창작자들은 “제정법도 아닌 개정법에 대해 이렇게까지 다양한 논의 절차를 거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문체위에서 한 차례도 이 법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적이 없다”며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저작권법이 해외에서 보장하는 한국 창작자들의 저작권료를 국내로 가져오는 것을 막고 있는데(해외에서 주는 저작권료를 받아줄 국내 저작권료 신탁 관리 단체가 없기 때문) 국민의 재산권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정부와 국회는 무엇을 하고 있나”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국내 플랫폼들이 살아남아야 하며, 글로벌 플랫폼만이 한국 시장을 독점 지배하는 상황을 자신들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국내 플랫폼이야말로 두터운 창작자 풀 없인 글로벌 플랫폼에 대항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국제적인 시각에서 콘텐츠 산업을 바라봐야 할 때”라며 “이 순간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콘텐츠 생산국들은 초국적 플랫폼의 지배력에 대항해 창작자를 보호하고 자국의 문화적 기반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이미 찾아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유럽에선 법과 제도 개선을 통해 창작자의 ‘정당한 보상권’을 보장하고 있다. 미국에선 창작자들의 파업 및 쟁의권을 보장하고 있다. 남미 역시 2000년대 초반부터 저작권법 개정을 시작, 최근 글로벌 플랫폼들과 협상을 마치고 창작자들의 보상금 지급에 돌입했다. 지난해에는 유럽 및 남미의 저작권 단체가 우리나라의 저작권법 개정을 권고하기도 했다. 창작자들은 “연간 8700억 원 규모 국제 저작권료 시장엔 진입조차 하지 못한 상태로, 국부가 실시간으로 유실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에서 K콘텐츠 진흥을 위해 투자 유치, 콘텐츠 제작 세제 혜택 강화 등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 두 손 들어 환영한다. 이참에 플랫폼에 대한 세제 혜택 및 지원책도 함께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방송국 등 플랫폼들이 제도를 수용할 수 있게 통 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도 방안이라고 첨언했다. 아울러 “각당 지도부에 간청한다. 창작자들을 직접 만나달라”며 “저작권법 개정안은 창작자 권리 보호의 최저선이다. 반드시 21대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은 이날 현장에서 발언을 통해 힘을 보탰다. 정주리 감독은 “이 제도는 우리에게 영화가 어딘가에서 상영되는 한 아직 나와 연관돼 있고, 여전히 감독으로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란 확신과 (창작자에게) 다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랑스로부터 자신의 영화 ‘도희야’로 처음 저작권료를 지급받았을 때의 경험과 심정을 밝히며 “이 저작권료 지급을 계기로 다시 영화와 내가 연결됐다. 아무리 적은 금액일지라도 1차적으로 이 작품의 창작자로서 감독을 인정해준다는 사실에 다시 자긍심을 느꼈다”고도 털어놨다. 김병인 시나리오작가조합 대표는 “유럽의 창작자들은 저작권법을 통해, 미국의 창작자들은 노조를 통해 ‘정당하고 비례적인 보상’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유럽과 미국의 창작 생태계는 더욱 다채롭고 풍성해질 것”이라며 “왜 한국의 창작자들만 아무 대책없이 방치되어야 하나, 부디 세계를 누비는 K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용단을 내려주실길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표 역시 “OTT 산업시대 영화영상 강국으로 가는 마지막 지름길이 ‘창작자 권리보호’”라며 “음반 산업도 음악 저작권자들로 인해 축소된 게 아니라 글로벌 환경에 맞는 창작으로 몇 단계 산업계를 점프시켰다. 한국영화영상 산업이 세계로 질주할 수 있는 길을 터 달라”고 요청했다.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17일 이 저작권법 개정안의 소위 심사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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